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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떡만들기 - 쑥구리단자, 잡과병

| 조회수 : 7,608 | 추천수 : 29
작성일 : 2004-06-13 21:26:46
며칠 전, 만든 떡입니다.....
쑥구리단자와 잡과병.....
거피팥고물 뭍힌 쑥구리, 꽃감, 대추, 호두, 잣 듬뿍 넣은 잡과병....대략, 듁음입니다.
아....사진은 염장샷이공....^^

오늘의 먹거리를 소개합니다.

아침, 10시....일요일은 늦잠자야죠....
버뜨....배고프다 밥달라 세 넘(?)이 달려들어 고문을 합디다....
눈꺼풀 뒤집기, TV볼륨 고문(안방에 TV있음), 귀에 대고 소리지르기,
발 간지르기, 찬물스프레이에 온몸으로 찍어누르기(젤 큰놈이)
결국, 숨을 쉬기 위해 일어나야 했으나...소리를 버럭 질렀죠....
나 매실 할거니까, 앞으로 일요일은 좀 알아서해!!!!!

궁시렁 거리며 준비한 남편의 밥상
제 남편의 식탐에 대해 익히 알고 계신 분이 많겠지만.....

부채살 10쪽, 치즈 넣은 계란말이, 생모짜렐라 치즈, 밥......
보는 순간, 우~~엑~~~
애들도 고기는 못 먹더만요.....
빨리 우거지국, 김치, 게장 내 놓았습니다.
세 식구는 한식 먹고,
한식구는 고기에 계란말이 다 먹데요....슬픈, 아침이었죠....

점심,
라면 끓여먹자데요....
흐미, 계란폭탄에, 콘킹소시지 둥둥, 치즈땜에 걸쭉한 국물....
조금 집어먹다 아들놈이랑 김치 팍팍 넣고 새로 끓여먹었답니다....

저녁은,
매실에 소진한지라 나가서 먹자했슴다....
아들은 갈비, 딸은 마르쉐, 전 쌈밥이나 모밀을 얘기했는데...
가족끼리 의견이 분분, 화합이 안된다며....
자기 맘대로 회 파는 퓨전풍 술집에 들어가더군요.

식사가 안되는 집이라,
낙지떡볶이, 튀김, 새우초밥, 대합탕, 소주로 요기하고 들어왔네요....

담주부턴, 포기하라는 고단수인 것 같기도 하구....
포기해야 하나....차차 나아지길 바라고 꾹 참아야 하나...장고에 들어가 볼랍니다.......ㅠㅠ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6.13 9:30 PM

    長考 끝에 惡手 난다는데...큭큭 =3=3=3

  • 2. jasmine
    '04.6.13 9:34 PM

    어찌 그리 심한 말을......버럭, 버럭...=3=3
    短考만 하렵니다.....

  • 3. 훈이민이
    '04.6.13 9:47 PM

    ㅋㅋㅋㅋ
    아직도 포기못하셨군요... 쟈스민님...

  • 4. 쮸미
    '04.6.13 9:50 PM

    쟈스민 님의 경지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은 하고 있었사오나
    올리신 떡사진을 직접 보고는 그저 감탄할 따름이옵니다..

    소녀가 어느정도 심신수련을 하면 님의 경지에 다다를지
    상상만으로도 정신이 아득하옵니다....

    이 글을 쓰는데 저의 어린 자식놈이 떡사진을 보며
    "$%^@$%^&*%%*%%@#" 라고 말합니다...
    아마도 먹고싶다는 뜻이껬지요....

    김혜경 선생님과 쟈스민 님의 무공의 심오함에 늘 경탄하고있는
    쮸미가 감히 리플 올렸나이다.....


    근데 정말 어느 정도 연배가 되시는 분인지 궁금해요....호호호

  • 5. 꽃게
    '04.6.13 9:52 PM

    매실 다 끝났어요? 잘 될거예요.

    저는 정말로 오랫만에 스카이락 가서 아들과 둘이 점심을~~~
    별 생각없이 갔는데 011뭐시기 카드가 20% 할인이라고 해서 5,000원 할인받고 횡재한 기분으로~~~

  • 6. 쮸미
    '04.6.13 9:52 PM

    참 생 모짜렐라는 어디서 구하셨어요?
    알려주세요....

  • 7. 치즈
    '04.6.13 9:58 PM

    난..매실 아예 시작을 말까요?

    떡 배우는건 아직 안끝났어요? 더운데 어찌 떡을 찌고 있누?,,,,

  • 8. 꾸득꾸득
    '04.6.13 10:03 PM

    정말,,오늘 같은날,,떡을 찌시다니,,,
    울딸 쑥떡은 자다가도 일어나는데,,일산으로 캠핑보내야 겠어요..^^

  • 9. 나래
    '04.6.13 10:28 PM

    저기 언뜻보면 화려한 백설기같이 생긴 떡이 잡과병이라는 이름을 가진 떡이였군요.
    하나 배워갑니다.
    포실포실하고 윤기도 흐르고.. 걍 뚝 떼서 먹음 좋겠어요 ^-----------^

  • 10. Green tomato
    '04.6.13 10:29 PM

    떡은 진짜 따라하지 못할것 같애요~^^;;;
    (이러면서 또 복습들어갈까 무서워용.ㅋㅋ)

  • 11. jasmine
    '04.6.13 10:35 PM

    yuni님, 훈이민이님....나뽀요.....
    쮸미님, 전, 선물 받은건데...환상 그 자체랍니다....염장질.....^^
    아마도, 강남쪽 백화점 슈퍼나 한남슈퍼체인에 있지 싶은데요...
    꽃게님, 매실 덜 끝났어요....장아찌 할거 말리고 있답니다...ㅠㅠ
    치즈님, 올핸 포기하시와용...살 빼고프면 하시공....
    꾸득님, 같이 오세요. 애만 오는 건 무서워용.
    나래님, 여러가지가 들어가 잡과병입니다.
    green tomato님, 복습 한 번 들어가시지...왜 망설이세요.....ㅋㅋㅋ

    근데, 왜 제가 당한 무지막지한 고문과 황당한 음식에 대해 무관심하신건지....서운하와요....

  • 12. 깜찌기 펭
    '04.6.13 10:50 PM

    나두 떡먹고시포.. --;

  • 13. 홍차새댁
    '04.6.13 11:16 PM

    일요일은 늦잠...저는 이게 잘 안됩니다. 7-8시사이만 되면 일단 뱃속에서 신호가 옵니다.
    배고프다고...난리에요..별수없이 신랑깨워 시댁에 아침 얻어먹으러 가거나, 안 가는 날은
    혼자 아침먹고 다시 옆에 누워서 부시럭 부시럭 거리면서 신랑 깨우기...그래도 안일어나면
    혼자서 놀기...

  • 14. 달개비
    '04.6.13 11:47 PM

    ㅋㅋㅋ
    온몸으로 찍어 누르기..
    요것이 제일 무서운 고문 아닌가요?
    그래서 일어나신거죠? =3=3=3

  • 15. 미스테리
    '04.6.14 12:18 AM

    이젠 떡에 도전해 볼까나요...^^;;
    82식구 여러분 우리 이제 떡 붐 일으켜 볼까요???

  • 16. tazo
    '04.6.14 1:20 AM

    떡 이 케익보다 만들기쉽다고들 하시는데 왜 저는 이케 어렵게 느껴지는걸까요. 마음가짐인가? 암튼 저 쑥떡 너무 맛있어보여요. 여기는 쑥 이 없다는...-_-;;;

  • 17. 똥그리
    '04.6.14 9:39 AM

    헉! 떡이닷! 느무느무 맛있어보이누만요~~~
    외식 후기... ㅋㅋㅋ. 다들 뭐하나 먹으러 나가려면 왜그리 배가 산으로 가는지~~ -.-

  • 18. 훈이민이
    '04.6.14 10:38 AM

    아~~~
    쟈스민님... 저 빼먹었어요.
    온몸으로 찍어누르기 제가 그 고통 압니다.
    훈이랑 훈이아빠가 저한테 잘하는짓이죠. ㅋㅋㅋㅋ

  • 19. 키티
    '04.6.14 11:30 AM

    쑥구리 단자 넘 맛있어 보여요...

  • 20. 코코샤넬
    '04.6.14 11:45 AM

    떡..정말 근사함 그 자체네요. 부럽습니다..떡을 이리도 잘 만드시다니...
    저도 떡에 무쟈게 관심은 많지만.. 직딩인 관계로 시간이 없어서리 학원도 못 다니고..
    속만 태우다가 몇 년 전에 떡 전문선생님 책을 구해 읽기는 했는데,
    실천에는 못 옮기고...여지껏 읽기만 합니다. 언제쯤 떡을 쪄보려나....^^;

  • 21. 뽀로로
    '04.6.14 12:04 PM

    82 들어온 이후 일산으로 이사가고 싶은 생각이 불끈불끈^^
    일산에만 살았더라도 웬갖 잔반 처리는 다 해드릴수 있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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