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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국화꽃향기가 그윽합니다~

| 조회수 : 9,727 | 추천수 : 11
작성일 : 2017-11-06 16:33:04









사람이 술을 먹은건지, 술이 사람은 먹은건지 모를 지경으로 들어와서 담날까지 낑낑거리던 남편한테 미운놈 떡하나 준다는 심정으로 만든 굴짬뽕으로 시작할께요~ㅎㅎ



1. 웍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아 향을 낸뒤 소금, 후추로 밑간한 돼지고기를 넣고 볶아줍니다
2. 양배추, 당근, 양파, 청경채등을 넣고 볶아요(토치가 있으심 대충 끄슬려서 불맛을 내주심 좋아요)
3. 굴소스를 조금 넣고 뒤적거린뒤 닭육수를 넣어요
4.청양고추와 굴을 넣고 소금으로 덧간을 한뒤 불을 끕니다
5.그릇에 담고 고추기름을 살짝 둘러줘요










고추잡채는 노력대비 폼나는 아이템이죠~





연어회와 냉우동
이렇게 먹고 또 후식먹고...........그러니 살이 안찔수없죠ㅜㅜ







핸펀 잠금화면을 저걸로 해놓고 볼때마다 움찔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해파리는 살 안찐다며 또 시작!ㅎㅎ
그쵸~ 해파리는 안찌죠.....살은 내가 찌죠~ 우훗~








다이어트를 하며 평소 잘 안먹던 튀김도 꿀맛이라는~
짜조를 만들었는데요, 그물망같은 라이스페이퍼를 구해서 튀기니 어찌나 바삭하고 맛나던지.....







탄수화물 흡입양이 적을까봐 우렁쌈장 만들어 완전 밥도둑이라며 쌈을 싸서 팍팍 먹어주고요~








그래도 먹기만한건 아니고 일도 좀 했어요
영아원 아가들 돌잔치, 백일잔치에 꾸밀 가랜드도 만들었구요(겨울왕국풍으로 꾸몄는데 예쁘죠?!)
보육원 생파할때 장식할 풍선꽃도 만들었구요
한창 똥멋이 든 아들냄, 청바지와 깔맞춤으로 가지고 다니라고 에코백도 만들어줬어요


참고로 저희집 중2는 나름 멀쩡합니다
자게에 중2병 얘기들 읽고 너무 걱정했는데 오히려 초6 사춘기 초입보다 좀 잠잠해진듯해요
이러다 또 뒤늦게 제 속을 뒤집을지는 모르지만.......뭐 비교적 이정도며 무난하다고 자부합니다(성적에 대해 신경만 쓰지 않는다면요ㅜㅜ)











한동네 새댁이 낚시 갔다오다 전달해준 학꽁치는 튀겼어요~








너무 고열량으로 먹는다는걸 자각하고 녹즙도 깔별로 만들었구요~^^










주중에 녹즙과 샐러드등으로 절식을 하면 뭐하나요.....주말에 통영가서 생선회정식으로 마구 달리는걸요~








요건 아들냄 좋아하는 탄탄멘
돼지고기를 큼직한 덩어리로 사서 차슈를 왕창 만들어두고 신나서 탄탄멘부터 만들었어요ㅎㅎ








볼일이 있어 서울에 간날은 친구와 함께 종묘에 들러봤어요
요즘 유홍준교수때문에 종묘가 핫하던데.................여기 꼭 가보세요(미리 예약하고 해설사님 설명들으며 보세요. 아는만큼 보입니다)
누가 서울에서 어디가는게 좋아?라고 물으면 저는 종묘랑 서대문형무소는 꼭 가보라고 말합니다









뭐.................안주가 좋아서.................정말 어쩔수없이..................술이 나오는 날들도 있는거죠 모~ㅎㅎ











전어철 지나기전에 전어회!
손질해서 회뜨니 팔이 다 벌벌 떨리는..............그래도 어찌나 고소하던지요~
(횟집에서 사먹으려면 엄청 비싸니까 잉여력 되시는분은 저처럼 통전어 주문해서 집에서 손질해드세요)








어느날 좋은 우동면을 주문했다고 좋아라하며 하루는 삼시세끼 에릭표 냉우동, 하루는 카레우동, 하루는 볶음우동을 해줬더니 아들놈이 승질을 내더라구요
하아............이놈이 아주 배가 불러서..............웃기지도않아요!............주는대로 먹을것이지! 쳇!








뿔 돋은 마음은 커피한잔으로 달래봅니다
문블렌드원두가 핫하길래 사먹어봤는데 '누구한테나 부담스럽지않은맛, 부드럽고, 순하고, 무난하지만 깊이가 있는 맛'이더군요










지난주에는 동네 지인들과 국화밭에 갔어요
한달에 한번, 동네에서 알뜰장터가 열리는데 거기에서 팔 국화차를 만들기위해서죠






깨끗이 세척해서 잘 말리는 중이예요
거실 한구석에 이렇게 펼쳐말리니 온집안에 은은하게 국화향이 나네요
정성껏 만들어서 가지고 나가면 동네분들이 왕창왕창 일부러라도 사주십니다
그거 판 돈으로 영아원 아가들 간식 사주는거 아시는분들이거든요~
세상은 각박한듯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따스함들이 모여서 굴러갑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ugar
    '17.11.6 6:08 PM

    백만순이님 이라는 글에 눈이 번쩍 띄여 얼른 들어 왔어요.
    '그쵸... 해파리는 안찌죠, 살은 내가 찌죠...'라는 말에 혼자서 키득키득 댔어요.(그런데 저는 예전에 사진 올려 주신 것 봤어요. 날씬을 넘어서 마르신 모습을요. 그래서 이 말은 설득력이 별로 없어요) 저도 앞으로 이 말 자주 쓸 것 같아요 ㅋㅋㅋ
    볼 때마다 어찌 이리 다양하게도 잘 드시고 사진도 잘 찍으시는지 정말 모니터에 손이 저절로 간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실감해요.
    보육원 아이들은 행복할 거에요. 자기를 품어 주는 따스한 시선과 그 사랑에요... 제가 다 감사해요

  • 백만순이
    '17.11.7 10:02 AM

    저에게 그 무시무시한 '갱년기'가 왔답니다
    그노무 갱년기는 살을 동반하더군요
    저도 평생 살 걱정은 안하고 살줄알았는데 사람일은 모르는거네요ㅜㅜ
    죽을때까지 매사 자만하지말고 고쳐보고 살펴보고 살아야할일이네요

  • 2. 미주
    '17.11.6 7:19 PM

    감사합니다^^
    읽고 보는내내
    재밌고 이쁘고 아름답고
    행복했습니다.
    어찌 이리 솜씨도 좋으신요~
    님은 참 이쁜 분입니다.

  • 백만순이
    '17.11.7 10:06 AM

    저는 솜씨보다 외모가 더 이뿌다고 자부합니다!
    아무도 인정을 안할지라도요~ㅋㅋ

  • 3. 디자이노이드
    '17.11.6 8:25 PM

    음식 다 좋고 바탕짤도 좋고요ㅋ
    종묘 사진 완전 좋습니다~ 길고 깊은 기와의 고요~

  • 백만순이
    '17.11.7 10:06 AM

    종묘 한시간의 투어가 너무 아쉬웠어요
    저기 딱 한시간만 더 앉아있고싶더라구요
    다른 궁처럼 단청이 없으니 더 깊고 그윽한 느낌
    정말 좋더라구요

  • 4. 그레이스앨리
    '17.11.6 9:14 PM

    아이디 발견하고 바로 클릭~! 역시 실망시키지 않으시네여. 눈호강 하고 갑니다. 그댁 중2가 부러워지는 밤이네여~

  • 백만순이
    '17.11.7 10:05 AM

    얼마전에 울 막내한테 '그래도 이만한 엄마 없지않냐?! 친구 엄마들중에 니 엄마가 최고 아니냐?!' 확신에 차서 물어봤는데 대답을 안하네요
    이쉥키 등짝을 펑펑 때려줄까요?!

  • 5. 해몽
    '17.11.7 7:36 AM

    믿고 보는 백만순이님 글
    미각 시각 감성 유머 살아가는 이야기
    개념 뭐 다 있잖아요^^
    자꾸 보다보면 조금은 닮아가겠지요?
    정말 닮고 싶은 부분
    부지런함 음식솜씨 그리고
    따뜻한 마음

  • 백만순이
    '17.11.7 10:04 AM

    우워어어어어어~
    제가 이래서 82를 못끊어요!ㅎㅎ
    살다가 좀 지칠때 82서 이런 과분한 칭찬을 들으면 또 기운내서 끙차!하고 일어나진다니까요~

  • 6. 준맘
    '17.11.7 11:34 AM

    솜씨는 물론이고 부지런하고 건강한 생활이 느껴지네요
    저는 제 식구들에게 급 미안함을 느끼며 반성하게 되네요ᆢㅎㅎ

  • 백만순이
    '17.11.8 9:49 AM

    넵! 저는 나날이 건강한 뚱뚱이가 되어가고있습니다!
    매일 운동은 하고 있거든요~
    운동하면 건강한 뚱뚱이
    요가하면 유연한 뚱뚱이
    수영하면 물에 뜨는 뚱뚱이! 오예~

  • 7. 달달구리
    '17.11.7 11:41 AM

    굴짬뽕, 고추잡채, 전어회, 두부김치와 막걸리 ㅠㅠㅠㅠㅠㅠㅠㅠ
    오메오메.. 사진 때깔이 넘나 좋아 더더욱 먹음직스러워요!

  • 백만순이
    '17.11.8 9:47 AM

    요즘 귀찮아서 카메라도 안꺼내고 걍 핸펀으로 마구 찍었는데 사진 때깔이 좋다하시니 뜨끔합니다!ㅋㅋ

  • 8. 테디베어
    '17.11.7 11:57 AM

    찌찌뽕!! 백만순이님 ㅋㅋ
    저희도 저번주말 굴의 날이라고 굴 3킬로 2만원 인터넷에서 사서 질리도록 먹었습니다^^
    두부김치와 막갈리 먹고싶네요 ㅠㅠ

    국화꽃차 향기 너무 좋아요^^
    정말 부지런하십니다~

  • 백만순이
    '17.11.8 9:47 AM

    국화꽃 말리기가 쉽지않네요
    이뿌게 잘 말라야 장에 가지고나갈텐데 건조기로 안하니 속도가 더뎌요ㅜㅜ

  • 9. 오렌지조아
    '17.11.7 12:04 PM

    그쵸~ 해파리는 안찌죠.....살은 내가 찌죠~
    읽으며 빵 터졌는데
    너무 공감됩니다. ㅠ.ㅠ

  • 백만순이
    '17.11.8 9:45 AM

    다들 공감 만땅!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10. 초록
    '17.11.7 12:45 PM

    첫줄에...

    사람이 술을 먹은건지, 술이 사람은 먹은건지.........에서 급 찔리고...해장국 땡기고 ㅠㅠ
    정신차리고보니 다 먹고싶고 ㅠㅠ

    연어회는 어디서 사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백만순이
    '17.11.8 9:45 AM

    연어회는 허브올에서 주문해요
    제입에는 여기꺼가 제일 맛있더라구요

  • 11. Turning Point
    '17.11.7 4:57 PM

    잉여력 남아도는 저에게 통전어 구입처 좀..ㅠㅠ정말 모니터 안으로 들어갈뻔했네요.

  • 백만순이
    '17.11.8 9:44 AM

    남편이 주문해서 정확히는 모르는데.....목포순희의생선카페나 목포먹갈치카페를 지켜보다가 마땅한 물건이 나오면 주문하는걸로 알아요~

  • 12. 행복나눔미소
    '17.11.8 10:42 PM

    전어회 맛나지요????

    급반성!!!
    하면서 곰곰 생각해봅니다.(핑계거리를 ㅎㅎ)

    어릴적
    먹어라먹어라 외쳐댈땐 안먹어서 애먹이던 아들들이었는데
    중학생되면서들 먹기시작하더만 82덕분에 그시기를 헤쳐나오니

    이제 두녀석 멀리 떠나고
    막둥이는 엄마손맛을 애정하지 않습니다ㅠㅠ

    막내가 고등학생되고 급식으로 저녁까지 먹고오면서
    둘째가 있을 때는 둘이 같이 저녁먹었더랬는데
    군대에 간 이후로는 혼밥입니다^^

    막내는 맥*날*이나 버*킹을 애정하여 간식으로 사들고 들어오고

    저는 살이 안찌는 체질이라고 큰소리쳤는데 이제 살이 찌기 시작하네요ㅠㅠ
    그나마 다행은 식욕이 없어서 안먹고사는게 편한 덕분에 1~ 1.5끼로 연명합니다ㅠㅠ

  • 13. 프레디맘
    '17.11.13 4:44 PM

    아 무슨 레스토랑인 줄 ㅋ 저도 한 10킬로 뺐음 하는 데
    너무 맛있는 거 많아요! 아기들 키우는 거 힘들어도 금방 지나가네요 ㅎ

  • 14. hangbok
    '17.11.15 7:02 AM

    완전 대단한 솜씨~! 잘 봤습니다. 회 한 점 집어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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