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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20억 주면 이혼해준다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머리아픔 조회수 : 30,170
작성일 : 2024-03-19 11:22:21

30대 초중반입니다.

 

결혼한지 9개월 됐습니다.

 

혼인신고한지 10개월 정도 됐습니다.

 

남편의 자상하고 관심을 쏟아주는 모습에 반해서

 

이런 사람만 옆에 있으면 다른 건 괜찮다는 생각으로

 

빚1억에 모은돈 4,000

 

따지면 빚이 6000 정도 있었던 남편이랑

 

4000 받고 결혼식, 신혼여행 기타 비용은 다 제가 내고결혼했어요. 시부어르신들 한복에서부터 결혼반지며 결혼식 비용, 남편쪽 식대까지 축의에서 까고 부족한 것들은 제가 다 냈습니다.

 

집이랑 혼수는 제가 살던 방3개짜리 아파트에 남편이 들어오는 식이었고 4,000에서 책상1 , 의자2,  옷장2 정도 사서 남편이랑 같이 쓸 공간 좀 만들어서 같이 살았습니다.

 

애초에 남편이 돈 없는 거 알고 결혼했고,

나중에라도 수입이 올라간다던가 그런 경제적인 거 바라고 한 결혼이 아니었어요.

 

저만 바라봐주고 자상한 남편 모습이 좋아서 그거 바라고 결혼한건데

 

결혼하고보니 한결 같이 그런 사람은 없고, 남자의 열정은 시간이 지나면 식는 것인데 불가능한 것을 바라고 살아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전엔 일하는 곳 데려다 주고 싶다고 하고, 제가 하는 일이 방송쪽인데 제 방송 모니터링 해주던 남편이 이제는 그 시간에 친구 만나러 가고, 제 방송 재미없어서 못보겠다고 하네요ㅋㅋ

 

남편 하는 일이 편안하고 돈은 별로 못 버는 일인데.

제가 남편의 경제적인 부분을 채워주고 안정감을 주면 남편이 행복하고 고마워서 더 잘해줄 거라 생각했어요.

 

이득되는 거 하나 없었고 자녀계획도 당장은 없었지만

사랑했던 남편에게 안정감을 주고싶은 마음에 혼인신고도 빨리했습니다.

 

그렇게 아낌없이 아까운 것 없이 결혼했고, 진심으로 좋아했기 때문에 남편이 변한 모습에 저도 계산하게 되어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남편 300버는데 남편 월급에서 10개월 동안 한 푼도 받은 거 없고 본인 차 할부 갚고, 빚 갚고, 자기 쓸 거 쓰고 저랑 같이 쓴 카드값 제가 200 정도씩 더 보내면서 살았어요.  제 카드값은 제가 번돈으로 다 내고요.

 

저는 월 1,500 벌고, 월세로 1,500  좀 넘게 받습니다.

 

10개월 동안 해외여행을 6번을 같이 갔고

제가 끊어준 헬스 pt 주 3일 받으며

자영업 업무시간도 결혼 전보다 한시간 더 일찍 퇴근하고 강남에 좋은 아파트에 한 푼 안내며 같이 살면서

이혼만 안하면 집도 있고 월세 소득도 있어서 노후걱정까지 해결되는 상황인데 자기는 누리는 게 없다네요.

 

제가 경제적인 부분의 짐을 지니까

너가 감정적인 부분의 짐을 케어해주는 게 

서로 공평한거니 나를 감정적으로 서포트해달라.

그게 아니면 같이 살 수가 없다, 너무 손해라 이혼할 수 밖에 없다고 말을 했는데

 

집이 니 명의지 내 명의냐,

나는 좋은 집 원한 적 없다.

여행도 니가 가고 싶어서 간거니까 니가 내는 게 맞지않냐. 난 안가도 된다.

비싼 밥 때문에 나가는 식비도 니 씀씀이가 커서 나가는 거니까 생활비도 니가 내는 게 맞다. 자기 혼자먹으면 자기 월급내에서 소비되는데 니 씀씀이 커서 카드값 더나가는 부분 니가 주는 거 아니냐.

자기 일 존중해달라.

 

이런 말을 합니다.

 

그러면서 자긴 이혼하기 싫고 이대로 지내고는 싶은데 감정 케어는 못해주겠다 합니다. 

 

뻔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녀 바껴도 이렇게는 안살 것 같아요.

 

적어도 고마워는 하고 기우는 부분 있으면

감정적으로라도 맞춰줘야 살지 이런 태도로는 너무 손해라 유지를 못하겠어요.

 

일에 존중 해달라는데... 남편 일 편한대신 못 버는 거 알고 결혼했고 일 안해도 되니 편하게 살아라~~ 이런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존중해달라하니 어렵습니다.

 

저 외모도 괜찮은 편이라 저도 자산 많은 편이지만 선보면 비슷한 자산 있는 사람들이 결혼추진하고 싶다고 몇몇 다가왔었는데 사람만 보고 한 결혼이었어요.

 

지금이라도 정리하고 차라리 혼자 살면 살았지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니가 가져온 4,000 그대로 줄 테니 이혼하자했더니

싫다고 룸메이트처럼 살자고, 아님 20억 주면 이혼하겠답니다ㅋㅋ

 

내가 너한테 20억을 왜 줘..,?

 

룸메처럼 쇼윈도로 사는 건 서로에게 뭔가 이득이 있을 때고, 제가 이 사람이랑 왜 쇼윈도를 해야하나요?

 

답답한 마음에 못견디겠어서

변호사 만나기 전에 글부터 씁니다....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

 

이 문제로 상담도 여러번 받았는데

 

상담선생님이 제 남편의 단점을 커버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면 또 생각도 못한 다른 단점이 있기 마련이라며

불행하지만 않으면 바뀌지 않은 장점을 생각하며 사는 것도 괜찮을 수 있다고 하네요...

 

문제 많고 깊은 부부들이 많다고...

 

저희 부모님도 남편이 폭력성이 있거나 먼저 싸움을 걸거나 다른 여자가 있거나  그런 게 아니면 별남자 없다고 이혼하지 말고 그정도면 그냥 살라고 하고요....

 

요즘 세상에  자기 가족들만 챙기고 부인은 고립되게 하거나, 보험금 노리고 부인 죽이는 남편도 있는데 니 남편은 그런 거 걱정 없지 않냐고....

 

(왜 이렇게 어른들 기준이 저 지하에 있는지 모르겠어요...)

 

전 진짜 아닌 것 같은데 주위에선 이런 반응이니까

결심을 내리기까지 혼란스럽습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계속 생활비 주며 감정 케어도 못받고 이 뻔뻔한 사람이랑 맞춰사느니, 차라리 혼자 살거나 똑같이 굴어도 적어도 반반 낼 수 있는 사람 만나서 경제적으로라도 손해 안보고 살고 싶어요.

 

다시는 조건 안보는 결혼 안하고 싶습니다.

조건은 잘 안 변하지만 마음만 봤을 경우

마음이란 것은 하루 아침에도 너무나 쉽게 변하는 것 같아요.

 

저 어떻게 마음 먹고 어떻게 해야 하나요?

현명하신 82언니, 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댓글 중에 별거 하라는 조언이 있는데

별거 어떻게 하나요?

 

전에 이야기해보긴했었는데

자기 돈 없으니 집 구해달라는데 제가 집을 구해줘야 별거가 되나요? 

 

이혼전문 변호사 아시는 분 있으면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IP : 42.36.xxx.17
30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혼
    '24.3.19 11:25 AM (211.104.xxx.48)

    소송하세요. 남편은 개새끼네

  • 2. ,,
    '24.3.19 11:25 AM (73.148.xxx.169)

    그냥 애 생기기 전에 집 내 놓고 친정으로 들어가세요.
    이혼이 힘들면 별거부터 시작하고, 재판 이혼으로 가야죠. 남편 글렀네요.

  • 3. 소송해야죠
    '24.3.19 11:25 AM (121.190.xxx.146)

    소송하는 수 밖에 없죠.
    변호사랑 잘 얘기해보세요.

  • 4. ㅇㅇ
    '24.3.19 11:25 AM (211.108.xxx.164)

    죄송한데 정말 ㅁㅊx 같아요 ㅠ
    얼른 성공적으로 이혼하시길 응원합니다

  • 5. ....
    '24.3.19 11:28 AM (114.200.xxx.129)

    그런 결혼을 진짜 처음부터 뭐하러 하셨어요...ㅠㅠ 소송해야죠 진짜 변호사 잘 만나서 이야기 하세요 .

  • 6. 아휴
    '24.3.19 11:28 AM (59.15.xxx.53)

    남자가 좀 잘생겼나봐요??
    재판이혼으로 가셔야지요 그리고 지금 집팔아버리세요

  • 7. 남편
    '24.3.19 11:28 AM (223.39.xxx.91)

    현재상황으로는 이혼사유는 안될 것 같고
    변호사 상담 후에 이혼소송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소송해도 이혼은 안될 것 같은데, 그래도 이혼사유를 앞으로 쌓을 수는 있겠죠. 생활비 반만 내시고 남편에게 더이상 경제적 지원하지말아주세요.

  • 8.
    '24.3.19 11:29 AM (210.108.xxx.149)

    노둑놈이네요 무조건 이혼 해야할 케이스네요..처음부터 노리고 접근한거 같아요 이래서 돈 있는 여자들이 결혼하기 힘들다 하더라구요

  • 9. 일단
    '24.3.19 11:29 AM (125.137.xxx.77)

    저라면 그렇게는 못삽니다
    남편의 역할은 하나도 안하고
    능력있는 엄마한테 양자로 들어온 아들 노릇하려나 봅니다

  • 10. ...
    '24.3.19 11:30 AM (222.106.xxx.66)

    애없으니 다행.
    혼인신고 그까이꺼.
    갖다 버려요.

  • 11. 으으으
    '24.3.19 11:30 AM (42.36.xxx.17)

    집을 팔기는 지금 어렵기도하고 집에 만족하고 있어서 어지간하면 안팔고 싶네요ㅜ.ㅜ
    네 잘생겼는데 이젠 안보고 싶어요. 잘생기면 좋지만 결혼생활에 외모가 중요도가 그리 크지않네요... 뻔뻔하니까 질려버려요

  • 12. ㅇㅇ
    '24.3.19 11:31 AM (211.108.xxx.164)

    원글님 너무 착한듯
    돈주지 마세요
    pt 다 환불받고요
    알아서 떨어져 나갑니다

  • 13. .....
    '24.3.19 11:32 AM (106.241.xxx.125)

    여기 게시글 올리고 댓 달 시간에 빨리 이혼전문 변호사 만나세요.

  • 14. 원글이
    '24.3.19 11:33 AM (42.36.xxx.17)

    진짜 이해가 안 가는 게

    제가, 누리고 있는 게 없으면 왜 나랑 이혼안해주냐니까
    자긴 다시 결혼하기도 힘들고 이대로 살고 싶대요.

    아니 니는 이대로 살고 싶을 수 있지만

    나는 정말 이대로 살 이유가 없는데....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어요...

  • 15. ...
    '24.3.19 11:34 AM (114.200.xxx.129)

    애초에 원글님한테 접근한 이유가 그런거 일텐데 원글님은 자상한거 밖에는 눈에 안보였나봐요.???

  • 16. ....님
    '24.3.19 11:35 AM (42.36.xxx.17)

    부모님도 상담선생님도 말려서

    먼저 감정적으로 결심을 하고 변호사를 만나고 싶어서 글을 썼습니다...

    아빠랑도 그저께 상담했는데 그정도면 사는게 좋아보인대요ㅡㄴ

  • 17. 114 200님
    '24.3.19 11:36 AM (42.36.xxx.17)

    지금 생각하면 그랬던 것 같아요.

    자존심 쌘 사람이라 본성이 나오는 거 같고
    맞춰 살 사람이 아니었는데 연애때는 결혼하고 싶으니까
    젖먹던 힘이 나왔나봐요

    저는 자상한 것만 보였어요

  • 18. 아..ㅜㅜ
    '24.3.19 11:36 AM (1.235.xxx.138)

    원글님팔도 참..어쩌다가 그런놈을..
    이혼 권합니다.
    안전이혼되시길..

  • 19. ,,
    '24.3.19 11:37 AM (73.148.xxx.169)

    님 같은 호구 잡기가 쉽겠어요? 어서 떼 버리세요.
    남편 내보내기 힘들면 친정 부모님이라도 들어와서 도와달라하세요. 미췬넘이네요.

  • 20. ........
    '24.3.19 11:37 AM (106.241.xxx.125)

    이혼이 요새 흠도 아니고 내가 지금 저 사람하고 살고 싶지 않은데 다른 사람의 허가가 필요한가요? 부모님이 체면도 생각하고, 이혼하면 더 좋은 사람 만나기 힘들어 하고 옛날 잣대 들이대는 거죠. 원글님 댓글보니 무슨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어요.

  • 21.
    '24.3.19 11:38 AM (119.65.xxx.220) - 삭제된댓글

    만약 사실이라면 그 돈으로 변호사상담을 받아요.
    여기서 이러지 마시고.
    그 월급받는 사람중에 여기서 상담받는 사람없어요.
    변호사를 사요.

  • 22. ㅇㅇㅇ
    '24.3.19 11:39 AM (211.108.xxx.164)

    아니요
    어른들은 그냥 술도박폭력 안하면 된거지 뭐가 문제냐 이런다고요
    지금 님은 남편이 아니라 아들을 키우고 있는거잖아요

    재수없으면 이혼 늦어질수록 님이 줘야하는 돈도 늘어날수있어요
    그남자는 절대 안떨어져나가려고 할테니까요

  • 23. ...
    '24.3.19 11:40 AM (180.71.xxx.134)

    그 남자 호구 잡았네요
    어지간해서 안 떨어지려고 하겠어요
    유능한 변호사한테 상담부터 하셔야할듯

  • 24. ㅎㅎ
    '24.3.19 11:44 AM (73.148.xxx.169)

    주긴 뭘 줘요? 돈줄을 끊어버려요. 집부터 없애시고.
    집 뺏기는 것 보다 팔아서 님이 회수하는 게 낫잖아요.

  • 25. ...
    '24.3.19 11:45 AM (106.101.xxx.109)

    저두 님 상황이랑 거의 비슷했어요
    사이 안 좋아 막판엔 각방 쎴는데
    남자가 이대로 룸메이트처럼 지내자고
    왜? 편하거든

  • 26.
    '24.3.19 11:47 AM (14.33.xxx.113)

    소송밖에 답이 없네요.
    그렇게 시간지나면 재산 나눌수 있고
    그때가서 이혼하자면
    님만 손해보는 상황이네요.
    남편마음은 이제 알았으니
    님이 원하는게 뭔지 제대로 파악하신 후
    대처하셔야지요.

  • 27. 언능
    '24.3.19 11:47 AM (61.101.xxx.163)

    이혼.
    살수록 위자료 더 달라할테고..
    소송으로라도 언능 이혼.
    집은 전세라도 놓고 일단 이사...

  • 28. 끝난관계네요
    '24.3.19 11:47 AM (121.133.xxx.137)

    말같잖은 소리 듣고 있을 필요도 없어요
    변호사 고고

  • 29. jijdusy
    '24.3.19 11:48 AM (211.36.xxx.205)

    그냥 호구되신듯
    안전이별 하세요

  • 30. ...
    '24.3.19 11:51 AM (115.138.xxx.39)

    여자든 남자든 집을 한쪽에서 다 부담하는건 절대 하면 안되네요
    반드시 반반 부담하고 공동명의해야지
    여자들도 남자가 집해오면 그게 남자집이지 나랑 무슨상관이냐 그러는데 여자가 집해오니 이제 남자가 그집이 나랑 무슨상관이냐 그러네요
    인간은 기본적으로 아주 뻔뻔해 내꺼 더 내줄 필요가 없어요

  • 31. dkny
    '24.3.19 11:51 AM (211.243.xxx.169)

    ㅡ ㅡ
    이 결혼 왜 하셨어요..
    안타깝네요 정말

  • 32. 포기
    '24.3.19 11:52 AM (121.166.xxx.230)

    하나를 포기하셔야죠.
    며칠전 김호중나오고 하는 프로보니
    입영열차 부른 그 남자가수가 어마어마한 집에서(스키이케술)골프만 치며
    룰루랄라 사는거 나왔는데
    그집도 여자가 사고 돈도 여자가 다 벌어 사는가본데
    여자가 엄청 행복해하면서 살더라구요. 남자돈버는건 포기했는지
    무당인지 사주보는 사람인지 말로는 성명학 보는 사람인거 같은데
    큰무당 같았어요. 이름풀이해서 그렇게 큰돈 버나요.
    굿하니 돈벌지
    그런집도 있던데 님이 하나를 포기하세요.
    돈벌어오는걸 포기하던지
    남편을 그냥 포기하던지
    이혼소송하면 20억은 커녕이고 걸혼9개월에 맨몸으로 쫓겨날 주제에
    어디 양아치처럼 20억을 요구해요. 미친거지

  • 33.
    '24.3.19 11:53 AM (175.211.xxx.244)

    부모님이랑 상담샘이 그냥 살라는 쪽으로 얘기하는 건.. 그 남자 정도로 작정한 거 아니면 아무도 감정 케어 못해줄 수준이라서 일걸요..

    제가 그런 타입이라... 감정적으로 옆에 있는 사람한테 징징대면서 돈 많이 버는 스타일인데 징징대는 거 들어주는 남자는 음.. 장기적으론 별로더라고요 그래서 일을 반 이상 확 줄였음...

  • 34. 9개월
    '24.3.19 11:57 AM (118.235.xxx.35)

    9개월 살고 20억이라니ㅜㅋㅋㅋ 말 같은 소리를 해야지 변호사 만나서 소송하세요

  • 35. ㅇㅇ
    '24.3.19 11:58 AM (115.136.xxx.33)

    다른 사람 만나 결혼해도 또 다른 단점이 있긴 하겠지만 본인이 싫어졌으면 이혼하셔야죠.

  • 36. 에구
    '24.3.19 12:00 PM (58.143.xxx.144) - 삭제된댓글

    일단 그놈을 그 편하고 안락한 집에 못살도록 집을 빨리 빼세요. 팔면 좋겠지만 전세 놓고.(전세 계약을 조용히 하면 젛은데 일 끝냐고 이서가는 날짜만 통보하세요. 님 명의의 집이니까요) 다른 월세집에 월세를 반반 내도록 시키는 벙법을 강구하세요. 월세 내기 싫어서 도망갈걸요. 공짜로 남의 젛은집서 호의호식하는 미친넘. 뻔빤하네요.

  • 37. 에구
    '24.3.19 12:01 PM (58.143.xxx.144)

    일단 그놈을 그 편하고 안락한 집에 못살도록 집을 빨리 빼세요. 팔면 좋겠지만 전세 놓고.(전세 계약을 조용히 하면 좋은데 일 끝나고 이사가는 날짜만 통보하세요. 님 명의의 집이니까요) 다른 월세집에 월세를 반반 내도록 시키는 벙법을 강구하세요. 월세 내기 싫어서 도망갈걸요. 공짜로 남의 좋은집서 호의호식하는 미친넘. 뻔뻔하네요.

  • 38. ㄴㄴ
    '24.3.19 12:02 PM (106.102.xxx.111)

    재산분할도 10년 이상은 살아야 가능한걸요
    남편이 아주 그냥 헛꿈 꾸고 있네요
    스트레스 받아서 못 살겠다고 정신과 상담 기록 이라도 남겨 놓으세요
    제일 먼저 유능한 변호사부터 구해 보시고요

  • 39. 이어서
    '24.3.19 12:03 PM (58.143.xxx.144)

    일단 집을 빼서 따로 별거하든가 따로 살다보면 딴년 생겨서 지가 이혼해 달라고 할테니 서류적인 이헌 차치하도 일단 그놈이 옆에서 뜯어먹고 누리는 걸 차단하세요.

  • 40. ㅇㅇ
    '24.3.19 12:03 PM (115.136.xxx.33)

    그런데,,, 원글님이 바란 결혼생활이 조건을 안 본 건 아닌 것 같아요. 경제적인 건 내가 감정적인 건 니가 라는 전제가 이미 조건이 붙은거잖아요. 경제력이 비슷한 사람들에게는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남편을 택한 거니까요...

  • 41. 조언
    '24.3.19 12:03 PM (223.42.xxx.219)

    조언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 만나 결혼해도 또 다른 단점이 있겠지만 본인이 싫어졌으면 이혼해야 한다는 댓글 엄청 와닿네요... 네 단점 나중에 있는 건 있는거고 일단 저는 싫으니 해야겠습니다

  • 42. 아휴
    '24.3.19 12:04 PM (113.199.xxx.28)

    내참 어제도 그런분 있드만
    아니 하숙생을 받는것도 아닌데 내집에 남자를 왜 들여요
    노다지를 만났는데 나갈라고요

    골라도 어쩜 저런걸(지송)골랐어요
    방송일에 월수1500 임대1500 이면
    모셔가 공주마마 대접일텐데

    아니 잘났다고 돈 쳐들여 예식하고 뭐하고 했으니
    그쪽이 아쉽고 답답할게 뭐랍니까

    이혼소송도 글쎄요 사유가 해당이 될려나 모르겠어요
    뭐가 그리 급해서 그맇게 혼인신고먼저하고 돈쳐바르고
    모셔왔어요 그래...

    그땐 그래도 그럴만하니 그랬을테니 잘 생각해보세요
    사람 안변한다는데 챙겨주는 성격이 그렇게 돌변할 리가...

    결혼을 너무 환타지로만 생각하신건 아닌가 싶네요

  • 43. 집 세주고
    '24.3.19 12:05 PM (211.205.xxx.145)

    친징으로 들어가시고 남편에게는 몇일까지 이사짐 빼야한다고 나가라 하세요

  • 44. 저도
    '24.3.19 12:06 PM (223.42.xxx.219)

    이 사람이 한결 같았으면 경제적인 건 똑같아도 행복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 바뀔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는 남의 감정에 많이 의지하지 않으려 합니다.

    제가 결혼전엔 감정을 받아줄 사람을 찾아헤맸던 것 같아요
    어릴때 외롭게 커서, 외로움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반려자를 찾는 것이 인생 목표였는데

    그런 것은 환상일 뿐이라는 것을 이번 결혼생활에서 저 울고 있을 때 그냥 두고 쳐 자는 남편의 모습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 45. 아니
    '24.3.19 12:06 PM (61.254.xxx.115)

    님만 상담받음 뭐해요 남편이 바뀔생각이 있어야지 님만 상담받고 마음수양하면 뭐하냐구요 이혼전문 변호사 찾아가세요 재산이 20억이 있어서 20억 달라는거에요 지금? 시간 지날수록 불리해지니까 빨리 변호사 찾아가셈.가면 다 방법 알려줘요 당장 가도.이혼 마무리되는거 몇년 걸릴수도 있고 일년걸릴수도 있기하니 일단 변호사 가는데 서울 양재동 가정법워근처에 신은숙변호사 양소영변호사 이명숙 변호사 사무실 다있음.

  • 46. ......
    '24.3.19 12:07 PM (223.39.xxx.215)

    님이 원하는 감정적케어의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구체적예가 궁굼하네요
    주위분들이 이혼을 말리는것보면
    혹시 다른 사람이라도해주기 어려운 수준을 원하시는건 아닌지 우려가 되네요

  • 47. 아니
    '24.3.19 12:07 PM (61.254.xxx.115)

    낸시랭도 범죄자한테 잘못 걸려서 십억 뜯기고 그거갚고있고 이혼 안해주려해서 이혼하는데 4년걸렸으니 빨리 가요

  • 48. 아니
    '24.3.19 12:08 PM (61.254.xxx.115) - 삭제된댓글

    집은 님명의죠? 전세를 주고 몰래 나가든 팔아치우든 상담해봐얄듯요

  • 49.
    '24.3.19 12:08 PM (175.211.xxx.244) - 삭제된댓글

    그리고 다음에는 이혼의 상처 운운하면서 혼인신고까진 하지 마시고요. 그래도 투명한 사람이 걸려서 다행이죠.. 변호사도 나 변호사 만나고 왔다 티 팍팍 내지 마시고 조용히 몇 만나서 잘 해결하시길..

  • 50. 갸우뚱
    '24.3.19 12:09 PM (175.209.xxx.48)

    남편이 아니라
    아들 입양한것같은데요?
    이혼하시든
    남편이 정신차리든
    선택하셔야할듯합니딘

  • 51. ....
    '24.3.19 12:11 PM (118.235.xxx.48)

    하루라도 빨리 변호사 도움 받아 이혼하시는 게..

    그리고 저 위에 입영열차는 김민우고요
    스카이캐슬 사는 남자는 훈련소 가는 길 부른 이장우..

  • 52. ㅇㅇ님
    '24.3.19 12:12 PM (223.42.xxx.219)

    맞아요, 조건을 안봤다는 것은
    (경제적)조건을 안봤다는 것이에요.

    아무래도 저랑 비슷한 경제적 조건을 가진 사람들은 아무래도
    저에게만 몰입하고 제 위주로 살아주긴 힘들다고 생각했어요.

    집안 좋고 경제적 능력 되는 사람들은 보통 내조해줄 여자를 찾는데
    저는 제 일이 좋아서 경제적인 부분에서 남편 덕을 못보더라도
    저를 감정적으로 케어해주고

    제가 남편의 경제적인 부분을 채워주면 서로 즐겁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경제적인 것은 어쩔 수 없이 제 옆에 남편으로 있다보면 자연스럽게 누리는 것인데, 앞으로 감정케어는 안 하며 룸메처럼 살고 싶다고 하니

    저는 그렇게 살 이유가 없는 것이죠...

    차라리 혼자 연애하며 살겠어요..

    아니면 차라리 경제적으로 비슷한 사람을 만나서 더 좋은 집에서 생활비 받으며 맞춰가며 살지...... 왜 내가...

  • 53. ..
    '24.3.19 12:12 PM (61.254.xxx.115)

    자상함 하나보고 결혼했는데.자상함이 연기였고 못하겠다고하니 헤어져야죠 뻔뻔하네요 정말~~

  • 54. ..
    '24.3.19 12:13 PM (211.208.xxx.199) - 삭제된댓글

    일단 돈줄을 끊어요.
    생활비나 지출은 꼭 반 받아네요.
    님에게 빨대.꽂고 살겠다는 심보인데
    빨대를 짤라버려야죠.

  • 55. 미친 ㄴ
    '24.3.19 12:13 PM (222.120.xxx.110)

    9개월 결혼생활하고 20억을 너한테 왜주니? 돈뜯어내려고 결혼했나싶네요. 능력없고 자존심만 쎈 남자 최악이에요.
    호구되지말고 인생의 쓴 경험했다치고 새출발하세요. 절대 늦지않았어요.

  • 56. ,,
    '24.3.19 12:13 PM (73.148.xxx.169)

    님 나이 젋어요. 이혼까지 4년 걸려도 마흔 전이잖아요. 늦출수록 손해에요.
    결혼 1년도 안 됬는데 무슨 20억? 재산 분할도 결혼 기간이 길어야 가능한 얘기죠.

  • 57.
    '24.3.19 12:14 PM (1.242.xxx.93)

    헐~~~진짜
    그집 남편 미친거 아니예요?
    소리가 저절로 나오네요

  • 58. 제인에어
    '24.3.19 12:16 PM (221.153.xxx.46)

    님은 사랑을 보고 결혼했고
    남편은 조건을 보고 결혼한거죠

    그래놓고는 이혼하자고 하면 돈만 밝히는 나쁜여자 취급일거예요
    이혼 후에도 돈 땜에 이혼 당했다고 할거구요

    부모님은 딸이 이혼녀되는게 싫어서
    상담쌤은 일단 위험한 요소 없으면 결혼유지하라고 하는게 메뉴얼이라 그럴거예요

    단호하게 이혼하세요
    기대할게 전혀 없는 결혼입니다
    남편노릇, 가장노릇, 아빠노릇 셋 중 하나만 제대로 해도 살라고 할텐데
    남편노릇, 가장노릇 못하고 아빠노릇은 할 것도 없으니
    같이 살 이유없어요
    그리고 아무리 남자들이 결혼 후 변한다해도
    3년, 5년, 10년 이런 식으로 서서히 단계적으로 변해가지
    그렇게 빨리 변하는건 잘 없는 일이예요
    애초에 사랑이 없었던거 같아요

  • 59.
    '24.3.19 12:16 PM (223.42.xxx.219)

    변호사 추천 감사합니다.

    서울 양재동 가정법워근처에 신은숙변호사 양소영변호사 이명숙 변호사 사무실 다있음.

    검색해보고 찾아가볼게요.

    20억 있어서 20억 달라하냐고 하셨는데

    월세 받는 건물 말고 살고 있는 집값만 대출 제외하고

    20억이 넘어요..

  • 60. dd
    '24.3.19 12:17 PM (73.86.xxx.42)

    일단 이혼하시고... 30대 초중반에 월 삼천 수입이 부럽네요. 직업이 방송이라 했는데 유투버이신가봐요.

  • 61. 변호사
    '24.3.19 12:18 PM (223.39.xxx.188) - 삭제된댓글

    혼인기간이 짧고
    재산기여도가 낮기에
    분할해줘야 할 돈은 얼마 안될거에요
    변호사 상담은 치밀하되 은밀하게 진행하시고
    그걸로 남편한테 떠벌이지 마세요
    남자 양아치네요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르겠어요
    님 사랑해서 결혼한게 아니라
    안달난 님 맘 이용해서 돈보고 결혼한거에요
    사주 한번 보시고 왠만하면 돈가지고 혼자 사세요

    남자한테 무슨 이모셔널 서포트를 바랍니까?
    어처구니가 없네

    세상 여자들이 대부분 악착같이 상향결혼하려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거에요
    남자가 결혼에서 줄 수 있는건 경제력과 지위밖에 없어요

  • 62. 연애
    '24.3.19 12:18 PM (223.42.xxx.219)

    갑자기 변하냐 하시는 분 있는데 연애기간이 짧았습니다.

    6개월 연애하고 결혼식 날짜 잡고 5개월 뒤에 결혼했어요...

  • 63. ㅅㄷ
    '24.3.19 12:18 PM (106.102.xxx.13)

    상담사 쌤도 미친분이시네여 그따위 사상으로 상담을 해요?
    이슬람교 뺨치네요
    이혼하세요 결혼한지 오래되면 재산 분할하게 됩니다
    그럼 정말로 재산 반 넘겨 줘야 돼요
    별거해도 호적상으로 결혼 생활을 유지한것으로 되니까
    재산분할 들어가죠
    결혼 생활 짧게 하고 이혼한 거는 흠도 아닙니다

  • 64. ...
    '24.3.19 12:21 PM (1.235.xxx.154)

    갈수록 더할수도 있어요
    제 친구는 아이둘도 자기가 키우거든요
    이미 성인됐지만
    큰아이 열살때 이혼했어요
    백수남편으로 뭘해도 안되고 계속 친정돈을 요구했어요
    부자였거든요
    그냥 회사원으로 살면서 처가보조 조금씩 받으면서 여행도 다니고 그러지 사업한다고..
    어쨌든 이혼하세요
    20억이 웬말?

  • 65. dd님
    '24.3.19 12:21 PM (223.42.xxx.219)

    유튜브도 하고 Tv방송,녹화방송, iptv 등등 일 들어오면 다 합니다.

  • 66. ...
    '24.3.19 12:21 PM (118.235.xxx.45) - 삭제된댓글

    남편 말대로 여행 혼자가고
    좋은밥 혼자 먹으러 다니고
    생활비 내게 하세요
    아파트관리비 반 식비로 50정도
    돈 받은 내역 남겨두시고요

    싸우지 말고 위자료 줄 일 만들지 말고
    이 생활을 끌고가세요
    절대 위자료 줄 일 만드시면 안됩니다

    돈 은 내역

  • 67. ㅅㄷ
    '24.3.19 12:21 PM (106.102.xxx.13)

    남편히 빚이 많은 것도 유흥업소 다니면서 빚진 것 같아요
    그런 사람 많아요 마누라 몰래 대출 받아서 룸싸롱 들락날락하는 사람 들려 중독이 되어서 끊지도 못 해요
    그런 사람들은 이상하리만치 모은 돈이 없거나 빚만 잔뜩이에요
    주식하다가 날렸다 부모님 병원비로 날렸다 이리저리 핑계는 대지만 실상은 유흥 중독자들이 많습니다
    마누라한테 생활비 안 갖다 주고 지가 닦아 쓰는 인간들도 업소 다니는 경우 많아요

  • 68. 아...
    '24.3.19 12:23 PM (223.42.xxx.219)

    저도 상향결혼, 반반결혼 아니면 혼자 살려고 합니다.

    만약 남편이 지금과 똑같이 저에게 행동해도

    반반결혼 이상이었으면 크게 손해보는 게 없으니 그냥 살았을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상황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너무 억울해요......

    누리는 것도 없다는 사람한테 왜 나는 거의 혼자 다벌어서

    같이 먹고 같이 집 쓰고 해야하는지.....

  • 69. ....
    '24.3.19 12:24 PM (118.235.xxx.45)

    남편 말대로 여행 혼자가고
    좋은밥 혼자 먹으러 다니고
    생활비 내게 하세요
    아파트관리비 반 식비로 50정도
    돈 받은 내역 남겨두시고요

    싸우지 말고 위자료 줄 일 만들지 말고
    이 생활을 끌고가세요
    절대 위자료 줄 일 만드시면 안됩니다
    피임도 잘 하시구요

    남녀 바꿔놓으면 이런때 생활비부터 줄입니다
    여자가 임신하면 일이 복잡해지는 거구요
    그때 여자가 임신 하면 남자가 그냥 사는건데

  • 70. ...
    '24.3.19 12:27 PM (1.228.xxx.227)

    돈줄을 끊으세요
    생활비 관리비 여행비 반반 부담하라 하고요
    원글님이 다 대주는 꼴이니 아숴운게 하나도 없잖아요
    그럼 돈 달라고 자상함을 다시 연기할지도 모르겠네요
    끌려 다니지 말고 원글님이 주도권 갖고 오세요
    그러면 답이 나올거 같아요

  • 71. ㅜㅜ
    '24.3.19 12:30 PM (211.36.xxx.195)

    원글님 너무 아깝다..주변에 좋은 남자 소개 시켜주고 싶네요

  • 72. 작성자
    '24.3.19 12:30 PM (223.42.xxx.219)

    감정케어를 많이 원하긴 했어요.

    결혼전에

    저랑 선으로 만난 비슷한 자산이 있는 전문직에 박사 과정중인 사람이 결혼 추진하고 싶다고 했는데

    제가 케이블 티비 생방송 한다고 했는데 5분 지나서 틀고

    공부할 땐 집중해야되니 그 시간은 연락 잘 안되고 했는데

    지금 남편은 일이 한가하니 시도때도 없이 언제든 연락되고 방송 5분전부터 틀어놓고 대기하고
    녹화해주고 했어요.

    저는 상승혼보다 제 돈 쓰더라도 돈은 꽤 있으니
    저한테 관심 쏟아주고 시간 써주고 같이 놀아줄 남편을 원했기에 경제적 조건 차이가 심하게 나도 저에게 온전히 몰입해주는 지금 남편을 선택했는데

    막상 결혼하니 방송도 소리 꺼놓고 일하면서 잠깐 보고
    재미없다하고, 감정도 케어해주기 싫다하니

    이럴거면ㅋㅋㅋ 그 사람 만났지 싶네요.

    지금 생각하면 조건이 비슷한데도 그 정도 한 사람이랑
    조건차이가 큰 상태에서 열정을 쏟은 것을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면 안됐다 싶어요...

    전 정말 연애나 결혼에 있어서 사람보는 눈도 없고 멍청한 것 같습니다. 주위에서 다 전자가 결혼상대자로 낫다고 했었어요.

  • 73. ..
    '24.3.19 12:34 PM (223.38.xxx.48)

    나이들어서 무슨 사람만 봐요
    그 또래에 님 돈 안 보고 만나는 남자가 있을 것 같으세요?
    결혼 만큼은 호구되면 안 됩니다
    누울 자리 보고 눕는 거고 남편이 양아치에요

  • 74. ㅜ.ㅜ
    '24.3.19 12:37 PM (223.42.xxx.219)

    정신 똑바로 차리겠습니다...

    아파트관리비, 인터넷비 등 해서 50내게 하기...

    돈 주지 말고 밥 혼자먹고 생활하기... 조언 감사해요

    저번달에도 같이 여행가서 돈 다내고 옷도 사줬는데

    같이 가서 먹고 자고 해놓고 니가 가고싶어서 간 여행이지 않냐고 자긴 안가도 된다고 하는데 더이상 호구짓 하고싶지 않네요.

    이번달에 처음으로 카드값 200 모자란 거 안줬습니다..

  • 75. 헛똑똑이
    '24.3.19 12:41 PM (223.39.xxx.144) - 삭제된댓글

    소리 듣기 쉽상인데
    님은 님 스스로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능력있고 또 늦게라도 성찰을 했잖아요
    이혼 딱지가 아무리 무서워도
    앞으로 평생 그 양아치 수발에 지원에 밑구멍 빠진 독처럼 넣어줘도 고마운 줄 모르고 수십년 흘러 늙어죽는게 싫으면
    소송 야무지게 하세요
    님 외모나 이상적 매력이 어찌되시나 모르겠지만
    님 능력만으로도 총각도 줄설겁니다
    애초에 남자한테 바라면 안되는거 바라지 마시고요
    님의 깊은 외로움은 혼자서 다독일 방안을 꼭 마련하세요
    능력이 하나 왔으니 다른걸 하니 안주는거라 생각하시고요
    괜찮으니
    너무 두려워말고 차근차근 진행해가세요
    그리고…… 그 남편이랑 이대로 살아보겠다 해도 그 또한 응원합니다
    누가 그걸 판단하겠나요?

    다만
    깊이깊이 스스로에 대해 고민해보며 결정하시길요

  • 76. ....
    '24.3.19 12:43 PM (118.235.xxx.45)

    위에 쓴 사람인데요
    공동생활비( 아파트 관리비.인터넷비등)는 반 내게하고
    따로 최소 50 식비등 더 받으세요
    친구랑 룸메이트를 해도 반반이예요

  • 77. 제인에어님
    '24.3.19 12:43 PM (223.42.xxx.219)

    맞아요 되게 억울해해요.

    다 돈 때문이라고.

    돈이 있었으면 자길 존중하고 감정케어나 다른 것들을

    다 공평하게 했을텐데 자기 부모가 돈이 없어서 이런 취급을 받는거라고.

    니 머리 계산법은 다 돈이래요.

    저는 제가 돈 욕심 없는 줄 (지금 정도로만 사는 것에 만족하고 상승혼 하려 안했으니) 알았는데

    이 꼴을 겪으니 돈 욕심이 엄청 생기네요.

    돈이 있으면 많은 것이 쉽게 해결되니까...

    그리고 이 사람, 이혼이야기 나올 때 사랑한다 이런 말
    한마디도 없습니다.

    저한텐 넌 생각을 돈으로 한다더니

    이혼이야기 나오면 넌 돈이 많으니 이혼해도 잘 먹고 잘 살겠지만 자긴 안되니까 이혼 못해준다 이래요.

    아직 사랑해, 너랑 있고 싶어 이런 말 1도 없고
    지도 돈 이야기 밖에 안함. 하하

  • 78. ㅡㅈ
    '24.3.19 12:43 PM (106.102.xxx.13)

    바람 피는지 뒷조사 해보세요 만약에 잡히면 그걸로 소송하세요

  • 79. 가스라이팅
    '24.3.19 12:45 PM (223.39.xxx.248) - 삭제된댓글

    능력없고 빨대꽂은 넘의
    전형적 가스라이팅이에요

    전혀 귀담아 듣지 마세요

  • 80. ㅅㅈㄷ
    '24.3.19 12:46 PM (211.36.xxx.98)

    결혼 생활 유지하면서 이혼 안하면 재산분할 해줘야 돼요 정신차리세요 하루라도 젊을 때 정리하고 새출발 하세요 나이들면 돈보고 달려드는 양아치들이 더 달라붙어요

  • 81. 헛똑똑이님
    '24.3.19 12:48 PM (223.42.xxx.219)

    댓글 감사합니다. 정말 그렇게 늙어죽기 싫으네요...

    외로움을 혼자서 다독일 방안은 뭐가 있을까요?

    이번에 느낀 것은, 이혼해도 다른 남자를 만나서 뭔가를 채우려 하기보다 앞으로 내가 혼자 있어도 잘 살고 잘 지내는 사람이 되어야되겠다 입니다...

    방법은 모르지만요...

  • 82. 근데
    '24.3.19 12:49 PM (222.120.xxx.60)

    그 남자 되게 머리 나쁘네요.
    원글님이 원하는 게 그리 큰 것도 아닌데,
    직장생활이라고 생각하면 못할 것도 없는 그 일을 못하겠다고 하는 걸 보면요.
    넘나 이기적인 넘이에요.

  • 83. ....님
    '24.3.19 12:49 PM (223.42.xxx.219)

    관리비,인터넷비 내고 최소 50은 더 받으라하셨는데

    남편이 고정비 쓰고 남는 돈이 없어요.

    솔직히 말은 해보겠지만 단 돈 50이라도 받는 것은 물리적으로 무리고 제가 주지 않는 것만

    가능할 것 같습니다..,

  • 84. ...
    '24.3.19 12:51 PM (118.235.xxx.45)

    맞아요
    결혼은 모자란 반쪽을 만난다기보단
    독립적 인겨체가 같은방향을 바라보며 걷는 것이라더군요
    원글님 파이팅

  • 85. 그니깐
    '24.3.19 12:51 PM (222.120.xxx.60)

    나쁜 넘이죠.
    지 생활 수준에 맞는 소비를 해야지 원글님에게 경제적 지원 받아가며 호사스럽게 살고 싶은 거잖아요.
    의무는 안 하고 권리만 누리겠다는 것.

  • 86. 저도
    '24.3.19 12:54 PM (42.35.xxx.187)

    남편이 머리가 진짜 나쁜 것 같아요.

    그런식으로 대놓고 난 안해! 그냥 살고싶어 라고 하면
    제가 포기하고 살 거라 생각하는 걸까요?

    아무리 호구라도 그정돈 아닌데...

    그냥 사랑하지 않더라도 한 10년쯤 잘해주고 재산분할이라도 받고 나가던가 하지ㅎㅎ

    저는 10년 되면 집 10억원어치는 공동명의 해주려고 생각했어요. 결혼준비 과정에서 그러려고 한다고 말도 했었고요.

    10억이 전혀 아깝지 않게 느껴질 정도로 사랑했는데.

    노오력을 결혼과 동시에 그만두어서 충격 받았습니다.

    적성에 안맞아서 못해먹겠나봐요. 그러면 같이 못사는거지.... 어떻게 이대로 계속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

  • 87. ...
    '24.3.19 12:56 PM (118.235.xxx.45)

    그래요 그럼 달라는 돈 주지 마시고 증거를 모으세요
    민법상 우리나라 이혼 사유는 6개인데
    6호엔 해당 되겠네요
    우리나라 이혼사유 6개 검색해보세요

  • 88. 대체로
    '24.3.19 12:57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남녀가 반대인 경우는 그럭저럭 살고들 있던데
    이런경우는 예후가 안좋더라구요
    그래서 시대가 변했어도 여자는 조건을 꼭 보고 결혼해야합니다
    그게 최소한의 진상은 걸러집니다.

  • 89.
    '24.3.19 12:57 PM (221.145.xxx.192)

    남자 쪽이 먼저 이혼 관련 상담을 다방면으로 했으면, 이혼 할 때까지 원래 수준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그런 결정을 먼저 받아 둘 수 있습니다.
    이혼을 결심하셨으면 정말 세심하게 준비하세요.
    방송쪽이고 자영업이라서 아차 하면 수입에 지장이 생기는 상황이 올 수도 있겠네요
    재산분할 관련 경제적 자료도 미리 꼼꼼하게 준비해 놓으셔야 할 듯요..

  • 90. 이야.
    '24.3.19 1:00 PM (106.102.xxx.38)

    진짜 미친넘이네.
    근데 원글님이 집을 왜 팔아야 돼요?
    왜왜왜요???
    전세주고 집을 비우세요. 아님 월세로 돌리든가 해서, 다른 사람들이 살게 하세요
    그리고 님은 .다른 데에 임시로 월세로 잠깐만 계시구요. 월세나 전세 준 시간 만큼요,

    아니면, 집 비밀번호 바꾸고. 집을 잠시 사람없이 비워놓으시든가요.
    그 놈한테 집 비울거라고 필요한 거 가지고 미리 정리하라고 내용증명 보내시고,
    날짜되면 현관 비밀번호 키 바꿔서
    앞에 씨씨티비 달아놓든가.
    변호사랑 상의하시고.

    그 놈 쉽게는 안떨어지겠네요.
    강남입성에다가.
    이런 여자를 평생 어떻게 만나요?

    돈 줄을 끊어버리세요. 반드시 끊으시고.

    원글이가 퐁퐁녀에요, 진상처리반이에요?

    진행상황 꼭 알려주세요.
    혼인신고가 문제가 아니라, 인생이 흔들리고 있잖아요!!

    집은 왜 팔아요?
    집 팔으라는 말 하시는 분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팔라고 하시는 건지?

  • 91.
    '24.3.19 1:01 PM (223.42.xxx.245)

    결혼은 모자란 반쪽을 만난다기보단
    독립적 인겨체가 같은방향을 바라보며 걷는 것이라더군요

    좋은 말씀입니다.

    저는 남편만이 가족을 제외 좋은 일에 함케 기뻐할 수 있는 유일한 베스트프렌드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좋은 친구 관계여도 각자가 각자의 다른 길을 걸어가기 때문에 함께 누리는 것이 제한적이니 진심으로 기뻐하기 어려운데

    부부만은 저나 남편이 잘 됐을 때 옆에서 바로 그 혜택을 함케 누리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기쁨도 슬픔도 더 공감되고 진정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차라리 이 자리를 공석으로 두고 언젠가 누가 올 기회를 열어두는 것이 낫지

    내 집에서 잘 자고 잘 먹고 같이 여행도 가고 생활비도 주는 거 없이 받아쓰고 운동하고 혜택이란 혜택은 다 누리면서
    맞춰주긴 싫고 룸메이트처럼 살고 싶다는데 그렇게는 도저히 제 인생이 억울해서 안되겠어요...

    뻔뻔한 남편의 생각이 바뀔 것 같지도 않고요.
    지금도 이러는데 10년 후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듯..

  • 92. ㅡㅡ
    '24.3.19 1:03 PM (14.0.xxx.165) - 삭제된댓글

    혹시 호스트인가요?
    호스트가 아니면 저런 정신상태의 사람이 있을수 있나요?
    20억 주면 이혼?? 호스트 아니라도 정신머리가 호스트=창남이에요
    하루빨리 갖다버리세요

  • 93. 녹취하세요.
    '24.3.19 1:04 PM (106.102.xxx.38)

    이혼해주면 나는 돈이 없어서 안된다는 말 자체가, 애정없이 님 돈만 보고 결혼한 사기결혼입니다.

  • 94. ...
    '24.3.19 1:05 PM (1.235.xxx.154)

    원글님 ...사람이 이기적입니다
    손해보기 싫은거거든요
    이렇게 일찍 본색을 드러낸 걸 다행이다 생각하세요
    결혼하고 사는게 쉽지않아요
    저도모르고 시작했지 이럴줄 알았으면 안했어요

  • 95. ...
    '24.3.19 1:07 PM (118.235.xxx.45)

    님 말씀도 맞아요
    좀 추상적이지만...

    가치관이 같아야 같은방향을 보는거예요
    그래서 다른 말로
    가치관이 같고 성격이 달라야 잘 산다.
    이란 말도 있어요

  • 96.
    '24.3.19 1:07 PM (223.42.xxx.245)

    곱씹을 수록 좋은 말인 것 같아요

    결혼은 나를 채워줄 모자란 반쪽을 찾는 것이 아니다.

    독립된 인격체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걷는 것이다.

    채워줄 반쪽을 찾다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감정적으로 독립심을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외동이고 부모님이랑 교류도 별로 없고 외롭다보니

    돈은 많고 많이 버는 편이지만 정서적으로 약하고 독립적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남편도 제가 마음이 여리고 약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강하게 말하면 그냥 포기하고 살 것 같아보이니 이러는건지....

    독립적이고 정서적으로 강하게 사는 법 가르쳐주는 학원도 없고 돈은 어떻게 버는지 대충 알겠는데 살아가는 방법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야 잘 살 수 있는지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 97.
    '24.3.19 1:12 PM (223.42.xxx.245)

    가치관이 같고 성격이 달라야 잘 산다 좋은 말이고 재밌네요ㅎㅎ

    가치관이 같은 것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소개팅 할 때 삶의 가치관이 어떤지 대회로 물어봐야하나ㅎㅎ

    저는 친구들이랑도 많은 교류는 없고,

    거의 다 일하는 동료들이랑 일 관련해서 연락하며 지내는 게 전부고 가족들과도 대화가 별로 없어서요..

    가끔 이렇게 82에 글 쓰고 조언 듣는 게 엄청 소중한 시간입니다.... 익명이고 단편적인 글 밖에 못 써서 단편적인 조언 밖에 못 듣는 게 아쉽긴 하지만 정서적으로 결핍상태인 저에게 여기 사람들 조언이 정말 도움되고 따뜻해요..

  • 98. 하하
    '24.3.19 1:17 PM (223.42.xxx.245)

    호스트아닙니다. 그런데 가본 적도 없어요.

    자격증이 있어야 하는 작은 1인 가게 운영하는 자영업자에요. 손님이 없는 편이라 일이 한가해서 가게 놀러가면 점심엔 같이 낮잠도 잘 정도였고 그래서 일할 때 통화도 잘 되고 제 방송도 잘 봐주고 했었어요.

  • 99. 녹취
    '24.3.19 1:18 PM (223.42.xxx.245)

    녹취 2번 정도 했어요.

    20억 주면 이혼하겠다는 말도 홧김에 한 번 말한 게 아니라

    이혼 이야기 나오면 늘 하는 말이라

    한번 녹음했네요. 애정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 100. ...
    '24.3.19 1:20 PM (118.235.xxx.45)

    독립된 인격체라는게
    경제적으로 독립했다면
    자기가 번돈으로 쓰고 산다처럼

    자기가 벌인 일을 자기가 책임지는거예요

    자기 감정을 스스로 책임지는거
    방법은 아주 작은걸로 시작해보는거예요
    내 감정을 녹여내는 방법을 내가 찾아가는거
    여정이예요 찾아가는 여정
    그러다 한두개 찾게되고
    이게 늘어나고 그래요

    돈 버는 법 쉽지 않은거 찾아냈으니
    이것도 찾으실수 있어요
    오늘부터 한걸음 벌써 뗀 겁니다
    여전히 파이팅

  • 101.
    '24.3.19 1:21 PM (223.42.xxx.245)

    제가 상당히 말도 안되는 정서적 백마탄왕자를 꿈꾸는
    어린아이였던 것 같아요.

    사람은 다 이기적이고 본인을 위해서 사는 게 자연스러운데
    한결 같이 나에게 관심 갖고 나를 정서적으로 채워주는 그런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고

    남이 주는 것에 지속적으로 감사할 수 있는 것도
    엄청난 인격적 수양이 필요한 일이라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되었어요. 남편이 누리는 거 모르겠다고 하는 게 그냥 하는 말 같지 않고 진심 같거든요. 그러면서 이혼은 싫다고 하는 거 보면 머리로는 누리고 있다는 거 아는 거 같은데 인정이 하기 싫은건지...

    모르겠다 모르겠어 도무지 뭔 생각으로 저딴 말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102. 으이구
    '24.3.19 1:23 PM (121.137.xxx.59)

    뭘 미친놈한테 논리를 찾고 계세요?
    그냥 변호사 만나시고, 남편 내쫓고 이혼하세요.
    남자는 털어먹을 호구 하나 만났으니 첨에 잘해주다가
    이제 자기 손에 들어왔다 싶으니 본색 나오는거죠.

    많은 남자들이 저래요.
    부인이 여유있으면 내가 노력해서 같은 급으로 올라가야지 하는 게 아니라
    돈 번다고 나 무시하냐, 하면서 부인 소득이 기대서 빈둥거리죠.

    무선 20억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듣고있으세요 ㅋㅋㅋ
    지가 기여한 게 뭐가 있다고 20억 ㅋㅋㅋㅋ 호구 하나 물었으니 안 좋고 빨아먹겠다는 거잖아요.
    그냥 변호사 만나고 그 놈은 내쫓으세요.

  • 103. ...118님
    '24.3.19 1:24 PM (223.42.xxx.245)

    자기 감정을 스스로 책임지는거
    방법은 아주 작은걸로 시작해보는거예요
    내 감정을 녹여내는 방법을 내가 찾아가는거
    여정이예요 찾아가는 여정
    그러다 한두개 찾게되고
    이게 늘어나고 그래요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진짜 알고 싶은데 모르겠어서

    아주 작은 거로 시작하는 예시 1~2가지만 알려주실 수 있나요?

    작은 걸 뭐 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요..

    감이 안잡히네요 진짜 하고싶습니다.

  • 104. 으이구
    '24.3.19 1:24 PM (121.137.xxx.59)

    부인이 돈 많은 것도 비난하네요 보니까.
    잘 벌면 돈밖에 모르는 여자다, 돈돈 하는데 넌 돈 없다고 나 버리는 나쁜 여자다 하구요.
    그냥 헛소리니 말을 더 섞질 마세요.
    듣다보면 저런 한심한 놈들 개소리 끝없이 나와요.

  • 105. 일단
    '24.3.19 1:33 PM (116.34.xxx.24)

    피임부터 절대적으로 조심하세요ㅠ
    애라도 들어서면 진짜 나락감

    저 비슷하게 돈없는 남편이랑 결혼했는데 원글님정도의 차이는 아니지만...저 정도 뻔뻔함 없고 결혼후 일 더 열심히해서 자기일 열심히해요 감사해 하고요 결혼으로 기반잡아줬다고

    개념이 다른사람이고ㅠ 사고 같은 일인거예요
    누가 알았겠어요 이렇게 바뀔지

    바로 변호사부터 상담받으세요 주도적으로
    그리고 소송을 걸고
    급 사과하고 변하겠다해도 믿지말고요ㅠ

  • 106. dkny
    '24.3.19 1:36 PM (211.243.xxx.169)

    토닥토닥.

    상담 여러번 받아보셨다고 하셨잖아요.
    부부 상담 말고 원글님 본인을 위한 개인 상담은 받아보시는 게 어떨까요?

    짧은 시간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특히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사람일수록
    나도 모르게 껍질을 단단하게 가지고 있는 거 같아요.

    남편 PT 돈 대신에
    상담사에게 준다고 생각하시고 마음에 맞는 상담사 찾으셔서
    충분한 시간 동안 상담 받으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그 거머리 같은 인간은
    빨리 떼어내시고요.

  • 107. ㅇㅇ
    '24.3.19 1:50 PM (1.243.xxx.125)

    소송은 먼저하는 사람이 유리 하다네요
    20억이라 말한거는
    난 절대로 이혼할 생각이 없다 그거예요
    안전이별 하셔요 진흙탕싸움 단단히 마음 먹고하셔요

  • 108. 아주 비슷한
    '24.3.19 1:51 PM (182.212.xxx.153)

    케이스 아는데요, 여자가 화병나서 죽으려고 해요. 여기는 애들도 있어서 이혼도 못하고 거지같은 시댁까지 먹여 살려야 하니까 정말 힘들어 하더라구요. 빨리 변호사 만나서 떼어 버리세요. 유책이 되려는지 모르겠지만....

  • 109. ㅇㅇㅇㅇ
    '24.3.19 1:53 PM (211.192.xxx.145) - 삭제된댓글

    80년대 여성 월간지 상담글 냄새가 나네요.

  • 110.
    '24.3.19 2:00 PM (223.42.xxx.245)

    아 개인 상담으로 10회 이상 받았고

    마지막 2번을 남편과 함께(남편이 안 간다는 거 부탁해서... 이때는 저에게 관계 개선 의사가 있었어요) 갔었어요.

    결혼하자마자 남편 태도가 바로 바뀌었어요. 그 때 마침 일도 없는 상태라 우울한 상태로 4개월을 쉬면서 상담을 받았었습니다. 최근 3개월은 일이 바빠져서 일에 집중하느라 상담을 못 받았어요. 일에 몰입하며 지내니까 그나마 살만하더라고요.

  • 111.
    '24.3.19 2:01 PM (223.42.xxx.245)

    개인상담도 앞으로 시간내서 꾸준히 받겠습니다

  • 112. 녹취
    '24.3.19 2:01 PM (106.102.xxx.38)

    여러번 하세요.
    20억 얘기하는 거.
    20억은 어디에서 나온 근거냐고 물어보시고.
    아예 대놓고.
    이 강남에 있는 집이 좋아서 결혼한거냐고도
    물어보시고.
    요즘 페이가 자꾸 늦게 들어와서
    앞으로 카드값 메꾸어줄지 못 줄지 모르겠다.
    이 집 월세로 돌려야 할 지도 모르겠다고 하면
    어떻게 나오나 죄다 녹음하세요.

    차라리 맘편히 매일 딴 놈이랑 놀면서 살지,
    어떻게 그 딴 놈이랑 살아요?

  • 113. ..
    '24.3.19 2:02 PM (175.200.xxx.87)

    빨리 변호사 찾아가서 소송준비하세요.
    제딸이라면 이혼시킵니닺
    애도 없고 뭐가 문제죠.

    혼인기간 길어지면 괜히 재산에 지분만 생길라..

    우선 용돈?끊고 카드비도 각자내고, 공과금도 반절 청구하고 집세도 일정부분 청구하세요.

    이것만해도 태도가 바뀔걸요?

    빨대꽂으려고 결혼했네요.
    정신차리고 힘내세요.

  • 114. 피임
    '24.3.19 2:03 PM (223.42.xxx.245)

    네 관계 안하고 있긴한데 혹시라도 조심하겠습니다

  • 115. ....
    '24.3.19 2:05 PM (211.218.xxx.194)

    돈으로 사랑을 살수는 없습니다.
    변호사 찾아가서 소송준비하세요...쉽게 안떨어질거 같아요.

  • 116. ..
    '24.3.19 2:05 PM (175.200.xxx.87)

    이어서
    혼인기간 짧아서 재산분할없을것같고,
    위자료? 저쪽에서 청구할 건덕지가 없을것같은데
    하면 이쪽도 아무거나 잡아서 하세요.

    저새끼는 이혼하고 돈받을 생각같아요

  • 117. ..
    '24.3.19 2:06 PM (175.200.xxx.109)

    변호사 여러군데 상담받아보세요.
    러닝개런티안받는 변호사들도 있어요!!

  • 118. ..
    '24.3.19 2:07 PM (175.223.xxx.100)

    어쨌든 이혼결심 섰고 상대흠을 많이 찾아낼수록 좋으니 소형녹음기 하나사서 항시 갖고 다니세요 집안에도 식탁밑이든 짐대밑에 하나씩 설치해두시고요 녹음기 싸니까요

  • 119. ....
    '24.3.19 2:42 PM (211.108.xxx.113)

    돈은 끊을수 있잖아요
    돈 끊으세요 집 정리하고 원글님은 새집찾아서 혼자 사세요

    그리고 원글님 실수에요 사랑하는사람 따로 매니저 따로 철저히 구분해서 두시고 돈으로 감정까지 살수는 없어요..

    안전이혼 하시길
    그남자는 이혼해줄 이유가 조금도 없어요

  • 120. 남편이
    '24.3.19 2:51 PM (223.38.xxx.212)

    연하에요?
    그 집은 전세나 월세 주시는 게 최선이에요.
    집부터 부동산에 내 놓으세요. 정신차리게.
    그리고 다 큰 성인이 알아서 살이야지
    무슨 집을 얻어줘요?
    미친건가, 방울뱀인가?

  • 121. 지금집
    '24.3.19 2:56 PM (175.209.xxx.48)

    세주고
    작은집으로 이사가면 안되나요?
    갑자기목돈필요하다하고

  • 122.
    '24.3.19 3:08 PM (106.102.xxx.39)

    하이고..호빠 제비가 공사치는걸 배웠나?어디서 20억 타령은..
    당장 다 돈줄 끊고 내보내세요
    원글님 그 집 나오지마세요
    집 나오면 오히려 원글님한테 불리하게 돌아갑니다
    평상시 잦은 가출로 인해.. 어쩌구 하며 프레임 전환 시키거든요
    일단 변호사 상담 받고 지금껏 지출한 돈 전부 증빙할 준비하면서 재판에 임하세요

  • 123. 에고
    '24.3.19 3:18 PM (223.42.xxx.245)

    머리가 지끈지끈하네요. 이득 없는 혼인신고를
    정말 안정감 주려고 한 것인데

    이혼을 할 때는 이런 피곤한 과정을 겪어야 한다는 것이...

    무언가 피곤해질 수도 있는 결정을 할 때는

    진짜진짜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혼인신고가 없었다면 이 모든 것이 훨씬 쉬웠을텐데..

  • 124. ...
    '24.3.19 3:20 PM (223.39.xxx.79)

    헐.. 어디서 거지를 데려와 같이사시나요
    정말 뻔뻔하기짝이없습니다
    20억이요?
    결혼 한 50년한 커플인줄 알겠습니다

  • 125. 그게
    '24.3.19 3:46 PM (223.42.xxx.245)

    이게 중요한 건 아닌 거 알지만

    남편이 지금 고마운 걸 거의 못 느끼고 여러모로 불만인 것 같은데 이혼은 하기 싫은 이 상태에서...

    나중에 이혼하고 결혼을 하든 혼자 살든 좀 나중에라도 알았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해주는 것이 쉬운 게 아니었음을.



    제가 본인에게 잘 했었고 본인이 꽤나 누렸었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 왔으면...

    하지만 몰라도 됩니다. 헤어진 후에 어떻게 생각하든 중요치 않죠.

  • 126.
    '24.3.19 3:47 PM (223.42.xxx.245)

    이제 카드값 안내준다니까

    버럭 하네요.

    같이 썼지만 니가 원해서 쓴 거니까 니가 내야된다며.

    누가 원해서 썼든 같이 썼으면 같이 내야지 무슨 소리지?

    내 카드값도 같이 쓴 부분은 청구하고 싶은 정돈데

    왜 니가 긁은 것 까지 내가 줘야하는지??????

  • 127. ........
    '24.3.19 4:21 PM (118.235.xxx.88)

    남편에게 미련 있으세요?
    그냥 변호사한테 가서 바로 상담하고 끝내면 되는데
    이렇게 구구절절 글 쓸 일도 아닌데요.

    남편이 연애때처럼 해주기 바라세요?
    속마음 과 상관없이?
    방법 있어요.
    돈줄을 바로 끊으면 되요
    처음엔 지금처럼 버럭하지만
    곧 예전처럼 바뀌어요.
    근데 속마음과는 다르죠
    계산 빠른 애들은 얼굴도 잘 바꿔요.
    하나하나 이제부터 협상? 의논 할텐데
    그런거에 일절 속아 넘어가지 마세요.

    근데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님의 조건말고 님만을 원하고 위해주는 그런 인간관계는 없다고 보셔야해요. 순진하셨달까 그러네요. 앞으로도 그런 사람 그런 관계는 없을거예요. 왜나면 님이 순수하게 좋아만 하기엔 이미 너무 많은 걸 가졌으니까요.

    차라리 님과 엇비슷한..혹은 님보다 약간 처지는 자본이나 능력을 가진 사람을 만나세요. 돈을 많이 못 버는 사람들은요. 오히려 돈의 위력을 몰라요. 돈이 얼마나 중요하고 대단한지 몰라요 돈 그 까짓 게 뭔데 그렇게 나와요. 보통은요.

    그냥 변호사한테 바로 직행하세요.
    그걸 남편에게도 바로 알리시구요.

  • 128. 감사합니다.
    '24.3.19 4:39 PM (223.42.xxx.245)

    미련은 아니지만 제가 많이 좋아해서 한 결혼이었어서
    감정적으로 정리 하면서도 속상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해해서 설득이라도 당하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도무지 이해가 안 되어서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나 궁금하기도 했었습니다.. 이젠 어떤 사람인지 알아버렸기 때문에 연애때처럼 다시 해주길 바라지도 않아요.

    댓글 읽고보니 정말 그놈의 돈, 혹은 부모 잘만나서 돈 많은 주제에, 돈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게... 이런식으로 말한다던가 니네 집은 대화법이 돈이야. 라던가 돈 있으면 감정적으로 맞춰줘야하냐고 자기가 무슨 노비냐고 화를 내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당분간 집세,관리비 등으로 월 100만원만 내고 살라고 하니까 방 한 칸 쓰는건데 왜 그리 큰돈을 내야하냐고 버럭하네요.

    너무나 당연한 적은 돈 같은데....

    20억 넘는 방3개 집에 방 한칸 쓰는데 100도 안 보태고 사는 사람이 어딧어.., 그동안 너무 다 당연하다 생각해서 누린 게 없다고 생각하나봐요...

    이제 주는 돈부터 끊으려구요.

    준비도 빠르게하겠습니다

  • 129. ㅇㅇㅇㅇㅇ
    '24.3.19 4:47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지금당장 해야할일은
    돈줄을 끊는겁니다
    카드값도 안줘도 됩니다
    본인이 쓴건 본인이 내는겁니다
    식사도 같이 하지마세요
    2ㅇ억운운은 본인말이고
    지금이혼해도 자기돈정도 받고 나갑니다
    문제는 아마 안한다고 할듯
    그럼 그집을 내놓으시고
    남편이 혼자살아야 님고마움 느껴요

  • 130. 무언
    '24.3.19 4:51 PM (211.114.xxx.72)

    10년만 버티면 그집 절반이 내돈인데 남편이 미쳤다고 이혼을 해줍니까?

  • 131. ㅇㅇ
    '24.3.19 5:36 PM (180.64.xxx.3)

    집 안팔아도 방법 많습니다. 월세나 전세로 집 내놓고 오피스텔얻어서 단기간 이사가거나 친정 들어간 후 별거 시작하고 소송 시작하시면 됩니다 무조건 님한테 유리합니다 시간 끌면 더 불리해져요 심적으로도 그렇고.. 마음 먹었을 때 바로 진행하시는게 좋아보여요

  • 132. ...
    '24.3.19 5:40 PM (122.38.xxx.150)

    집을 팔면 남편이 나가줄까요?
    없는 사이에 팔고 짐을 홀랑 빼야하는지 원글님 어떡해요 ㅠㅠ

  • 133. ….
    '24.3.19 5:42 PM (218.212.xxx.182)

    상담샘이나 아버님이 보시기에
    원글님 성격이 급하고 즉흥적으로 처리하는 문자도 있고
    지루한거 싫어하시고 싫증질내고 자유로운성격에 시원시원한 주도형 이기에
    그런 말씀들 하신것 아닐까요?
    6개월전에 얼굴도 보기좋고 성격 좋고 편안하다고 했기에 이번에 이혼해도 원님 성격에 또 새로운. 비슷한분 데리고 올꺼 뻔하기에….

    이러니 저러니해도 호탕하게 하고픈대로 다하시는
    원글님 멋있네요~~ 부러워요

    남편은 맞춰달라는 그 하나를 못맞춰주네요 답답..
    양소영 원장님 괜찮아 보이시구요
    결심하셨으면 최대한 빨리 시행하시는게 좋으실듯해요
    재산에 기여한바없으니 줄것도 없지요~~
    화이팅입니다

  • 134. ...
    '24.3.19 5:58 PM (223.39.xxx.209) - 삭제된댓글

    9개월 살고 20억 주면 이혼한다니
    보통 사람은 아니네요

  • 135. ...
    '24.3.19 5:59 PM (223.39.xxx.209) - 삭제된댓글

    설마 남편이 연상인가요?

  • 136. ...
    '24.3.19 6:01 PM (223.39.xxx.209) - 삭제된댓글

    설마 남편이 연상인가요? 제발 아니라고 해주세요..

  • 137. ㅇㅇ
    '24.3.19 6:02 PM (118.235.xxx.159)

    차라리 반려견이랑 살지
    무슨 사람보고 결혼했대 뭐 볼것도 쥐뿔 없구만

  • 138. 정신. 차려욧
    '24.3.19 6:06 PM (14.54.xxx.15)

    젊은 여자가
    자기 하는 일은 잘하면서
    제일 중요한 짝 만나는 일은 왜 그리 소경이세요?
    글보이 솔직히 그 남자 없는 집에서 자라
    돈보고 접근 했구먼.
    학교 다닐때 공부 잘하던 애들 ,백수 남편 만난 사려ㅣ 많음.
    적당히 놀던 애들,신랑감ㄷ ㄹ 더 잘 고르더란.
    지금 당장 변호사 선임 하고
    집 전세 놓고 부모 집으로 들어 가세요.
    남편이 쉽게 이혼해 줄것 같지 않네요.
    지가 무슨 재주로 좋은 집에서 편히 살수 없다 는걸
    지가 더 잘알고 깨갱 하면서 달라 붙겠죠.
    절대로 다시 넘어 가지 말고
    빨리 이혼 하세요.
    제 친구,님과 비슷한 경운데
    애하나 낳은 죄로 이혼도 못하고,
    암수술에 우울증에다 정말 살아 있는 것이 기적이다할
    정도로 힘들게 살아요.
    애 없을때 빨리 털어 내세요.
    그리고,
    사람들과의 교류는 그 이후여ㅣ요.
    정신 차리세요.
    안타까워서 쓴 소리 적었어요.

  • 139.
    '24.3.19 6:19 PM (211.234.xxx.135)

    글로 봐서는,
    남자는 사랑 없이 님 돈 보고 결혼한거네요
    님이 경제적으로 풍족하다보니 오히려 결혼 현실점을 놓친듯요
    결혼에서 남자 경제력은 최우선으로 봐야 합니다.
    기생충 끼고 사는 결혼은 손절해야죠
    전문 변호사 만나서 절차 밟으세요
    나에게 돈 쓰지 않는 남자 만나지 마시고요

  • 140. 흠흠
    '24.3.19 6:20 PM (125.179.xxx.41)

    대박이다..님이 아쉬울것도 없고 참을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왜 같이 살아줘야하죠????!!!
    4천인지 얼만지 주고 쫓아내세요!!어휴

  • 141. ㅇㅇ
    '24.3.19 6:21 PM (211.36.xxx.92)

    ㅆㄹㄱ인데요??
    저건 기생충이잖아요
    반려자가 아니라
    남자라면 모름지기 책임감이 강해야되는데...

  • 142. 살해당하겠다
    '24.3.19 6:23 PM (112.167.xxx.92)

    최우선이 안전이별이다 님에겐

    그남이 잃을게 없잖나 세상에서 가장무서운 족속이 잃을게 없는 족속인걸 지 무시했다고 집에서 질식사 시키고 밖으로 던져 자살로 위장하면 어쩌려고

    더구나 그안락한 집 곱게 안나가지 빚 있는 놈 주제에 그생활을 누릴수 없으니 곱게 안놔

    그넘이 20억 주면 나갈게 그말이 농이 아니라는거지

    성별을 바꿔 남자가 여잘 챙기는 모션이면 여잘 곤죽 만들어 내쫓으면 되는데 여자인 님이 뭔힘으로 뭔수로 안나가는 남자놈을 내쫓나 정말 돈줘야지 나간다니까

    그놈을 배려한 님이 역으로 이혼시에도 위자료 명목으로 챙겨줘야 그놈을 내쫓을수가 있음

  • 143.
    '24.3.19 6:25 PM (1.216.xxx.166) - 삭제된댓글

    바리스타인가보다.
    아휴
    얼른 털어내고
    행복 찾으세요.
    남자가 재산 키 나이 마음 뭐든지 여자보다 커야
    행복해요.
    우리 남편만 해도
    내가 능력없을때 보살펴 주고 돈도 채워주다가
    내가 능력 생기니 점점 나에게서 얻어낼 궁리만 하던걸요.
    눈물의 여왕 보니 그렇더군요.

  • 144. 저라면
    '24.3.19 6:25 PM (203.252.xxx.253) - 삭제된댓글

    1. 우선 흥신소를 붙이겠습니다. 님과 아마 잠자리같은것도 정떨어져서 안할것 같은데 그러면 젊은 남자가 갈 곳은 정해져있죠. 그때를 놓치지 않겠습니다.

    2. 상담 말고 정신과 약을 받아먹겠습니다. 남편이 저러는거, 학대죠 학대. 남편의 학대로 인한 정신적 트라우마로 지속적 정신과 약물복용 및 정신과 상담 기록 남기겠습니다.

    3. 남편 좋은데 여행보내세요. 그리고 짐 빼시죠. 님은 친정으로 들어가고 남편 짐은 그집에 보내시고 별거신청. 이건 변호사와 구체적 상담을 하고 진행할것 같네요. 남편이 찌질한 놈이면 이걸로 뭔 책을 잡을지 모르니까

    4. 녹음기 GPS달아놓습니다. 더 유책사유를 발견하기 쉬워질것 같네요. 증거로 쓸거 아니고 이인간이 뭔짓을 하는지 파악해서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자료수집용입니다.


    5. 증거가 쌓였을때 이혼소송 들어가겠습니다. 적어도 6개월 이상, 1년 정도는 바라보는 프로젝트일겁니다. 댓글은 좀이따 지울거예요.

  • 145. 저라면
    '24.3.19 6:26 PM (203.252.xxx.253) - 삭제된댓글

    6. 이래저래해도 여자가 안붙으면, 여자를 한번 붙여보기도 하겠습니다.

  • 146. 저라면
    '24.3.19 6:27 PM (203.252.xxx.253) - 삭제된댓글

    7. 물론 돈불이며 살곳이며 모두 끊습니다. 한동안 같이 있는동안은 님쪽 생활비만 부담하시고요. 절대 같이 잠자리하시면 안되고요.

  • 147.
    '24.3.19 6:34 PM (221.150.xxx.194)

    어디서 그런 쓰레기를 주우셨나요 ㅠㅠ
    20억이 무슨 ;;;
    이혼전문 변호사ㅜ상담 받으세요
    그리고 남자는요 자상하고 그런것도 중요하지만
    생활력이 일단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 148. 12
    '24.3.19 6:37 PM (14.32.xxx.155)

    재산형성에 도움이 안되는데 무슨 20억요
    근데 1억은 줘야 떨어져나가겠어요

  • 149. eHD
    '24.3.19 6:37 PM (223.38.xxx.180)

    너무 안타까워요
    님 사회에서는 똑소리 나는거 같으신데..
    외로움이 깊으시네요..내면이 약하시구ㅠㅠ

    전 잡초같이 살았는데
    님 같은 분 보면 손잡아주고 싶고 그런 오지랍이 ^^;;

    안전이별하시고 좋은 길로 잘 걸어가시기를 응원할게요!!

  • 150. 허걱
    '24.3.19 6:52 PM (86.139.xxx.173)

    남편은 아주 본인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경제적으로는 원글님께 의지하려고 작정을 했네요. 이혼소송하셔서 꼭 승소하세요

  • 151. ㅇㅇㅇㅇㅇ
    '24.3.19 6:55 PM (223.38.xxx.237)

    방송일 하신다니

    방송에 많이 나오는 이혼전문 변호사

    양소영 전인철 또 여자분 있던데요

  • 152. ...
    '24.3.19 6:58 PM (1.226.xxx.29)

    이혼도 안전을 챙기면서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저런 사람이 나중에 무슨 일을 벌일 지 모르니까 남편 귀책 사유로 이혼을 하셔야 안전할겁니다.
    내색 하지 마시고 최대한 증거를 모으시고 임신 되지 않도록 조심하시구요.
    안전 이혼하시길 바랍니다.

  • 153. 얼굴 반반한
    '24.3.19 7:10 PM (106.102.xxx.38)

    연하남이죠?

  • 154. ...
    '24.3.19 7:19 PM (221.151.xxx.109)

    이래서 낮춰 결혼하면 안되는 건데 ㅠ ㅠ

  • 155.
    '24.3.19 7:22 PM (121.167.xxx.120)

    일상적인 대화 녹음 하세요
    변호사 선정하면 사무실에 뒷조사 하는 팀 있다고 들었어요
    일상 생활도 녹음 하시고 집도 전세나 월세 놓으세요
    집 나가면 이사 하세요
    이제까지 쓴 카드값은 보태주고 이제부터는 식사등 같이 돈 쓰지 마세요
    여행도 하지 마세요
    둘이 쓰고 카드 쓸일 있으면 원글님 카드 쓰세요
    남자에게 돈 쓰지 마세요
    관리비 같은건 혼자 살아도 나갈 돈이니 돈 내라고 싸우지 말고 원글님이 쓰세요

  • 156. dkny
    '24.3.19 7:28 PM (211.243.xxx.169)

    똑부러지는 처자 같으니
    나머지 일들이야 잘하겠지만

    상처받은 본인 마음 다독이는 것도
    잊지 않고 꼭 챙기시면 좋겠어요.

    본인은 진심이셨잖아요.
    그 진심을 이런 식으로 돌려받았으니
    얼마나 상처가 크시겠어요.
    남들이 뭐라 하는 거에 신경쓰지 마시고,
    본인에게 당당하신 만큼 위로도 많이 해 주세요 스스로.

    인생에서 이혼 한번 그게 뭐라고요.
    자신이 좋아하는 감정향해서
    이것저것 계산기 두드리지 않고 진심으로 사람을 대했던 과거 원글님 탓하지 마시고요.

    앞으로 좋은 일들만 있으시길 바래요.

  • 157.
    '24.3.19 7:36 PM (121.167.xxx.120)

    경호팀 여자 하나 이혼할때까지 채용하세요
    집에서 같이 숙식 하세요

  • 158. ...
    '24.3.19 7:49 PM (221.138.xxx.139)

    정말....
    꼭 속시원한 결말로 이혼 하셔야 합니다.
    무일푼으로 온 모양 그대로 (이만큼도 원글님이 다 깨지는 거지만) 내보내고 꼭 후기 알려주세요.

    진행상황도 좋구요.
    기다릴게요.

  • 159. 조심
    '24.3.19 8:02 PM (223.38.xxx.155)

    위에 몇 분 말씀주셨지만 조심하셔야해요.
    이혼은 티내지 말고 전문가와 조용하게 진행하시고요, 끝까지 조심하세요.

    아쉬울게 없는 남자는 별 상관 없는데
    아쉬울게 많을수록 홧김에 해꼬지 하는 남자들도 있고
    강력사건을 가는 일도 있어요.
    우라나라 남자들은 유독 여자의 거절이나 여자한테 버려지는 것에 분노가 심합니다.
    평소 내가 알던 남편 성격이랑은 상관없습니다. 조심하셔서 안전이별하세요.

  • 160. .,
    '24.3.19 8:05 PM (219.240.xxx.55)

    여자분이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시는 성격인 듯

  • 161. 고맙습니다. .
    '24.3.19 8:07 PM (211.234.xxx.90)

    진심을 다했는데 이런 결과가 돌아오니 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요

    방송에 나오는 변호사는 주 업무가 방송이라 변호사 업무에 집중을 안해주지 않을까 걱정인데 잘할까요...?

    누구를 찾아가야할지 고민이네요..

    네 후기 꼭 쓰겠습니다ㅜ.ㅜ!

  • 162. 댓글이 많은데
    '24.3.19 8:25 PM (68.98.xxx.132)

    님이 남자라 쳐요. 그리고 정서적으로 위로 보살핌 줄거 같은 여자와 결혼했는데
    결혼후 내용같은 여자인거 깨달았어요. 그러면 그 결혼 유지하려하겠어요?

    내가 여자다 생각마시고
    이 결혼 40년 지속해 말해? 로 방향을 돌리세요.

  • 163. ...
    '24.3.19 8:33 PM (221.163.xxx.185)

    돈에 환장 한 남의편 화나게 하지마시고
    안전 이혼하세요.

  • 164. 동생같아서 로긴
    '24.3.19 8:53 PM (218.159.xxx.250)

    원글과 댓글 보다가 안쓰럽고 답답해서 로긴했어요
    먼저 원글님부터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네요
    자기 일에는 프로페서널 하지만
    정서적으로는 외롭고 허전하신 분 같아서 그런 선택을 하시게되거같네요
    그래도 정체를 알게되서 지금이라도 헤어질 마음을 갖게되서 다행이네요
    몸이 마음이 힘들어서 이혼을 포기할 생각 절대 하지마시고 !!!!
    남편에게 티내지 마시고 이혼전문변호사 상담 여러곳 받아서 진행하세요
    경제적인 것도 서서히 끓으세요
    단칼에 하면 당연히 반발에 큰소리치며 원글님 탓하며
    끝없는 가스라이팅 할테니까요
    그리고 경재적인 문제가 생겼다는 식의 애기를 조금씩 흘리면서 서서히 돈줄을 끓으시고요
    경기가 언좋아지고 주식이나 코인 등등 여러가지이유 만들수 있으니까요
    부부사이 어느 한쪽이 돈 있고 능력있다고 다른 쪽이 당연하게 누리는건 아니에요 부부는 같은 길을 가는 동반자에요
    베풀어주기만 해줄수있는건 자식이라도 초등까지 라고 생각해요
    안전이혼하시길 바래요

  • 165. 218님
    '24.3.19 8:59 PM (211.234.xxx.26)

    맞아요 저 즉흥적이에요....

    일단 마음 먹으면 추진력도 엄청 빠르고....

    하고 싶은 건 능력이 허락하는한 어떻게든 해요.

    결정하기 전까지는 무지하게 미루고 게을러요....

    과제 등은 미루고 싶어하는 편.... 그러나 시작하면 몰입...

    사실 집에서 아이를 무지 원해서 아직 30대 초중반이지만

    자꾸 노산 걱정하면서 애기 낳으라고 빨리 결혼하라고

    닥달해서 저는 일 좀 더 하다 결혼하고 싶었는데

    어차피 결혼할거 이사람이랑 해서 한 1년 후쯤 애도 낳고

    이야기 나눠보니 남편은 일 욕심 별로 없길래

    풀타임 베이비시터랑 시간제 청소아주머니 쓰면서

    남편이 집에서 애기 보면 되겠다 싶었어요

    남편도 좋다했었고요...

    저희집에서도 애기 낳으면 월500씩 애기한테 들어가는 결제할 수 있는 카드 쓸 수 있게해주겠다고 했고....

    근데 이런 사람 애를 낳고 싶지 않아요.

    앞으로 계속 사랑해서 베풀어도 내가 누린 게 뭐냐 희생만 했다고 할 것 같음.

    40년 절대 살기 싫습니다.

    차라리 애 없이 혼자 살라요....

    최근에 이렇게 사느니 혼자 사는 게 낫겠다 싶어서 이혼결심이 됐습니다.

  • 166. ㅇㅇ
    '24.3.19 9:08 PM (222.99.xxx.201)

    돈 안주고
    변호사에 소송들어간다고 하면
    어쩌면 또 살살거리며 잘해줄 지 모릅니다
    넘어가지 마세요
    사람 고쳐쓰는 거아닙니다
    본성 안변해요

  • 167. 맞아요
    '24.3.19 9:08 PM (211.234.xxx.90)

    4000도 이미 쓰고 없어진 거 제가 주려고 하는건데요...

    서로 결혼한지 1년도 안됐는데 가져온 거 그대로 주면

    남편 별 손해 없는 거 아닌가요....?

    나이도 어려요 몇몇분이 물어봤는데 남편 연하 맞습니다.

    빠른인데 빠른을 치면 3살, 안 치면 4살 연하에요.

    나이도 어리고 귀엽게 생겼어요. 새출발 하면 충분히 잘 만나서 잘 살 것 같은데..

    위에 누가 잃을 거 없는 사람일 수 있다고 했는데 돈은 못벌어도 학교도 괜찮게 나왔고 자존감도 높고 외모 자신감도 있고 그정도는 아닌 거 같아요..

  • 168.
    '24.3.19 9:11 PM (211.234.xxx.90)

    이혼은 절대 안한다 내가 이혼을 왜하냐 하는 것 보면
    아쉬운 게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안 사랑하면서 누리는 것도 없다면서
    이혼이 뭐가 그리 아쉬운지 모르겠네요

  • 169. ..........
    '24.3.19 9:14 PM (220.118.xxx.235)

    사람 고쳐서 못써요. 애도 없다면 아무 이유 없어요. 빨리 이혼하세요 제발요.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이혼.. 직진... 하세요.

    경험자이고. 주변에도 이런 경우 많이 봤네요.

    망설이지 마시고. 빨리 소송하세요.

    기여도 없어서 그 남자 돈 못가져가요.

  • 170. 저라면 님
    '24.3.19 9:15 PM (211.234.xxx.90)

    현실적이고 똑부러지는 조언들 감사합니다.

    정신이 번쩍 들어요.

    감정적이고 즉흥적인 저와 달리. 계획적이고 냉철하신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제 이야기에 공감해주시고 조언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장하고 두고두고 볼게요....

    복 받으세요

  • 171. 휴...
    '24.3.19 9:16 PM (211.36.xxx.40)

    4살 연하 귀엽남.

    댓글이 100개가 달려도
    그냥 님이 계속 같이 사실 것 같네요.

    자기 인생은 본인이 만드는 거고.


    여기서 큰소리로 객기 한 번 부릴 수 있는 거죠 뭐.

  • 172. 저는
    '24.3.19 9:17 PM (211.234.xxx.90)

    저는 남자한테 능력적인 인정이 이렇게 중요한지 몰랐습니다.

    대단해 고마워 멋지다 잘한다 이런 인정이 굉장히 필요한 것 같아요. 여자보다 더,...

    남자가 재산 키 나이 마음 뭐든지 여자보다 커야
    행복해요.
    우리 남편만 해도
    내가 능력없을때 보살펴 주고 돈도 채워주다가
    내가 능력 생기니 점점 나에게서 얻어낼 궁리만 하던걸요.
    눈물의 여왕 보니 그렇더군요.

    이런 댓글이 있었는데 이 또한 몰랐어요

    만약 이혼하면

    어떻게 해사든 상향혼 하려고 혹은 똑같기라도 하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안되면 혼자 살고요...

  • 173. 휴님
    '24.3.19 9:21 PM (211.234.xxx.90)

    아니에요ㅜ ㅜ 결심까지 좀 걸리지만 할 땐 냉정하게 하는 성격입니다...

    변호사 상담전 감정적으로 털어놓고 정리하고 싶었어요..

  • 174.
    '24.3.19 9:24 PM (211.234.xxx.90)

    고쳐쓰려다 40되겠어요..

    고쳐쓰려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저번달까지는 이혼하고 새로 결혼해도 별 놈 없을 수 있으니 불행하지 않다면(부모님들 말대로 폭력도 없고.... 그냥 뻔뻔하기만 한거니까... 맞춰주는 부분도 있고요...) 어지간하면 그냥 사는 것도 나쁘지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러다 싸우거나 화나면 안해!!! 싶었지만 평온할 땐 그냥 살까... 계속 고민하는 상태였어요.

    이제야 차분해지고 감정이 좀 식으면서 평온하든 싸우든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 175. 별거
    '24.3.19 9:25 PM (175.112.xxx.107)

    하세요 짐 빼고요
    절대 안전이별입니다!
    돈 없으면 눈 돌아 먼 짓 할지 몰라요
    머리도 나쁘고 성격도 나빠서 전 그게 젤 걱정이네요
    법적으로 엮여있어 돈에 눈멀어 원글님 해할까 걱정입니다

  • 176. ㅇㅇㅇ
    '24.3.19 9:27 PM (39.113.xxx.207)

    남자 열정이 식은게 아니고 원래 님 안좋아했어요
    돈만 못벌뿐 아니라 머리도 나쁜거 같은데 지인이 소개 시켜준거예요?
    어떻게 차이가 많이 나는 그런 남자가 만나진건지요?

  • 177. ㅇㅇㅇ님
    '24.3.19 9:45 PM (211.234.xxx.90)

    아는 언니랑 술마시다 헌팅으로 만났어요...

    언니 통해서 제가 잘 사는 것을 처음부터 알았던 것 같아요.

    제가 대리 불렀었는데 바래다주면서 차가 좋은 것도 알았고

    대리한테 아파트 어디인지 말했었고 그 집에 혼자사는 것도 곧 알게 됐고...

    후...... 저는 이 사람이 쏟는 엄청난 관심이 제가 이상형이라도 되어서 그런줄 알았네요.

    나를 이렇게까지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다니

    드디어 이런 사람을 만났구나 행복하다. 더이상 바랄게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결혼 추진했어요.

    근데 지내면 지낼 수록 저라는 사람을 잘 모르고.. 사랑한 것도 아닌가.. 싶기도 해요....

    원래 안좋아했다는걸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지금도 아리송하긴 해요.

    사귀기 전에 빚이 있는 걸 이야기했고 저는 그정도 빚은 상관 없다고 말했었어요. 결혼할 때 돈도 특별히 원하지 않았고...

    그당시 남편은 되게 행복해했는데

    저라는 사람을 사랑한 게 아니라 본인이 경제적으로 나아지게 된 것에 행복해했던걸까요...

  • 178. 저는
    '24.3.19 9:47 PM (211.234.xxx.90)

    처음 만난 날 , 그냥 대충 봐도 좀 비싸보이는 원피스를 입고 있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세부조건은 모르는 채로

    외모가 이상형이라며 남편이 다가왔기 때문에

    저라는 사람이 마음에 들었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 179. 동생 같아서님
    '24.3.19 9:57 PM (211.234.xxx.90)

    부부사이 어느 한쪽이 돈 있고 능력있다고 다른 쪽이 당연하게 누리는건 아니에요 부부는 같은 길을 가는 동반자에요

    이 말씀ㅜ.ㅠ 네 같은 길을 가는 동반자를 만나야 하는데

    제 부족한 외로움을 채워줄 반쪽을 찾아헤매다보니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외로움을 채워주면 너는 편히 살아라. 경제적인 것은 내가 누리고 있던 것을 반으로 나눠서라도 어떻게든 함께 살겠다.

    이런 생각이었어요.

    이 생각 자체가 잘못됐었던 것 같아요.

    내 외로움은 내가 알아서 해야했던 것이고,

    경제적 짐은 같이 져야했던 것이고...

    나를 무한정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는데

    같은 길을 걸어나갈 사람을 찾았어야 했을 것 같아요.

    내 외로움을 채워줄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그것은 불가능한 바람이다. 라는 것을 이번에 깨달았습니다.

    돈을 받기보다 사랑과 관심을 많이 받고 싶었어요.

    더 좋은 집에서 사는 것 보다 더 안좋은 집에서 살더라도

    나에게 애정을 듬뿍주는 사람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먹고 살만하니 결혼에서 현실성이 떨어지는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직장을 구할 때는 업무 환경과 급여가 엄청 중요한데.. .

    비현실적인 비전을 본 느낌이랄까.. 그렇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 180. 그래도
    '24.3.19 10:06 PM (175.223.xxx.193)

    애 낳기 전에 밑천 드러내는 남자라 다행이예요
    티 팍팍 날거 같은데 그러지 말고.. 최대한 변호사 상담 받으시고.
    방송 변호사 말고 좀 신뢰할만한 언니오빠들한테 물어보시고요...
    안전 이별도 말로 직접적으로 하면 나중에 좀 문제될 소지가 있을 수도 있으니 일은 하고 있더라도 차를 갑자기 팔든 지금 집을 전세로 내놓든 개털된 느낌 팍팍 내주시고요.
    함부로 내가 먼저 집 나가고 그러면 이혼에 불리할 수 있으니 무슨 말 하고 무슨 행동하고 그런 거는 변호사 서넛 본 다음에 하세요...

  • 181. 그넘의낚시바늘에
    '24.3.19 10:09 PM (218.159.xxx.250)

    원글님과 그넘의 자라온 경제적 정서적 환경이 극과 극일 듯하네요
    그넘은 원글님보다 훨~씬 부족하고 어려운 환경이였을게 바로 느껴지는데 …
    당연한 월척을 낚아여지 그냥 방생하갰어요?
    원글님 스스로 인정하는 귀엽고 어린 외모와 감언이설에
    외롭고 감정교류를 원하는 원글님은 넘어가신거고요
    다행이 허세와 나르시즘이 넘치는 넘이여서 지금이라도 원글님이 사태파악돼서 다행이네요
    기둥서방 같은 사람이였다면 더 한 피눈물 흘리실수있어요
    이혼이 뭐 별거라고요
    그리고 꼭 피임시술 하시고요!!!

  • 182. 글고
    '24.3.19 10:21 PM (61.254.xxx.115)

    큰 흠이 없어서 재산 나눠야할수 있어요 지금부터 돈들어오는거 가급적 계좌로 모으거나 받지말고 현금으로 받든가 해서 친정에 금고하나 사놓고 거기에 넣어두셈.빚도 돈도 나눠야되서 일부러 대출을 받는것도 좋아요 상황이 안좋다 힘들다 자꾸 죽는소리도.흘리고요 있는돈도 분산시키고 현금화시켜서 빼돌려야함.

  • 183. 글고
    '24.3.19 10:21 PM (61.254.xxx.115)

    결혼생활 짧을수록 재산분할 안해줘도 되니까 빨리 접수하시고요

  • 184. ….
    '24.3.19 10:21 PM (221.138.xxx.139) - 삭제된댓글

    읽다보니 점점 더 열받네요.
    4000을 왜 줍니까, 절대 주지 마세요.
    결혼식과 신혼 주거 비용, 그동안의 여행, 생활 등등 모든 비용이 얼만데, 이건 전혀 문제도 안괼 듯.

    근데 합의이혼에 동의 안하니
    재판이혼이라도 가능하도록 조용하고 치밀하게 준비 잘 하셔야 할 것 같아요.
    법적으로 철저히 준비하고 따져서 쫓아내세요.
    엎으로 경제적/금전적으로 지원은 물론 은연중에 혜택받던 것들도 없어지도록 일절 확실히 끊으시고,
    거주/의식주에 관힌 건 성인 대 성인 공동 부담이라는 노선 확실하게 정립해서 이행하시고 (고로 경제적 압박)
    이 과정에서 절대 날세우지 마시고 감정적 반응/대응 절대 배제하시면서 부드럽되 강경하고 단호하게 하세요.
    어디까지나,
    “우린 부부고 성인 대 성인으로서의 공동생활에서는 이게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원만하고 대등한 결혼생활과 경제적 책임”을 위해서 님은 꾸준하고 일관되게 원만한 노력을 해 나가시되
    배우자의 책임, 능력, 의지 없음으로 실패하는 과정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임하시기 바랍니다.

    의외로,
    비싼 집에서 돈 없이 사는 건 아주 꽤나 힘든 일이랍니다
    (심신 양면)
    온건하고 협조적인 얼굴로 피를 말리시기 바랍니다.
    절대 싸우지 마세요.
    싸움은 변호사애게 맞기세요.
    칼잡이는 최고로 고르시구요.

  • 185. 변호사임
    '24.3.19 10:24 PM (49.163.xxx.11)

    최대한 빨리 이혼해야 님 재산 지킬수 있어요.
    혼인기간 길어질수록 공동재산으로 편입되고,
    남편 기여도가 인정되거든요.
    소제기시 기준 두사람 재산 통틀어 기여도로 몇대몇 나누는데 아직 1년도 안되어 혼인시 갖고온 대로 분할하라는 판결 나오기 좋습니다.
    남편 유책사유는 부당한대우 자료수집 하셔야 하구요
    일단 변호사상담 하세요. 빨리요!

  • 186. ..
    '24.3.19 10:25 PM (61.254.xxx.115)

    저는 신은숙 변호사가 야무져보여서 좋은데 몇군데 상담받고 견적받고하다보면 끌리는곳이 있을거에요 30분 상담에 5-10만 내고라도 상담 3군데 정도는 받아보세요

  • 187. 동생같아서로긴
    '24.3.19 10:26 PM (218.159.xxx.250)

    위에 낚시바늘도 제가 쓴거에요
    엄청나게 화목한 가정과 다정한 부모형재자매가 있어도 내면의 외로움은 스스로 해결하거나 갈무리 할 수 밖에 없다고 최근 몇년 사이 생각하고 있아요
    그리고 혼자 느끼는 외로움을 두려워하거나 큰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외로움을 느껴도 괜찮나요
    몸에 병이 들거나 경제적으로 힘든것보다는 나으니까요
    대신 너무 힘들거야 눈물나는 자신과 상황을 실패했다는 생각하지말고 지나가는 바람이라고 생각하시고 기운내시고요

  • 188. ..
    '24.3.19 10:26 PM (115.21.xxx.199)

    다들 이혼하라는 말이 많은데.. 저만 생각이 좀 다른가요.
    남녀 바꿔서 돈 잘벌어오는 남편이 집에서 소일하면서 내조 잘하고, 남편에게 우쭈쭈 잘해주면 더 안 바란다.
    연애할 때처럼 자상하게 나만 챙겨주고 감정케어를 도와다오..라고
    하면
    한두살 먹은 아이도 아니고 어른이면 감정은 본인이 알아서 챙기는 거라고 할껄요..? 한쪽이 기우는 결혼이라고 해도 부부는 동등한 관계에요. ..
    이혼이라기 보다는 글쓴분이 마음을 좀 달리먹으셔야 할 거 같아요.

  • 189. 조언
    '24.3.19 10:31 PM (211.192.xxx.235) - 삭제된댓글

    변호사는 가정법원 근무경력이 있고 이혼소송변호사 경력 5년이상인 여자 변호사님을 추천합니다. 서너 분을 상담해보시고 느낌이 통하는 분을 고르세요. 남편에게 말하는 시기, 방법도 변호사와 상담한 뒤에 전략적으로 결정하세요. (증거 수집과도 관련..) 모든 action 은 상담 후에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남편이든 아내든 생활비를 넉넉히 대주는 쪽에서 ‘유책이 뚜렷하지 않고 이혼의사가 없는 상대방’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할 때 꼭 쓰는 전술은 “용돈 끊기”입니다 ^^.

    잘 정리되어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 190. 그래도님
    '24.3.19 10:31 PM (211.234.xxx.90)

    맞아요 애기 낳기 전에 이런 모습을 보여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남편이 계산적이거나 치밀한 사람은 아닌 거 같아요.

    애기 날 때 까지 참다가 애기낳고 이랬으면 정말 머리가 터질 것 같았을텐데

    혼인신고까지가 한계였나봐요

    사실 저는요.

    남편이 의도적으로 결혼하려고 연기했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본인도 그렇게 살 수 있을줄 알았는데 안되는 사람인걸 결혼하고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못하겠다고.

    못하겠는 거 같아요 진심으로.

    결혼전엔 본인도 모르겠는 힘이 솟아나서 진심으로 맞춰줬는데 결혼과 동시에 이제 목표를 이루니까...

    그 힘이 없어지고 원래 성격으로 돌아오니 도저히 맞추면서는 못 살겠는 것 같아요. 근데 못맞추면 저에게 결혼생활을 유지할 이유가 사라지는데.. 맞추긴 힘들고 살고 싶긴 한가봐요.

    머리가 나쁜거지 심성이 나쁜 거나 저를 이용하려고 결혼한 건 아니라고 봐요.

    본인도 화나고 답답하고 속상할 거라 생각합니다.

    친구들을 좋아하는데 친구들한테 이혼한거 보여주는 것도 부끄러울테고... 그러니 쇼윈도라도 하고싶겠죠...

    친구들 주식 이야기하고 그럴때 본인은 빚만 있으니 이야기에 못 꼈었는데 여친이 집 해온다하고 호텔 결혼식 한다니까 부러워했었다고 좋아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 글을 보기라도 한다면 자긴 나쁜 놈이 아닌데 왜 파렴치한처럼 생각되게 쓰냐고 할 수도 있어요. 물론 글에 거짓이나 과장은 없지만요.,

    나쁜 사람이라 생각해서 이혼하려는 게 아닙니다.

    경제적인 짐을 내가 거의 지니까 니가 감정적인 짐을 좀 더 지어줘야 함께 살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자기가 원해서 좋은 집 사는 거 아니다,
    니집이지 내집이냐
    밥도 니가 원해서 비싼 밥 먹고 생활비도 니 씀씀이 때문에
    더 나가는데 니가 쓴 거 니가 내는거지 그게 무슨 내 경제적 짐을 니가 지는거냐. 여행도 니가 가고싶어서 간 거 아니냐

    이런식으로 말하며 제가 지금껏 혼자 생활비 내고 남편에게 모자란 카드값 내준 것이 본인이 누린 거라는 것을 인정 자체를 안 하고. .

    앞으로 월세관리비 등으로 100이라도 내라니까

    100만원이 얼마나 큰돈인지 아냐며, 그정도면 얼마나 좋은 집을 구할 수 있는지 아냐며 말도 안된다고 펄쩍 뛰는데..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도무지 이상한 계산법을 가진 이 남편....

    누구랑 살아도 100은 내야할텐데 그동안 100도 안내고 살았으면서 누린 게 없다는 이 남자...

    심성이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만 이런 남편을 위해서 제가 포기하고 살기엔 제 인생이 너무 아깝습니다....

  • 191. ..
    '24.3.19 10:31 PM (61.254.xxx.115)

    집도 구해줘야 나간다니 엄청나게 뻔돌이네..매달 200씩 카드값도 내줬으니 2천이상 님이 썼고 결혼식비용에 어이쿠야..남자돈없음 대여해야지 무슨 시부모 한복에 식대에 신행에 ...이제라도 정신 빨리차렸으니 잘된거임.

  • 192. ...
    '24.3.19 10:32 PM (211.42.xxx.213)

    혹시 남편분 자동차 딜러인가요?

  • 193.
    '24.3.19 10:32 PM (223.62.xxx.129)

    읽다보니 점점 더 열받네요.
    4000을 왜 줍니까, 절대 주지 마세요.
    결혼식과 신혼 주거 비용, 그동안의 여행, 생활 등등 모든 비용이 얼만데, 이건 전혀 문제도 안괼 듯.

    근데 합의이혼에 동의 안하니
    재판이혼이라도 가능하도록 조용하고 치밀하게 준비 잘 하셔야 할 것 같아요.
    법적으로 철저히 준비하고 따져서 쫓아내세요.
    앞으로 경제적/금전적으로 지원은 물론 은연중에 혜택받던 것들도 없어지도록 일절 확실히 치밀하고 교묘하게 끊으시고, (be creatiive if you may!)
    거주/의식주에 관힌 건 성인 대 성인 공동 부담이라는 노선 확실하게 정립해서 이행하시고 (고로 경제적 압박. 생활비, 주거비 공동부담 매월 엄수는 기본)
    이 과정에서 절대 날세우지 마시고 감정적 반응/대응 절대 배제하시면서 부드럽되 강경하고 단호하게 하세요.
    어디까지나,
    “우린 부부고 성인 대 성인으로서의 공동생활에서는 이게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원만하고 대등한 결혼생활과 경제적 책임을 위해서“
    님은 꾸준하고 일관되게 원만한 노력을 해 나가시되
    배우자의 책임, 능력, 의지 없음으로 실패하는 과정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임하시기 바랍니다.

    의외로,
    비싼 집에서 돈 없이 사는 건 아주 아주 꽤나 힘든 일이랍니다
    (심신 양면)
    온건하고 협조적인 얼굴로 적의 피를 말리시기 바랍니다.
    절대 싸우지 마세요.
    싸움은 변호사애게 맞기세요.
    칼잡이는 최고로 고르시구요.

    아 이 과정에서 부작용으로 상대가 정신을 좀 차릴 수 있는데
    안면을 바꾸고 개과천선한듯 진심을 보인(????)다거나
    노오력을 하겠다고 약속하며 변화한 모습을 보이거나
    사과하거나!!!!!!
    아시죠,
    절대로 넘어가시면 안됩니다.
    님을 안사랑하는거 (ㅠ) 맞구요
    돈으로 보고 돈으로 기뻐한거 맞고,
    다 떠나서 이런게 어떤 인간, 인성을 말한다고 보시나요?
    이런 사람은 안됩니다.

  • 194. ..
    '24.3.19 10:33 PM (61.254.xxx.115) - 삭제된댓글

    아니 다른 남자들은 백이 뭐에요 부인한테 훨씬 더주고도 살아요 ㅋ

  • 195. ..
    '24.3.19 10:35 PM (61.254.xxx.115)

    변호사 상담은 시간이.돈이니까 님이 결혼식부터 식대 한복 신행 스드메 남편 카드값 여행 관리비 등 쓴비용 정리해서 종이에 쓰든 출력해서 가져가세요

  • 196. ..
    '24.3.19 10:36 PM (61.254.xxx.115)

    님 재산도 아파트 차량 임대부동산 월소득 정리해서 가져가고요

  • 197. ..
    '24.3.19 10:37 PM (61.254.xxx.115)

    구구절절 얘기하는것보다 깔끔해서 재산목록이랑 쓴돈 정리해서 가져가고, 소송이혼 빠르게 이길수 있는 방법 제시하는 변호사랑 계약하면 되요

  • 198. 와~~
    '24.3.19 10:45 PM (211.234.xxx.90)

    내가 힘들다고 상담 받을 때 본인은 힘들어하지 않았고 , 그동안 나 혼자 울고불고했을 때 출근해야 한다고 늦었다고 우는 나른 그냥 두고 자러가다가 지 친구들 만날 땐 밤을 새서 아침까지 놀던 우리 남편

    내가 그렇게 힘들어 할 땐 잘 자고 잘 먹다가~~~

    처음으로 월 100만원 달라고, 카드값 안내준다고 하니까 심난한지 나가서 담배피네~~~

    왜케 얄밉지......

    너는 나를 사랑한 게 아니구나.

    ㅎㅎㅎ

    내가 결혼직후 니 땜에 우울증으로 일 못하고 집에 있을 때

    집구석에서 놀면서 하는 게 뭐 있다고 우울하냐했었지

    내가 돈 내는 아줌마가 니 출근했을 때 거의 다치워주는데도 내가 쥬스 안치워놨다고 집안일 공평하게 하자고해서 기가차서 싸웠었지

    공평 같은 소리하는데 진짜 계산법이 도저히 이상해서
    밑빠진 독에 물 붓기 더이상 못하겠어.

    와 나도 너 괴롭히고 싶지 않아 그냥 내가 힘들어서 못 살겠는거야.

    와 근데 진짜 너 나 안사랑했구나. 이건 진짜 새롭게 깨닫는다.

    인생이 진짜 코메디고 사람은 진짜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르는 거구나.

    나는 멍청이다~~~~~~~~~

  • 199. ..
    '24.3.19 10:48 PM (61.254.xxx.115)

    아니 동남아 여자랑 결혼했어도 돈 백을 생활비로 안쓰겠어요? 남자의 사랑을 확인하는 방법은 돈이랬어요 나한테 쓰는걸 보면 안다고요 같이.사는 관리비도 아까우니 님 안사랑하는게 맞습니다 사랑하면 뭐라도 더 맛난거 사주고 싶고 좋은데 데려가서 좋은거 먹이고 싶은게.인지상정이잖아요 대학생들도 여친 잘먹는거 이뻐서 오물오물 먹는거 보믄 이쁘다고 아빠같은 맘이 든다고 하는데 이건 뭐 지돈만 아깝고 지돈만 돈인가요?

  • 200. ..22362님
    '24.3.19 11:08 PM (211.234.xxx.90)

    정말 감사합니다. 글을 읽는데 강하고 힘쎈 언니가 제 편인 것 같아서 무지 기운이 나요ㅜ ㅜ

    남편은 원룸에 가서 아주머니를 안쓰고 둘이 생활해도 좋으니 공평! 하고 싶은데 제가 비싼 집에서 사는거고 제가 아주머니를 쓰는거니 다 제가 내는 게 맞다는 주장이에요.

    싫으면 원룸으로 가자고요.

    그런데 원룸에서 살아도 월 100은 내야하지 않나요?
    이집에 살면서..

    이번달 부터 월 100 내라니까

    300벌어서 빚 이자랑 차할부등으로 170나가고

    100 내면 30으로 살라는거냐?

    라고 하길래 바로 그거다 라고 했더니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말라는데 이걸 무슨 수로 받아내면
    좋을까요?

    배우자의 책임 능력 의지없음으로 실패하는 과정... 네

    실제로 의지가 없긴 한 것 같습니다.

    이 부분 변호사 상담 받아볼게요.

    이 집에 대한 재산세가 일년에 천만원이 넘는데
    100만원도 안 보태고 100이나 내는 게 말이 되냐는 데
    이런 계산법을 가진 사람에게 내 인생을 태울 수는 없어ㅜ

    공감과 긴 글 시간 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힘이 납니다ㅜ

  • 201. ….
    '24.3.19 11:09 PM (223.62.xxx.71)

    님,
    댓글에 다신 내용 보니 이혼 잘하기 힘드실 수 있을 것 같아 노파심에 또 씁니다.

    앞으로 남편에게 감정적 대응 하지 마세요!
    (님에게 손해이고 이혼사유의 재료를 낭비하는 겁니다)
    쥬스 안치운 일화 - 이런 경우를 앞으로는, (예를 들면)

    자기야, 난 일이 중요하고 집에 있을 때는 휴식에 집중하고 싶어.
    사람은 성향과 잘하는 일이 다 다르기도 하고.
    물론 집이 쾌적한건 나도 중요하게 생각해, 집안일도 그렇고.
    그래서 비용을 지불하고 아주머니 도움을 받는거고.
    >>>결론
    아주머니 비용은 공동 부담이다.
    내 선택은 돈으로 도움을 받는 거다.
    정 비용이 부담된다면 조금(!!!!!!) 적게 내는 니 선택도 존중해 줄 수 있다. 다만 그걸 원할 경우 너는 그만큼의 집안일을 하고 내 집안일에 대해 터치하거나 비하하거나 압박하거나 다툼과 불화의 소지를 만들지 말아라.

    이런 식으로, (감적적으로, 시비관계에서) 끌려다니지 마시고
    님의 기준을 확실히 하면서 상대방을 비소모적으로 압박해서
    남편이 이 결혼의 실패 원인 제공자라는 것을 확실하고 명백하게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기록하세요.
    법적으로 유효하고
    재판이나 조정시 인정되는 자료로 쓸 수 있습니다.

  • 202.
    '24.3.19 11:15 PM (211.234.xxx.90)

    바리스타, 자동차 딜러 이야기 나오는데
    너무 특정되면 안 되어서 직업은 말할 수 없지만

    남편이 2군 전문직 정도는 됩니다. 누가 들으면 그 직업이 그거 밖에 못벌어? 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중경외시 이과 나왔고요. 그런 직업군은 아니에요.

  • 203.
    '24.3.19 11:20 PM (223.62.xxx.71)

    원룸 드립>>
    그래, 그럴 수도 있지.
    (물론 개차판 같은 무논리에다 의도가 다분하고 명백한 개차반 생양아치 핫소리지만 반응할 필요 없음-오히려 다행히 고작 이정도 수준의 인간이라는 것애 감사해도 모자람 .고지능 미꾸라지 과였으면 어쩔번했음??)
    자기가 원하면 이사도 나는 할 수 있어.

    결론>>> 자기가 원하는 집 찾아봐, 자기가 구해야 하니 작은 집으로 일단 찾아봐야겠지? 니가 원해서 가는거니
    이사 비용은 니가 대.

    원룬 작은 집 어쩌고 하는 소리 바로 쏙 들어갈거고,
    그럼 이집에 계속 살려면 얼마 내야 되냐 이딴 소리 슬슬 물어오겠죠.

    백만원은 무슨 백만원.
    공동부담입니다.
    “왜 말바꾸냐” 이딴 소리 하면
    시원하게 “내가 잘못 생각했어. 부부는 동등한 관계이고 경제 공동체인데.” >>> 결론: 공동부담 원칙.

  • 204. ㅋㅋ
    '24.3.19 11:22 PM (223.38.xxx.246)

    2군 전문직...
    헤어 스타일리스트요?
    헤어 자격증 있는 남자요?

    볼 수록 방울뱀한테 딱 물렸구만요.

    보니까 이혼도 못할 거 같구요.

  • 205.
    '24.3.19 11:25 PM (223.62.xxx.208)

    님 생각에 남편이 정말 공동으로 부담은 둘째치고,
    원룸은 개뿔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작은집으로 옮기거나 살 마음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아마 더 크면 좋겠다(마누라랑 처가칩 돈으로 이사하겠지)고 생각하고
    있을거에요.

  • 206. 223.62님
    '24.3.19 11:27 PM (211.234.xxx.90)

    아이고 바로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감정적으로 말하지 말고 합리적으로 기준을 확실하게 전달하는 이야기를 하고, 그 합리적인 기준을 못 맞출 시에
    이 결혼의 실패 원인은 당신이 맞추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여기면 되는 것이군요.

    앞으로 감정 섞지말고 비소모적으로 이야기 하기

    아 조언을 들어도 대문자 F라 그렇게 살아본 적이 없어서

    감이 안왔었는데

    이제야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습니다.

    비소모적으로 확실하게 의사 전달하며 말하기 강의를 들은 것 같은 느낌이에요.

    이런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제 대화법의 90%이상은 감정에 치우쳐있어서요.

    님이 가르쳐준대로 말하면 오히려 남편이 이해할까 싶기도 해요...

    진심 님이 제 변호사였으면 좋겠습니다ㅜ ㅜ

    조언만 잠시 해주셔도 이렇게 힘이 되는데

    대신 싸워주시면 얼마나 든든할까 싶습니다ㅜ

    당장 계약할래요 흑흑 고맙습니다ㅜ

    저라면 님이랑 223님의 댓글이

    저와 다른 성격? 이셔서 냉철한 사고를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너무너무 도움을 받습니다ㅜ.ㅜ

    살아남기 위해 감정적인 부분을 좀 더 버리고 사회생활 할 때도 그런식으로 사고하고 일처리하고 대화도 해야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맙습니다

  • 207. 223.62님
    '24.3.19 11:29 PM (211.234.xxx.90)

    감정적 대응이 이혼의 재료를 낭비하는 거라는 말
    확 와닿습니다..... 감사해요 정말

  • 208.
    '24.3.19 11:33 PM (211.234.xxx.90)

    남편님 나가시길래 심난해서 담배피고 산책하고 오시는 줄
    알았더니 헬스장 갔다왔다네요. 아주 건강하게 잘 살고 있군! 대단해

  • 209. ㅋㅋ님
    '24.3.19 11:34 PM (211.234.xxx.90)

    아니 그런 류 아니라고요ㅜㅇㅠ....
    공부좀 해야되는 직업이요 딱 들으면 공부 잘했겠구나 싶은..

  • 210. 화나서잠이달아남
    '24.3.19 11:39 PM (219.250.xxx.211) - 삭제된댓글

    와 진짜 ㅁㅊㄴ이랑 결혼하셨네요.
    님이 혼인신고 안 했으면 지금도 잘해 주었을 것 같아요. 그게 더 끔찍하네요.
    그리고 원글님 스스로 부족한 듯이 말씀하시지만 매우 민감하고 통찰력 있는 분이신 것 같아요.

    >>남이 주는 것에 지속적으로 감사할 수 있는 것도 엄청난 인격적 수양이 필요한 일이라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되었어요.

    등등 원글 님의 정확한 시선에 감탄합니다.
    그리고 남편노ㅁ이 실체를 드러내 보인 것에도 진심으로 감사하고요.
    인생 낭비 오래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자기를 사랑하는 법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 법 말씀하셨는데
    이번 이혼 건을 잘 마무리하시면
    원글님 엄청 단단해지고 내적인 힘이 생기실 것 같아요.
    그런 상태에서 더 신중하게 좋은 사람 만나세요.
    (사실은 20대 이런 과정 두세 번 겪어 보고 결혼하면 괜찮은데 원글 님이 쎄게 치르시네요.)

    변호사 3, 4 명 정도 직접 만나 보고 그중에서
    신뢰가 가고 성실해 보이고 따뜻하게 대해 주시는 분을 선택하실 것을 권유합니다.
    처음에 다소 귀찮고 번거롭겠지만 그게 최적의 결과를 낳는 길이에요.
    원글님 파이팅입니다.

  • 211. 원룸
    '24.3.19 11:41 PM (211.234.xxx.90)

    저는 남편 계산법이나 생각을 진심 모르겠어요.
    추측조차 안돼요 무슨 생각으로 저러는지.

    원룸에 가서 아줌마 안 쓰고 공평하게 자기 일 존중받으면서
    집안일 반반부담 하고싶다고 이야기 몇번 했어서
    그런갑다 했었고

    근데 얘 씀씀이에 맞춰서 집놔두고 월세 가서 사는 게 말이 안됐어요.., 집안 집기 다 들어갈 집 구하려면 투룸 정도로 안되기도 하고

    일도 집중해야되는데 이중주차해야해서 빼고넣고 하는 위치 안좋은 집 가려니 힘들고...

    집안일은 애초에 잘 하지도 못하고 시간 대비 밖에서 일하는 게 나아서 거기에 에너지 투자하는 게 비효율적이라 나눠서 할 새각이 없었고요..

    남편은 사귀기 전에 자기 빚 있는 이야길 했고

    저는 사귀기 전에 집안일을 진짜 싫어해서 아주머니 쓰고있다고 밝혔고 오케이 하고 결혼했어요..

    어딜 가도 남편은 100내기도 버거운데 남편의견 따라봤자 의미도 없다 싶었고요..

  • 212. 근데
    '24.3.19 11:46 PM (211.234.xxx.90)

    근데 그 원룸 이야기 할 때

    나는 아내가 돈 못벌고 원룸에서 살더라도

    나 존중해주고 집안일도 공평하게 하는 사람이랑 살고싶어!!

    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며칠 뒤에

    너 진짜 그거 원하는지 잘 생각해봐

    부부가 월 300씩 벌어서

    생활비 같이 300 쓰고 300씩 모으고 몇번 돈 나갈때 나가고 하면

    대략 30년을 모아야 이 집값 반 10억쯤 모으는데 (물론 대출 껴서 그전에 살 수 있겠지만...)

    여행이고 뭐고 못가고 팍팍하게 살텐데 그게 낫냐고 했더니

    자긴 그게 낫다고 했어요. 그래서 과연 그럴까? 라고 생각했었어요.

  • 213. . .
    '24.3.19 11:47 PM (222.237.xxx.106)

    남편 의견 따라서 원룸 얻어 나가고 지금 집은 개인 작업실로 쓰세요. 원룸에서 남편에게 살림 다 하라 하고 반반 생황비 내면 되겠네요. 돈은 코인해서 다 날렸다 하세요

  • 214. ..
    '24.3.19 11:49 PM (61.254.xxx.115)

    입만 살았네요 당장 전세 내놓고 원룸 어디한번 자기가 돈낼수 있는 수준 원룸 구하라하세요 원룸에 살수 있다잖음.지입에서 나온말이니 구해라 하고 함 살자 해보세요

  • 215. 예상반응
    '24.3.19 11:49 PM (211.234.xxx.90)

    댓글 감사합니다.

    남편 예상 반응 적어봅니다..

    결론>>> 자기가 원하는 집 찾아봐, 자기가 구해야 하니 작은 집으로 일단 찾아봐야겠지? 니가 원해서 가는거니
    이사 비용은 니가 대.

    >> 돈 없어.

    백만원은 무슨 백만원.
    공동부담입니다.
    “왜 말바꾸냐” 이딴 소리 하면
    시원하게 “내가 잘못 생각했어. 부부는 동등한 관계이고 경제 공동체인데.”

    예상 반응:

    물리적으로 불가능한데 나보고 어쩌란거냐?

    입니다..

  • 216. 그리고 원글님
    '24.3.19 11:50 PM (219.250.xxx.211) - 삭제된댓글

    이런 무책임한 ㄴㅗㅁ을 닮은 아이를 낳아서 길러 내야 하는 상황에 처하면 안 됩니다
    혼인 기간이 길어져서 이런 무책임한 ㄴ에게 재산 분할해 줘야 하는 일이 생겨서도 안 돼요
    이런 무책임한 분은 이런 안정적인 상황에서 쫓겨나서 자기 힘으로 살아가는 과정을 통해서 성숙해져야 돼요
    그러니 빨리 이혼하시길.

    그리고 원글님
    이 세상에 한결같고 다정하고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 있거든요.
    그런 사람 만나세요.
    정 못 만나면 연애만 하시고요.
    지금 남편도 데이트용으로는 괜찮았던 거 같으니까요.

  • 217. 코인조언님
    '24.3.19 11:54 PM (211.234.xxx.90)

    코인의 코짜도 모르고

    그런 거짓말을 할 수 있는 능력도 없슴다ㅜ

    경제 투명하게 공개하며 살았습니다..

  • 218. ….
    '24.3.20 12:00 AM (223.62.xxx.43)

    근데 정말 납득이 안갈 정도네요.
    남편이 한번도 혼자 살아본 적이 없나요?
    부모님 집에서 대학다니고 계속 살다가 결혼한??

    저런 식으로 나오는 것도 좋아요.
    자기 입으로 결혼 생활에 필수적인 죄소한의 경제력도 책임감도 없다고 말하는 건데 땡큐죠.
    잘 기록해두세요.
    결혼과 상관없는 대출의 이자, 수입에 맞지 않는 과도한 자동차 할부금이 부부 생활 필수비의 최소한도도 내지 못하는 사유라는 것 (게다가 당당 뻔뻔 당연), 그로 인한 불화와 행복한 결혼생활 불가능도 잘 기록해 두세요.

  • 219. moud
    '24.3.20 12:04 AM (106.101.xxx.175) - 삭제된댓글

    저랑 또래이신 분이라 댓다는데요 이런저런 얘기 남편이랑 할 필요 없고 예상반응 필요 없고 그냥 바로 변호사 상담 받으세요 그리고 요즘 우리 또래 남자들 능력은 여자가 아예 없으면 안되고 엇비슷하거나 본인이 좀더 나으면서 결혼생활 내에서 내조 받고 싶어하는게 여전히 대세예요 안그런 남자들 비율도 과거보단 많아졌지만 여전히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가 가부장적인 요소가 크잖아요? 원룸 집안일 로망 이딴거만 봐도 남편분은 자기가 주도하는 느낌 받는 결혼생활 하고싶은거예요 가장의 실질적인 무게는 부인과 나누고 싶지만 가장이라는 느낌은 갖고싶은거죠 이게 아직 대세인게 현실이라 결혼할 애들은 여전히 상향혼, 좀 더 나은 상대 일반적으로 원하는거고 님이 원한거같은 혁신적인 구도가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아는 애들은 남자 잃고 자기 삶에 집중하는거구요... 이번주에 꼭 변호사 상담받으시길요 그리고 먼저 집나오기 원룸살기 전세주기 이런거 아무것도 자의적으로 하지마시고 무조건 빠른 시일 내 변호사 상담하에 진행하세요

  • 220. 화나서잠이달아님
    '24.3.20 12:08 AM (211.234.xxx.90)

    저는 20대~30초 때 외로움을 채워줄 사람을 찾아헤맸거든요.

    그러다 2년 정도 사귀면 얘도 아니었네 쟤도 아니었네

    하며 이 부분을 채워줄 사람을 계속 찾아왔던 것 같아요.

    연애는 꾸준히 했었는데도 끝내 사람의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이 사람이 아닐 뿐이지 언젠가 만날 거다!

    이렇게...

    프로포즈도 직전 연애와 전전 연애에서 받았었는데

    결혼까지 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못 찾았었어요.

    나름대로 인생 목표가 반쪽 찾기였던 만큼 꽤나 신중했던 것인데

    이번에 드디어 만났다고 생각하고 온갖 몰입을 다했고

    제가 가진 것을 아낌 없이 나누려했고

    이 사람만 바라보며 살려고 마음 먹었어요.

    욕심도 버렸고요.

    이렇게 진심을 쏟아본 적이 없었기에...

    저는 이번 이혼으로 결혼시장에서 분명 가치가 떨어질 거에요.

    그 전에 매칭됐던 사람들이 돌싱으로 돌아오면 아무래도 잘 안 이어지겠죠.

    그리고 나이도 더 들어있을 것이고요.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제가 이 결혼을 실패하지 않고 적당히 잘 사는 남자를 만나서

    적당히 결혼생활을 이어나갔다면

    계속 마음 한가운데에 아.... 내 외로움을 채워주는 사람을 만났어야 했는데., 이런 생각을 하며 공허해 했을 것 같아요.

    이제는 이 실패를 계기로 그딴 거 없다.

    같은 가치관으로 같은 길을 걸어나가는 나에게 손해를
    안끼치는 양심적인 인생 파트너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그러니 좀더 급? 떨어지는 사람들이 매칭되더라도
    찾다보면 그중에 나랑 맞는 사람 있을거고

    그 사람에게도 더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야밤에 긍정회로를 돌려봅니다.,

    또한

    없음 말구~~~~ 혼자 살지뭐~~~ 라는 생각도 합니다..

    요즘 쇼펜하우어 내용의 유튜브를 많이 봐요.

    혼자도 괜찮다, 뭐 이런...ㅋㅋ

    그런 생각을 많이 하니 알고리즘에 뜨나봐요.

    지나치지 않고 이런 따뜻한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러다가 또 어떤 날 밤은 난 멍청해 난 한심해 너무 우울해 외롭지 않게 살 방법을 모르겠다며 엉엉 울겠지만

    오늘 밤은 님의 댓글에 마음 따뜻해지며 힘을 내어봅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복받으세요

  • 221. ….
    '24.3.20 12:09 AM (223.62.xxx.43)

    그리고 이런 말을 할때는
    님이 남편과 논쟁 주고받기로 하는게 아니라 (그래? 그럼 어디한번… 이게 아니라) 차분 진지하게 하셔야 합니다.
    (i.e 이사)

    물론 님의 생활과 스타일을 보면 원룸에서 살자고 한다고 그대로 믿지는 않겠죠. 하지만 이러다 정말 어디든 이사를 해야 할 수도 있겠다 싶은 정도의 불안감 (님을 반박하려고 막던진 말에 나한테 성가심과
    책임이 돌아온다는 것)과, 저런 말이나 태도가 먹히지 않는다 두가지의 목적은 이루어져야 합니아.

  • 222. 질문
    '24.3.20 12:20 AM (211.234.xxx.90)

    근데 정말 납득이 안갈 정도네요.
    남편이 한번도 혼자 살아본 적이 없나요?
    부모님 집에서 대학다니고 계속 살다가 결혼한??


    라고 물으셨는데

    대학때 1년 정도 자취한 적 있는데
    돈도 없고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아프기도해서
    다시 본가로 돌아갔다고 하네요.

    결혼과 상관없는 대출의 이자, 수입에 맞지 않는 과도한 자동차 할부금이 부부 생활 필수비의 최소한도도 내지 못하는 사유라는 것


    맞아요 남편의 대출은 결혼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전에 남편이 이혼이야기 꺼낼때 남편 부모님이 이런거 이해해주는 여자 없으니 다른 여자랑 결혼하면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도 싸우고 할테니 그런점 좋게 보고 어지간하면 그냥 살라고 했다하네요.

    차는 신차이긴 하지만 비교적 저렴한 국산차이고 자영업하러 가는 길에 버스지하철이 힘들긴하니까 산. 게 이해는 되지만서도
    이 또한 지가 편하고자 결혼전에 산거지 결혼생활과는 상관없죠...

    저도 진짜 납득이 안돼요.

    자취도 해봤으면서 본인이 누리는 걸 왜 인정을 못하는지!

    본인돈은 다 본인 할부 빚 본인 카드값에 들어가고

    내집에서 사는데 왜 누리는 게 없고 억울한지!

    남편은 외동 아들이고, 어릴 때는 집이 잘 살았다고 해요.

    압구정청담 이런 동네에서 살아서 중고등 친구들이 잘 사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부모님이 투자?를 잘못하셨다고 하네요.

    자기 부모님이 돈이 있었으면

    감정적으로도 공평할 수 있는 건데 다 내가 돈이 없어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거냐며

    눈물을 뚝뚝 흘려요.

    제 입장에선 미안하지만 맞는 말이고요.

    돈을 비슷하게 내면 저도 덜 억울하니까요... 손해도 없고
    일도 더 취미로 할 수. 있고, 생활비도 주는 거 없이 적게라도 받아쓸테니 남편에게 받고 고마워할 수도 있고요.

    주기만 하면서 감정케어도 못받으니 열불이 나는건데

    그 말이 맞긴하죠

    다 돈 때문이래요

    흠... 돈을 안벌어와서 이혼하려는 건 아니긴 합니다만...

    지금 남편 부모님은 돈이 없으세요

    결혼할 때도 음식 100만원어치 정도 해주신게 다고

    병원비 같은 거 들어갈 일 생기면 남편이 돈 보내드립니다.

    상견례때 밥도 남편이 샀어요. 그 카드값은 제가 줬고...ㅜ.ㅜ

  • 223. 219님
    '24.3.20 12:23 AM (211.234.xxx.90)

    댓글 감사합니다 성숙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맞습니다 연애때는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 224. moud님
    '24.3.20 12:30 AM (211.234.xxx.90)

    원룸 집안 일 로망 이딴 거만 봐도 라는 표현에서 웃었습니다ㅎㅎ

    아...... 아직도 한국사회는 결혼에 있어서 가부장적인가요.??

    인스타나 또래 주변친구들 이야길 들으면,
    아닌 애들도 물론 있지마는

    결혼 잘했다는 애들은 남편이 되게 맞춰주길래

    요즘은 남편들이 부인한테 맞춰주는 분위기로 사나보다 했는데 아닌가요??

    저는.... 음.... 제 위주로 사는. 것을 좋아해요.
    자유로운 것을 좋아하고요...

    근데 요즘 일하면서 감사와 인정이 없는 밑빠진 독에 물 붓기를 하다보니 지치니까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 받고

    빡세게 말고 할만큼 일하면서 사는 것도 괜찮겠다 싶긴해요

    근데 아예 남편위주로는 못 살겠어요.

    내조를 크게하려면 진짜 받는 게 많아야 할 것 같네요...

    예전에 어떤 남자가, 자긴 집안의 대소사에서 대는 자기가 결정하고 소를 니가 결정하면 좋겠다.

    예를들어 어디에 집을 구하는지는 자기가 결정, 제가 따르고

    집안에 커튼을 뭘 달지, 카페트를 뭘로 할지는 니가 결정

    이러길래 내가 왜그렇게 살아? 오우 미리 말해줘서 고맙다고 생각하고 썸타다 바로 정리했거든요.

    바로 이런 놈들을 결혼전에 잠시 만났어서
    지금 남편이 나쁘지 않을지도?? 라는 생각을 저번달까지 한 거였어요..


    가부장적인 것을 어느정도는 받아들이려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네요.

  • 225. ...
    '24.3.20 12:32 AM (61.247.xxx.164)

    남편이 원룸에서 살자고도 하셨네요.
    원룸이면 500에 50 많아요.
    니가 주는 경제적 풍요는 누리고,
    내 감정 노동(?)은 안하겠다는 아니었네요.

    결혼이 그렇게 손해냐 아니냐로 유지되는 제도는 아니예요.
    니가 내 돈을 누리고 사는거 아니냐는 원글님의 생각 자체가
    남편분에게는 상처였을 수도 있어요.
    원글님이 나랑 비슷한 재력을 가진 사람을 만났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남편분도 비슷하게 가난하지만 감정 노동을 강요하지 않는 여자 만났어야 하나
    후회할 수 있어요.
    보니까 20억은 싸우다 화나서 하는 말인거 같고,
    어쨌든 남편분은 결혼을 유지할 생각을 하시는 입장 같은데...
    원글님이 알고 사랑하고 결혼했던 남자를 떠올려 보세요.
    여기 댓글에서는 다들 철면피처럼 얘기하는데
    그거야 원글님 입장만 들었으니까 그런거죠.

    원래도 돈보다 사랑이 중요한 분이셨잖아요.
    남편분의 사랑이 왜 식었는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이혼과 무관하게 자기 감정은 자기가 다뤄야지,
    그걸 상대가 "다" 감싸줘야 한다는 생각은 하면 안되요.
    남편분도 하다가 지쳤을 수 있어요.

  • 226. 223.62님
    '24.3.20 12:33 AM (211.234.xxx.90)

    (i.e 이사) 에서 i.e가 무슨 뜻인가요?

    님을 반박하려고 막던진 말에 나한테 성가심과
    책임이 돌아온다는 것)과, 저런 말이나 태도가 먹히지 않는다 두가지의 목적은 이루어져야 합니아.

    네 알겠습니다!!

  • 227. 안심돼서자러가요
    '24.3.20 12:34 AM (219.250.xxx.211)

    쓰신 댓글들을 천천히 읽어 보면 원글 님은
    자기 마음을 전달하고 상대방과 마음 주고받으며 소통하는게 매우 중요한 사람인 것 같아요.
    원글 님에게는 사랑과의 교류, 마음이 연결된다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같아요.
    그걸 좋아하는 만큼 잘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지금도, 사람들이 원글님의 글에 관심 갖고 지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현 남편을 선택하신 거겠죠.
    정말 어이없는 게, 남편분이 그런 척 시늉만 했다는 거예요.
    시간이 축적되어서 서서히 휘발된 게 아니라 결혼하자마자 아주 보란 듯이 돌변했다는 느낌.
    제 일이 아닌데도 저조차도 배신감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다들 이 상황에 대한 어이없음과 뒤통수맞은 느낌이 크게 느껴지니까
    이렇게 함께 흥분하는 거 아닐까 싶어요.

    원글님 소통과 교류 마음이 오가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특성, 저는 굉장한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이번에 재수 없어서 이런 남자 만났지만ㅠ 이혼 건 잘 마무리하시고,
    어찌보면 이제는 마음 급하게 결혼해야 될 필요 없고 경험도 더 생겼으니까
    시간 두고 천천히 진정 교류가 되는 사람,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 진심으로 대하는 사람 꼭 만나세요.
    그러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원글님이 사람과의 교류와 소통을 너무 좋아하는 듯하고,
    그게 글에서조차도 생생하게 느껴지거든요.
    매력적이라고 느껴요.
    그걸 알아봐주는 진실한 사람 만나시길 바랍니다.(필히 선 이혼!)

  • 228. moud
    '24.3.20 12:40 AM (106.101.xxx.60) - 삭제된댓글

    옛날처럼 100퍼센트, 90퍼센트 현모양처로 맞춰줘!라는 남자들은 없는거 같지만요
    저도 기혼자인데 그 남편이 나에게 맞춰준다라는 이면에는 남편 본인이 결혼생활에서 능력적인 효능감을 느끼는(표현형은 다정하게 바뀌었어도 여전히 기사도 혹은 마초이즘에 기반한 가부장적 모델)게 상당히 큰 지분을 차지하는 거 같아요 다른 방식으로 남성성을 과시한다 뿐이지 근본적인 메커니즘은 크게 변하지 않은 거 같아요 남자들을 판단하는 사회적 잣대가 여전히 능력주의고 그런 문화에서 자랐으니 걔네도 안 그러려다가도 자유로울수 없겠죠... 엄청 노력하고 체제에 의문을 가지는 신념이 있어도 순간순간이 도전이고 실험이라 어려운데 결혼이라는 제도를 선택하는 일반적인 남자들은 아마 종전의 결혼에서 크게 벗어나진 못할 거 같아요

  • 229.
    '24.3.20 12:53 AM (223.62.xxx.29) - 삭제된댓글

    예를 들면 이라는 뜻이었는데,
    ㅎ 글고보니 Ie는 별로 맞지 않네요

    근데 원글님 쓰신 글을 읽을 수록 남편은 문제가 너무 많고 심각해요. 이런 상황에서 계속 돈 탓, 부모 탓,
    자취도 안한 20대 남자가 6000만원의 빚(도대체 무슨???)은 매우 부정적인 겁니다.
    과거사에 얽매여 못빠져나오는거며,
    대화가 안될 정도로 비논리적이고 상식의 균형감각이 없는 거며
    (생활비나 카드값에 대한 우기기)
    깽전 1원도 안쓰고 결혼은 무슨 결혼이며
    억울은 무슨 억울.

    당장에 좋은 환경에 얹혀사는 것 같은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생활비도 실천 못하면서 원룸이 진심이라는 건 전형적인 회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 230.
    '24.3.20 12:59 AM (223.62.xxx.52) - 삭제된댓글

    예를 들면 이라는 뜻이었는데,
    ㅎ 글고보니 Ie는 별로 맞지 않네요

    근데 원글님 쓰신 글을 읽을 수록 남편은 문제가 너무 많고 심각해요. 이런 상황에서 계속 돈 탓, 부모 탓,
    자취도 안한 20 후 30초 남자가 6000만원의 빚(도대체 무슨???)은 매우 부정적인 겁니다. (물론 이거 하나만 단편적으로야 원글님이 처음에 그랬던 것처럼 이해할 수 있지만, 길게 다 함께 보니 그게 아니었다는. 여튼 이걸 사유로 결혼 후에도 생활비도 못내놓는다는 건 매우 부정적이고 이혼을 위해서는 다향입니다)
    과거사에 얽매여 못빠져나오는거며,
    대화가 안될 정도로 비논리적이고 상식의 균형감각이 없는 거며
    (생활비나 카드값에 대한 우기기)
    깽전 1원도 안쓰고 결혼은 무슨 결혼이며
    억울은 무슨 억울.

    당장에 좋은 환경에 얹혀사는 것 같은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생활비도 실천 못하면서 원룸이 진심이라는 건 전형적인 회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본인이 정말 그렇개 생각한다면 더 문제고 자기기만이라도 문제.

    여튼 원글님 생각보다 훨씬 더 좋은 사람 아니니
    꼭 빨리 잘 탈출하세요.

  • 231. moud
    '24.3.20 1:01 AM (106.101.xxx.60) - 삭제된댓글

    옛날처럼 100퍼센트, 90퍼센트 현모양처로 맞춰줘!라는 남자들은 없는거 같지만요
    저도 기혼자인데 그 남편이 나에게 맞춰준다라는 이면에는 남편 본인이 결혼생활에서 능력적인 효능감을 느끼는(표현형은 다정하게 바뀌었어도 여전히 기사도 혹은 마초이즘에 기반한 가부장적 모델)게 상당히 큰 지분을 차지하는 거 같아요 다른 방식으로 남성성을 과시한다 뿐이지 근본적인 메커니즘은 크게 변하지 않은 거 같아요 남자들을 판단하는 사회적 잣대가 여전히 능력주의고 그런 문화에서 자랐으니 걔네도 안 그러려다가도 자유로울수 없겠죠... 엄청 노력하고 체제에 의문을 가지는 신념이 있어도 순간순간이 도전이고 실험이라 어려운데 결혼이라는 제도를 선택하는 일반적인 남자들은 아마 종전의 결혼에서 크게 벗어나진 못할 거 같아요
    남편이 본인 주제, 능력, 성격 파악을 못한채로 막연히 연애때같은 느낌으로 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결혼한 거 같아요
    꼭 빠른 시일에 변호사 상담 받으시고 성공적인 이혼하시길 바랍니다

  • 232.
    '24.3.20 1:02 AM (223.62.xxx.52) - 삭제된댓글

    예를 들면 이라는 뜻이었는데,
    ㅎ 글고보니 Ie는 별로 맞지 않네요

    근데 원글님 쓰신 글을 읽을 수록 남편은 문제가 너무 많고 심각해요. 이런 상황에서 계속 돈 탓, 부모 탓,
    자취도 안한 20 후 30초 남자가 6000만원의 빚(도대체 무슨???)은 매우 부정적인 겁니다. (물론 이거 하나만 단편적으로야 원글님이 처음에 그랬던 것처럼 이해할 수 있지만, 길게 다 함께 보니 그게 아니었다는. 여튼 이걸 사유로 결혼 후에도 생활비도 못내놓는다는 건 매우 부정적이고 이혼을 위해서는 다향입니다)
    과거사에 얽매여 못빠져나오는거며,
    대화가 안될 정도로 비논리적이고 상식의 균형감각이 없는 거며
    (생활비나 카드값에 대한 우기기)
    깽전 1원도 안쓰고 결혼은 무슨 결혼이며
    억울은 무슨 억울.

    당장에 좋은 환경에 얹혀사는 것 같은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생활비도 실천 못하면서 원룸이 진심이라는 건 전형적인 회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신혼부부가 살만한 원룸(???)이 얼마고 매일 얼마나 들어가는지, 자기 수준에 맞춰 매달 월새 내며 생활이 되는지 안되는지, 지금 100도 내기 싫으면서 이게 말인지 똥인지 된장인지 설마 무의식인들 모르겠어요?? 본인이 정말 그렇개 생각한다면 더 문제고 자기기만이라도 문제.

    여튼 원글님 생각보다 훨씬 더 좋은 사람 아니니
    꼭 빨리 잘 탈출하세요.

  • 233. moud
    '24.3.20 1:07 AM (106.101.xxx.60) - 삭제된댓글

    옛날처럼 100퍼센트, 90퍼센트 현모양처로 맞춰줘!라는 남자들은 없는거 같지만요
    저도 기혼자인데 그 남편이 나에게 맞춰준다라는 이면에는 남편 본인이 결혼생활에서 능력적인 효능감을 느끼는(표현형은 다정하게 바뀌었어도 여전히 기사도 혹은 마초이즘에 기반한 가부장적 모델)게 상당히 큰 지분을 차지하는 거 같아요 다른 방식으로 남성성을 과시한다 뿐이지 근본적인 메커니즘은 크게 변하지 않은 거 같아요 남자들을 판단하는 사회적 잣대가 여전히 능력주의고 그런 문화에서 자랐으니 걔네도 안 그러려다가도 자유로울수 없겠죠... 엄청 노력하고 체제에 의문을 가지는 신념이 있어도 순간순간이 도전이고 실험이라 어려운데 결혼이라는 제도를 선택하는 일반적인 남자들은 아마 종전의 결혼에서 크게 벗어나진 못할 거 같아요
    그리고 그런 식의 '맞춰줌' 이면에는 아내의 남편에 대한 인정과 칭찬하는 과정이 반드시 있고요 아내가 자기를 인정 안하는데 밑빠진 독에 물붓듯 돌보고 헌신하는 남자는 없지 않을까 싶은데 솔직히 이 인정 칭찬 귀찮고 그렇게까지 위함받는 느낌 필요없이 잘 살 수 있는 친구들은 굳이 결혼 안 하는 거 같아요
    글쓴 분 남편은 본인 주제, 능력, 성향 파악을 못한채로 막연히 연애때같은 느낌으로 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결혼한 느낌이네요
    꼭 빠른 시일에 변호사 상담 받으시고 성공적인 이혼하시길 바랍니다

  • 234. 안심돼서님
    '24.3.20 1:10 AM (211.234.xxx.26)

    으어어어엉 ㅜ ㅠ 알아봐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ㅜ.ㅠ

    맞아요 저는 관계와 소통을 정말 좋아해요....

    그러니 남편이 룸메처럼 살자는 말이 저에게 말이 안되는 거에요
    가까운 사람과 소통 없이 사랑 없이 사는 것은 저에게 그러려니 싶은 일이 아니라 너무 속상한 일이거든요..

    일단 자러가시니까 감사댓글 먼저 남기고 다시 쓸게요 흑흑

    열심히 착하게? 그러면서도 나대로 살려고 노력하다보면
    이렇게 알아봐주시는 분도 만나는구나 싶어서 기뻐요....

    저 10년도 전부터 82에 글 썼는데 처음엔 관종 소리도 듣고 소설 소리도 듣고 특이한 사람 취급 반, 공감과 조언 반 이랬는데

    그러고보니 오늘 글에 아무도 소설이라는 말이 없네요ㅜ

    어릴때보다 사회화가 점점 되어서 글에도 그게 나타나는 것 같기도 하고... 여러모로 기쁩니다... 이혼 고민으로 하소연하면서 칭찬해주시니 기뻐서 갑자기 자뻑하는 제가 웃프긴한데

    그래도 기쁩니다ㅜ..ㅜ

    속으로만 생각하고 넘어가실 수도 있는데 이런 따뜻한 댓글 남겨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엄마도 아빠도 저에게 관심이 없어요..

    친구와는 깊은 공감이 안되거나, 공감이 되는 사람이면
    갑자기 돈을 빌려달라하거나, 솔직하게 깊은 부분까진 공유해주지 않는구나 싶어서 벽을 느껴요(예를들어 전 정말 동종 업계에서 만난 친한 친구라 생각해서 그 친구한테 이득 된다고 생각되는 모든 정보를 다 알려주는데 그 친구는 본인 연봉도 몇년을 공개를 안해요 제 페이랑 제 주위사람들 페이까지 다 물어보면서... 그러면 힘이 빠지고 나도 마음의 거리를 좀 둬야겠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소통을 좋아하고, 정말 좋은 걸 한껏 나누고 싶은데도
    그럴 사람이 주위에 없습니다.,

    부모님한테도 잘하려곤 하지만 상처 받아서 거리를 두고 살아요.(쓰다보니 잡설이 많아지는데 너무 소통에 목말랐다가 이걸 좋게 봐주시는 분을 만나서... 강아지가 주인보고 좋아서 우와아아앙 하는 것 처럼 좋게 봐주시면 감사욥...)

    엄마는... ㅇㅇ종교를 아주 율법적으로 해석하고 그걸 중요히 여기는데

    이혼하고 싶다고 하니까 자긴 ㅇㅇ종교에서 이혼은 인정을
    안하고 그 뒤에 재혼하면 간음이라 생각한다며

    새로운 남자는 아예 데리고 오지도 말라고 안볼거라고
    말하길래 알아들었으니 그만하라는데도 계속 이 이야길 반복함

    그래서 저도 재혼하고 엄마가 내 남편 안보면 나도 엄마 안 볼거라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저는 볼거라고 하시길래 저는 제 남편 안보면 엄마 안볼거라 했네요.

    대화가 이런식이에요. 저에게 반찬 같은 거 챙겨주시고
    좋은 부분은 좋은 엄마이지만 공감과 소통은 기대할 수 없어요.

    아빠도 일은 잘하시지만 일방향 소통이에요 교장선생님 느낌.

    하필이면 이런 환경에서 소통에 행복을 느끼는 성향으로 태어나
    외로움에 몸부림 치며 살았던 것 같아요.

    저는 이런 부분이 약점 같기도 한데, 약점이자 강점 같네요.

    호구스럽긴 하지만 저를 좋게 봐주는 사람이 많아서
    일할 때 소개를 많이 받아요.

    이 호구력을 다듬어서 40살쯤 되면 좀 똑부러지고
    부드럽지만 호구같지 않고 좀 강하게? 느껴지기도 해서
    누군가를 긴장도 하게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ㅎㅎ

    지금은 10살 어린 동생도 저를 도와주고 싶어하는 좀 착하고
    얼타는 언니 느낌으로 살고 있습니닷..ㅎㅎ
    저도 되게 속으로는 똑부러지는 생각도 하는데
    겉으로 나타나는 건 해맑은?? 세상물정 몰라보이는 느낌이 강한 것 같습니다.

    너무 쓸데없이 하고 싶은 말이 길었는데요!!

    내용으로 돌아가면

    맞아요!!!! 점차 희석된 것이 아니라 혼인신고 2주 후
    돌변이였어요.

    1년후 2년후 점차 변한 것이 아니에요.

    갑자기 이젠 못하겠다 통보.

    그것도 못하겠지만 노력해보겠다도 아니었어요.

    어쩔 수 없다식.

    제가 바랐던 것은 어쩔 수 없더라도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면 적어도 1년이라도, 반 년이라도

    노력을 해보고 도저히 안되겠으면, 너무 미안하다

    계속 해주고 싶었는데 쉽지가 않다...

    이런 태도여야지

    바로 못하겠는데 어쩌라고? 이런식이라 상처받은 거였어요.

    처음엔 한가지 이슈였어요.

    그리고 그게 확장되었죠.

    처음엔 이거 못하겠다. 나중엔 저것도 못하겠다.
    이것도, 공평하게, 그러다가 감정 케어 자체를 못해주겠다
    룸에이트처럼 살고싶다 까지 왔어요. 10개월만에.

    고맙습니다. 저의 이런 소통을 좋아하는 점을
    좋아하고 교류가 잘 되는 사람을
    이혼하고
    새 출발하게 되면 천천히 찾아나가겠습니다.

    나이가 있으니 아예 느긋하게는 안 되겠지만요ㅎㅎ

    고맙습니다!!!!! 복 받으시고 또 봬요ㅎㅎ

  • 235.
    '24.3.20 1:11 AM (223.62.xxx.52)

    예를 들면 이라는 뜻이었는데,
    ㅎ 글고보니 Ie는 별로 맞지 않네요

    근데 원글님 쓰신 글을 읽을 수록 남편은 문제가 너무 많고 심각해요. 피해의식이 심하고,
    이런 상황에서 계속 돈 탓, 부모 탓,
    자취도 안한 20 후 30초 남자가 6000만원의 빚(도대체 무슨???)은 매우 부정적인 겁니다. (물론 이거 하나만 단편적으로야 원글님이 처음에 그랬던 것처럼 이해할 수 있지만, 길게 다 함께 보니 그게 아니었다는. 여튼 이걸 사유로 결혼 후에도 생활비도 못내놓는다는 건 매우 부정적이고 이혼을 위해서는 다향입니다)
    과거사에 얽매여 못빠져나오는거며,
    대화가 안될 정도로 비논리적이고 상식의 균형감각이 없는 거며
    (생활비나 카드값에 대한 우기기)
    깽전 1원도 안쓰고 결혼은 무슨 결혼이며
    억울은 무슨 억울.

    당장에 좋은 환경에 얹혀사는 것 같은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생활비도 실천 못하면서 원룸이 진심이라는 건 전형적인 회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신혼부부가 살만한 원룸(???)이 얼마고 매일 얼마나 들어가는지, 자기 수준에 맞춰 매달 월새 내며 생활이 되는지 안되는지, 지금 100도 내기 싫으면서 이게 말인지 똥인지 된장인지 설마 무의식인들 모르겠어요?? 본인이 정말 그렇개 생각한다면 더 문제고 자기기만이라도 문제.

    여튼 원글님 생각보다 훨씬 더 좋은 사람 아니니
    꼭 빨리 잘 탈출하세요.

  • 236. 안심돼서님
    '24.3.20 1:14 AM (211.234.xxx.90)

    안심돼서님 주위 사람들은 참 운이 좋은 것 같아요.

    안심돼서님처럼 공감해주고 사람의 장점을

    좋게 찾아봐주고 따뜻하게 말해주는 이가 주위에 있으니 얼마나

    좋은 영향을 받을까요^^

    이렇게나마 인터넷으로 지나가는 인연이라도 맺게 돼서 기쁩니다.

    82가 참 지혜롭고 좋은 분들이 모여있는 것 같아요. 우연히 알게되었는데 참 오랜시간 도움 받고 감사하네요

    너무 고맙습니다 꾸벅

  • 237. 22363님
    '24.3.20 1:22 AM (211.234.xxx.90)

    대학때 1년 정도 자취한 적 있는데
    돈도 없고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아프기도해서
    다시 본가로 돌아갔다고 하네요. 이렇게 위에 댓글 썼는데 글이 많아서 묻혔나봐요.

    4000은 본인이 모은 돈이고
    1억은 은 부모님이 본인 직업 관련해서 아들 돈을 빌려서 3심까지 소송을 했고 결국 패소해서 재판비로 썼다고 해요.

    아들이름으로 대출을 낸거라 남편이 갚아야 하고

    취직해서 돈이 생기게 되면 조금씩 주기로 하셨다는데

    소일거리 정도 하셔서 생활비 빼면 줄 돈이 없으시다네요.

    이런 거 보면 착한 아들이긴 한 것 같아요.

    패소할 거 알았는데도 그 싸움을 안해보고 지면 아버지가 정신적
    으로 견디지 못할 것 같았다네요.

    저는 이런면에선 현실적인 사람이라 부모님이 뭐라하든
    질 것 같은 싸움엔 돈 투자 안했을 것 같아요.

  • 238. 22363님
    '24.3.20 1:28 AM (211.234.xxx.90)

    신혼부부가 살만한 원룸(???)이 얼마고 매일 얼마나 들어가는지, 자기 수준에 맞춰 매달 월새 내며 생활이 되는지 안되는지, 지금 100도 내기 싫으면서 이게 말인지 똥인지 된장인지 설마 무의식인들 모르겠어요??

    라고 하셨는데

    진짜 이해가 안갑니다.

    이혼하면 자긴 결혼 하기 힘들다고 하는 거 보면

    이런 환경에 있어도 사랑해서 다 감수하고

    결혼할 여자를 찾기 어렵다는 것은 어느정도 인지하는 것 같은데.....


    오늘 자기 카드값 안 내면
    대출연장 안될 수 있다고 화내는 데

    왜 나한테 화를 내는지...

    같이 쓴 카드값은 내가 몇배로 더 내는데

    왜 본인이 결제한 일부 카드값을 당연히 내가 내야되는데

    안 주는 것처럼 화를 내는 것인지...


    진짜진짜 궁금한건 알고도 우기는 건지
    진짜 그렇게 생각해서 당당히 말하는 건지에요ㅋㅋ

    Le가 그런 뜻이군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239. 하하
    '24.3.20 1:30 AM (211.234.xxx.90)

    100이나 내는 게 말이 되냐는 것도 진심으로

    ???? 싶었습니다.

    100도 안내고 결혼생활 하는 남자가 한국에서 100명중에

    몇명이나 될까요?

    코메디였다!!!!

  • 240.
    '24.3.20 1:46 AM (223.62.xxx.52) - 삭제된댓글

    아 읽었습니다.
    다만 대학부터 그후 사회생활까지 쭉 자취한 저조차도
    실제로 독립이라는 건 완전히 다른 거라는 걸 경험햤기 때문애.,
    사실 대학 1년 자취는 완전히 무의미에 가깝다고 봐요
    그리고 남편의 사고와 언행
    (물론 사람애 따라 예외도 많음. 그러나 쩜쩜쩜 ㅠ)

    상대방을 너그럽게 공감하는 님의 좋은 마음은 분명 긍정적인 매력이고 장점입니다. 하지만 그렇가 때문애,
    귀하게 아껴서 이번 경험으로 상처받지 말고 앞으로 새로이 만날 좋은 사람에게 주시고, 남편에게는 쓰지 마세요.

    저도 쓰면서 참 싫으네요.
    말씀하신 것들은 님처럼 보면 긍정적인 만큼이나 부정적인 부분도 시사하는 일들입니다.
    남편은 자기애가 심하개 강하고 자기 연민이 심하다는 것이요.

    님 말대로 그게 좋은 것이고 정말 착한 사람이었다면,
    (부모님 일)
    원글님애게도 마찬가지로 그런 마음이 갔어야 합니다.
    남편은 분명 원글님을 누울자리로 보고 딱 그렇개 대해왔는데,
    이게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이 하는 행동인가요?

    본인의 말로 스스로의 행동을 포장하는 걸 듣지 말고 행동을 보세요.
    (꼭 악인이어서 이렇개 하는개 아니라 많은 자기애성 성격자와 자기연민이 강하누사람들이 이렇개 합니다)

    제가 더 써봤자 좋은 소라도 아니니,

    이번 일로 상처받으실 필요 없어요.
    사랑하는 배우자 만나기도 포기하지 마세요.
    잘 넘기고 행복이 올거예요.

  • 241.
    '24.3.20 1:53 AM (223.62.xxx.52)

    아 읽었습니다.
    다만 대학부터 그후 사회생활까지 쭉 자취한 저조차도
    실제로 독립이라는 건 완전히 다른 거라는 걸 경험햤기 때문애.,
    사실 대학 1년 자취는 완전히 무의미에 가깝다고 봐요
    그리고 남편의 사고와 언행, 이상한 경제관념과 기준 ㅡㅡ
    (물론 사람애 따라 예외도 많음. 그러나 쩜쩜쩜 ㅠ)

    상대방을 너그럽게 공감하는 님의 좋은 마음은 분명 긍정적인 매력이고 장점입니다. 하지만 그렇가 때문애,
    귀하게 아껴서 이번 경험으로 상처받지 말고 앞으로 새로이 만날 좋은 사람에게 주시고, 남편에게는 쓰지 마세요.

    저도 쓰면서 참 싫으네요.
    말씀하신 것들은 님처럼 보면 긍정적인 만큼이나 부정적인 부분도 시사하는 일들입니다.
    남편은 자기애가 심하개 강하고 자기 연민이 심하다는 것이요.

    님 말대로 그게 좋은 것이고 정말 착한 사람이었다면,
    (부모님 일)
    원글님애게도 마찬가지로 그런 마음이 갔어야 합니다.
    남편은 분명 원글님을 누울자리로 보고 딱 그렇개 대해왔는데,
    이게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이 하는 행동인가요?

    본인의 말로 스스로의 행동을 포장하는 걸 듣지 말고 행동을 보세요.
    (꼭 악인이어서 이렇개 하는개 아니라 많은 자기애성 성격자와 자기연민이 강하누사람들이 이렇개 합니다)

    제가 더 써봤자 좋은 소라도 아니니,

    이번 일로 상처받으실 필요 없어요.
    사랑하는 배우자 만나기도 포기하지 마세요.
    잘 넘기고 행복이 올거예요.

  • 242. 뭐가
    '24.3.20 1:56 AM (220.65.xxx.158)

    어쨌든 1년도 안살았는데 재산분할은 불가능할거고
    돈도없는 남편인데 변호사 살 돈은 있겠어요?
    원글님만 맘먹음 되겠어요~

  • 243.
    '24.3.20 1:59 AM (223.62.xxx.38)

    하….정말 말하고 싶다.

    니가 내 (뻔뻔한 대학생) 아들이니?
    내가 왜 니
    카드값을 줘야되니?

    먼저 니가 내 (10개월 밀린)카드 값을 줘.
    그럼 내가 니 카드값 줄게.

  • 244. 으하하하
    '24.3.20 2:18 AM (211.234.xxx.90)

    밑에 거 부터 답장할게요 22362님ㅋㅋㅋ

    정말 제 카드값이 훨씬 더 크거든요

    청소 아주머니 비용이랑 아파트관리비는 현금으로 나가고

    재산세와 각종 세금도 현금...ㅋㅋㅋ

    우...!!!! 이거 달라는 소리 전혀 안하고 내 카드값 보태달란 말도 안하는데 왜 니 카드값을 내가 줘야 해!!!ㅋㅋㅋ

    대신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ㅜㅇㅠ

    아까 화난 눈빛으로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릴해
    당연히 니가 더쓴거 니가 내야지 나 신용 떨어지면 대출 연장 안될수도 있다고 하는데

    아니 이혼하고 싶은 의사 밝힌 마당에 니 대출이 연장 되고 말고가 나랑 무슨 상관이야.... 라고 말하고 싶은 거 꾹 꾹 참음.

  • 245. ㅇㅇㅇ
    '24.3.20 2:19 AM (39.114.xxx.245)

    누구든 결혼하면 조금 변하긴하죠
    결혼전에 최고로 예뻐보이고싶어서 치장하고 단장하고 화장도 더 예쁘게하고 하고 그런것도 본모습보다 예뻐보이고싶어서 그런것처럼요

    삼십대에 월 삼백에 준 전문직 직업이면 평범한 일반인은 되는 조건이고
    외모도 나쁘지않은거같구요
    원룸에서 동등한 입장으로 살고싶다라는 말을 한걸로봐서 원래는 큰욕심은 없는 사람인데 어찌어찌 돈많은 배우자만나서 혜택도 엄청나게 보고있지만 상대적으로 비난도 많이 받는거같네요
    원글님이 심리적으로 불안이나 결핍이나 등등으로 상담을 받은건지는 알수없으나
    원글님같은 케이스는 흔한 경우가 아니기때문에 여기 댓글들로 판단하면 또다른 실수를 하는거 아닐까요
    남편의 인성이나 교양 인품은 원글님만이 아실거니까 그 부분이 합격점이라면 내 자신의 마음을 내가 스스로 키우고 남편에게 의지하지않으면 남편도 오히려 더 잘할수 있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을 잘은 모르지만
    결혼생활은 수많은 변수가 작용하기때문에 머리 지능보다는 현명함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남편도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많이 불리하니까 다른ㅈ부분으로 채워줘야한다는걸 알면서도 그게 그리 쉽게 되지않은거같네요 그게 원글님한테는 엄청난 실망감을 안겨줬구요
    결코 남편만의 잘못은 아니다라는 생각이고 글로 적는게 한계는 좀 있는데
    저는 부모님 입장과 비슷합니다

  • 246. 그리고
    '24.3.20 2:19 AM (211.234.xxx.90)

    이번에 처음으로 카드값 안 내주니까

    어쩔 수 없이 자기 법인통장에서 결제했다고

    언제 줄거냐고.

    친구 축의금도 법인통장에서 꺼내썼다고.

    내가 니 친구 축의금도 채워 줘야되냐.. .

  • 247. .....
    '24.3.20 2:52 AM (110.70.xxx.146) - 삭제된댓글

    경제적으로 더 쓴 대신 나를 갑으로 을이 되어 살아 달라 라는 건데 지칠 수도 싫을 수도 있죠. 받는 게 행복할 거라는 건 혼자만의 생각이고 그것도 편한 것만은 아니었을 수 있구요. 호구 잡자고 연기했다는 것도 아닐 것 같구요, 4천 돌려주고 이혼하자는 것도 남자 입장으로 보면 좀 쾌적했을지언정 자기 명의도 아니고 주도권없이 실속없이 살다가 이혼남 되는 건데 일부러 그랬을까요. 반격하느라 20억 말한 거 같네요. 여기서 무수히 말해 오던 일반적인 남편과 아내 사이가 남녀 바뀌었을 뿐인 거 같네요. 앞으론 이런 사례들 더 많겠죠.
    글만 갖고 판단할 수 없지만 저도 제 주변인이거나 가족이라면 그냥 살라고 할 거 같아요. 누굴 만나도 또 다른 흠 있을 수 있는데 아주 정 떨어진 정도로 싫은 거 아니면요. 근데 뭐 이미 결정하고 쓴 글인 것 같네요..

  • 248. 자취
    '24.3.20 2:56 AM (211.234.xxx.90)

    아 자취 글 보셨었군요 그런 의미였네요.

    이것도 딴소린데

    저는 처음에 자취 시작했을 때 너무 편안했었어요..

    엄마랑 더 이상 원하지 않을 때 부딪히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너무 편안해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어떻게든 월급 아껴써서라도 투잡을 해서라도 자취 유지하며 다시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생각했었던 적이 있었어요.

    그러다 원룸에서 혼자 잘 지내는 모습을 보고 집안 어른이 집을 사주시게 된거고요.

    그런 적이 있었네요..

    남편이 부모님께는 그렇게 베풀었는데 저한텐 왜그럴까요

    부모님에 대한 원망이 크긴 합니다.

    남편 부모님도 미안해하세요 뻔뻔하지 않으십니다.(소일거리는 하시는데 10 만원씩이라도 주지 않는 거 보면 조금 뻔뻔한지도?
    언젠가 여유되면 꼭 주겠다고 하셨어요)

    행동을 보겠습니다,

    연애 때 남편의 행동은 너무나 사랑스러웠어요.

    저에게 잘해주는 모습에 제가 너무 고맙다고 표현했어요.

    그 모습이 남편은 넘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하나둘씩 노력해보겠다가 아니라 못 하겠다고 했을 때

    저는 실망했고 더이상 고마운 것이 아니라 잘못 결혼했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 고맙지않았고...

    남편은 고마워하지 않고 존중해주지 않는 저한테 서운하고...

    제 생각엔 남편이 먼저 시작한 쳇바퀴인데

    남편생각엔 제가 불가능한 것을 바라고 서운해한다고 해요.


    하지만 저는

    그 행위를 못 하는 그 자체보다 그 과정에서 남편이 못해주어 미안하다가 아니라

    어쩌라고, 난 못한다, 못 하는 걸 어떡하냐 니가 포기해라
    누리는 거 없다 . 내가 왜 감정케어를 해야되냐

    이런 식으로 뻔뻔하게 생각하는 그 양심 없는
    사고가 싫은거거든요.

    이번 100만원도 못주는 것도..,

    내가 많이 누리고 있는 것을 알지만, 내가 지금 능력이 안되어서
    50일단 주고, 나중에 부모님께 받고 내 벌이가 늘어나면
    더 줄게. 내가 감정적인 부분이라도 더 서포트하려고 노력할게

    이랬으면 힘들어도 힘을 냈을 거에요....

    착한 사람은 같은 행동도 이런 과정으론 안할 것 같아요

    절 사랑하고 아꼈다면, 아무리 감정보단 이성적인 사람일지라도
    이거보단 더 나은 방법으로 저를 대하고 룸메로 지내자는 말 보다는 관계를 회복하려고 노력했을 것 같아요.

    이번달 안에 꼭 상담 받고 후기 올리겠습니다.

    22662님 진짜 고마워요 이렇게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주시고

    친한 친구 일처럼 신경써주셔서요.

    님이 생각해주신 거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도 꼭

    힘내서 이달안에 변호사 찾아가서 잘 진행해보겠습니다...

  • 249.
    '24.3.20 2:58 AM (211.234.xxx.90)

    22662가 아니라 22362님이시네요 오타ㅈㅅㅈㅅ합니다

  • 250. ㅇㅇㅇㅇ님
    '24.3.20 3:05 AM (211.234.xxx.90)

    남편은 제가 처음으로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결혼하고나서는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제가 남편을 이렇게 만들었나 ? 라는 생각도 해봤었어요.

    그렇지만 그건 그거대로 저는 남편에게 잘한다고 잘했기
    때문에 이렇게 했는데도

    남편이 지금 모습처럼 행동하는 것은

    제 노력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내 자신의 마음을 내가 스스로 키우고 남편에게 의지하지않으면 더 잘 지낼거라 이야기하셨는데 이렇게 독립적으로 살 거면

    경제적으로도 동등한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정서적으로만 독립되게 지내고 경제적으로는 아들 용돈주듯 살아야 하는 것이 저만 무거운 무게를 지고사는 족쇄처럼
    느껴집니다..

  • 251. 강단있게
    '24.3.20 3:08 AM (218.153.xxx.87)

    강단있게 잘 헤쳐가시리라 믿어요

  • 252. 걱정
    '24.3.20 3:10 AM (112.146.xxx.207)

    원글님, 제가 이 글을 원글부터 댓글 200개 넘는 걸 다... 읽었는데요.
    한 마디 참견을 할까 말까 어쩔까 아까부터 고민하다가
    결국
    오늘의 미세먼지를 씻어내려고 샤워하고 앉아서
    나에겐 머리 말리는 시간이 필요해~ 하는 핑계로 이렇게 노트북 켜고 로그인을 했습니다.

    뭔 소릴 하고 싶어서 사설이 기냐... ㅋ

    일단은 이혼하기로 결심하신 것 같고, 변호사인 분도 중간에 조언 주시고,
    변호사 상담 받을 자금이 부족할 분 같지도 않고
    기타등등 하여 원글님 앞으로의 이혼 절차에는 저까지 크게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대문자 F, 알죠, 세상에 선량하게 역지사지 끝장나게 해 가며 잘 살아 보려고 하는데
    나는 그저 마음을 열었을 뿐인데
    아하 거기가 너의 약점이구나! 하고 내 연한 목덜미를 물어뜯으려 달려드는 세상 구성원이 훨씬 많은 걸 목도할 때
    느꼈던 실망, 절망, 허탈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을 수 없는 희망, 을 느낄 때 또 느끼는
    징글징글한 이 타고난 천성. 야 나는 진짜 바뀌지 않는구나, 구제불능 내추럴 본 호구다 싶다가
    아니야 그래도 나같은 사람이 있어서 세상이 밝은 거야! 싶다가...

    하여간.

    그런데도 원글님이 냉철하게 이혼 결심하고 실천해 나갈 수 있다는 거,
    그럴 정도의 단단함과 보는 눈은 있다는 것을 믿어 볼게요.
    여러 사람을 이만큼 속 터지게 하고 걱정시켰으니 반드시 잘 진행하시고
    후기도 꼭 올려 주세요.

    그런데 원글님... 원글님 글을 읽다 보니 생각나는 사람이 있는데
    수년 전이었을 거예요. 글을 읽으면 특징을 거의 즉시 외워 버리는 저로서도 그렇게 오래 전 글의 특징이 잘 기억나지는 않는데,
    제 기억으로는 그 때 이십 대 뽀시래기 ㅋㅋ 어떤 여자분이 여기 82에 있었어요.
    뭔가 고민을 털어놨고, 제가 조언을 했고, 그 분이 되게 고마워했는데...
    그 때 기억에 남았던 게, 할머니가 아파트를 증여해 줄 거라는 거였어요. 반포 쪽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요.

    원가정이 그렇게 따뜻하거나 감싸 주는 편이 아니었는데
    그래도 원가정 연관돼서 받을 게 있으니 받는 게 좋지 않을까 뭐 그런 의견도 나왔던 것 같고...
    그 때도 밤에 고민을 함께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 사실 지나고 나서도 되게 걱정됐었는데 ㅎㅎ 완전 호구 잡혀서 누구한테 다 털릴까 봐...

    혹시 그 분이신가요...?
    그 분이시라면 되게 반갑네요 ㅎㅎ
    능력도 키우고 실용적인 면도 있고 재산도 안 털리고 잘 지키고 살아온 것이 참으로 다행.

    만약 그 분이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ㅎㅎ


    각설하고.
    그 분인지 아닌지 확인하려고 앉은 건 아니고요.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예요.

    일단, 그 남편놈은 정말 dog뻔뻔한 놈이 맞아요. 정말 지능이 낮은가...? 아니면
    자기 변명을 하다가 정신을 개조해 버렸나? 싶을 정도로
    앞뒤가 안 맞는 변명과 화내기를 하고 있네요.

    그런 일련의 말들을 읽으며 알고 싶어지는 건
    원글님이 여러 댓글로 쓰신 내용을, 그 남편에게 직접 했느냐는 거예요.
    고구마 같아서 속터져 죽을 거 같은데요.
    간단하게
    - 내가 네 친구 축의금도 채워 줘야 되냐,
    - 왜???? (눈 크게 뜨고 미쳤냐는 표정으로 너무너무 어이없어하며)
    하셨어요?
    하셨어야 하는데.

    - (내 카드에서 네가 쓴 금액이 많으니까 네가 돈 줘야 해! 라고 우긴다면)
    내 카드에서 네가 쓴 것도 있는데 먼저 주면 줄게.

    이 당연한 말을, 하셨냐구요...ㅠㅠ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잖아, 나는 못 줘, 라고 하면, 바로 그 틈새를 치고 들어가서!
    - 너는 자꾸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말로 몹시 객관적인 상황이 그렇다는 듯이 포장을 하는데
    아니야, 그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게 아니고 네가 그럴 능력이 안 되는 거야.
    (이게 다 돈 때문이냐, 너는 돈돈거린다, 능력 없다고 나 무시하는 거냐 눈물 뚝뚝 시전하면)
    - 아니지, 그게 아니고, 자기 능력 이상으로 돈을 펑펑 써 놓고
    나는 아무것도 누리는 게 없는데?? 나는 너한테 받은 게 없는데? 하는 너의 말이
    하나도 앞뒤가 안 맞는다는 걸 알려 주는 거야.
    그냥, 알려 주는 거라고.

    (이혼하면 다시 결혼 못 할 거 같아서 못 한다, 이혼하면 나는 돈이 없다 말할 때)
    - 지금 네 말은 너 정도의 능력 가지고는 이런 결혼 못 할 거라는 걸 완전 인정하는 거잖아 ㅎㅎㅎㅎ
    - 결혼상태인 지금은 그만큼 내 덕에 누리는 게 많다는 걸 인정하는 거잖아 ㅎㅎㅎㅎㅎ
    왜 이렇게 하나도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해~
    너 그렇게 바보였어?
    너는 진짜로 네가 하는 말을 믿어?
    아니면 내가 그 말을 다 믿을 만큼 바보로 보여...?

    라고, 왜 안 하세요.
    하셔야죠!
    지금이라도! 내일이라도!
    하셔야죠, 입 있고 논리 있고 할 말이 있는데 왜 말을 안 하세요...ㅠㅠ

    천하무적 모르쇠로 남편이 맞서고는 있지만
    그래도 원글님이 말할 여지는 있어요. 그걸 알아듣고 뭐하고는 별개의 문제고
    어쨌든, 할 수는 있었습니다.


    ...지금 와서 하시라고 강하게 권유하는 건 아니에요. (시무룩...)
    저는 열받고 답답해서 이렇게 썼지만 (그래요 저도 F란 말입니다. 남의 일이 내 일 같음.)
    사실은 이혼 절차에 더 유리한 것은 댓글로 어느 분이 써 주신
    이성적이고 냉정한 자료 수집, 절차 밟기라는 걸 알아요. 그러니 원글님은 원글님에게 유리한 것을 택해야 합니다.


    ...사실 진짜 하고 싶던 말은 이게 아니고 ...

    이어서 쓸게요.

  • 253. 걱정
    '24.3.20 3:29 AM (112.146.xxx.207)

    댓글이 감정적으로 흘러 버렸는데...
    다시 정신 차리고;;

    원글님.
    원글님이 결혼을 추진할 때 남편을 바라봤던 마음이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제가 보기엔, 남편도 원글님을 진짜로 사랑하지는 않았으나 원글님도 남편을 진짜 사랑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위의 모든 댓글을 다 읽고 나서 내린 결론입니다.
    여러 댓글들이 비슷한 이야기를 비슷하게 하기도 했는데... 딱 집어 이게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잘 논의하진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꼭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원글님은 계속해서 '나를 충분히 감정 케어해 줄 사람'을 찾아 헤맸다고 했는데
    감정 케어가 뭘까요. 내가 뭘 하든 지지하고 응원하고 내 감정이 어떻든 다 받아 주는 거...?
    깊고 넓은 찐사랑의 영역에는 위 문장의 앞부분이 들어갈지 모르겠지만
    저는, 뒷부분은 누구에게든 폭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상대방이 정말 넓은 천사의 품을 가져서 저게 그냥 막 저절로 된다면야 다행이지만
    누군가 상대방에게 그걸 요구한다면...? 그건 바로 결혼지옥으로 가는 급행열차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생각보다 많은 커플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근본적 형태예요.

    누구도 타인에게 그렇게 해 주기 어려워요.
    심지어 부모도, 자기가 낳은 자식에게도 그렇게 해 주기 어렵습니다.
    대체 얼마만큼의 감정적 서포트와 케어를 말하는지는 모르겠지만...(어쩌면 원글님은, 상상보다 훨씬 별 거 아닌 걸 원했을 수도 있겠죠...?)
    82에도 아주 자주 그런 글이 올라와요. 연령대도 다양한 자녀의 감정적 지지 요구에 대한 괴로움 토로 글들.
    유치원생,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심지어 대학생인 아이들에 대해서도.
    지쳐 나가떨어질 지경인 엄마들이
    내가 낳은 자식이니 내가 끝까지 책임지고 사랑해 줘야 한다는 마음에 감정적으로 다 들어 주고 있긴 하지만
    이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사람이 너무너무 지친다, 이제는 아이가 사랑스럽지 않다
    그런 얘기도 해요.

    일방적 방향으로 쏠려 있는 감정적인 지지라는 건 그런 거예요.
    물론 원글님은, '그렇게 해 주는 좋은 남편이라면 나도 충분히 사랑했을 것이다.' 할 수 있겠죠.
    물질적인 걸 제공했을 거다, 만이 아니라.
    그런데요, 저 위의 사례에서 엄마 괴롭게 하는 자녀들도 다 자기 엄마 엄청 사랑해요. 자기를 이렇게나 다 받아 주는 사람이 세상에 엄마 말고는 없는데 더욱 절박하게 사랑하고 엄마밖에 없고, 그렇겠죠. 하지만 엄마들은 말라 가잖아요.
    제발 빨리 커서 독립했으면 좋겠다고 하거나, 다 컸는데 왜 독립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거나...
    사랑은 하지만 괴롭다고 호소합니다.
    그러니, 엄마를 사랑하지만 감정적인 지지대로 쓰고 있는 자녀들은
    사실은 자기 위주로 엄마를 이기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거라고도 볼 수 있겠죠.


    저를 갸우뚱하게 만든 것은...
    감정 케어를 충분히 해 준다면 돈 따위는 아깝지 않았다,
    나는 경제적인 제공을 하고, 그는 감정적인 제공을 하고, 그럼 공평할 수 있다고 봤는데
    내가 받는 게 없으니 이건 내가 손해이고 이 결혼을 왜 유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라는 원글님의 논리였어요.

    여기에는 원글님의 사랑이 없어요.

    물론... 이제 남편의 민낯을 보아서 오만정이 떨어진 이후라서, 이 글에서만 그렇게 보이는 것일 수 있는,
    속사정을 감안해야 하겠지만요.

    그 모를 속사정을 차치하고 보면,
    원글님에게서도 아주 냉정한 계산이 보여요.
    나에게 줘라, 그럼 나도 준다.
    안 주면, 나도 안 주겠다.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제 말은, 그 역시 사랑은 아니라는 거예요.
    글 전체가 마치, 사랑만 해 준다면 금전적인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돈 없고 빚만 있는 남자도 상관없어, 라고 했던, 사랑 그 자체에 뛰어든 원글님이 뒤통수 맞은 것처럼 전개되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무래도 아무래도... 그렇지가 않다는 거예요.

  • 254. ......
    '24.3.20 3:45 AM (104.28.xxx.25)

    능력도 있으신데 비슷한 사람 만나세요..
    그래서 끼리끼리 만나는겁니다 한쪽이 부족하면 다른 한쪽이 끊임없이 채워줘야만 하는데 이것도 사랑이 넘쳐나는 초기 몇년에나 가능하지 이게 오랜기간 한쪽만 주는 상황은 힘들죠..
    물질이든 사랑이든 ..비례가 맞아야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도 이혼전 주변 사람에게 조언도 구하고
    그냥 살아라 남자들 다 똑같다 그놈이 그놈이네..
    결론은 그 답은 나 자신만 알수 있어요
    그사람과 살고 있는것도 나고 그 두사람 사이에 미묘한 갈등이나
    힘듦을 남에게 굳이 이해시키고 이혼하는게 옳은건지
    동의 받을 필요도 없구요
    그냥 내가 싫으면 아닌거에요.
    부디 잘 결정하시고 20억주면 이혼해준다는말 농담아니면
    정말 쓰레기네요.

  • 255. 00
    '24.3.20 4:07 AM (211.108.xxx.164)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 읽다보니 저랑 비슷한 성격이신거 같아서..
    딱 원글님 편에 서서 지지해주고 보듬어주는 따뜻하고 능력있는 사람 만나시길 바라요
    이번일로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요.
    다 잘될겁니다.

  • 256. 00
    '24.3.20 4:24 AM (211.108.xxx.164)

    원글님 글 읽다보니 저랑 비슷한 성격이신거 같아서..
    딱 원글님 편에 서서 지지해주고 보듬어주는 따뜻하고 능력있는 사람 만나시길 거예요
    나 지쳐서 울다 잠들었을때 머리 살짝 쓰다듬어주는 그런 사람이요
    이번일로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다 잘될겁니다.

  • 257. 걱정
    '24.3.20 4:36 AM (112.146.xxx.207) - 삭제된댓글

    오해나 오독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에서

    캐 당당하게 '어 나는 감정케어 못하겠고 그냥 나 데리고 살아, 난 돈 없뜸, 나가기도 싫음,
    하는 건 없지만 이 결혼도 안 깰 거임, 근데 난 결혼에서 얻는 거 없다고 생각함(말이야 뭐야 이게)'
    이러는 저놈의 ㅅㅋ가 어이없지 않은 게 아니에요.
    저 위에서 열받은 거 보셨죠...? 인간이 이렇게 뻔뻔하면 안 되는 겁니다.

    이 새키는 내다버려야 할 새키가 맞아요.
    자기 연민에 빠져서 눈물바람이나 하고 진짜 꼴통같이 논리도 안 통하는 놈.

    제가 이상하게 여기는 건, 원글님의 사랑의 형태예요.

    뒤에 이어서도 쓰셨죠. 이렇게 감정 케어를 못 받을 바에는 경제적으로 비슷한 사람을 만나야겠다.
    그래야 손해가 아니지 않느냐...

    뭐... 일견 맞는 말이긴 한데, 맞는 말처럼 들리기는 하는데...
    원글님, 어떤 사람을 아주 사랑해 본 적이 없으세요...?
    내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해 주는 사람에게 반해서 그래 이 사람이라면 나를 평생 외롭지 않게 할 거야!
    하는 거 말고요,
    그 사람 자체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그런 사랑에 빠져 본 적은 없으세요...?

    만약 그렇다면 짝사랑도 안 해 봤겠네요.

    원글님의 사랑의 전제는 어디까지나
    - 네가 나에게 어떻게 하는지
    에 달려 있는데...

    딱 잘라 말하면
    그건 아주 이상한 겁니다. 일그러져 있는 거.

    1. 그래서 이런 놈을 만난 거예요.
    사기치려는 사람, 들러붙으려는 사람, 누구나 자기 작업 대상에게 엄청 잘 하면서 다가와요.
    오죽하면 입의 혀처럼 군다는 말이 다 있겠어요.
    이 남편은 그런 작정한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지만, 어쨌든 원글님,
    상대방 그 자체를 보는 눈을 키워야지, 상대방이 나/에/게/ 어떻게 하는지를 본다면!!!!!!!

    간신을 주변에 모아 두는 왕 같은 꼴이 되는 거예요.
    사기꾼들을 벌떼처럼 불러모으는 달콤한 꿀단지가 되는 거예요.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셔야 합니다. 이 사람이 아직 나의 진짜 가치를 몰라보고 나에게 좀 무뚝뚝하게 하더라도
    그 사람이 진짜 괜찮은 사람인지를,
    자기가 사랑하는 대상에게 최선을 다하고 그걸 변치 않고 가져갈 사람인지를,
    그 마음의 든든한 근본적 기둥을 봐야 하는 겁니다.
    우리는 그런 걸 쉽게, '인성이 중요하다'고 하죠.

    누군가의 괜찮은 인성을 보고 반하세요. 그 괜찮은 사람이 여자 보는 눈은 없어서
    원글님에게 그저그렇게 대하더라도, '나에게 잘해 주지 않으니 마음이 전혀 흔들리지 않아' 이러시면 안 되는 겁니다.
    인성이 좋은, 선량하고 양심적이고 자기 것을 소중히 하는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고... 그리고 사랑하게 되면
    배신을 걱정하지 않고 한평생을 서로 지지하고 응원하며 잘 살아갈 수도 있는 겁니다.


    2.
    원글님의 태도가 사기꾼을 불러모으는 꿀단지 같은 거라고 위에 썼는데,
    원글님, 원래 세상은요, 나에게 엄청 잘하며 다가오는 사람을 오히려
    경계해야 하는 겁니다. (명심!!!!!!!!!!!!!)
    저나 원글님처럼 남에게 퍼 주고 잘 해 주고 웃어 주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타고나기를 호구...ㅠㅠ)
    안 그런 인간들이 97%는 되거든요!
    남한테 잘 해 주기 싫고 남이 괴로운 걸 보는 게 좋은 인간이 절반 가까이, 혹은 절반 넘는 만큼은 되고,
    굳이 그렇게 호구처럼 굴 거 있나? 생각하는 사람들(무덤덤하고, 나쁘지도 좋지도 않죠)이
    그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나치게 달콤하게 다가오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겠어요. 네?
    굉장히 이상한 겁니다.
    그런 사람이, 드물게 저와 동료인 호구일 수도 있지만, 흠... 저는 살면서 저 같은 사람을 단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어요. ㅋㅋ 그러니 확률상
    경계하는 게 맞거든요?? 그런데 보세요. 원글님은 거꾸로 하고 있어요.
    이게 현명한 거겠어요,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나한테 잘 해 주는지'를 기준으로 삼지 말고
    '그 사람의 평상시 행동'을 널리 오래 보셔야 한다는 겁니다.


    3.
    고 하셨는데요.
    원글님이 말하는 독립은 제가 생각하는 독립과 같은 걸까요...

    원글님, 독립적인 건 좋은 겁니다.
    남에게 의지하지 않는 건 좋은 겁니다.
    아무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이 세상을 나 혼자서 꿋꿋이 잘 살아나갈 수 있다는 거,
    나의 세계가 확실하다는 거,
    누구의 지지도 받지 못하는 선택을 하더라도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다는 거,
    이런 건 다 독립적인 거고, 쉽지 않은 거고, 아름다운 겁니다. 그래서 독립적인 사람은 매력적인 거고요.

    건강하게 독립적인 사람은, 누군가와 정서적으로 얽히게 됐을 때
    '너 따윈 필요없어! 너도 내 옆에 오지 마!' 하는 게 아니에요.
    충분히 사랑받고, 사랑해 주고, 그리고 자기의 영역을 존중해 주길 바라고, 남의 영역도 존중합니다.
    그런 게 독립적인 거예요.
    이런 독립적인 걸 말씀하신 거... 맞나요?
    이럴 바에야 경제적으로도 동등해야겠다고 한 게, 맞아요...?

    원글님, 저는 차은우가 참 잘생겼다고 생각하는데요 ㅎㅎ
    그의 로봇같은 연기력과는 별개로... 눈빛을 보면 왠지 인성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한번 만나서 얘기할 수 있다면, 해 보고 싶어요.
    근데 실제로 보면 아마 얼굴에서 빛이 나서 똑바로 못 보겠죠! ㅋ

    차은우는 저보다 연하입니다.
    그런데 만약 그렇게 잘생기고 연하이고 저보다 돈도 많은 차은우가
    저에게 '너에게 바라는 것은 오로지 감정적인 케어밖에 없다... 평생 나만을 위하고 내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해 달라!'고
    마치 등가 교환을 한 것처럼
    나에게 풍부한 물질을 제공하며 내 충실한 배우자가 되기를 자처하며
    대가로 오직 저거 하나만을 바란다면,

    ...그럼 자신없습니다.

    저는 감성적이고 타인에게 이입 잘 하고 남의 슬픔과 기쁨을 내 것처럼 느끼는 사람으로서
    저의 모든 애정을 저의 배우자 단 한 사람에게 당연하게 쏟겠지만,
    그래도 '내가 자발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과
    상대가 '내가 이렇게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해 주니 너는 이걸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달라요.

    저는 강요받고 싶지 않아요. 감정은 당연히 요구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청소를 내가 하면 설거지는 당연히 너, 이런 건 당연할 수 있어요.
    하지만 돈은 내가 다 내니까 감정은 당연히 너, 이건 안 돼요.
    말이 안 되는 거예요.
    원래부터 내가 100% 다 줄 생각을 하고 있던 거라고 해도, 그래도 그렇게 당연해지면 안 되는 겁니다.
    그건 인간의 근원적인 자유를 목조르는 거예요. 마음을 돈으로 사려고 하는 겁니다.)

    연하이고 잘생기고 돈 많은 차은우가 저런 소리를 하고
    매일 자기의 감정을 우선시한다면...
    ...저는 아마 헤어질 거예요. ㅋㅋㅋㅋㅋ
    (이 점은 원글님 남편과 다르죠. 저는 원룸에 살면 살았지 너랑은 못 산다, 하고 뛰쳐나올
    뻔뻔하지 않고 충분히 당당하고 자유롭고!!! 싶은 인간이기 때문에)


    ...즉, 이 3번에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원글님이 바라는 사랑의 형태는
    어떻게 이해해 보려고 해도 일그러진, 기형적 형태였다는 겁니다.

    좋은 사람은 거기에 응하지 않아요.
    상상 속의 차은우를 미련없이 떠날 저처럼. ㅋ
    거기에 응한 사람은, 원글님 남편 같은 사람이에요.
    그리고 결과가 이러하죠.

    중요한 건... 앞으로도 원글님이 변하지 않는다면
    비슷한 괴로움에 휩싸이게 될 거라는 겁니다.


    4.
    아, 원글님은, '독립적일 바에야 경제적으로라도 동등하고 싶다'고 했죠.
    그러나 이 모든 글에서 파악한 원글님은, 그런 결혼 생활을 한다고 했을 때
    전혀 행복하지 않을 거예요.
    손해 본다는 느낌에서는 놓여날 수 있겠죠. 그러나 원글님이 원하는 근본적인 건 결국
    따뜻한 애정이니까요... 만약 저런 결혼 생활을 한다고 해도 저 깊은, 바닥을 모를 공허함에 슬퍼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원글님, 원글님은 여리고, 상처받기 쉽고, 따뜻함을 갈구하지만
    '이런 상태면 내가 손해 아냐?' 하는 일련의 이야기를 쭉 봤을 때
    저로선 흉내낼 수 없을 만큼 냉정하고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저는 한번 마음을 뺏긴 상대에게는 손해고 뭐고 그런 단어는 생각하기 쉽지가 않거든요.

    호구가 되기 십상인데, 사기꾼들이 홀리기 좋은 기준을 갖고 있는데, 그런데 무섭다...
    원글님, 이건 좀 이상하지 않나요.

    어쩌면 원글님은 아주 오랜 친구는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사람에게 섣불리 큰 기대를 걸고 잘해 줬다가
    그가 원글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무서울 만큼 냉정하게 돌아서곤 하지는 않았는지.


    ...앞으로도 그런 반복을 하며 살 수는 없지 않나요.


    원글님.
    나의 외로움은 결국 나 혼자만의 것임을, 인정하고, 어른답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걸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은 부모, 형제, 친구, 배우자, 자녀
    그 누구도 없음을, 아셔야 해요.

    그리고 세상에 이런 근원적 슬픔을 지닌 사람이 나 하나만인 것이 아니며
    어쩌면 이것은 인간으로 태어난 모든 존재의 근원적 슬픔일 수도 있음을...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나를 슬프게 하는 저 상대방도, 자기가 어찌하지 못하는 뿌리 깊은 슬픔이 있겠지, 하는 시선.
    그걸 진짜로 깨달을 수 있을 때, 사람을 보는 눈이 좀더 너그러워집니다.


    그리고
    온전히 홀로 설 수 있는 사람만이
    누구와 함께할 수도 있는 거예요.
    타인에게서 나의 결핍을 채우려 해 봤자 돌아오는 것은 실망일 뿐이에요.
    그건 어쩌면 타인의 잘못만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애초에 불가능한 걸 바랐던 내 잘못이 가장 크고, 가장 근원일 수 있어요.
    (다시 말하지만 저런 새키를 놔두라는 게 아닙니다...;; )


    저는 원글님이, 마음 속에 이지러져 있는 것을 바로 세우고
    배울 건 배우고
    스스로 메울 수 있는 것은 메운 상태에서
    다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긴 댓글들을 쓰게 됐어요.


    원글님이 생각한 등가 교환은
    제가 보기엔, 돈으로 감정을 사겠다는 것으로도 보여요.

    원글님, 충분히 독립적이고도 아름다운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나에게 잘 해 주느냐 아니냐의 여부에 기대지 않고 그 사람 자체에 반할 수 있고
    그런 독립적인 사람과 사랑에 빠져서 정말로 충만하게 행복할 수 있고

    나의 독립적 영역, 그의 독립적 영역을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따로 또 같이, 잘 지낼 수 있는 겁니다.
    그럴 땐... 독립적이어도, 내 감정에 일일이 맞춰 주지 않아도
    내가 돈 더 내는 것이 나쁘지 않아요. 왜냐하면 나는 정말 만나기 힘든 좋은 사람을 만난 거고
    우리는 우리의 삶을 잘 꾸려나가고 있는 거지, 누가 더 냈는지가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닌 거니까요.


    앞에서 차은우 예를 들었는데... (영문도 모르고 있을 차은우씨 죄송합니다 ㅋㅋ)
    만약 잘생기고 연하인 ㅋㅋ 차은우가 제 마음에 드는 인격의 소유자면,
    설사 돈이 없더라도, 저는 괜찮을 거 같아요.
    각자 자기 방이 있고, 업무상 필요할 땐 자기 방에 틀어박혀서 문 앞에다 '방해 금지' 써 붙여 놓을 수 있고
    자기 일이 끝나야 얼굴 볼 수 있는 사람이라 해도,
    내가 필요할 때마다 내 옆에 있어 주지 못하는 바쁜 사람이라 해도,

    나를 향한 마음과 그 됨됨이를 내가 믿을 수 있다면.
    서로 시간이 맞는 날
    밤새 이야기할 수 있고 얘깃거리가 끊이지 않고 농담과 티키타카가 잘 맞을 수 있다면
    나와 같이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고, 어떻게 하면 지구를 살릴지 끝장 토론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저는 누가 돈을 더 잘 벌고 못 버는지 진짜 중요하지 않을 것 같아요.
    상대방이 빈털터리라 해도,
    그리고 바빠서 일 주일 동안 얼굴을 못 보는 사람이라 해도.



    원글님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나에게 하는 그, 껍데기에서 머물다 가는 말과 행동을 보지 말고
    그 사람 자체를 꿰뚫어, 보시라는 겁니다.
    가장 나쁜 기준이 '나에게 어떻게 하는가'만 보는 건데
    원글님이 바로 그 기준만을 의지했어요.



    원글님부터 건강한 마음을 가지셔야 한다는 것, 가치관의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것,
    혼자 우뚝 설 수 있는 사람이 진짜 어른이고
    이런 사람이 진짜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

    이런 걸 전하고 싶었습니다.


    댓글은 여기까지만 쓸게요!
    원글님에게 부디!!!! 저의 깊은 우려와 걱정이 제대로 가 닿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 258. 걱정
    '24.3.20 4:37 AM (112.146.xxx.207) - 삭제된댓글

    오해나 오독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감정 케어를 충분히 해 준다면 돈 따위는 아깝지 않았다,
    나는 경제적인 제공을 하고, 그는 감정적인 제공을 하고, 그럼 공평할 수 있다고 봤는데
    내가 받는 게 없으니 이건 내가 손해이고 이 결혼을 왜 유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라는 원글님의 논리였어요.-
    에서

    캐 당당하게 '어 나는 감정케어 못하겠고 그냥 나 데리고 살아, 난 돈 없뜸, 나가기도 싫음,
    하는 건 없지만 이 결혼도 안 깰 거임, 근데 난 결혼에서 얻는 거 없다고 생각함(말이야 뭐야 이게)'
    이러는 저놈의 ㅅㅋ가 어이없지 않은 게 아니에요.
    저 위에서 열받은 거 보셨죠...? 인간이 이렇게 뻔뻔하면 안 되는 겁니다.

    이 새키는 내다버려야 할 새키가 맞아요.
    자기 연민에 빠져서 눈물바람이나 하고 진짜 꼴통같이 논리도 안 통하는 놈.

    제가 이상하게 여기는 건, 원글님의 사랑의 형태예요.

    뒤에 이어서도 쓰셨죠. 이렇게 감정 케어를 못 받을 바에는 경제적으로 비슷한 사람을 만나야겠다.
    그래야 손해가 아니지 않느냐...

    뭐... 일견 맞는 말이긴 한데, 맞는 말처럼 들리기는 하는데...
    원글님, 어떤 사람을 아주 사랑해 본 적이 없으세요...?
    내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해 주는 사람에게 반해서 그래 이 사람이라면 나를 평생 외롭지 않게 할 거야!
    하는 거 말고요,
    그 사람 자체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그런 사랑에 빠져 본 적은 없으세요...?

    만약 그렇다면 짝사랑도 안 해 봤겠네요.

    원글님의 사랑의 전제는 어디까지나
    - 네가 나에게 어떻게 하는지
    에 달려 있는데...

    딱 잘라 말하면
    그건 아주 이상한 겁니다. 일그러져 있는 거.

    1. 그래서 이런 놈을 만난 거예요.
    사기치려는 사람, 들러붙으려는 사람, 누구나 자기 작업 대상에게 엄청 잘 하면서 다가와요.
    오죽하면 입의 혀처럼 군다는 말이 다 있겠어요.
    이 남편은 그런 작정한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지만, 어쨌든 원글님,
    상대방 그 자체를 보는 눈을 키워야지, 상대방이 나/에/게/ 어떻게 하는지를 본다면!!!!!!!

    간신을 주변에 모아 두는 왕 같은 꼴이 되는 거예요.
    사기꾼들을 벌떼처럼 불러모으는 달콤한 꿀단지가 되는 거예요.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셔야 합니다. 이 사람이 아직 나의 진짜 가치를 몰라보고 나에게 좀 무뚝뚝하게 하더라도
    그 사람이 진짜 괜찮은 사람인지를,
    자기가 사랑하는 대상에게 최선을 다하고 그걸 변치 않고 가져갈 사람인지를,
    그 마음의 든든한 근본적 기둥을 봐야 하는 겁니다.
    우리는 그런 걸 쉽게, '인성이 중요하다'고 하죠.

    누군가의 괜찮은 인성을 보고 반하세요. 그 괜찮은 사람이 여자 보는 눈은 없어서
    원글님에게 그저그렇게 대하더라도, '나에게 잘해 주지 않으니 마음이 전혀 흔들리지 않아' 이러시면 안 되는 겁니다.
    인성이 좋은, 선량하고 양심적이고 자기 것을 소중히 하는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고... 그리고 사랑하게 되면
    배신을 걱정하지 않고 한평생을 서로 지지하고 응원하며 잘 살아갈 수도 있는 겁니다.


    2.
    원글님의 태도가 사기꾼을 불러모으는 꿀단지 같은 거라고 위에 썼는데,
    원글님, 원래 세상은요, 나에게 엄청 잘하며 다가오는 사람을 오히려
    경계해야 하는 겁니다. (명심!!!!!!!!!!!!!)
    저나 원글님처럼 남에게 퍼 주고 잘 해 주고 웃어 주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타고나기를 호구...ㅠㅠ)
    안 그런 인간들이 97%는 되거든요!
    남한테 잘 해 주기 싫고 남이 괴로운 걸 보는 게 좋은 인간이 절반 가까이, 혹은 절반 넘는 만큼은 되고,
    굳이 그렇게 호구처럼 굴 거 있나? 생각하는 사람들(무덤덤하고, 나쁘지도 좋지도 않죠)이
    그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나치게 달콤하게 다가오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겠어요. 네?
    굉장히 이상한 겁니다.
    그런 사람이, 드물게 저와 동료인 호구일 수도 있지만, 흠... 저는 살면서 저 같은 사람을 단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어요. ㅋㅋ 그러니 확률상
    경계하는 게 맞거든요?? 그런데 보세요. 원글님은 거꾸로 하고 있어요.
    이게 현명한 거겠어요,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나한테 잘 해 주는지'를 기준으로 삼지 말고
    '그 사람의 평상시 행동'을 널리 오래 보셔야 한다는 겁니다.


    3.
    고 하셨는데요.
    원글님이 말하는 독립은 제가 생각하는 독립과 같은 걸까요...

    원글님, 독립적인 건 좋은 겁니다.
    남에게 의지하지 않는 건 좋은 겁니다.
    아무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이 세상을 나 혼자서 꿋꿋이 잘 살아나갈 수 있다는 거,
    나의 세계가 확실하다는 거,
    누구의 지지도 받지 못하는 선택을 하더라도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다는 거,
    이런 건 다 독립적인 거고, 쉽지 않은 거고, 아름다운 겁니다. 그래서 독립적인 사람은 매력적인 거고요.

    건강하게 독립적인 사람은, 누군가와 정서적으로 얽히게 됐을 때
    '너 따윈 필요없어! 너도 내 옆에 오지 마!' 하는 게 아니에요.
    충분히 사랑받고, 사랑해 주고, 그리고 자기의 영역을 존중해 주길 바라고, 남의 영역도 존중합니다.
    그런 게 독립적인 거예요.
    이런 독립적인 걸 말씀하신 거... 맞나요?
    이럴 바에야 경제적으로도 동등해야겠다고 한 게, 맞아요...?

    원글님, 저는 차은우가 참 잘생겼다고 생각하는데요 ㅎㅎ
    그의 로봇같은 연기력과는 별개로... 눈빛을 보면 왠지 인성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한번 만나서 얘기할 수 있다면, 해 보고 싶어요.
    근데 실제로 보면 아마 얼굴에서 빛이 나서 똑바로 못 보겠죠! ㅋ

    차은우는 저보다 연하입니다.
    그런데 만약 그렇게 잘생기고 연하이고 저보다 돈도 많은 차은우가
    저에게 '너에게 바라는 것은 오로지 감정적인 케어밖에 없다... 평생 나만을 위하고 내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해 달라!'고
    마치 등가 교환을 한 것처럼
    나에게 풍부한 물질을 제공하며 내 충실한 배우자가 되기를 자처하며
    대가로 오직 저거 하나만을 바란다면,

    ...그럼 자신없습니다.

    저는 감성적이고 타인에게 이입 잘 하고 남의 슬픔과 기쁨을 내 것처럼 느끼는 사람으로서
    저의 모든 애정을 저의 배우자 단 한 사람에게 당연하게 쏟겠지만,
    그래도 '내가 자발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과
    상대가 '내가 이렇게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해 주니 너는 이걸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달라요.

    저는 강요받고 싶지 않아요. 감정은 당연히 요구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청소를 내가 하면 설거지는 당연히 너, 이런 건 당연할 수 있어요.
    하지만 돈은 내가 다 내니까 감정은 당연히 너, 이건 안 돼요.
    말이 안 되는 거예요.
    원래부터 내가 100% 다 줄 생각을 하고 있던 거라고 해도, 그래도 그렇게 당연해지면 안 되는 겁니다.
    그건 인간의 근원적인 자유를 목조르는 거예요. 마음을 돈으로 사려고 하는 겁니다.)

    연하이고 잘생기고 돈 많은 차은우가 저런 소리를 하고
    매일 자기의 감정을 우선시한다면...
    ...저는 아마 헤어질 거예요. ㅋㅋㅋㅋㅋ
    (이 점은 원글님 남편과 다르죠. 저는 원룸에 살면 살았지 너랑은 못 산다, 하고 뛰쳐나올
    뻔뻔하지 않고 충분히 당당하고 자유롭고!!! 싶은 인간이기 때문에)


    ...즉, 이 3번에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원글님이 바라는 사랑의 형태는
    어떻게 이해해 보려고 해도 일그러진, 기형적 형태였다는 겁니다.

    좋은 사람은 거기에 응하지 않아요.
    상상 속의 차은우를 미련없이 떠날 저처럼. ㅋ
    거기에 응한 사람은, 원글님 남편 같은 사람이에요.
    그리고 결과가 이러하죠.

    중요한 건... 앞으로도 원글님이 변하지 않는다면
    비슷한 괴로움에 휩싸이게 될 거라는 겁니다.


    4.
    아, 원글님은, '독립적일 바에야 경제적으로라도 동등하고 싶다'고 했죠.
    그러나 이 모든 글에서 파악한 원글님은, 그런 결혼 생활을 한다고 했을 때
    전혀 행복하지 않을 거예요.
    손해 본다는 느낌에서는 놓여날 수 있겠죠. 그러나 원글님이 원하는 근본적인 건 결국
    따뜻한 애정이니까요... 만약 저런 결혼 생활을 한다고 해도 저 깊은, 바닥을 모를 공허함에 슬퍼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원글님, 원글님은 여리고, 상처받기 쉽고, 따뜻함을 갈구하지만
    '이런 상태면 내가 손해 아냐?' 하는 일련의 이야기를 쭉 봤을 때
    저로선 흉내낼 수 없을 만큼 냉정하고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저는 한번 마음을 뺏긴 상대에게는 손해고 뭐고 그런 단어는 생각하기 쉽지가 않거든요.

    호구가 되기 십상인데, 사기꾼들이 홀리기 좋은 기준을 갖고 있는데, 그런데 무섭다...
    원글님, 이건 좀 이상하지 않나요.

    어쩌면 원글님은 아주 오랜 친구는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사람에게 섣불리 큰 기대를 걸고 잘해 줬다가
    그가 원글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무서울 만큼 냉정하게 돌아서곤 하지는 않았는지.


    ...앞으로도 그런 반복을 하며 살 수는 없지 않나요.


    원글님.
    나의 외로움은 결국 나 혼자만의 것임을, 인정하고, 어른답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걸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은 부모, 형제, 친구, 배우자, 자녀
    그 누구도 없음을, 아셔야 해요.

    그리고 세상에 이런 근원적 슬픔을 지닌 사람이 나 하나만인 것이 아니며
    어쩌면 이것은 인간으로 태어난 모든 존재의 근원적 슬픔일 수도 있음을...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나를 슬프게 하는 저 상대방도, 자기가 어찌하지 못하는 뿌리 깊은 슬픔이 있겠지, 하는 시선.
    그걸 진짜로 깨달을 수 있을 때, 사람을 보는 눈이 좀더 너그러워집니다.


    그리고
    온전히 홀로 설 수 있는 사람만이
    누구와 함께할 수도 있는 거예요.
    타인에게서 나의 결핍을 채우려 해 봤자 돌아오는 것은 실망일 뿐이에요.
    그건 어쩌면 타인의 잘못만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애초에 불가능한 걸 바랐던 내 잘못이 가장 크고, 가장 근원일 수 있어요.
    (다시 말하지만 저런 새키를 놔두라는 게 아닙니다...;; )


    저는 원글님이, 마음 속에 이지러져 있는 것을 바로 세우고
    배울 건 배우고
    스스로 메울 수 있는 것은 메운 상태에서
    다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긴 댓글들을 쓰게 됐어요.


    원글님이 생각한 등가 교환은
    제가 보기엔, 돈으로 감정을 사겠다는 것으로도 보여요.

    원글님, 충분히 독립적이고도 아름다운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나에게 잘 해 주느냐 아니냐의 여부에 기대지 않고 그 사람 자체에 반할 수 있고
    그런 독립적인 사람과 사랑에 빠져서 정말로 충만하게 행복할 수 있고

    나의 독립적 영역, 그의 독립적 영역을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따로 또 같이, 잘 지낼 수 있는 겁니다.
    그럴 땐... 독립적이어도, 내 감정에 일일이 맞춰 주지 않아도
    내가 돈 더 내는 것이 나쁘지 않아요. 왜냐하면 나는 정말 만나기 힘든 좋은 사람을 만난 거고
    우리는 우리의 삶을 잘 꾸려나가고 있는 거지, 누가 더 냈는지가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닌 거니까요.


    앞에서 차은우 예를 들었는데... (영문도 모르고 있을 차은우씨 죄송합니다 ㅋㅋ)
    만약 잘생기고 연하인 ㅋㅋ 차은우가 제 마음에 드는 인격의 소유자면,
    설사 돈이 없더라도, 저는 괜찮을 거 같아요.
    각자 자기 방이 있고, 업무상 필요할 땐 자기 방에 틀어박혀서 문 앞에다 '방해 금지' 써 붙여 놓을 수 있고
    자기 일이 끝나야 얼굴 볼 수 있는 사람이라 해도,
    내가 필요할 때마다 내 옆에 있어 주지 못하는 바쁜 사람이라 해도,

    나를 향한 마음과 그 됨됨이를 내가 믿을 수 있다면.
    서로 시간이 맞는 날
    밤새 이야기할 수 있고 얘깃거리가 끊이지 않고 농담과 티키타카가 잘 맞을 수 있다면
    나와 같이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고, 어떻게 하면 지구를 살릴지 끝장 토론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저는 누가 돈을 더 잘 벌고 못 버는지 진짜 중요하지 않을 것 같아요.
    상대방이 빈털터리라 해도,
    그리고 바빠서 일 주일 동안 얼굴을 못 보는 사람이라 해도.



    원글님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나에게 하는 그, 껍데기에서 머물다 가는 말과 행동을 보지 말고
    그 사람 자체를 꿰뚫어, 보시라는 겁니다.
    가장 나쁜 기준이 '나에게 어떻게 하는가'만 보는 건데
    원글님이 바로 그 기준만을 의지했어요.



    원글님부터 건강한 마음을 가지셔야 한다는 것, 가치관의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것,
    혼자 우뚝 설 수 있는 사람이 진짜 어른이고
    이런 사람이 진짜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

    이런 걸 전하고 싶었습니다.


    댓글은 여기까지만 쓸게요!
    원글님에게 부디!!!! 저의 깊은 우려와 걱정이 제대로 가 닿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 259. 걱정
    '24.3.20 4:39 AM (112.146.xxx.207)

    오해나 오독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감정 케어를 충분히 해 준다면 돈 따위는 아깝지 않았다,
    나는 경제적인 제공을 하고, 그는 감정적인 제공을 하고, 그럼 공평할 수 있다고 봤는데
    내가 받는 게 없으니 이건 내가 손해이고 이 결혼을 왜 유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라는 원글님의 논리였어요.-
    에서

    캐 당당하게 '어 나는 감정케어 못하겠고 그냥 나 데리고 살아, 난 돈 없뜸, 나가기도 싫음,
    하는 건 없지만 이 결혼도 안 깰 거임, 근데 난 결혼에서 얻는 거 없다고 생각함(말이야 뭐야 이게)'
    이러는 저놈의 ㅅㅋ가 어이없지 않은 게 아니에요.
    저 위에서 열받은 거 보셨죠...? 인간이 이렇게 뻔뻔하면 안 되는 겁니다.

    이 새키는 내다버려야 할 새키가 맞아요.
    자기 연민에 빠져서 눈물바람이나 하고 진짜 꼴통같이 논리도 안 통하는 놈.

    제가 이상하게 여기는 건, 원글님의 사랑의 형태예요.

    뒤에 이어서도 쓰셨죠. 이렇게 감정 케어를 못 받을 바에는 경제적으로 비슷한 사람을 만나야겠다.
    그래야 손해가 아니지 않느냐...

    뭐... 일견 맞는 말이긴 한데, 맞는 말처럼 들리기는 하는데...
    원글님, 어떤 사람을 아주 사랑해 본 적이 없으세요...?
    내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해 주는 사람에게 반해서 그래 이 사람이라면 나를 평생 외롭지 않게 할 거야!
    하는 거 말고요,
    그 사람 자체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그런 사랑에 빠져 본 적은 없으세요...?

    만약 그렇다면 짝사랑도 안 해 봤겠네요.

    원글님의 사랑의 전제는 어디까지나
    - 네가 나에게 어떻게 하는지
    에 달려 있는데...

    딱 잘라 말하면
    그건 아주 이상한 겁니다. 일그러져 있는 거.

    1. 그래서 이런 놈을 만난 거예요.
    사기치려는 사람, 들러붙으려는 사람, 누구나 자기 작업 대상에게 엄청 잘 하면서 다가와요.
    오죽하면 입의 혀처럼 군다는 말이 다 있겠어요.
    이 남편은 그런 작정한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지만, 어쨌든 원글님,
    상대방 그 자체를 보는 눈을 키워야지, 상대방이 나/에/게/ 어떻게 하는지를 본다면!!!!!!!

    간신을 주변에 모아 두는 왕 같은 꼴이 되는 거예요.
    사기꾼들을 벌떼처럼 불러모으는 달콤한 꿀단지가 되는 거예요.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셔야 합니다. 이 사람이 아직 나의 진짜 가치를 몰라보고 나에게 좀 무뚝뚝하게 하더라도
    그 사람이 진짜 괜찮은 사람인지를,
    자기가 사랑하는 대상에게 최선을 다하고 그걸 변치 않고 가져갈 사람인지를,
    그 마음의 든든한 근본적 기둥을 봐야 하는 겁니다.
    우리는 그런 걸 쉽게, '인성이 중요하다'고 하죠.

    누군가의 괜찮은 인성을 보고 반하세요. 그 괜찮은 사람이 여자 보는 눈은 없어서
    원글님에게 그저그렇게 대하더라도, '나에게 잘해 주지 않으니 마음이 전혀 흔들리지 않아' 이러시면 안 되는 겁니다.
    인성이 좋은, 선량하고 양심적이고 자기 것을 소중히 하는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고... 그리고 사랑하게 되면
    배신을 걱정하지 않고 한평생을 서로 지지하고 응원하며 잘 살아갈 수도 있는 겁니다.


    2.
    원글님의 태도가 사기꾼을 불러모으는 꿀단지 같은 거라고 위에 썼는데,
    원글님, 원래 세상은요, 나에게 엄청 잘하며 다가오는 사람을 오히려
    경계해야 하는 겁니다. (명심!!!!!!!!!!!!!)
    저나 원글님처럼 남에게 퍼 주고 잘 해 주고 웃어 주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타고나기를 호구...ㅠㅠ)
    안 그런 인간들이 97%는 되거든요!
    남한테 잘 해 주기 싫고 남이 괴로운 걸 보는 게 좋은 인간이 절반 가까이, 혹은 절반 넘는 만큼은 되고,
    굳이 그렇게 호구처럼 굴 거 있나? 생각하는 사람들(무덤덤하고, 나쁘지도 좋지도 않죠)이
    그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나치게 달콤하게 다가오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겠어요. 네?
    굉장히 이상한 겁니다.
    그런 사람이, 드물게 저와 동료인 호구일 수도 있지만, 흠... 저는 살면서 저 같은 사람을 단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어요. ㅋㅋ 그러니 확률상
    경계하는 게 맞거든요?? 그런데 보세요. 원글님은 거꾸로 하고 있어요.
    이게 현명한 거겠어요,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나한테 잘 해 주는지'를 기준으로 삼지 말고
    '그 사람의 평상시 행동'을 널리 오래 보셔야 한다는 겁니다.


    3.
    -이렇게 독립적으로 살 거면 경제적으로도 동등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원글님이 말하는 독립은 제가 생각하는 독립과 같은 걸까요...

    원글님, 독립적인 건 좋은 겁니다.
    남에게 의지하지 않는 건 좋은 겁니다.
    아무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이 세상을 나 혼자서 꿋꿋이 잘 살아나갈 수 있다는 거,
    나의 세계가 확실하다는 거,
    누구의 지지도 받지 못하는 선택을 하더라도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다는 거,
    이런 건 다 독립적인 거고, 쉽지 않은 거고, 아름다운 겁니다. 그래서 독립적인 사람은 매력적인 거고요.

    건강하게 독립적인 사람은, 누군가와 정서적으로 얽히게 됐을 때
    '너 따윈 필요없어! 너도 내 옆에 오지 마!' 하는 게 아니에요.
    충분히 사랑받고, 사랑해 주고, 그리고 자기의 영역을 존중해 주길 바라고, 남의 영역도 존중합니다.
    그런 게 독립적인 거예요.
    이런 독립적인 걸 말씀하신 거... 맞나요?
    이럴 바에야 경제적으로도 동등해야겠다고 한 게, 맞아요...?

    원글님, 저는 차은우가 참 잘생겼다고 생각하는데요 ㅎㅎ
    그의 로봇같은 연기력과는 별개로... 눈빛을 보면 왠지 인성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한번 만나서 얘기할 수 있다면, 해 보고 싶어요.
    근데 실제로 보면 아마 얼굴에서 빛이 나서 똑바로 못 보겠죠! ㅋ

    차은우는 저보다 연하입니다.
    그런데 만약 그렇게 잘생기고 연하이고 저보다 돈도 많은 차은우가
    저에게 '너에게 바라는 것은 오로지 감정적인 케어밖에 없다... 평생 나만을 위하고 내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해 달라!'고
    마치 등가 교환을 한 것처럼
    나에게 풍부한 물질을 제공하며 내 충실한 배우자가 되기를 자처하며
    대가로 오직 저거 하나만을 바란다면,

    ...그럼 자신없습니다.

    저는 감성적이고 타인에게 이입 잘 하고 남의 슬픔과 기쁨을 내 것처럼 느끼는 사람으로서
    저의 모든 애정을 저의 배우자 단 한 사람에게 당연하게 쏟겠지만,
    그래도 '내가 자발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과
    상대가 '내가 이렇게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해 주니 너는 이걸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달라요.

    저는 강요받고 싶지 않아요. 감정은 당연히 요구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청소를 내가 하면 설거지는 당연히 너, 이런 건 당연할 수 있어요.
    하지만 돈은 내가 다 내니까 감정은 당연히 너, 이건 안 돼요.
    말이 안 되는 거예요.
    원래부터 내가 100% 다 줄 생각을 하고 있던 거라고 해도, 그래도 그렇게 당연해지면 안 되는 겁니다.
    그건 인간의 근원적인 자유를 목조르는 거예요. 마음을 돈으로 사려고 하는 겁니다.)

    연하이고 잘생기고 돈 많은 차은우가 저런 소리를 하고
    매일 자기의 감정을 우선시한다면...
    ...저는 아마 헤어질 거예요. ㅋㅋㅋㅋㅋ
    (이 점은 원글님 남편과 다르죠. 저는 원룸에 살면 살았지 너랑은 못 산다, 하고 뛰쳐나올
    뻔뻔하지 않고 충분히 당당하고 자유롭고!!! 싶은 인간이기 때문에)


    ...즉, 이 3번에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원글님이 바라는 사랑의 형태는
    어떻게 이해해 보려고 해도 일그러진, 기형적 형태였다는 겁니다.

    좋은 사람은 거기에 응하지 않아요.
    상상 속의 차은우를 미련없이 떠날 저처럼. ㅋ
    거기에 응한 사람은, 원글님 남편 같은 사람이에요.
    그리고 결과가 이러하죠.

    중요한 건... 앞으로도 원글님이 변하지 않는다면
    비슷한 괴로움에 휩싸이게 될 거라는 겁니다.


    4.
    아, 원글님은, '독립적일 바에야 경제적으로라도 동등하고 싶다'고 했죠.
    그러나 이 모든 글에서 파악한 원글님은, 그런 결혼 생활을 한다고 했을 때
    전혀 행복하지 않을 거예요.
    손해 본다는 느낌에서는 놓여날 수 있겠죠. 그러나 원글님이 원하는 근본적인 건 결국
    따뜻한 애정이니까요... 만약 저런 결혼 생활을 한다고 해도 저 깊은, 바닥을 모를 공허함에 슬퍼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원글님, 원글님은 여리고, 상처받기 쉽고, 따뜻함을 갈구하지만
    '이런 상태면 내가 손해 아냐?' 하는 일련의 이야기를 쭉 봤을 때
    저로선 흉내낼 수 없을 만큼 냉정하고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저는 한번 마음을 뺏긴 상대에게는 손해고 뭐고 그런 단어는 생각하기 쉽지가 않거든요.

    호구가 되기 십상인데, 사기꾼들이 홀리기 좋은 기준을 갖고 있는데, 그런데 무섭다...
    원글님, 이건 좀 이상하지 않나요.

    어쩌면 원글님은 아주 오랜 친구는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사람에게 섣불리 큰 기대를 걸고 잘해 줬다가
    그가 원글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무서울 만큼 냉정하게 돌아서곤 하지는 않았는지.


    ...앞으로도 그런 반복을 하며 살 수는 없지 않나요.


    원글님.
    나의 외로움은 결국 나 혼자만의 것임을, 인정하고, 어른답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걸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은 부모, 형제, 친구, 배우자, 자녀
    그 누구도 없음을, 아셔야 해요.

    그리고 세상에 이런 근원적 슬픔을 지닌 사람이 나 하나만인 것이 아니며
    어쩌면 이것은 인간으로 태어난 모든 존재의 근원적 슬픔일 수도 있음을...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나를 슬프게 하는 저 상대방도, 자기가 어찌하지 못하는 뿌리 깊은 슬픔이 있겠지, 하는 시선.
    그걸 진짜로 깨달을 수 있을 때, 사람을 보는 눈이 좀더 너그러워집니다.


    그리고
    온전히 홀로 설 수 있는 사람만이
    누구와 함께할 수도 있는 거예요.
    타인에게서 나의 결핍을 채우려 해 봤자 돌아오는 것은 실망일 뿐이에요.
    그건 어쩌면 타인의 잘못만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애초에 불가능한 걸 바랐던 내 잘못이 가장 크고, 가장 근원일 수 있어요.
    (다시 말하지만 저런 새키를 놔두라는 게 아닙니다...;; )


    저는 원글님이, 마음 속에 이지러져 있는 것을 바로 세우고
    배울 건 배우고
    스스로 메울 수 있는 것은 메운 상태에서
    다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긴 댓글들을 쓰게 됐어요.


    원글님이 생각한 등가 교환은
    제가 보기엔, 돈으로 감정을 사겠다는 것으로도 보여요.

    원글님, 충분히 독립적이고도 아름다운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나에게 잘 해 주느냐 아니냐의 여부에 기대지 않고 그 사람 자체에 반할 수 있고
    그런 독립적인 사람과 사랑에 빠져서 정말로 충만하게 행복할 수 있고

    나의 독립적 영역, 그의 독립적 영역을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따로 또 같이, 잘 지낼 수 있는 겁니다.
    그럴 땐... 독립적이어도, 내 감정에 일일이 맞춰 주지 않아도
    내가 돈 더 내는 것이 나쁘지 않아요. 왜냐하면 나는 정말 만나기 힘든 좋은 사람을 만난 거고
    우리는 우리의 삶을 잘 꾸려나가고 있는 거지, 누가 더 냈는지가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닌 거니까요.


    앞에서 차은우 예를 들었는데... (영문도 모르고 있을 차은우씨 죄송합니다 ㅋㅋ)
    만약 잘생기고 연하인 ㅋㅋ 차은우가 제 마음에 드는 인격의 소유자면,
    설사 돈이 없더라도, 저는 괜찮을 거 같아요.
    각자 자기 방이 있고, 업무상 필요할 땐 자기 방에 틀어박혀서 문 앞에다 '방해 금지' 써 붙여 놓을 수 있고
    자기 일이 끝나야 얼굴 볼 수 있는 사람이라 해도,
    내가 필요할 때마다 내 옆에 있어 주지 못하는 바쁜 사람이라 해도,

    나를 향한 마음과 그 됨됨이를 내가 믿을 수 있다면.
    서로 시간이 맞는 날
    밤새 이야기할 수 있고 얘깃거리가 끊이지 않고 농담과 티키타카가 잘 맞을 수 있다면
    나와 같이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고, 어떻게 하면 지구를 살릴지 끝장 토론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저는 누가 돈을 더 잘 벌고 못 버는지 진짜 중요하지 않을 것 같아요.
    상대방이 빈털터리라 해도,
    그리고 바빠서 일 주일 동안 얼굴을 못 보는 사람이라 해도.



    원글님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나에게 하는 그, 껍데기에서 머물다 가는 말과 행동을 보지 말고
    그 사람 자체를 꿰뚫어, 보시라는 겁니다.
    가장 나쁜 기준이 '나에게 어떻게 하는가'만 보는 건데
    원글님이 바로 그 기준만을 의지했어요.



    원글님부터 건강한 마음을 가지셔야 한다는 것, 가치관의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것,
    혼자 우뚝 설 수 있는 사람이 진짜 어른이고
    이런 사람이 진짜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

    이런 걸 전하고 싶었습니다.


    댓글은 여기까지만 쓸게요!
    원글님에게 부디!!!! 저의 깊은 우려와 걱정이 제대로 가 닿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 260.
    '24.3.20 6:10 AM (118.223.xxx.57)

    문제는 한번 이혼이 어렵지
    두번째 부터는 쉽습니다

    과연 나는 문제가 없었을까요?

  • 261. ㅇㅇ
    '24.3.20 7:10 AM (112.153.xxx.115)

    유명한 김재련변호사. 비슷한 사유로 안전이혼 했다고 해요. 일처리 명확하고 의외로 감정적 케어도 느꼈다하니 여기 가보세요. 아는 워킹우먼들 여기서 많이 했어요.

  • 262. .....
    '24.3.20 7:46 AM (182.209.xxx.112)

    요즘세상이 너무 무서워서.
    잘해결되길바랍니다.

  • 263. .dfd
    '24.3.20 7:53 AM (121.157.xxx.25)

    원글에서 남여 만 바꿔서 생각하면, 저렇게 시집가는 여자들 흔하지 않나요. 300도 안 벌 뿐더러 남자가 준비한 집에 살고, 남편 돈으로 피티 다니고. 그렇다고 남편 감정 케어가 본인 몫이라고 생각 안할 걸요.

    그냥 보통 남편인 것 같습니다. 보통의 능력을 가진 평범한. 님이 과하게 지원하고 계신 조건들과 대비되어서 몹쓸 사람 취급 받는건데, 이혼이 순조롭지 않을걸요? 같이 살기 싫다고 이혼이 되는게 아니예요.

  • 264. ㅡㅡ
    '24.3.20 8:07 AM (106.102.xxx.193)

    보통 남편이라니요?
    보통의 능력이 안될뿐더러, 본성이 드러난 상태니 평범한 인성이라 할 순 없죠
    상대할 가치가 없어요
    가스라이팅 당하지 마세요
    변호사 찾아가서 꼭 안전이혼하세요

  • 265. 우아여인
    '24.3.20 8:37 AM (49.171.xxx.46)

    20억이라?
    그 남편 님 절대 안놔줍니다.
    미쳤어요? 공짜돈이 편한돈이 내꺼되었는데요
    여자는 이혼해주지만 남자는 안해줘요.
    잘못걸리셨어요.
    여자들은 남자조심하는게.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에요.

    똥밟으셨어요.
    돈 엄청 주셔야 떨어질겁니다.
    남자들이 돈맛보는게
    더 개같아요.

  • 266. ......
    '24.3.20 8:52 AM (115.21.xxx.199)

    이분 되게 이상하네요.. 결혼/이혼을 무슨 홈쇼핑 물건 반품하듯이 쉽게쉽게 생각하시네요. 문제를 고쳐나가려는 의지 같은 거 보단 이 남편은 날 제대로 케어해주지 않으니까 내가 쓰는 돈에 비해서 아깝다 내 손해가 크고 불공평하니 반품(이혼)하고 다른 남자 찾아야지..라는 마인드.
    보통 사람들은 결혼할 때도 심사숙고 하고.. 이혼하고 나서 내 가치가 깍이니까 남자 만날 때는 어쩌고 저쩌고 고민 자체를 안해요.
    거 참 특이한 사람일세...

  • 267. ㅇㅇㅇ
    '24.3.20 8:56 AM (39.114.xxx.245)

    만약에 지금 원글님이 느낀 부당함(내가 원하는 정서덕 지원은 안해주고 경제적 요구만 는것같다는점)을 남편과 대화,소통을 해보는데 진지하고 뚜렷하게 자기 생각을 말해보세요 격한 감정이나 억울함을 표현하기보다는 (그러면 또 감정다툼이 생겨서 나의 뜻이 전달안되니까)
    상대를 비난하거나 무시하지않으면서 나의 뜻을 앞으로의 방향성을 전달해보세요
    상대도 진지함이느껴지는 속마음을 얘기핳수 있도록요
    현재 상황으로는 남편분 입장에서는 원글님이 변했다고 할수 있으니까 지금까지는 그랬지만 앞으로는 그러지않겠다라고 말하면
    남편의 반응에 따라서 판단하시는건 어떤가싶네요

  • 268. 현직 변호사
    '24.3.20 9:05 AM (1.239.xxx.148)

    모든 댓글을 다 읽지는 못하였고 원글님 댓글 위주로 읽었습니다.
    재판상 이혼은 재판상 이혼사유+그에 대한 상대방에게 유책성이 있어야만 가능한데요.
    이제까지 나온 사유는 굉장히 괘씸하기는 하나 재판상 이혼사유로 인정될 만한 것은 없습니다.
    단번에 재판상 이혼이 된다고 하면서 수임계약 체결하자는 변호사들은 다 거르시고요.
    원글님은 지금부터 재판상 이혼사유를 만들어가야 하는 입장이고 실제 이혼판결 받기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일단 남편이랑 하는 대화는 웬만하면 녹취를 하시고요.
    플랜B로 남편에게 위자료 명목으로 일정금액을 주고 협의이혼하는 방안도 함께 돌려보시길요.
    20억원은 걍 미친 거고(본인도 알아요), 1-2억 선에서 금액 합의하고 이혼하는 방안도 고려해보세요.

  • 269. ..
    '24.3.20 9:12 AM (211.243.xxx.94)

    댓글 최신순이 있음 좋겠어요. 좋은 댓이 많아 읽어볼게요. 원글님은 아직 젊으시니 조급히 굴지 마시고 최선의 방법을 찾길 바랍니다.

  • 270. ㅇㅇ
    '24.3.20 9:18 AM (119.18.xxx.212)

    감정케어 감정케어 하는거 보면 원글님 보통이 아닐거란 생각 저만 드나요? 상담샘이 말리는데는 이유가 있을거라 봅니다

  • 271. ㅇㅇ
    '24.3.20 9:19 AM (119.18.xxx.212)

    님 말대로 결혼은 동등한 관계지 님이 어린 딸이 아닌데 왜 남편이 님 감정을 케어해줘야하나요

  • 272.
    '24.3.20 9:19 AM (223.39.xxx.25)

    이혼 안할꺼면 관리비 반 내고 생활비 반 내라 하세요.

  • 273.
    '24.3.20 9:22 AM (223.39.xxx.25)

    근데 남자는 하나의 인격체지 원글님 감정케어하는 도구는 아니에요.
    그러니 저렇게 돈만 노리고 잘 해주는 남자에게 넘어가는 거에요.
    결혼이나 배우자에 대한 개념 정리부터 하세요.

  • 274. =====
    '24.3.20 9:28 AM (125.128.xxx.136)

    아... 본문 봤는데 답답하네요.
    남편은 양심이 없네요. 양심없는 사람 너무 싫네요.
    위에 현직 변호사님의 댓글 봤는데 1억 정도 쥐어주고 이혼하는게 제일 나아보여요.
    재판상 이혼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데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을 것 같아요.
    아무튼 뭐든 안 좋은 일은 안 겪어보고 깨닫게 되면 제일 좋지만 이미 엎질러 진 물이고 현명하게 잘 해결하셨으면 좋겠어요.
    이런 상황에 이런 말씀은 드리는게 생뚱맞긴하지만 재력은 부럽습니다.

  • 275. 글쎄...
    '24.3.20 9:45 AM (58.29.xxx.46)

    결혼에 대한 정의가 저랑 많이 다르신듯..
    남편이 돈 없는 대신 감정 케어를 해줘야 한다...

    남녀를 바꿔서, 만약 돈 많은 남자가 돈은 없지만 아주 예쁜 여자랑 결혼을 했어요. 그리곤 너는 돈은 없지만 나를 즐겁게?? 해줘야 한다면서 집에서 절대로 흐트러진 모습 보이지 말고 몸매 관리하고 아침에 나보다 먼저 일어나서 곱게 화장하고 그래라.. 한다면, 과연 그 남자에게 뭐라고 할까요?
    더구나 그 남자가 돈 없는 여자가 내 덕에 비싼집 살고 해외여행 가지 않냐고 그정돈 당연하다고 한다면.. 과연 그 여자는 한평생 미모 관리하며 사는게 숨이 안막힐까???

    원글님은 돈으로 하는거 말고 남자에게 정신적으론 어떤 배우자였을까요?
    남편이 부인 돈으로 펑펑 쓰고 여유롭게 살면서 님의 방송 모니터 안해주고 일하는데 데려다주고 그런거 안하고 또 뭐를 안했을까요?
    저는 왜 남편한테 바라는것이 마치 고딩 딸아이가 엄마한테 바라는 케어 같은 느낌이 들죠?

    애초에 저 남자가 돈 보고 결혼한 나쁜놈일수도 있긴 한데,
    그 전에 보통의 남녀가 대부분 결혼 전과 후가 아주 같진 않잖아요.
    연애때처럼 매일 모든 약속을 미루고 와이프만 만나고 그런 남자가 과연 있나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과연 모두가 사랑이 식은건가?? 생각하면, 그건 또 아니기에...
    힘든 일을 겪을때 옆에서 힘이 되어주고,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면서 행복하고, 그런식으로 가족이 되는것이기에...

    애초에 원글님이 생각하는 배우자나 결혼상이 많이 일반적이진 않은것 같고,
    남편이 돈 많은 여자 만나 땡잡은것 까진 알겠는데, 그래서 뭘 크게 잘못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돈 많은 여자랑 살거니까 직장 상사 모시듯 원하는거 다 해주고 맞춰주고 서비스 마인드로 살란 식으로 말씀하시는 듯해요.
    이런 결혼이라면 남녀를 바꿔서 여자가 돈 없는 쪽이라도 남편이 같이 살기에 좋은 배우자라고 말 못하겠어요.

    그냥 원글님이 사람 보는 눈이 없는거... 그건 확실하네요.

  • 276.
    '24.3.20 9:47 AM (223.39.xxx.25)

    1억도 첨부터 제시하면 안되요. 아예 안 줄것 처럼 더럽게 굴다가 제시해야 해요

  • 277. 방송쪽 일?
    '24.3.20 9:48 A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무슨일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돈으로 남의감정까지 컨트럴 할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돈 보고 결혼하는 여자들처럼
    남편도 편하게 살고싶어서 님과 결혼한거 같은데
    적당한 보상이 없으면 이혼이 어려울거에요

  • 278. 변호사
    '24.3.20 10:34 AM (223.28.xxx.54)

    저 인스타보는데 이혼전문 변호사 조인섭변호사...완전 이혼전문이던데요...https://www.shinsegaelaw.kr/about/ 원글님때문에 검색까지해봤네요

  • 279.
    '24.3.20 10:56 AM (221.146.xxx.90) - 삭제된댓글

    죄송하지만전 왜 이글이 주작 소설같죠?
    원글에 결혼한 지 9개월 혼인신고한 지 10개월이라는데
    결혼 전에 혼인신고부터 하는 사람도 있나요?
    돈 없어 결혼식을 못 올리고 혼인신고만 하고 사는건 봤어도
    돈 많은 원글님이 왜??
    그리고 중간 원글님이 쓰신 댓글에
    전에는 글만 쓰면 소설이라는 소리 들었는데
    자기가 많이 사회화 되어서 이젠 소설이란 소리 안 듣는다는 건 또 뭐에요??
    어제 오전 11시부터 낮에 5시간 정도 빼고 하루종일 밤새도록 댓글 달고
    댓글 읽으면서 그 와중에 댓글대로 제안 했을 때의 남편의 반응까지
    댓글로 다시 달면서 새벽까지...
    물론 중간중간 저녁 먹고 남편과 대화하면서 나온 반응을 올렸을 수도 있지만
    너무 신나게 댓글 다시는 것 같이 느껴져서
    무슨 이혼관련 소재 찾으시는 분 같아요.
    긴 댓글마다 중복되게 감정 타령 늘어놓는 것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이 이혼 말리는 이유가 있을 듯
    원글님도 일반적이니 사람으로는 안 느껴져요.

  • 280. 남편입장
    '24.3.20 11:12 AM (211.234.xxx.128)

    글을 보니 많이 억울할 것 같습니다.

    이혼 하더라도 이혼전이 답변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여자분들 기법이 있습니다. 이혼하기 전에 그 기법을 한번 해 보시고 이혼하시더라도 후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첫째, 남편의 일을 인정해 주고 기를 살려주는 일입니다. 그리고 남편 사업이 잘 될 수 있도록 마음으로 신경써주는 일입니다.

  • 281. 남편입장
    '24.3.20 11:14 AM (211.234.xxx.128)

    지금 남편을 대하는 태도는 호스트버에서 디려온 창남을 대하는 태도와 비슷합니다. 내가 돈을 지불하니 너는 감성적으로 나를 케어해! 이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남편 입장에서 부부사이가 아니라 뭔가 팔려온 남자로서 자괴감이 들 것 같습니다

  • 282. 남편입장
    '24.3.20 11:16 AM (211.234.xxx.128)

    둘째, 얼굴 뜯어먹고 사는게 행복한 사람들이 더욱 많습니다.원치 않는 외모의 배우자와 결혼해 평생 자책하며 사는 여자들 많습니다. 님은 능력 있으니 남편 얼굴 뜯어 먹고 산다 생각하시고 먼저 사랑해주시고 공감해 주세요. 그러다 보면 사랑 많이 받은 남편이 변할 수도 있습니다.

  • 283. 남편입장
    '24.3.20 11:18 AM (211.234.xxx.128)

    셋째, 지금 이혼하면 재처자리도 힘듭니다.
    능력있는 남자는 20대 젊고 예쁜 여자 원합니다. 지금 이혼하라고 하는 사람들 님의 적이지 동지가 아닙니다.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 말 들으세요.
    지금 남편보다도 못한 남자들에 의해 연애파트넗서만 살다가 끝날 수 있습니다. 물론 더 나이들면 남자는 못 만나지요.

  • 284.
    '24.3.20 11:19 AM (221.146.xxx.90) - 삭제된댓글

    죄송하지만전 왜 이글이 주작 소설같죠?
    원글에 결혼한 지 9개월 혼인신고한 지 10개월이라는데
    결혼 전에 혼인신고부터 하는 사람도 있나요?
    돈 없어 결혼식을 못 올리고 혼인신고만 하고 사는건 봤어도
    돈 많은 원글님이 왜??
    그리고 중간 원글님이 쓰신 댓글에
    전에는 글만 쓰면 소설이라는 소리 들었는데
    자기가 많이 사회화 되어서 이젠 소설이란 소리 안 듣는다는 건 또 뭐에요??
    어제 오전 11시부터 낮에 5시간 정도 빼고 하루종일 밤새도록 댓글 달고
    댓글 읽으면서 그 와중에 댓글대로 제안 했을 때의 남편의 반응까지
    댓글로 다시 달면서 새벽까지...
    물론 중간중간 저녁 먹고 남편과 대화하면서 나온 반응을 올렸을 수도 있지만
    너무 신나게 댓글 다시는 것 같이 느껴져서
    무슨 이혼관련 소재 찾으시는 분 같아요.
    긴 댓글마다 중복되게 감정 타령 늘어놓는 것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이 이혼 말리는 이유가 있을 듯
    원글님도 일반적인 사람으로는 안 느껴져요.

  • 285. ..
    '24.3.20 11:20 AM (218.155.xxx.211)

    저는 원글님이 굉장히 이기적이고 계산적이고 정상적인 감정교류가 안될 것 같은 분 같아요.
    좋아 할 땐 한 없이 베풀고 다 퍼주고 간ㆍ쓸개까지 내 줄 것 같다고
    조금만 수 틀리면 바로 계산적으로 돌입.
    아까워 하고.
    그릫게 사랑 했다면 1년 도 안되서 식기 어렵죠.
    나 한테 필요 한 거 안해줘?
    아까워.
    이혼.

    원글님 성격도 엄청 피곤 하고 사람 힘들게 할 것 같고 돈에 빗대에 상대방 무심코 자존심 상하게 했을 듯요.

    솔직히 남ㆍ녀가 바뀐 상황이라면 300씩 벌고 잘 사는 퍼센트가 클 꺼예요.
    이번 이혼 잘 하시고
    같은 실수 반복하지 마시고
    내 성격도 돌아보시고 행복하시길요.

  • 286. 남편입장
    '24.3.20 11:23 AM (211.234.xxx.128)

    넷째, 남편에게 감정적으로 기대지 마시고 어떤 기대도 하지 마세요. 우선 님이 남편과 살면서 감정적으로 홀로서기를 하세요. 그런 후에 관계 개선을 모색해 보세요.

    괜히 부모님이 지금 남편이랑 살라고 하는데 그게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님만이 직접 남자를 봤고 그나마 잘 살펴봤을 것 입니다. 지금 딸 조건에서 더 나은 남자를 못 만날 거라는 경험적인 것들이 작용했을 것입니다.

    지금이 남자랑 헤어지면 다시는 이 정도의 남자를 못 만납니다 제가 봐서는 일이 더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돈도 돈이지만 감정적으로 일을 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겪어 본 사람만 압니다.

  • 287.
    '24.3.20 1:30 PM (116.34.xxx.24)

    남편입장 쓴 분은 남편 본인이 꿀빨던 자리 놓칠까 쫓아와 쓴 글 같아요ㅠ
    아무리 돈돈 거려도
    최소 감사표현이라도 좀 하지 그러게ㅠ

  • 288. ㅎㅎㅎ
    '24.3.20 1:41 PM (222.120.xxx.60)

    남편입장 님.
    만일 그렇다면 그걸 과감히 깨야지요.
    왜 이혼을 안 한다고 버티며, 20억은 왜 요구하나요?

  • 289. 남편은
    '24.3.20 3:32 PM (122.43.xxx.65)

    본인부터 경제적 홀로서기한 후 감정적 홀로서기 요구하셔야할듯
    취할것만 취하려는 얌체 소리 안들으려면

  • 290. eHD
    '24.3.20 5:44 PM (1.235.xxx.247)

    112.149 님 ~~ 만나보고 싶네요!! 댓글 잘 읽었어요

  • 291. 안녕하세요
    '24.3.20 8:59 PM (221.148.xxx.44)

    와 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아직 일이 안 끝나서 새벽에 댓글 달게요!!! 걱정님 넘 감사합니다 정말!

  • 292. ..
    '24.3.20 9:17 PM (61.254.xxx.115)

    맞아요 1억도 흔쾌히.제시하면 안됩니다 그럼 콧방귀끼고 더 큰돈을 요구하게 되니까 드럽고 치사스럽게 굴어야해요 너는 마이너스 상태인채로 왔는데 내가 엄청 선심쓰고 봐주는거다 하면서 5천부터 제시해야죠

  • 293. ...
    '24.3.20 9:48 PM (211.209.xxx.35)

    원글이 말하는 감정적 써포트가 뭔지 좀 구체적으로 써주셔야 될 것 같아요.
    제가 원글님과 반대 상황으로 (저는 빚은 없고 저축만 있었지만 소득수준 차이가 비슷) 결혼했었는데요.
    저는 늘 고맙다고만 했지만 지금 님 남편이 "너가 원해서 산거잖아 너 집이잖아" 라는 얘기를 하게 만드는 원글님의 말이 있었을거에요.
    제 예상은 "내 덕분에 너가 생활도 여유롭게 하고 pt도 받고 여행도 다니고.. 근데 너는 하는게 뭐냐 내가 왜 너한테 맞춰야 되냐 (감정적케어) " 이런 말이겠죠?
    근데 사람이 공격을 받았다고 느껴지면 무조건 반격을 하게 되있어요. 그래서 남편이 저런말을 했을거구요. 저는 그나마 순한 성격이고 여자라서 첨엔 고맙다 고맙다 하다가 그 사람이 자꾸 돈을 무기로 나를 흔드니까 나중에는 돈이 우의 안락하고 행복한 생활에 도움을 주는 도구가 아니라 그사람이 나를 찌르는 칼, 무기가 되었고 그사람을 소름끼치게 증오하게 됐어요.

    님이 그 사람을 처음 만났을때 님은 경제적 능력을 매력으로 그 사람과 연결이 되었을거고 그 사람의 외모나 성격적인 부분이 원글님에게 매력있게 다가왔을 거에요. 경제적 능력은 다르더라도 결혼 시장에서 총 매력 수치로 봤을때 어느정도 매칭이 됐기때문에 결혼이 성사됐다는 말이에요. 아니면 뭔가 심리적 역동이 서로 얽히기 좋은 결합이었을 수도 있구요 서로의 갈구를 채워주는.

    근데 이성적 매력은 금방 익숙해지는데 경제적인건 계속 돈이 벌고 써지는게 보이니까 점점 더 힘이 세지고 더 쓰는 사람이 나중에 아까워질 수도 있죠 그래서 어른들이 경제력 조건 보라는 거고

    근데 이런 결혼이 유지가 되려면 절대로 절대로 상대방에게 돈을 힘으로 써선 안돼요. 그러면 돈이 서로를 가르는 칼이 되고 내 돈은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 버는거고 "우리"꺼야 우린 서로 사랑하는 사이고 경제공동체니까. 이런 생각으로 사셔야 돼요.

    남자들은 그나마 이럴때 여자의 '존경'을 받는 것도 좋고 남자로써 가장의 책임감, 그리고 여자가 출산 육아 집안일, 나도 정상 가정의 가장이라는 사회적 지위 등등이 어느정도 다른 만족을 주기 때문에 결혼을 유지하지만 (가정적이지 않을 경우 정상 가정을 유지하면서 바람도 피는 자유를 누리기도 함 돈 잘 주는 대신)
    여자는 북치고 장구치고 하면서 만족하기 힘들긴 하죠

    근데 지금 남자 입장에서는 어떻게보면 원래 이런 베짱이 스타일이었는데 (빚까지 있는... 여기서 감 잡으셨어야 했는데)
    님이랑 결혼하고 특별한 이혼 사유는 없이 님이 원해서 이혼을 한다면 졸지에 이혼남이 되는 거니까 그에 대한 보상은 좀 해주셔야 할 것 같긴 하네요

  • 294. ...
    '24.3.20 9:53 PM (211.234.xxx.210)

    남자가 여자한테 계속 자기덕분에 호강하면서 산다 고마워 자기최고 이렇게 꼬리 살랑거리기 어렵죠

  • 295. ..
    '24.3.20 9:57 PM (61.254.xxx.115)

    금액을 제시해도 변호사 통해서 통상 이렇다 하고 해야지 결혼 1년도 안살았는데 돈요구하면 너 양아치니? 하셔야죠 친구 축의금을 달라니 미쳤나

  • 296. 아...걱정님
    '24.3.21 9:01 AM (221.148.xxx.44)

    걱정님 어제 쓴 글이 너무 길어서 고쳐서.........ㅠㅠ 다시 올린다는 게 몰입해서 쓰다보니 무슨 책이 되어가고 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저 뭐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너 댓글 쓰는 거야...... 책을 쓰는 게 아니라.......................

    너무 길어지는데......... 미안해서 다 읽어달라고도 못하겠어요 뻔뻔한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이건 상담비 내야되는데 정말..............................

    저 진심으로 걱정님께 상담비를 정말로 드리고 싶은 심정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걱정님은 돈이 필요하신 분이 전혀 아닐 것 같지마는.... 진짜 시간당 100만원을 내도 좋으니 걱정님께 상담 받고 싶어요...

    걱정님께서 그 어떠한 대가도 없이 거의 두 시간 정도를 저에게 시간을 내어서 조언이 가득한 댓글을 써주셨는데요........

    원글님에게 부디!!!! 저의 깊은 우려와 걱정이 제대로 가 닿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씀해주셨는데, 정말 정말 제대로 닿았고,

    덕분에 제 인생을 통째로 다시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이 대가 없이 주신 따뜻함과 감사함을 돈으로 책정할 수는 없는 것이지마는...

    저는 경제력과 애정을 등가교환 하려는 마음을 가진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

    이런식으로 밖에 지금 표현이 안되는데 진짜 한 달에 일해서 번 돈을 다 드려도 좋으니

    걱정님께 상담받고 더 나은 삶 살고 싶은 심정입니다...

  • 297. 걱정님
    '24.3.21 9:11 AM (221.148.xxx.44) - 삭제된댓글

    저... 염치 없지만 아직 쓰고있는데 일단... 앞부분 보내겠습니다................ 시간나실 때 조금씩 읽어주시면 정말정말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

  • 298. 1번
    '24.3.21 9:13 AM (221.148.xxx.44) - 삭제된댓글

    ㅠㅠㅠ 걱정님 안녕하세요.

    긴 글을 써주신 게 감사해서 새벽에 깜짝 놀라서 보다가, 아 이 글은 몰입하기 위해서
    그냥 읽기보다 소리 내어 읽어야겠다 싶어서 작게 소리내서 읽었는데...

    읽다가 그만 뿌엥 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20대 뽀시래기의 저를 기억하고 또 발견해주셨어요 ㅠㅠㅠㅠㅠ

    으어어엉... 그거 저 맞아요...

    이건 정말 엄청난 인연 아닌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 하.........

    그때도 감사해했다는데 이번에도 정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이럴 수가... 말이 안 나오네요...

    심지어

    [혹시 그 분이신가요...?
    그 분이시라면 되게 반갑네요 ㅎㅎ
    능력도 키우고 실용적인 면도 있고 재산도 안 털리고 잘 지키고 살아온 것이 참으로 다행.]

    이라고 해주셨는데, 이런.. 성급하게 결혼해서, 결혼 실패해서 이혼 고민하고 있는 와중에도

    능력도 키우고 실용적인 면도 있고, 재산도 안 털리고 잘 지키고 살아왔다고 해주셔서

    이 상황이 넘 웃기고.. 또 어릴 때의 저를 알아주시고, 살아온 과정을 칭찬 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참 좋고 그런 거 있죠 하하하..

    어제 쓴 글의 모든 글을 핸드폰으로 달았거든요. 컴퓨터로 쓰면 남편이 혹시 기록? 같은 거 찾아볼까봐 신경쓰여서... 방문기록 정도 지우는 건 하는데

    컴퓨터를 잘 몰라가지고요ㅎㅎ

    그런데 이 댓글은 진짜 남편이 보든 말든 제대로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하나 하나 대답해야지 싶어서 지금 메일 창 켜놓고 글을 쓰고 있어요.


    정말... 정말 말이 안돼요. 제가 아무리 82쿡을 좋아해도 살다보면 매일매일 오지는 않고, 또 방문한다고 해도 모든 글을 다 클릭해서 볼 수도 없고,

    그건 걱정님도 가찬가지일텐데, 그리고 다른 사이트처럼 인기 글 모아보기 이렇게 해서 쭉 모아볼 수 있는 기능도 없고...

    이렇게 딱 오늘 제 글을 다시 클릭해서 읽고, 글을 계속 읽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200개가 넘는 댓글을 다 읽고, 그걸 읽다보니 수년 전에 글이 생각나고...

    이게 정말 얼마나 아다리가 맞아야 가능한 일인지....

    시간내어 이렇게 글을 써주셔서 너무나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 댓글을 보고 갑자기 궁금해져서 제 82쿡 프로필을 봤는데요.
    2011년에 가입했고 2013년부터 글을 썼네요... 그동안 총 48개의 글을 썼어요.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지만 10년 동안 쓴 글 평균이 , 1년에 5개 정도인 거니까...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닌 것 같아요.

    글 수는 많지 않지만, 저는 82쿡에 글을 쓸 때 진짜 온갖 몰입을 해서 1박 2일씩 투자해서 썼었어요.

    제 이야기를 자주 쓸 수 있지도 않고, 언제 또 관심을 받을 기회가 있을 지 모르니 정말 주시는 답글마다 최선을 다해서 소통하고 배우려고 노력했어요.
    저는 정말 82와 함께 컸습니다 ㅠㅠㅠㅠㅠ

    으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첫 글은 2013년에 학교 공부가 재미있다는 글이고, 졸업하고 무슨 일을 하면 좋을지 쓴 글인데

    와 정말 글이 유치한 게 애 그 자체네요.... 댓글이 하나도 없어요...ㅋㅋ

    댓글이 하나도 없어서 실망했는지 다음 글은 2015년에 있는데 졸업하고 처음 취직하고 쓴 글이에요.

    외로워서 힘들다는 내용이네요. 그 뒤에 남친 고민, 집 사는 고민, 조부모님 고민, 소개팅 남이 힘들게 한다는 고민, 결혼 고민 등등 올렸었는데

    어떤 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걸지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분명 저는 도움을 받았을 거에요. 왜냐면 오늘 이 순간에도 진짜 너무나 감동했거든요...

    전 82에 고민 글을 올릴 때 마다 진짜 정말 진심으로 기분만 좋아지는 게 아니라 도움을 받아요.

    원글님 칭찬에 기분 좋아져서 자랑을 좀 하자면.........

    저는 주관적으로, 그리고 객관적으로 10년 전보다 정말 훨씬 훨씬 나은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지금도 저는 제 자신을 잘 모르고, 인생을 알아가고 있고, 결혼 잘못해서 82에 고민 글을 또 온맘다해 진심으로 올리고 있는 찌끄래기에요.

    애들아 남편 때문에 힘들어보니 외로움은 누가 해결해주는 게 아니라 혼자 해결하는거더라... 라고 말 하니까 제 주위에 7~9살씩 어린 20대 동생들이

    "아니 언니, 그 당연한 걸 지금 결혼하고나서 알았다고요???? 우린 초딩때부터 알았는데?? 원래 인생은 혼자에요,

    저는 다른 사람에게 기대치가 없어요" 이러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어어엉??? 싶었어요 ㅋㅋㅋ 아니 얘들 20대 중반 갓 됐는데.... 나 지금 정신연령이 20대 중반보다 밑인가..싶기도 하고..

    결혼하고나서 4개월 동안 우울증에 걸려서 친구랑 연락도 못하고, 집에 있었어요. 그렇지만 3~4개월쯤 됐을 때 내 인생은 소중하다. 이대로 있을 순 없다. 상담이라도 해야한다.

    이러면서 상담소를 찾아나섰고, 규칙적이게 지내보려고 잡일을 하기도 하고, 그러다 원래 하던 일 쪽에서 좋은 제안이 들어왔고, 좋아하는 분야에 페이도 높은 일이었기 때문에 최근 4개월은 그 일에 최선을 다하며 지내고 있어요.


    저는 지금 찌끄래기지만 그 전엔 먼지였어요. 훨씬 더 작은 존재였어서 먼지에서 찌끄래기가 된 것에도 너무나 만족스럽고 스스로 대견하고 그렇습니다ㅋㅋㅋ


    200개의 댓글을 다 읽어주셨다는 게 너무나 감동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

    남의 이야기에 그렇게 관심을 가져준다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 정말 어렵다는 것을 알거든요.

    저... 간만에 물 만난 물고기 느낌으로 읽어주실 거라 믿고 하고 싶은 말 좀 생각나는대로 적고나서 답을 하나씩 하겠습니다..... ( 미리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299. 원글이
    '24.3.21 9:16 AM (221.148.xxx.44)

    저... 염치 없지만 아직 쓰고있는데 일단... 앞부분이라도 보내려다 역시 다 쓰고 보내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마무리되면 올리겠습니다!! 시간나실 때 조금씩 읽어주시면 정말정말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

  • 300. 걱정
    '24.3.21 6:09 PM (112.146.xxx.207)

    저도 댓글 진짜 길게 써서 민망한데…(책이 아니야 댓글이야 ㅋㅋ)
    원글님이 읽긴 하셨을지 궁금해서 들락날락 와 봤었어요.
    근데 읽으셨군요, 다행입니다.

    괜한 오지랖이었나 싶기도 했었는데
    조금이라도 도움 될 실마리를 찾으셨다면 그 또한 다행이구요.
    필요하고, 도움이 된다면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고 묻고 답하고
    좀더 할 수는 있어요, 해 보죠 뭐. 원글님이 말하고 싶은 거, 묻고 싶은 게 있다면 이야기해 봅시닷 ㅎㅎ 어차피 베스트글에서도 내려와서
    이제 보는 사람 많이 없을 테니까…
    그걸 상담이라고 부르는 건 너무 거창한 거 같지만요.

    근데요 원글님, 이건 아마도 원글님의 작은 습관인 거 같은데
    ‘제가 번 돈을 다 드려도 좋으니’
    이런 거, 이렇게 쉽게 튀어나오고 그러면 안 되는 거예요. 정말이지… 그만큼의 감정(뭐 기쁨이든 답답함의 해소든)의 크기를 느끼고 있다고 표현하고 싶은 건 알겠지만
    글쎄, 마음을 왜 돈으로 표현하냐구요… 재벌도 그런 습관은 없을 텐데
    좀 이상해요… ㅠㅠ 이상하고, 사기꾼들이 리트리버처럼 꼬리를 휘저으며 마구 달려들기 좋은 멘트예요.

    누군가는 ‘뭐야 왜 그런 말을 해애~’ 하고 말겠지만
    누군가는 ‘진짜? 그럼 돈 줘!’ 이럴 수 있다구요.

    원글님, 자, 잘 들으세요. 그리고 외웁시다. 마음을 표현하려면요, 마음의 크기로 말하면 돼요.
    누군가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면 고맙다고 하면 되고
    그걸 꼭 물질로 표현할 필요는 없어요.
    안 그래도, 진심은 전해져요.

    꼭 뭔가를 물리적으로 해 줘야만 직성이 풀리겠다면
    - 따뜻한 밥이라도 한 끼 제가 사고 싶은데… ㅜㅜ
    마음을 담아 이렇게 말하면 되구요. 요점은 : 돈보다 차라리 밥이, 마음을 담아 전달하는 매개체다!
    아시겠죠.

    종종 만나는 관계의 사람이면, 진짜로 밥을 사면 되구요.
    마음의 크기가 클수록 거하게 사면 됩니다 ㅋㅋ

    돈은 세계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좋은 수단이지만…
    아무 때나 매개체로 쓰지는 마세요. 언급하는 정도로도요.
    낄 자리가 아닐 때에 끼면, 예를 들면 마음을 표현하는 순간 같은 거 말이죠,
    그러면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도리어 일을 변질시키는 경우가 많아요. 이상하게도.
    내 마음을 잘 전해 주는 게 아니고
    상대방과 나 사이의 말랑 따뜻하고 괜찮았던 관계에 검은 얼룩 같은 그림자를 떨구어 놓는 거죠.
    비즈니스 관계에서는 줄 거 주고 받을 거 받고
    그런 금전의 이동이 당연히 관계를 매끄럽게 해 주겠지만
    보통의 인간관계에서는, 아니에요!
    기억합시다.


    그럼, 원글님의 댓글을 한번 기다려 볼게요.
    만약 급 현타가 와서 아무 얘기도 하기 싫어졌어요, 여도
    그럼 그렇다고 말만 해 주세요. 안 기다리게,
    저는 원글님이 댓글 읽었다는 거 알았고 뭐라도 생각할 실마리가 됐다는 얘길 들었으니 ㅇㅋ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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