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이장아찌 국물을 간장과 매실청 반반으로 하였습니다
명이가 부피가 있으니
김장김치봉투에 담아서 요리 조리 굴리다가
좀 싱거운듯 하여서 까나리액젓 좀 더 넣어서
통에 담아 두었더니
1관 하여도 얼마 안되더군요
둘아이들 반반 주고 제게는 국물이 냉장고
한켠에 있었네요
삼일전 참외두개 오이두개 양파두개 뚝딱뚝딱 풋고추몇개 썰어서
명이나물 간장을 부어 놓고 위에 가는소금 한스픈 뿌려 놓았습니다
남편은 가끔 가다가
우리 뭐 사먹을까?
합니다
제가 하여 주는건 조미료가 안들어 가니 삽팍한 맛이 그리웠나 봅니다
그래요
그럼 탕수육도요
날씨도 더운데 시원한 냉면 먹으러 가세
저야 얼씨구 좋아라지요
언제라도 또 사주길 바라는 마음에
속으로만
미쳤어 미쳤어 냉면만 먹어도 되는데 탕수육까지 먹었으니
내 위는 얼마나 힘들까?
참 힘들었습니다
그러면 저녁을 안먹어야 되는데요
남편혈당때문에 부엌에서 주섬 주섬 밥상을 챙깁니다
가스불 앞에 서기는 그렇고
냉장고 반찬 꺼냈습니다
삼일된 장아찌 한접씨 꺼내서
국물까지 쏴악 비웠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우리집 아가야들도 더위 먹었다네요
조금만 조금만 참자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