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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남편의 밥상

| 조회수 : 14,367 | 추천수 : 3
작성일 : 2017-05-04 20:33:48

어언 10 여년만에 글을 씁니다.

남편이 퇴직을 하면서 음식하는 것에 부쩍 관심있어 했습니다.

근 30 여년 밥 얻어 먹었으니, 이제부턴 자신이 해준다는 거대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이더라구요.



토마토 요즘 많이 먹었습니다.

"토마토로 저녁반찬할것 있어?"

"네네네네~~~없으면 있게 해야지요^^"

달걀 풀어 뚝딱 한접시 만들어 냅니다.

남이 한건 무조건, 다 맛있습니다.




더운 날씨에 걸맞는 "콩나물 냉채"는 곁들여서~~~


시아버님, 어머님 두분 건강하게 계십니다.

아직 사리분별 뚜렷하셔서, 설마..설마했습니다.

사전투표했다는 말씀드리며, 몇번 찍으실거예요? 하며 슬쩍 운을 띄었지요.

난 2번이다...설마가 설마가...

아버님. 항상 일번찍으셨잖아요. 이번에도 일번 찍으세요~~

살짝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허허 웃으시면서 그러마~~~하시네요^^


다음주엔 좋은 소식기다리며, 남편이 해주는 밥상으로  나날이 살쪄가는 천안댁이었습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이
    '17.5.5 9:46 PM

    저희집 퇴직하신분은 백종원레시피로 뭘 만드는 재미에 푹
    빠져 있어요~~
    계란과 토마토의 조화 궁금하네요~^^

  • 천안댁
    '17.5.5 10:28 PM

    백종원레시피도 보는것 같아요.

    무조건 최고다~
    무조건 맛있다~합니다.

    계란은 스크램블, 토마토칼집내서 끓는물에 데쳐서 껍질벗기고 하더라구요.

    뒷설거지는 제몫이지만, 다른 사람이 차려주는 밥상은 최고네요~

  • 2. rimi
    '17.5.6 12:31 AM

    부러워요. 저희 집 퇴직한 양반은 먹는데만 주력하고 있어요. 그래도 청소 빨래 다림질은 곧잘 합니다. 그리고 토마토 대신 씨를 긁어내고 어슷썬 오이를 함께 볶아 굴소스로 간해도 아주 맛있어요. 이것도 백선생 추천.

  • 천안댁
    '17.5.6 12:04 PM

    아~~그래도 청소도 해주시고, 빨래에다 다림질까지^^
    저희는 음식만 합니다.

    오이랑 같이 해달라고 해야겠네요.

  • 3. 또로또맘
    '17.5.8 7:19 AM

    오늘 아침 우연히 글 읽고 처음으로 댓글 써보네요^^
    시아버님께 의견을 여쭤보고 소신발언하신것에 대한 대단한 존경을 표현하고 싶네요~
    "항상 일번찍으셨잖아요. 이번에도 일번 찍으세요~~"센스있는 말씀이셔요

    음식사진도 남편분의 마음처럼 참 예뻐보입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천안댁
    '17.5.8 12:48 PM

    오늘 마트갈건데, 와인 한병 사오려구요.
    까만 비닐봉지에 싸서(남편이 수시로 냉장고 열어보니..) 냉장고 깊숙히 넣어 두었다가, 내일 저녁에 짠~~~~하면서 마시려구요.

  • 4. 소년공원
    '17.5.8 11:26 AM

    ㅎㅎㅎ
    이번에도 일번 찍으세요!
    센스만점입니다.

    저희 시아버님도 명왕성에 오시느라 투표를 못하셨는데, "투표는 못하셨어도 지지하는 후보는 있으시지요? 누구를 지지하세요?" 하고 여쭈니, "나는 홍**씨를 찍을라켔다" 하시더군요.
    투표 못하신 아버님께 맛있는 반찬 더 많이 해드릴거예요 :-)

    그나저나...
    남편의 밥상을 받으시니 얼마나 좋으실까요?
    저는 결혼하기 전에는 주말마다 불러다가 맛있는 걸 해먹이더니, 결혼한 바로 다음날부터 부엌에서 사퇴한 남편을 둔 사람입니다.
    ㅜ.ㅠ

  • 천안댁
    '17.5.8 12:44 PM

    남편분이 아직 한참 일하실때라 그러신것 아닐까요?
    나중에 한가해 지시면 분명히 맛있는 음식해주실것 같은데요^^

    내일 저녁무렵에는 결정이 되겠지요?
    당연시 하면서도, 그래도 조마조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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