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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단횡단 교통사고 후기글입니다.

닉네임안됨 조회수 : 17,548
작성일 : 2017-10-12 14:48:55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해주셔서 후기를 남깁니다.
남편은 다행히 무사히 아침에 돌아왔어요.
열시에 사고난 도시의 경찰서에 가야 한다고해서 저도 동행
해서 다녀왔네요.
블랙박스 가 있는데 보험회사 직원분이 안 열린다고 해서 얼마나 놀랐던지 두시간을 달려 경찰서를 갔더니 뷰어를 설치했는지 영상이 뜨더군요.
신호있는 횡단보도 사고였어요.
블박에는 선명한 초록색의 차량신호등과 대비되는 빨간색의 보행자 신호등이 다 보였어요.
6차선 도로에서 산책하듯 느긋하게 걷는 아주머니가 잠시후
쓰러진 장면까지 다 보이더군요.
형사분께서 진단이 안나와 확실치는 않지만 저희는 벌점 사점에 사만원 짜리 벌금 정도로 형사적 처벌은 끝이라고 하셨어요.
나머지는 보험회사에서 처리 하면 된다면서요.
조서 쓰고 sd카드 주더니 그만 가라해서 피해자분께 한번 들려야 하지 않냐 했더니 그러실 필요 없다는 걸 병원까지 다녀왔어요.
남편이 새벽에 늦게 온 것도 병원에 들려서 피해자분 상태보고 오느라 늦었다고해요.
쇠골에 심박는 수술 기다리는 피해자분과 가족들께 사과 드리고
치료 잘 받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왔네요.
피해자분도 나쁜분은 아닌지 저희 남편에게 사과해주셨어요.
아직 끝난것은 아니지만 집에 오자마자 씻고 잠든 남편을 보니 시름이 다 가시네요.
많은분들이 걱정해 주셔서 고맙고 감사해요.
피해자분이 다른 후유증없이 빨리 쾌차 하셨으면 하고 우리 남편도 이 사건의 트라우마가 빨리 사라지기를 바래봅니다.
IP : 119.69.xxx.60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7.10.12 2:51 PM (61.82.xxx.129)

    십년감수 하셨겠네요
    그래도 크게 다친거 아닌걸 고마워해야죠
    액땜했다 생각하시고
    두분 좀 편안히 쉬세요

  • 2. 정말
    '17.10.12 2:53 PM (103.10.xxx.10) - 삭제된댓글

    다행입니다.
    놀라신 가슴 진정하시고 식사 잘하시고 잘 추스리세요.
    제가 다 마음이 놓이네요.
    액땜했다 생각하시고 이제 편히 쉬세요

  • 3. 다행
    '17.10.12 2:53 PM (124.61.xxx.85)

    아내분이 지혜롭고 현명하신듯해요.
    아휴...그만하길 다행이네요^^

  • 4.
    '17.10.12 2:53 PM (116.127.xxx.191)

    아ㅡ다행입니다ㅡ앞으로 운수관련사고는 비껴가시는 액뗌하신걸로 해요!!

  • 5. 천만다행
    '17.10.12 2:54 PM (112.216.xxx.139)

    무사귀가 하셨다니 다행이네요.
    글쓴님도 남편분 만큼 놀라셨을텐데 좀 쉬세요.

    이제 보험사에서 다 처리해 줄 거에요.
    그만하길 천만 다행입니다.

  • 6. 어휴
    '17.10.12 2:55 PM (106.242.xxx.91)

    그만하길 다행입니다.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 7. 고생하셨어요
    '17.10.12 2:55 PM (1.237.xxx.186)

    원글 읽고 걱정했는데 후기까지 남겨주시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만하길 천만 다행입니다.

  • 8. 아휴~
    '17.10.12 2:55 PM (121.135.xxx.39)

    다행이네요.
    두분다 마음이 따뜻하신분들 같아요..
    이제 마음 놓으시구 그만하길 액땜 했다 생각하세요.

  • 9. 다시한번
    '17.10.12 2:57 PM (211.186.xxx.154)

    아내분이 지혜롭고 현명하신듯해요.222

    사고라는게 아무리 보험 처리 한다고 해도
    다쳐있는 사람한테 한번 찾아와 주는게 사람답더라고요.

  • 10. ..
    '17.10.12 2:57 PM (106.102.xxx.134)

    엄청 놀라셨겠어요.
    잘 추스리세요.

  • 11.
    '17.10.12 2:57 PM (223.62.xxx.23) - 삭제된댓글

    증거가 있어서 다행이고

    사람이 크게 안 다쳐서 다행이고

    진상한테 안걸려서 또 다행이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 12. ..
    '17.10.12 2:57 PM (183.98.xxx.7)

    큰 사고가 아니라 다행이네요. 저도18년 무사고였다가 어느날 미용실 앞에서 주차하려고 후진하다 어르신 친 사고 후 엄청 조심해서 운전합니다.골목길이나 횡단보도전에 큰 트럭 주차되어있으면 반드시 서행해서 누가 튀어나올지도 모를 상황 대비하구요 새벽이나 밤에 무단횡단하는 분들 있을까봐 엄청 긴장해서 운전해요. 대인사고 후 트라우마 생겨 후진할때도 조심 조심합니다. 남편분도 한동안 트라우마 생기실 거지만 더 긴장하고 조심해서 운전하는 계기 될거예요.

  • 13. 다행입니다
    '17.10.12 2:58 PM (122.34.xxx.207)

    많이 놀라셨겠어요. 두분다 맘 놓고 잘 쉬세요.
    피해자분도 곧 일어나실거에요.

  • 14. ....
    '17.10.12 2:59 PM (118.41.xxx.164)

    얼마나 놀라셨을까 ㅠㅠ
    어쨌든 잘 해결되어 다행이에요. 큰 액뗌했다 치세요..

  • 15. 다행
    '17.10.12 3:04 PM (175.223.xxx.247)

    다행이네요..

    블랙박스가 정말 결정적이군요

    저는 아직 블랙박스가 없는데..
    이 사건보니 완전 필수구나.. 싶네요

  • 16. 블박이 있어 정말 다행
    '17.10.12 3:10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다치신 분 문병가신 거 정말 잘하셨어요. 큰 액땜했다 치고 이제부터 맘 편히 지내세요. 남편분도 혹시 후유증없나 원글님께서 잘 관찰해주시면 되겠네요~

  • 17. 쓸개코
    '17.10.12 3:11 PM (218.148.xxx.130)

    정말요. 모두 더 크게 안다쳐서 다행입니다.

  • 18. @@
    '17.10.12 3:12 PM (121.182.xxx.168)

    다행입니다.

  • 19. 가을좋아
    '17.10.12 3:19 PM (183.99.xxx.86)

    다행입니다.
    그 와중에 병문안도 하시고, 글도 올려주시고
    걱정되는 마음이었는데 안심이 되네요.

  • 20. ...
    '17.10.12 3:20 PM (211.179.xxx.39)

    정말 정말 다행입니다.

  • 21. 궁금했는데ᆢ
    '17.10.12 3:34 PM (221.161.xxx.51)

    너무 다행이네요
    원글님 부부가 다 좋은분들이고
    상대방도 좋은분들이라ᆢ
    좋게좋게 해결된듯 해요

  • 22. ..
    '17.10.12 3:35 PM (223.33.xxx.7) - 삭제된댓글

    정말 다행입니다. 걱정했는데 후기도 감사하고
    피해자분 성품도 그만하니 이제 좀 쉬세요. .

  • 23. ...
    '17.10.12 3:38 PM (175.223.xxx.204)

    다행이네요

  • 24. 수고하셨네요
    '17.10.12 3:57 PM (183.102.xxx.22)

    그분도 자기 잘못 깨닫기를...ㅠㅠ

  • 25. 정말
    '17.10.12 4:05 PM (117.111.xxx.37)

    블랙박스가 있어서 명확한 상황판단이 됐겠네요.

  • 26. .....
    '17.10.12 6:57 PM (118.131.xxx.21)

    정말 다행입니다.
    남편분도 원글님도 어서 털어버리고 일상생활 하시길 바래요.
    남편분 잘못 1도 없어요.
    무단횡단 하는 혼쭐 나야돼요 정말...

  • 27. 미네랄
    '17.10.12 7:19 PM (119.198.xxx.11)

    여자들은 블박필수에요 경찰서에서그러데요
    이번에 블박새거달때 영맨이 소리를 죽여놔라 대화다녹음된다면서남편들이확인한다어쩐다 하던데 (미친)
    사고나거나 중요한거 체크할때번호판 크게 읽어주는거도 도움될거같아요

  • 28. ..
    '17.10.13 12:32 AM (211.63.xxx.76)

    여기 올라오는 글들 대부분
    부부지간 사이가 너무 안 좋고
    베스트 글도 막막한 사연에 수백개 댓글이어도
    묵묵부답이어서 너무 답답했는데
    원글님은 남편분을 아껴주시고
    댓글님들 배려도 해주시고 해서
    안 좋은 일 중
    가족이 화목하고 좋은 일이 보입니다.

    사고 당하신 분 많이 안 다치셨겠죠.
    원글님 가족을 위해서라도 그러길 바랍니다.

  • 29. 후기 감사해요
    '17.10.13 5:53 AM (100.2.xxx.156)

    걱정되어서 여러번 들어왔었거든요.

  • 30. 6차선을 무단횡단
    '17.10.13 8:07 AM (124.59.xxx.247)

    우와 그아주머니 진짜 강심장이네요.

    2차선 무단횡단도 정말 위험한데
    6차선이라니요.

    원글님 남편이 아니라
    누구라도 사고났을듯 하네요.


    굳이 병원까지 찾아가신 원글님 부부
    참 좋은 분들이세요.
    요즘 보험사에 다 미루고
    병문안 안가잖아요.

  • 31. ...
    '17.10.13 10:29 AM (58.72.xxx.139)

    진짜 다행입니다...

  • 32. ...
    '17.10.13 10:48 AM (39.118.xxx.228)

    걱정되었는데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만하길 정말 다행이네요
    액댐한거고
    앞으로 좋은일만 있을겁니다 !!
    범에 무단횡단이라니.. 정말 위험합니다!

  • 33. ...
    '17.10.13 10:49 AM (39.118.xxx.228)

    그리고 블랙박스를 뭘 사용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밤에는 블박이 잘 안보이는경우가 있다던데요.
    블박 덕분에 이번일 잘 해결된듯 해요

  • 34. 저도
    '17.10.13 11:48 AM (219.248.xxx.207)

    걱정했는데 잘 해결돼서 다행입니다
    저도 블랙박스 어떤 제품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해요

  • 35. 어휴
    '17.10.13 12:44 PM (222.117.xxx.62)

    정말 다행이다!!!!!!!!

  • 36. 호롤롤로
    '17.10.13 1:46 PM (175.210.xxx.60) - 삭제된댓글

    그래도 상대방이 파렴치한은 아니였네요.
    오히려 큰소리치고 나죽네~~하는 사람 많잖아요.
    서로서로 다행으로 마무리될거같아 다행이다싶네요

  • 37. 호롤롤로
    '17.10.13 1:47 PM (175.210.xxx.60)

    그래도 상대방이 파렴치한은 아니였네요.
    오히려 큰소리치고 나죽네~~하는 사람 많잖아요.

  • 38. uuu
    '17.10.13 1:52 PM (42.82.xxx.141)

    벌점 4점에 벌금 4만원 경미하게 나왔죠?
    그게 왜 그런가 하면요. 보행자 신호등이 빨간불일 때 횡단보도를 건너면 보행자 과실이 운전자보다 더 많아요.
    하지만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 한복판 쯤에서 사고가 나면 전방주시 태만으로 운전자 과실이 더 높게 나와요.
    정말 놀라셨겠어요.
    우리 동네도 노인들이 얼마나 무단횡단을 많이 하는지 정말 미워 죽겠어요. 노인들이 뭘 그렇게까지 바쁜 일이 있을까요? 단 몇초 빨리 가느라 타인에게는 얼마나 큰 해악을 끼치는지 아무 생각이 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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