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랭면: 명왕성이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

| 조회수 : 11,851 | 추천수 : 9
작성일 : 2018-05-01 04:00:22
여기는 명왕성으로 들어오는 문입니다.
주말 아침에 코난아범이 문에다 뭘 붙여놓았어요.




제가 늘 명왕성은 지구별에서 너무 멀다며 신세한탄을 하곤 했지만, 이 날은 랭면 한 그릇을 기쁜 마음으로 먹으며, 명왕성이 기러케 멀디만은 안티... 하고 느꼈어요.






왜냐하면 이렇게 기쁜 소식을 생중계로 보고 듣고 이렇게 축하할 수 있었으니까요.

(참고: 코난 아범은 한겨레 신문 창간 주주였어서, 가난한 조중동이네 한걸레네 하고 욕을 먹고 있는 요즘도 열심히 한겨레 신문을 읽어요.)






두 사람이 손잡고 남북한 경계선을 넘어왔다 넘어갔다 하는 장면도 감동이었고, 도보다리 산책도 좋았고, 한강물과 대동강물을 주며 나무 심는 모습도 좋았지만...
82쿡 회원인 제게는 만찬 장면이 참 인상깊었어요.
.
.
.
.
.
.
라기 보다는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랭면이 참 맛있어 보이더군요 ㅎㅎㅎ

명왕성에서도 인스턴트 냉면은 국제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어요.
어차피 고유의 피양랭면의 맛은 즐길 수 있는 사람만 맛있게 먹는다고 하니, 저같은 친서민적 입맛에는 다시다로 맛을 낸 인스턴트 냉면을 먹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미국 마트에서 무 대신에 터닙을 구입했구요, 한국 배도 팔길래 한 개 사왔어요.
참, 요즘 우리 나라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걸 느끼는데요, 이 배만 해도 전에는 아시안 배 라고 팔던 것을 이제는 코리안 배 라고 붙여놓고 팔더라구요.







터닙은 무 보다는 작고 연한데 매운 맛은 무보다 훨씬 더 강하더군요.
식초 설탕 소금에 절여두었어요.
오이와 당근도 색깔을 다양하게 내려고 함께 절였어요.






얇게 썬 배 한 조각 올리고 삶은 계란 반 쪽 올리면, 그럭저럭 명왕성의 랭면으로 괜춘하지 않은가요?







기쁜 날에는 좋은 이웃들과 함께 먹고 즐겨야 하니, 냉면에 곁들일 괴기를 좀 구워야지요.

달고기? (저는 부산 사람인데도 그게 어떻게 생긴 건지 몰라서 검색해봤어요 :-) 같은 건 명왕성에 없지만, 연어 같은 건 많아요.






그릴에 맛있게 구운 연어...






꼬치에 이것저것 아무거나 꿰어서










그릴에 구우면 그거슨 케밥.... 꼬치구이.... 그 무엇이라 부르던 상관없는 맛난 고기요리죠.










불고기가 들어간 김밥도 말고...






고기 못드시는 분들을 위한 야채김밥도 말고...






브로콜리 샐러드와...






감자 사라다...






팍팍 무친 콩나물...






아직도 맛이 좋은 김장김치...







그렇게 주지육림 포식을 한 후에는 망치로 두드려 깨는 초코렛 속 망고 무스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 수준으로는 감히 만들 수 없는 한콩두콩 님의 무스 케익으로 후식을 먹었습니다.





이 다음에 저도 은퇴하면 개마고원 트레킹 한 번 하게 해주시려나요?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낸시킴
    '18.5.1 4:17 AM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여기서 빵 터졌어요.ㅎㅎㅎㅎㅎ
    소년공원님을 엄마라고 부르는 아이둘, 여보라고 부르는 남편은 정말 복이 많은 사람들이에요.
    음식도 잘하시고 입담도 좋으시고 참 매력이 넘치는 멎진분이네요.

  • 소년공원
    '18.5.1 6:13 AM

    그들도 그렇게 생각할지는...
    그것이 알고싶습네다!
    ㅋㅋㅋ
    격려 말씀은 감사합네다!!

  • 2. Montblanc
    '18.5.1 6:42 AM

    이 동네에선 아직 asian pear랍니다. 그래도 파는게 어디냐 싶어서 가끔 사먹죠. 저도 그날도 그 담날도 영상 보면서 샴페인 한잔 했어요 :)

  • 소년공원
    '18.5.1 11:58 PM

    그곳에도 곧 이름이 바뀌겠지요?
    미국 사람들이 한국배 맛있다며 잘 먹더군요.

    위하여~

  • 3. 진현
    '18.5.1 8:03 AM

    명왕성 특파원 소년공원님
    벌써 냉면을 해 드시다니...
    전 토욜 평양냉면 먹을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냉면만 생각하고 클릭 했더니
    갖가지 맛있는 음식들이 주루룩.....

    연어는 굽기 전 전처리를 어떻게 하시는 건가요?
    전 연어 구우면서 그저 소금, 후추 뿌리거든요.

    지구상 유일한 분단 국 한반도의 평화,
    신의 가호가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소년공원
    '18.5.2 12:01 AM

    연어 굽기 전에 뿌려둔 것은 지인이 준 스파이스 였는데 상표는 기억이 안나네요.
    어디 로칼 가게에서 만들어 파는 것 같던데...
    다른 다양한 브랜드에서 연어 양념이 나오니까요...
    뭐라도 사서 뿌려서 구워보세요.

    진현님의 기도에 저도 아멘~

  • 4. 드림키퍼
    '18.5.1 8:34 AM

    남북경계선을 폴짝 넘는 두남자는 한나라 정상들이 아니라 나이를 뛰어넘은 개구장이들 같아요. ㅋㅋ
    소년공원님, 역시나 바지런 하세요~
    저많은 음식들을 후딱 하시고 냉면까지~
    금손에 능력자십니다~ 부러워~

  • 소년공원
    '18.5.2 12:01 AM

    명왕성에서 한국음식 해먹고 살다보니 이정도쯤이야... 뭐...
    ㅎㅎㅎ

  • 5. 커피홀릭
    '18.5.1 9:19 AM

    소년공원님 숨은 팬입니다.
    오늘은 커밍아웃하네요. ^^
    명왕성이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 정말 재치있으세요.
    소년공원님 대단하세요, 박수를 보냅니다. 랭면이라니...^^
    자주 뵙기를 희망합니다.

  • 소년공원
    '18.5.2 12:03 AM

    감사합니다 :-)
    자주 오도록 노력하갔시요.

  • 6. 해바라기 아내
    '18.5.1 10:04 AM

    저의 집은 명왕성 까지는 아니지만 수성? 정도라 평양냉면 집을 못찾고 함흥냉면을 먹었어요 ^^
    명왕성에 사셔도 수성보다 낫다는 ... ㅋㅋ
    역시 자가능력이 최고!

  • 소년공원
    '18.5.2 12:04 AM

    우선은 자가제조해서 피양랭면이든 함흥랭면이든 해먹고요...
    조만간 평양에 가서 진짜 냉면 한 그릇 먹고 개마고원 트레킹 한 판 하고, 열차타고 유럽까지 다녀오는 여행 한 번 하십시다!

  • 7. 와인과 재즈
    '18.5.1 12:13 PM

    명왕성 통신 볼때마다 드는 생각... 전문직 녀자 살림솜씨 깔보믄 안돼갔구나
    저를 보면서 드는 생각... 전업백수 녀자 살림솜씨 무조건 먹어주믄 안돼갔구나

    저는 백수라도 절때 안벌리는 공사를 수시로 벌리시는걸 보면서 늘 감탄...
    상상력 응용력 만점에 너무 고급스럽지않아(?) 따라하기 쉬울것같은 요리들을
    지구위의 전업백수가 몰래 따라하고 있음을......(아 챙피...ㅠㅠㅠ)

  • 소년공원
    '18.5.2 12:07 AM

    이야~~~ 고저~
    동무래 웃음감각이래 대단하구나야!!
    내래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갔구나~
    ㅎㅎㅎ

    기런데 말이디...
    고저 사진에 나온 랭면이래 인스턴트 랭면이라우...

  • 8. 찡찡이들
    '18.5.1 12:43 PM

    제목보고 이미 빵터졌어요ㅋㅋㅋ
    저도 정말 팬이에요~ 만능 소년공원님^^
    못하시는게 없으신듯~~~

  • 소년공원
    '18.5.2 12:08 AM

    빵 터지면 안되갔구나~~
    기래서 핵을 포기해야갔어!
    ㅎㅎㅎ

  • 9. 쩜쩜쩜쩜
    '18.5.1 9:14 PM

    아~~!!!! 소년공원님이 워킹맘이라고 요리는 소홀하다 생각하면 (절대) 안되갔구나~~!!!!^^

  • 소년공원
    '18.5.2 12:09 AM

    ㅋㅋㅋ
    안되갔구나~~
    유행어가 되어버렸군요 :-)

  • 10. 찬미
    '18.5.1 10:52 PM

    매력덩어리 소년공원님!
    엄지척!척!ㅋㅋ

  • 소년공원
    '18.5.2 12:09 AM

    우리 모두에게 엄지 척! 척!

  • 11. 푸른솔
    '18.5.1 11:18 PM

    저도 매력덩어리 능력자 소년공원님의 팬입니다.
    래일은 저도 시판 피양랭면이라도 사먹어봐야겠습네다^^

  • 소년공원
    '18.5.2 12:09 AM

    마침 날씨도 시원한 랭면 한 그릇 먹기 딱 좋지요?

  • 12. 소년공원
    '18.5.1 11:57 PM

    백두산 노래를 함께 듣고싶은데 본문에 링크 복사가 잘 안되네요.
    여기에서라도...

    http://youtu.be/SMJfjo0K0tM

  • 13. Harmony
    '18.5.2 1:50 AM

    지구로의 명왕성소식 정말 반갑습니다.^^
    명왕성 속보 피양랭면을 이리 올려주시니 세계는 하나구나 싶네요.
    전세계의 관심이 판문점과 함께 냉면으로 ~ㅎㅎ
    3천여명의 기자들이 몰려왔다니
    동계 올림픽보다 더 한 열기의 프레스센터 보고 실감했어요.
    저도 집에서 막바로 인스텬트 (그나마 한X림냉면) 삶아먹고
    다음날은 쌀국수 에다 냉면육수로 냉면 비슷하게 말아먹고
    셋째날은 냉면집은 유명한데는 줄이 길어 대신
    메밀 막국수집으로 고고~. 이곳도 역시나 사람이 넘쳐나서ㅜㅜ 첫번 갔을 때는 못 사먹고
    둘째날도 한참 기다려서
    사먹었어요.

    매력 뿜뿜 소년공원님
    남북정상회담 기념 피양랭면 . 멋져요.
    그런데 코난과 둘리 먹는 모습을 찍어주셨으면 더 기뻤을거에요.
    키톡이지만 애들들이 더 기다려지는 여러사람들 있다는 것. 다음에 코난 둘리 소식도
    알려주세요.^^
    더불어
    미국 광어생각님 아이들은 뭐 하나 궁금한데 연락이 뜸 하시네요. 명왕성 그곳서는 가끔 송수신 하시나요?^^

  • 소년공원
    '18.5.2 2:40 AM

    오~ 며칠을 연달아 냉면과 기타 면식수행을 하셨다니 대단하십니다!
    이번 판문점 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판문점에서 열린다면, 우리 나라가 온 세계의 시선집중을 받는 스타가 될 것 같아요.
    명왕성에 사는 저는 또한번 어깨가 으쓱해질테고요 :-)

    다음번엔 아이들 사진도 올리겠습니다.
    맨날 광어 생각하시는 그 분 소식은 저도 궁금하네요.
    다른 많은 분들도 보고싶구요.

  • 14. 초록
    '18.5.2 8:58 AM

    매일이 깨춤출듯 즐거운 요즘 ^^

    어제 근로자의 날이라고 하루쉬고 오늘 출근하는 이찌뿌둥한 마음...

    소년공원님 덕에 웃으며 시작하니다^^

    그래도 3일만 출근하면 어린이날 대체공휴일까지 며칠 내리쉬니 (쉬는건지마는건지 모르지만 ㅎㅎ)

    오늘 찌뿌둥하다카믄 안데갔지요 **

  • 소년공원
    '18.5.3 1:09 AM

    기라믄 안되갔구나야~
    ㅎㅎㅎ
    즐거운 5월 휴일 보내세요!

  • 15. 은이맘
    '18.5.2 2:14 PM

    ~아......빵 터졌습니다 멀다고 하면 안 되갔지요?

    이곳 중동의 허브 지역ㅎㅎ 에서도 쬐끔 고급진 수퍼마켓에서 korean pear 많이 살 수 있고 가격도 착하다지요...
    이 곳은 북한옥류관 있어요 조만간 들러줘야겠네요ㅎㅎ
    새로운 역사 이제부터~~ 평화의 ..많이 공감하고 갑니다

  • 소년공원
    '18.5.3 1:10 AM

    중동?
    우와~~
    거기는 천왕성이나 해왕성 쯤 되는 곳인가요?
    그래도 북한 옥류관 냉면집이 다 있다니... 부럽습네다!

  • 16. 진짜자몽
    '18.5.3 1:28 AM

    님 글 보고 또, 댓글보고 빵~
    역사적인 순간, 의미가 넘쳐흐르는 광경... 도 좋았지만,
    식욕을 자극하는 남북회담이라니... 기획한 분이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인간의 말초적인 욕망을 너무 잘 이해한 분이란 생각을 하긴 했었어요.
    미국은 그래도 좋네요. 한국 배도 팔고.... 독일은 한인마트에서만 볼 수 있어요. 한국 농수산물 정말 맛있고 퀄러티도 짱인데 독일 수퍼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17. 조금느리게
    '18.5.3 12:04 PM

    기뿐 날 몸 상하디 않게 살살 하시라요 ㅋㅋ
    잔칫날이네요 ^^

  • 소년공원
    '18.5.5 4:48 AM

    명심하갔습네다 :-)
    북미회담은 언제 어디서 하게 될 지 얼른 결정되면 좋겠어요.

  • 18. 셀러브리티
    '18.5.4 5:24 PM

    항상 부지런하고 활기찬 소년공원님의 글에서는 에너지가 느껴져요.
    정말 행복한 포스팅입니다.^^

  • 소년공원
    '18.5.5 4:48 AM

    부처님 눈에는 모두가 부처님으로 보이고 돼지 눈에는 모두가 돼지로 보인다는 말이 떠오르는군요 :-)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3102 나의 노포는 41 고고 2018.05.19 8,316 3
43101 매실엑기스 3 아줌마 2018.05.15 6,152 1
43100 남미여행이 끝나고 미국으로 ~ 22 시간여행 2018.05.15 7,441 2
43099 하우 두유 두? 해석하면: 두유는 어떻게 만드나요? 32 소년공원 2018.05.12 6,542 3
43098 부추 한단 오래먹기 7 아줌마 2018.05.12 7,789 0
43097 99차 봉사후기) 2018년 4월 보쌈먹는 아이들(사진수정) 9 행복나눔미소 2018.05.11 2,877 5
43096 마늘쫑이요 9 이호례 2018.05.10 5,430 3
43095 벌써1년... 21 테디베어 2018.05.07 8,263 4
43094 엄마, 냉장고가 아니고 27 고고 2018.05.06 8,890 3
43093 랭면: 명왕성이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 35 소년공원 2018.05.01 11,851 9
43092 가죽 드세요?^^ 47 고고 2018.04.24 12,210 3
43091 뉴질랜드 여행 ~ 20 시간여행 2018.04.23 7,660 4
43090 만두부인 속터졌네 55 소년공원 2018.04.22 12,530 11
43089 포항물회 19 초록 2018.04.20 8,930 3
43088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결국... 67 쑥과마눌 2018.04.20 18,117 10
43087 첫 수확 그리고... 9 로즈마리 2018.04.15 10,437 5
43086 명왕성 어린이 밥 먹이기 18 소년공원 2018.04.15 9,625 5
43085 98차 봉사후기)2018년 3월 분발해서 쭈꾸미샤브샤브로 차렸는.. 9 행복나눔미소 2018.04.13 4,452 6
43084 달래무침과 파김치 9 이호례 2018.04.09 10,759 6
43083 김떡순씨~ 택배 왔어요~~ 45 소년공원 2018.04.06 14,855 7
43082 호주 여행 보고합니다^^ 13 시간여행 2018.04.02 10,532 4
43081 친정부모님과 같은 아파트에서 살기 47 솔이엄마 2018.04.02 17,068 16
43080 단호박케이크, 엄마의 떡시루에 대한 추억... 6 아리에티 2018.04.01 7,432 7
43079 일요일 오후에 심심한 분들을 위한 음식, 미역전 30 소년공원 2018.04.01 11,322 8
43078 맛있는 된장 담그기 20 프리스카 2018.03.28 6,474 6
43077 임금님 생일잔치에 올렸던 두텁떡 혹은 후병(厚餠) 32 소년공원 2018.03.26 10,233 9
43076 봄은 쌉쌀하게 오더이다. 11 고고 2018.03.26 6,431 4
43075 저 말리지 마세요, 오늘 떡 만들어 먹을 겁니다! 24 소년공원 2018.03.23 12,854 1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