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 만들어 띄워서 장 담고
장 가른 후 된장만 만들다가
간장 빼지 않고 담그는 막장
강원도 막장이 맛있다고 해서
처음으로 막장을 담갔습니다.
키친토크 remy님 막장 레시피도 읽었고
인터넷에서 여러 레시피를 읽고
우리집에 있는 재료들로 어제
막장을 담갔는데 너무 쉬워 글 올려요.
기본 레시피 - 메줏가루 1kg, 보리쌀 500g,
물 2리터, 소금 500g
엿기름 고추씨 고춧가루는 적당히
완성하면 약 5kg 막장이 나옵니다.
육수를 내어 메줏가루가 아닌
메주를 불리기로 했어요.
다시마 멸치 건새우 대추 등을 넣어
2리터 좀 안되는 1.9리터의 육수를
홍삼제조기를 이용하여 10시간 달였어요.
고추씨가 없어 매콤한 맛을 내기 위해
청양고추도 넣었지요.
육수 한 숟갈 먹어보니
매콤하니 아주 맛있네요.
막장 담기 위해 남겨 놓은 메주에
알메주도 넣었어요.
건조한 메줏가루가 아니라
아직 습이 있는 메주라 수분만큼
메주 양을 잡았어요.
1.066kg
요즘은 메줏가루 시중에서 살 수 있으니
막장 담그기 참 쉽겠어요.
달인 육수에 메주를 다 넣고
보온에 놓고 하루를 지내며
중간중간 메주를 부셨어요.
이제 겉보리쌀 500g으로 밥을 짓기 위해
엿기름 물을 내기로 합니다.
엿기름 100g을 아사주머니에 담아
더운물에 주물럭 해서 밥물을 얻었어요.
보리쌀이 500g이라 물은 1.3배 잡고
650ml
보리쌀을 깨끗이 씻어 바로
압력솥에 넣고 엿기름물을 넣은 후
뚜껑 덮고 약불로 밥을 지었어요.
보리밥이 약간 질어야 한다는데
적당히 푹 잘 익었습니다.
잘 불은 메주
이대로 담가 2년 숙성하면
다 풀어지겠지만
빨리 먹고 싶어서 분쇄하기로 했어요.
엔유씨 녹즙기
마늘 갈기에 좋은데
메주콩도 잘 갈리네요.
보리밥과 메주를 섞은 뒤
녹즙기로 갈았어요.
입자가 약간 거칠어요.
아주 매운 고춧가루 한 주먹과
한주소금 장소금 510g과
반죽이 되직해서 물 200ml 추가하며
손반죽을 열심히 했습니다.
막장 염도는 16% 잡고
물은 육수 1.9리터 더하기
엿기름 밥물 650ml
반죽하며 추가한 물 200ml
총 2.75리터
2.75 곱하기 16%
하면 44
44나누기 84(100 빼기 16)는
0.523
소금 520g인데
저는 510g 넣고
막장 위에 집간장 한 국자 부었어요.
보리밥은 시간이 지날수록
삭기 때문에 지금보다 막장이 질어집니다.
여주 비채도자기 일자항아리 9리터
5kg의 막장이 절반 넘게 담기네요.
막장 만드는 법 간단하니 참 쉽네요.
부수적으로 표고버섯가루나 기타
각자의 기호대로 넣으면 된답니다.
마지막으로 집간장 한 국자 휘리릭
막장 위에 뿌렸어요.
비닐 덮고 웃소금을 얹기도 하는데
저는 막장이 짭짤해서 이대로
항아리 뚜껑 덮어 실온에 두었어요.
된장에 비해 간장을 빼지 않아
달고 구수하며 매콤한
빨리 숙성돼서 금방 먹을 수 있는 막장
막장이 잘 숙성되길 바라며
강원도막장 맛을 기대해봅니다.
시중에 메줏가루 판매하니
구매하여 막장 담그면 아주 편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