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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태극기 김밥 휘날리며

| 조회수 : 16,319 | 추천수 : 8
작성일 : 2017-10-02 02:32:03
태극기 김밥이라는 것이 인터넷에 있더군요 :-)
물론, 원작은 이보다 훨씬 더 깔끔하고 멋진 태극기였어요.

이상한 생각을 가진, 혹은 일당과 공짜 점심 도시락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태극기를 들고 집회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그 이전에도 태극기를 딱히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요즘은 미국인 동료들이 나라 걱정 대통령 걱정을 하는 것을 볼 때마다 "너희도 할 수 있어! 대통령을 바꿔봐!" 하고 말할 수 있고, 태극기가 막 자랑스러워졌어요.

그런데 태극기가 자랑스럽다고 맨날 이런 음식을 해먹지는 않겠지요?
이 날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날이었어요.





함께 축하하고 기뻐하기 위한 파티가 있었거든요.





참석하는 사람들이 음식을 한 가지씩 해오는 팟럭이었는데, 저는 김밥과 초밥과 김치를 만들어 갔어요.





한국인 보다도 미국인이 더 많아서 김밥 속재료를 단순하게 넣었어요.
무슨무슨 앨러지 반응이 있는 사람이 있거나, 뭐는 먹지만 뭐는 못먹는 그런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죠.




각자 먹고싶은 음식을 골라 담아서




맛있게 먹고 즐거웠던 이 날은 바로...





저희집 코난군이 태권도 검은띠를 받는 날이었어요.




미국인이신 사범님으로부터 태권도를 배운지 2년여가 되었는데 마침내 검은띠를 매는 유단자가 되었어요.



태권도 심사 장면은 여기에...
(혹시 궁금해 하실 분 계실까봐서요 :-)
http://youtu.be/nFzcjLktoKc


다른 색깔 띠와는 달리 검은 띠에는 한글로 이름을 새겨주기도 해요.
검은 색깔 띠가 둘러진 검은 띠 도복은 배송 지연 관계로 다음달에나 받을 수 있다고 해요.
(추석 선물 배송으로 바쁜 나라도 아니면서 말이죠... ㅠ.ㅠ)











음...
그러니까...
제가 무척 오랜만에 오긴 했지만...
그동안 굶고 살았던 것도 아닌데 음식 사진이 더는 없군요 ㅠ.ㅠ

애들 둘이 드디어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되어서 여유로운 시간이 많아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음식 사진은 더 모을 시간이 없고 82쿡에 들어올 시간도 내기가 어려운 건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요?
그것"도" 알고 싶다!
ㅎㅎㅎ

비루하지만 도시락 사진 몇 개 건진 것을 보여드리고 조용히 물러갑니다.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윤마미..
    '17.10.2 3:06 AM

    와!!축하해요~~
    저 아는 분은 한국와서 단기간 따서 갔어요. 미국 레슨비가 장난아니게 비싸고 시간도 오래걸린다고......
    장기간 성실하게 태권도 다니며 수행?한 시간이 값진날이었겠어요.
    가족 모두 고생하셨어요~~

  • 소년공원
    '17.10.3 8:53 AM

    감사합니다!
    코난군의 태권도 뒷바라지는 역시나 유단자인 코난아범이 다 했어요.
    도장에 데려가고 데려오고, 집에서 따로 연습시키고...
    저는 그냥 흰 도복 입은 모습을 감상하고 음식이나 만든게 전부였어요.
    그래도 검은띠를 매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무언가 깊은 감동이 느껴지더군요.
    정말 행복한 날이었어요.

  • 2. 테디베어
    '17.10.2 9:29 AM

    와~~
    코난군 검은띠 축하드립니다~~~
    태극기 김밥 너무 예쁩니다^^

  • 소년공원
    '17.10.3 8:55 AM

    원본은 정말 깔끔하고 예쁘게 잘 만들었던데,
    저는 예술가가 아니라서...
    저게 최선이었다는... ㅠ.ㅠ

    그래도 미국인들이 - 특히 미국인 사범님이 - 막 신기해 하고 칭찬해주니 기분은 좋았어요 :-)
    요즘은 매운 김치 잘 먹는 미국인들이 무척 많아요.
    다 우리 나라가 잘 나가는 덕분이죠.

  • 3. 오렌지조아
    '17.10.2 9:37 PM

    아드님 검은띠 축하해요
    저희 아이는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딴 검은띠를 - 거의 십년걸려서 성취한거랍니다 - 코난군은 일찍 이뤘네요.
    자랑스러우시겠어요. 축하합니다.!

  • 소년공원
    '17.10.3 8:56 AM

    감사합니다.
    외국에 살아서 그런지 태권도를 배우는 아이가 더욱 기특하게 여겨져요.
    우리 나라의 자랑스러운 모든 것을 다 알려주고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 들구요.
    암튼 요즘은 우리 나라 대한민국이 정말 자랑스러워요!

  • 4. jeniffer
    '17.10.3 9:57 PM

    축하해요.
    음식도 음식이지만... 소년공원님의 키톡 글은 아가들이 먼저! 눈에 들어 와요.
    코난군 많이 컸네요(이국 멀리 얼굴도 본적없는 아짐이지먀 뿌듯하면서 조금 서운한 기분은 뭐죠??). 이젠 정말 아가 티를 벗고 소년 분위기가 물씬나요.
    잠시 거주했을 땐 징글징글하던 도시락이 정겨워 보여요~~

  • 소년공원
    '17.10.4 10:18 PM

    다음 달이면 코난군은 만 열 살이 됩니다.
    더이상 "아가" 라고 부르기 민망한 나이죠 :-)
    이만큼 키우느라 저는 제 나름대로 고생이 많았지만, 그래도 세월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기는 해요.

    님은 이제 도시락 졸업하셨나요?
    부럽습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 5. 솔이엄마
    '17.10.5 1:44 AM

    소년공원님~~
    너무 오랜만 아닙니까~~~~
    얼굴 잊어버리겠쓰요~~ ^^
    검은띠를 맨 코난군이 참 늠름해보이네요. 진짜 대견하시겠어요.
    아주 쑥쑥 잘 크고 있네요. 저도 축하축하드려요!!!
    축하음식도 너무 멋지네요.
    바쁘시더라도 키톡에 자주자주 글 올려주시길~^^
    한국은 추석즈음부터 날이 갑자기 추워졌답니다.
    소년공원님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세요~~^^

  • 소년공원
    '17.10.5 6:48 AM

    그러게 말이예요~~~
    이게 얼마만이어요?
    이번 학기 개강하고나서 이상하게 하는 일도 뚜렷이 없는 것 같은데 너무너무 바빴어요.
    열심히 노력해서 조금 더 자주 올께요.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 6. 승맘
    '17.10.5 5:15 AM

    전 샌디에고에 사는데 5살부터 태권도를 시작
    17살인데 3단 그도장에서 가끔 파트타임으로 보조 사범으로
    일해서 돈도 벌어 온답니다
    그걸로 도장비 내고 제가 데려다 주니 기름값 정도는 받고,,,,
    정말 가르치기 힘든 나라 입니다
    일이리 데려다 주고 기다렸다 데려오고,,,,
    확 치우고 싶은 맘이 12번
    일 바쁘면 수업 빠지고,,,,,
    힘들더군요
    아이 참 이쁘네요
    발차기도 멋있고 ...,

  • 소년공원
    '17.10.5 6:51 AM

    이제 검은띠를 땄으니 태권도는 그만 배우는 게 어떻겠느냐고 저도 슬쩍 물어봤더랬죠.
    그런데 계속 계속 배워서 더 높은 단을 따겠다는 의지가 확고해요.
    무언가를 이루어낸다는 기쁨이 커서 그렇겠지요.
    저희 아이도 고등학생 무렵이 되면 보조 선생님 알바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먼 훗날을 미리 상상해보기도 해요 :-)

  • 7. 시간여행
    '17.10.6 7:07 PM

    태극기 김밥 휘날리며 ㅋㅋㅋ
    작명 솜씨도 좋으시고 아이디어 김밥도 재치만점입니다^^
    코난군 검은띠 축하합니다 ~~
    소년공원님도 이미 즐거운 명절 보내셨으리라 믿습니다~~
    멋진 가을날 되세요^^

  • 소년공원
    '17.10.7 3:51 AM

    네 갑사합니다!
    명왕성은 추석 명절을 쇠지 않는 분위기라 그냥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해서 집안일 하고 그러면서 지내고 있어요 :-)

  • 8. hangbok
    '17.10.14 12:37 AM

    추키추키 드려요. :) 검은 띠 라니... 완전 날라 다닐 듯... ㅎㅎㅎ...

  • 소년공원
    '17.10.14 6:18 AM

    ㅋㅋㅋ 날아 다니지는 못해요 ㅋㅋㅋ
    그래도 몸집이 육중해서 저 주먹과 발길에 맞으면 좀 아프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댁의 훈남 아드님은 잘 지내나요?

  • 9. nigel
    '17.12.29 10:57 AM

    이상한 생각을 가진, 혹은 일당과 공짜 점심 도시락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태극기를 들고 집회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그 이전에도 태극기를 딱히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
    음식은깔끔하신데 ㅋㅋ 음식에 정치이야기만 없었어도

  • 10. nigel
    '17.12.29 10:58 AM

    아이사진 올려놓고 하실말은 아니신듯
    정치적인 글은 다른데가서 쓰세요

  • 11. nigel
    '17.12.29 11:00 AM

    그리고 미국 어디사시는데
    대통령바꾸란말을 그렇게하시나요?

  • 12. nigel
    '17.12.29 11:14 AM

    그동안 써온글들을보니 진짜
    이런분들이 미국에서 깨시민인척하는거 정말 보기 끔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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