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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명왕성 잠시 탈출 카운트다운

| 조회수 : 8,828 | 추천수 : 3
작성일 : 2017-07-29 11:30:25
토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꼬박 일주일간 명왕성을 비우고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어요.
명왕성 풍속으로는 다소 늦은 휴가 여행인데, 남편이 여름 방학 동안에도 강의며 연구 활동을 해야 했어서 이제야 시간이 났어요.
집을 비우기 전에 냉장고부터 비우고...



오래된 단호박이 더이상 야채칸에 두면 사망할 것 같아서 오븐에 구워서 속살을 발라 얼려 두기로 했어요.





남편의 동료가 직접 키워서 먹으라고 준 껍질콩과 콜라드 그린도 잘 씻어서 냉동실에 넣어두기로 했어요.
콜라드 그린으로 아욱국처럼 된장국을 끓이면 맛있다고 하더군요.





달랑 두 대 남은 파도 썰어서 냉동실에 넣어두면 다음에 요긴하게 쓰겠죠?





사과와 애기 당근은 내일 차 안에서 먹기로 했구요...





복숭아 몇 개 남은 것은 피치 크럼 케익을 구웠어요.
여름마다 즐겨 굽게 되는 이 케익은 재작년에 전수받은 레서피인데,  http://www.apiacere.net/xe/index.php?mid=cooking&search_target=title_content&... 여기에 자세한 조리법이 있습니다.



이 케익은 이웃집에 한 개씩 돌리면서, 우리가 집을 비운 동안에 혹시 불이 나거나 도둑이 들었다거나 하는 일이 생기지나 않을지 한 번씩 쳐다봐 달라고 부탁하려구요.
앞집에 한 개, 좌우 옆집에 한 개씩 드릴거예요.



이렇게 냉장고 정리를 했더니 마침 쌀통도 완전히 비었어요.
여행 다녀오는 길에 한국 마트에 들러서 쌀도 사고 텅 빈 냉장고를 채울 것도 사오려고 해요.
지금 계획으로는 뉴저지 에디슨 에이치 마트가 유력한 쇼핑 장소입니다.
거기 옆에 괴기 뷔페가 정말 맛있었거든요 :-)





내일 꺼내서 가지고갈 물과 과일을 빼고나면 거의 텅 빈 냉장고...
참, 여담인데, 저는 야채칸 과일칸 만으로는 공간이 부족해서 큰 락앤락 통을 저렇게 넣어두고 그안에 과일이나 야채를 보관해요.
유리 통에 야채를 넣으면 유리가 너무 차가워서 야채가 닿는 부분이 얼어버리는데 플라스틱 락앤락 통은 수분을 잘 지켜주면서 얼지도 않고 싱싱한 상태를 유지해주더군요.
통 안에 딸려오는 플라스틱 채반이 있어서 야채가 짓물러지지도 않구요.





장시간 차를 타고 가면서 심심풀이 땅콩과 주전부리...





컵라면은 못챙겼지만 컵수프와 컵맥앤치즈는 준비했어요.
호텔에서 밤참거리이죠.





저희는 토요일에 시라큐스, 일요일에 오타와, 월요일에 몬트리올, 화요일과 수요일은 퀘벡, 목요일은 보스턴, 금요일은 뉴저지를 거쳐 다시 명왕성으로...
이렇게 일정을 잡았어요.
혹시라도 저희 가족 동선에 스쳐지나가실 회원님이 계실까요?
ㅎㅎㅎ
캐나다도 외국이라 어마어마한 전화요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서 전화를 꺼놓고 다닐 예정이니, 혹시라도 연락이 필요하신 분께서는 여기 댓글로 남겨주세용~~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윤마미..
    '17.7.29 12:08 PM

    지난 6월 초에 오타와,몬트리올,퀘벡 모두 다녀왔어요.
    보스톤,뉴욕도 찍고...
    날씨가 참 좋았던 기억^^
    좋은 날씨에 건강히 다녀오세요.
    저 미시간레이크 5박 6일하고 컴백했어요.
    미시간근처 실러레이크 듄도 기회되면 다녀오세요~~
    그런데 전기주전자는 안 가지고 가세요?
    미국 호텔은 전기주전자가 없어 불편하던데..

  • 소년공원
    '17.7.31 11:24 AM

    안그래도 남편이 출발 직전까지 일 마무리할 게 남아서 정신없이 짐을 꾸리다보니 전기 주전자도 못챙기고 에어로 프레스로 여행길 때마다 내려먹던 커피 도구도 하나도 못가지고 왔어요 :-(
    이번 여행은 맛없는 커피 마시며 추억으로 삼자 했는데 내일 아침에 바이워드 마켓에서 조식 파는 카페 중에 커피 잘 하는 집이 있다고 하니 기대를 살짝 해봅니다

  • 2. 제시
    '17.7.29 4:09 PM

    전 12월달에 토론토 몬트리얼 이렇게 다녀왔는데 눈이 너무 와서 뭐 할것도 없었어요. 지금 날씨 최고일것 같아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소년공원
    '17.7.31 11:26 AM

    네 오늘 날씨가 너무 많이 덥지 않고 쾌청해서 참 좋았어요
    겨울에는 추운대로 분위기가 좋을 것 같은데요?

  • 3. 호수댁
    '17.7.30 9:17 AM

    오타와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오타와 다운타운에서 La machine 이 일요일에 끝나요. 혹시 시간이 되시면 한번 보세요. 애들 어른 모두다 좋아할 만한 행사입니다. 혹시 정보가 더 필요하시다면 city of Ottawa website에서 찾으시면 됩니다. 오타와에서 사는 사람들이 몇번씩 볼 정도로 좋은 행사예요.

  • 소년공원
    '17.7.31 11:20 AM

    오늘 이거 구경 정말 잘 했어요!
    여기 글 올린 덕을 아주 톡톡히 보았네요 :-)
    아이들도 좋아했지만 남편이 제일 흥분해서 구경하더군요
    오늘 오타와는 조금 덥지만 그늘에서 강바람이 시원해서 국회의사당 언덕길을 걸으며 산책하기에 참 좋은 날씨였어요
    타이밍이 아주 좋았던 유용한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 4. 지윤마미..
    '17.7.30 12:25 PM

    올 해 캐나다150주년이라 여러 행사가 많더라고요.
    아무튼 미국과 다른 캐나다~~
    또 가고 싶네요.

  • 소년공원
    '17.7.31 11:28 AM

    캐나다 150 이라고 적힌 셔츠 한 벌 꼭 사가려고요 ㅎㅎㅎ
    미국과 다른, 그렇지만 왠지 정감이 드는 캐나다군요

  • 5. 아니디아
    '17.7.30 1:38 PM

    피치크럼케익, 꼭 만들어보고 싶네요.
    즐거운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 소년공원
    '17.7.31 11:31 AM

    감사합니다
    호텔 무료 와이파이 덕분에 여행중에 82쿡도 하고 참 좋으네요
    여행을 오니 밥하고 청소할 일이 없어서 여가 시간이 많아졌어요
    애들이 커서 엄마 혼자 운동하고 오라고 보내주기도 하고요, 지들끼리 이닦고 잘 준비도 알아서 하니 더욱 여유로워요
    집에 돌아가기 싫어질까봐 걱정입니다 :-)

  • 6. 솔이엄마
    '17.7.31 2:05 AM

    긴 여름휴가를 떠나시는군요~~~^^
    좋으시겠어요!!!!!
    꼼꼼하게 정리하고 챙기는 모습에서 깔끔하신 성격이 드러나네요~^^
    저희 가족도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이박삼일 일정으로
    전라도 무주로 여행을 떠나요.
    몇해째 여름휴가를 못다녀왔어요ㅜㅜ 사는게 뭔지 엉엉~~
    여행간다고 과자랑 주전부리를 사다놨더니
    남자셋이 왔다갔다하면서 거의 다먹었네요~
    사랑과 추억이 가득한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래요~♡
    나중에 여행후기 올려주세요~^^

  • 소년공원
    '17.7.31 11:35 AM

    곧 떠나시려면 챙기고 준비하느라 바쁘시겠어요
    ㅎㅎㅎ
    저도 주전부리를 출발 이틀 전에 사두었더니 애들이 미리 뜯어먹고 절반만 가지고 왔어요
    ㅋㅋㅋ

    캐나다 의사당 앞을 왔다갔다 하면서 잘생긴 총리님이라도 혹시 만날 수 있을까 했는데 구경도 못하고요...
    오바마 쿠키 가게에서 빵만 실컷 사다 먹었어요

  • 7. hoshidsh
    '17.7.31 7:06 PM

    우왕~~~코난 군 둘리 양 엄청 행복하겠어요^^
    가족분들 모두 즐거운 여름 여행 다녀오시기를 서울에서도 빌어드릴게요

  • 소년공원
    '17.8.1 7:46 PM

    멀리서 빌어주신 덕분에 즐거운 가족여행 중입니다.
    어제 들어온 호텔이 의외로 너무너무 좋아서 아무데도 안나가고 수영하고 운동하고 놀았어요.
    일정이 지연되겠지만 푸근하게 하루 쉬는 것도 좋으네요.
    님도 좋은 날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8. 시간여행
    '17.7.31 10:58 PM

    어머 휴가 가시는군요~
    여행가려면 냉장고 정리 필수죠 ㅋㅋㅋ
    캐나다 못 가봐서 소년공원님 후기 기대할게요~
    즐겁고 건강하게 다녀오세요^^

  • 소년공원
    '17.8.1 7:51 PM

    저는 사진 실력도 안되고 게을러서요... ㅎㅎㅎ
    시간여행 님처럼 멋진 후기는 꿈도 못꿔요 :-)
    그래도 간간이 밥 사진은 찍고 있습니다.
    캐나다, 이번이 두번 째이고 내년에도 또 올 예정인데 참 좋은 느낌이에요
    순한 사람들...
    하지만 촌스럽다거나 낙후한 느낌은 전혀 아닌...
    ??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군요 :-)

  • 9. 아스께끼
    '17.8.1 2:25 AM

    저요!! 차 없이 뉴저지 어떻게 갈 지 모르겠지만 저 뉴저지 근처 살아요!! 일정 되시면 고기부페에서 접선을 시도 해 보자고 해도 되려나요??

  • 소년공원
    '17.8.1 7:55 PM

    오호 접선! 좋죠 :-)

    그런데 뉴저지는 완전 마지막 일정이라 아직 확정된 게 없네요 지금 현재로서는요.
    원래 계획은 금요일 점심을 거기서 먹으려고 했는데 어쩌면 토요일 점심이 될 수도 있을지 모르겠어요.
    혹시 에이치마트 옆 고기뷔페에서 보게 되면 팔이~~~ 하고 속삭여 주세요.
    제가 쿡~~~ 이라고 대답하는 것으로 암호를 정하지요 :-)

  • 소년공원
    '17.8.4 12:08 PM

    이번엔 아쉽게도 접선에 실패했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요 :-)

    그나저나 에이치 마트 옆 괴깃집은 작년 여름에 왔을 때보다 음식이 못해졌더군요.
    다소 실망...
    뉴저지 맛집 소개 좀 해주세요.
    언제 다시 올지 기약은 없지만요 :-)

  • 10. hangbok
    '17.8.1 9:36 PM

    잘 다녀오세요. 떠나기 직전은 너무 바빠 정신 없고 딱 떠나는 순간이 제일 좋은 듯 해요. 퀘벡은 축제가 한참 이겠네요. 선선한 날씨 좋은구경 많이 하세요.

  • 소년공원
    '17.8.4 12:10 PM

    맞아요!
    출발할 때가 제일 행복해요.
    집에 돌아가는 길은 피곤하고 돌아가서 해야할 일 생각으로 머리도 무겁고...
    그래도 또 돌아오면 내 집 만큼 좋은 곳은 없지요 ㅎㅎㅎ

  • 11. Harmony
    '17.8.4 1:52 AM

    깔끔하신 소년공원님.
    냉장고 속을 보니 속이 다 시원해지네요.
    살림솜씨까지 교수님이십니다.^^

    캐나다여행
    곧 사진으로 볼 수 있길 바랩봅니다.
    전 그제 입국해서 내리 이틀을 자다 비몽사몽 정리할 게 있어
    컴 켜서는 몇가지 일 보고는 여기 키톡 잠시 들러봤더니 반가운 소년공원님 글.~^^
    여행 즐겁게 하시고
    멋지고 맛난 사진들 기대할게요.~^^

  • 소년공원
    '17.8.4 12:12 PM

    지구가 좁다 하고 세계를 누비시는 하모니 님!
    날씨 더운데 건강 잘 챙기세요.
    짬 날 때 모아둔 사진 올리러 오겠습니다.

  • 12. 윤주
    '17.8.19 9:23 AM

    위에 음식글 올리신것 보니 잘 다녀오셨네요...여행지가 두어번씩 다녀본곳이라 여행했던 생각납니다....벌써 8년전 추억.
    시라큐스. 뉴저지는 아직 못가봤네요...나도 떠나고 싶다..ㅎㅎ

  • 소년공원
    '17.8.20 8:13 AM

    맞아요, 이 글을 쓰고 위의 여행을 떠났더랬죠.
    애들은 벌써 개학했고 저도 곧 개강이 다가오니 그 날들이 벌써 아련하게 꿈만 같이 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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