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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제가 이상한걸까요?

친구야! 왜 그러니? | 조회수 : 2,162
작성일 : 2011-09-06 11:40:02

82에 올려 물어볼까 말까를 고민하다 아무래도 생각에 정리가 안되서 올려봅니다.

지난 일요일 저와 남편, 초등 3,5학년 딸 2명이 외규장각 의궤 관람과 이소선 여사 조문을 하기위해

서울에 갔습니다. 저희 집은 서울에서 1시간정도 떨어진 지방이구요.

이 스케쥴을 마치고 서울에 사는 제 친구 부부를 만났습니다. 가기 전에 약속을 미리 했습니다.

이 친구와는 25년정도 베프로 지냈고, 남편들과도 같이 자주 만나는 사이구요.

제 친구 부부는 아이가 없지만 양쪽 가족이 서울 친구집과과 저희 집을 오가며 아주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습니다.

제 친구 부부는 딩크족은 아니고 아이를 원하지만 오랫동안 생기지 않아 요즘은 마음의 정리를 하고

편하게 지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희 스케쥴 다 마치고 약속했던 식당에서 만났습니다.

만나자마자 제 친구가 저와 저의 가족이 달고있던 이소선 여사 근조패찰을 떼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저는 뭐 어떠냐고 하다 제 남편이 떼자고 하여 뗐습니다.  떼었더니 그 패찰들을 메뉴판 밑으로 감춥니다.

그걸 남편이 자신의 바지주머니에 넣었습니다.

그러고나서 식사 주문을 하는데 둘째 딸아이가 음식을 주문하지 않자 친구가 물어봐서 체했다고 했습니다.

친구가 걱정을 하길래 식당에 오기 전에 애 아빠가 지압을 해주었고, 사이다도 1병 마셨으니 곧 속이

괜찮아질거라고 제가 말하자 친구 부부가 하는 말: "약 먹으면 되는데 니 엄마, 아빠때문에 니가 불쌍하구나" 라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아빠 정말 지압 잘한다. 우리는 체하면 ** 아빠 지압으로 해결한다"고 말하니 친구부부

씩 웃습니다.  

친구부부는 또 저희 아이들에게 "이소선 여사 조문도 가다니 엄마, 아빠 잘못 만나 니들이 고생이구나"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우리가 가고 싶었는데요"라고 말하고, 저도 우리 (부모)때문에 간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전태일 평전을

너무 인상깊게 읽어 조문 간 것도 있다고 하자 또 씩 웃으며 아무말 안합니다. 

친구 남편이 주문한 버섯리조또를 아이들이 버섯 싫어한다고 안 먹는다고 하자 아무거나 잘 먹어야 한다며

억지로 아이들 앞 접시에 한숟가락씩 얹어 놓습니다. 아이들은 먹어보고 "버섯 냄새 안나요, 맛있어요"하고

먹습니다. 저희 아이들 버섯 정말 싫어하는데...

주문한 피자가 옵니다. 아이들이 뜨겁다고 나이프를 요구하자 친구가 "무슨 피자를 나이프로 먹냐? 이렇게

손으로 먹어라"고 강력하게 말합니다. 아이가 "뜨거운데.."라고 조그맣게 말을 했는데 식당이 시끄러워

친구는 못들은 것 같았구요. 아이가 계속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저를 바라보길래 제가 "나이프가 필요하니?"라고

물어보니 고개를 끄덕여 갖다달라고 했어요. 

이외에도 알리오 올리오에 나온 마늘을 한쪽으로 밀어놓고 아이가 국수만 먹자 친구는 또 "마늘 싫어하는구나"

라고 합니다.  친구에게 "5학년인데 마늘을 뭐 그렇게 좋아하겠니?"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친구가 아이가 없어

그냥 말았습니다.

이렇게 계속 친구부부는 이날따라 이상하게  "이거 먹어라! 저거 하지마라! 부모 때문에 니들이 힘들구나!"

뭔가 저희 가족의 행동을 자꾸 부정하고, 신경질적인 행동을 한다는 인상을 받았지만 워낙 친한 사이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거라고 속으로 계속 주문을 외우며 좋게 대화를 이끌어 갔습니다.

그러다 제 남편이 캠핑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저희 가족은 여름에 1-2번 캠핑을 갑니다.

제 친구부부는 아이도 없으니 캠핑은 가보고 싶은데 선뜻 엄두가 나지를 않나봐요. 저희 부부도 그렇기는 한데

아이들이 있으니 여느 부모처럼 아이들의 체험을 위해 그 복잡하고 힘든 캠핑세계에 몇 년 전부터 발을 담근거구요.

곁가지지만 애들 크면 캠핑은 절대 안간다는게 저희 부부의 결심입니다.

그래서 친구 부부가 저희 가족에게 합류하여 한 번 캠핑 경험을 해보고 싶어했어요.

저희는 물론 흔쾌히 그러자고 했구요.

캠핑 이야기가 나오고 여름이 몇 번 지났는데도 아직 서로 날이 맞지 않아 한번도 못갔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꼭 같이가자고 다짐을 했는데 또 여름이 지나간거죠. 올 여름에는 저는 바뻐서 못가고 애들과 남편만

한번 다녀왔습니다.

서로 말은 안했지만 제 느낌에 남편과 아이들 모두 갑자기 공격적으로 변한 친구 부부에게 당황스러워 하는듯 보였어요.

남편이 주제를 돌려보려고 "올 해도 또 캠핑을 같이 못갔네요"라고 말하자 친구가 "아~ 됐어요 됐어. 캠핑 얘기 하지도

말아요"라고 남편에게 (저희 가족이 받아들이기에는 심하게) 핀잔을 줍니다.

제가 여기서 폭발했습니다.

저: "왜 캠핑 이야기를 꺼내지 말라는거냐? 우리가 가자고 물어봤는데 너희 부부가 안된다고 해서 못간거 아니냐?"

친구: "캠핑을 2-3일 전에 가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어디있냐? 최소한 그런 계획은 2-3주 전에 짜야된다"

저: "우리는 바빠서 해외여행도 아니고 캠핑가는 것을 2-3주 전에 계획 못짠다. 누가 그렇게 하겠냐?"

친구: " 너희 가족 말고 다른 가족과는 모두 2-3주 전에 계획을 짠다"

저: "그래? 그럼 우리가 바빠서가 아니라 우리 스타일인가 보구나. 그런데 어쨌든 우리는 그때그때 하는 성향이니

어쩌겠냐? 그렇다면 왜 내게 그렇게 말을 하지 않았냐? 니가 내게 이런 말을 했다면 정말 2-3주전에 캠핑계획 짜려고

정말 노력했을 거다"

친구: "그걸 말로 하냐? 그건 상식이다"

이런 대화를 격하게 나누었지만 어쨌든 좋게 상황을 정리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아빠(제 남편)가 순하다고 짓밟는 것에 내가 민감해있는거 알면서 니가  갑자기 핀잔하는 투로

 **아빠에게 캠핑 이야기를 해서 내가 순간 화가 났다. 화를 내서 미안하다"라고 말했어요.

그렇게 잘 마무리가 되는듯 했는데 친구가 아주 작심한 얼굴을 하고 제 남편에게 "**씨는 사실 그렇게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데 **(저)때문에 더 그런거 아니냐?"고 물어봐서 제 남편도 그런건 아니라고 하고,

저도 왜 내 남편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겠냐고, 사람이면 누구나 그런 상황이 힘든거라고 말을 해도 친구는 자꾸

제 남편에게 "아니죠? 제 말이 맞죠? **씨는 괜찮은데 **때문에 그런거 맞죠? 저도 제 남편을 **처럼 할 수 있는데 저는

일부러 그렇게 안하는 거거든요"라며 자꾸 몰아붙이는 거예요.

친구 남편은 "저는 와이프 신경쓸까봐 직장일 잘 말 안합니다"라고 하구요.

그러자 제 남편이 제 친구에게 취조하듯이 왜 그러냐고, 우리 부부는 아다시피 (같은과 선후배이 사이) 그런 사이라

서로 친구같이 지내는거 알지 않냐? 그만 얘기하자라고 좋게 말해서 마무리가 되었어요.

식당에서 나와 아이스크림도 먹고, 맥주도 한 잔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기분이 씁쓸한지 모르겠어요. 정말 제 베프이고, 20년을 넘게 친하게 지내왔고, 결혼 후 서로의

차이(자식 유무, 남편들 연봉...)에도 둔감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었거든요. 그런데 이 날의 상황 이후 저는

제 친구가 왜 그렇게 우리 가족에게 계속 부정적인 표현들을 했나? 순한 사람인 남편을 막 대하는 다른 사람들처럼

친구도 그렇게 한  것이 마음이 좋지 않아요.

친구는 자신은 제 남편을 그렇게 대하지 않았는데 제가 오바한다고 생각하구요, 제가 그런 남편을 만나 이렇게

민감하게 변했다고 제 남편이 원망스럽다고까지 하네요. 

친구 말이 맞는 걸까요?

IP : 123.212.xxx.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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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6 11:50 AM (175.196.xxx.75)

    대부분의 말투나 행동은 친구분이 넘 잘 못하신 것 같은데.. 제생각으로 보자면 한가지 마늘은 그렇다하더라도 버섯 못 먹는건 저도 좀 의아하네요...~ 버섯도 여러종류이고 처움부터 이것 못먹는거라고 정해놓고 시도도 잘 하지 않는것 안좋은듯 한데요..~

  • 2. 친구분이
    '11.9.6 11:56 AM (147.46.xxx.47)

    예의가 없으신거같아요.
    너무 예를 갖춰도 불편할수있지만,
    저렇게 남의남편한테 있는말 없는말 다하는사람..
    좋게 보이진않네요.아이들한테도 그렇구요
    친구분이 그동안 캠핑땜에 속으로 쌓인게 많으신거같아요.
    앞으로는 논란이 될수있는 화제는 아예 꺼내지않는게 좋겠구요
    신경쓰이고 기분나쁘긴 한데..
    참 친구분 말을 꼬투리 삼아 뭔가 화를 내기도 사실 애매한 상황이기도 했어요.
    암튼 감정이 격해지셔서 다소 큰소리도 오가신거같은데(?)

  • 친구분이
    '11.9.6 12:00 PM (147.46.xxx.47)

    왜 자꾸 댓글이 잘릴까요?
    붙이는거 포기하고 나머지는 여기 답니다;

    친구분말은 신경쓰지마세요.
    특히 "누굴 만나서 니가 달라졌다" 이말요..
    가정이 생기고 애가 둘인데..
    어떻게 처녀적과 똑같길 바라나요.
    암튼 친구분이 많이 이상합니다~~

  • 3. 평소에
    '11.9.6 12:03 PM (125.182.xxx.31)

    친구분이 그러지 않으셨다면
    혹 원글님께 감정 상한 일이 있진 않았을까요?
    원글님은 눈치 못챘더라도 그런 일이 있었을 수도 있을거에요
    안 그러던 사람이 사사건건 시비를 걸었다니 왠지 그럴 것 같아서요

  • 4. 이 글은
    '11.9.6 12:35 PM (112.169.xxx.27)

    원글님 입장에서 씌여진 거지만,,읽는 중에 약간 배타적인건 아닌가 ,,싶은 면도 있었어요.
    제가 순전히 원글님 친구 입장에서 보자면,,
    이소선여사 근조패찰같은건 그쪽 성향 아닌 사람한테는 당혹스럽지요
    촛불시위같은거 할때도 애들 데리고 간 여자들한테 쏟아지는 시선이 엄마 잘못만나 고생한다,였잖아요
    82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괴리가 그런겁니다.
    뗀 패찰을 숨긴거 보면 확실한거 같네요,
    그리고 애 없는 사람,특히 낳으려다 못 낳은 사람은 애와 같이 만나는거 즐기지 않구요,
    애들의 투정을 다 들어주는 사람들 속으로 뭐라고 합니다,
    아마 생판 남의 문상은 가면서 버섯 마늘은 뺴고 먹이는걸 가지고도 심사가 틀렸을수 있다고 봐요,
    캠핑문제가 아마 원글님 모르는 사연이 있었을것 같은데...
    이분들은 기대하고 있었는데 가타부타 말 없다가 어느날 불쑥 스케줄 묻지도 않고 가자고 하신건 아닌지...
    82에서도 왜 며칠전에 여행스케줄 잡냐고 시댁 원망하는 글들 무수히 올라오잖아요
    누구나 자기의 입장이라는게 있어요,
    다시 그분들과 잘 지내실 생각이라면,한번쯤 그분들 입장에서도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정치와 종교색은 왠만하면 안 드러내는게 편해요

  • 5. 원글
    '11.9.6 12:57 PM (123.212.xxx.232)

    제 추측도 댓글쓰신 님들과 비슷해요.
    뭔가 제게 기분 안좋은 것이 있었던 것 같아요. 캠핑문제나 조문간 것...
    저도 많은 생각을 하게되네요.
    제가 잘못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도 안먹고 싶은거 안먹을 권리는 있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그 두 음식은 그 친구 부부가 시킨거고, 패찰은 노동자들에게 별 배려없이 살고 있는 저희 부부의 일종의 반성같은
    의미에서 단 것이고, 캠핑은 저는 나름 그 부부를 위해 일찍 계획한다고 한 것이 2-3일 전이고,
    모든 것을 공유하는 저희 부부가 바람직하게 산다고 믿고 있었는데...
    그 친구와 내가 이렇게 달랐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예전에는 나와 너무 비슷해서 좋았는데 세월이 가며 이렇게 달라져서 힘드니 이 노릇을 어찌할지...
    그리고 또 한가지 궁금한 것은 근조패찰을 달고 가만히 있는 것도 자제해야할 행동인가요?
    저는 남에게 부착을 강요하지 않고, 그것을 화제에 올리지 않고 부착만 하는 것은 아무 문제 될게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 서로간에
    '11.9.6 2:22 PM (175.114.xxx.13)

    정치적인 성향이 다르면 만남이 조심스러워집니다
    저도 한나라당 지지하는 남편 친구부부 가끔 만나는데 그사람들 경향 확인한 후에는 절대로 그와 관련된 얘기는 안해요. 그래도 다른 면에선 통하는 게 있으니까 그럭저럭 만남을 이어나가긴 하는데 원글님 친구는 그런 정치적인 성향까지 포함해서 원글님을 못마땅해하고 있네요
    성질급한 저라면 그 쪽에서 연락해올 때까진 내가 먼저 연락 안하고 연락 끊기면 그런가 보다 하고 살겠지만 두분의 쌓인 우정이 있을테니 해결점이 있을까 궁리해 보셔야겠네요.
    그리고 남편한테 한 번 물어보세요. 친구 말처럼 그렇게 내가 오버한 거냐고

  • 6.
    '11.9.6 1:07 PM (112.169.xxx.27)

    이태리식당에 그거 달고 나타나면 좀 당혹스러울것 같은데요,
    제 친구가 저 만나는 자리에 불신지옥 뭐 어쩌고 하는 리본 달고 온다던지,하면 싫을것 같아요
    전 솔직히 내탓이오,스티커를 차 뒤에 달고다니는 사람들도 이상했어요
    내탓이면 자기 앞에 달지,,왜 자기는 안 보이는 뒤에다 남들 보라도 붙이냐,,결국은 남탓이라는 거잖아요
    패찰은 단 사람은 눈에 안 보이지만 마주보는 사람 눈에는 보이는거잖아요

  • 비유가 좀
    '11.9.6 1:26 PM (147.46.xxx.47)

    억지스러운듯..불신지옥과 ㄱ근조패찰이 어찌 같나요?
    근조패찰이 부끄러울 이유도 없구요 ~

    원글님~친구분과의 일은 잘 마무리하시겠지만..여기 객관적인 입장은 참고 정도 하시고
    너무 친하게 지내시거나, 친구분 바라는데로 너무 불필요하게 끌려다니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ㅎㅎ
    뭐 원글님이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요^^

  • 7.
    '11.9.6 1:59 PM (112.169.xxx.27)

    스텐팬에...(두부부침, 계란후라이) 쉽게성공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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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글
    '11.9.6 2:24 PM (123.212.xxx.232)

    "음"님 말씀도 맞다고 생각해요.
    종교나 정치문제처럼 껄끄러운 것이 없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그런 문제가 있다고해서 불교 신자가 누구 만날때 하고 있었던 염주 빼고,
    기독교는 십자가 목걸이 빼고 만나야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패찰은 다른가요?

  • 8. 원글
    '11.9.6 2:19 PM (123.212.xxx.232)

    진지하게 말씀들을 해주시니 저도 자꾸 털어놓게 되네요 ^^
    문제는요.... 많은 주변 사람들이 저희 가족을 자꾸 제 친구 부부처럼 이렇게 대한다는 거예요.
    이상해요. 왜 그런지를 모르겠어요.
    저희 가족도 단점이 있고, 남한테 상처도 주고 하겠지만 크게 어긋나게 살고 있는건 아닌거 같은데...
    저희 느낌에는 저희 가족을 부정적으로 보고, 뭔가 꼬투리를 잡으려는 듯한 느낌이예요.
    왜 학원 안보내냐? 이런 말만 하면 괜찮은데 꼭 뒤에는 저희를 질책하는 듯한 뉘앙스의 말을 하거든요.
    예를들면 "애들 왜 학원 안보내냐? 그래서 애들 친구 없지? " 피아노 왜 안 가르치냐? 이제 너무 늦었지?"
    "남편 술 안마시지? 그러니까 대인관계가 그렇다"
    저희는 그냥 저희 맘 편하려고 "우리가 너무 행복하게 살아서 그래"라고 웃으며 말하고 마는데
    저는 자꾸 저희 가족에게 뭔가 문제가 있어서 그런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니면 남들은 가볍게 하는 말들인데 저희 가족이 그걸 너무 확대해서 받아들이는 것인지도 모르겠구요.
    그래서 원글도 자세하게 썼답니다.
    원글과 제 댓글로 유추해볼때 사람들이 저희 가족에게 왜 그러는 것일까요? 아니면 다들 그러고 사는데
    저희 가족만 화성에서 온걸까요?

  • ㅎㅎ
    '11.9.6 2:29 PM (147.46.xxx.47)

    주변분들이 그러는게 왠지 질투같네요.학원을 안보내서 친구가 없다느니..남편이 술을 안해서 대인관계가 어떻다느니..완전 오지랖전형들이네요.저는 저희 친척한테 저희남편이 좀 하대당하는 느낌일때가 있었는데... 제가 좀 참앗어야했는데..막 폭발했어요.나중에 생각해보니..좀 후회가 되더라구요.남들이 내 남편을 어떻게 대하는거 굉장히 신경쓰이긴 해요.근데 지나고나니 내가 오히려 남편을 곤란하게 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그냥 부부간에 이해하고 교류하면 되더라구요.그자리에서 표출해봤자 바로잡아지기는 커녕 내 남편에게 더한 말만 쏟아지더라구요.어쩔수없는거같아요.원글님 집만 그런거 아니니 너무 속상해하지마세요.^^;에구 위로도 못되구 죄송해요.

  • ㅎㅎ
    '11.9.6 2:31 PM (147.46.xxx.47)

    그러니까 원글님..주변에 말들을 너무 문제화하지마시구요.일일이 대응할 필요도없고..
    걸러들을건 걸러들으시고..친구분께는 격양되지않게 속마음을 털어놔보세요.난 그런점이 서운했어..뭐 이렇게요^^

  • 원글님 가족의
    '11.9.6 2:59 PM (175.114.xxx.13)

    사는 스타ㅏ일이 지금 우리나라 다같이 미쳐가고 있는 세상에서 볼 땐 좀 불편하죠.
    삐딱하게 보면 뭘 몰라서 튀려고 저런다 이렇게 볼 숟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모나지 않게 그냥 남들 하는 대로 둥글둥글 살지 않고 저렇게 티를 낸다 하는 심리?
    근데 님이 지금처럼 사시는 게 님 자신이 판단한 거지 남들한테 물어보고 정당성을 얻어서 그러는 거 아니시잖아요. 쓸데없이 상식에 반하는 돌출행동 하는 거야 철이 없어서 그런 거지만 원글님이 지금처런 자신의 소신대로 사는 것에 대해 그렇게 자신없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더구나 뜻이 통하는 남편 있으니 운도 좋으시네요. 좀 다른 사람들 그러니까 원글님처럼 사는 게 전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그런 사람들과 교제를 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사람들한테 좀 치이시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원글님 가족들이 참 좋아보여요. 부화뇌동하지 않고 제대로 잘 살고 계셔서 부럽기까지 한데..
    다만. 다른 사람들한테 나 이렇게 삽네 하고 혹시 티낸 부분이 있었던 건 아닌지 돌아보시기 바래요
    자신도 모르게 나 사는 게 옳은 거다 너희는 틀렸다 하는 자부심이 마음 속에 숨어 있을지도 모르고 그걸 사람들이 예민하게 느꼈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 불편한 마음을 그렇게 표현한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어쨌든 남들 뭐라 그러는 거 좀 피곤은 하시겠지만 꿋꿋하게 소신 지켜나가시구요
    당하다 보면 내공이 생겨 편안하게 대하는 법도 터득하실 거예요.

  • '11.9.6 3:30 PM (210.160.xxx.167)

    저희 신랑도 원래 술 안마시고 아이 낳으면 교육문제로 극성떨지 않기로 이미 예전부터 합의된 상태인데,,
    저도 나중에 주변사람들한테 저런소리 들을라나요?? 앜!! 웬 오지랍들이신지.. 저런소리 들으면 완전 스트레스 받을것 같아요. >_

  • 9. 자꾸
    '11.9.6 2:47 PM (112.169.xxx.27)

    글을 달게 되네요 ㅠㅠ
    원글님 상황은 좋게 말하면 소신있는거구요,나쁘게 말하면 너만 잘났냐,,소리가 나오는 상황인것 같아요
    제 주위에도 원글님 같은 분이 있어요,
    그집 아이들은 굉장히 공부를 잘하지만 그 집 부부들은 지금 원글님같은 소리를 듣더군요.
    아마 대한민국에서 남과 비슷한 모습으로 살지 않는다는게 그런 말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글님도 그런 시선을 알아채시니 자꾸 더 예민해지는것 같구요
    전 원글님이 잘못됐다고 절대 생각안해요,다만,,겉으로 드러내지 않기를 바랍니다.
    가령 학원을 안 다니면,대단한 철학이 있어서 안 다니는것처럼은 하지 마시고,
    인강 들으면서 학습지 체크하려니 내가 힘들어죽겠다ㅡ이런식으로 엄살도 좀 부리시구요
    남편이 술을 안 마시는데 사회생활에 문제 없을까??하도 먼저 눙치시고 하면 훨씬 대인관계은 원만해질겁니다
    남과 다른 나를 자꾸 드러내는게 많은 사람들을 주변에서 몰아내는 결과가 생길수도 있어요
    물론 왜 내가 그렇게 피곤하게 인간관계를 맺어야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안하셔도 됩니다,
    모든 선택은 원글님 몫이지요.

  • 10. ...
    '11.9.6 2:53 PM (121.169.xxx.129)

    캠핑 건은 저도 2-3일전에 가자고 한거는 아닌 것 같아요.
    그냥 가족끼리 훌쩍 떠나는 건 상관없지만, 다른 부부랑 같이가는데 최소한 1-2주전에는 약속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원글 읽을때에도 조금 느꼈던 건데, 원글님이 쓴 댓글 읽어보니 더 그렇게 느껴지는데요...
    만약 그 친구분이 이 사건에 대해 글을 올렸다면 조금 다른 느낌이었을 것 같아요.
    마지막부분에 보면 친구분도 원글님이 변한것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있는 느낌이 강하게 들거든요.
    다른 사람들도 그 친구분같이 말씀하신다면 한번 다시 돌아보시는 것도 좋겠죠.
    이 글은...... 완성되지 않은 글 같아요. 원글님이 쓰지 않은 다른 느낌이 글에서 보이네요.

  • 11. 원글
    '11.9.6 3:29 PM (123.212.xxx.232)

    저희 부부도 지치기는 했어요. 드러내지 않으려고 해도 드러날수 밖에 없거든요. 어딜가면 저희와 비슷한 가족을 만날수 있을까요?
    동호회같은 모임은 워낙에들 돈들을 많이 쓰고... 소박하면서 저희 성향과
    비슷한 분들과 교류하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요?
    이제 조언을 넘어 알선까지 부탁하네요^^

  • 대체로
    '11.9.6 10:26 PM (175.114.xxx.13)

    좀 괜찮은 대안학교에 아이들 보내시면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들 만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충남 홍성의 풀무학교같은 곳은 아주 공감을 느끼실 거예요.
    단 지금 사회에서 괜찮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욕심조차 버리셔야 할 거구요.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귀농사랑방 같은 모임이나 귀농학교 같은 데 알아보세요.
    꼭 귀농할 의사 없으실지라도 그런데 나가시면 기존 가치관과는 다르게 살려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 어느 한군데라도 뚫기 시작하면 연결되어서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너무 외로워하실 필요 없어요.. 원글님처럼 살려는 사람들 은근히 많이 있답니다..

  • 12. ...
    '11.9.6 3:31 PM (116.43.xxx.100)

    전 위에 분들이랑 좀 다른데....각자 바쁘게 생활하시는분들은 아무리 오래전에 계획을 해도 힘든경우가 많그든요..제경우가 그래요...그날 날잡아 놓으면 꼭 한친구가 안된대요.
    결국은 전날 몇번 연락해서 된다 하면 다 모이고 이런경우가 많아요..사람이 많다보니 더 맞추기가 힘들더라구요.....
    그 베프라는분 뭔가 심사가 단단히 꼬였나부네요....2-3주전은 아니라고 자주 가는분들은 그전날도 없던 계획짜서 가고...2-3주전에 계획해도 그래도 되는경우가 오히려 힘들다고 하던데요..
    보니까 스타일이 별로 원글님이랑 안맞는거 같아요...가족끼리만 다니시구 친구분은 혹시라도 보게되면 친구분만 따로 만나세요...원글님 남편이나 아이들까지 피해를 보는긋한 느낌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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