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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남편의 지갑에서 여자사진이 나왔는데요

sf | 조회수 : 10,458
작성일 : 2011-09-13 16:36:16

어제 아무 생각없이 남편 지갑을 열어보았어요

전날 친구들과 늦게까지 술먹어서 도대체 돈을 얼마나 쓴건지 궁금하기도 열어보았습니다.

사실, 처음에 얼마가 있었는지 모르니 얼마썼는지도 모르지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열어 보았어요

식당에서 밥먹은 카드 명세서 있었고...

남편은 전문직 50세 중반입니다.

얼마를 썼더라도 저는 별말 없습니다.

그냥 호기있게 쓰는 스타일도 아니니까요.

어제는 왜 내가 지갑을 열게 되었는지 나도 모르겠네요

그냥 돈 넣는 부분만 보다가  하나 하나 저세히 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지갑 카드 넣는 부분 안쪽 구석에 여자 스티커사진이 있는거에요

아마 함께 찍었는데 자기는 못나와서인지 여자부분만 증명 사진만하게 오려져 있더군요

사진은 아주 오래 전 사진인지 빛이 조금 바랬습니다.

40대쯤으로 보이는데 모습을 보니 세련미가 있고 그냥 가정부인 같지는 않았어요

눈썹 그린거랑(김혜수스타일 눈썹), 헤어가 가정주부 같지는 않았거든요

12~13년전 쯤 소도시에 살 때 (지금은 그 곳을 떠난지 10년 가량 됩니다)

남편의 짓꿎은 친구가 부부동반모임에서 장난처럼 한 얘기가  있었습니다.

"00(남편이름)는 향(술집이름)마담과 너무 친하더라

그 마담은 노래방에 가서도 네 옆에만 앉으려고 하고  너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 같던데.."

하며 남편을 곤란하게 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있어보이는 말을 하더군요

나는 그 말에 열받고 집에 와서 좀 시끄러웠던 것이 기억나더군요.

빛바랜 오래된 사진인걸로 보아 그 여자가 아닌가? 싶은데..

언제부터 사진을 넣고 다녔는지 그런건 잘 모르겠어요.지갑을 샅샅이 열어본게 처음이라서요

남편의 휴대폰이나 생활에서 의심을 살만한 행동은 요즘 없습니다.

낮에 자리 비울 수 있는 직업도 아니고 퇴근시간이 정확하거든요

만나는 친구도 뻔히 알고 있고..

그냥 모르는체 넘어갈까요?

도대체 오래된 빛바랜 스티커 사진을 지갑에 구석에 넣고 다니는  심리는 뭐일까요?

좀 괘쌈하단 생각도 듭니다.

나는 나름 성실히 살았는데 진짜 바람이든 마음의 바람이든, 바람을 피웠고

아직도 사진을 끼고 있다는 것이요

 

TV나 드라마에서 '남자바람'에 관한 얘기가 나오면
'난 네가 지난 여름 한일을 알고 있다' 라는 뉘앙스의 말을 할까도 생각중입니다

어떤 대응이 좋을지 조언 부탁드려요.

IP : 175.208.xxx.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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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13 4:45 PM (119.192.xxx.98)

    빛바랜 오래된 사진이고 최근에 의심살만한 일이 전혀 없다면
    저는 그냥 조용히 그 사진 버리겠어요.그리고, 모른척 넘어가구요..

  • 원글
    '11.9.13 4:47 PM (175.208.xxx.15)

    저도 처음에는 사진 지갑에서 빼서 화장대 구석에 두었다가 다시 다음 날 남편 지갑에 집어 넣었는데
    그냥 빼버릴까요?

  • .....
    '11.9.13 4:49 PM (119.192.xxx.98)

    네..저라면 조용히 뺴서 버리겠어요.
    남편이 없어졌다고 원글님께 항의를 할 상황도 안될거 같은데요.
    기운내세요 ^^;

  • ..
    '11.9.13 4:51 PM (125.152.xxx.43)

    네.....빼버리세요~ 버리지는 마시고...증거를 위해.....다른 곳에 보관해 놓으세요.

    남편 반응을 살펴 보시고.......아무렇지 않다면......그냥.....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으니....

  • 2. ㅇㅇ
    '11.9.13 4:49 PM (211.237.xxx.51)

    남편분도 오래된 그 사진 지갑에 넣어있는줄도 모르고 갖고 다닐 확률이 높아요.
    그 사진을 님이 지갑에서 빼도, 며칠 아무말도 없다면 있는줄도 모르고 있는거구요.
    그동안 별 의심할꺼리가 없었다면 그냥 넘기세요..
    사진 빼버리시고 남편분이 별 말 없으면 님도 그냥 넘기세요......
    뭐 최근 사진 같으면야 잘 지켜보라 하겠지만 옛날 사진이라면서요...

    그러고 보니 전 남편 지갑에 뭐가 들어있는지도 모르네요
    지갑이 어딨드라.. ;;; 저희 남편도 50대 초반인데 왜 전혀 궁금하지도 않은지 ;;

    그냥 잊어버리심이 좋을듯...

  • 에이..
    '11.9.14 7:01 AM (14.37.xxx.77)

    그건 아니죠. 자기지갑에 뭐가 있는지 모를 사람 있을까요?

  • 3. ㄷㄷㄷㄷ
    '11.9.13 4:57 PM (92.75.xxx.73)

    저는 자기 지갑에 뭐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 이해 안가요..돈이랑 명함이랑 기타 등등....자기 지갑인데 점검 안하나요 어떻게 모를수가 있다는 건지. 더구나 이성의 사진같은 것도 말이죠.

  • 전 여자인데도
    '11.9.13 5:42 PM (112.216.xxx.98)

    아~~주 가끔 제 지갑 털어보고 놀래요. 뭐 이딴거 까지 넣고 다니면서 지갑 뚱뚱하다고 투덜거렸는가 하면서요. 남자들은 더 할 수도 있어요. 넣었을 땐 어떤 상태인지 모르지만 현재로선 모르고 있을 수도 있어요

  • 성격
    '11.9.14 10:09 AM (121.136.xxx.8)

    자기 지갑에 뭐가 있는지 아는지, 모르는지 그것도 다 성격이에요.
    전 제 지갑에서 이 사진이 여기 있었구나... 하는 적 가끔 있어요.

  • 4. ..
    '11.9.13 5:01 PM (110.9.xxx.38)

    일단 새 지갑을 선물합니다....
    그 후에 지갑 살림살이 옮길때 그 사진을 보게되면 남편이 알아서 처리하든지 아님 다시 곱게 옮기던지 하겠지요...
    알아서 처리하면 그냥 넘겨도 되겠지만....
    곱게 옮긴다면... 음.. 좀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사실.. 전... 일단 지갑에 그런 사진이 고이 모셔져있다는 것 만으로도 뒤집어엎고 싶긴 하네요...)

  • 5. 글쎄요
    '11.9.13 5:09 PM (220.86.xxx.73)

    쪽지를 드린 관계로 연락처는 삭제하겠습니다^^;;

  • 원글
    '11.9.13 5:19 PM (175.208.xxx.15)

    그 일을 지금 마음에 담아두고 있진 않아요
    어떻게 보다 보니 샅샅이 보게 되었는데요
    그 여자였더라고 다른 여자였더라도 좋아하긴 좋아했었나보다
    생각하고 있어요
    지갑 열어본게 떳떳지 못해 입다물고 있고요
    그래서 조언을 구한것이에요
    현명하신 분들이 82에 많으시더라구요

  • 6. 33333
    '11.9.13 5:21 PM (92.75.xxx.73)

    지갑 열어보는 게 뭐 어때요. 이멜 몰래 로긴하는 것도 아니고. 술 마셨길래 지갑에 돈 몇푼이나 남았나 보려고 열었다 아내로서 당연하다 보는데요.

  • 7. 글쎄요
    '11.9.13 5:29 PM (220.86.xxx.73)

    원글님이 배려가 많은 성격이신것 같아요
    부부라도 사생활을 지켜야 한다는 부분은 어디까지나 남자 여자로서의 부부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의 일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감추고 싶고 간직하고 싶은 어린시절일이라면 들추거나 밝히는게 아니지만
    남자와 여자로 만나 가정을 이룬 남편과 아내사이에 남녀 관련된 일에 사생활이란건 없어요
    그건 속이는 일이지 사생활이 아니거든요
    지갑을 보신 것에 대해 일말이라도 떳떳하지 못할일이 아니라고 보는데요

    솔직히 왜 남편을 배려해줍니까?
    내 마음속의 애인으로 몰래 사귀게 내버려두는 일이죠. 모른척 해주는 일은..
    최소한 원글님이 알았고 기분이 나쁘며 그럴 권리가 있다는 걸 충분히 알려주는 일은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그 다음에 자기 감정의 찌꺼기를 어떻게 처리하냐는 순전히 본인의 몫이고 할 일이구요
    딱히 추궁하라는 말이 아니라 내 감정이 별로인 상태로 덮어줄 필요는 전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지갑에 여자 사진을 넣고 다니는 일이 아내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할 수 없듯이..

  • 8.
    '11.9.13 5:37 PM (112.169.xxx.27)

    책상서랍에서 안 쓰는 새지갑 찾았는데 거기도 안쪽에 여자 사진이 있더라구요
    알고보니 남편 짝사랑(??)하던 여직원이 선물로 지갑 주면서 자기 사진을 살짝 넣은거였어요
    얘기가 앞뒤도 맞고,남편 반응도 그럴싸해서 그냥 넘어갔는데 마담이 살짝 넣어놨을 가능성도 있으니 넘어가세요,
    남자들 자기지갑도 맨날맨날 들여다보지는 않을걸요

  • 9. 그래두
    '11.9.13 5:56 PM (115.41.xxx.10)

    그냥 묻어두기에는 너무 기분 나쁘지 않을까요?
    지갑에서 이게 떨어지던데, 뭐냐고 물어 보세요.

  • 10. 저라면 기분이 엄청
    '11.9.13 6:11 PM (59.21.xxx.53)

    안좋을듯 싶은데
    원글님은 그래도 좀 쿨하신듯
    윗댓글처럼
    조용히 사진을 빼시던가
    새지갑 선물후 나중에 사진을 옮기는지 살펴보심 될듯

  • 11. 원글
    '11.9.13 6:23 PM (175.208.xxx.15)

    저 쿨하지도 않고 대범하지도 못해요
    일단 남편이 솔직하게 말하든 대충 얼버무리듯
    지금보다 기분 상하는 것은 물론 지금보다 더 나을 것도 없고요
    앞으로 신경쓰고 체크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사실 그런 문제 남편을 믿었었는데... 믿을거 못된다 라고 느꼈고..

    TV나 드라마에서 '남자바람'에 관한 얘기가 나오면
    '난 네가 지난 여름 한일을 알고 있다' 라는 뉘앙스의 말을 할까 생각중입니다

  • 12. 네..
    '11.9.13 7:01 PM (121.138.xxx.31)

    저라면 바로 버리겠어요. 다른 분 얘기처럼 어디 못찾는곳에 숨기던지요. 나중에 혹시 증거용으로요. 암튼. 버렸으면 아마 남편은 그냥 버렸나 보나 내가 분실했나 보다 할것 같아요. 미련이 있어서 보관했지만 차마 버리기는 좀 그렇지만 버렸어도 아무 문제없는 더 빨리 잊어버리게되는 계기가 될것 같아요.

  • 13.
    '11.9.14 5:33 AM (67.171.xxx.108)

    좀 순진하신건지...

    빛바랠정도 오래된 사진이고, 옆에 잘린 흔적도 있으면
    그 사진은 목적을 가지고 소중히 간직한 사진인 거에요

    그냥 넣어둔지 오래되어 잊어버린 사진이 아니란 거죠

    항상 지니고싶은 사진이란 뜻이라구요

    판도라의 상자를 여셨네요

  • 14. ...
    '11.9.14 9:12 AM (118.222.xxx.175)

    저라면 제 마음을 먼저 읽어 보겠습니다
    남편이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는 원글님이 더 잘 아실테구요
    저라면 남편이 여전히 소중해서 지금까지 처럼
    평온하게 살고싶다 는 생각이 더 크면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사진 조용히 빼서 제가 보관하고 있겠습니다
    남편과 갈등구조가 되어도 상관없고 이번기회에
    확실히 하고 정리하고 싶다 싶으면 당당하게 사진 내놓고 따지겠습니다.

  • 15. 다 잘될꺼야
    '11.9.14 10:41 AM (58.238.xxx.78)

    저도 제딸 사진을 지갑에 넣고다니는데요
    어떨땐 지갑 점검하다가 놀랍니다
    이게 여기 들어있었어?? 하고요
    아마남편은 그사진 없어져도 모를겁니다

  • 그거야
    '11.9.14 4:00 PM (188.104.xxx.1)

    모르죠. 남편이 모를지 옮겨 담을지는..

  • 16. 저라면...
    '11.9.14 11:39 AM (125.135.xxx.88)

    모른척 할거 같아요...
    아예 보지 않는게 더 좋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아무리 부부지만
    건드리지 말아야할 개인적인 영역이 있다고 생각해요..
    현재 진행형의 여인이라면 당연히 대처가 필요하겠지만..
    빛바랜 과거의 추억이라면..모른척 할거에요...

  • 17. 비슷한경험
    '11.9.14 11:43 AM (119.148.xxx.3)

    제 신랑은 책장에 책에 첫사랑 사진이 있었어요.
    오래 됐고 안 보는 책이 아니라, 자주 자주 보는 시집이었어요.
    그 사진이 첫사랑인 건 싸이 미니홈피랑 개인 커뮤니티에서 사진을 본 적 있어서 알고 있었구요.
    전 그 시집에서 그 사진 발견하고 남편이 바람피고 안 피고를 떠나서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지만,
    마음은 참 차가워졌었어요.
    아무 말도 안 했고, 그냥 조용히그 사진을 제가 처리했어요.
    신랑은 그 뒤 그 책에 사진이 없다는 걸 알았을 테지만, 저에게 묻지 않고 서로 언급없이 지나갔어요.

  • 18. ^^;
    '11.9.14 4:36 PM (121.162.xxx.70)

    그 여자 사진에 눈알을 파내고 도로 넣어 두세요!
    남편이 안들 어쩌겠어요?

  • ㅋㅋㅋ
    '11.9.14 5:31 PM (114.206.xxx.66)

    댓글읽다가 넘 웃었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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