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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종일 비가 옵니다.

| 조회수 : 6,326 | 추천수 : 7
작성일 : 2018-11-08 21:01:40



미세먼지를 싹 씻어내는 비가 종일 옵니다. 입동이 지났으니 이 비 후엔 추워질 거 같아요.

비와 추위에 어울리는 것들 몇 장 가져와봅니다.

치킨스톡을 적극 활용하여 조미료 맛을 살린 홈메이드 짬뽕입니다.

면이 아닌 밥으로 먹을 거라 당면을 좀 넣고 계란을 풀었습니다.

심심하던 날 한번 해본 건데 생각보다 맛이 파는 것과 비슷해서 꽤 자주 해먹었습니다.

밀가루떡볶이입니다.

쌀떡과는 다른 쫄깃함이라 애정합니다.

몇번 바닥에 떨어져 찌그러진 양은냄비에 하니 그럴싸해요.

코펠을 써먹을라고 집에서 이렇게 놀았습니다.

뭔가 물도 좀 부족한 듯, 면발은 일부가 덜 익은 듯 해야 놀러가서 먹는 느낌이 날 거 같아 일부러 대충

끓였습니다. ㅎㅎ

휴게소에 가면 1번으로 고르는 메뉴, 우동입니다.

사치 좀 부려볼까 하고 새우튀김 우동으로 골랐던 날인데 혹독한 다이어트를 한 새우를 썼는지 씹히는 느낌도

잘 나지 않아 슬펐습니다. 역시 우동은 기본으로만 시켜야..

뻘건 국물이 자극적인 양평해장국입니다.

술먹고 해장용보단 밥이랑 즐겨 먹는 메뉴입니다. 내장과 선지를 넉넉하게 넣어주는 집인데

포장을 하면 양이 훨씬 많아집니다. 근데 깍두기를 몇 개 안줘서 얼마 전에 홀에서 먹던 날

깍두기를 엄청 퍼먹고 왔습니다. 깍두기와 해장국 조합은 정말 훌륭해요~~~^^

-

제가 이 곳에 처음 글을 올린 게 2009년,

10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도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따뜻한 댓글로 반겨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저한텐 친정 같은..[아! 남자지만 친정이란 표현이 어울리는 거 같아서 씁니다.]

곳이라 1~2년 만에 와도 참 기분이 좋아집니다. 10년의 시간을 관통하는 따뜻함에 취해

오늘은 여기 계신 누나 형 동생 이모님들께 조금 더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을 전합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따뜻한 마음 나눠주신 분들에게 이제는 좀 살갑게 굴고 싶달까요?^^


그래서,

혹시 인스타그램을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친구가 되었음 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junghanryang

비공개로 혼자 지극히 개인적으로 쓰는 곳이지만 이 곳에서 보낸 10년의 시간동안

따뜻함을 주신 분들과 좀 더 인간적인 소통을 해보고자 올립니다.

그동안 꽤나 까불었던 서울남자와 친구가 되어주세요.

누나. 이모. 형. 동생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82쿡에서 마주친 분이라면 누구라도.^^


비록 온라인이지만, 조금 더 친해질 수 있다 믿어요.

한분이라도 오신다면 82쿡에서 네놈 보러 왔다 메시지 해주세요. 격렬히 반길 준비가 됐습니다.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고
    '18.11.8 10:43 PM

    일부러 대충

    신문지

    늘 재밋게 봅니다.

    - 경주이모 올림^^

  • 서울남자
    '18.11.9 7:47 AM

    늘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경주이모~^^

  • 2. ilovemath
    '18.11.9 2:47 AM

    2009년부터 "참 재밌게 사는 야무진 총각(ㅎㅎ죄송)이네" 하며 봐왔답니다
    남동생만 둘인지라라 큰누나같은 맘으로요
    인스타그램 만들어야겠네요

  • 서울남자
    '18.11.9 7:51 AM

    앞으로 더 재밌고 야무지게 크겠습니다.
    큰누나로 기억할게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3. 씨페루스
    '18.11.9 8:41 AM

    다이어트한 새우ㅋㅋ
    사람이었으면 대접 받았을텐데
    다이어트 성공해도 퇴짜 맞는 새우 불쌍해서 어쩐다?^^

  • 서울남자
    '18.11.9 7:27 PM

    생긴 건 맛있게 생겼는데 배신감 들어요 저런거.ㅎㅎ

  • 4. 미니네
    '18.11.9 9:21 AM

    님글 읽으면서 울딸도 님같은 남자 만났음 했답니다. 아쉽게도 인스타그램을 안하네요.~~

  • 서울남자
    '18.11.9 7:32 PM

    그런 마음을 가지셨었다니 영광입니다. 여기서 계속 뵐게요.^^

  • 5. 넬라
    '18.11.9 9:37 AM

    저도 꽤 82죽순이인데 키톡엔 자주 안왔는지 서울남자님 기억이 안나지만 여튼 짬뽕 심히 제 스타일이네요. 어찌보면 육개장 처럼 보이기도 하구요.
    또, 잘 보고(?) 갑니다.
    보기만 하면 안될텐데, 자주 보고 잠자던 요리의지를 깨워야 겠어요.

  • 서울남자
    '18.11.9 7:36 PM

    수많은 사람 중 하나라 모르실 수 있죠.^^
    전 그냥 여길 좋아하는 1인일 뿐입니다.

  • 6. 목동토박이
    '18.11.10 5:54 AM

    댓글 달려고 새벽부터 로그인 했습니다.
    짬뽕까지 끓일 수 있는 남자분이라니... 뭐 이렇게 야무진 분이 있나.
    저희 남편, 신혼때 요리학원도 다니고 하더니 지금 17년째 파업중입니다 ㅠㅠ 커피도 제가 타주는 게 맛있다나 뭐라나... 남편이 요리학원 갔다와서 남자는 자기밖에 없었고 강의실에 여자분들이 다들 부러워했다고 하던 시절도 있었는데요... OTL
    그나저나 서울남자님 덕분에 끊었던 인스타 다시 시작해야할라나봅니다^^

  • 서울남자
    '18.11.10 7:30 PM

    저도 다른 사람이 해주는 게 맛있다고 느낄 때가 꽤! 잦아요.ㅎㅎ
    목동토박이 닉넴 보니 예전에 목동에서 놀던 기억도 나네요. 목동 청향, 지금은 없어진 듯한 GO 라는 요리주점
    참 많이 갔었는데.
    끊었던 인스타를 다시 시작하시고 와주신다면 꼭 흔적 남겨주세요.
    깍듯하게 모실게요.^^

  • 7. 소년공원
    '18.11.10 6:24 AM

    명왕성의 오늘 날씨가 비가 오고 싸늘한데 뜨끈하고 얼큰한 짬뽕이나 국밥 한 그릇 먹으면 참 좋겠어요 :-)
    내 손으로 안만들면 먹을 수 없는 음식이라는 것이 문제이죠... ㅎㅎㅎ

    자주 오셔서 감사합니다.

  • 서울남자
    '18.11.10 7:37 PM

    옆동네라면 한~솥 그득 끓여서 나눠 드리고 싶네요.
    따뜻한 이 곳에 계셔 주셔서 감사합니다.^^

  • 8. 들꽃
    '18.11.11 6:09 PM

    어묵 반 떡 반 빠알간 떡볶이에 침 한번 꿀꺽 삼킴니다.
    신문지 밥상 정겹네요^^

  • 9. 솔이엄마
    '18.11.11 11:10 PM

    저도 돌아오는 주말에는 밀떡볶이 한번 해먹어봐야겠어요.
    남자분이 어찌 이렇게 손끝이 야무지신지~
    올려주신 사진들은 감탄하면서 봅니다.
    소식 자주 올려주세요!
    편안한 주말밤 되시구요~^^

  • 10. 에르바
    '18.11.12 2:06 PM

    저, 종일 비 맞으며 김장했던 날 올리신 글이군요.
    삽십여년 주부 이름 달고 산 저보다
    요리실력 좋으십니다. ^^
    인스타 몰라서 못가지만 즐겁게 지내십시오.
    ^^

  • 11. 쑥과마눌
    '18.11.13 4:23 AM

    이리 살림이 빼어나고,
    이리 감성이 풍부하며,
    이리 다정하면...
    반칙인 줄 아뢰오 ㅋ

  • 12. 맹랑
    '18.11.14 1:35 PM

    서울남자님덕분에 오늘 저녁은 해장국으로 결정!
    블로그는 안하세요? 인스타는 가입도 안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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