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뒤늦은 설날 음식 이야기

| 조회수 : 9,280 | 추천수 : 2
작성일 : 2017-02-08 06:35:04
하기 전에...
ㅎㅎㅎ

작심 삼십일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살을 빼자, 운동을 열심히 하자, 이런 진부하기가 아침 드라마 시어머니 물잔 세례보다 더 진부한 목표를...
그래도 새 해가 되었으니 또 한 번 세워봤습니다.

이제 꺽어진 아흔살이라 살빼서 비키니 입겠다는 목표는 접었구요, 도시락이나마 잘 챙겨먹고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 운동은 열심히 하자! 하고 작심한지 30일이 지난 후의 기록입니다.




도시락의 내용물은 보시다시피 참 소박 - 아니 별볼일 없는 수준입니다.
그래도 학교 식당에서 안사먹고 도시락을 먹으니 과식을 안하게 되는 효과가 참 좋았어요.
지금도 밥 한 덩이에 먹다 남은 반찬, 혹은 냉동실에서 꺼내서 데운 치킨너겟이나 밋볼 같은 걸 싸오더라도 도시락을 챙겨서 출근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거슨...


사과표 시계를 차고 계시는 분이라면 척! 하고 알아볼 수 있는 기록입니다.
초록색 작은 점과 빨간색 동그라미들이 제가 작심 30일을 지켰다는 증거이지요.

그런데 2월이 시작하자마자 바쁘고 아파서 무려 이틀이나 운동을 빼먹었다는 아픔이... ㅠ.ㅠ

이 기록이 무려 재작년부터 (시계를 처음 살 때부터) 남아있는데요, 참 신기하게도 작년 2월 2-4일 동안에도 몹시 아파서 운동을 하나도 못했던 적이 있더라구요.
올해에도 3일과 4일에 운동을 못했는데...
이맘때가 환절기라 아프기 쉬운 시기인가봐요.





지난 설날은 토요일이어서 명왕성에서도 특별한 음식을 해먹을 수가 있었어요.
국제시장에서 파는 태국산 거피녹두를 한 봉지 구입했어요.








김치 냉장고에서 잘 익은 김장김치 좀 꺼내고 돼지고기 잘게 썰어서 김치 빈대떡 해먹으려구요.








하룻밤 불려두니 녹두가 부드러워져서 푸드 프로세서로 아주 곱게 갈렸어요.
예전에는 거피 녹두가 있는 걸 모르고 그냥 녹두를 사다가 불려서 그 껍데기 씻어내느라 한참 씨름했었는데 점점 꾀가 늘어납니다 :-)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들이붓다시피 넉넉하게 두르고 기름냄새 풍기며 지지면...







온 집안에 설날 분위기가 물씬 - 사실은 기름냄새가 ㅎㅎㅎ - 풍겨나지요.







설을 며칠 앞둔 어느날 자유게시판에서 닭고기를 넣은 떡국에 관한 토론을 읽었어요.
처음 발단은 시어머니께서 이런 희안한 떡국을 설마다 끓이시는데 맛도 이상하고 먹고 싶지 않다는 어떤 며느님의 글이었고...
거기에 댓글 중에서 꿩대신 닭 이라는 말의 원조가 바로 이 닭장떡국이다, 하시며 조리법을 알려주시는 분이 나타났더랬죠.
그 설명이 어찌나 설렁설렁 한 듯 하지만 필수요소를 다 갖춘 간결한 것이었는지, 저는 그만 닭장떡국 이라는 난생 처음 보는 음식을 만들기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이제 아줌마 경력 십 오년이 넘어가니, 생닭을 맨손으로 만지고 썰고 하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게 되었어요.







닭을 잘게 토막내어서 뼈째 사용하는 것이 육수를 우려내는데에 중요한 포인트 같았어요.







찬물에 한 번 우르르 끓여내고







원래는 집에서 담은 간장과 마늘을 넣어야 하지만, 집간장이 없는 사람은 일반 양조간장에 멸치 액젓을 조금 넣어서 요리하라는 조언이 있었으나...

이 불쌍한 명왕성 외계인은 멸치 액젓조차 없어서 냉장고에 그나마 "젓" 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재료를 꺼내서 활용해보았어요.








중간 불에 뭉근하게 30분 정도 끓이면 이렇게 짭조름한 닭장이 만들어집니다.
이게 가만히 살펴보니 간장게장과 원리가 비슷한 것 같아요.
그냥 간장맛은 심심한데 거기에 감칠맛을 내는 게를 넣든지, 닭은 넣든지, 해서 맛간장을 만드는 거 아니겠어요?







닭장 국물에 물을 더 넣고 육수를 끓이는 동안에 닭고기 살을 잘 발라두었어요.
목구멍에 뼈가 걸리면 곤란한 것은 반려견 뿐만이 아니랍니다 :-)
저희집 반려어린이들도... 쿨럭...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급하게 때려넣고 대충 만두 몇 개 만들고요...

(팁 하나: 만두 속에 넣을 고기를 미리 볶아서 만두를 만들면 만두피만 익을 정도로 한소끔만 끓여도 되어서 국물이 탁해지지 않아요)







냉동실에 있던거라 딱딱한 가래떡은 한 시간 정도 물에 불려두었구요...







닭장국물에 떡과 만두를 넣어 끓인 다음 그릇에 담고 그 위에 닭고기살을 고명처럼 얹어주었어요.
이게 원래 남도지방의 음식이라는데, 제가 한 번도 먹어본 적도 없고 구경해본 적도 없어서 이렇게 생긴게 맞기나 한지는 모르겠고요... ㅎㅎㅎ
진한 육수 욕심에 닭장을 너무 많이 넣어서 간이 너무 짜게 되긴 했지만, 그래도 겸손한 제 입맛에는 맛있었어요.







설날 음식이 요것뿐이냐! 하신다면

눼~~~

명왕성의 삶이 다 그렇죠 뭐...

그래도 민망해서 부엌 벽을 찍어봤어요.







제 아들 아이가 어디서 이런 못된 짓을 배워왔는지, 엄마에게 도시락에 쪽지를 써넣어 달래요.
기가 막혀...







코난군네 반에 그렇게 도시락 쪽지를 가져오는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의 엄마는 무슨 병인지 모르겠지만 병원에 장기간 입원중이고, 아빠가 매일 두 아이를 챙기면서 직장도 다니고 엄마 병간호도 하고 그러는데, 아 글쎄 그 아빠가 매일 도시락에 쪽지를 써넣어 준다네요.
온가족이 건강한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깨닫지 못하고 맨날 바쁘다며 신경질만 부려대던 것을 반성했어요.



바쁜 아침마다 해야 할 일 하나가 더 늘어났지만, 학교에서 이걸 읽으며 흐뭇해할 아이를 떠올리며 꾹 참고 열심히 써줬더니 벽 한 면이 거의 다 찼어요.
이제 사진으로 찍어서 증거자료를 남겼으니 새봄맞이 대청소 할 때 쯤이면 다 떼서 버려야겠어요.

손글씨 안예뻐서 죄송함니당...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완차이
    '17.2.8 7:09 AM

    소년공원님 글 기다렸는데 느릿느릿 효율성 떨어지게 밤새 일처리한단 핑계로 놀다가 82오니 글이 있네요. 닭장떡국 맛있어보이고, 냉장고 재료로 근사한 만두가 뚝딱 나와 신기하고 ㅎㅎㅎㅎ 저는 별다방에가서 아침먹고 다시 일하러 가봐야겠어요 흑... 오늘 하루도 감사하게 시작해봅니다.

  • 소년공원
    '17.2.9 3:41 AM

    별다방에서 아침 먹고 일하러 가시는 님하는 진정한 도시의 우먼이군요!
    ㅎㅎㅎ
    혹시 지금 계신 곳이 홍콩 완차이 인가요?
    지구상 그 어디에 계시든 오늘 하루 행복하세요!

  • 2. 프리스카
    '17.2.8 7:49 AM

    닭장떡국 글을 미쳐 보질 못했는데 맛이 궁금하네요.
    녹두빈대떡 남편이 좋아해서 하는 편인데 믹서기로 좀 거칠게 갈면
    먹을 때 씹히는 맛이 있어서 괜찮아요.
    아들하고 소통하며 지낼 때가 좋을 때입니다.^^

  • 소년공원
    '17.2.9 3:43 AM

    거칠게 갈면 씹히는 맛을 즐길 수가 있겠군요 정말!
    다음에는 그렇게 만들어 볼께요.

    저도 가끔은 아이들이 훌쩍 다 자라면 내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까 궁금해 하고 있어요.
    그 때는 지금이 그립기도 하겠죠?

  • 3. 체인지더월드
    '17.2.8 10:52 AM

    같은 명왕성에 살았어서 재미있게 보고있는 눈팅아짐있니다.
    코난과 둘리같은 아이들을 그곳에서 키워서 ㅎㅎ
    RU 메모지를 보는 순간 너무 반가워서 글남깁니다.
    국제시장 OA**S 는 아직 그대로 인지

  • 소년공원
    '17.2.9 3:45 AM

    혹성탈출, 아니 명왕성을 탈출하신 분이군요?
    반갑습니다!
    오아시스 국제시장은 2005-2007년을 기점으로 확 바뀌었어요.
    무척 커지고 상품도 다양하게 갖추어놓고...
    2005년에 처음 그 가게에 발을 들여놓으며 한숨이 저절로 나오던 것에 비하면 지금은 어엿한 마트가 다 되었죠.
    님은 몇년도에 여기에 사셨었나요?

  • 체인지더월드
    '17.2.9 11:34 AM

    2001년부터 2010년까지 근 10년을 살았어요.
    2000년 초반의 오아시스는 정말 한숨나오는 곳이었지요. 장소도 그곳이 아니었어요.
    번듯한 오아시스를 다니면서는 마치 문명의 혜택을 받은 기분으로 다녔어요.
    지나고 보니 다 아름답고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어요,
    아름다운 그곳의 생활을 많이 즐기세요.(떠나고 나면 다들 이런소리 하지요 ? ㅎㅎ)

  • 소년공원
    '17.2.10 6:42 AM

    저보다도 더 오래전 오아시스 마트를 경험하셨군요!
    반가워라!
    우리 어쩌면 오아시스 마트에서 스쳐 지나간 적이 있지도 않을까요?
    지금은 더 좋은 곳에서 살고 계시는 것 같아서 잘 되셨고 축하드립니다.
    저는 아마도 이 명왕성에서 뼈를 묻을 때까지 살게 될 것 같아요.
    명왕성이라 한국 마트가 너무 멀고 한국 한 번 다녀가기에도 힘들지만...
    그래도 직장이 마음에 들고 가족이 잘 정착해서 살고 있으니...
    여기 오래오래 살려구요.
    명왕성의 추억이 그리우시다면 언제라도 연락주세요 :-)

  • 4. 맑은물
    '17.2.8 10:56 AM

    가히 명왕성 명절 답습니다.
    제가 몬트리올 살았던 기억에 비추어보면 밴쿠버는 한국이지요.
    도시락편지는 좋아요. 25년전 우리아들에게도 했던 방법..
    언제 모자도 머플러도 뜨시고...정말로 priceless지요. 애들도 알꺼예요.
    오늘 그라운드호그가 나왔나요?? 우린 눈에 뒤덮여 못나왔을듯..

  • 소년공원
    '17.2.9 3:50 AM

    요즘 키친토크 게시판에서 언니야들을 자주 뵐 수 있어서 참 좋아요!
    25년 전에 아이들 키우시던 이야기, 연륜이 묻어나는 살림 이야기, 요리 이야기, 전부 다 정말정말 좋습니다.

    도시락 쪽지에 매일 무슨 말을 써야 할지 고민이라, 그날 그날의 절기라든가, 명절 같은 것에 대해 자주 쓰게 되어요.
    그라운드호그가 나왔는지는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으나, 초등학교 선생님들 말씀에 의하면 그랬다고 합니다.
    이제 봄이 오기까지 6주 남았다는군요 :-)

  • 5. 소나무
    '17.2.8 9:58 PM

    닭장 만드실때 집간장 에 다진마늘을 아주 많이 넣어서 조리는게 포인트 입니다 . 그리고 닭고기는 생고기로 조금 더 잘게 썰어서 끓이는게 더 맛이 있어요. 원래는 뼈채로 잘게 토막쳐서 조리는데 아이들이 있으면 살을 발라내서 잘게 썰어주고 뼈를 같이 넣어서 조리는것이 좋을 듯합니다. 전라도에서는 닭장 떡국을 끓일 때 만두는 넣지않고 조려진 닭고기와 국물을 넣고 끓이다가 국물이 어느정도 우러나면서 끓으면 떡을 넣고 끓여서 마지막에 파와 김가루 올려서 먹는답니다^^

  • 소년공원
    '17.2.9 3:52 AM

    닭장떡국 전문가님께서 왕림하셨군요 :-)
    만두는 안넣고 파와 김가루를 올린다...
    연필심에 침발라 또박또박 받아적었습니다.
    아참 "마늘 많이" 도요... ㅎㅎㅎ

  • 6. 광년이
    '17.2.9 12:27 AM

    녹두전 먹고 싶어요. 해 먹을 생각은 못 해봤는데 이참에 도전해볼까 싶지만 여기는 명왕성이 아니라 사 먹을 수 있는 곳이 너무 많아요. ㅎㅎㅎ

  • 소년공원
    '17.2.9 3:53 AM

    지구별에 사시니 녹두전도 사드실 수 있고...
    얼마나 좋아요?
    요즘도 직원식으로 배를 불리고 계신지요?

  • 7. 고독은 나의 힘
    '17.2.9 1:36 AM

    녹두가 멍빈이었군요.. 하나 또 건지고 갑니다.
    만두를 급하게 대충 만들수 있는 경지이셨다니.
    진정한 살림 고수이군요.

    녹두전 사진 보니 김치전이라도 해먹어야겠어요.

  • 소년공원
    '17.2.9 3:55 AM

    김치전 좋죠!
    지글지글 기름 냄새가 여기까지 날아올 것 같아요.

    명왕성에 비하면야 훨씬 개화하고 문명화한 곳에 살고 계시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살림하던 것에 비하면 새롭게 배우고 익혀야 할 일이 많을 겁니다.
    제가 82쿡에 발을 들여놓은 계기가 바로 그거였죠 :-)

  • 8. 소금빛
    '17.2.9 3:46 PM

    만두가 쫄깃하니 맛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떡국과 만두로 설날을 새겼겠네요!
    도시락 편지도 너무너무 정겹네요! 사는 모습이 참 예쁩니다.

  • 소년공원
    '17.2.10 6:45 AM

    예쁘게 봐주시니 그 너그러운 마음에 감사합니다 :-)

    저희 아이들이 여기서 나고 자라서 한국 음식을 잘 못먹는데, 요즘은 좀 자라서 그런지, 아니면 제가 꾸준히 한국음식을 해먹는 걸 봐서 그런지 조금씩 한국음식을 좋아하고 잘 먹기 시작했어요.
    닭장떡국도 아이들이 잘 먹어서 더욱 흐뭇하고 뜻깊은 설날이었죠.
    남 보기엔 별 것 아닌 음식이지만, 내 가족에게는 의미가 있는, 그런 밥상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

  • 9. ilovemath
    '17.2.10 2:07 PM

    닭장떡국은 제 어린시절 외할머니댁을 생각나게하는 추억의 음식입니다
    전라남도 바닷가 시골마을인데 부엌을 "정재" 혹은 "정지" 라고 불렀답니다
    정재 한구석에 조선(집)간장에 마늘 듬뿍넣고 졸인 닭장이 추운날씨에 젤리처럼 굳어진상태로 남비 한가득 있었어요
    그걸 한국자씩 떠넣고 가마솥가득 떡국을 끓이던게 생각나네요
    제가 사는 몬트리올 재래시장에서 꿩을 팔길래 한마리사다 만들어본 적도 있는데 예전 시골맛은 안나더군요
    아마 장작불이 아니어서라고 애꿎은 불탓을 했답니다 ㅎㅎ
    바닷가라 가끔 먹던 굴떡국도 깔끔한 맛이 별미였지요
    잠시 어릴적 시골 장작불때던 아궁이앞에 앉아 불지피던 추억이 떠올랐는데 왠지 쓸쓸한 생각도 드네요
    지금은 그곳도 그런 풍경은 사라졌으니...

  • 소년공원
    '17.2.11 2:34 AM

    저희 할머니도 부엌을 "정지" 라고 하셨어요.
    "정재"는 "정지에" 라는 뜻으로 말씀하시기도 하셨던 것 같아요.
    "정재 가서 물 한 사발 떠온나" 이런 식으로요 :-)

    굴떡국은 또 어떤 맛일지 슬슬 호기심이 생깁니다.

  • 10. 시간여행
    '17.2.10 7:25 PM

    세상에~~도시락/빈대떡/만두/닭장떡국 ~~진정 명왕성이 맞는건가요?
    참 부지런한 소년공원님 글씨도 예쁘게 쓰시네요~ 전 악필인데 ㅋㅋ

  • 소년공원
    '17.2.11 2:34 AM

    시간여행 님은 사진을 정말 예쁘게 찍으시지요 :-)
    부러워요.

  • 11. plpl
    '17.2.12 2:48 AM

    만두가 이쁘고 맛나보여요
    두부랑 부추가 보이는것도 같고~

  • 소년공원
    '17.2.13 5:45 AM

    냉장고에 남아 있던 것을 대략 집어넣고 만든거라, 부추 대신에 파가 들어갔어요.
    두부 반 모 남아있던 것도 넣었고, 전날 떡국에 고명으로 쓰고 남겨둔 쇠고기 조금 넣고, 당면 불린 것...
    아마 그게 만두속의 전부였던 것 같아요 :-)
    만두피도 새로 산 것이 아니라, 전에 쓰고 남은 것이고...
    그래서 더더욱 한 번 먹을 만큼 후다닥 대충 빚었던 거랍니다.

  • 12. 행복나눔미소
    '17.2.12 5:38 PM

    소년공원님은 꺽은 90이시군요 ㅎ
    저는 꺽은 100 이랍니다.

    아들 셋 밥해먹이기가 정말 힘들었는데요(아 눙물 없이 말하기 어렵 ㅠㅠㅠ)

    남편이 어제는 봉사에 가져갈 음식하는 저를 보며
    '요리실패자'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만들어진 것을 사가는 것이 더 좋을거라 했을 정도이니까요 ㅠㅠ

    그런데 이제는 아이들과 같이 밥먹는 기회가 별로 없네요.
    그래서 소년공원님이 고생스럽지만 부지런히 아이들에게 뭔가를 해주는
    지금이 좋은 때라고 말씀드립니다

  • 소년공원
    '17.2.13 5:49 AM

    아유~~ 언뉘~~
    저는 키친토크에서 언니야들을 뵐 때 마다 정말 반갑고 좋아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고생을 다 거치시고 그 경험과 성숙함과, 그 뭐랄까... 그런 신비감과 존경심이 어우러진 느낌이 들어서요 :-)

    그나저나 아들들들 엄마 노릇을 과연 어떠했을지 궁금하지만 결코 따라해볼 엄두는 나지 않는 일입니다.
    그런 와중에 봉사도 열심히 하시고, 게시판에 후기도 올려주시고, 댓글도 남겨주시고...
    저처럼 동동거리고 사는 동생에게 격려의 말씀도 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 13. dlfjs
    '17.2.15 12:37 AM

    딸이랑 편지 주고받던 때가 그립네요 ㅎㅎ
    고딩인. 지금은 서로 단답형 대화가 전부에요
    대학보내고 혼자 여행가는게 꿈입니다

  • 소년공원
    '17.2.22 12:16 AM

    고등학생 뒷바라지 하시기가 힘드시죠?
    그래도 이제 거의 다 키우셨네요 :-)
    혼자 여행 가는 꿈 꼭 이루세요!

  • 14. 솔이엄마
    '17.2.18 11:17 AM

    소년공원님~♡
    명왕성에서도 떡국 끓이고 녹두전 부치고 명절 쇠시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면서도 안쓰럽고 신기하고 그래요.^^
    작심삼십일 기록보니까 또 대단하구~^^
    늘 노력하고 행동하는 모습, 저도 배워야겠어요.
    추위에 감기조심하세용~^^

  • 소년공원
    '17.2.22 12:18 AM

    솔이엄마 님~
    저도 님의 포스팅 볼 때 마다 대단하고 존경스럽고 그래요 :-)
    요즘 날씨가 참 따뜻해졌죠?
    여기 명왕성도 요 며칠은 완전 봄날씨예요.
    하지만 방심하지 않고 있답니다.
    이러다가 3월이나 4월에 눈이 펑펑 내리거나 얼음이 꽁꽁 얼도록 추운 날씨가 꼭 오더라구요.

    건강 잘 챙기고 열심히 살아보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2805 압력솥에 최단 시간 메주콩 삶는 법 - 사진 추가 6 프리스카 2017.02.26 632 0
42804 막장 담갔어요^^ 7 복주아 2017.02.24 2,179 3
42803 3일이면 완성 - 메주 띄우는 방법 39 프리스카 2017.02.20 2,747 4
42802 정월장 장담그기 - 처음부터 끝까지 수제작 16 프리스카 2017.02.19 3,212 5
42801 하얀 식혜만들기 - 발견 18 프리스카 2017.02.19 5,034 4
42800 대보름 나물 이야기 & 동치미 만들기 16 솔이엄마 2017.02.17 6,598 5
42799 음식 알레르기를 자각한 직원의 직원식 29 광년이 2017.02.14 11,941 3
42798 어느 바람부는 날의 브런치 15 쑥과마눌 2017.02.14 8,971 3
42797 황태채 구이 7 소금빛 2017.02.13 6,736 2
42796 약이 되는 보리고추장 담그기 기록용 20 프리스카 2017.02.11 4,449 1
42795 삼시세끼 먹고 살기 18 시카고댁 2017.02.10 12,475 6
42794 [84차 봉사 후기] 2017년 1월 첫메뉴는 떡국이었습니다^^.. 12 행복나눔미소 2017.02.09 4,656 6
42793 쉬운 잡채 49 소금빛 2017.02.08 11,590 11
42792 뒤늦은 설날 음식 이야기 30 소년공원 2017.02.08 9,280 2
42791 82가 맺어준 친구와 나누는 삶 34 맑은물 2017.02.06 11,695 5
42790 쉽게 전통방식 찹쌀고추장 담그기 40 프리스카 2017.02.06 6,758 3
42789 예고한 수제 피자요 10 요보야 2017.02.05 8,240 1
42788 새살림 식단공개 (스압주의) 55 벚꽃동산 2017.02.04 15,058 8
42787 안녕하세요 저도 곧 키친 토크 사진 글 올릴려구요- 두둥 커밍 .. 4 요보야 2017.02.03 4,665 2
42786 달달구리가 있는 삶 21 쑥과마눌 2017.02.03 9,342 5
42785 봄을 기다리며 8 테디베어 2017.01.31 7,485 2
42784 솔이네 설날 지낸 이야기 28 솔이엄마 2017.01.30 12,456 12
42783 오늘 저녁 메뉴~ 40 시간여행 2017.01.23 17,246 10
42782 양갱과 스테이크 몇가지 61 만년초보1 2017.01.20 15,711 7
42781 그동안 먹고 산것. 13 루덴스 2017.01.18 13,588 2
42780 밑반찬 두 가지: 호박조림과 두부콩나물 14 소년공원 2017.01.15 13,767 3
42779 명절 음식 ..그리고 부록^^ 28 시간여행 2017.01.12 18,080 6
42778 해피뉴이어! 정유년에 올리는 닭요리 등등... 12 고독은 나의 힘 2017.01.10 10,641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