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친구따라 가락동 새벽시장에 다녀왔어요
중간 상인을 덜거치고 유통기간도 짧아 물건이 싱싱하고 싸서 일주일에 한두번 온다더군요
배추 가격이 많이 가라앉았지요 다행입니다
초룽무를 에술처럼 쌓은 집은 다시보게되네요
진열도 상품을 돋보이게하는 중요한 요소중 하납니다
제가 트럭에서 샀던 파랑 차원이 다른 쪽파는 밭으로 다시가려합니다
요즘 갓김치가 맛있어 질때지요
열무하면 일산열무라 잖습나까 역시 자태가 다릅니다
이제 얼가리 알배기도 끝물입니다
지금 붉은 고추 갈아넣고 슴슴하니 담그면 그맛이 상상이상이지요
고추값이 하늘높은줄 모르고 올라가있는것은 다아실테고
마늘이 나도나도하며
눈치없이 고추를 따르고 있지요 미워요
그에비해 생강은 작년보다 많이 착한 가격이라네요
그래 이쁘다 너라도 그래야지^^
박스구매를 하는 친구를 따라 어리버리 다니다보니
어느새 두시간이 훌쩍넘어갑니다
냉장차들이 주차장을 꽉채우기 시작하네요
춥고 헛헛해진 몸을 풀러 국물 뜨끈한 오뎅집을 찾아 돌다
잔치국수를 한그릇씩 시켰습니다
반찬이 너무 맛나 막걸리도 곁들여봅니다
국수를 맛있게 먹고 나오다 만난 길다방 마담께서 타주시는 커피한잔을 마시노라니
새벽시장 활기를 마신듯한 뿌듯한 기분이 드는것은 뭐지 ㅎ^^
난생 처음 새벽 가락시장은 마치 꿈에 다녀온듯 몽롱하지만
사온 채소를 갈무리하면서 보니
너무 싱싱하고 좋아서 내것도 아닌데도 마음이 다뿌듯하네요
이제 곧 김장철이 다가오지요
올해는 고추 소금 새우젓 마늘 뭐하나 만만하니 싼게없지만
조금만 부지런을 피우면 좋은 김장재료로 알뜰김장을 할수있지않을까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