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서방 밥상

| 조회수 : 12,525 | 추천수 : 3
작성일 : 2017-03-16 19:16:47


엊그제 밥상 사진입니다.

귀가시간이 늦은 저를 대신해 씻고 있는 사이 밥상을 차려줬어요.

밥도 새로 짓고, 반찬도 꺼내고,

 어머님이 끓여주신 냉이국에 쌀뜨물을 넣고 다시 끓여 냈다고 하더니 연해서 제 입맛에 잘 맞았어요.

냉동실에 있던 닭똥집튀김을 다시 튀겨냈는데  삼겹살도  같이 튀긴 모양입니다.

과자를 먹는 것 같이 빠사삭빠사삭(...)해서 입천장에 구멍나는 줄 알았네요ㅋㅋㅋㅋ


"수그리" 아시나요?

결혼전에는 이름도 못들어봤다가 시댁에서 처음 맛을 봤는데요.

계속해서 씹고 있으려니까 서방이 수그리는 씹고 분해해서 삼키려 하면 못먹는 음식이라 하데요 ㅎ

마침 어머님 주신 것이 있어서 조금 담아봤습니다.


친정 어머님이 주신 김장 김치인데 김치 냉장고가 고장났다고 하시더니 맛이 이상해요(...)

그냥은 못먹고 기름 두르고 볶으면 아주 맛있어지는데 서방이 꽤 좋아합니다.

바로 볶아내온거라 맛있게 먹었어요.

피꼬막이 생겼어요

씻고 있는 사이 휘리릭 손질해서 불토를 위해 한 상 차려냅니다.

삶아서 무침도 하고 밥통에 있던 밥으로 초밥도 했네요.

소면이 잘 삶아졌어요.




밥알이 너무 되서 논으로 다시 땅파고 들어갈 것 같더라구요 ㅋㅋㅋ

식초 조금, 참기름을 넣고 반죽했다고 하더니 고소해서 맛있었습니다.

음식 만드는 방법, 순서 그런거 없습니다 ㅎㅎ 서방 맘대로입니다.


와사비를 잔뜩 넣은 초장에 찍어 먹는 것을 좋아해요.

연애할때는 일부로 많이 넣고 먹여주면서 골탕도 먹이고 했는제 지금은 얄짤없습니다.

내입에 넣기에도 바쁩니다.

그래도 이따금씩 제가 불쌍해 보이는지(...) 몇 점 입에 넣어 줍니다.



이런 날 쏘맥도 빠질 수 없지요. 큰일입니다..술이 자꾸 늘어요.....

꼬막 먹은 다음날 아점이었어요.

라면을 끓인다고 하더니 한강물을 끓여 내왔네요 (.....)

한강 라면에 달큰한 치킨무를 반찬 삼아 해장 잘 했습니다ㅎㅎㅎ



매일 눈팅만 하다가.....급작스레 월급 도둑질이 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저는 요리를 그다지 하지 않아요.

그런고로...밥상을 차려준 사람은 제 서방님 되겠습니다.

족보없이 손에 집히는대로 만든 별 거 없는 밥상 사진이지만 잠깐 웃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ㅎ쑥쓰~

도야지똥 (aa7878)

음.그냥그래요 평범하게 삽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찬미
    '17.3.16 10:28 PM

    수그리?뭔가 들어본듯한 단어이긴 한데
    뭔지는 잘 모르겠네요 ㅎ
    알콩달콩 재밌게 사시네요
    남편분정도의 요리실력이면
    평생 부엌 주도권을 넘기셔도 되겠어요^^

  • 도야지똥
    '17.3.17 9:38 AM

    수그리 혹은 수그레 라고 해요
    소 껍질(가죽??)을 자극적인 양념으로 찌게처럼 끓여 주시더라구요.
    아주 아주 질겨요.
    지금은 우시장 가도 소껍질 구하기가 어렵다 하세요.

  • 2. 디자이노이드
    '17.3.16 10:32 PM

    털썩 집밥!! 저녁 건넜더니 침 넘어갑니다~
    사진마다 두 분이 보여요~~~예쁘시네요^^

  • 도야지똥
    '17.3.17 9:39 AM

    쑥쓰....*ㅎㅎ*
    기분 좋은 칭찬에 감사합니다.

  • 3. plpl
    '17.3.17 9:54 AM

    소껍질은 가죽아니예요?
    가죽도 먹어요?
    하긴 돼지껍질도 먹으니까..

  • 4. 솔이엄마
    '17.3.17 1:18 PM

    옴마나~ 저도 남편한테 밥상한번 받아보고싶네요~^^
    수구레는 소의 가죽과 살사이에 있는 지방층이라고 들었어요.
    친정아버지가 좋아하셔서 자랄때 자주 먹었답니다.
    수구레도 반갑고 피꼬막 초밥도 맛나겠고
    푸짐한 밥상이네요~^^
    앞으로도 남편분 밥상 자주 올려주세용~♡

  • 5. remy하제
    '17.3.17 1:48 PM

    여...여보..
    나두 밥.....^^;;

  • 6. artmania
    '17.3.18 11:55 PM

    수구리라는 음식도 알게되고 미소가 절로 지어져요.
    애정이 듬뿍 담긴 밥상을 보며 부러운 마음이 들어요.

  • 7. 열무김치
    '17.3.23 6:13 AM

    저희집에 사는 서방님은 저녁 해 주신다고 해 줄까 두려운 존재입니다. 부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2830 함께 한 기억 5 쑥과마눌 2017.03.25 3,626 4
42829 밥꽃 마중 2 노란꽃 세 자매 -팥꽃, 녹두꽃, 땅콩꽃 3 차오르는 달 2017.03.24 2,138 2
42828 강릉으로 이사 왔어요 ^^ 45 헝글강냉 2017.03.23 8,741 5
42827 봄인사-앙금플라워케이크 도전하며 16 artmania 2017.03.18 7,252 2
42826 서방 밥상 9 도야지똥 2017.03.16 12,525 3
42825 봄이다 11 오후에 2017.03.16 7,255 2
42824 밥꽃 마중 1 콩(대두)꽃 6 차오르는 달 2017.03.16 3,266 1
42823 봄나물 쑥부쟁이 13 소금빛 2017.03.15 6,236 1
42822 ‘밥꽃’을 알면 밥상이 달라져요 18 차오르는 달 2017.03.14 8,584 3
42821 정정합니다~ 냄새 안나는 청국장 띄우는 법 21 프리스카 2017.03.14 2,093 3
42820 오랜만에 19 hangbok 2017.03.14 4,309 3
42819 잔 ! 치 ! 국 ! 수 ! 27 백만순이 2017.03.13 10,086 11
42818 자진방아를 돌~~려~라~~~ 51 소년공원 2017.03.12 8,396 9
42817 인스턴트 팟으로 육수내서 닭잡고 잔치국수 해먹는 잔칫날 18 시카고댁 2017.03.11 7,475 9
42816 중고딩 먹이기 & 소소한 두번째 이벤트 당첨자발표! 93 솔이엄마 2017.03.10 8,765 6
42815 [85차 봉사후기] 탕수육과 짜장으로 중화요리 대잔치~(부제: .. 18 행복나눔미소 2017.03.10 4,185 4
42814 아들 먹이기(쉬워요??) 8 행복나눔미소 2017.03.10 4,813 2
42813 성공 - 냄새 없는 청국장 만드는 법 - 쥐눈이콩 청국장 21 프리스카 2017.03.07 3,603 5
42812 아들 먹이기 11 행복나눔미소 2017.03.06 8,354 4
42811 여자 다섯 속초여행 & 감자탕 & 오코노미야끼 34 솔이엄마 2017.03.05 10,145 7
42810 보름이면 가능한 메주 만들어 띄워서 장담그기 - 완결 18 프리스카 2017.03.03 2,340 5
42809 견과류 강정만들기 (쉬워요) 17 소금빛 2017.02.27 9,066 7
42808 제주살이 식단공개 (스압) 42 벚꽃동산 2017.02.27 16,345 7
42807 압력솥에 최단 시간 메주콩 삶는 법 - 수정 34 프리스카 2017.02.26 3,017 5
42806 막장 담갔어요^^ 16 복주아 2017.02.24 4,948 3
42805 3일이면 완성 - 메주 띄우는 방법 - 수정 40 프리스카 2017.02.20 4,953 5
42804 정월장 장담그기 - 처음부터 끝까지 수제작 16 프리스카 2017.02.19 4,196 6
42803 하얀 식혜만들기 - 발견 22 프리스카 2017.02.19 6,982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