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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좀 빌려달라는데.. 그냥 좀 빌려주세요.

인성 조회수 : 23,564
작성일 : 2018-07-18 00:30:20

요즘 사람들이 정말 인색해졌어요

베스트에 올라온 2천만원 빌려달라는 글보면 빌려주지말라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던데... 

그러지들 좀 마세요.

여유가 있다면 좀 빌려주세요.


지금 이건 은행이 완전 날강도짓을 하는거에요

아파트 담보대출인데 갑자기 그거 갚으라고 그러고 안갚으면 경매 넘기겠다는거자나요.

gm 자동차가 망해간다고 은행에서 갑자기 발을 빼는건데..

이런 케이스는 아파트담보대출 있는 사람들에겐 모두 다.. 내일이라도 자기 일이 될수도 있는 일이에요.


이건 은행을 욕해야되구요.

길거리에 나앉게된 사람은 불쌍하게 여기고 도와줄 생각을 해야죠.



어쩜 그렇게 하나같이 돈 못받으니 빌려주지 말라고들 잔인하게 이야기할수있는지 정말 놀랍네요.

2천 필요한 사람한테 못받을생각하고 200 주라니... 참... 

본인이 그런 일 안당하리라는 법은 없어요



여유있으면 좀 도와주는 미덕을 발휘해보세요.

문재인 대통령 그렇게 좋아하면서 어떻게 문재인 반의 반도 못따라가나요..

딱 심보는 자유당처럼 쓰면서 문빠는 무슨...











IP : 119.75.xxx.114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8.7.18 12:31 AM (223.38.xxx.241)

    자라 119야

  • 2. 식상해...
    '18.7.18 12:33 AM (110.70.xxx.42)

    처음 두 줄만 읽고도 아이피 예상했잖아

  • 3. 공감
    '18.7.18 12:33 A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합니다. 이글도 베스트 가겠네요. 악플과 함께....

  • 4. 원글
    '18.7.18 12:34 AM (119.75.xxx.114)

    공감하시는 분이 있으니 좋네요

  • 5. 베스트글사냥꾼
    '18.7.18 12:35 AM (125.132.xxx.27) - 삭제된댓글

    이글도 베스트 가겠네요. 악플과 함께.... 2222

  • 6. ...
    '18.7.18 12:36 A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아이피 확인해보세요.
    저는 이 사람 아이피 외우기 좋던데..
    119 불러서 치료(75)를 해줘야 하는 ㅋㅋ

  • 7. 은행이
    '18.7.18 12:36 AM (223.38.xxx.172)

    정말로 담보대출 갚으라고 한거같으냐? 아직 이자 밀리지도 않고 잘내고 있는데 뭔 헛소리.. 경매가 아무렇게나 하는건줄 아나... 아마 마이너스통장은 기한이 되어 갚으라고 할수도 있겠지.. 그럼 일단 차팔고 반지팔고라도 일단 내 힘으로 메꿔보려해야지 어디서 남의돈 2천만원은 쉬운돈이라고 생각하나? 이건 친구를 위해서도 빌려주면 안되는거임.. 돈 쉽게 생기면 또 쉽게 쓰는 사람들은 빌려주는것보단 더이상 돈을 쓰지못하도옥 교육시키는게 인생에 도움되는 길임

  • 8.
    '18.7.18 12:36 AM (203.226.xxx.183) - 삭제된댓글

    밑반찬 많이 드시구요~

  • 9. 119랑 182
    '18.7.18 12:37 AM (223.38.xxx.226)

    특히 119, 하도 어그로 많이 봐서 친밀함 느껴지는데...각각 2천씩 해서 4천만 빌리도

  • 10. 일일구
    '18.7.18 12:37 A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치료 아이핀가요? 아구 몰랐넹...

  • 11. 제목부터 말투까지
    '18.7.18 12:39 AM (211.178.xxx.192)

    딱 두세 줄 읽으면 아이피가 떠오름 ㅋㅋ
    돗자리 깔아야 혀...

  • 12. 돈을 꿔 주기로 마음을 먹으면
    '18.7.18 12:40 AM (42.147.xxx.246)

    그 은행에서 정말 그 돈을 가져 오라고 했는지 지금 당장 2천을 넣으면 다음 달 부터는 어찌 되는지
    원금과 이자는 어떻게 상환을 하는지 철저히 조사해서
    가능성이 없다면 경매로 넘어 가게 해야 합니다.
    다음달도 은행에 이자를 낼 돈이 없다면 지금 당장 2천이 무슨 소용일까요.
    직장을 먼저 구하고 아파트는 지금 유지 못하면 팔아 버리고 월세라도 들어 가는 게 현명한 겁니다.


    원금과 이자는 어떻게 상환을 할 계획이 서 있지 않는 한 절대로 꿔 주면 안됩니다.

  • 13. 그럼
    '18.7.18 12:41 AM (138.19.xxx.110)

    원글님이 빌려주시면 되겠네요!

  • 14. 지라란다
    '18.7.18 12:42 AM (110.70.xxx.94)

    니나 빌려줘라 이천만원
    다들 돈 쌓아놓고 있는줄 아나
    어디서 남의돈 날로 먹으려고
    얌체같은 인간 이런 인간들 지긋지긋하다
    안 빌려주면 술처먹고 욕하고 땡깡치고 어휴

  • 15. 원글
    '18.7.18 12:42 AM (119.75.xxx.114)

    은행을 자선사업체쯤으로 생각하는거보면 참 순진들 하시네요.

    원래 빚회수할때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게 1순위 은행이구요

    경매 넘기고 그런 일 하는데가 은행이에요.

    사채업자만 악랄한줄 아시나..

  • 16. 원글
    '18.7.18 12:44 AM (119.75.xxx.114)

    2천 넣어주면 은행에선 기회를 주게 되어있어요.

    경매막고 다른 직장 구해서 이자 낼수있는 숨고를 시간을 줄거에요.

    그런 면에선 사채업자보단 좀 낫나

  • 17. 원글
    '18.7.18 12:46 AM (119.75.xxx.114)

    여유있으면 빌려주란 이야기에요.

    통장에 2천도 없으면 안빌려줘도 양심에 꺼릴낄것도 없겠죠

  • 18. 쯧쯧
    '18.7.18 12:47 AM (59.30.xxx.248)

    시어머니한테 사람 대접 못받아
    살짝 어찌 된 듯.

  • 19. 원글
    '18.7.18 12:49 AM (119.75.xxx.114)

    그래서 복수 준비중이에요. 기대해주세요.

  • 20. ..
    '18.7.18 12:50 AM (211.36.xxx.143) - 삭제된댓글

    또 또!! 인성 좋은척한다 경비 식당 종업원 마트 캐셔 어케 혼내줄까요? 맨날 이럼시롱~

  • 21. 원글
    '18.7.18 12:54 AM (119.75.xxx.114)

    전 법없이도 살 사람이지만 매너없는 사람들은 꼭 혼내주기도 해요.

  • 22. ..
    '18.7.18 12:56 AM (175.119.xxx.68)

    부모형제두고 친구한테 왜 빌리는걸까요
    남자쪽부모형제
    여자쪽부모형제 여럿나오네요 근데 왜 친구

  • 23. zz
    '18.7.18 12:56 AM (118.176.xxx.44) - 삭제된댓글

    말리지마!!!!!! 나 오늘 무조건 망가질꺼야~~ ㅋㅋ
    지금 딱 원글이 모습인건 아시죠?

  • 24.
    '18.7.18 12:56 AM (218.155.xxx.89)

    저도 원글님에 어느정도 공감요.
    너무너무 야박해요. 댓글들. 상황과 관계를 봐서 유도리있게 하겠어요.

  • 25.
    '18.7.18 1:04 AM (223.39.xxx.178) - 삭제된댓글

    2천 빌려주고 못받으면 님이 2천 대신 갚을 거죠?
    그런 생각 아니라면 이러는건 오지랖 아닐까요

  • 26. 공감
    '18.7.18 1:15 AM (218.154.xxx.228)

    저도 원글님 의견에 공감해요.제게 여유있다면 남편친구분 같은 상황에서 도움 청한다면 빌려주게 했을 거 같아요.제 남편도 20년전에 친구에게 천만원,몇백씩 빌려주고 못받았는데 전혀 억울해 하지 않더라구요.처음엔 돌려받아오길 바라고 돌려 얘기했는데 아예 생각이 없길래 저도 잊었어요.이후에 큰돈 빌려주지 않아서 신경 안썼는데 남자들은 친한친구 사이에선 그럴수도 있나 생각했었죠.
    저라면 제 친구가 그런 상황이고 제가 여유있다면 빌려주고 싶네요.

  • 27.
    '18.7.18 1:53 AM (211.114.xxx.192)

    님이나 다른사람 많이 빌려주고 사세요 먼말같지않을소릴 길게도 썼쌌네

  • 28.
    '18.7.18 3:43 AM (211.36.xxx.115)

    마음이 추운인간?
    니가 저 글쓴이 수소문해서
    그 남편친구한테 좀 빌려줘라

  • 29. ..
    '18.7.18 4:30 AM (182.228.xxx.166) - 삭제된댓글

    저희집 이웃집에 80년경에 30 빌려주고 못 받았는데요. 지금 돈으로 200 될라나요.
    그때 시장 가면 단돈 800원 하는 팥죽값도 아까워서, 안 사먹고 그냥 오는데요.
    시장 한번 가려면 30분 걸어가고, 버스타고 30분.. 다시 되돌아가려면..
    짐 머리에 이고, 30분 걸어가야 하는 거라.. 배 많이 고파요.
    그렇게 안 쓰고 비상금으로 둔 돈을 빌려줬어요, 차용증은 썼고요.
    아버지 돌아가시자, 차용증이고 뭐고 없더만요. 안 빌렸다는 거예요.
    그집 아버지 필체이고, 인감도장 까지 찍었는데도 나 몰라라예요.
    그 집 엄마랑 엄마랑 친한 사이였는데. 그 후로 멀어졌어요.
    세월이 흘러, 그 집 자식이 불운하게 2명이나 세상을 떴고,
    우리집도 2명이나 형제가 세상을 먼저 떴어요.
    이제 어떤 엄마들도 공감하지 못하는 슬픔을 공유하는 사이가 되니
    다시 친해졌어요. 돈은 돈이고, 삶은 삶이더라고요.
    엄마 그 집에 가서 이것저것 얻어드시는데, 예전에 그 돈 이자쳐서 야금야금 받아드시려는 걸까요.
    절대 남에게 신세 지는 스타일 아닌데, 항상 빈손으로 가시고 뭘 얻어오세요.ㅋㅋㅋ

  • 30. ..
    '18.7.18 4:35 AM (182.228.xxx.166) - 삭제된댓글

    저희집 이웃집에 80년경에 30 빌려주고 못 받았는데요. 지금 돈으로 200 될라나요.
    그때 시장 가면 단돈 800원 하는 팥죽값도 아까워서, 안 사먹고 그냥 오는데요.
    시장 한번 가려면 30분 걸어가고, 버스타고 30분.. 다시 되돌아가려면..
    짐 머리에 이고, 30분 걸어가야 하는 거라.. 배 많이 고파요.
    그렇게 안 쓰고 비상금으로 둔 돈을 빌려줬어요, 차용증은 썼고요.
    아버지 돌아가시자, 차용증이고 뭐고 없더만요. 안 빌렸다는 거예요.
    그집 아버지 필체이고, 인감도장 까지 찍었는데도 나 몰라라예요.
    그 집 엄마랑 엄마랑 친한 사이였는데. 그 후로 멀어졌어요.
    세월이 흘러, 그 집 자식이 불운하게 2명이나 세상을 떴고,
    우리집도 2명이나 형제가 세상을 먼저 떴어요.
    이제 어떤 엄마들도 공감하지 못하는 슬픔을 공유하는 사이가 되니
    다시 친해졌어요. 돈은 돈이고, 삶은 삶이더라고요.
    엄마 그 집에 가서 이것저것 얻어드시는데, 예전에 그 돈 이자쳐서 야금야금 받아드시려는 걸까요.
    절대 남에게 신세 지는 스타일 아닌데, 항상 빈손으로 가시고 뭘 얻어오세요.ㅋㅋㅋ

    저 30만원.. 아는 선배가 현금서비스 받아서 빌려달라기에 빌려줬어요.
    당시 저는 알바 두개 하고 있었고, 그래도 감당이 안돼 휴학하고 직장 하나, 알바 하나 하고 잇었어요.
    저는 이 돈을 못 받을 줄 몰랐네요.
    세월 흘러 길 가다 그 선배 발견하고, 그 집 따라가 바로 그 자리에서 받았어요.
    이자라면서 시장에서 3천원짜리 반바지 하나 사주더군요. 집이 시장 안이었어요.
    돈을 달라 하면서도 돈을 받으면서도 바지를 받아오면서도 내내 웃는 얼굴을 했지만.
    사실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제가 정말정말 어려울 때 그 와중에 도움을 줬는데, 그렇게 저를 배신할 줄은 몰랐네요. 그 뒤로 친한 친구가 100만원만 빌려 달라고 햇는데, 안 빌려줬어요. 그런데, 그 친구를 대하는 게 불편해졌어요. 그래서, 후회했어요. 돈을 떼어 먹히나, 갚으나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인데. 일단 믿고 보는 것이 순서겠구나.

  • 31. ..
    '18.7.18 4:35 AM (182.228.xxx.166) - 삭제된댓글

    저 30만원.. 아는 선배가 현금서비스 받아서 빌려달라기에 빌려줬어요.
    당시 저는 알바 두개 하고 있었고, 그래도 감당이 안돼 휴학하고 직장 하나, 알바 하나 하고 잇었어요.
    저는 이 돈을 못 받을 줄 몰랐네요.
    세월 흘러 길 가다 그 선배 발견하고, 그 집 따라가 바로 그 자리에서 받았어요.
    이자라면서 시장에서 3천원짜리 반바지 하나 사주더군요. 집이 시장 안이었어요.
    돈을 달라 하면서도 돈을 받으면서도 바지를 받아오면서도 내내 웃는 얼굴을 했지만.
    사실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제가 정말정말 어려울 때 그 와중에 도움을 줬는데, 그렇게 저를 배신할 줄은 몰랐네요. 그 뒤로 친한 친구가 100만원만 빌려 달라고 햇는데, 안 빌려줬어요. 그런데, 그 친구를 대하는 게 불편해졌어요. 그래서, 후회했어요. 돈을 떼어 먹히나, 갚으나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인데. 일단 믿고 보는 것이 순서겠구나.

  • 32. 원글에게 공감
    '18.7.18 4:42 AM (122.40.xxx.135)

    여유되고 상대가 정말 딱하면 빌려주라는 얘긴데 댓글 인성수준하고는 ㅉㅉ

  • 33. 이구동성
    '18.7.18 6:36 AM (59.6.xxx.151)

    여유 되면
    이네요
    그 분은 자기 형제들에게 빌려서 해줄까 던데요
    형제가 내게 친구 빌려주게 돈 좀 빌려줘 하면 빌려주시고 남에게 야박하다 하셔야죠

  • 34. 원글님 너가 빌려주세요.
    '18.7.18 7:37 AM (59.26.xxx.197)

    원글님 너가 빌려주고 그런 소리 하세요. 다 경험에서 나오는 소리에요.

    딱 2천만원 제가 그거 10년째 물려 있어서 하는 소리에요.

    돈 안쓰고 아끼고 점심도 도시락 싸가며 모은돈 친구도 아닌 친척이 울며불며 그런 소리해서 빌려줬더니

    10년째 감감무소식이네요. 그러면서 내가 네돈 떼먹겠냐고.... ㅎㅎㅎㅎ

    sns에는 아이 유학까지 보냈더라고요. 근데 전화 걸면 곧 죽는 소리 조금만 형편 피면 갚겠다는 소리

    지금은 적선한 셈치고 있어요. 원글님은 돈이 없어서 못 빌려주시겠죠? 근데 없어서 못 빌려주는 돈은

    없으니 잘 찾아서 원글님이 돈 빌려주세요, 그리고 난뒤 입바른 소리 하세요.

  • 35. ...
    '18.7.18 7:38 AM (14.1.xxx.243) - 삭제된댓글

    별.... 원글이가 돈 필요한 사람, 동네마다 돌아다니면서 빌려주면 되겠네.

  • 36. 맞아요
    '18.7.18 8:10 AM (119.70.xxx.204)

    저라면 빌려줍니다
    2천넘게빌려준적도있구요
    남편후밴데 십년지났어도 그얘기계속합니다
    그때 안도와줬음 자기어떻게됐을지도모른다구요
    사깃꾼같은 인간들아님 여유있음 빌려주기도하고
    그런게 인간사는세상이죠

  • 37. 또릿또릿
    '18.7.18 8:13 AM (121.165.xxx.122)

    빌려주다보니 못 받은 돈이
    얼마인지는 비밀....
    그냥 돈관계는 안 하는게 정답입니다!!

  • 38.
    '18.7.18 8:34 AM (121.137.xxx.120) - 삭제된댓글

    돈은 절대 안빌려줍니다

  • 39. ....
    '18.7.18 9:39 A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인간아~
    왜 밑반찬만 먹으라 했는지 이해될 지경

  • 40. ....
    '18.7.18 9:40 AM (1.237.xxx.189)

    인간아~
    왜 밑반찬만 먹으라 했는지 이해될 지경
    이런 속 없는 소릴하고 다니니 아까웠지

  • 41. 쓸개코
    '18.7.18 10:04 AM (118.33.xxx.27) - 삭제된댓글

    제목 본 순간 119일 줄 알았어요 ㅎㅎ

  • 42. 저도
    '18.7.18 10:06 AM (61.101.xxx.65)

    그정돈 빌려줄것같아요10년지기라도
    사람보는 눈을 믿거든요

  • 43. 비슷한경험
    '18.7.18 10:21 AM (223.62.xxx.63) - 삭제된댓글

    그 원글을 못 봐서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이글을 바탕으로 글 써요.
    저희가 살던 아파트가 나대지 재개발 된 아파트였었고,
    입주는 했는데 아직 등기는 안 난 상태였어요.
    물론 아파트소유권 같은 서류는 우리 앞으로
    있었고
    등기만 안난 상태였죠.
    그때 남편이 공기업 다니고 있어서 대출을 아주 쉽게 받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나 모르게 남편이 평생 혼자 몰래 갚으려고 했는지
    집값에 비하면 껌값인 이천만원을
    나몰래 시댁에 해줬었나봐요.
    돌이켜 생각하면 그때 우리 집에 불운이 하꺼번에 닥친 거죠.
    시댁이 마침 쫄딱 망해 시아버지가 도피했으니,
    모든 빚쟁이가 신분 확실한 남편 직장으로 찾아 왔었거든요.
    그래서 나도 알 게 빚도 좀 갚아주고 했는데,
    나 모르게도 이천 신용대출을 받은 거였어요.
    그 후 남편은 직장을 그만 두게 됐는데,
    은행에서 그 이천을 연장 안 해주고 당장 갚으라는 거예요.
    직장인 신용대출인데 직장을 그만 뒀으니까요.
    그래서 우리 집을 담보로 연장 해달라니까 안된대요.
    등기가 안 났다고요.
    그래서 등기가 날 때까지만 지인들에게 빌릴려고 했는데,
    다 안 된대요.
    그때 진짜 큰 경험했죠. 사람들이 집이 있는데 등기가 안 났다는 이유로
    은행에서 집을 담보로 대출 안 해준다는 말을 믿지를 않더군요.
    제가 신용면이나 진실성에 관해서는 평판이 좋은 사람이란 믿음을
    가지고 살았던 저는 그때 큰 충격을 받았어요.
    남편 실직하고, 이천 때문에 은행에서 빚독촉 진짜 어마어마했고요.
    이자도 갑자기 사채 수준으로 받더군요.
    결국 집을 팔 수밖에 없었어요.
    원래도 그때 그런 사정으로 돈 빌려봤지 대출 같은 거
    안 받아 본 사람인데,
    그 사건 이후론, 벌써 18년 전이네요.
    전 은행 대출 한 푼도 안 받습니다.
    그러다 보니 부동산 대출끼고 샀으면 훨씬 돈을 많이
    벌었을 기회도 다 날리고 살지만요.ㅋ
    아무튼 은행이 정말 해 좋을 때 우산 빌려가라고 알랑 거리다가
    정작 비오면 우산 뺏어가는 거 살벌하게 체험했거든요.
    그후 형편 좋아져 아무리 은행에서 알랑거려도
    대출 안 받습니다.ㅎ

    그리고 좋은 친구 이웃? 좋을 때 뿐이죠.
    인간관계 부모 자식이 아닌 다음에야
    정작 어려운일 있을 땐 다 소용없어요.
    그때 잘 사는 줄 아는 딸, 사돈 쫄딱 망한 거 친정엄마 가슴 아플까봐
    엄마한테는 말 안 했는데 은행에서 난리를 하도 쳐서
    집 내놓고 집 팔릴 동안도 얼마나 시달렸는지
    할 수 없이 엄마한테 이야기 했더니
    두말 않고 주시고 집 팔지 말라셨지만,
    집 팔고 그 돈 돌려 드렸죠.

    입장바뀌어 생각하면 저라도 빌려주기 어렵죠.

    세상이 다 내마음 같나요.
    저 같은 경우도 있지만, 진짜 돈이 거지말해 돈잃고
    사람 잃는 경우도 많으니요.
    그때 안 빌려준 사람들 그래서 원망은 안 해요.
    단 교훈은 확실히 얻었죠.
    친구 지인은 딱 좋은 것만 나누는 관계다.

  • 44. 저도
    '18.7.18 11:14 AM (175.213.xxx.182)

    어려울때 친구라 했죠. 진짜 친구라면 그래도 여유자금 있는 친구가 빌려주는게 맞아요.

  • 45. 조언
    '18.7.18 11:15 AM (211.107.xxx.27)

    그런 걸 조언을 듣겠다고 여기다 올리는 사람이 더 그래요
    익명이지만 사람 일은 모르니까요
    돈이 중요하긴 하지만
    산 사람이 중요하지 뭐 돈이 중요할까요
    저런 글 올라오면 뻔한 답글들 달릴 거라는거 알면서도
    달린 답글들 보면 세상이 참 슬퍼요
    이번에 사랑하는 존재를 잃고 보니
    참..살아 있음이 아무 것도 아니던데

  • 46. ㅁㅁㅁ
    '18.7.18 11:47 AM (117.111.xxx.114)

    위 비슷한 경험님 정말 욕보셨네요
    꼭 이렇게 위로 드리고 싶어요
    인간관계 이기심 가족 여러 만감이 교차했겠죠
    그래도 원망 않겠다 얻은 결론에 어른이시다 박수를 보냅니다
    지금은 평안히 잘 사시는 거지요?

  • 47. 비슷한경험
    '18.7.18 12:41 PM (223.62.xxx.46) - 삭제된댓글

    네~ ^^
    우리나라 일인당 가계빚이 문제다 어쩌다 하는데 저희는 0원이고,
    사람들이 저금 따윈 안 한다는 이 저금리 시대에 저희는 통장 잔고가~ ㅎㅎ
    아무튼 그 경험으로 영리하겐 살지 못하고 있죠.ㅎㅎㅎ
    그리고 친구관계에 대한 제 태도도 달라졌죠.
    겉으론 드러나지 않겠지만!!

    그때 우리 집안 사정, 시댁 쫄닥 망했고,
    그여파가 우리에게 영향을 미쳤고,
    이렇게 미주알 고주알 이야기 하지 않고,
    지금 급히 내가 돈이 필요해, 잠깐 쓰고 돌려 주겠다고
    했으면 빌려 줬을지도 모르죠.ㅎㅎ
    지인들이 생각하기엔 폭싹 망해 남편 실직까지 했으니,
    빌려 줬다간 받을 길이 없다고 생각했겠죠.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도 똑같이 그랬을 수도 있다 생각이 들고,
    제성격상 갚을 수 없으면 빌리지도 않을 텐데,
    집을 팔아서라도 갚을 수 있는 담보가 있기 때문에 빌려달라고 한 건데,
    그 사람들의 태도는 그게 아니었거든요.
    그게 충격이었어요.

  • 48. 흠..
    '18.7.18 2:16 PM (210.109.xxx.130)

    직업, 신원, 담보 확실하면 저는 빌려줍니다.
    이자는 시중금리보다 조금 더 받구요.
    저는 세금 안떼이니까 좋고 상대방은 쉽게 빌릴 수 있꼬 또 언제라도 돈생기면 갚아도 되니 서로 윈윈이죠.

  • 49. ,,
    '18.7.18 3:42 PM (180.66.xxx.23)

    흠님
    직원 신원 담보 확실하면
    제1금융권에서 빌리지 빌려 달란말 할 이유가 없져 ㅋㅋ

  • 50. 모지리
    '18.7.18 7:32 PM (175.223.xxx.195)

    맞는말이예요
    빈정거리는 사랑들 본인은
    절대로 그런일 안당할줄 알죠
    세상일은 모르는거예요
    선은 선으로 갚아지고
    악은악으로 갚아진다

  • 51. ,,,
    '18.7.18 8:31 PM (121.167.xxx.209)

    그 분도 통장에 돈 있는거 아니고 적금 들은거 해약하고
    이것 저것 다 모아야 한다는건데
    여유 있는 사람 2,000만원 하고 간신히 2,000만원 손에 쥔 사람하고 달라요.

  • 52. 한알밀
    '18.7.18 10:45 PM (223.38.xxx.108)

    여유자금 있으면 근저당하고 무이자로 월50씩 3년사개월
    받으시면되겠읍니다

  • 53. 돈빌려본사람
    '18.7.19 12:26 AM (220.79.xxx.178)

    원글에 공감합니다.
    20억 자금 드는일을 하다가 80프로진행중
    정부의 대책이나 여러이슈에 생각지도 못한일에 휘말리게
    되고 돈줄이 딱 묶이게되더군요.
    당장2억구하는데 갖고있던 부동산 정리하고
    대출도받고 가족에게 빌리기도 했는데 ..모자라는 돈 몇천을 친구에게빌리고자했는데 참담하더군요.
    그래도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더니
    뜻밖에도 부가가치세 환급이 있고
    친구가 주선해서 포기했던 부동산을 잘 정리하고 돈을 마련했어요.
    정말 친구가 고맙더군요.
    저희 20년전에 두사람에게 팔천만원 보증과 빌려줬었는데
    5300만원은 정리되었는데
    2700만원 아직도 못받았어요.
    그사람은 이혼도 하고..그냥 마음 비웠어요.
    여유있으면 그리고 전에 신세도 지었으니
    저는 빌려줄거 같아요. 그 아파트에 돈빌려준 사항을 올리고요.
    혹 정리되더라도 은행돈 갚고 다만 얼마라도 받을수 있게 할거같아요.
    저희는 진행하는 일이 친구도움으로 무난히 해결되서
    돈나오면 넉넉히 감사인사하려 하고 있어요.
    물론 모두 믿으면 안되고 돈도 빌려주지말고 빌리지도 말아야한다는 말들 많이하지만
    세상은 살만하다라고
    그리 각박하지만은 않다라고 느끼게 해주는 사람들도
    많다는걸 느낍니다.

  • 54. .........
    '18.7.19 12:42 AM (121.132.xxx.187)

    강도가 따로 없네.... 네 돈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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