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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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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나만 바보같이 사는 거 같아요..

속상해서요.. | 조회수 : 3,808
작성일 : 2011-09-17 18:40:23

직장생활 18년 차입니다.

결혼은 좀 늦었고요.

애들 학교 가기전까지는 친정엄마가 키워주셨는데, 시골로 내려 가셨어요.

제가 좀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해요..

오전 7시에 나가서 저녁 8시에야 들어옵니다.

초등 저학년이라 아직 차려 먹지는 못하니...제가 아침은 6시에 일어나 애들 깨워 먹이고 옷 챙겨주고

그러고 나가면 신랑이 8시 나가기 전까지 집안정리와 설거지등을 해놓고 가요.

이것도 해준지는 얼마 안됬어요.

나같은 남자 없다고 큰 소리는 엄청 치지요.

일주일에 한번 분리수거는 애들이 하고, 음식물쓰레기랑 일반쓰레기는 남편이 버려요.

저는 퇴근해 종종 거리며 밥 차려 먹고 애들 씻기고 하면 10시 ,11시네요..

뭐 어쩌겠어요. 직장 그만두기는 아깝고 점점 교육비는 많이 들어가니까요.

전 직장 다니면서 회식같은거나 약속은 거의 못잡아요.

신랑은 항상 늦거나 운동 가죠. 약속을 저때문에 취소하거나 안잡는 일은 없어요.

근데...오늘은 다음주 발표할 자료를 만드느라 스트레스 받으며 자료 만들고 있었는데

애들 수영은 아빠가 데리고..갔다오더니 빨래 안널어놓고 집안 안치웠다고

저보고 엄청 화를 내는 거에요.

 

지금껏 18년 동안 도우미 아줌마 한번 안써봤어요.

주식으로 억대를 날리고 최근에는 기천만원을 또 뭐 경마에 투자했다가 날렸는데도

어찌 그리 당당한지요. 옷도 안사입고 그 하나씩은 다 있다는 명품백도 없습니다.

저 그런거 안해도 괜찮아요. 하지만 난 그 날라간 그돈..한번 써본적 없는 내 피땀같은 돈이에요.

제가 그렇게 했다면 절 잡아먹으려 했을거에요. 자기가 하는 일은 다 옳고 대단하죠.

저는 항상 게으르고 제대로 하나도 하는게 없는 사람으로 몰아가요.

술만 먹으면 이혼하자는 말도 가끔 해요.

 

네..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한 가족이죠. 이런 성격에 남편이랑 결혼한 내가 잘못이겠죠.

그냥..왠지 내 자신이 초라하고 싫어 주저리주저리 적었어요.

 

 

IP : 118.33.xxx.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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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ㅔ
    '11.9.17 7:00 PM (220.78.xxx.148)

    같이 큰소리 치시면 안되나요?
    이혼하자고 하면 이혼하자고 하세요
    어차피 남편분 이혼 못한다는거 다 알텐데요 뭐
    그리고 옷같은거 안빨았따고 소리치면 나 바쁜거 안보이냐고 같이 소리 치세요
    예전 지도 교수님이 첫애때는 그냥 살림하고 애 보면서 자기도 바보같이 혼자 했는데 아이가 둘이 되니까 몸에 이상신호가 오더래요
    결국은 그분은 그냥 도우미를 쓰긴 하셨는데..초기때 자기가 너무 남편 버릇을 잘못 들인거 같다고 후회 하시더라고요

  • 원글
    '11.9.17 9:01 PM (118.33.xxx.199)

    결혼생활 10년이고요. 시댁은 싸움닭같은 집안이에요. 정말 잘 싸우고 화해하고 싸울때도 불같이 싸워요.
    신랑 성격도 정말 한 성격하거든요. 몇번 같이 맞받아치고 해봤는데..몇날며칠 방에서 안풀고 혼자 밥먹고
    그래요..그럼 전 너무 답답하고 힘들거든요...그냥..저 성격 좀 수그러드는 날 오겠지..그러며 살아요.

  • 2. 눈사람
    '11.9.17 7:01 PM (211.178.xxx.92)

    남편이 간이 크네요.

    이혼하자는 말도 가끔하다니 기가막히고 코가 막히는 사람이네요.

    우선 원글님 편해지는 방법부터 모색해보세요.

    가정살림 도우미나 기계 ,마트의 도움도 받으세요.

    예를들면 설거지 식기세척기 사용하시구요.

    빨래건조기 써보세요.별천지입니다.

    그리고 도우미 쓰시지요.

    주일회정도면 부담도 되지 않을 듯

    나이 더 들어 힘 빠지면 남편 아이들 누구도 몰라줍니다.

    보약 철마다 챙겨드시고

    개인통장도 두둑이 채워 넣으세요.

    술먹고 가끔 이혼 ㅇ자라도 꺼내면 그래 하자 하고 덤벼보시구요.

    나쁜 남편이네요.

  • 원글
    '11.9.17 9:04 PM (118.33.xxx.199)

    글쎄요. 아까 저녁 먹는데도 왜 우리가 저축이 잘 안되냐..어디에 돈이 다 새는지 공인인증서를 가져와서
    각자 월급을 분석해보자네요..
    도우미.쓰는거 반대는 안하겠지만..선뜻 그도 안되네요..말씀 감사해요..

  • 3. ,,,
    '11.9.17 7:04 PM (112.72.xxx.17)

    사람은 누울자리보고 발을뻗는다는말이 와닿네요
    전업주부이면 돈을 아예못버니까 그에맞추어서 알뜰하고 능력이 거기까지이니 그런짓 별로 안하고
    살아도가는데 님이 능력이 있어 벌어다대니까 메꿀수있고 마음에 여유가있으니 그러는거 같네요
    집안일의 구분과 내돈 니돈의 구분을 져야할거같네요
    그런사람에게는요 니돈을 다날렸으니 내돈으로 먹고산다고 해야 미안해 하려나요
    조금씩이라도 내거 내시간 내노동시간등 찾으세요
    한가지씩이라도 시켜버릇하세요 야금야금 나중에는 익숙해질것입니다
    마음알아주겠지 해도 절대 몰라요 말안하고 참고있으면요 힘들다고 하고
    해달라고 하고 이제부터라도 그렇게 하세요

  • 4. ..
    '11.9.17 7:06 PM (125.139.xxx.212)

    복덩이 부인을 두셨구만요.
    글타고 몇년 살아보고 결혼할수도 없고 ..
    조금만 참으세요.아이들은 금방 큽니다.
    초등 고학년만 되어도 한결 수월한데
    남편이 문제군요.휴우..
    실수 없는 인생이 어디있겠어요.
    저희남편도 주식으로 큰돈 날리고 욕심버리고
    성실히 생활합니다 경험이 큰스승이 되었죠
    저희는 이제 아이들도 크고 서로의 이상과 가치관도
    대략 맞추고 편안히 지내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무진장 싸우고 할퀴곤 했었죠.
    조율이 되면 좋을텐데 시간이 지나고 나이들면
    남편분도 인생을 좀 깊이 알지 않을까요
    우리 부인만한 사람없다고..

  • 5. 화가...
    '11.9.17 7:57 PM (115.128.xxx.112)

    나서 댓글달아요
    또 한번 이혼하자고 하면 서류준비해가지고 오라고하세요
    아님 서류준비하셨다 내미세요
    원글님 좋으신분같은데...속상하네요
    마냥 참는다고 나만 참으면 된다고 자신에게 타이르지마시고
    제발 이기적으로 사시길 바랍니다
    윗님들 조언처럼 도우미쓰세요

  • 6. 원글님
    '11.9.17 8:06 PM (112.169.xxx.27)

    죄송한데 왜 그러고 사세요,
    여기보면 잘한거 쥐뿔도 없으면서 큰소리 뻥뻥치는 남자들 ,왜 초장에 확 못 밟아놓으세요...
    원글님은 가계기여도도 높을텐데,한번 정말로 이혼할 생각없더라도 서류라도 가져다 흔들어 보세요
    참는다고 누가 알아주는것도 아니고,마냥 희생해도 될 상대도 아니네요

  • 7. 참..
    '11.9.17 8:27 PM (175.125.xxx.178)

    에휴... 죄송한데 남편이 못되고 나빠요.. 그리고 뻔뻔하기까지 저렇게 나오면 님도 맞받아치세요..

    님이 그러고 있으니 더 기고만장을 떠는 겁니다.. 또 이혼 어쩌구 분에 넘치는 소리하면 누구 좋으라고 이혼하냐고 나가라면 너가 나가라고 대차게 맞서세요..

    뭐낀 놈이 성낸다고 성낼 사람이 누군데 님한테 그러는지... 님이 일안했으면 지금의 생활이 가능하겠어요..?
    남편이 1로 화를 내면 님은 10이상으로 화를 내고 선수치고.. 그래야 이 생활이 바뀝니다.

  • 원글
    '11.9.17 9:10 PM (118.33.xxx.199)

    그러게요..저도 정말 시원하게 화 좀 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주식해서 돈 다 날리고도 양가집에 알리면 이혼하겠다던 사람입니다. 자신은 한없이 잘나고 멋진 사람이고, 또 회사에서도 인기가 많죠..사람들도 좋아하고요..에효..이 놈의 성격 어따 갖다 버릴 수도 없고..생긴데로 산다는 말 너무 싫은데...저는 아무래도 착한여자 컴플렉스가 있나봐요..장녀인 영향도 있고요..좋은게 좋은거고..내가 좀 참으면 되지...이러니 항상 부부관계에서는 이렇게 혼자만 끙끙 앓고 힘드네요...

  • 8. ..
    '11.9.17 9:30 PM (110.14.xxx.164)

    아직도 우리나라 남자들 멀었어요
    맞벌이를 바라면 본인도 집안일 하는거 당연시 해야 하는데 그건 아니거든요
    외국인 친구 많아서 가보면 다들 아이 돌보고 식사 청소..집안일 다 해요
    우리나라 남자들은 아직도 아니 시부모.. 도 집안일은 여자 담당이라면서 맞벌이는 바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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