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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 입니다.(휘슬러 밥솥 공동구매 제안했던... ^^)

| 조회수 : 4,978 | 추천수 : 86
작성일 : 2003-07-31 15:16:37
안녕하세요?
처음에 휘슬러 밥솥 공동구매 제안했던 후추 입니다.

이번 여름... 엄마에게 의미있는 선물 하나 해드리자는 생각에서 나온 결론이 "휘슬러 밥솥" 이었습니다.

흠~
집안 이야기... 잠깐 할까요?
제가 평소 엄마에게 지극 정성하는 효녀도 아니구요.
맏딸이라 직장(17년 차)에서는 활달한데 집안에서는 무뚝뚝... 그 자체 입니다.
다른 집 딸래미들은 엄마 요리하는 등 뒤에서 공부(?)도 하고 많이 익힌다 하는데... 저는 엄마 요리하실 적에 거실에서 신문 보고 있습니다. (ㅡ.ㅡ;)

제 바로 아래로 남동생 하나, 여동생 하나 인데...
남동생은 직장이 서울인 관계로 현재 분당에 살고 있구요. 여동생은 신랑 따라 용인에 살고 있습니다.
동생들은 다 짝지워 놨는데... 저 하나... 아직 입니다.
음...(밥솥 이야기에 이거... 치부 다 드러납니다. ㅠ.ㅠ)

집안에서 가장 큰 기대(?)로 저를 장남처럼 키우셨던 저희 엄마는 지금은 후회가 막심이라고 땅을 치십니다. 헤~
딸래미인지 아들래미인지... 싶으신게....^^

제가 아직 결혼 전이라... 이곳 대전에서 엄마랑 지내고 있거든요.
할줄 아는게 직장 일 말고는 하나 없습니다.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하곤 근처에서 운동 1~2시간... 그러고 집에 들어가면... 손 까딱하기 싫어지는 파김치가 됩니다.
겨우 씻고 책 한줄 읽다보면 자야합니다.

그렇다고 혼자 살 생각??? 전혀~~~ 없습니다. ^^


헌데 언제부턴가... 주방에서 식사 준비 하시다가 "후추야~ 와서 밥솥 붙잡아라~~" 하시는거예요.

밥솥의 상태가 안좋아서 밥이 되다가 뜸들일 즈음인가봐요.
이때쯤 부터 밥솥의 김이 새는 겁니다.
처음엔... 한두번 김 새는 소리가 나면 달려가서 한동안 잡아주기를 생각 없이 했었습니다.
그거 매일 하고계실 엄마 생각하니깐... 많이 미안해 지더라구요.
A/S도 몇차례 받고 내부 고무라인도 바꿔 줬는데도 며칠 못간다는 지나는 소리가... 좀 아팠습니다.

저희 외삼촌이 꽤 큰 기물상을 하셨는데요.
제가 중고등학교 다닐 적에 받았던 기억 이예요. 알미늄으로 된 풍년 압력솥...
그 때부터 지금까지 압력솥에 한 밥만 챙겨 드시는데...
그동안 바꿔진 밥솥만도 4개째 입니다.

제가 일본 다녀오면서 한동안 난리(?)였던 코*리표 전자밥통을 87년도에 사다드렸어요.
것도 마다시면서 압력솥만 고집하시는 우리 엄마 입니다.

써본 밥솥이 그동안 국산이었고,
주변 친구들이나 이곳을 통해 익히 알고있던 휘슬러 제품...
엄마도 기쁘게 해드리고, 새로운 제품도 써보고, 기왕이면 좀더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으면 해서 [공구신청]을 했었는데요.

우리 국산...
제가 순수한 국산인데... 제가 국산을 떠나 살겠어요?

그러나...
우리 국산제품도 외국 제품을 알아야 비교가 되고 발전적 요소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유별난지는 몰라도
주방용품 만큼은... 좋은 디자인에 좋은 제품을 선호 합니다.
실제 요리에 덤비(?)는 시간은 별로 없지만,
보기에도 좋고 쓰기에도 좋은게 더 좋더라구요.
그래서 스텐 제품에는 더 좋은 제품을 고르려고 하는 편이기도 하구요.
그만큼 오래도 쓰잖아요~ ^^
오래오래 쓸고 닦아내는 윤기.... 얼마나 좋은 지 다들 아시죠?
그거 제가 안하고 저희 엄마가 대신 해주셨으면 했습니다.

나중에 시집가게되면...
제가 사드린 밥솥도 챙겨갈 생각이기도 하구요. ^-^

여러가지 생각이 모아진 휘슬러 밥솥 이었습니다만,
말 꺼내놓고...
진행할 생각 까지도 있었습니다만,
마음이 좀 그렇네요. ^^

이곳에 들르시는 분들 모두가 한 살림하시고 꼼꼼과 센스가 뛰어난 짭짤하신 분들이라 조금 더 싸게 구매할 생각으로 올린 글 이었는데...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후추
    '03.7.31 3:23 PM

    참...

    휘슬러 밥솥 구입하고자 희망 하셨던 분들은...
    데코하우징(요 아래 제가 올린글에 리플 다셨던데...)으로 연락해 보시기 바랍니다.
    82쿡 가족이면서 5인이상 신청시 싸이트에 올려진 가격보다 많이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 있을껍니다.

  • 2. 최은진
    '03.7.31 3:49 PM

    ^^... 저 휘슬러밥솥쓰고 있는 사람인데 왠지 저두 무안해지더군요....
    님의 뜻을 알아주는 분들도 많을겁니다... 이해하세여..... 엄마가 저 결혼하기 5-6년전부터 셋트로 사놓으신거라 사실
    애착이 더 갑니다... 엄마가 10년이상을 넘 잘쓰셨기때문에 짝도 없는 딸을 생각하며 미리 장만해놓으셔서인지...
    그렇다고 저희 엄마 외제만 찾는 그런분 절대 아닙니다...... 후추님도 그런분이시겠죠...저랑 반대로 후추님은 엄마생각에...^^

  • 3. 데코하우징
    '03.7.31 3:57 PM

    후추님, 그러셔서 연락이 없으셨군요..ㅠㅠ
    요즘이 어떤 시대인데..국산,외제라니...품질만 보고 고르시면 됩니다..
    스텐재질부터 휘슬러와는 다르답니다.. 한번 써보시면 왜 좋은지 아실텐데..
    그럼, 김혜경님께 저희 데코하우징에서 직접 한다고하면 해주실까요?
    여기다 그때 보내드린 조건으로 올려볼까 합니다..
    김혜경님, 가능하면 리플달아주세요..^^

  • 4. 파인애플
    '03.7.31 4:08 PM

    결혼전에 엄마가 냄비,압력솥 죄 휘슬러를 쓰셨는데 좋긴좋더라구요.
    그래서 결혼하고 작년말에 데코하우징서 압력솥 샀는데요.
    아직 빨간상자채 미개봉이랍니다 ^^;;;
    주말부부라 밥도 자주 안해먹고. 쿠쿠나 옛날돌솥에 밥을 해먹다보니.
    이제 슬슬 써볼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요기서 데코하우징 공구를 한다하니 좀 억울해영~ 좀 참을껄 ^^
    주방살림 욕심은 왜이렇게 점점 많아지는지
    급히 필요한게 아니라도 다 갖추고싶은거있죠.
    결혼전엔 옷만 보이더니 ^^

  • 5. 이경순
    '03.7.31 4:16 PM

    후추님님님!!! 칼을 뺏으면 쓰고 넣어야지요? 걱정하시는것 충분히 이해됩니다.
    하지만 이왕 꺼냈던 말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진행하심이 어떨런지요?
    여러가지 경로가 있잖아요? 기다릴께요.(제전화 011-796-4057)

  • 6. 개똥엄마
    '03.7.31 4:19 PM

    저두.. 휘슬러.. 맨날 그림만 보구.. 침만 흘렸습니다..비싸잖아요..
    그래두 시댁에서 휘슬러 압력밥솥보구 넘 탐나더라구요.. 밥도 찰지고.. 빨리되고.. 밥맛도 좋고..
    게다가 얼마전부터 집에있는 압력밥솥 (국산입니다.. 초소형..^^)이 손잡이 쪽으로 자꾸 김이 새어서.. 아.. 나두 사구시푸다..휘슬러.. 했었어요..
    근데 여기서.. 공구 한다는 소식 보고..
    "야.. 신난다.. 쏠라 시리즈로 했음 좋겠당..2.5L로 했음 좋겠당.." 막 그러구 있었는데..
    국산vs외제 논쟁에 휘말리면서.. 공구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네요..
    음.. 그냥 훌륭한 밥솥.. 밥맛좋은 밥솥.. 같이 싸게 삽시다~~ 이런 생각으로 사면 안될까요?
    기회가 되면 풍년밥솥 공구도 하구요..
    공동 구매로 싸게 사자는데 의의를 두었으면 합니다.. 국산, 외제 이런 대립구도로 생각말구요..^^

  • 7. 신짱구
    '03.7.31 4:49 PM

    올커니∼
    좋은것 싸게사는데 한표 던집니다요.
    어차피 살거면 싸게 산게 좋지 싶네요.

  • 8. 빈수레
    '03.7.31 6:32 PM

    암말 안하고 있다가 후추님이 걱정하시니 나도 한마디~! *^^*
    저는 압력솥은 처음부터 외제를 사용했습니다.
    사실 친정에서는 압력솥 안 썼습니다, 위험하다고.
    제가 결혼하고난 후에도 주변의 주부들한테서 많이 들었습니다, 압력솥 위험해서 자기는 못 쓰겠다고.
    모두들 국산 압력솥을 사용하던 분들이었습니다.
    김이 다 빠졌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렇다고 무한정 둘 수도 없는 일이고, 막 김이 팍팍 오른 것을 불끄고 추부분을 자빠뜨리기도 겁난다고, 몇몇 분은 뚜껑이 날라가는 바람에 큰일날 뻔도 했었다고....국산 압력솥에 대해 들은 이야기입니다, 한다리 건너가 아니고 제가 직접 아는 사람들이 얘기해 준 것이지요, 압력솥 쓰지 말라고.

    근데 제가 92년에 유럽에 갔을 때 그곳의 압력솥들은...그런 문제들이 일어날 수가 없더라구요.
    김도 알아서 다 빠지지, 다 안 빠지면 뚜껑이 아예 안 열리게 되어있고.
    그때 산 것 아직도 새 것처럼 잘 쓰고 있습니다, 이삼년전에 고무바킹 한 번 바꿔주고요.

    국산품 애용도 좋지만 그에 맞춰서 품질도 계속 개선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런저런 평가와 비평도 없이 국산품이라고 팔아주기만 한다면 업체측에서도 개선의지가 없겠지요.

  • 9. 러브체인
    '03.7.31 7:00 PM

    제가 결혼 6년동안 풍년 키친아트 또 이름이 뭐더라..암튼 세가지 국산 압력밥솥 다 경험 했는데요.
    올해초에 휘슬러 장만 했구요.
    비싸서 좋은게 아니라 정말 앞에 썼던 세가지랑 밥맛이 틀립니다.
    물이 좀 많아도 많이 질어지지 않고 밥알이 생생해요.
    그리고 물이 좀 적어도 딱딱한 밥이 되는게 아니라 약간 고슬하달 정도?

    외제라서 무조건 좋은것이 아니고 비싸서 무조건 좋은것이 아니라 압력밥솥의 생명은 압력인데
    그게 정말 다르다는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빈수레 님도 말씀 하셨지만 안정장치 확실하구요.
    전 암튼 만족합니다.

    아무리 외제라도 좋은건 좋은거 아닌가요?
    써보고 권하는건 확실한거라 생각 들어요.

    첨엔 비싼거 샀다구 구박하던 울 친정엄마도 울집 밥맛 보시고 맘 바뀌셨구요.
    울 시누도 이번 집들이에 울집와서 드셔보시고 바로 바꾸셨다고 하네요.
    오래산 주부들도 다 느끼는거니까 확실합니다.

  • 10. 나혜경
    '03.7.31 8:41 PM

    저는 곰솥(사골 고는 거요) 사고 싶은데 이것도 공구 안될까요?
    거래 하는 분께 전화 한통이면 금방 달려 오겠지만 공구 하면 좀 싸겠지요?

  • 11. 고추밭
    '03.7.31 10:36 PM

    난 공구 언제 시작하나 기다리고 있는데요

  • 12. 윤희연
    '03.7.31 11:40 PM

    국산품 애용도 중요하죠...
    하지만 경쟁이 있어야 발전도 하는 거 아닌가요?
    저두 국산하구 휘슬러 둘다 있지만 편한 쪽으로 씁니다...
    국산 압력솥이 양이 크다 보니 많은 양을 할 때는 국산을
    조금만 할 때는 휘슬러 씁니다...
    둘다 잘되기는 하지만 국산은 그 타이밍 놓치면 아차하는 사이에 밑에 눌어붙어서
    고생시키더군요...김빼는 것두 좀 위험하구...
    소비자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제품은 결국 시장에서 도태되어지는게 당연한 거 아닐까요?

  • 13. 김현경
    '03.8.1 12:03 AM

    세상은 여러사람들이 사는곳이고,, 이 82cook의 회원분들도 의견이 서로 다를수 있겠죠.
    사이트가 커지면 커질수록, 아마 이런 의견충돌이 더 자주 발생하리라 봅니다.
    후추님,, 송광사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는 의견이었으니,, 그렇게 씁쓸해하실것 없을꺼 같습니다.
    송광사님도 마찬가지로 이젠 후추님이 외국제품을 좋아해서라고마는 생각치 않으시겠죠?.
    저 어릴적엔 국산품 애용운동도 했었고, 수입품이라면 무조건 좋아하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이젠 소비자들이 외제라고 좋아하지는 안잖아요. 이젠 무조건 품질,가격 경쟁입니다.
    소비자들의 소비기준에 따라서 다양해 지는거죠.
    요즘 경제,, 진짜 IMF때보다 더 힘들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국민들이 무조건 국산품을 애용하는게 애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생산을 하시는분들도 소비자에게 선택될 수 있는 가격경쟁력이나, 품질경쟁력을 가져야 할때죠,
    경쟁에서 지면 도태되야만,,우리나라가 진정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기업들의 보호정책이 우리나라 경제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요즘 세계시장에서 가격으로는 대만,중국에 밀리고, 품질로는 일본,유럽등에게 밀리는 상황에 오게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간접적으로 기업을 하는 사람과 관계가 있지만,
    이제 기업이 생존하는 길은 오직 실력이요, 고객만족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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