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 안뇽하셨어요??
애엄마로 레벨업한지 70일 되는날이 코앞인 애쉴립니당!!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한자가
아들 자(子) 라던데
진짜 조용해요+ㅁ+
요즘 수면교육 하고 있는데요,
여태 울지않고 찡얼거림 몇분만에 잠들던 순둥이가
어젯밤을 기점으로 악다구니!!를 쓰고 난리를 피운다음에야 제 풀에 지쳐 자기 시작했어요ㅠㅠ
이틀에 한번도 울까말까 하던_배만 안고프면 마냥 평화로운_그런 아가였는데
이건 뭐....아오-
울음소리, 제가 지금껏 들어온 아가들 울음소리중 넘버원입니다!
조리원에서도 인정한 기차화통 꼬마 확성기-_-;;
좀 아까도 악마같이 울더니 천사처럼 잠들었어요ㅠㅠ
흑...
자는건 천사 맞는데
자기전에 울고 악쓸땐 "오빠아들"이라고 신랑한테 말해요.
이쁘게 잘땐요?
이거 왜이러세요~ 다들 아시면서.흐흐흐
이쁠땐 "내아들" 이죵~ㅎㅎㅎ
아들이 태어나면서 본의 아니게 마눌님의 거의 모든 관심을
콩알 반쪽만한녀석한테 뺏겨버린 자이언트어린이는(아오 별병도 너무 적절해ㅠㅠ)
종종 '나는 버려진거임?' 하는 표정으로 저를 볼 때가 있어요;;;
내가 저것도 다 못키우고 이 쪼끄만걸 낳았네- 하는 심정으로
볼로네이즈소스 찐~하게 푹푹 끓여서 파스타 해줬어요.
뜬금없이!! 스테이크 먹고싶대요;;;;
이남자가-_-^
불꽃 궁둥짝을 후려주려다....
아, 한여름 비 쏟아지고 억수로 몸 고달플 때 난 조리원에 있느라 저냥반 백숙 한그릇 못해줬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울 아빠 말씀에, 뜬금없이 먹고싶은 건 몸이 그 영양소가 필요해서 그러는거니 꼭 먹거라 하셨었는데...
몸이 축났나? 싶어서 낼름 고기 사다 스테이크 구워줬어요.
내 눈엔 고기 말고 맥주만 보여서 그랬나..촛점은 보리음료에ㅠㅠ
아오 모유수유의 단점이여!! 그대 이름은 시원~~~~~~~~~~한 맥주!! 알~싸한 쏘주!!
저런건 가히 특식! 이라 할 수 있잖아요.
평소엔 그냥 밥 해 먹어요.
둘 다 집밥 신봉자거든요.
분식집에서 순대랑 튀김 사다가 우동사리 넣고 떡볶이 만들어 한끼 때우기도 하구요
오리고기 먹으면 왠지 젖이 잘 도는 것 같길래
훈제오리, 징하게 먹었어요;;;
자이언트어린이는 꼭 가을되는 환절기에 한번씩 아프더라구요.
물 1리터에 시나몬스틱 하나, 사과 하나 통째로 편썰어넣고 물이 반으로 줄도록 푹 고아서
꿀 넣어 뜨겁게 차로 줘요.
좋아하기도 하고 왠지 초기감기엔 잘 듣길래요.
툴근할때 보온병에 들려보내요.
추석연휴 내내 왠지 속이 늬끼리~~해서 월남쌈도 한번 해 먹었구요
(아오 미친 풀떼기 물가!!)
시엄니표 김치, 나물, 갈비...ㅎㅎㅎㅎ
결국 내가 한건 압력솥에 밥짓고 김칫국 끓인게 전부인 그런 밥상^^;
만만한 카레!!
카레는 큰 냄비 가운데 두면 왠지 식탁이 뭔가 풍성해보여서
자주 쓰는 "훼이크용" 아이템이예요.
아오-
길게 조잘조잘 정성스레 쓰고싶은데
악마같이 울다가 천사같이 잠든 콩알반쪽만한 녀석이
잠에서 깨서는
"우!!" "아!!!" "아오우~"
엄마 불러요.
가야죠....일어나셨다며 친히 부르시는데ㅠㅠ
날이 갑자기 썰렁해요.
저는 워낙 이런날씨 좋아하는데
요맘때 감기환자도 많고 폐렴 걸리는 어린이도 많고 그렇더라구요.
모두모두 감기 조심하세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