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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봄은 쌉쌀하게 오더이다.

| 조회수 : 6,699 | 추천수 : 4
작성일 : 2018-03-26 23:38:24



어제 시장에서 머위순 5천원어치 사

된장과 들기름에 무쳐 오물오물 봄을 씹었습니다.


겨울이 가면서 쌉쌀한 맛을 두고 가는군요.


이젠 달콤함보다는 쌉쌀한 걸 좋아하는 나이구나....


절반 남겨둔 건 오일파스타 해먹으려고 합니다.

의외로 봄나물이 오일파스타와 잘 어울리더군요.


평생 밥만 드신 엄마에게 파스타 가끔 해드립니다.

세상에서 젤 맛 있다고 하세요.

토마토파스타가 그 중 최고랍니다.


"엄마, 이태리(타올 말고^^) 국수인데 그 나라는 감빵가면 이 국수 아마 줄 껄"

파스타 실컷 먹을 수 있다고 ㅎ


하루 두 끼와 사이 간식이 하루를 이어줍니다.

두 끼 반찬하는 게 슬슬 지겨워지는 날도 있습니다.


아점 한 끼를 토스트와 우유, 시리얼, 달걀로 먹으면

어떨까? 살짝 떠보니 그러자고.

에고, 지금 봄에 먹을 게 얼마나 많은데 이 봄이 늘 오는 것도 아니고

다시 각오를 다집니다. ㅎ





엄마 계모임 가는 날, 저렇게 한 끼 때우기도 합니다.

너무 많이 먹고 살아


심심한 오후에 심심한 두부

낮술 한 잔

그리고는

집 구석구석 두리번거립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년공원
    '18.3.26 11:49 PM

    그러고보니 곧 봄나물의 시즌이 오는군요!
    명왕성에서 제일 그리운 음식 중에 하나예요.
    맛있어보입니다 :-)

  • 고고
    '18.3.26 11:55 PM

    초벌부추는 조금 지났고, 쑥, 두릅, 방풍나물~~ 쏙쏙 나오고 있습니다.
    겨울 무우, 배추, 봄동과 시금치가 가고 난 자리에 봄나물이 등장하고 있어요.

  • 2. 쩜쩜쩜쩜
    '18.3.27 2:45 AM

    저는 머위나물 같은 나물은 잘 삶고 무치기가
    어려워요ᆞ맛도 안 나고요ᆞ
    사진만 봐도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 고고
    '18.3.27 1:36 PM

    저도 나물은 어려워 했어요.
    양념의 절제가 나물 맛을 좌우하더군요.
    도전해보셔요.^^

  • 3. 찬미
    '18.3.27 2:23 PM

    너무 많이 먹고 살아 ...... 저 보신건가요?ㅎㅎ

    시골뒷마당엔 머위가 지천일텐데 택비가 더 비싸니
    그냥 한번 사다먹어야겠어요^^

  • 고고
    '18.3.27 9:29 PM

    저도 무지 많이 먹어요.^^

  • 4. marina
    '18.3.27 5:25 PM

    어릴 적 엄마가 봄이면 한 번씩 해 주시던 음식들이 있어요. 맛보라며 한 입만 먹어보라시면 못이기는 척 먹고 다시는 안먹겠노라 꽥했었지요.
    흘러가듯 맛 본 그것이 시간이 흐르니 아.. 이런게 있었지하며 마트에서 집어오게 되네요. 풋마늘대 먹었구요. 민들레잎도 먹었어요. 머위잎도 사먹어야겠어요^^
    쌈밥으로 동그랗게 만들면 먹는 사람은 좋아하더군요.

  • 고고
    '18.3.27 9:31 PM

    그 쌈밥에 살짝 된장 코딱지만큼 ㅎ 넣으면^^
    미운 사람은 와사비로^^

  • 5. 진현
    '18.3.27 8:12 PM

    저도 몇년 전만 해도 서산 어느 갯마을에 살아서
    이맘때면 어린 머위순 뜯어서 된장에 조물조물 무쳐 먹었었죠.
    좀 더 있으면 송화가루 가득한 산에고사리 꺽으러 다니고.
    그립네요,
    고고님 나물무침 보니
    지금보다 몇년은 어렸던, 그때의 나와 이웃들이 그립네요.

    봄나물이 오일파스타와 잘 어울린다. 밑줄 쫙~~~
    심심한 두부 안주와 술 한 잔의 조합, 맛이 안 그려 집니다.^^

  • 고고
    '18.3.27 9:34 PM

    가끔 사는 게 심심할 때 이열치열로 소주와 맨 두부 드심
    음냐~
    역시 삶은 단순한 게 좋아하고 외칩니다.^^

  • 6. Harmony
    '18.4.2 9:24 PM

    봄나물이 그리운데
    집근처에 있어도 캐지도 못하고~
    머위나물
    사진으로 맛봅니다. 두부도 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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