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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친구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 조회수 : 14,187 | 추천수 : 8
작성일 : 2018-05-28 08:26:09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혹시라도 편견이나 선입견을 갖지 않기 위해서 일부러라도 잊어버리려고 노력하는 말 중에 하나입니다.

하나가 실망스러워도, 아니 아홉이 실망스러워도 마지막 남은 하나는 그렇지 않겠거니... 하고 바라는 마음이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번 2차 남북정상회담 장면을 보면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을 안할 수가 없었어요.

회담이 끝나고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자신이 앉았던 의자를 손수 밀어서 제자리로 돌려놓는 모습, 보셨나요?



그깟 의자 하나가 뭐라고, 이렇게 고이 원래 자리로 돌려놓으시는 걸까요?

중요한 이야기 하시는 동안 다리 아프지 않게 앉아있게 해준 의자가 고마워서였을까요?

아니면 이런 장면 연출해서 대국민 홍보용으로 써먹으려고 하셨을까요?



그렇다면 이 펜은 어떤가요?

지금 빨리 방명록에 싸인 마치고 김정은 위원장과 악수도 해야 하고 회담장으로 들어가서 중요한 의논을 해야 하는데 그깟 펜 쯤이야 책상위에 아무렇게나 두면 뭐 어때서요...



 펜 한 자루, 의자 하나, 원래 자리로 곱게 돌려놓으려는 그 모습에서 세상 모든 존재를 존중하는 생각이 드러난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진정으로 "친구간의 평범한 일상같은" 만남을 하고 오셨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평범한 일상같은 친구네 집에 가면...

뭐 별 거 없죠...

흔한 김치찌개를 함께 먹기도 하고...



(비지 넣은 김치찌개)





빈대떡이나 부쳐먹고...






밥이 모자라면 떡국이나 한 그릇 끓여먹고...







늘 먹던 밑반찬 덜어서 함께 먹어도 챙피하지 않은...






그런 마음이잖아요...



(둘리양 친구네 할머니께서 만들어주신 중국음식인데 이름은 모르겠고 죽순과 쇠고기를 부드럽게 조린 것입니다 :-)





친구와 평범하게 만나 일상적인 밥 한 그릇 같이 먹는 것은... 

의자를 잡아주거나 펜을 받아주는 등의 격식 따위는 필요없지만...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하는 마음만은 항상 품고 있다는 거...






서로를 깊이 믿고 존중한다면, 그 친구가 같은 나라 사람이어도 좋고...



(코난군 친구들 불러서 파티하던 날 먹었던 음식)




다른 나라 사람이어도 상관없겠죠...



(이건 그냥 어느날 저녁에 먹었던 홈메이드 타코 :-)





(이것도 그냥 이것저것 음식 사진 긁어오다보니 딸려온 홈메이드 마들렌 ㅎㅎㅎ)




어떤 친구는 주님과 함께 즐겁고...






또 어떤 친구는 당분과 함께 즐거운...







참고: 명왕성 거주민은 아이스크림 콘 쯤이야 당연히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다구욧 ㅋㅋㅋ



(저 말고, 제 친구가요! 저 아닙니다!!)






감동은 너무 큰데 글이 모자라서 이야기는 중구난방이었지만, 암튼 하나를 보니 열 일에 마음이 놓이는 분과 같은 세상을 살게 된 것이 영광이라 글로 남깁니다.







이 성님처럼 나이들어 가고싶은 소년공원입니다 :-)



(뒷모습이 너무나 귀여우면서도 씩씩하지 않은가요?)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amille
    '18.5.28 8:38 AM

    태극기 플레이팅 감동입니다. 하나를보면 열을안다.. 공감백배하고 갑니다.

  • 소년공원
    '18.5.28 8:44 AM

    작년에 코난군이 태권도 검은띠 받는 날 파티 음식으로 만들었던 거예요 :-)
    외국 나와 살다보니 저도 모르게 막 애국심이 솟아나더라구요.

    공감백배 감사합니다!

  • 2. 고고
    '18.5.28 8:40 AM

    김밥 태극기에 웃고^^

    저런 일상 행동은 하루이틀 만에 되는 일이 아니죠.

    배우고 또 배웁니다.

  • 소년공원
    '18.5.28 8:46 AM

    그죠그죠?
    자신도 모르게 무심코 하는 행동에서 참 많은 것이 드러나요.
    그래서 나도 항상 조심해야지... 하고 돌아보게 됩니다 :-)

    참, 고고님 노포식당 이야기 덕분에 제 고향 부산 동구를 떠올릴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 3. 미니네
    '18.5.28 9:27 AM

    소년공원님 포스팅 다 좋았지만 이번 포스팅은 감동이 밀려오네요. 그래서 이 게으름뱅이두 댓글달려 로긴합니다~~

  • 소년공원
    '18.5.28 11:46 AM

    아이구 격려 말씀 감사합니다.
    혹시라도 이 글이 불편하신 분 계실까봐 약간 조심스러웠어요 :-)

  • 4. 제닝
    '18.5.28 10:19 AM

    저녁먹다가 속보로 띠 두른 화면보면서 멍~~
    분명 눈은 "남북정상회담"으로 읽고 있는데 머리 속은 '지난번에 한게 왜 속보지? 북미 정상회담을 잘못 썻네' 그랬답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맞는 말입니다.
    어제 내내 예배 드리면서 계속 나라의 정상들을 위해 기도를 아니할 수 없는 날이었답니다.

    미스타 트가 회담 틀어버린 날도 입에서 욕을 욕을 하면서도
    바로 기도 먼저 나오더군요. 사람의 힘으로 어찌 되지 않는 일을...

    종교가 있고 없음을 떠나 우리 일이니까요.. 우리 민족의 일이니까요.

  • 소년공원
    '18.5.28 11:47 AM

    멍~~~
    한국에서도 그러셨군요?
    명왕성에서는 인터넷으로 한국 뉴스를 보는데 남북정상회담을 또 했다고 해서, 내가 최근에 한국 뉴스를 게을리 보았나보다 했어요.

    우리 민족의 일이기도 하고 지구의 평화를 위한 일이기도 하니, 잘 되기를 기원합니다.

  • 5. 유지니맘
    '18.5.28 10:38 AM

    친구간의 평범한 일상 ..
    그런 친구와 오늘은 시원한 삐어 ~~한잔 해야 겠습니다

    몇일 흔들리지 않고 믿으면서도
    속이 바짝 바짝 타서요 ....

    저 .. 도. ( 의자는 꼭 집어 넣는다는 ~~)^^
    태극기에 감사를 .

  • 소년공원
    '18.5.28 11:51 AM

    (소심하게) 저도요... ㅎㅎㅎ
    그러니 그런 모습이 제게 더 각별하게 보였던 것 같아요.
    각자 감동을 느끼는 포인트는 다르겠지요 아마...

    의자에도 펜에도 정성을 다하는 모습...
    강아지도 고양이도 어린아이들에게도 다정하게 대하는 모습...
    그런 작은 일에도 소홀히 하는 법이 없으니 크고 중요한 일이야 오죽 잘 하실까 싶은 마음에 든든하고 존경스러운 거겠지요.

    삐루 맛있게 드세요 :-)

  • 6. Harmony
    '18.5.28 11:02 AM

    할리우드식 미팅.
    다들 이게 무슨상황인지 놀랐었던 그저께.
    저도 밤 뉴스시간에 판문각 내의 TV화면보고도 믿기지 않았어요. 이게 지난번 회담사진인가? 그런데 북한쪽을 살짝 한발만 갔다 오셨는데 저건 언제적 상황이지 . . 이상황이 뭐지? 하다가
    어제 10시 속보보고
    깜짝 놀랬었습니다.. 롤러코스터 탄 듯한 요 몇일 상황
    정말 세상천지가 개벽할 일이 일어나고 있는 듯 합니다.
    TV화면에서
    무심코 지나간 장면인데
    어떻게 딱 집어내셨는지 눈썰미에 탄복하고 갑니다.


    품격이 느껴지는 장면들과 태극기김밥 사진에 감동하고 갑니다 ㅠㅠ

  • 소년공원
    '18.5.28 11:55 AM

    ㅎㅎㅎ
    저희 동네 친하게 지내는 한국인 한 분은 심장에 무리가 가서 더이상 한국 뉴스를 못보시겠대요.
    사람 애간장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한다며...

    저는 사실 잘생기신 대통령이 당선되신 후로 시사 뉴스와 각종 국가 기념식을 예능 프로그램 보듯 즐겨 보기 때문에 그런 깨알같은 나만의 재미진 장면을 찾는 것이 즐거워요.
    (그래도 유튜브에서 관련 영상 찾아서 필요한 장면에서 일시정지, 그 장면을 화면 캡쳐... 하느라 쬐금 수고는 했어요 ㅋㅋㅋ)

  • 7. 초록꿈
    '18.5.28 11:14 AM

    감동적이었지요.
    저도 만년필 제자리에 꽂으시는걸 인상적으로 봤는데
    의자 놓으시는건 못봤네요.
    어떻게 저런 분이 우리나라 대통령이실까요?
    믿어지지가 않을 때가 많답니다. 너무 좋아서요~

  • 소년공원
    '18.5.28 11:59 AM

    오유 게시판에서 누가 의자 밀어넣는 장면이 감동적이더라 하는 글을 보고서 저 장면을 직접 찾아보려고 동영상 깨나 뒤졌답니다 :-)
    중요한 이야기 마치고 일어서는 타이밍이라 대부분의 영상에서 잘려나갔더라구요.
    일어서려는 찰나에 컷트! 하고나서 다음 장면은 이미 두 정상이 바깥으로 나가는 장면으로 이어서 편집...
    그러나 저의 불굴의 의지와 집념으로다가...
    ㅎㅎㅎ
    jtbc 특집 뉴스 영상에서 찾아내었어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너무 사소해서 편집해도 좋을 장면이겠지만, 제게는 그 어떤 것보다도 깊은 인상을 주는, 그리고 안심을 하게 해주는 장면이었어요.
    저런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 분이니 무엇이든 믿고 맡겨도 좋겠다 하는 든든함...

  • 8. 각시둥글레
    '18.5.28 12:55 PM

    클 났어요
    문대통령께서 수준을 너무 높여놔서
    다음 번에 누가 되든
    과연 마음에 찰까, 걱정됩니다.^^
    하루 하루 감동까지 주시니
    정말 국민의 한 사람으로 몸둘 바를 모를 지경이네요
    감동, 또 감동,
    우리 대통령 건강이 걱정됩니다
    소년공원님의 저 비지찌개라도 가져다 드리고 싶은 마음이예요.
    비지찌개 비쥬얼 짱입니다^^

  • 소년공원
    '18.5.29 1:02 PM

    아유, 비지찌개가 영광이죠!
    정말 대통령님 건강 안상해야 할텐데...
    이런 사람 또 없겠지요?

  • 9. 찬미
    '18.5.28 2:16 PM

    혹시?혹시?
    소년공원님이 이글을 쓰신건 아니쥬??? ㅋㅋ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568969&page=1&searchType=sear...



    흔히 말하는 필력과 애국심과 예리한 눈이 너무 닮은듯 하여서리~~^^

  • 소년공원
    '18.5.29 1:05 PM

    이 글 저도 아주 감명깊게 읽었어요 :-)
    누군지 몰라도 아주 생각이 깊으시고 글에 논리가 정연하시더라구요.
    저는 아직 멀었어유 ㅠ.ㅠ

    그나저나, 그 임10 기자인가 하는 사람 정말 제가 보기에도 너무하더군요.
    사물이나 동물에게까지 정성과 예의를 차리시는 대통령님과 너무 대조되더라는...

    우리 아이들 가정교육을 더 신경써서 해야겠다는 결심도 했어요.

  • 10. 테디베어
    '18.5.28 2:41 PM

    저도 뉴스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친구간의 평범한 일상이 쭉~~ 이어지길 기도드립니다.

    소년공원님 정말 예리하시네요^^

  • 소년공원
    '18.5.29 1:07 PM

    1차 회담 때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대통령님께 회담 선언문에 싸인한 것을 전해드릴 때 받는 입장에서 똑바로 보이도록 방향을 바꾸어 공손히 드리는 것을 보고 급 호감을 느꼈는데요...
    이번에는 우리 대통령님의 사소한 - 그러나 평소의 인격이 묻어나는 - 행동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렸어요 :-)

    참말로...
    가정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11. 쩜쩜쩜쩜
    '18.5.28 2:53 PM

    대박~~!!!!
    김밥 태극기 때문에 다른 게 눈에 안 들어와요~~^^
    문대통령님 사진 ~~ 감사해요~~~^^

  • 소년공원
    '18.5.29 1:08 PM

    건곤감리 모양이 제대로 안나와서 조금 아쉬운 태극기였습니다 :-)
    인터넷으로 사진보고 따라 만든건데, 그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ㅎㅎㅎ

  • 12. 화니맘
    '18.5.28 6:00 PM

    현실같지 않은 현실에 요 며칠 넋이 나간듯합니다
    뭐 하나 거슬리는게 있어도 그래~하나쯤 하고 이해할 판에 도대체 거슬리는게 하나도 없으니
    우리 눈을 이리 높여놓고 벌써 다음이 걱정스러워집니다
    가화만사성이라고 집안에서 편안하게 해주니 더 잘하시는듯? ㅎ
    아 보기에도 아까운 그 님을 어찌할꼬

  • 소년공원
    '18.5.29 1:10 PM

    그러게요...
    심지어 부부의 모습도 어찌나 아름다우신지...
    저는 정말로 김정숙 여사님 처럼 품격있고 카리스마 넘치지만, 동시에 이웃집 아줌마 처럼 푸근하고 누구라도 품어줄 수 있을만큼 아량 넓은, 그런 노년이 되고 싶어요.

  • 13. 송이삼경
    '18.5.29 6:46 AM

    정말 감동입니다
    4.27 처음 정상때도 화동들에게 몇번이나
    고맙다고 하시더라구요

    일부러 겸손한척 하려면
    급하면 어디선가 실수하기 마련인데
    그분은 항상 그래오신듯 몸에 배셨더라구요

    정말 멋진 분 이십니다 

  • 소년공원
    '18.5.29 1:12 PM

    그렇죠.
    몸에 배어있으니 저런 자리에서 저런 모습이 보이는거겠죠?
    정말 비현실적인 캐릭터예요 :-)

  • 14. 올리버맘
    '18.5.30 12:03 AM

    백만년만에 로긴하게 만드신 포스팅 ^^
    저는 명왕성까지는 아니지만 천왕성 정도에서 살고 있어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씀에 완전 동감하구요. 건곤감리까지 맞추신 김밥 태극기에 완전 감동했어요. 그리고 불량하지만 ^^; 애들이 넘나 좋아하는 생일 파티 음식과 소년공원님이 절.대.로. 안! 만드신 아이스크림 콘에 라이크 쏟아 붓고 갑니다.
    저는 이제 한국에 투표권이 없는데 그래서 한국을 위해서 트 씨의 재선에 도움을 줘야할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어요. 소식 전해주시는 거 늘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

  • 소년공원
    '18.5.30 7:47 AM

    제가 더 감사합니다.
    백만년 만에 로그인 해주시고 제 불량식품과 친구의 우량식품 라이크 해주셔서요 :-)
    저도 사실 한국 국적과 투표권은 없어요.
    트 영감님은 이번 북미회담 까지만 너그러이 봐주려고요 저는...

    자주 로그인 해주세요~~

  • 소년공원
    '18.6.1 5:15 AM

    눈물 뚝!
    ㅎㅎㅎ

  • 15. 다시오는봄
    '18.6.1 10:55 AM

    눈팅전문인으로서 ㅋ 댓글없이 못가겠더이다 ㅎㅎ
    기쁜 일에는 웃어야하지만, 이상하게도 눈물이 뚝 떨어지더군요
    귀한 사진, 글 감동입니다.
    이시대에 함께살고 있어서 고맙습니다~~
    사진들은 또 다른 분들께 감동주기위해
    사용토록 허하여 주옵소서!! ^^
    제 현실에 꼭 맞는 음식들, 정겹네요

  • 소년공원
    '18.6.1 1:28 PM

    그럼요, 자랑스러운 우리 대통령님의 사진은 온국민이 함께 나누는 공공재라고 생각해요 :-)

  • 16. 윤주
    '18.6.4 7:19 PM

    내리면서 보니 반찬 하나하나 맛나보이는데 왜 내 손은 안움직일까 싶네요...하자 하면 뚝딱 할수도 있건만...
    애들이 커서 직장생활 하며 주로 밖에서 식사를 하다보니 저도 열정이 많이 식었나봐요.

  • 소년공원
    '18.6.7 2:19 AM

    먹어줄 사람이 없으면 음식을 안만들게 되죠.
    저도 그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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