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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든 인간관계가 다 권력관계로 보여요...(영화 도그빌)

강약약강 조회수 : 7,666
작성일 : 2018-01-29 23:28:48

남자와 여자 문제
부부관계
연인관계
우정관계 문제(친구관계 혹은 지인등)
부모자식문제
사내 상사와의 문제
...

제가 처했던 큰 문제들.. 부터 각종 소소한 골치거리까지.. 등등을 골똘히 생각하다보니 갑자기 모든게 권력관게로 보여요

제가 볼때 인간의 참모습은 인간의 모습과, 짐승의 모습 두가지로 나타날 수 있는데
한 인간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가는 권력을 가졌을때 잘 드러나는것 같아요
권력을 손에쥐면 특별히 본인이 각성하고 노력하지 않는한 저절로 본능적으로 약자에게 휘두르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이게 바로 강약 약강의 짐승같은 모습이겠죠
지금 주변에 너무나 많이 보이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고요
항상 상대와 나중에서 간을보며 기싸움을 하고자 하는 사람도 여기에 속할것이고요
이는 생존을 위한 당연한 모습이기도 하지만 약자위에서 군림하고 에너지를 착취하는 모습이어서 참으로 추악해보이기도 합니다.

이를 극복한 경우,,즉 권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휘두르지 않고 서로 동등한 관계로 인식할때 바로 짐승의 모습이 아닌 인간의 모습이 되는것 같아요  사실 권력을 가져보지 못했다면 그동안 약자로만 살아왔다면 자기 모습을 자신도 잘 모를수도 있죠 
예전에 많은 학생운동가들이 막상 정치권력을 갖자 돌변했던 모습들도 보면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드러난것일거구요

영화 도그빌을 보면 정말 적나라하게 볼수 있는데요
치명적 약점을 가진 여주인공이 마을사람들에게 먼저 배려과 호의로 자꾸 베풀고 하다보니.마을 사람들에게는 없던 권력이 생겼죠  첨엔 안그러던 마을 사람들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권력을 행사하게 되고..  심지어는 그 마을 사람들 중에서 자신의 권력을 행사하지 않은이가 단 한명도 없을만큼 모두다 추악한 본성들이 드러났고요

약자(혹은 약점을 가진자)가 먼저 자신을 낮추고 타인을 우선 배려하는 자세를 취할때.. 그리 악하게 보이지 않던 사람들한테도 얼마나 잔인하게 유린당할 수 있는지,.  너무나 적나라하게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약자가 자신의 자세를 낮추는 것은 나잡아잡슈~  하고 자신을 도마위에 올려놓은것과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렇게 약자로 오래 유린당하고, 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개인적 능력과 사회적장치가 없을경우..  결국은 폭력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쓰는게 또 유일한 자신에 대한 구제방법일수도 있다고 느꼈구요  그 상황에서 희망이 없으면 누구나 여주인공처럼 저럴수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만약 제가 도그빌의 여주라도  그동안 당한것에 대한 복수로 다 쏴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것 같아요.  그렇게 복수를 할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말이죠..  결국 이 여주인공 또한 자신에게 권력이 생겼을때 이를 행사하게 된셈이죠   

참 신기한게 분명 선량해보이던 마을 사람들이었는데 말이죠
참으로 폭력을 싫어하고 협오하던 여주인공이었는데 말이죠
결국은 반대의 모습을 보이게 되어요
서로 대등한 관계에서는 젠틀한 관계처럼 보이더니 권력이 발생한 이후의 모습은 어느쪽이나 다 정말 개같죠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정말 아무생각없이 그저 내 편한대로 살면. 본능에 의해 살게 되고 그러다보면 저렇게 되는것 같고요
정말 아주 작은 자신에 대한 풀어짐 하나하나가 결국 인간의모습이 아닌 짐승의 모습을 갖도록 하는것 같아요

가부장제하게서 교육받은대로 내 개인의 의견을 말하기보다는 권위자에게 복종하고
또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교육받은대로 상대에게 배려 양보 먼저 하고..  
내 앞의 사람이 어떤스타일의 사람인지를(위에 언급한 인간/짐승) 생각치 않고  그저 배운대로 무의식적으로 복종과 배려 양보를 행하다보면 
어느새 스스로 사회적 최약자의 위치에 자신을 갖다 바치는것 같다.. 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남성중심사회에서는 여자라는 약자.
권위자 앞에서는 복종하는 약자.
시댁이나 친정에서는 부모님들 뜻을 먼저 헤아리는 약자
수평적 관례라고 생각해던 친구 지인 관게에서도.. 먼저 양보 배려 했더니 만만해보이는 약자가 되어 있고 말이죠

특히 여자들은 정말 잘 생각해보고 말과 행동을 해야할것 같아요
가부장적 집에서 배운대로 조신하게 네네 순종했다가는 모든 종류의 관계에서 최하위 약자로 추락하기 딱 쉬운것 같아요
정말 말 한마디 행동하나로 자신이 스스로를 약자위치에 갖다놓치 않도록, 아니 누가 나를 그렇게 취급하더라도 이를 받아쳐서 약자위치에서 박차고 나올 수 있도록 스스로 훈련해야 할 것 같아요
돌아가는 판세 읽고 상황파악은 기본이고요
이런게 영어수학보다, 토익에 스펙쌓기보다 백배천배 중요한것 같아요  

이렇게 나이들어서야 이런 생각을 하다니.. 이쁘고 발랄했던 한창예쁠시기에  바보짓했던 자신이 너무 안타까워요

제가 너무 비관적인걸까요...?
 
IP : 175.223.xxx.38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요
    '18.1.29 11:31 PM (218.239.xxx.19)

    배운사람 눈에만 보이죠
    점점 윈글님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나는거죠

  • 2. 저는 제가 권력 없는 자리 다행
    '18.1.29 11:34 PM (1.231.xxx.187) - 삭제된댓글

    칼을 쥐면
    덕으로 덮어지지 않은 본성은 튀어 나와서요

  • 3. 저는 제가 권력 없는 자리 다행
    '18.1.29 11:37 PM (1.231.xxx.187) - 삭제된댓글

    칼을 쥐면
    덕으로 덮어지지 않은 본성이 튀어 나와.....

  • 4. 저는 제가 권력 없는 자리 다행
    '18.1.29 11:37 PM (1.231.xxx.187)

    칼을 쥐면
    덕으로 덮어지지 않은 본성은 튀어 나와.....

  • 5. 동감
    '18.1.29 11:42 P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

    성악설

  • 6. ㅇㅇ
    '18.1.29 11:44 PM (223.62.xxx.101)

    그 영화 한번 봐야겠네요.

  • 7.
    '18.1.30 12:20 AM (122.37.xxx.121)

    뛰어난 통찰력과 글솜씨네요.
    저도 원글님과 같은 생각 많이 했는데요. 아직도 우리 사회는 이런 생각 가진 사람을 좀 '모난 돌' 취급하지 않던가요? 부당함을 주장하면 '까칠하다, 건방지다'고 노여움을 사구요. 더 화가 나는 것은 약자의 입장이 되기를 자초하는 비판능력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비난을 받는다는 점이에요.
    사람들 대부분은 깊게 생각하기보다는 당장의 현실에서 편안하기를 선택하죠

  • 8. 저도
    '18.1.30 12:46 AM (221.140.xxx.157)

    이십대 내내 갖은 악수와 바보짓 그로인한 모진 경험을 통해 절절하게 안 건데 원글님 말 다 맞구요. 안 그런 사람은 정말 극소수죠. 그리고 돌아가는 판세를 알아야 한다는 말 공감합니다. 저도 꽃다울 때 이걸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이는 절대 그렇게 키우지 않을 거예요

  • 9. ..
    '18.1.30 12:49 AM (112.165.xxx.56)

    영화 꼭 볼께요

  • 10. 00
    '18.1.30 12:55 AM (223.33.xxx.211)

    저도 그 영화를 봤었어요. 오래전에 봤었기에 세세한 장면이 생각나진 않아요.
    그런데 그 영화 볼때 몇 번을 멈추고 숨고르며 힘들게 봤었어요.
    저는 원글님처럼 권력관계로 보기보단 인간의 '동조 심리'에 대해 잘 다룬 영화라 생각했었어요.
    집단에서 벌어지는 '왕따 문화?'처럼 먹잇감에 대해 전염병처럼 번저가던 동조심리..
    너무나 잔인했죠.

    원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권력 관계로 볼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그걸 다른 관점으로 보고 싶다고 다시 보고 싶은 영화는 아니예요. 저는

    너무 사실적이어서 무서웠던 영화

  • 11. 흐지부지 대강대강 살지말고
    '18.1.30 12:57 AM (125.135.xxx.149)

    그러니까 모든 사람은.. 특히 약자는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하는것 같아요.
    약자이지만 최선을 다해 사는 모습을 보이면
    함부로 못하는것 같아요.
    양보 배려가 몸에 배인 사람이라도
    그 사람이 뭔가 단단한.. 삶의 자세랄까..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사는 모습이 보이면 함부로 못한달까요?

  • 12. ㅇㅇ
    '18.1.30 12:57 AM (223.62.xxx.43)

    도그빌 잔인하지는 않죠?

  • 13. 감사
    '18.1.30 12:58 AM (124.56.xxx.92)

    글 잘읽었습니다
    제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의문스러웠는데
    원글님께서 적절한 답을 주셨어요.
    시간되면 영화도 꼭 봐야 겠습니다

  • 14. ..
    '18.1.30 12:59 AM (223.38.xxx.247)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그 영화 보고싶어요
    님의 통찰력이 정확해요
    저는 또래에 비해 사람들이 8차원이라고 말할 정도로 많이 순수한 마음으로 살았는데 뒷통수 맞는 건 기본이고
    심지어 연인 관계에서도 제가 호락호락하지 않고 제 권리를
    찾는 사람이라 겉으로는 손해가 없었지만 그럼에도 착한 탈을 쓴 여우 같은 상대방에게 오랜 시간 이용당했어요
    가족 안에서도 부모한테 무조건적으로 복종 안 하는 나쁜 약자임을 알게 되었구요
    스스로 힘을 키우지 않고는 세상은 위험해요
    단단해지고 나를 위할 수 밖에요
    저도 너무 늦게 알아서 아쉬워요
    결혼에 대한 생각은 접었어요
    좋은 인격의 사람은 너무 드물어요
    좋은 인격 또한 필요 없다며 분노에 차서 살지 않은 것 만으로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 15. 세상은
    '18.1.30 1:01 AM (213.33.xxx.184)

    권력이죠. 헤게모니를 쥔 자.

    직장내 가정내 성추행, 성폭력도 성욕이 아니라 권력행사죠.

  • 16. 선한권력
    '18.1.30 2:10 AM (125.182.xxx.27)

    자가결국은 해피엔딩이 된다고 믿어요
    이명박근혜최순실보세요 끝이어떤지
    칼은잘써야해요 결국은 자신이 한만큼 자신에게 돌아온다고 생각해요

  • 17. ..
    '18.1.30 2:46 AM (121.145.xxx.169)

    원글님 의견에 동의해요. 저도 10년 전 쯤에 본듯한데 충격적이었어요. 저도 세상물정 모르다가 세상풍파에 많이 단단해졌네요. 부모든 스승이든 길잡이 역할을 해줘야한다고 생각해요.

  • 18. ...
    '18.1.30 5:04 AM (88.130.xxx.188)

    도그빌. 꼭 볼게요.

  • 19. 동의
    '18.1.30 6:06 AM (223.62.xxx.20)

    그래서 사람은 착해야하는게 아니라 지혜로와야한다고 생각, 나를 지킬수 있을 정도의 현명함 및 힘은 탑재한 채로 타인에대한 배려도 내어주어야 이기적인 인간의 틈에서 살아갈수 있더군요.
    세상은 잘해줄때 더더더 하는 사람과 고마움을 아는 사람 이 두부류로 나뉘어요.
    그리고 힘은 일을 겪어보면 진정 내 주위에 나를 나 자체로 보아주고 소중히 여겨주는 사람이 누구인지 가려지죠. (설령 부부 자식관계 일지라도 고난이나 금전문제 앞에서는 돌변하는게 대개의 인간임)
    이상을 부여잡고 살기 보다는 (정의는 승리한다 착하면 복받는다 등등) 현실을 직시하는 감각도 키워여만 오로지 스스로 나 자신을 지켜낼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회통제 내지 교육으로 포장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인간세상도 동물의 세계 축소판임)

  • 20. Ss
    '18.1.30 6:15 AM (211.246.xxx.71)

    대단한 통찰이네요.
    가족과 이웃에게 오로지 희생하고 돌보는 삶을 살아온 내가
    만신창이가 된 이유를 생각해보니 ,본문의 내용에 도달할 수
    있었는데 , 너무 늦게 깨달았어요.
    너무 늦게야 너덜너덜해진 가슴을 부여잡고 추스리려 애 쓰고
    있어요.

    소수의 정도를 걷는 사람들은 다수의 사람들에게 노출되고 반대의 표적이 되더군요.
    끝내 죽음으로 몰고 가기도 하지요. 노무현 대통령처럼요.
    문재인 대통령을 무조건 반대하고 원수 취급하는 무리들을 보며 나는 많은것을 깨달았어요.
    무자비한 세상의 이치를 알게 되었고 , 내 인생을 좀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내가 스스로 자처한 약자의 자리가 가져온 결과에 대해서 ,
    본문이 제대로 설명해주고 있어요.

    그런데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사람은 아는것만큼 본다는 사실이지요.
    그들은 평생 어두움 속에 살아와서 빛을 모르기 때문이었어요.
    행복할 줄 모르고 , 사랑할 줄 모르고 , 평화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
    평생을 어두움 속에서 자기가 무슨짓을 하는지도 모르고 살지요.

    가치있고 유익한 인생을 살려면 그만큼 희생하고 배려해야 하는데 ,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니까요.
    그 길은 좁은문이라 죽음을 무릅쓸만큼 용기있는 소수의 사람만이 걸을수 있지요.
    그러나 그들은 그 댓가로 빛속을 거닐고, 다수가 알지 못하는
    인생의 아름다움과 진정한 행복과 진정한 사랑과 평화를 누립니다.
    이것만은 누구도 밟을수 없고 빼앗을수도 없는 고귀한 가치들이지요.

    그래서 소수의 각성한 사람들은 ,
    위험한 세상에서도 목숨을 걸고 빛 속을 걷습니다.
    그 빛 속에서 비로소 인생의 참된 아름다움이 보석처럼 반짝이고 있기 때문이지요.
    대 내어놓고 산 사람들만이 누릴수 있는 세계입니다.

    그들은 결코 불행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목숨까지 내어놓아야 할지라도.
    그들만이 진정한 행복을 누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복은 결코 권력으로 재물로 누릴수 있는것이 아닙니다.

  • 21. 아이스
    '18.1.30 6:31 AM (1.227.xxx.242)

    제가 20대에 보고 너무 충격 받았고 뭐에 홀린 듯 여러번 돌려보던 영화였죠. 저도 살다가 가끔 이 영화 생각해요. 사람들이더 봤으면 좋겠다 싶은 영화고요. 왕따 당해 자살하는 뉴스 볼 때 특히요...

    Grace는 신을 상징하는 거라는 평도 있더군요. 그렇다면 결말은 뭘 상징하는 건지..
    자연이라는 의견도 있고요. 그리고 결말은 미세먼지 같은 재앙?
    어쨌든 그 마을사람들의 추악함.. 소름끼치게 싫었고 같은 상황에 나는 달랐으리라는 확신이 안서서 싫었어요.
    좋은 글 잘봤어요

  • 22. ...
    '18.1.30 7:17 AM (112.186.xxx.183)

    원글과 댓글들 감사합니다.

  • 23.
    '18.1.30 7:35 AM (118.34.xxx.205)

    맞아요 깊히 공감해요
    이래서 가족간에도 한번 호구로 찍히거나 만만한 자식이 되면
    철저히 털리고 더 내놓으라고해요

    만만한 며느리가 노예짓 하면할수록
    더 잔인해지고요

    사람들은 약자에게 잔인합니디
    부부간에도
    한번 막되먹은 행동이 시작될때
    제지가 안되고 지고들어가면
    이래도되는구나싶어 더 가속화됩니다

    고로 남들에게 노예짓안하고
    휘둘리지않는게
    남들을 진짜 배려하는건지도 모릅니다
    힘의균형은 유지하는것이 좋습니다

  • 24. ㄹㄷ
    '18.1.30 8:13 AM (117.111.xxx.128)

    역시 82쿡..원글 댓글 다좋네요 저도 동의합니다 가족 친구 지인 등등 세상은 전부 권력관계라는걸요 착하기보다 지혜롭기를 내면을 단단하게 해야 된다는걸

  • 25. 저도
    '18.1.30 8:14 AM (221.140.xxx.157)

    다시 생각나서 들어와 봤는데 글이랑 댓글이 너무 좋네요
    223.62님 118.34님 댓글 저장합니다..
    ---------
    그래서 사람은 착해야하는게 아니라 지혜로와야한다고 생각, 나를 지킬수 있을 정도의 현명함 및 힘은 탑재한 채로 타인에대한 배려도 내어주어야 이기적인 인간의 틈에서 살아갈수 있더군요.
    세상은 잘해줄때 더더더 하는 사람과 고마움을 아는 사람 이 두부류로 나뉘어요.
    그리고 힘은 일을 겪어보면 진정 내 주위에 나를 나 자체로 보아주고 소중히 여겨주는 사람이 누구인지 가려지죠. (설령 부부 자식관계 일지라도 고난이나 금전문제 앞에서는 돌변하는게 대개의 인간임)
    이상을 부여잡고 살기 보다는 (정의는 승리한다 착하면 복받는다 등등) 현실을 직시하는 감각도 키워여만 오로지 스스로 나 자신을 지켜낼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회통제 내지 교육으로 포장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인간세상도 동물의 세계 축소판임)
    -------------
    남들에게 노예짓안하고
    휘둘리지않는게
    남들을 진짜 배려하는건지도 모릅니다
    힘의균형은 유지하는것이 좋습니다

  • 26. ...
    '18.1.30 8:29 AM (218.147.xxx.79)

    구구절절 동감해요.
    원글님 글 참 잘 쓰시네요.
    막연히 했던 생각인데 어쩜 그리 정리를 잘 해놓으셨는지...
    저도 교과서처럼 배운대로만 살다가 상처 많이 받고 늦은 나이에 현실을 깨달았네요.
    남은 생은 나 자신을 제대로 지키며 살고 싶어요.

  • 27. ....
    '18.1.30 10:19 AM (211.36.xxx.90) - 삭제된댓글

    도그빌. 권력관계와 동조.

  • 28. ....
    '18.1.30 10:21 AM (211.36.xxx.90)

    도그빌. 권력관계와 동조. 글쓴님 통찰력에 감탄합니다. 잘해주고 어느날 이용당한 느낌 뭐지. 했는데 그런 건가요.

    권ㄹ력을 갖지 못한 모난 돌은 계속 정을 맞아야하나요?

  • 29. 희망
    '18.1.30 11:12 AM (211.205.xxx.3) - 삭제된댓글

    이런 통찰이 절절한 성찰 뒤에 나오셨을 거라서
    위로와 감사를 드리고 싶어요
    나의 선한 바탕을 검은 이들에게 휘둘림을
    막기 위해 똑같이 내면을 검게 채색할 필요는 없지만,
    지켜내기 위해 겉으로는 검은 분장을 하는 연기가 때론 필요하더군요
    인간성을 지키는 삶을 위해서는 분별력, 통찰력을 꼭 키워야 해요

  • 30. 도그빌
    '18.1.30 12:19 PM (112.150.xxx.34)

    영화 꼭 봐야겠군요.
    원글님글 감사합니다.

  • 31. 탄탄이
    '18.1.30 4:23 PM (122.35.xxx.200)

    원글님 글 보면서 왜 그러지 하고 이유를 찾던 것들이 명확해지는 것들이 있네요. 도그빌도 꼭 봐야겠어요. 글 저장겸 좋은 글을 나눠주신 감사겸 댓글 남겨요^^

  • 32. 도그빌
    '18.1.30 6:56 PM (125.142.xxx.3)

    그영화 저도 보고싶어지네요.

  • 33. ^^
    '18.1.31 1:29 AM (118.36.xxx.99)

    인간관계에 대한 지혜
    꼭 또읽어봐야겠네요

  • 34. 도그빌
    '18.2.15 3:46 PM (58.236.xxx.116)

    영화 꼭 보고싶고,
    저도 요즘 원글님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있어요.
    제가 45살에 깨닫았다는게 참 서럽고 슬퍼요

  • 35. 모든게 둘이상이면
    '18.3.25 8:35 AM (124.58.xxx.221)

    파워게임이 작동하는 거죠. 근데 웃긴건 여기도 그런 권력자의 위치를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거.

  • 36. ...
    '22.8.3 12:20 PM (221.140.xxx.68)

    영화 도그빌~~~
    한번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37. ..
    '22.8.3 1:08 PM (223.39.xxx.163)

    나중에 볼래요.

  • 38. 맞아요.
    '22.8.3 2:12 PM (122.36.xxx.85)

    공감 공감 또 공감합니다.
    그리고, 현재 동등한 관계를 유지하고.있는 내 앞의 사람, 또는 나 자신도
    어떤 관계에서는 강자와.약자 중의 하나인 관계일수도 있어서.
    인간관계가 너무 어렵고 불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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