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청소 어떻게 하세요?

[조약돌]

요새 욕실청소에 필이 꽃혀서요...

변기세척솔과 욕실 바닥 세척솔 어떤거 사용하세요?

효과적으로 잘 닦이는 제품 사고 싶은데

마트에 파는 것도 맘에 안들어서요...

조언 구해보아요 ^^

[소심이]

욕실청소 주방용세제로 한번 해보세요. 전 제일 싸구려주방세제 욕실구석에 놓고 사용하는데요, 다양한 전용세제 써봤지만 주방세제가 제일 낫네요. 일단 지독한 냄새 없고 욕조나 세면대 수도꼭지등 너무 깨끗이 힘안들이고 닦아져요. 윤이 반질반질 나요. 예전부터 친정엄마는 주방세제로만 욕실청소하셨어요. 이상해서 따라하지 않았는데 한번 해보니 이유를 알겠더라구여. 사실 욕실에 낀 때가 다 사람몸에서 나온 기름때더라구여. 이상하다 생각지 마시구 한번 해보세요 강추입니다.

[유네]

마트에 파는것이 마음에 안드신다면 어디서 무엇을 찾아야 할지.. 이미 잘 하고 계신 거 같은데요.
걍 제가 하는 방식 써볼게요..
살림 하다보니 일정수준 이상으로만 깨끗하게 하면 방식은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세제]
요즘세제는 아무거나 다 잘돼요. 저희집 화장실은 공사를 하고 들어온지 2년차라 깨끗해서 독한 세제는 안 써도 되는 상황이고요,
원래 주방씽크대 세제와 욕실청소용 세제, 곰팡이제거제는 마트PB꺼 쓰는데 (제일 싼거..)
제가 사용하는 욕실세제는 오렌지향 나서 전 좋아하고요, 샴푸나 퐁퐁과 달리 살균이 된다고 생각이 되니 더 개운해요.
하지만 실제로는, 향이 싫은 샴푸도 가끔 화장실청소에 사용하고 주방세제도 욕실청소 잘만 됩니다. ^^
윗분 말씀처럼 어차피 다 기름때라서.

[변기솔]
저희집 화장실이 좀 밝고 환하고 예쁜 편이거든요. 그래서 뭘 하나 사도 행복한 고민이 된다는 -_-
끝이 둥그런 것, 손잡이가 길고, 화이트/파스텔색으로 샀어요. 도자기보다는 플라스틱, 솔보관함 바닥에 물구멍 뚫린 걸로요.
변기 주변 가장자리 안쪽에 물나오는 부분에 물때가 많이 낄텐데, 그 틈새 닦는 ㄱ자형 구부러진 솔도 사실은 사고싶어요. 그런데 마땅히 둘곳이 없어서 안 샀어요.
청소도구를 많이 살 필요는 없거든요. 그거 모아두는 것도 보기 지저분해요.
그래서 그냥 둥그런 솔로 힘줘 빡빡 닦습니다. 웬만큼 되겠죠 뭐...........

[바닥청소]
전 주방에서 망사수세미를 사용합니다. 음식물찌꺼기도 잘 빠지고 건조도 빨리되고 너무 맘에 들어서요.
http://www.homestop.co.kr/src/products/products_detail.php?product_category_i...
이런거에요. 3M에서도 나오고요. 3M것은 좀 쎄요. 은사가 살짝 섞여있거든요.
그런데 주방에서 수세미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색깔도 변하고 지저분해지고 그렇잖아요.
그럼 그걸 화장실로 가져가서 바닥청소를 합니다. 그냥 망사수세미를 두번 접어서 세제뿌리고 바닥을 닦는거죠.
바닥 타일 틈새도 하얗게 유지하는데요, 일본수입용품들 파는 곳에 가면 틈새솔이 있어요.
http://www.candy-home.co.kr/front/php/product.php?product_no=1307&main_cate_n...
http://www.cherry-house.co.kr/shop/shopdetail.html?brandcode=004008000126&sea...
대충 이렇게 생겼는데요, 한두달에 한번정도만 이걸로 해요.
세제가 손잡이에 묻게 되니까 닦기 힘들고 미끄러워서, 더 힘줘서 누르니까 손아귀도 아프고 귀찮고 해서요.

[욕조, 세면대 청소]
아주 부드러운 샤워볼 있죠. 어른 주먹 두개정도만한 크기.. 저는 세제 뿌려서 이 샤워볼로 욕조와 세면대를 닦습니다.
이것 역시 청소 끝난후 물기 털어서 놓으면 건조가 빨리 되어서 좋고요,
욕조나 세면대에는 눈에 잘 안보이는 미세스크래치가 나면 절대 안되거든요.
그때부터 죽음입니다. 때가 엄청 빨리 끼니까요. 그래서 스크래치 안 나는 재질로 사용하셔야 합니다 반드시.
위에 쓴 망수세미나 철수세미 같은걸로 욕조 세면대 박박 닦으면
화장실청소할 빈도수와 강도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는 자해행동-_-이 되는겁니다..

저희집 화장실에는 아직 곰팡이는 안 핍니다. 항상 문을 열어놓으니 금방 말라요.
참, 화장실 바닥에 난방이 들어오도록 공사했는데 이게 정말 짱이에요 겨울에.
겨울 아침에 이불속에서 나오기 싫고 삶에 회의마저 드는데 오만상 짜증을 부리며 출근준비 하러 화장실에 들어간 순간 헉 화장실 바닥이 따뜻하다.. 마음이 위안받는 느낌마저 든다니까요 ㅠㅠ

그리고 몸 닦은 수건, 쓰고난 수건 있죠. 세탁물통에 넣기 직전의 것. 전 그걸 가지고 항상 수전이랑 거울을 닦습니다.
세제 필요없어요. 물기 있을 때 수건으로 닦아주기만 하면 반짝반짝해요. 30초도 안걸립니당.

저 진짜 게으른데,, 화장실 청소 써놓은 거 보니 되게 청소 열심히 하는 거 같네요. 지금 집안은 돼지우리인데..
집이나 좀 치워야겠네요;;

[유네]

음,, 전 저 사이트들에서 제품 하나도 안사봤구요,
살림도구들은 말로 아무리 설명해봤자고, 눈으로 봐야 이해가 빠르실 테니까 이렇게 생긴거다, 라고 보여드린;;;;;
우리 청소 열심히 해보아요 ^^*

[앗싸맘마]

전 욕실 청소를 주방에서 쓰던 아크릴 수세미로 하는데요. 흠도 안나고 만족합니다.
세제는 아무거나 손에 닿는대로 해도 충분히 청소가 잘 됩니다.
샴푸 또는 빨래비누도 문질러서 닦으면 청소가 잘됩니다.

[수수]

저도 앗싸맘마님과 같이 아크릴 수세미로 비누 묻혀서 합니다.
욕조,수전,세면대,변기 모두 반짝반짝해져요.
바닥은 솔로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