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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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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겨울방학 끝나니 봄방학 그리고 설날

| 조회수 : 18,619 | 추천수 : 12
작성일 : 2018-02-17 16:39:14

사랑하는 82식구님들, 편안한 주말 되고 계세요? ^^

어제가 설이었는데 혹시라도 아직 집으로 복귀하지 못하신 분들 계신거 아..아니죠?

저는 무사히 설을 지내고 남자들 없는 집안에서 조용히 82에 소식 전해보려고 해요.

하, 이번 겨울은 정말 춥고 길게 느껴지네요. 곧 찾아올 봄을 기다리며 화이팅해요,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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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겨울방학동안 정말 바쁘게 살았던 것 같아요.

반찬도 많이 만들고 일도 많이 하구요. ^^

이날은 간식으로 훈제계란도 스무개 정도 만들고, 오징어채볶음이랑

두부동그랑땡, 무생채나물, 안매운오이무침, 오징어젓갈무침, 우엉조림을 만들었네요.




아, 파스타랑 같이 먹을 무피클 만들면서 친구들에게 나눠줄 것도 같이 만들었어요.

가끔 오이피클을 만들곤 하는데 요즘 오이가 너무 비싸서 무로 피클을 만들었더니 더 맛있다고 해서 다행이었어요.




무생채에 고추장이랑 들기름을 듬뿍 치고 달걀후라이 올려서 무생채비빔밥으로 한끼 떼우면 너무 편해요.




또 다른 날엔 돼지고기안심장조림에 오이무침, 꽈리고추멸치볶음, 깻잎찜,

사과랑 찐감자를 넣은 샐러드랑 콩나물 무침을 만들었어요.

이날 저녁에는 식구들이 꽈리고추멸치볶음을 잘 먹더라구요. 왜 이렇게 맛있냐는 식구들의 말에,

제가 이렇게 대답했어요. "왜 이렇게 맛있는 줄 알아? 꽈리고추가 비싸서 그래~~~"




미리 만들어둔 밑반찬에 달걀찜 찌고 소고기 미역국만 곁들이면 또 한끼 해결! ^^




도토리묵이 먹고 싶은 날에 묵도 쑤었어요.

82식구님들을 향한 저의 마음, 하트가 보이시나요~ ^^




평소엔 냄새 때문에 잘 안굽는 고등어구이에 밑반찬, 그리고 묵사발으로 차린 점심상이에요.




만들어 놓은 지 한참된 겉절이가 있어서 들기름이랑 설탕 조금, 고춧가루랑 통깨넣고

볶아주고요, 두부에 달걀물 입혀서 지지구요, 삼진어묵이랑 햄 넣고 굴소스에 볶아주었어요.



드디어!!! 길고 길었던 겨울방학이 끝나고 아이들이 개학을 했어요!!!!!! 야호~~

정말 오랜만에 남편과 단둘이 돈까스 튀겨서 오붓하게 점심식사를 했지요.



애기때부터 봐왔던 동네 조카들의 초등학교 졸업식을 축하해주고나니

또 다시 봄방학이 시작되었어요ㅠㅠ 어흑흑...




친정부모님이 저희 아파트 같은 동으로 이사오시게 되어서 이런저런 일로 정신없이 바쁜 가운데

설을 맞이하게 된 설연휴 전날, 가족끼리 설연휴 전야제를 했답니다.

후배가 보내준 장어도 굽고, 떡국 국물을 내기 위해 사둔 사골도 끓이고 훈제연어도 준비했어요.

이제 고2가 되는 큰아이의 진로에 대해서, 중2가 되는 작은아이의 중2병에 대해 이야기하며

새해에도 화목하고 건강하게 열심히 잘 살아보자는 다짐을 했습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떡집언니에게 받은 알록달록한 색감의 떡으로 떡국을 끓였더니

시어머니께서 예쁘다며 좋아하시더라구요. 고명으로 김도 안 올렸네요ㅠㅠ




설날에 무슨 음식을 차릴까 하고 고민하기는 하는데 막상 차려놓으면 허전한 것 같아요.

친정엄마가 설 전날 싸주신 북어찜과 양념게장 없었으면 어쩔뻔.^^




새해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마음가짐이 조금 달라집니다.

82식구 여러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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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저의 새해 목표 기억하시나요? ^^

'건강 하기'와 '여동생 얄미워하지 않기' 였거든요.

친정부모님이 저희집 옆으로 이사오시게 되어서 요며칠 엄마랑 동생이 짐을 정리하고 있는데

친정집 구석에서 동생의 오래된 일기장이 나왔다고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주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착하고 순했던 우리 동생이었는데...

제가 그걸 잊고 있었어요.


올해는 '동생 안 얄미워하기'가 아닌 '동생 더 잘해주기'로 목표를 바꿔야겠어요.

사랑하는 82님들, 모두 평안하세요!!! ^^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랑
    '18.2.17 6:34 PM

    늘 동생삼고 싶은 마음 들게하는 솔이 엄마님!
    항상 행복한 미소로 글 읽게 된답니다
    오늘도 역시 솔이엄마님 글보면서 미소지으면서
    휴식하고 있답니다
    고ㆍ 마 ㆍ 워 ㆍ요

  • 시랑
    '18.2.17 6:58 PM

    솔이엄마님은 음식이랑 글 내용이 참 많이닮았어요
    담백하고 꾸밈이 없고 진솔하고~

  • 솔이엄마
    '18.3.25 12:24 PM

    시랑님~~~ ^^ 반갑습니다. 너무 오랜만이죠?
    친정부모님께서 옆라인으로 이사오시면서 하는 일도 없는데 바쁘더라구요.^^
    이집으로 저집으로 왔다갔다 하느라 조금 정신없긴 하지만 마음은 편하네요.
    저도 언니가 없어서 늘 아쉬웠는데 동생삼아주시면 감사하지요~^^
    시랑언니, 오늘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네요.
    외출 삼가하시고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

  • 2. 이규원
    '18.2.17 8:26 PM

    솔이엄마가 써 준 편지를 받은 친구들은 얼마나 좋을까요?
    지역아동센터의 친구들도 오이 비싼걸 아나 봅니다.
    여름에는 그렇게도 안 먹던 오이를 요즘은 더 없냐고 물어 보기까지 합니다.
    무친 세발나물은 케찹 넣고 비벼 먹으면서 주방선생님께 내일도 또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답니다.
    어떤 센터는 고기만 먹고 채소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는데...
    잘 먹어서 참 예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솔이엄마
    '18.3.25 12:26 PM

    이규원님~~^^ 반갑습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하시는군요. 훌륭한 일을 하시네요.
    아이들이 채소도 잘 먹는다니 듣기만 해도 대견하네요. ^^
    조금 늦었지만 이규원님께서도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

  • 3. 쩜쩜쩜쩜
    '18.2.17 8:32 PM

    동생..
    요즘은 어찌나 기어?오르는지.. 두고보자 하고있는데..
    저희 동생도 어릴 땐 참 착했는데..
    다 제 부덕한 탓일까요..
    그래도 부모님 곁에서 엄마를 젤 많이 도와드리고 있는 것 같으니
    여전히 착한 동생이다 생각하려고요.

  • 솔이엄마
    '18.3.25 12:30 PM

    쩜쩜쩜쩜님~ ^^ 자매간에, 형제간에, 남매간에 작은 감정과 부딪침이 없을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동생분이 부모님곁에서 어머니를 많이 도와드린다니 착한 동생인가봐요. ^^
    저는 제 동생이 몇년전, 성인아토피에 심하게 걸려서 너무 아팠을 때, 그때
    절대로 미워하지 말자... 이렇게 다짐했었어요. 다짐이 잘 안지켜질 때도 있지만요.^^
    미세먼지농도가 너무 높다네요.ㅠㅠ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 4. 무스타파
    '18.2.18 8:01 AM

    다 맛나보이지만 특히 무생채비빔밥에서 꾸뻑 넘어갓습니다
    근데 일기장의 색감도 그림도 이뻐요

  • 솔이엄마
    '18.3.25 12:31 PM

    무스타파님~^^
    무생채 비빔밥은 한끼 차리기도 쉽고 먹는 사람도 만족스러운 한끼 식사지요? ^^
    늘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 5. 알흠다운여자
    '18.2.19 11:08 AM

    님 가족들은 행복하겠어요

  • 솔이엄마
    '18.3.25 12:33 PM

    알흠다운여자님~~^^
    행복....흠... 어젯밤에도 큰아들과 한판 했는데요...ㅎㅎㅎ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긴 해요. ^^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하니 건강 유의하시구요~~ 반가웠습니다!!!

  • 6. 시간여행
    '18.2.19 2:43 PM

    아아....점심 먹었는데도 솔이엄마의 음식을 또 먹고싶네요^^
    반찬가게 하실 의향은 없으신지~~제가 단골하겠습니다 ㅋㅋㅋ

    풍성하고 사랑스런 가족들과의 시간이 보기 좋습니다~~

  • 솔이엄마
    '18.3.25 12:34 PM

    시간여행님~~~ 어느 바다, 어느 대륙위를 날고 계신가염~~ ^^
    100일동안의 긴여행이 즐겁고 편안하시길 기원할께용~

  • 7. koalla
    '18.2.19 6:27 PM

    정성스러운 상차림 이네요^^
    무피클 맛나겠어요. 레시피 좀 부탁드립니다^^

  • 솔이엄마
    '18.3.25 12:40 PM

    koalla님~~ ^^
    무피클은 파스타 먹을 때나 라면먹을 때 아이들이 잘 집어먹더라구요.^^

    냄비에 물 한컵반, 식초 한컵반, 설탕2/3컵, 소금2큰술, 피클링스파이스1큰술
    이렇게 넣으시고 팔팔 끓이시다가 썰어놓은 무를 담은 유리병에 부어주시고,
    하루는 실온에, 3-4일은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드시면 되요.
    입맛에 따라 설탕이나 식초의 양은 조절하시면 될 듯해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당~^^

  • 8. pink305
    '18.2.20 11:01 PM

    눈이 호강해요 ᆢ너무 부럽네요 정성밥상

  • 솔이엄마
    '18.3.25 12:44 PM

    pink305님 반갑습니다~^^
    솔직히 사는게 바빠서 정성없을 때가 더 많아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당.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9. 모닝사이드
    '18.2.21 12:28 AM

    솔이엄마님 숨은팬 감사인사드리려 로그인했어요. :-) 사진만 봐도 침이 꼴깍넘어가네요. (저는 해외에 있거든요). 솔이엄마님이 지난 여름에 올려주신 글들중에 솔이엄마님 어머니가 하신 말씀이 있었는데 그 짧은 글이 제 마음속에 얼마나 깊이 남았는지 몰라요. 요즘도 다이어트 하시나요? :-) 그리고, 그리고 넉넉하신 마음 정말 많이 배우고 싶어요. 글씨도 너무 이쁘세요. 근데.

  • 솔이엄마
    '18.3.25 12:48 PM

    모닝사이드님 반갑습니다~^^
    제 글을 기억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 공감해주셨다니 더 기쁘네요.
    그리고 다이어트...흠....^^
    겨울을 지내면서 운동도 자주 못하고 연말연시에 모임도 많았고 마음가짐도 조금 흐트러져서,
    몸무게가 좀 올라갔어요. ㅠㅠ 제일 많이 뺐을 때가 14킬로그램 정도였던 것 같은데
    현재는 11키로그램쯤 감량했나봐요. 다시 심기일전하여 시작해보려구요.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10. 줄리엣
    '18.2.21 2:56 PM

    도토리묵 하트 찾았어요.
    그리고 중간에 뽕주?도 보이네요.
    동생 일기보니 동생분이 공부 무지 잘 했을 것 같아요.
    부모님과 같은 동에 사시니 부럽네요.

  • 솔이엄마
    '18.3.25 1:57 PM

    줄리엣님 반갑습니다~~~ ^^
    뽕주 맞아요. 친한 친구가 남편이랑 먹으라고 준거에요. ^^
    줄리엣님 센스가 있으신 분이신 것 같아요. 하트도 잘 찾으시고 뽕주고 보시고 ㅎㅎㅎ
    맞아요, 동생이 공부를 무지 잘했답니다 ^^
    친정부모님과 같은 아파트에 사니까 바쁘기는 해도 좋은 점이 더 많네요. ^^
    오늘 하루도 좋은 날 되세요!!!

  • 11. 계란꽃
    '18.2.21 5:16 PM

    밥상도 봉투편지도 마음 따뜻하게 해줍니다
    예쁜 글 감사합니다

  • 솔이엄마
    '18.3.25 1:57 PM

    계란꽃님~~~ ^^
    힘이 나는 따뜻한 댓글, 제가 더 감사해요!!
    좋은 날 되세요~~^^

  • 12. 별헤는밤
    '18.2.21 10:10 PM

    마음 씀씀이가 언제나 명절같은 솔이엄마님
    올해도 내내 건강하고 행복하게..
    그래서 오래오래 이렇게 예쁜 글들을 볼수 있기를...^^

  • 솔이엄마
    '18.3.25 1:59 PM

    별헤는밤님~~ 닉넴이 너무 멋지시네요~^^
    올해 저의 목표도 건강하기인데 잘 지켜낼지 모르겠어요.
    따뜻한 마음씨가 느껴지는 댓글 감사합니다.
    별헤는 밤님께서도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

  • 13. 푸른나무
    '18.3.2 9:22 AM

    정갈한 상차림이네요^^

  • 솔이엄마
    '18.3.25 1:59 PM

    푸른나무님~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날 되시구요~!

  • 14. hangbok
    '18.3.7 6:49 AM

    솔이 엄마님!!! 푸짐하고 정성이 그득~ 맛잇겠어요. 저도 정말 저렇게 차리고 싶어요.

    마지막 동생과의 관계에 대한 글... :) 전 오빠랑... ㅠㅠ... 여튼, 그래서인지 이해가 되네요. 토닥토닥...

  • 솔이엄마
    '18.3.25 2:01 PM

    행복님~~~ ^^ 반갑습니다.
    행복님께서는 더 잘하시면서 그러세요~^^
    저는 올해 저의 목표인 '동생 안 얄미워하기'가 아직까지 잘 지켜지고 있는 듯해요. ^^
    행복님께서도 올한해 마음편하고 더 행복하시길 바래요~^^

  • 15. 오후
    '18.3.7 8:51 PM

    예술이 따로 없네요.
    예술예술입니다!

  • 솔이엄마
    '18.3.25 2:02 PM

    오후님~~ 반갑습니다.
    과하신 칭찬, 낼름 좋아하며 받겠습니다. ^^
    오늘도 좋은 날 되시구요!!

  • 16. Harmony
    '18.3.17 11:19 PM

    정갈한 반찬들.
    정말 감동이야요.
    추천
    ~ 누르러 갑니다.^^

  • 솔이엄마
    '18.3.25 2:04 PM

    하모니님~~~ 반갑습니다~~^^
    추천 감사하고요, 칭찬도 감사해요.
    미세먼지가 너무 많다고 하니 건강 유의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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