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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곽교육감님의 부인께서 작년에 쓰신 글입니다(펌)

로뎀나무 | 조회수 : 2,221
작성일 : 2011-09-01 17: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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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시 교육감 곽노현 후보 부인 정희정 입니다.

제가 원래 이런 카페에는 글을 많이 쓰지 않는 편이지만  저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는 분들이 있어서
 이런 공간에서나마 인사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고 계시겠지만 제 남편 곽노현교수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에서 20년동안
평생교육에 힘써 오면서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을 역임하였습니다.
장애인권익문제연구소 자문위원과 5.18시민상을 받은 경력도 있습니다.

남편이 교육감후보로 나선것은 작년 경기도 학생인권조례제정 자문위원장을 맡아
우리교육의 현실을 겪으면서 느끼는 바가 컸기 때문입니다.
세계에서 공부를 가장 많이하면서도 배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적성을 찾지 못하며
수동적이고 무기력해지는 우리 아이들..
행정,잡무로 아이들을 보듬을 시간조차 갖지 못하고 고통스러하는 교사들..
공정택 구속 사건에서 보듯이 온갖 교육비리와 부정부패들이 얽혀있는 교원문제...
이러한 점들을 보면서 남편은 어떤 사명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저로서는 남편이 어렵고 힘든길에 들어서는 것을 말리고 싶고 두려웠지만 저역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하여 교육문제를 제대로 풀지 않으면 안된다는 뜻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것이 어쩌면 건강한 아이로 키워내는 사명을 갖고 평생을
소아과에서 일해 온 제 길과도 일치하는 것이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저는 소아청소년과 의사로 30년이상을 살아왔습니다.
얼마전 저희 캠프에 자원봉사로 오신 한분께서
저를 알아보시고 혹시 소화아동병원에 계셨던 선생님 아니시냐면서 너무 반가워하셔습니다.
10여년전 아이의 위급상황에서 저의 치료방법을 믿고 따른 결과  아이가 나았던 모양입니다.
언젠가는 이 빚을 갚아야지 라고 마음을 먹었는데 곽노현후보를 통해 마음의 빚을 덜겠노라며
너무나 반가와하셨습니다. 이렇게 만나게 된 인연이 그리 흔할까요?
저 역시 매우 보람되고 뿌듯한, 가슴 뭉클한 만남이었습니다.

올해 저희 부부는 결혼 29주년을 맞습니다.
아마도 최고의 결혼선물은
우리의 재능을 사회에 기여하면서 가정의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약속을 지킨
각자의 삶의 열매가 아닐까 합니다.
이땅의 아이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노력했고,
타협과 부정부패비리에 맞서는 평생교육전문가로 그리고
대화와 설득으로 자녀들을 존중하도록 노력하는 부모가 되기위해
비록, 부족하지만 그동안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여기에 한가지의 약속을 더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단 한명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 교육, 특권계층만을 위한 교육이 아닌
보편적 권리로서 갖게되는 행복한 교육혁명, 창의력과 실력, 인성을 두루갖춘 혁신학교를
아이들에게 학부모들에게 교사들에게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30년을 함께 살아온 저는, 다른건 몰라도 저희남편이  
교육계의 끊을 수 없는 인사비리문제와 부패의 고리를 반드시 끊을 수 있는
확실한 사람이라고 믿습니다.

교사출신이 아니었기에 오히려 교장, 교육감 자리를 얻기위해 생기는
비리문제로부터 자유로울수 있고
약자를 돕고 강자에게 당당하게 맞서 모든 부패비리와 맞서온 법학자로써
반드시 그 문제를 뿌리뽑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부디 여러분의 관심이 우리교육에 새로운 기쁜 소식이 되어
희망의 교육으로 피어나길 기원합니다.
시간이 되면 또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정희정 올림

IP : 220.70.xxx.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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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iki
    '11.9.1 5:52 PM (183.102.xxx.248)

    정말 멋지네요..
    언론과 검찰에 놀아나지 말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지켜 보죠..

    꼼꼼한 이 나라에 살다보면
    바로 이어서 정의가 바로서는 날이 빨리 꼼꼼하게 오겠죠

    그때는 우리도 제발 제대로 심판해 보자구요.

  • 원글
    '11.9.1 5:57 PM (220.70.xxx.217)

    저 쓰레기 나부랭이, 조무래기들에게
    제대로 깨어있는 시민의 힘!을 보여주기를..^^

  • 2. 마음이
    '11.9.1 5:57 PM (180.66.xxx.55)

    느껴지는 글이네요.
    언론과 검찰에 놀아나지 말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지켜 보죠 22222222222222

  • 3. 카후나
    '11.9.1 6:02 PM (118.217.xxx.83)

    마음에 크게 와닿는 글이네요.


    다만 잘 모르셨겠지만...
    스스로 '부인'이라 칭하는 건 좀... '부인'은 매우 높임말인데...

  • 4. ^^
    '11.9.1 6:38 PM (218.52.xxx.41)

    저도 다른건 모르겠지만 스스로를 부인이라 칭하는건 좀 많이 거슬리네요. 정말 스스로를 많이 높인말인데요..

  • 5. 부인?
    '11.9.1 7:25 PM (211.230.xxx.149)

    그럼 부인 말고 어떤 표현 쓸 수 있나요? 진짜 몰라서 묻는거임..
    저는 전혀 거슬리지 않았는데 댓글 보고 알았네요

  • 6. ??
    '11.9.1 7:59 PM (116.121.xxx.196)

    부인이라는 말이 적절한 표현이 아니었을지는 몰라도 여기서의 논제는 그것이
    아닌 것 같아요..

  • 7. **
    '11.9.1 8:11 PM (125.187.xxx.205)

    작년에 저 글 여기서 읽었는데요. 그때도 '부인'이라는 용어때문에 한바탕 이야기가 나오긴 했어요. 하지만 자신을 '부인'으로 쓰면 안된다는 걸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보다 적을꺼라고 생각하고요. 잘못된 표현이긴 하지만....뭐 크게 거슬려할만한 것도 아니고 그냥 넘어가면 넘어갈 일이기도 해요.
    저도 그때 부인이라는 말 지적했었는데, 저는 솔직히 내심....ㅎㅎ 의사시고, 거의 엄친딸분위기여서 살짝 시샘나서 한마디 한 마음도 있었던 것 같아요. 부인 외엔 정말 저 글에서도 어디 하나 흠 잡을 때가 없지 않아요?^^ 보통 분은 아니시다 싶어요...그리고 남편이 그 정도 길을 걸으려면 부인은 그보다 더 그릇이 크거나 인품이 훌륭해야 가능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교육감님 사모님...무조건 존경스러워요. 하물며...의사씩이나 되시고.^^ 그때 호기심에 병원홈피가서 사진봤는데, 정말 똑똑하고 야무져보이세요.^^머리좋은게 딱 표나는 전형적 의사 분위기.환자나병원직원사이에서 평판도 아주 좋으시더라구요...에고..지금 뭔 고생이시래요?????개혁하는것은 어느시대나 참으로 힘든 일인가봅니다. 그래도 이런 분들이 계시니 역사는 발전해가는거겠죠.

  • 8. 원글
    '11.9.1 9:39 PM (220.70.xxx.217)

    저도 부인...이라고 쓰는게 왜 문제지?라고 생각했던 1인^^;;

    안철수씨 부부에 이어 부러운 부부~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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