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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정정합니다~ 냄새 안나는 청국장 띄우는 법

| 조회수 : 5,114 | 추천수 : 3
작성일 : 2017-03-14 16:51:14


청국장 띄운 지 70시간째 완성된 모습



냉동실에서 꺼내 해동한 청국장

찌개가 다 끓여진 상태에서 마지막에 넣어

3분이내로 짧게 끓여요.

저 청국장 끈끈이 실이 퍼진 찌개맛

냄새도 안나면서 부드럽고 쫀득한 콩맛

먹는 내내 입안 가득 미끄덩해요.



콩삶기부터 시작합니다.

물에 불리지 않고 깨끗이 세척 후

바로 압력밥솥에 삶아요.



청태콩 1kg에 물 1.2리터 붓고( 1:1.2 )

약불로 처음부터 끝까지 가열하는데

중간중간 압력 추가 돌면 5분간 돌게 하고

5분씩 쉬면 콩에 물이 잦아들어요.


2번 압력 추가 돈 후에

마지막 3번째는 압력 추가 돌던 안 돌던

무조건 10분 동안 열을 가하다가

불을 끄고 45~50분 뜸을 들입니다.

다해서 콩삶는 시간은 총 2시간이 채

안 걸려요.

너무 간단하고 쉽지요?



뜸 들이는 동안에 청국장 띄울 준비하는데

이불 덮어 전기방석은 5단계,

히터용 온도조절기 온도는 40도에 세팅하여

청국장 띄울 소쿠리 안을 예열해 놓습니다.



위에 보이던 반 국자 콩물도 뒤적이며

젖은 면보자기 덮은 채반에 콩을 골고루 

펼쳐 놓다 보면 어느새 콩에 다 코팅되며

없어지니 일부러 따라내지 않아도 됩니다.



압력밥솥이 아주 깨끗하지요?



한 국자 한 국자 콩을 펼치다 보면

띄우기 좋은 상태의 콩 온도가 됩니다.

온도조절기 감지기를 올린 후

젖은 면보자기 덮고 바스 타월 반으로 접어

또 덮은 후 소쿠리 덮고 이불 차례로 덮어요.



우리집 온도에 맞게 세팅한 온도

평균 40도에 맞춰도 다 됩니다.


김장 매트->세면 수건->전기방석->

세면 수건->채반->젖은 면보자기->

삶은 콩->감지기->젖은 면보자기->

접은 바스 타월->소쿠리->얇은 면이불

여러 겹 덮고 덮고 합니다.



띄운 지 37시간째

마지막 17시간은 콩들의 품온만으로

전기방석은 꺼진채 자체 발열로 뜨더군요.

참 신기했어요.



궁금해서 콩 한 알 꺼내는데

하얀 끈끈이 실이 어찌나 풍부한 지

손가락에 딱 달라붙어 떨어지질 않네요.

이때 냄새가 가장 많이 납니다.



띄운 지 48시간째

냄새도 옅어지고 구수한 냄새가 나요.

끈끈이 실은 약간 누런 색이에요.


상식적으로는

청국장 띄울 때 24시간이 되면

고초균이 생성되고

또 24시간이 지나야

단백질 효소가 생성되어

다시 24시간이 지나야

몸에 흡수되기 좋게 콩 단백질이

충분히 분해된다 합니다만,


띄우는 온도와 콩의 양도 다르고

환경이 다르니 그것이 일반적이진 않네요.



띄운 지 70시간 완성된 청국장


제가 최근에 소개한 냄새 안나는 청국장도

4일 띄우면 된다 였는데

이번에 1kg의 콩을 가지고 두 번 띄워보니

우리는 소량이라 4일까지 안 걸리네요.


깜깜한 이불 속 소쿠리를 살짝 들고

손바닥으로 느껴지는 온기와

콩을 살짝 만져보며 건조상태와

그때 나는 스치는 냄새를 조합해서

70시간 만에 이불을 걷었습니다.


혼자 국자로 저 끈끈이 실을 표현하려니

금방 사라져서 남편보고 저어주라 하여

사진을 찍었습니다.

냄새 안나는 청국장 만드는 방법은

시간을 더 두어 저 끈끈이 실이

콩 안팎으로 흡수되도록 건조하는 것!



이번에는 100g씩 13봉지 나왔어요.

2인 가족 50g 만 넣어서 청국장찌개 끓여도

끈끈함이 풍부하여 입안에서 부드러움이

가득하며 냄새도 안나고 콩알도 좀 씹히며

정말 맛있습니다.



면보자기에 묻은 끈끈이 실을 볼 때

2시간 더 두어 72시간 띄우면 맞았겠어요.


각자의 청국장 띄우는 환경이 다르니

띄워보면서 터득함이 좋겠어요.


우리집만의 청국장 띄우는 방법은

1. 12시간 되면 고초균이 생성된다.

2. 24시간이 되면

단백질 분해 효소가 생성된다.

3. 48시간이 되면 분해 과정이 끝난다.

4. 24시간 더 두어 끈끈이 실을 말린다.


72시간이면 냄새 안나는 청국장 만들기

충분합니다.

단, 전기방석과 온도조절기 이용해서

콩 1kg을 띄웠을 경우입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제
    '17.3.14 9:19 PM

    청국장 띄우기 잘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 프리스카
    '17.3.14 9:31 PM

    네 제제님도 해보시고
    더 좋은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요.^^

  • 2. 푸른솔
    '17.3.14 10:04 PM

    정말 대단하십니다.
    지금은 어머님이 만들어 주셔서 먹곤하는데
    다음에는 제가 프리스카님의 논문을 바탕으로
    만들어 보아야겠네요, 자세하게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프리스카
    '17.3.14 10:09 PM

    과학적으로 접근해서 연구하는 분들의 논문을 보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 3. 행복나눔미소
    '17.3.15 1:51 AM

    청국장 좋아하는데
    같이 먹을 식구가 적다보니
    주로 외식으로 먹게 됩니다.
    프리스카님이 올려주신대로 해봐야 할텐데요 ㅠㅠ

  • 프리스카
    '17.3.15 4:58 AM

    미소님,
    요즘 남편이 스스로 장이 편해짐을 알고
    생청국장으로도 하루에 한 번 먹어요.
    전에 알던 냄새가 안니니 먹을 만하다며
    사과 한 조각과 함께 먹으면 더 낫다고 해서
    같이 먹고 있어요.
    찌개보다 생청국장 그대로 먹는 게 좋다니
    그렇게 해보세요.^^

  • 4. 마들렌
    '17.3.15 10:19 AM

    정말 고수시네요. 한번 해보고 싶어도 엄두가 안나는데...
    청국장 띄울 때 고초균 생성을 돕기 위해 볏짚이나 효소균이나 뭐 그런게
    필요하다고 하는데 아무것도 안넣으신지..
    콩을 불려서 일반 솥에 삶은 방식보다 더 고초균이 잘 생기는지도 정말 궁금하네요.

  • 프리스카
    '17.3.15 10:36 AM

    네 지푸라기 하나 없어도 이미 콩 자체에 고초균이 있지 않나 싶게
    지금까지 열 번 넘게 콩을 삶아 띄웠는데 다 잘 되었어요.
    일절 아무 것도 넣지 않고 콩만으로도 가능하니까
    한 번 해보세요. 몇 번만 해보면 감이 옵니다.

  • 5. 소금빛
    '17.3.15 1:30 PM

    저도 콩 구해놓았고 지푸라기도 구해놓았답니다. 정석으로 해 보려구요.^^

  • 프리스카
    '17.3.15 5:47 PM

    지푸라기 없어도 되는데
    있으면 더 잘 뜨겠네요.^^

  • 6. 소년공원
    '17.3.15 2:28 PM

    된장, 고추장, 청국장...

    그 다음은 어떤 것이 올라올지 자못 기대됩니다 :-)

  • 프리스카
    '17.3.15 7:38 PM

    콩 삶는 것과 온도만 맞으면 장의 기본인 메주 만들어
    고추장 된장 담가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방금 대형마트 왔다가 캐나다콩 남편이 집어서는 뭐 해보라는데
    알메주 해볼까 생각 중이에요. 가루내기 쉬우니 띄워볼까 봐요.

  • 7. hangbok
    '17.3.15 8:02 PM

    언젠가는 해 보리라!!!! 감사 합니다.

  • 프리스카
    '17.3.15 8:49 PM

    네 기회가 되면 해보세요~

  • 8. 산옥
    '17.3.15 8:58 PM

    지금 5차 메주 띄우고 있어요. 한 되씩 하다보니 5차까지 ㅎㅎ
    사흘 말려서 한 번 해보았는데 그냥 바로 띄우는 게 낫겠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고추장 담글 때를 대비해서 알메주도 띄워보려 합니다.
    알메주하시면 또 올려주세요.~~

  • 프리스카
    '17.3.15 9:04 PM

    산옥님 메주 만드는 것 은근 재밌어요.
    결과물 궁금하네요. 나중에 사진 올려주세요.
    콩이 질지 않으면 메주 바로 띄워도 괜찮아요.
    알메주는 처음인데 청국장 띄우다 생각이 나서 해보려고요.
    조만간 올려볼게요~

  • 9. 다이아
    '17.3.21 11:12 AM

    고추장,된장, 청국장을 직접 만드시는 분들 보면 존경스러워요.
    전통과 엄마손맛을 지키는 분들.....
    언젠가는 한 10년~15년후쯤 우리딸이 결혼할때 쯤에는 해볼용기가 생길라나요.

  • 프리스카
    '17.3.21 6:08 PM

    네 친정엄마가 되니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나아가서는 이렇게 만들기까지 되네요.
    미리 만들어서 품안에 있을 때 먹일 걸 하는
    아쉬움도 있어요.

  • 10. 김혜선
    '17.3.23 4:12 PM

    잉~
    쪽지가 안열려요. 잉~ 대한민국 IT가 그리워요

  • 프리스카
    '17.3.23 4:59 PM

    아 가져올게요.

    염도계산이요 소금 나누기 (소금 더하기 물) 입니다.

    소금이 5kg
    물이 18리터이면
    5 나누기 23
    하면 0.217
    약 22보메 되겠어요.

    나중에 진공항아리 오면 옮기면 되고
    현재 비가 오면 무엇이 되었건 비 안 들어가게 덮어야지요.
    진공항아리에 처음부터 장을 담글 때도 일부러 햇빛 보게
    열어놓지 않아도 장 다 됩니다.

    비가 오는데 실내에 항아리 놔둬도 돼요.
    물은 안 끓여도 됩니다.

  • 11. 김혜선
    '17.3.23 9:25 PM

    옙!! 감사드려요. 프리스카님

  • 12. 두바퀴
    '17.10.24 12:50 PM

    언제 넣나요??

  • 프리스카
    '17.10.28 5:05 PM

    다른 재료 다 끓고 마지막 5분 전에 청국장 넣어 한소끔 끓여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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