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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밥꽃 마중 8 구리구리(?)한 밤꽃

| 조회수 : 4,832 | 추천수 : 2
작성일 : 2017-06-07 20:03:14

가뭄에 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 비가 그치면 우리나라 산 여기저기 밤꽃이 필 거에요.


밥처럼 먹는다 해서 밤.

밥과 같은 밤의 꽃.

이번에는 그 밤꽃을 볼까요?




밤꽃이 피면 구리구리한 냄새가 나요.

그 냄새의 주범은 바로 수꽃입니다.



치렁치렁한 꽃차례 따라서 수꽃이 셀 수 없이 많이도 달리지요.


수꽃이 있다면 암꽃이 있겠지요?

암수한그루이 암꽃을 찾아 볼까요?




밤나무 가지 쪽에 자그마하게 달라붙은 저 성게 같은 게 암꽃입니다.

밤이 chestnut. 성게는 sea chestnut.



밤꽃만 자세히 볼까요?


암꽃 하나를 꺼내 성게 가시 같은 껍질(모인꽃싸개)을 벗기니 그 속에 암술이 3개가 모여 있네요.

밤알이 충실히 잘 여물면 밤송이 안에 밤이 3알이 들어 있는 거지요.

이렇게 말이지요.



요즘에는 밤 저장을 잘 해 일년 내내 생밤이 나오지만

예전에는 가을에 밤을 주워 그걸 보관하다가 벌레먹어 버린 일이 정말 많았어요.


밤은 어떻게 드시나요?

저는 생밤을 오드득 오드득 씹어 먹는 걸 가장 좋아해요.

삶아 먹고 구워먹고

밤꽃이 필 무렵에는 말린 밤을 밥에 놔 먹습니다.

밤을 주워 끓는 물에 데쳐요. 삶는 게 아니라.

그러고 말리면 껍질도 잘 까지고, 밤이 부스러지지 않고 2~3쪽으로 갈라지며 마릅니다.

가을 바람에 잘 마르면 그걸 비벼서 까두었다가

밥 지을 때 콩 불리듯 불려서 밥에 놔먹으면 되지요.

우리 시어머니는 이 말린 밤을 미숫가루에도 넣으시더라구요.


비가 제대로 와 가뭄이 해갈되고,

그래서 우리들 먹을거리 농사가 잘 되기를 빕니다.

차오르는 달 (odong174)

이런 알찬 홈피가 있다는 걸 몰랐군요. 나는 96년 귀농해 지금까지 자연에서 농사짓고 살아가는 아낙내로 서울에서의 끼를 버리지 못해 <자연달력 제철밥상>도서출판 들녘, ..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현엄마
    '17.6.7 10:32 PM

    밤을 살짝쪄서 말려야 했네요. 지난해 푹찌고 말려서 속살만 보관했는데 밥에넣으니 살이 부스러져서 ~ 왜그런가 했는데
    올해 다시한번 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2. 목동토박이
    '17.6.7 11:08 PM

    감사합니다. 밤꽃얘기도 재미있고 처음 보기도 하네요.
    밤을 살짝 데쳐서 말려야하는군요. 올 가을에 도전해볼랍니다.

  • 3. 오후에
    '17.6.8 1:12 PM

    진짜 밤꽃 필때가 되었네요.

  • 4. 차오르는 달
    '17.6.9 12:21 PM

    밤나무꽃 하면 그냥 길게 축 들어진 꽃. 그것만 있는 줄 알았어요.
    그러다 어느해인가, 밤나무에 암꽃 수꽃이 따로 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그래서 밤나무에 가서 암꽃을 찾는데 아무리 봐도 보이질 않네요.
    그렇게 한참을 들여다 보다가 쥐씨알만한 암꽃을 처음 발견했을 때 감동이란!

    한번 보이니 그 다음부터는 암꽃이 많더이다. 그동안 왜 안 보였는지!
    암꽃이 쥐씨알만하다가 점점 자라 밤송이가 되는 걸 지켜보는 맛이 좋아요.
    제가 여성이라 그럴까요?

  • 5. 솔이엄마
    '17.6.10 4:30 AM

    밤꽃을 이렇게 자세하게 본 건 처음이에요!!!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항상 감사합니다~ ^^

  • 6. 천안댁
    '17.6.10 4:44 PM

    저게 밤나무꽃이었군요.
    암수 한그루인것도 오늘 알았네요~~~고맙습니다^^

  • 7. 소년공원
    '17.6.11 4:18 AM

    꽃구경 밤구경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 8. 플럼스카페
    '17.6.17 1:45 PM

    저도 새로이 알고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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