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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이들 반찬 [2]

| 조회수 : 17,440 | 추천수 : 133
작성일 : 2003-02-11 13:41:30
[ 예쁜 그릇에 담아 주세요 ]
  애들 친구들이 우리집에서 밥 먹는것 좋아하는데, 그릇때문일 겁니다.
접시에다 밥을 담아주기도 하고,- 큰 접시에 밥이랑 반찬 한가지씩 주면서
지건 다 먹어야 한다하고 협박을 하는데, 분위기상 애들이 잘 먹습니다.
또, 양식은 식당처럼 사이드 야채까지 담아주고 계란찜은 한 사람씩 따로 해서 줍니다.
초밥이랑 김밥, 쌈을 먹을때는 상펴 놓고 손씻고 오라고 합니다.
초밥도 지 손으로 뭉치고, 김도 마끼김 만하게 잘라서 먹고 싶은대로 싸먹게 해주죠.
이거 넣으니까 색이 예쁘더라, 이거 먹으면 키 큰다 하면서 꼬시긴 하죠.  


고기 반찬 올려드릴게요.
갈비, 불고기, 함박스테이크, 돈가스, 동그랑땡, 보쌈, 장조림 등은 모두 잘 해먹는거고요.
잘 안하실 것 같은것만.....

[돼지고기 생강 간장구이]  
- 아이가 어리면 사태나 안심을 얇게 져며서 쓰고 좀 크면 목살이나 삼겹살 씁니다.
- 정종, 마늘, 홍고추, 생강즙, 설탕, 물, 간장(굴소스)에 재워 두면 됩니다.
- 양파를 큼직하게 썰어 같이 재우거나 갈아서 넣으면 더 맛있습니다.

[돼지고기 적포도주 구이]
- 안심을 얇게 썰어서 소금, 후추 밑간해 지져내고
- 적포도주 3술, 물 반컵 비율로 설탕, 양파채, 마늘, 통후추 넣고 끓이다가 조려냅니다.
- 조금 큰 접시에 두세장을 부채처럼 깔아서 줘보세요.

[낙지 볶음]
- 낙지에 소금, 후추, 참기름으로 밑간한 뒤에
- 소불고기 양념합니다.(간, 설, 파, 마, 후, 깨, 참)

[오징어 볶음]
- 소금, 후추 밑간한 다음 녹말 뭍혀 살짝 지져서
- 생강, 간장 소스 뿌려주거나 볶아서 줍니다.
- 굴소스, 두반장 섞어주면 더 맛있습니다.

[닭고기 바베큐]
- 닭다리를 우유에 풍덩했다가
- 한 번 삶아내고
- 바베큐소스를 발라서 조려줍니다.

[철판 구이]
- 집에서 하면 더 좋아하네요.
- 재료는 맘대로, 소고기, 고구마, 감자, 버섯, 양파, 마늘(어른용),숙주.....
- 전기후라이팬 놓고 지꺼 지가 익히면서 먹습니다.
- (우스터소스, 케쳡, 설탕, 간장 끓여둔것), 와사비간장, 허니머스터드소스 등 골라 먹게 줍니다.    

[샤브샤브]
- 소고기 채끝이랑 배추만 사서 곤약, 유부, 두부, 양파 등 있는재료 다 넣고 합니다.
- 샤브샤브는 짧게 하고, 밥 볶아 먹는 시간을 늘려서 놀면서 먹습니다.

[미트로프]
- 함박에 야채 넣고 섞은 겁니다.
- 함박스테이크 처럼 고기, 볶은 양파, 마늘, 달걀, 빵가루, 소금, 후추, 넛메그를 섞어두고
- 단호박, 가지, 피망, 양파, 당근, 양배추 중 2~3가지를 잘게 썹니다.
- 함께 치대어 반죽해서 고기 덩어리를 두꺼운 김밥처럼 만듭니다
- 우스터 소스 2 : 케쳡 4 비율로 소스를 만들어 발라주고
- 오븐 220도에서 20분 굽는다
- 프라이팬에는 센불로 겉이 익으면 불을 줄여서 푹 익힙니다.
- 식으면 김밥처럼 썰어줍니다.

[오이숙장과]
- 소고기 기름없는 부위를 채썰어 불고기 양념하고
- 오이는 돌려깍기해서 살짝 절여서 볶아냅니다,
- 고기가 익으면 불끄고 오이랑 섞어줍니다.
- 할 수 없이 오이를 많이 줏어먹습니다.

[탕평채]
- 오이숙장과 남으면 합니다.
- 묵은 채썰어 데쳐서 참기름, 소금 발라두고
- 오이 숙장과 남은 것이랑 섞고, 계란지단 올려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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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목엄마
    '03.2.11 2:24 PM

    어머나~ 해박한 지식과 성의 가득한 리플, 감탄스럽기 그지 없네요. 동네에 이런 친구 하나 사귀었음 좋겠다~

  • 2. 빈수레
    '03.2.11 3:34 PM

    에구, 부러워라...엄마랑 아이가 딱딱 맞아 떨어지네요....

    울 아들이 먹는 육류반찬은...

    1. 돼지고기 : 삼겹살로 한 매운불고기. 그러나 삼겹살의 기름은 다~~ 뜯어내고 먹는다.
    역시 삼겹살 덩어리로 만드는 동파육. 역시 기름부분은 완벽하게 남긴다.
    수육은, 기름기 없는 부분으로만 골라서 깻잎에 쌈장과 생마늘 한쪽 얹어서 먹는다.

    2. 소고기 : 가장 고급육으로 진짜 상강육으로, 소금후추만 뿌려서 구운 후에 머스타드를 약간 찍어서 먹는다.
    갈빗살 부분을 저며 펼쳐서 엘에이갈비양념하듯 재웠다가 구우면, 기름과 뼈에 붙었던 자리인 근육 비슷한 것 다~~ 잘라내고 먹는다.
    설렁탕 <- 깍두기가 있어야 제맛이라고, 깍두기 없음 배추김치의 속(무채)과 먹음.
    도가니탕(건더기는 저얼대 안 먹고 국물만).

    3. 닭고기 : 지난 번에 올린 닭조림(일명 닭데리야끼).
    팝콘튀김 <- 튀김옷 바삭거리는 맛으로 먹는 것임.
    삼계탕.
    냉면에 말아줬을 때(동치미나 백김치국물과 육수를 섞고, 김치를 쫑쫑 썰어서 닭살 찢은 것과 함께 얹음)

    4. 생선 : 갈치구이. 삼치구이.
    허브(파슬리, 파, 양파, 월계수, 타임, 당근, 바실릭 등)와 소금후추, 레몬즙, 백포도주를 넣은 끓는 물에 익혀낸 흰살생선"살"....
    김치넣고 지진 꽁치와 고등어...흰살부분만.

    5. 달걀 : 반숙이면 대체적으로 먹음.
    그러나, 후라이팬에 기름두르고 대충 다진 양파를 볶다가 그 위에 달걀을 얹어서 한 후라이를 선호함....이거, 생각 밖으로 맛있어요, 양파가 달큰하기도 하고 아삭거리기도 하고.

  • 3. 빈수레
    '03.2.11 3:44 PM

    그리고, 동물성식품을 아이가 잘 안 먹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는 먹여야겠기에 가능한 한 아침에 먹입니다.

    주먹밥에 갈빗살 구이, 김치, 우유...하는 식으로요.

    아니면, 식빵류에 크림치즈, 잼, 우유, 사과...하는 식이지요.

    점심은 급식하고오고, 집에 와서 출출하다고 하면 구워뒀던 쿠키 하나에 우유 한잔 또는 요구르트 하나면 끝이고요.

    저녁은 반드시 "밥"을 먹이고요.
    단백질을 안 먹으려 하니까, 항상 두 종류 이상의 콩과 기타 잡곡이 들어간 현미밥으로하고,
    생선반찬이나 김치볶음(아~주 좋아함), 도가니탕 같은 거 먹이고 싶어하는데 애는 된장찌개의 감자나 두부 건져먹길 더 선호하고...

    에구, 애들 수업하는 소리 들으면서 치니깐, 뭐라 치고 있는지, 원....

  • 4. 눈사람
    '03.2.11 4:30 PM

    제가 손쉽게 해주는 반찬 하나
    청포묵 사다 얇게 채썰어 끓는 물에 데친후 물기 빼고
    오이와 당근 가늘게 채썬다
    물기 빠진 청포묵과 오이 당근을 소금과 깨소금 참기름으로 맛있게 무친다(?)
    이렇게 하면 5살짜리 아이 잘먹슴다

  • 5. jade1830
    '03.2.11 5:09 PM

    어유 다들 너무 맛나게 올려놓으셔서 애들보다는 제가 더 먹고 싶어지네요.

  • 6. 초록부엉이
    '03.2.11 11:38 PM

    야,,,다들 굉장하세요...
    우리 애들이 너무 불쌍하네요....김에 참치캔에 김치에...

  • 7. 빈수레
    '03.2.12 9:13 AM

    캔 참치를 주더라도 약간 손을 봐서 주세요.
    국물 따라내고, 양파 채썰어 얹고, 풋고추나 피망도 좀 넣고, 고춧가루 약간, 간장 한큰술 정도해서, 냄비에 담아 살짝 맛이 배게 파그르 끓이기만 해서 주거나, 전자레인지에 1분 돌린 후 위아래 뒤섞어서 다시 1분 정도 돌려서 주세요. 상추랑 같이 놓고 쌈 싸먹기도 좋아요.

  • 8. 빈수레
    '03.2.12 11:56 AM

    위에 냄비로 할 때 "파그르"란 표현때문에 센불로 하실까 봐 사족을 붙입니다...약한 불로 하시는 거예요, 센불로 하면 타고 눌고..그래요...^^;;;;

  • 9. 박상미
    '11.9.3 2:08 PM

    아이들이 좋아하겠네요~ 저도 한번 만들어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10. 독도사랑
    '11.11.17 5:28 P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 11. 1025noel
    '12.6.22 12:19 PM

    좋은정보 감사드려요. 저도 당장 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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