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늘 도시락

| 조회수 : 15,185 | 추천수 : 2
작성일 : 2017-06-05 17:40:13

#1. 두부


오늘 도시락이다 . 순두부가 있다 .

어제 오전 검은콩을 불렸다 .

오랜만에 두부를 만들고 약간의 순두부는 오늘 도시락으로 싸기 위해서 .

저녁 무렵 H 씨 그냥 콩국을 내자 한다 . 콩국수해 먹자고 .

아침나절 콩 불리며 두부 만들겠다던 호기는 어느새 귀찮음에 먹혀버려 뭐 마려운 강아지 마냥 부엌과 거실을 왔다 갔다 하며 “ 내가 이걸 왜 하겠다고 했을까 ” 라고 하니 H 씨 웃는다 .

아무튼 두부를 내지 않았지만 콩국과 순두부를 만들긴 했다 .

하지만 간수로 쓰는 염촛물 비율도 헷갈리더니 결국 두부가 짜다 .

간수 넣고 후 전기렌지 여열 때문에 냄비 내려 놔야 하는데 그냥 두었더니 바닥은 눌어붙고 일이 많아진 저녁이었다 .


- 두부 만드는 방법

1. 메주콩이든 검은콩이든 한나절 쯤 물에 불린다 .

2. 불린 콩을 믹서기에 적당량의 물을 붓고 잘 간다 .( 콩을 삶아서 해도 좋다 )

3. 베보자기나 짤주머니로 콩물을 짠다 .( 이때 남은 비지를 한번쯤 더 갈아 짜내도 좋다 .)

4. 잘 저어가며 콩물을 끓인다 .

5.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간수나 염촛물을 만들어 붓고 두어 번 저어준다 .( 간수든 염촛물이든 미리 만들어 놔야 한다 .)

6. 몇 분후면 뭉글뭉글 순두부가 뭉치는 게 보이는데 이걸 틀에 넣어 굳히면 두부가 됨 .

 

#2

오이소박이를 담그려고 했다 .

칼집 넣어 절인 오이에 무친 부추를 넣으려다 귀찮아 졌다 .

급히 오이를 4 등분해서 그냥 무쳤다 . 어차피 먹을 땐 잘라야 해서 똑같으니까 하면서 .


 

#3

나들이하기 좋은 때다 .

가뭄이 걱정이지만 날은 더워지고 하늘은 내가 알던 한국 하늘같은 요즘 .

꽃구경하기 좋은 때다 .













 

모두 꽃같은 나날이었으면 좋겠다 .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살구색제라늄
    '17.6.5 5:44 PM

    덕분에 저도 꽃구경을 하게 되네요
    감사해요
    집에서 만든
    콩국이랑 순대부는 정성만큼 맛있을 거 같아요^^

  • 오후에
    '17.6.7 5:40 PM

    꽃구경 하신 분은 꽃같은 나날을 보내실겁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2. 샤브레
    '17.6.6 11:54 AM

    음식하면서 슬슬 초심을 잃고 간단버젼으로 마음을 바꾸는 과정에서의 합리화가 공감이 갑니다.ㅎㅎㅎ
    도시락을 같이 준비하시는 두 분의 모습들 행복의 바이러스네요~

  • 오후에
    '17.6.7 5:42 PM

    그렇죠. 음식은 재료 살때 마음과 다듬고 준비할 때 마음이 많이 달라지죠....
    음식은 잘 못 없어요. 수시로 바뀌는 마음과 상황이 문제죠. ㅎㅎ

  • 3. 몽자
    '17.6.6 11:28 PM

    음식도 내공이 보이고 꽃길이 너무 예쁘네요
    근데 염촛물은 어떻게 만드는건가요?
    저도 한번 두부 시도해보고 싶네요

  • 오후에
    '17.6.7 5:44 PM

    간수 대신 쓰는 건데요. 그냥 소금과 식초 탄 물입니다.
    저는 2:1 비율로 넣는데 1:1로 식초를 많이 넣는 분도 계시더군요.

    많은 양을 하는 거 아니면 저녁에 불린 콩으로 아침에 순두부 정도는 30분 정도면 만들수 있어요.
    한 번 해보시길.

  • 4. 진현
    '17.6.7 8:19 PM

    우와~
    잔치 잔치 꽃잔치네요.
    두부는 말고 순두부는 저도 도전해 보겠습니다.^^

  • 오후에
    '17.6.8 1:10 PM

    꼭 도전해보시길...
    참고로 막 끓인 순두부는 해장국으로도 그만이랍니다.ㅎㅎ

  • 5. 헝글강냉
    '17.6.9 9:21 PM

    휴롬사고 두부 딱 한번 집에서 해 봤는데 두부 별로 안좋아하는 제가 먹어도 정말 고소하고 맛있더군요
    지금 강릉 초당 근처에 사는데 유명하다는 집 가서 먹어봐도 그때 그맛보다는 별로 ㅋㅋ
    금방 만든게 포인트인가봐요 !!
    오후에님 글 보고 다시 해 먹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 오후에
    '17.6.12 1:17 PM

    두부 해드셨는지요?
    이따금 해먹는 두부는 별미죠.

  • 6. 카렌튤라
    '17.8.27 5:00 PM - 삭제된댓글

    http://lib003.korea.ac.kr/lib003/major/unite.do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69 일년이 흘렀네요... catmom 2024.03.29 214 0
40968 대부분의 시간을 부부 둘이 붙어있는 상황에 뭘먹을까? 9 솔이엄마 2024.03.26 5,898 1
40967 선 반찬 배달, 후 외식 5 진현 2024.03.25 4,871 2
40966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8 챌시 2024.03.15 10,667 2
40965 17년만의 부부여행 37 Alison 2024.03.14 12,328 4
40964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4 뮤즈82 2024.03.13 9,036 3
40963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9 행복나눔미소 2024.03.08 5,671 8
40962 소주컵 김밥 도전~ 27 mayo짱 2024.03.08 13,763 6
40961 어린이집 냠냠쌤...점심밥 꽃식판 67 민뚱맘 2024.03.03 11,713 6
40960 음료 사진 몇 개 4 블라썸데이 2024.02.29 5,664 2
40959 오랜만에 왔습니다! 혼밥러입니다 12 옐로우 2024.02.26 12,999 6
40958 입시를 끝내고 홀가분하게 돌아왔어요! 64 솔이엄마 2024.02.25 14,572 6
40957 미니오븐으로 케익 시트 만들 수 있나용? 4 한가지 2024.02.20 4,905 1
40956 굴림만두와 몇가지 음식들 31 Alison 2024.02.20 9,014 5
40955 피자, LA갈비, 유채나물 18 ilovemath 2024.02.19 8,135 4
40954 설날 플렉스 15 시원한 2024.02.16 9,737 4
40953 음력으로 새해 인사 드리러 왔어요 :-) 33 소년공원 2024.02.15 6,896 7
40952 168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월 제육볶음(간장, 고.. 22 행복나눔미소 2024.02.14 4,882 6
40951 겨울나기용 채소준비 11 주니엄마 2024.02.12 7,904 4
40950 봄이 온다 23 고고 2024.02.10 6,995 7
40949 키톡 데뷔해유~^^ 21 행복한시간 2024.02.09 8,053 2
40948 나도 만두^^ 28 Juliana7 2024.02.08 8,131 3
40947 샌드위치(feat사심그득) 33 냉이꽃 2024.02.06 10,960 2
40946 당근의 계절 37 메이그린 2024.02.06 7,814 3
40945 BBQ로 대접하던 날 14 강아지똥 2024.01.31 9,926 3
40944 키친이 문제 24 juju 2024.01.28 10,959 3
40943 방학 미션, 초딩 돌봄 도시락 27 깍뚜기 2024.01.24 13,163 2
40942 아마도 걸혼해서는 처음 받아 본 생일상. 25 진현 2024.01.22 13,792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