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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잠 안와서 파혼했던 이야기...

심심 조회수 : 30,595
작성일 : 2018-12-16 03:24:30
이제 다 옛날이라 푸는 썰입니다. 심심하신 분 보세요 ㅎㅎ

-배경-
자기 커리어 밖에 모르던 20대 후반 키 큰(170) 여자사람인 저.
우연히 같은 지역의 연상 쑥맥남에게 사랑 받으며
알콩달콩 연애한 지 6개월 정도 되어 갈 때 쯤,
남들이 그렇듯 결혼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시작했지요.
상견례 전에 그의 부모님이 저를 만나길 강력히 원하신다 하여 만났습니다.
82에서 결혼 전에 함부로 뵙는 것 아니라 했지요.
저 또한 그 의중을 알 수가 없어 극구 사양했지만
4주, 2주, 1주...급기야는 하루 간격으로 제발 봐달라며
식사만 잠깐 같이 하면 된다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해서
작은 꽃다발과 유기농 재료로 만든 수제 떡케이크를 예약해서 준비...
세미 정장 차림에 없는 구두까지 빌려 나름 단아하게 하고 나갔지만
그 날로 인해 결국 파혼에 이르게 되었어요.

-첫 만남-
장소는 동네 경양식집...조금 의아했지만 김밥천국도 아니고 가볍게 본다는데 뭐~ 그래도 내 성의가 중요하다 생각했지요.
꽃다발과 떡케이크를 건네며 90도 인사..
그의 어머니께서는 재활용인 게 너무 분명해 보이는 꼬깃한 와인색 시장 주머니에서 새 양말 뭉치를 꺼내며 선물이라고...
그렇게 교환하였습니다.
아무 뜻 모르고 파혼하기 전까지 그 양말 소중히 간직했었습니다 ㅎㅎ

사립유치원 원장이라던 두 분...
대화는 그의 어머니께서 주도하셨어요.
아래 위로 훑으며 제 부모님 뭐하시는지...제가 학교를 어디를 나왔는지...돈은 얼마나 버는지 경력이 어디서 있었는지...
하나 하나 뜯어 보신다는 표현이 좀 더 정확하겠네요.
제 아무리 결혼을 생각한다지만 처음 만난 사람에게 면접 보듯이
민감하고 많은 정보를 과하게 요구한다는 느낌에 살짝 기분이 나빴어요.
그렇지만 이쪽 집안도 결혼 진행 시켜본 게 처음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 하며 물렁하게 넘겼지요.
질문 폭격 끝에는 아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셨는데...
전 남친보다 제가 학벌이 더 좋았어서 그런지,
우리 아들이 어릴 때 공부를 기똥차게 잘 했는데 고등학교 때 사춘기가 심하게 와서 안타깝다...는 말씀을 식사 마무리까지 멈추지 않았습니다.

저는 상황대처능력이 떨어지는 인간이라
누군가가 제게 그런 사연을 얘기 할 땐
정말 아쉽겠다며 진심으로 위로합니다. 일단 믿기 때문에요.
그러면 그게 진정성 있는 호소였다면 상대방은 고마워하고...
다른 뜻이 있었다면 저의 그런 진심어린 반응에 당황한다는 것을
훗날 알게 되었네요.

-만남 후-
식사 자리 후 인사드리고 각자 집으로 간 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에게 부모님의 반응을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마음에 안 든다고...살을 많이 빼야겠더라고. 여자애가 덩치가 너무 크더라면서 너와 안 어울리니 작고 날씬한 애를 만나라 했다며 전해줍니다.
제가 선물한 떡케이크는 손도 대지 않으셨다 합니다. 그거 비싼 건데...ㅠㅠ
원글이는 얼마나 거대하길래 저 분이 저렇게 얘기하실까? 하는 분들을 위해 말하자면 저는 170cm에 63kg 평범녀입니다.
상의 55 하의 66 입습니다.
날씬하진 않지만 건강으로 고민해 본 적도 없고 살 빼라는 말은 못 들어본 말그대로 평범녀입니다. 당연히 다이어트 고민은 해본 적 있습니다. ^^
그냥 제가 맘에 안 드셨던 건데...
눈치가 느려서 진짜 제가 뭔가 하자가 있어서 그런가보다,
어른들 눈은 틀리지 않는다고 하지 않던가. 내가 잘 해봐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곤 했는데 그럴수록 스스로 상처만 더 깊어질 뿐이였죠.

저처럼 똑같이 눈치 없는 쑥맥남은
자기 엄마가 절대로 악의로 그런 건 아니라면서 우리가 잘 하면 마음의 문을 여실 것이다 하면서 중간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데,
매일 울면서 내가 뭘 잘못했고 뭐가 못났을까 자책만 하던 저는
문득 내가 나를 낮추어 가면서 처음부터 나를 거부하는 관계를
만들어 가고 노력해서 결혼한들 행복할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첫 만남 자리에서 온갖 기분 나쁜 걸 당했는데, 결혼하면 얼마나 대 놓고 무서운 말을 내뱉으실지 두려웠어요.
콩깍지에 심하게 씌인 게 아니었던지 그날부로 파혼선언.
다행히 많은 걸 걸어놓은 상태는 아니어서 후폭풍이 거세진 않았어요.

쑥맥남은 그 후로 1년 동안 집요하게 제 흔적을 쫓아다니며
관계 회복도 요구해 보고 대화도 시도하고...
심지어 새로이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도 너를 기다린다며 저 몰래 쪽지를 남기기까지...

-현재-
그 새로운 남자친구는 제 남편이 되었고
제 뱃속에서 아기가 쑥쑥 자라는 중입니다.
쑥맥남은 파혼 충격 탓인지...유부녀랑 불륜한다고 들었습니다.
최근에도 그러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시어머니도 하나뿐인 아들에 대한 사랑 뜨겁고 한결같지만...
그걸로 저에게 상처주거나 과시하지는 않으십니다.

파혼이야기 여기서 끝~
IP : 223.33.xxx.158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18.12.16 3:33 AM (58.237.xxx.103)

    셤니가 될 뻔한 분의 오지랖과 안목 없음이 제대로 님의 인생을 구제 해주셨네요
    쑥맥인 남자가 아무리 충격을 받아도 불륜까지 행하다니...그게 본성였구만

    글두 빠르게 현타 와서 중대한 결정하신 님이 대단하네요
    그러기 쉽지 않은데... 덕분에 행복한 결혼 생활을 얻으셨네요. 이쁜 아이 순산하세요^^

  • 2. 감사합니다.
    '18.12.16 3:37 AM (223.33.xxx.158)

    저도 나중에 건너건너 소식 들은 거라 충격이였습니다. 쑥맥남네 집안은 모태신앙 기독교인데...상대가 이혼의지 전혀 없는 어린 아이가 있는 유부녀인데도 주변 목격에 의하면 대낮에 모텔 들락 거리고 뜨거웠다나...
    어떻게 해도 이해가 안가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축하를 얻으려고 한 건 아니지만 감사합니다. ^^ 남편이 뭐 아주 여왕 떠받들어 주는 건 아니지만 이중적인 구석이 없어서 마음은 편하네요.

  • 3.
    '18.12.16 3:39 AM (42.147.xxx.246)

    양말을 선물을 한다?

    이해가 안되지만 그건 보통 선물을 안하는 것인데요.
    양말이나 구두를 선물하면 그것을 신고 도망을 간다는 말이 있어서
    절대로 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양말을 주신게 이유가 있는 것 같네요.

    님의 빠른 판단이 현명했네요.

  • 4. ㅇㅇ
    '18.12.16 3:55 AM (111.118.xxx.4)

    원글님께는 천만 다행 새옹지마 가 된 일화네요
    행복하세요 ^^

  • 5. 아오
    '18.12.16 4:32 AM (221.163.xxx.110)

    아오 ㅅㅂ ,, 죄송합니다..
    똥 밟았었던 거 잊으세요.
    누구에게나 있을 흑역사일뿐!
    아자 아자. 예쁜 아기 낳으세요!

  • 6. 진짜
    '18.12.16 4:46 AM (124.58.xxx.138)

    부모나 그 아들이나, 진짜 황당한 집안이네요. 원글님이 잘 빠져나오셨네요.

  • 7. ㅌㅌ
    '18.12.16 5:21 AM (42.82.xxx.142)

    재밌게 잘읽었어요
    지금 잘되어 있으니 그것도 추억이겠죠

  • 8. 하늘날기
    '18.12.16 5:28 AM (61.253.xxx.52)

    고마우신 분이네요.

    자기 성격 분명히 보여서 선택하는 데 주저함이 없게 만들어 주었으니까..

    최화정도 자기 인생에서 가장 고마운 분이 한 명있는데..

    자기 결혼 안하게 도와준 예전 남친 엄마라고 하던데..

  • 9. ...
    '18.12.16 5:56 AM (39.7.xxx.100) - 삭제된댓글

    상견례는 하신거에요? 날짜도 잡구요?

  • 10. 쑥맥
    '18.12.16 5:58 AM (59.6.xxx.151)

    개뿔
    님과 헤어진 충격 아니고 그 엄마가낳은게 분명한 아들이에요
    여자들은 흔히 내 남자가 순진해서 말 전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순진한 생각이에요
    자기 엄마는 몰라도 학교도 다녔고 직장도 다닐텐데
    A가 B 싫대 하면 기분 나쁠거라는 거 모를까요
    이간질 아니고는 A 에게 그러니까 니가 잘해 라는 훌륭하신 꿍꿍이죠.
    그 넘도 우리가 잘하면 대놓고 말하잖습니까
    무튼 엄마 콩 아들 콩 잘 피하셨네요

  • 11.
    '18.12.16 7:15 AM (211.246.xxx.63)

    그냥 평범한 엄만데
    물런 님을 실어한듯

  • 12.
    '18.12.16 7:27 AM (14.40.xxx.57) - 삭제된댓글

    진짜 충격적이네요

  • 13.
    '18.12.16 7:33 AM (185.107.xxx.171) - 삭제된댓글

    유치원 원장들은 성격이 다 저런가
    제가 아는유치원 원장도 저래요

  • 14.
    '18.12.16 7:34 AM (14.40.xxx.57) - 삭제된댓글

    절대 평범한건 아니지요
    참 재수없네요. 이런말 뭣하지만
    재수없다는 표현이 딱 맞아요
    양말은 또 뭐고..참나
    저렇게 저질스러운 기선제압 하려는 인간들
    걸러내야해요

  • 15. ㅡㅡ
    '18.12.16 7:35 AM (211.106.xxx.78)

    전 그렇게까지 경우없으시진 않았으나 반대하시는 부모님이셨는데 속상해하며 결혼했어요. 젊어서는 그래도 그냥 잘해야지 하고 착한 마음에 잘 지냈는데...나이가 드니 제가 좀 뻔뻔해지면서 그냥 시댁이 싫어지네요. 며느라기가 지났나봐요. ㅜㅜ 상처받은거 오래가네요.

  • 16.
    '18.12.16 7:36 AM (188.166.xxx.185) - 삭제된댓글

    후려치기 & 기싸움 한거네요

    나쁜인간들이 꼭 그래요. 멋도 모르는 젊은 여자들은 그래도 예의라 싶어 그런사람들한테 잘해주고 굽히죠
    그러면 더 기고만장해져서 날뛰구요

    파혼 잘하셨어요.

  • 17. ㅇㅇㅇ
    '18.12.16 8:15 AM (110.70.xxx.123) - 삭제된댓글

    해피엔딩이긴한데
    임신중에 이런 생각도 모자라 글로 남기나요?
    뭔 미련이 남아서? 분해서?
    싹 잊고 이쁜것만 생각하세요

  • 18. ..
    '18.12.16 8:22 AM (175.223.xxx.245)

    유치원 원장분들 무섭죠. 이중적이고 계산빠르고 성질 대단하구요. 안그러신 분들도 계시지만 돈 많이 벌어도 (힘있는 사람에게는 간도 빼줄 듯)박한게 대부분입니다. 밑에 선생님들도 아주 잡아요.

    몇 번 겪어보고 유치원 원장이라면 선그어요.

    며느리되었으면 돈은 있을지 모르지만 힘드셨을 거에요.

  • 19. ㅁㅁ
    '18.12.16 8:22 AM (180.230.xxx.96)

    결혼전 그런힌트를 준건 정말 천운이죠
    판단 잘 하셨구요
    인성 별로인 사람은 정말 만나지 않았으면
    하는데 참.. 그게 내맘대로가 아니니..
    특히 사랑에서 인성아닌사람 만났을땐
    정말 내 자신까지 낮아지는 느낌이죠
    큰일 날뻔 하셨네요

  • 20. 근데
    '18.12.16 8:53 AM (61.84.xxx.134)

    결혼 결심하면 서로 집안에 인사 드리러 가지않나요?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다 하면서 부모님께 소개하고 인사시키러 가는거죠. 그때 상대방도 그집안 분위기 사는 형편 어떤 부모님인지...등등을 파악하게 되구요.
    그리고 양가부모님 허락이 떨어지면 상견례 날짜를 잡지요.

    상대집을 방뮤해보는건 아주 중요한 절차같아요.
    상대에 대해 몰랐던 많은 것을 알게해주기도 하거든요.

    제보기엔 아주 이상한 시어머니는 아니고 말을 전한 아들이 좀 칠푼이 같네요. 자기엄마말 무시하고 본인의지대로 결혼 진행시키면 사실 부모도 자식 이기지 못하거든요.

    아무튼 파혼은 잘된일인듯...그남자가 참 별로네요.

  • 21. ㅁㅁ
    '18.12.16 9:21 AM (115.136.xxx.173)

    20대 후반이 구두가 없으시면...
    키 170에 63이면 글쎄요...아가씨가 날씬하신 건 아닌 것 같아요.
    상의 55는 어떤 브랜드인지 몰라도 제가 비슷한데 55 못 입습니다.
    그리고 그 집안 실제 가장은 엄마인 것 같은데.님이 어찌하기 힘드셨을듯...

  • 22. ...........
    '18.12.16 9:29 AM (211.177.xxx.181)

    아이구. 평범한 엄마라는 둥. 날씬한 건 아니라는 둥
    본인들도 그렇게 행동할 여지가 다분한 분들이네요.
    그냥 그 사람이 매너가 없고, 인성이 그런 엄마였던 거지요.
    결혼하면 시가가 얼마나 결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데 미리 만나보길
    원글에게 잘 한 거지요.
    그리고 남자도 파혼의 충격이 컸다고 해도 결국 자기 그릇이 그 모양이라 그런 식으로
    엇나가게 된 거 아니겠어요?
    여러모로 원글에겐 그 집과 엮이지 않은 게 천운이었어요.
    예쁜 아이 순산하시고, 행복하세요.

  • 23. 원글이입니다.
    '18.12.16 9:48 AM (223.33.xxx.158)

    아침밥 먹고 댓글 확인하러 왔어요. 아니나 다를까 디테일에 대한 질문은 빠지지 않는..^^
    그러고도 상견례 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저에 대한 악평 쏟아내 놓고도 남자 쪽에서 진행시킬 의지가 강해서 상견례에 결혼비용 통장 공유, 스드메 예약까지 했었어요. 촬영 전까지 우울한 얼굴로 다니다가 평생 볼 사진마저 우울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독한 맘 먹고 결심했어요.
    저희 부모님 또한 상견례 때 남자 쪽 인상이 안좋다며 처음부터 썩 달가워 하던 건 아니였던 상황이라 계약금 손해보단 딸 맘 다독여 주셨었고요.
    55 66 얘기 ^^ 다시 말하지만 날씬하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상체 가녀려 보이고 하체가 통실한 체형의 흔녀입니다. 오해 노노~
    임신하고 나니 없던 불면증이 생겨서...여러 날을 혼자 뜬 눈으로 지내다보니 잡생각도 많이 들어 썼던 글입니다. 그 때는 참 가슴앓이 했었는데 지금은 그 쑥맥남 어머니 입장도 일부 이해가 갈 정도로 무뎌진...인생의 해프닝이에요.
    덧글 남겨주신 분들...애기 순산하라고 해 주신 분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

  • 24. 그건
    '18.12.16 10:11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그냥 잊으세요.
    사람들이 별로 안 좋은 이야기 하는 건 님이 그래도 한때는 좋아했던 사람인데 엄마가 안 좋은 이야기한 걸 옮겼다는 이유로 그가 유부녀나 만나는 놈이 된 걸 고소해한다는 느낌을 받아서인 것 같아요. 그 엄마와 남자를 엮어 복수한다는 느낌?그래서 깨소금은 아니잖아요.
    서로 안 맞아서 안됐으면 잊어주세요.
    임산부인데 좋은 생각만 하시고요.

  • 25. 그건
    '18.12.16 10:13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그냥 잊으세요.
    사람들이 별로 안 좋은 이야기 하는 건 님이 그래도 한때는 좋아했던 사람인데 엄마가 안 좋은 이야기한 걸 옮겼다는 이유로 그가 유부녀나 만나는 놈이 된 걸 고소해한다는 느낌을 받아서인 것 같아요. 그 엄마와 남자를 엮어 복수한다는 느낌?그래서 깨소금은 아니잖아요. 님부모님도 그남자 인상 안 좋다 하셨네요.
    저 아들 없고 딸만 있어요. 사람이 그러면 안돼요.
    서로 안 맞아서 안됐으면 잊어주세요.
    임산부인데 좋은 생각만 하시고요.

  • 26. 어이없네
    '18.12.16 10:14 AM (175.113.xxx.77)

    조상이 도우셨네요
    뭐 그런 집구석이 다 있는지

    그런데 꼭 유치원 원장하는 시모자리 여자들 할줌마들
    제가 본 인간들 하나같이 어쩜 그리 똑같이 무식 상스럽고 돈돈돈 밝혀대고
    애기들 갖고 장사하는 아줌마들이라 그런지 보통 닳아 빠진게 아니에요

    심지어 정부 산하 공공 유치원 원장자리 꿰찬 어떤 아줌마보니
    완전히 뺑덕 어멈이 따로 없더군요

    저런 집구석은 아예 피해버리는게 나아요

    앞으로도 시모될 자리에 유치원 원장같은 여자 있음 아예 선자리도 보지 마세요

  • 27. 그건
    '18.12.16 10:14 AM (115.136.xxx.173)

    그냥 잊으세요.
    사람들이 별로 안 좋은 이야기 하는 건 님이 그래도 한때는 좋아했던 사람인데 엄마가 안 좋은 이야기한 걸 옮겼다는 이유로 그가 유부녀나 만나는 놈이 된 걸 고소해한다는 느낌을 받아서인 것 같아요. 그 엄마와 남자를 엮어 복수한다는 느낌?그래서 깨소금은 아니잖아요. 둘이 살고 진짜 내귀로 시어머니 폭언듣고 그런 것도 아닌데요
    님부모님도 그남자 인상 안 좋다 하셨네요. 
    저 아들 없고 딸만 있어요. 사람이 그러면 안돼요.
    서로 안 맞아서 안됐으면 잊어주세요. 지나 건 건 지나간 건데요. 임산부인데 좋은 생각만 하시고요.

  • 28. 윗님은
    '18.12.16 10:46 AM (110.13.xxx.2)

    뭐래ㅋ
    꼭 이런 사람들있음

  • 29. ㅋㅋ
    '18.12.16 10:55 AM (223.62.xxx.80) - 삭제된댓글

    아니 원글이 본인이 평범녀라 썼구만 여기서 170에 63이 날씬한건 아니다라는 댓글은 또 뭐래요? ㅋㅋ
    그리고 170에 63이면 평범녀 맞아요 너가 그 체격으로 편든다고 할까봐 밝히면 전 162에 52입니다 여기 기준으로 돼지지만요ㅋㅋ
    그리고 임산부는 뭐 이런 생각 하면 안되나요? 그냥 기억나서 쓴글 같은데 참 꼬투리들 재미있어요

  • 30. ㅇㅇ
    '18.12.16 11:01 AM (180.229.xxx.143)

    시어머니 출동에 누굴 가르치려 드는 사람까지...
    키가 170에 63이면 평범이지 이게 비만인가요?
    다들 미스코리아 몸무게만 생각하나봅니다.
    며늘될 아이 키크고 학벌좋고 떡케잌에 예의까지 바른데 양말들고온거 부터가 비상식적이고 다른 이유도 아니고 외모를 들썩이며 파혼하라는 시어머니 인성이 정상인가요?다 지넌 일이니 이야기 할수 있는 일인데 그러지 말라는 사람들까지..
    에효..무슨 다 성인군자에 시어머니들 납셔서 진짜 오지랍입니다.

  • 31. ..
    '18.12.16 11:27 AM (49.170.xxx.24)

    시모 자리는 차치하고 남자도 좀 모자란 것 같아요. 좋은 분 만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세요.

  • 32. ..
    '18.12.16 11:32 AM (221.153.xxx.84) - 삭제된댓글

    굳이 모태신앙까지 언급한 댓글보니 기독교며 유치원원장 까는 글로 보이네요.
    첫만남에 양말을 선물했다 해서 양말 파시는 분인가 했더니 왠 유치원원장ㅎㅎ
    임산부신데 이런 부정적인 글 아이한테도 좋을거 하나없어요.
    근데 본인 글은 맞쥬?

  • 33. 윗님
    '18.12.16 11:33 AM (211.211.xxx.186) - 삭제된댓글

    말씀에 동감합니다
    잠이 안와 썰을 풀수도 있는거지
    82가 뭐 대단한 사건의 글만 올리는건가여??
    예쁜아기 낳으시고 해피하게 사세요~

  • 34. 푸하하
    '18.12.16 11:43 AM (1.233.xxx.73)

    찔리는게 있는 사람들이 임산부 아이 부정성 운운하며
    글쓴거자체를 협박하는거 보니
    치졸하네요 역시..

    원글님 글잘쓰셨어요
    어이없고 무례한 이와 겪은 상처는
    글이라도 쓰며 풀어내야 치유가 됩니다

  • 35. ㅇㅇ
    '18.12.16 11:46 AM (222.104.xxx.19)

    댓글 보다 웃겨서...한글 알면 뭐합니까. 무슨 뜻인지 파악도 못하는 것을. 갈수록 여자들은 말라가고 남자들은 2명 중 1명은 비만이라서 세금도 더 들어가는데, 아들 좀 열심히 잡지. 엄한 남의 집 여자를 잡아서 뭐하는지.

  • 36. ㅇㅇ
    '18.12.16 11:49 AM (223.62.xxx.80) - 삭제된댓글

    전혀 부정적이지 않은데요? 그냥 쓴글 같은데 뭔 임산부 운운하면서 부정적인 말 쓰는 사람들 심보가 부정적인거죠
    그리고 윗분 말대로 기분나쁜건 풀어야 더 좋은거구요

    그리고 모태신앙소리는 무교가 들을땐 웃기는거 맞아요
    전 교회다녀요 하면 그런가보다 해도 모태신앙 운운하면 뭐 어쩌라고 싶거든요 기독교인들은 그들 사이에서도 모태신앙 운운하면서 얘기 많이하던데 지금 믿는자와 부모때부터 믿은자와 차별하는 종교인가봐요

  • 37. 저기
    '18.12.16 11:51 AM (58.120.xxx.107)

    요즘 82 댓글들 넘 이상해요.
    위에 상의도 55 못 입는다는 분은 뭐고
    아이 운운하는 글은 뭔가요?

  • 38. 170에 63임
    '18.12.16 12:16 PM (223.62.xxx.111)

    한눈에 봐도 덩치가 있는편이죠
    그말옮긴 남자가 바보지
    남자엄마는 그렇게 말할수도있는거죠
    남자가 모지리네

  • 39. ....
    '18.12.16 12:18 PM (14.45.xxx.38)

    그런 시어머니자리면 아들 반드시 이혼시켜요..
    저는 주변에서 왕왕 목격했어요...
    이혼하거나 아이때문에 이혼 못하고 그에 준하는 고통받고 살거나하죠..
    반드시 피해야하는 전형적인 시모유형이에요
    보통은 상견례까지 갔다면 용기를 내지 못해서 파혼하지 않고 결혼했다가 이혼하는경우 참 많은데
    원글님은 정말 잘 하셨네요
    거기 며느리자리로 누가 들어올지 참.. 저런 남자는 혼자살아야하는데..

  • 40. ㅋㅋㅋ
    '18.12.16 12:21 PM (118.220.xxx.126)

    댓글들 보니까 유치원 원장 2
    아들엄마빙의 2
    글을 지 맘대로 읽음

  • 41. 위위위 댓글
    '18.12.16 12:22 PM (180.71.xxx.26)

    221.153.xxx.84

    본인이 개독교 유치원 원장이신가봐요.
    인성 눈에 띄네요.

  • 42. ..
    '18.12.16 12:25 PM (180.71.xxx.26)

    원글님의 운이 좋으셨어요.
    미리 그런 인성의 시모 자리임을 알게 된 좋은 기회였네요.
    그 쑥맥남이라는 남자도 결국 그리 사는거 보면 도덕성이 제대로 갖춰진 사람은 아니네요.
    그런 사람들 피해가신 것은 정말 다행입니다.

  • 43. ...
    '18.12.16 12:42 PM (210.97.xxx.179) - 삭제된댓글

    헉~
    일부 댓글들 멉니까?
    원글님 순산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 44. bcde
    '18.12.16 12:47 PM (121.128.xxx.165)

    저도 임신했을 때 불면증 생겨서 너무 힘들었어요.~~
    잠이 안오면 별별 생각이 다 들고 힘들죠 ㅋ
    감기 조심하시구, 순산하세용!!

  • 45. 잠이 안 올 때는
    '18.12.16 1:01 PM (42.147.xxx.246)

    수도쿠----를 해 보세요.
    머리가 피곤해지니 잠은 절로 옵니다.

    아주 쉬운 것 부터 하면 재미있고 잠도 잘 오네요.

  • 46. ㅎㅎㅎ
    '18.12.16 2:04 PM (119.194.xxx.118)

    170에 63 트집잡는 분 있네요
    저 162에 56인데 다들 날씬하다고 해요
    상의 55, 하의는 골반이 커서 66 입어요
    중학생 제 아이도 엄마는 날씬해서 좋겠다고 맨날 그래요
    참고하세용

  • 47. 82글에
    '18.12.16 2:40 PM (223.62.xxx.97)

    82모든 원글에
    이런글 쓰지마라 완장질하는 분들은
    제발 니들이 읽지마.
    강제로 클릭해서 강제로 읽었니?
    지가 클릭해서 읽은주제에
    제발 니가 읽지마세요.

  • 48. 참고로...
    '18.12.16 2:49 PM (223.62.xxx.29)

    최순실도 유치원원장 이었지요...

  • 49. ...
    '18.12.16 3:16 PM (182.231.xxx.249) - 삭제된댓글

    결혼 준비중이었으면 경제적 손실도 꽤 컸을텐데
    맘을 크게 먹으셨나봐요

  • 50. 유치원장 아줌
    '18.12.16 4:08 PM (175.113.xxx.77)

    아주 닳고 닳아 빠져서 개싸가지들 많아요. 유치원 원장하는 여자들...

  • 51. 진짜
    '18.12.16 4:56 PM (223.62.xxx.44)

    유치원 원장들은 겉과 속이 너무 달라서
    깜짝 놀랐는데 아들 부심까지 있으면 엄청
    피곤하죠 잘 하셨어요

  • 52. 원글
    '18.12.16 5:33 PM (211.172.xxx.30)

    저도 유치원 원장들 인상깊게 기억합니다.
    다들 원장님 원장님 하니 기본적으로 부심이 있더군요.
    최근 사태 돌아가는거 보면 제가 본 그들다워요.ㅎ

    원글님 순산하시고요..아마도 그 원장.,. 며느리 될사람에게 웟글님 이야기 지어내서 엄청하면서 속 뒤틀어놓을꺼요..
    그때 이런 스팩에. 키도 큰 아가씨가 울아들을 좋아했는데 블라블라..

  • 53. ㅇㅇ
    '18.12.16 7:31 PM (125.176.xxx.65)

    ㅋㄱㅋㅋ
    읽으면서 계속 잠자는 장면 기다렸어요
    무슨 상황에 잠이 어찌 안왔기에 파혼까지
    이러면서요
    내가 생각해도 어이없어

  • 54. 동감
    '18.12.16 7:34 PM (115.136.xxx.148)

    저도 재밌게 읽었어요. 이상한 시어머니감 진짜 많아요. 저 아는 사람도 예비시어머니가 맨날 자기 아들이랑 결혼하는 여자는 로또 당첨된 사람이라고 그럼서 유난을 하도 떨어 나중에 파혼했어요. 정말 ㅁㅊ. . . 잘 파혼하셨네요~ 님의 결단력에 박수를~!

  • 55. 파혼 잘 하셨어요
    '18.12.16 8:18 PM (175.215.xxx.163)

    현명하신 분 같아요
    청첩장 돌리고 파혼하는 사람 종종 있는데
    그 뒤에는 잘 사는 것 같아요
    여자 동생은 파혼하고
    다른 사람 만나 결혼해서 잘 살고
    남자 친구는 부모님이 좀 잘 사는데
    시어머니 유세 떨다가 여자쪽에서 파혼..
    친구 부모님 그 뒤로는 여자 쪽 하자는대로 해주시고
    결혼 후에도 별 터치안하고 아들 내외
    내버려 두세요
    덕분에 뒤에 결혼한 여자와는 아들 딸 낳고 잘 살아요

  • 56. 파혼 못한게
    '18.12.16 8:58 PM (58.231.xxx.66) - 삭제된댓글

    천추의 한.......입니다.
    원글님 결단력 있게 잘 행동 하셨어요.
    글고..아니 170에 63이면 정상몸무게인데 대체 /////////////////

    나도 원글님처럼 낌새채고 토꼈어야 했는데..ㅠㅠ......20년간 같은 딜레마에 오늘도 가슴이 묵직 합니다.
    누구 하나 죽어야 풀리는 게임 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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