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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단술(추억의 음료)

| 조회수 : 7,172 | 추천수 : 5
작성일 : 2018-09-06 01:20:45
자유게시판에 단술에 관한 글이 있었어요
여름이면 엄마가 자주 해주셔서 먹었던 생각이 나네요
그때는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햅쌀도 곧 나올건데 작년 쌀이 많이 남아서 한번 만들어봤어요
엄마는 여름에 쉬려고 하는 밥을 모아 두었다 만들고는 하셨어요

순서대로 적어볼게요

1. 쌀 5컵으로 밥을 했어요

2. 그 밥에 엿기름 3컵과 물을 자작하게 넣고 섞어요

3. 24시간정도 주방에 놓아 두었어요

4. 잘 삭은 밥을 걸러요
  물도 3컵 정도 중간중간 넣고 주무르면서 거르고 마지막에 꼭 짜줘요
  (먼저 큰 체에 거르고 고운 체로 한번 더 걸러줬어요)

5.냄비에 그 물(하얀색)을 부어서 끓여요

6.입맛에 맞게 설탕을 넣고 가끔씩 저어줘요
  (저는 작은 국자로 1개정도 넣었어요 
  식혜보다는 설탕이 덜 들어가네요)

7. 끓어 오르면 거품을 걷어내고 불을 끕니다

8. 식혀서 냉장고에 넣고 마시면 됩니다.

9. 물병으로 2병 정도 나왔어요

처음으로 만들어 봤는데 잘 됐어요
원래 시원하게 마셨는데 뜨거울때도 마시니까 맛있어요
예전에 먹던 맛이나요 약간 걸쭉하고 새콤한 맛....
거를 때 냄새가 안 좋아서 실패인가 했는데
끓이고 나니까 좋은 냄새로 변해요

성공할 줄 알았으면 과정샷을 찍어뒀을건데 아쉽네요
추억의 맛이 생각나시는 분들은 한번 만들어보세요
식혜보다 훨씬 간단하고 수월해요

* 고향인 전라도에서는 식혜와 단술을 다르게 불렀는데
  어떤 지역에서는  같이 불리기도 한다네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나눔미소
    '18.9.6 1:29 AM

    추억의 음료^^
    엄마가 주는 것만 먹어본 제게 도전할 의욕을 일으켜주는 글입니다^^
    다만 지금은 힘들고 ㅠ 추석즈음에 도전해 보렵니다 ㅎㅎ
    멀리 있는 아들이 와서 마실 기회가 있기를 소망하며......

  • 2. Harmony
    '18.9.6 4:42 AM

    4월서부터 6월까지 거의 한달에 두번씩 단술비스므리
    식혜 만들어(저도 설탕대신 덜 단맛의 꿀가루를 사용)시어머니와 이웃들에게 조공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더위에 잊었었는데 블루님의 추억소환으로
    추석즈음에
    다시 만들어봐야겠어요.

  • 3. 오디헵뽕
    '18.9.6 8:21 AM

    식혜와 감주( 단술)의 차이가 뭔가요?
    밥알을 남기느냐 꺼내느냐?
    재료가 찹살이냐 맵쌀이냐?
    저흰 식혜라고도 부르고 감주라고도 불렀는데.
    엄마가 해주시는거 먹기만 해서 만들줄을 모르네요. ㅜㅜ
    맛있겠어요.

  • 4. 벚꽃소리
    '18.9.6 10:17 AM

    단술하고 식혜를 구분하기도 하는군요... 이래서 사람은 죽을때까지 배워야하는건가봅니다.
    실온에서 삭히시나봐요~ 여름이라 그런가요?
    전 전기밥솥이나 청국장 기계 혹은 심지어 오븐에서도요.. 밥알 동동뜰때까지 삭혔거든요...
    갑자기 감주가 먹고싶네요 ㅎㅎ

  • 5. 쩜쩜쩜쩜
    '18.9.6 12:33 PM

    아~단술이 이런 거군요~!!
    BLUE님 덕택에 만드는 법을 알게 되었네요~~
    고럼 단술과 식혜의 차이는 밥알이 없고, 있고일까요?
    전 개인적으로 식혜에 들어있는 밥알을 별로 안 좋아해요^^;;

  • 6. BLUE
    '18.9.6 5:01 PM

    단술을 처음 보시는 분들은 식혜와 단술의 구분이 어렵겠네요
    일단 재료가 같으니까요

    식혜는 엿기름 우린 물에 밥을 넣고 전기밥솥 보온으로 삭혀 밥알이 뜨면 끓여 만들고
    단술은 엿기름 마른 가루를 그대로 밥에 섞어서 실온으로 삭혀요

    식혜는 엿기름가루가 많이들어가고 밥은 조금 들어가고
    단술은 엿기름가루보다 밥이 더 많이 들어가요

    식혜는 밥알이 있고 국물도 맑은 편이고 단맛이 더 있구요
    단술은 거를때 밥알을 다 으깨기 때문에 밥알이 없고 더 걸쭉하고 새콤해요
    묽은 요거트 같아요

  • 7. 너와나
    '18.9.6 8:53 PM

    저희는 끓일때 생강을 두세조각 넣어끓여요
    저도 한번 도전해봐야겠네요 ^^

  • 8. 소년공원
    '18.9.10 10:38 AM

    저는 경상도에서 자랄 때 감주 또는 단술 이라는 이름으로 불렀어요.
    식혜는 가자미 식혜를 이를 때 썼죠.
    그런데 서울 와서부터는 저도 이 음료를 식혜라고 부르게 되었어요.
    시원하게 한 잔 마시고 싶어요 지금

  • 9. 테디베어
    '18.9.10 3:19 PM

    어린시절 할머니께서 해주시던 단술이 생각나네요~

  • 10. 쑥과마눌
    '18.9.11 11:29 PM

    우리집도 단술이라 한다지요
    밥이 국물보다 더 맛나서, 숟가락으로 누룽지 먹듯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 11. 수현맘
    '18.9.12 10:35 AM

    식혜를 지방에서는 그냥 단술이라고 부르는 줄 알았는데..많이 차이가 나는 군요
    밥도 상당히 많이 들어가고요.

    그런데 블루님
    단술엔 밥이 더 많이 들어간다고 하셨는데
    식혜에 있는 밥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면
    단술은 안 만드는게 좋겠죠?

  • BLUE
    '18.9.13 11:18 PM

    단술에는 밥알이 없어요 삭혀서 거르는 과정에서 없어져요~

  • 12. 제닝
    '18.9.12 11:46 AM

    전 주로 식혜 만드는데요,
    식혜 설탕 넣을 때 생강 넉넉히 즙 짜서 같이 넣고 끓여요.

    엄마가 생강즙:설탕 = 1:1 로 만들어 두시곤 해서 그걸 넣으면 아주 딱이고요.

  • 13. 루덴스
    '18.9.12 8:22 PM

    단술과 식혜의 차이를 첨 알았네요.
    저희 집에선 단술이라고 했는데...전 사투리인줄...근데 전 그 단술의 밥알도 먹곤 한다는걸 20대 중반에 알았어요.
    엄마가 싫어하셔서 장식으로 몇알만 띄우셨거든요.나머지 밥은 어찌됐는지 모르고...
    남의 집에서 티스푼 같이 주길래 이게 뭔 용도인가 당황했던 기억이.

  • 14. 솔이엄마
    '18.9.15 2:39 PM

    보기만 해도 달콤한 맛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저는 식혜도 못만들어봤는데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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