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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띨띨한 아들(2)

미쳐 | 조회수 : 6,556
작성일 : 2011-09-26 17:10:45

휴~~

우선 한숨부터 쉬고 글 쓰고싶네요.

얼마전에 지갑이며 소소한것 자주 잃어버린다고 글 썼었지요.

그 때 다시 한번만 더 잃어버리면 용돈 절반으로 줄인다고 협박도 하며 타일렀습니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 동문회 한다고 나가더군요.

오늘도 술 진탕 마시겠구나 했더니 아니 오늘은 일찍 떨어질레...

그러더군요.

지갑이랑 잘 챙기라고 다시 한번 당부하고 내 보냈어요.

잠이 와 잠자리에 들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헨드폰이 울리더군요.

시간을 보니 밤 한시를 넘어가는데 웬 전화?

그냥 안 받고 말았어요.

얼마나 지났을까 잠결에 들으니 녀석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얼마나 마셨을까....

걱정도 되지만 그만 잠을 자고 말았어요.

오전에 그 번호로 또 전화가 오더군요.

받아보니 웬 통닭집인데 지갑하고 헨드폰하고 보관하고 있으니

찾아가라고 하네요.

의자 뒤에 흘렸다고 주어서 보관하고 있다고....

으~~~~

얼마나 술에 취했으면 지갑도 헨드폰도 잃어버린줄도 모르고 집에와서 잠 퍼 자고있는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더군요.

이걸 어찌 고칠까....

점심 다 되어서 일어나는 녀석에게 지갑하고 헨드폰 어딨냐고 물어보니

선배가 보관하고 있다고 그러네요.

기가 꽉 막혀요.

등짝 확 두디려 패면서 뭔 선배?

통닭집에서 가져가라고 전화가 오는데 무슨 선배한테 보관을 해!

그러니 정말 ?

그러네요.

너 다음달부터 용돈 절반으로 줄인다 했더니

엄마는 지갑 잃어버린게 아니고 거기에 잠시 맞겨 놓은거야.

그러면서 엥기고 뭐가 이쁘다고 애교를 떠네요.

어제는 지 여친에게서 집으로 전화가 오더군요.

헨드폰이 안되니 집으로 했나봐요.

지난 상황을 이야기 해주고 화가나서 저 녀석 확 꼬깃꼬깃해서 다시 집어 넣고 싶다고 했어요.

여친이 웃으면서 자기가 이야기 해 본다네요.

나중에 지 마누라 속 얼마나 썩일려고 그러는지 암담합니다.

어찌 그 못된 습관 잡을수 있을까요?

 

P.S 그래도 그 띨띨한것만 빼고는 괜찮은 녀석이니 너무 칠칠맞게 보시지는 말아주세요.

^  ^

 

 

 

 

 

 

IP : 58.79.xx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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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러블리자넷
    '11.9.26 5:12 PM (121.166.xxx.70)

    자식에게 띨띨이라니..너무 심하다고 글쓰려고 했는데..

    그냥 끄덕끄덕하고 나갑니다..

    원글님 화이팅요..

  • 미쳐
    '11.9.26 5:16 PM (58.79.xxx.2)

    감사해요.

    ^ ^

  • 미쳐
    '11.9.26 5:20 PM (58.79.xxx.2)

    여친이 4년 선배라 말 잘 들을것 같긴한데요.
    그게...
    여친이 아들을 너무 좋아해서 문제예요.
    오히려 응석받이로 만들고 있는건 아닌지 몰라요.

    ^ ^

  • 2. 그냥
    '11.9.26 5:17 PM (121.139.xxx.164)

    겔랑 빠뤼르 골드 래디어스 파운데이션 추천이요

  • 미쳐
    '11.9.26 5:23 PM (58.79.xxx.2)

    방금 전화해봤는데요
    보험은 들어있는데, 30만원 이상의 치료비만 보험 청구가 된다고
    그 이하로는 안된다고 하네요
    그럼, 30만원이상 만큼 다쳤어야하나?? 하는 의문이 드는데요

    그래서 그럼 음식점 차원에서 30만원 이하의 치료비는 보상이 안되냐고 물으니
    자기 아들도 화상입었었는데,,, 일주일 정도 있으니 다 낫더라며.. 좀 기다려보라네요

    그럼 내가 들인 약값도 보상이 안되냐고 물으니... 어쩔수 없이 해주겠다고,,,하면서
    가게에 오라고,, 자기가 상처 한번 봐야겠다고 하네요 ㅠ.ㅠ

    원래 이런식으로 보상해주나요??

  • 3. 건새우볶음
    '11.9.26 5:18 PM (182.213.xxx.28)

    목걸이 지갑하고, 벨트에 차는 핸드폰 껍데기 하나씩 사주세요.
    아니면 벨트쌕이나 웨이스트백도 괜찮구요.
    보기에는 그래도 뭐 잘 잃어버리는 사람들한테는 그게 최고더라구요.

  • 미쳐
    '11.9.26 5:24 PM (58.79.xxx.2)

    그 방법도 한번 생각해 볼만 하긴 한데요.
    그런데 애가 은근히 패션을 따지니....

    ^ ^

  • 4. ㅇㅇ
    '11.9.26 5:19 PM (211.237.xxx.51)

    정말 띨띨(죄송)이라고 하는 심정 이해가 가네요.. 아니 그리고 어떻게 된게...
    잃어버리고서는 또 선배 운운 할수 있는건지...
    하긴 뭐 궁지에 몰렸으니 어쩔수 없이 거짓말 한것이겠지만...
    에휴.. 제 자식이면 정말 @#@#%$$%@$#%$% 할것 같아요 ;;

  • 미쳐
    '11.9.26 5:22 PM (58.79.xxx.2)

    정말 디지게 패 주고 싶겠죠?
    그래도 나머지는 다 이쁘니 ....
    ㅎㅎ

  • 5. 에효
    '11.9.26 5:23 PM (121.151.xxx.167)

    정말 화가 머리까지 나겟어요
    어찌 그집애나 울집고딩이나 비슷한지

  • 미쳐
    '11.9.26 5:27 PM (58.79.xxx.2)

    남자란게 다 그런가 싶기도해요.

    ^ ^

  • 6. Arshavin
    '11.9.26 6:06 PM (112.153.xxx.48)

    우리 남편이 꼭 그짝이예요,,
    출근할 때 마다, 내 지갑? 차키? 안경?
    제일 미치겠는게 자기 안경을 잠잘때 어디다 벗어두고는
    맨날 저보고 찾아달래요,,ㅠ.ㅠ
    핸드폰은 전화걸면 소리라도 나지...정말 저 3종세트 하나로 묶어서 목걸이라도 해주고픈 마음이예요.
    그래서 소지품 넣어다니라고 조그만 가방 사줬더니 이제는 맨날 그 가방을 어디다 뒀는지 몰라서
    온 집안을 뒤집고 다닙니다,,,ㅠ.ㅠ
    울 시엄니왈,,,갸가 옛날부터 좀 그랬어,,그래도 공부는 잘 했자녀,,,;;;
    내가 미쳐요,,ㅋㅋ

  • 미쳐
    '11.9.26 6:11 PM (58.79.xxx.2)

    훗날 제가 님의 시어머니와 똑같은 말을 하게될것 같군요.
    ㅠㅠㅠ

  • 7. 안고쳐져요
    '11.9.26 6:43 PM (211.63.xxx.199)

    지난번에 저도 댓글 달았었습니다. 친정오빠와 남편 쌍으로 이것저것 흘리고 다니는 남자들이라구요.
    아무튼..잘 안고쳐져요. 그리고 본인들은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보다 그닥 당황하지도 않아요.
    걍 포기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것 같아요.
    지갑에 신분증 사본만 넣어 다니고 현금 쬐금만 갖고 다니고 핸드폰도 젤 싸구려 잃어버려도 상관없는거 갖고 다니면 사는데 지장 없죠.
    더 큰 일 하느라 작은건 흘려 버린다 믿으시죠?

  • 미쳐
    '11.9.26 7:15 PM (119.200.xxx.202)

    신분증을 사본으로 만들어 가지고 다니는것도 좋은 방법이겠군요.
    ㅎㅎ
    최대한 몸에는 돈 안되는걸로다가...
    정신간강에 좋겠군요.
    감사드려요.
    ^ ^

  • 8. 전에
    '11.9.26 7:56 PM (180.64.xxx.147)

    버스를 탔는데 버스 자리에 지갑이 있더라구요.
    아마 잠바 주머니를 탈출 했었나봐요.
    지갑을 뒤져보니 마침 전화번호가 하나 있어서 지갑 주인 어렵게 찾아서 줬답니다.
    훤칠하게 잘생긴 청년인데 나사가 반쯤 풀려나봐요.
    절 보더니 "감사합니다... 또 잊어버렸나봐요."하더라구요.
    혹시 원글님 아드님이 아니었을까나...

  • 미쳐
    '11.9.26 8:11 PM (119.200.xxx.202)

    ㅎㅎㅎ
    훤칠하게 잘생긴 청년인데...
    이건 맞는것 같은데...

    나사가 반쯤 풀려나봐요.
    이건 아닌것같아요.
    그냥보면 나사가 곽 조여있어요.


    ^ ^

  • 9. ㅎㅎㅎ
    '11.9.27 2:56 PM (222.121.xxx.183)

    세상에.. 다 큰 어른이었어요?
    제가 저번에 상처받겠다고 썼던 사람이예요..

    ㅎㅎㅎㅎㅎ
    반전이예요..

  • 미쳐
    '11.9.27 4:57 PM (58.79.xxx.2)

    다 큰게 아니고 정신연령은 아직 애같아요.
    ㅠㅠ

  • 10. ㅋㅋㅋㅋ
    '11.9.27 3:18 PM (221.148.xxx.131)

    아드님 너무 귀여워요~ 사람스러운 인성이 약간의 (?) 건망증을 커버하고도 남을것 같은데요..

    아마 제가 건망증으로 만들고 다닌 삑사리가 님 아드님보다 책 한권은 더 할것 같은데, 그래도 살아가는데 크게 지장 없네요 ㅋㅋ (주변 사람들이 좀 괴롭나?) 어쨋든 저만 그런게 아니라는 점에서 저는 위안 얻고 갑니다. ㅋㅋㅋㅋ

  • 미쳐
    '11.9.27 4:59 PM (58.79.xxx.2)

    그러게요.
    글은 이리 썼지만 막상 옆에와서 엥기면 제가 항상 진답니다.
    남에게 피해주는건 아니니 님의 글에 위안을 얻네요.

  • 11. 아들아...
    '11.9.27 3:24 PM (220.86.xxx.221)

    고3 아들 지난 번 수시 접수때도 도통 연락이 안돼어서(핸폰 밧데리 방전이 되어 전원 끄고) 이번에 새 핸폰 사주려니 그냥 두라고.. 물건 간수 잘못하는 자기를 잘 알아서이지요, 교통카드도 벌써 몇 번 잃어 버리고, 안경도 잃고,손목시계도 잃어버리는데 기함할정도...학생증도 2번정도 갱신하고 올 여름에 받은 주민등록증, 도서관 대충증 이런거는 아예 제가 보관해요..ㅠㅠ

  • 아들아..
    '11.9.27 3:26 PM (220.86.xxx.221)

    대충증=대출증

  • 울 아들도 고3...
    '11.9.27 4:20 PM (183.97.xxx.226)

    하다하다 어제도 교통카드 없어졌다 하길래 이제부터 학교 걸어다녀라 했더니
    아침엔 걱정스런 표정지으며'엄마 그럼 오늘부턴 걸어다녀야 하나?'이러는거 있죠!
    웬수^^

  • 미쳐
    '11.9.27 5:01 PM (58.79.xxx.2)

    학생증 갱신도 두번했군요.
    지갑을 잃어버렸으니....
    그때는 지갑 못 찾았어요.

  • 12. 곰순이
    '11.9.27 5:15 PM (211.178.xxx.100)

    ㅋㅋㅋ
    제 남편도 약간 그런과에요.
    결혼하기 전에 아직 학생일때 토익시험보러 갔다가 신분증 그대로 책상에 놓고와서 재발급하고,
    작년에는 여행갔다 돌아오는데, 분명 발권하고 출국심사때까진 멀쩡하더니, 게이트앞에 와서
    자기 여권없다고 난리부르스를 떨더니, 한 30분 그러다가 가방에서 찾았다는,,ㅋ
    정말 속터져요.
    왜저러나 싶기도 하고,,,, 그나마 지갑은 수시로 체크하더라고요, 갑자기 길 가다가도 '지갑!' 이러면서
    막 뒤적이다가 찾으면 완전 안심모드,,,,

  • 13. 곰순이
    '11.9.27 5:16 PM (211.178.xxx.100)

    근데도 회사 잘 다니는거 보면 신기해요. 얘기들어보면 업무능력도 꽤 괜찮은것 같고, 신기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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