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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암환자에게 앞으로 2달 남았다고 대놓고 얘기하는 의사 정상인가요

. 조회수 : 18,690
작성일 : 2017-01-23 12:58:22

폐암이신 아버지.

3일 전 폐렴기가 있어서 입원해서  어제 병원에 다녀왔는데요.

엄마랑 오빠 내외가 얘기를 하더라고요.

의사가 아버지랑 가족들 다 있는데서

3월까지 사실 것 같다고.

엑스레이 한 장 찍은 거 보고요.


현재 상태는 가끔 숨이 차고, 드시는 건 밥을 많이는 안 드셔도 빵이며 순두부며

이런 저런 다양한 음식들 잘 드시고 계시고요.


그 얘기 듣고 아버지가 많이 놀라고 상심하신거 같은데

의사가 환자 앞에서 이런 말 하는 거 정상인가요.


또  위내시경 하라고 해서 엄마가 잘 잡수시는데 꼭 해야하냐고 했더니

병원에 왔으면 의사가 시키는대로 해야지 하면서 무안주고 막 뭐라하더래요.

요건 다른 가족 없고 엄마만 있을때요.


병원 게시판에 항의글 좀 적어야겠다고 하니

아버지께 불이익 갈까봐 엄마가 하지 말라시는데  화가나는 거에요.


충청도에 있는 규모있는 의료원입니다.


IP : 122.40.xxx.31
7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점점점
    '17.1.23 1:01 PM (117.111.xxx.39)

    상태가 좋지 않은듯 하구요.
    위 전이 여부알려고 내시경 말한것 같은데

    의사를 신뢰 1도 안하시는듯 한데
    병원을 왜가시는지

    그리고 환자에게 고지하는게 정상입니다.

  • 2. 00
    '17.1.23 1:02 PM (49.175.xxx.137) - 삭제된댓글

    의사중에 싸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많은듯 해요
    앞으로 별다른 치료법이 없고 약만 드셔야 한다면
    소견서 하나 끊어딜래서 다른 병원으로 옮기세요
    의사는 병도 치료해야하지만
    암환자같은 치료 불능환자의 마음도 달래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 3. ㅇㅇ
    '17.1.23 1:02 PM (61.106.xxx.171)

    남은생...스스로 마음정리하시라고 미리 알려주시는거 아닐까요?

  • 4. 싸가지 없는
    '17.1.23 1:03 PM (58.226.xxx.93)

    의새!!!!!!!

    인간적인 배려라고는 없는 의새!!!


    아버지 뇌전이는 안되셨나요?

    저희 아빤 팔다리를 못쓰시고 자꾸 넘어지셔서
    제가 의사한테 뇌 mri 좀 찍어보자고
    아빠가 요즘 이상하다고 했더니

    죽을때 다 되서 그런거라고......ㅡㅡ;;
    mri 찍을 필요 없다고..........

    그러다 2주뒤 다음 진료때 아예 걷지를 못하시고
    휠체어 타고 들어갔더니
    그때서야 의사가 깜짝 놀라며
    긴급으로 뇌 mri 찍자고.......

    찍어보니 뇌전이......
    뇌부종까지 심하고...................

    우리아빤 마지막에 정신까지 잃고
    어린아이 지능이 되어 움직이지도 못하시고
    유언한마디 못하고 떠나셨습니다..........

    그 의사새끼 생각하면 진짜...................

  • 5. 본인이
    '17.1.23 1:03 PM (182.239.xxx.56)

    알 권리가 있지않나요
    본인이 모르면 어쩌라고요...

    알리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모른다고 달라지는건 없어요

  • 6. 아픈게 죄
    '17.1.23 1:03 PM (174.114.xxx.105)

    저희엄마는 암 치료 뭐 예기하다가 부작용은 없을까요? 라고 물었더니
    부작용 생기기전에 죽을건데요뭘.
    ㄱ ㅅ ㄲ
    지금도 안잊혀져요. 그 자식은.
    병원에 있을때 겪은일 때문에 선입견 생기더라구요 의사란 사람들.
    지슴껏 만난 의사중 의사선생님은 한분뿐.
    그분 건강하시려나?? 정말 인격적으로 환자를 대하시고 걱정해주시던...

  • 7. ㅇㅇㅇ
    '17.1.23 1:03 PM (61.83.xxx.25) - 삭제된댓글

    원래는환자본인에게 고지하는기 맞아요
    다만 암환자일경우 배려차원에서 그런거고

  • 8. 의사를
    '17.1.23 1:04 PM (122.40.xxx.31)

    신뢰 1도 안 한다니 그런 말 한 적 없는데요.
    의사가 너무 쉽게 말하고 함부로 말한 듯하여 쓴 글인데요.

  • 9.
    '17.1.23 1:04 PM (220.76.xxx.239)

    말 안해주면, 왜 생을 정리할 시간을 안줬냐고 의사 원망하실 건가요?

    전 지극히 의사로서 해야될 일을 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위 전이 되었을까봐 검사하자는 건데, 거기다 대놓고 꼭 해야 되냐고 물으면....어쩌라는 건지....;;;

  • 10. 주변보면
    '17.1.23 1:04 PM (125.128.xxx.54)

    폐암말기에 노력해도 결국 폐렴오면 힘들더군요.
    본인 스스로가 감지하셨을 겁니다.

  • 11. ㅇㅇ
    '17.1.23 1:05 PM (61.106.xxx.171)

    어차피 어찌해도 회복불가능하다면, 주변정리, 살아온 인생정리 할 시간 필요하잖아요.
    그시간을 알려주었다고 보여지는데요...아무래도 가족입장에서는 서운할수도 있겠네요.

  • 12. 싸가지 없는
    '17.1.23 1:05 PM (58.226.xxx.93)



    아픈게 죄님!!!!!
    ------------------

    저희엄마는 암 치료 뭐 예기하다가 부작용은 없을까요? 라고 물었더니
    부작용 생기기전에 죽을건데요뭘.

    ----------------------

    저희 아빠도 뇌전이 땜에 급하게 뇌 방사선 받았어요.
    그래서 제가 의사한테 뇌 방사선은 어떤 부작용이 있냐고 물어보니

    부작용 생기기 전에 죽는다고 그랬어요!!!!

    정말 똑같이 말했어요!!!!!!!!!!!!!!!

    이명박이랑 똑같이 생긴 의사야.
    그렇게 의사짓 하지 마라......

  • 13. 점점점
    '17.1.23 1:06 PM (117.111.xxx.39)

    검사같은거 무리한거 하라고 하는것도 아닌데
    꼭해야하냐고 하시는거나

    본인에게 고지하는게 맞는건데 비난하거나

    하셔서 하는말입니다.

  • 14. dd
    '17.1.23 1:07 PM (59.15.xxx.13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앞으로 두달밖에 못산다면
    그걸 모르고 죽고 싶나요? 알아서 남은생 정리하고싶나요?
    전 알려주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지금 이야기하나 나중에 이야기하나
    환자 성격에 따라 대처하는 것도 똑같을겁니다

  • 15. 걔네들은
    '17.1.23 1:07 PM (110.45.xxx.194)

    매일 접하는게 죽음이라
    아무렇지도 않은가봐요.

    인간의 존엄성이나 배려라는건
    안가르쳐 줬나

    피곤하니 그냥 대충말하는건가

  • 16.
    '17.1.23 1:08 PM (216.40.xxx.246)

    진짜 싸이코패스네요.

  • 17.
    '17.1.23 1:08 PM (49.174.xxx.211)

    아무리 고지하는게 맞다고 해도 본인 혼자 있을때 따로 정중히 말해주면 안돼는거니?

    너는 맨날 보는게 암환자라서 , 일상이어서,그럴 예의조차 없는거니?
    이 썩을 의사넘아

  • 18. 원글
    '17.1.23 1:09 PM (122.40.xxx.31)

    보통 의사가 환자에게도 바로 언급을 하는군요.
    저는 가족들에게만 알려주는 줄 알았습니다.
    답변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 19. 그게
    '17.1.23 1:10 PM (221.148.xxx.8)

    폐암 말기 담낭암 이런 발견하면 2-3달인 경우
    고지 해 줘요
    어느 정도 마음의 정리는 필요한 거라
    물론 어떤 방식을 해도 불만갖는 사람들은 생기겠지만
    최대한 담담히 이야기 해 주는게 맞다 생각합니다

  • 20. ㅇㅇ
    '17.1.23 1:12 PM (203.235.xxx.113)

    병이 크고 병원이 클수록 의사들이 ㅆㄱㅈ 없더라고요.
    그런말 아무렇지도 않게 막합니다.
    보는사람이 다 죄다 암환자고 다들 심각해서 그런지
    헉 하는 순간 많더라고요.아픈게 죄죠. ㅠ

  • 21. 당연히
    '17.1.23 1:13 PM (75.166.xxx.222)

    알아야죠.
    그렇게 시간이 없으면 아버지도 가시기전에 준비하고 정리해야할것들이 있는데 얼른 시작하셔야잖아요.
    전 의사가 알려줘야하고 환자가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 22. ㅇㅇ
    '17.1.23 1:13 PM (61.106.xxx.171)

    지금 발현이 암이라서 그렇지 나이들면
    태어나서
    청년기를 거쳐
    중장년기를 거쳐
    노년기를 거쳐
    점점 몸이 노쇄해지며 늙고 죽는건 당연해요.
    노인들 죽을때 꼭 병명이 있어요.
    왜 병명있냐고 물으면
    늙으니까 여기저기 고장나고 오래쓰다보니 삐그덕 거리는거죠.
    늙어서의 암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걸수도 있어요.
    노쇄로 인한 발현이요.
    원글님이 부모님이다 보니
    늙고 병들고 죽는거 못받아들이시는것같고 그심정 이해못하는것도 아닌데요
    자연의 섭리에요.
    인간은 누구나 다 죽어요.
    생로병사는 누구에게도 예외는 아니고
    그나마 사고사로 젊을때 안죽고 나이들어 자연의 섭리에 따라 죽는다는건
    그냥 자연대로 가는거에요.
    받아들이시고 남은생 주변정리하실수있도록 도와드리세요.

  • 23. 근데
    '17.1.23 1:15 PM (175.223.xxx.216)

    알려준 남은 기간이 평균적인 거니까 너무 미리 포기하지 마셨으면 해요. 전신에 폐암 전이되고 뇌까지 퍼졌었음에도 2년 넘게 지내신 경우도 있어요.

  • 24. 이런미친
    '17.1.23 1:16 PM (220.119.xxx.80) - 삭제된댓글

    어차피 부작용생기기 전에 죽을거라고??
    그런말 하는놈들은 어느병원 누군지 힌트라도 주세요

  • 25. 폐암은
    '17.1.23 1:17 PM (1.229.xxx.118)

    정말 알면 얼마 안 남은 거 일 경우 많더라구요.
    주변 정리할 시간은 남아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건지ㅠㅠ
    친구의 제부는 간암이었는데 진단받고 병원 생활한지 한달 만에도 가더군요.ㅠㅠ

  • 26. 이건희도
    '17.1.23 1:23 PM (125.128.xxx.54)

    소세포암이었죠?
    폐렴은 없었는지 생명연장 일반인에 비해
    어찌 가능할까 싶어요? ㅎㄷㄷㄷ

  • 27. 폐암
    '17.1.23 1:24 PM (125.128.xxx.54)

    전신에 폐암 전이되고 뇌까지 퍼졌었음에도 2년 넘게 지내신 경우면 일상적인 활동이 가능하신 경우였나요?
    놀랍네요.

  • 28. 감정이입
    '17.1.23 1:25 PM (110.10.xxx.30)

    댓글들보니 못된 의사들도 있긴 하지만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의사가 다 감정이입하면 놓치거나 오버하게 될거라 생각해서
    제 의사는 냉정한게 도움이 될것 같구요
    그리고 2~3달 남았으면
    반드시 저에게 말해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모든걸 제가 관리하고 있어서
    정리할 시간이 꼭 필요하거든요
    그리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좀 나이들게 살다보니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고
    젊은날들처럼 무섭게 생각되지도 않아요
    삶과 죽음의 차이가 문 안과 문 밖일처럼 느껴지고
    아기에서 지금 초로까지의 삶이 그리 긴게 아니라
    하룻밤의 꿈 같아서
    지금 바로 죽음이 코앞에 왔다해도 크게 놀라지 않을것 같아요
    내가 살아낸 그 짧은날들중 더욱더 짧은 며칠 몇달 몇년이 지난다 해도
    크게 좋아질날보다는 나빠질날이 더 많을것 같아서요

  • 29. 적극적으로 치료하세요
    '17.1.23 1:26 PM (125.178.xxx.133)

    우리 아버지도 경상대병원에서 예의없는 의사한테꼭 같은 이야기들었어요 2년전 발병인데 적극적으로 치료하시고 가족들 똘똘 뭉쳐 조심조심 지내고 계세요 항암하고 많이 좋아지셨어요

  • 30. 보통
    '17.1.23 1:26 PM (122.128.xxx.97)

    가족에게 알려줘요. 의사가 엑스레이 한장 보고 저렇게 말하는걸 보고 환자도 알 권리가 있다고 강변하시는 분들은 ㅡㅡ

    알리는 것도 절차와 방법이 있는거죠 .
    엑스레이 한장으로 환자 상태를 어찌 확신하나요?

  • 31. 글쎄요
    '17.1.23 1:27 PM (182.222.xxx.32)

    당연히 알려줘야 하지 않나요?
    외국은 환자 본인에게 알려야 해요.
    저라면 알고 싶을듯요. 그래야 정리가 되겠죠.
    나만 모르고 가족은 다 안다면 열받아 화병으로 먼저 죽을 듯...

  • 32.
    '17.1.23 1:30 PM (121.128.xxx.51)

    요즘은 의사들이 알려 주던데요
    그리고 항암 권하고요

  • 33. 노인병동에서
    '17.1.23 1:31 PM (39.7.xxx.3) - 삭제된댓글

    10년 더 전에 암센터에서도 면전에서 말해주더군요
    그것도 다인실인데...
    당신은20%다 몇프로다 이런식으로요
    어느분은 상심하시는 표정이 역력했어요
    병원앞에 약국에 들러 이병원 어떠냐 물어보니
    대놓고 이야기 해준다 하더라구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바른 대답을 해준거 같아요

  • 34. 직접 알려달라고 함
    '17.1.23 1:34 PM (221.167.xxx.125)

    희귀에다 암 인데요 전 의사한테 직접 알려달라고 합니다 빙빙 돌리지 말고

  • 35. 원글
    '17.1.23 1:41 PM (122.40.xxx.31)

    폐암님 물으시니..

    전이는 없고요. 2년전 폐암 판정받고 수술. 항암 거부하셔서
    한 달에 한 번 약 타서 드시면서 조심조심 사셨지만 일상생활엔 전혀 불편이 없었고요.

    2년 동안 가끔 열이 나서 3번 정도 3~4일 입원하셨기에
    이번에도 같은 경우라 생각했는데
    저런 말 듣고 아버지도 엄마도 많이 놀라신 거죠.

    충청도에 큰 의료원 몇 곳이 있던데
    이번엔 오빠네 옆으로 간다고 다른 의료원으로 입원하신 경우고요.

  • 36. 그냥
    '17.1.23 1:43 PM (222.112.xxx.150) - 삭제된댓글

    본인에게 말을 하더라도 예의있게 마음을 담아 얘기해 주면 좋을 텐데
    남의 목숨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함부로 얘기하는 의사들 있어요.
    병원은 항상 최악의 시나리오 위주로 말해 줍니다.
    그 반대로 했다가 상황이 나빠지면 환자와 가족들 원망이 크거든요.
    그러니까 미리 너무 상심 마시고 잘 돌봐 드리세요.

  • 37. 그래도 ...
    '17.1.23 1:53 PM (174.114.xxx.105)

    말 전하는 사람한테 진심이 느껴지잖아요.
    의사선생님 한분은 정말 걱정하고 안타까워하는게 느껴졌어요.
    그 개새 ㄲ 의사놈(부작용나기전에 죽을텐데 뭔걱정이냐고 한놈 ..ㅅ ㅇ ㄷ 병원 레지새끼..)은 지금쯤 또 누구 심장을 후벼파고있을라나? 차트에서 눈도 안떼고 지껄이던..너도 똑같이 당해라 제발...
    ㅇ ㅅ 병원 레지년
    응급실에서 아빠 의식이 왔다갔다인데 아무도 안와봐서 .. 저기...하고 손톱끝만 살짝 팔쪽 옷에 댔거든요?
    째려보는데 ...옆으로...정말 확 째려봤어요. 차트보다가.
    왜 환자를 그런식으로 대할까요? 거지인가요? 우리가?
    그냥 제발 친절은 아니어도 보통,평범 수준만 되도 좋겠어요.
    위험한 상황아닐땐 그냥 바빠서라고 이해하겠는데
    우리입장도 환자가 위험해보여서 뭐좀 물을라치면 간호사랑 깔깔대다가도 험상굳게 ㅈㄹ 거리고..
    장기 입원시에 그래서 뒷돈 찔러줘야하고...사돈위 팔촌의 오촌당숙이라고 병원에 아는 누구 빽이라도 있어야 새치기 하고..
    이게 뭔 병원시스템이 이 난리인지.

  • 38. 저는
    '17.1.23 2:00 PM (203.128.xxx.23) - 삭제된댓글

    차라리 말해주는게 인간 존엄 배려 같아요
    있지도않은 희망을 붙들고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느니 정말 가망이 없는 경우라면 본인도
    알아야죠

    의식있을때 보고픈 사람들 다 보고
    남길말 다 남기고 자식이나 배우자에게 당부할거 다 하고요

    어릴땐 싹퉁머리 없는 의사놈이라고 욕이라도
    했을거 같지만 나이드니 그게 결코 좋은게 아닌거 같아요

    언제 어느때 의식을 잃어 중환자실 가실지는
    아무도 모르는거잖아요

  • 39. ...
    '17.1.23 2:03 PM (114.204.xxx.212)

    노인경우 보호자에게 먼저 얘기하고 환자에게 알릴건지 의논하던대요
    노인은 충격이 크고 암 진전이 느려서요
    두가지 다 장단점이 있죠 이미 암환자인거 알고 계시다면 정리할 시간을 드리는것도 나쁘진 않은거 같아서요

  • 40. ....
    '17.1.23 2:05 PM (125.179.xxx.241) - 삭제된댓글

    진짜 어이가 없네요 옹호할 걸 옹호 들 하세요 ㅋㅋ
    의사들 중 너무 공부만 해왔고 죽는 걸 흔하게 보고
    진료일정이 빡빡해서 그런건지
    가끔 저렇게 전혀 무배려로 말해서 환자 가슴에 비수 꽂는 사람들 있더라구요.
    화상 입고 극복하신 분 책에서, 환자 입장에선 정말 청천벽력같은 얘기를
    툭 던지고 가는 거 때때로 힘들었었다고 하는데
    같은 말을 해도
    '얼마일지는 확실한 건 아닌데(사실이잖아요!!자기가 신입니까 뭡니까 기껏해야 통계를 가지고 단언하다니)
    앞으로 몇달은 인생을 좀 돌아볼 시간을 갖는게 좋겠다' 라고 하는 거랑
    '3월까지 살겠네요' 랑 같나요?
    알려줘야 해서 고지해준 건데 왜 시비냐고 하는 분들은 평소에 저렇게 말하면서 사회생활 하시나요?
    전 예전에 애들 가르칠 때도 너무 산만하고 가망이 없는 애들도
    공부 쪽 적성보다는 ㅇㅇ 쪽이 맞겠다, ㅇㅇ한 이유때문에 이 과목에 집중을 힘들어하는 것 같다
    ~~하게 얼마정도 공부한다는 조건에서 3,4등급까지는 만들 수도 있겠다
    라고 말하지
    사실을 사실대로 남의 입장 고려안하고 전부 내뱉는게 맞으면
    님네 애 산만해서 공부길은 텄고 최대한 애써봐야 4등급 뜨겠네요. 돈은 왜 쓰세요 어차피 4등급뜰건데
    라고 말해야 하겠네요.

  • 41. ....
    '17.1.23 2:07 PM (125.179.xxx.241) - 삭제된댓글

    진짜 어이가 없네요 옹호할 걸 옹호 들 하세요 ㅋㅋ
    의사들 중 너무 공부만 해왔고 죽는 걸 흔하게 보고
    진료일정이 빡빡해서 그런건지
    가끔 저렇게 전혀 무배려로 말해서 환자 가슴에 비수 꽂는 사람들 있더라구요.
    화상 입고 극복하신 분 책에서, 환자 입장에선 정말 청천벽력같은 얘기를 유난떤단 식으로
    툭 던지고 가는 거 때때로 힘들었었다고 하는데
    같은 말을 해도
    '얼마일지는 확실한 건 아닌데(사실이잖아요!!자기가 신입니까 뭡니까 기껏해야 통계를 가지고 단언하다니)
    앞으로 몇달은 인생을 좀 돌아볼 시간을 갖는게 좋겠다' 라고 해도 충분히 알아듣고 남는데
    '3월까지 살겠네요./(꼭 찍어야하나요) 당신이 의사에요?' 랑 같나요?
    알려줘야 해서 고지해준 건데 왜 시비냐고 하는 분들은 평소에 저렇게 말하면서 사회생활 하시나요?
    전 예전에 애들 가르칠 때도 너무 산만하고 가망이 없는 애들도
    공부 쪽 적성보다는 ㅇㅇ 쪽이 맞겠다, ㅇㅇ한 이유때문에 이 과목에 집중을 힘들어하는 것 같다
    ~~하게 얼마정도 공부한다는 조건에서 3,4등급까지는 만들 수도 있겠다
    이 과정은 앞으로 이러이러한 요소 때문에 미리 대비하고 있다.
    라고 말하지
    사실을 사실대로 남의 입장 고려안하고 전부 내뱉는게 맞으면
    님네 애 산만해서 공부길은 텄고 최대한 애써봐야 4등급 뜨겠네요. 돈은 왜 쓰세요 어차피 4등급뜰건데
    당신이 애들 가르쳐봤어요?
    라고 말해야 하겠네요.

  • 42. ...
    '17.1.23 2:10 PM (223.62.xxx.19)

    먼저 가족에게 알리고 가족이 결정하게 하는게
    인간적으로 괜찮은 의사라고 생각해요..
    그 의사 싸가지 없구요..
    종종 있죠..
    전 실력보다 인간성을 보기 때문에
    저 같음 의사 바꿉니다.

  • 43. ㅇㅇ
    '17.1.23 2:22 PM (59.11.xxx.83)

    인간적이고. 뭐고. 원래 본인에게 말해야하는겁니다
    딴사람에게 몰래 말하는게 불법이죠

    의사는 원리원칙을 지키는게 우선이고
    거기 인간성이 추가되거나 말고나 하는거죠

  • 44. ///
    '17.1.23 2:25 PM (39.113.xxx.231) - 삭제된댓글

    제 친정아버지 담당 의사선생님께 새삼 감사하네요.

    먼저 가족을 먼저 불러서 고지하셨습니다.
    연세드신 분이 충격 받으면 치료를 수월하게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시면서요.
    냉정하게 완치는 어렵다 ,유지목적이다.등등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 다음 아버지와 보호자가 함께 차트,pet ce 결과 화면을 보면서 이야기 나눴습니다.
    같은 이야기지만 최대한 긍정적으로요.
    '아버님.잘 드시고,치료 잘 받으세요.'라고.

    사실을 말하되 같은 말이라도 아주 긍정적으로 해주십니다.
    저는 이것이 의사가 환자를 대하는 태도가 맞다고 생각해요.
    기술보다 마음이 먼저여야 한다 생각해요.

    진지하게 병원 바꾸세요.
    저희 아버지 현재 항암 아주 씩씩하게 별 부작용없이 잘 하고 계십니다.

  • 45. adf
    '17.1.23 2:28 PM (218.37.xxx.125)

    간호학 책에 보면 고지하는 거라고 나옵니다.

  • 46. ...
    '17.1.23 2:29 PM (14.52.xxx.60) - 삭제된댓글

    적극적으로 치료하자면 가망없는데 돈독올라서 환자고생시켰다고 두고두고 원망하고
    사실대로 얘기하면 왜 사실대로 말하냐고 원망하고
    예전에 폐암이었으면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었을텐데
    본인이 상심하실게 걱정이었으면 보호자들끼리 들어가서 듣고 따로 전했으면 좋았을 것을요
    병 자체가 힘든 상황이라 갈곳 잃은 분노가 이래저래 만만한 의사한테 가게되니
    늘 죽음을 보며 싸우는게 일상인데다 보호자들 욕받이까지 해야하니 에지간히 무디고 둔한 사람 아니면 견뎌내기 힘들 것 같네요

  • 47. ㅁㅁㅁㅁ
    '17.1.23 2:30 PM (211.196.xxx.207)

    단지 몸 고치는 기계지
    왜 의사에게 감정을 바라는지 이해 안가요.
    의사가 서비스직이라는 것도 동의 안돼고요.
    불친절해도 병 고쳐주기만 하면 상관없어요.
    인간성은 병을 고치지 못해요.
    감정케어는 가족들에게 받던가,
    의사는 목욕탕의 때밀이 기계이고
    머리 말리는 드라이기 같은 거에요.
    병과 경과와 예상되는 죽음을 본인에게 고지하는 건 너무도 당연한 거고요.
    여러분들과 대부분의 인간은
    드라마에 나오는 의사처럼 행동하는 현실 의사를 가질 만큼 재력, 권력, 배경이 없어요.

  • 48. .....
    '17.1.23 2:31 PM (175.223.xxx.242)

    암환자 친지가 페암으로 항암 하다가 돌아가신 경우를 보다보니..
    그게 가족들은 참 끝까지 희망을 놓기 어려워요..
    이러다가 일어나시지 않을까.
    우리 나아지면 어디 놀러가자..
    의사도 토닥토닥 힘을 주는 말도 많이 하셨고요..
    그런데 나중에 돌아가신 뒤에 생각해 보니
    의사는 알았겠죠..
    이미 돌아가시는 1년 또는 6개월 과정에 들어선 거라는 걸..
    그런데 문제는
    가족이나 친지는 아직 그걸 받아들이지를 못해요..
    그렇게 말했다고 싸가지 없는 의사 되고..
    그냥 그게 진실인데 그게 뼈아픈 진실이고 받아들일 준비가 안된 진실이라는 게 문제죠..
    친지들이나 가족들, 다들 그걸 환자 본인에게는 말하고 싶지 않아 하는데...
    글쎄요..
    모르고 계시면 완치되실 꺼라는 부질없는 희망이 아닐까요?
    제 친지분은 끝내 다 나으면 어디 여행 가자 어디 놀러 가자 하시고는
    결국 못 가셨어요..
    돌아가실 줄 알았더라면
    그냥 좀 위험하더라도 즐거운 여행이라도 다녀오셨으먼 좋았을 텐데...
    다 나으면 가자 하다가..
    주변 정리할 시간이라는 게
    꼭 슬프고 좌절스러운 시간이 아니라
    가족끼리 즐거운 추억을 마지막으로 좀더 많이 남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 49. ........
    '17.1.23 2:35 PM (112.105.xxx.244) - 삭제된댓글

    의료법은 어떻게 돼있는 지 모르겠는데요.
    의료계에서도 예전에 논란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대부분 말해주는 게 맞다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어요.
    당사자가 알아야 남은 시간을 계획해서 쓸 수 있으니까요.

  • 50. 졸리
    '17.1.23 2:38 PM (121.130.xxx.91)

    이건희는 폐암이 아니었죠 흉선암이라고 양쪽폐사이의 공간에 생기는 암으로 아주 예후가 좋은암입니다

    그리고 요사인 본인에게 직접 고지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추세가 저렇게 변해가는거구요 원글님네는 이상하네여 전이도 없엇는데 왜 수술을 안하셨는지요?
    저희 아버지도 5년전 전이 없는 폐암 잘라내고 항암도 안하고 올해 완치판정 받았어요
    연세가 85입니다

  • 51. 흠...
    '17.1.23 2:41 PM (58.228.xxx.172)

    그 의사가 성격이 좀 별로이긴 하지만, 암환자가 폐렴기가 있다면 보통은 거의 가망이 없습니다.
    저희 엄마도 암 치료 잘 받다가 말기에 걸린 폐렴으로 돌아가셨어요. 임종 가까울 무렵엔
    너무 고통스러우신 나머지 왜 하나님이 날 빨리 안데려가시는지 모르겠다고 한탄을 하셨었죠.
    저희는 엄마한테 암 말기란 걸 제대로 알려드리지 않았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정확히 상태를
    알려드리고 마음이라던가 주변정리를 할 시간을 드렸어야 했나 많이 후회가 되더군요.

    의사한테 화는 많이 나시겠지만, 기왕 이렇게 된거 그냥 참고 아버지한테 잘해드리세요. 지금와서 병원을
    옮기고 다른 의사한테 치료를 다시 받으시게 하기도 애매하실텐데요. 게시판에 글 올리는 문제는 저도
    어머님 말씀에 찬성합니다. 그정도 글을 갖고 병원측에서 암치료 전문 교수에게 뭔가 징계를 할 리도 없고
    좋을게 하나도 없어보이네요.

  • 52. 정상 아니죠
    '17.1.23 3:27 PM (175.126.xxx.29)

    제가알기론
    요즘은 환자가 알고싶어하는만큼 알려줘라...인거 같던데요
    환자가 내가 암이냐...라고 물으면
    암이다..라고 얘기해주고

    내가 어느정도 심각하냐 라고 물으면 말기다..라고 대답하고

    얼마나 살거 같으냐
    라고 물으면 3달 이다..라고

    즉, 환자가 묻기전에(알고싶어하기전에)는 대답을 안하는걸로...알고 있는데요

  • 53. ......
    '17.1.23 3:57 PM (112.151.xxx.45)

    앞뒤 맥락없이 글을 쓰셔서. 환자나 가족이 물어봤을 수도 있는거고. 예상기대수면 말하는 게 못할 말은 아니죠. 함께 갔던 가족들이 의사태도가 안 좋았다고 원글님께 이야기 하던가요? 정 믿음이 안가면 검사전이니 병원을 옮기식느 아버님 치료에 더 집중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 54. 진짜
    '17.1.23 6:57 PM (211.107.xxx.110)

    싸가지없는 의사×들 많네요.
    지 부모 형제 본인한텐 그런일이 안닥칠거라 생각하는지..
    천벌받을 놈들!

  • 55. ㅁㅁ
    '17.1.23 10:03 PM (175.115.xxx.149)

    말해주는건 맞는것같은데 저딴식은 아니죠

  • 56. ...
    '17.1.23 10:17 PM (223.62.xxx.169) - 삭제된댓글

    속이는 것보다는 낫다고 봐요.
    아산 삼성 세브란스도 다 저렇게 얘기하던데요.
    항암치료도 못해준다 이런 식으로.

  • 57. ㅇㅇ
    '17.1.23 10:24 PM (123.254.xxx.37)

    전 먼저 들어도, 가족한테 말 못할꺼같아요.
    오히려 의사가 말해주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 58. ♡♡
    '17.1.23 10:24 PM (114.179.xxx.44)

    전 알려 주는게 맞다고 봅니다
    작년 봄에 여동생이 하늘나라 갔는데 의사가 보호자에게만 알렸지 본인은 죽는순간까지 계속 살줄만 알았기에 신변정리를 하나도 못했고 조카들도 2명 11살.9살 이ㅛ디만 그 후로 얼굴도 못보고 남 되었네요

  • 59. Qㅃ
    '17.1.23 10:26 PM (116.34.xxx.173)

    말해줘야죠
    가족이랑 어떤 관계인지 알고 가족한테 먼저 말하나요?
    콩가루 집안이면 큰일날 듯
    의사는 오지랖 안 피고 자기일 매뉴얼대로 하는게 나아요

    근데 위 부작용어쩌구는 심했네요
    부직용으로 인한 손실보다 약 드시는게 이익이 크다고 말하면 될걸.

  • 60. 긴급상황이라고
    '17.1.23 10:37 PM (211.215.xxx.191)

    주말에 가족 다 소집하라해서
    지방인데도 뛰어갔는데

    가족들 다 모아놓고(우린 서있고 의사는 앉아서)
    30분이상을
    투명인간 취급하며 다른 통화하더군요.
    지들끼리 싸우는...

    거기다 ㅆㄱㅈ 없게 말하길래
    항의했더니 그제서야 태도가 바뀌는 20대인지 30대인지 젊은 수련의..
    신고하려다 말았어요.
    그 병원 악명 높더라구요.

    뇌출혈로 의식이 오락가락 했던 저희 아빠,
    그날은 눈도 맞추고 손도 약간 움직이는등 컨디션이 좋으셨던거 같았는데
    그 앞에서 담당의가 한달 못 넘길거라고 했어요ㅠ_ㅠ

    그 환자가
    본인이나
    본인의 가족이 될 수 있다는걸 알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드실수 있을때 많이 드셔야 체력 유지되어 이겨낼 수 있습니다.
    아는분 4기인데도 3년 사셨어요.
    힘내세요!!

  • 61.
    '17.1.23 10:45 PM (218.145.xxx.140)

    감정케어해달래요? 속이라는게 아니고, 지들은 매일보는 죽음이라도 매너가 있어요 매너가 꼭 없는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감정으로 쓰는건가요? 매너도 매뉴얼처럼 꺼내서 쓰면 됩니다

  • 62.
    '17.1.23 11:07 PM (223.62.xxx.151)

    위에 점네개님 말씀이 옳습니다.

  • 63. 사돈어른
    '17.1.23 11:07 PM (1.232.xxx.176)

    돌아가실 때까지 모르셨어요. 물론 가족들은 알았고...
    동생의 댁한테 왜그랬냐 물어보니 희망을 갖고 여러 일을 하셨다고 하대요. 아내되는 분이 남편의 성향을 잘 알아서 얘기 안해드리는게 안정적일거라 해서 그랬대요. 돌아가실 때 두 달 정도 입원했는데 임종 직전에 왜이렇게 힘이 없냐고 빨리 일어나야 하는데 힘이 안생긴다고 하셨대요. 그래도 회생을 믿어서 임종 직전까지 마음이 편안하셨다고 후회 없다더라구요.
    암 선고 받고 2년 넘게 사셨는데 전혀 모르셨어요.
    저도 말기라서 시간이 얼마 안남은 절망적인 상태라면 몰라도 초기나 2,3기라면 모르고 싶기도 해요 ㅠㅠ
    알면 무지 절망하고 우울해질 거 같아요 ㅠㅠㅠ
    우울증이 얼마나 지옥 같은지 알아요. 약 먹고 나아진 경우라서요.
    암튼 전 그래요.

    다들 고지하는게 정답이라하시지만 저같은 경우도 있다고 얘기하고 싶어서 ......

  • 64. 말의 톤에 따라 다른듯요
    '17.1.23 11:08 PM (59.6.xxx.151)

    일반적으로 보호자와 먼저 이야기 하는 걸로 알아요
    의사 입장에서도 하기 좋은 말은 아니겠죠

    저도 암환자에요
    다행히 현재로는 생존률이 높지만
    만약의 경우 제게 가능한 한 빨리 정확하게 알려주길 바랍니다
    작은 생존률을 믿고 치료할지 혹은 반대일지 결정해야 하고
    저도 덜한 준비들을 마치고 싶어요

  • 65. ㅇㅇ
    '17.1.23 11:17 PM (87.155.xxx.141)

    의사는 환자에게 말해줄 의무가 있어요. 요즘같이 재혼가정이 많을때면 더욱더 그래야죠. 전처자식 자기자식 유산문제도 있을꺼고...재혼가정이라면 정리하셔야할 일이 많으실테고 유언장작성등 시간이 필요한데 일일이 재혼가정이냐 물어볼 수도 없고 모두 있는 앞에서 사실대로 말한거 잘못이 없어보입니다. 사실대로 안알렸다고 난리치는 환자들도 있을테고 환자가 어떡게 반응할지 일일이 감정적으로 대응할 ㅜ 없는 문제예요. 본인생각만 하지마시고의사입장에서도 생각좀 해주세요.

  • 66. ....
    '17.1.23 11:25 PM (221.147.xxx.216)

    환자의 알권리때문에 말해줘야한다는 말이 동감하지만요 의사도 의사이기전에 사람이라면 자기말에 그 환자가 받을 고통이 어떨지 한정 헤아려 보고 말을 했으면 합니다 본인 부모님이나 혹 친구나 형제 자매여도 그렇게 로보트처럼 결과에 대해서 얘기를 하런지 ... 저희 아빠 말기암으로 투병중일때 2인실이라 옆 베드 환자가 저(40)보다 몇살 위 남자더라구요 부산 병원에서 이미 3개월 선고 받고 서울오면 좀 달라질까 싶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올라와서 검사받고 한건데 담당 의사란놈이 진짜 와서 한다는 소리가 환자가 상태 알고 싶데서 알려드립니다 딱 3개월 봅니다! 이러는데 커튼 옆에서 숨죽이고 듣고 있던 제가 심장이 덜컥 하더라구요 ㅠㅠ 와 세상 살다살다 저런 놈은 첨 본다 했네요 아무리 이런 경우 수도없이 봐와서 아무렇지 않겠다 싶지만 의사들도 좀 환자를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하는 대화법 이런것 좀 교육 받아야하지ㅡ않나 싶더라구요 그 의사 진짜 로보트 같았어요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ㅠㅠ

  • 67. ...
    '17.1.24 1:03 AM (1.176.xxx.24)

    의사 피해의식 많아요
    환자의 경우 우리나라 의료종특인
    과잉진료가 걱정돼서
    악의없이 "이거 꼭해야하나요?" 라고 물으면
    마치 본인을 과잉진료 의사 취급 한 양
    부들부들해가지고
    알지도 모르면서 의사 시킨대로 해라!
    이러는 의사 많습니다
    일종의 권위의식이고 선민의식
    니가 날 그런 싸구려로 생각하다니
    뭘안다고 시킨대로해!
    이런거죠..
    자기자존심때메 그 지랄하는거예요

  • 68. 저 의사가
    '17.1.24 1:31 AM (188.23.xxx.211)

    뭘 잘못했죠?

  • 69. 의사
    '17.1.24 1:42 AM (74.69.xxx.199)

    싸가지를 떠나서 말 해주는 게 맞아요. 방식이 나빴다면 의사 잘못이지만 그래도 환자한테 알려야지요.
    전 2014년 말에 친정 아빠 암 판정 받고 병원에 달려 갔는데 의사가 아빠한테는 숨기고 가족들 한테만 얘기를 해주는 거예요. 엄마는 골치 아프다 니들이 알아서 해라 이런 식이고 언니는 아빠 힘드시니까 수술이나 항암 치료 없이 그냥 곱게 보내드리자고 했어요. 아니, 말기도 아니고 누구보다 체력 좋고 건강하시고 오래 살고 싶어하시는 긍정적인 마인드의 아버지를 언니가 큰 딸이란 이유 만으로 수술 반대하는 건 용납할 수 없었어요. 거의 싸우다시피 해서 수술 받으시도록 하고 다행히 갑자기 수술 자리가 나서 대기 없이 바로 수술 받으셨어요. 지난 주에 2년에서 3년으로 넘어가는 mri 받으셨는데 재발 없이 회복 잘 하셨대요. 그 때 수술 안 받으셨으면 6개월 못 넘긴다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아찔해요. 제발, 본인 생은 본인이 알아서 결정할 수 있도록 제대로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 70. 말하는 방식이야
    '17.1.24 1:50 AM (115.93.xxx.58)

    거칠어서 속상하실 수 있지만
    말은 해주는게 맞죠.
    내 일이라고 생각하면 두달밖에 안남았으면 저는 알고싶어요.
    가족들 다 아는데 혼자 바보처럼 모르고싶지 않아요.

    그리고 의사들은 최악의 경우를 얘기해줘야돼요.
    2개월에서~8개월이면
    8개월얘기했다가 두달만에 돌아가시면 가족들이 완전 의사죽일놈이라고 난리나니까
    2개월로 얘기하는거죠.
    최악의 경우 2개월이니...
    아버님께서 고통스럽지 않게!! 조금이라도 더 오랫동안 가족분들 곁에 계시길 바랄게요

  • 71. .....
    '17.1.24 4:04 AM (180.92.xxx.88)

    가끔씩은 태도가 별로네...하는 의사들도 있습디다만...글을 주욱 읽으면서 든 생각...
    의사도 직업인인데 직접 내가 아프지는 않지만 그 고통이 어떤 고통인지 공부하고, 임상하면서 다 아는데 그 고통을 앞에 둔 사람의 심정이 크게 이해됩니다. 여리고 고운 심성을 가진 의사는 더 하겠지요?
    물론 그 고통 모르고 의사의 길을 걷고 있나? 하면 할 말 없지만..

    지금까지 생각하지 않았던 의사의 고통이 이 글을 통해서 그대로 전달되어 오네요.

    저는 남편과 자식들에게 내가 죽을 병이 걸렸다면 제발 사실대로 이야기 해 주어서 내가 죽을 준비를 하고 죽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하구요.
    (나의 경우 부작용 오기 전에 죽을걸요? 하면 고통이 적을 때 죽으니까 참 다행이다...는 생각을 하지 싶어요. )
    저의 남편은 성격상 죽을 날을 받아놓으면 이성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죽는다는 말을 하지 않아야 본인이 훨씬 편한 성격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일을.....

    의사도 참 힘든 직업입니다.
    그러고 보니 세상에 어려움이 없는 직종은 없네요.
    모두 내 고통은 크구요.

    쓰고 보니 끝이 허망합니다.

  • 72. 아버지
    '17.1.24 4:30 AM (59.22.xxx.168)

    댓글은 시간이 없어 못읽었구요..저희 경우에 의사가 몰랐는지 어쨌는지 얼마남았다 말씀 안해주셨는데 입원하고 두달만에 돌아가셔서 장지도 미리 생각못하고 무엇보다 아버님께 정리할 시간도 우리도 충분히 원하는거 다 잘 못해드려 아직도 한으로 남습니다. 가족들 죄책감도.. 미리 알게되는건 좋은겁니다.

  • 73. ..
    '17.1.24 7:53 AM (58.121.xxx.183)

    원글 아버님은 수술은 하시고 항암을 안하셨네요.

  • 74. ㅇㅇ
    '17.1.24 9:01 AM (220.76.xxx.239) - 삭제된댓글

    의사들도 불쌍하네요.
    "이 검사 꼭 해야되냐?"--> 상사한테, "제가 이 일을 꼭 해야되나요?" 혹은 거래처 사장한테 "이 물건 꼭 5천원 받으셔야 겠어요? 그냥 저 안사고 말면 안될까요?" 뭐 이런 식인가요? ㅎㅎㅎ 그도 아님, 전문가한테 재무컨설팅 받으러 가서 실컷 부동산 팔라고 설명해주고 왜 그래야하는지 설명해준 전문가한테, "그런데 저 꼭 부동산 팔아야 돼요? 님 잘 모르고 하는 소리 아녜요?" 하거나, 교수님한테 학생이 질문해서 실컷 답해주니까, "교수님 잘 알고 하는 소리 맞아요?" 뭐 이런 건가요?ㅠ.ㅠ

    자기 전문성을 무시하는 것 같은 환자한테는 어떤 의사라도 기분 좋지 않을 것 같네요.

  • 75. ㅇㅇ
    '17.1.24 9:05 AM (220.76.xxx.239)

    의사들도 불쌍하네요.
    "이 검사 꼭 해야되냐?"--> 상사한테, "제가 이 일을 꼭 해야되나요?" 혹은 거래처 사장한테 "이 물건 꼭 5천원 받으셔야 겠어요? 그냥 저 안사고 말면 안될까요?" 뭐 이런 식인가요? ㅎㅎㅎ 그도 아님, 전문가한테 재무컨설팅 받으러 가서 실컷 부동산 팔라고 설명해주고 왜 그래야하는지 설명해준 전문가한테, "그런데 저 꼭 부동산 팔아야 돼요? 님 잘 모르고 하는 소리 아녜요?" 하거나, 교수님한테 학생이 질문해서 실컷 답해주니까, "교수님 잘 알고 하는 소리 맞아요?" 뭐 이런 건가요?ㅠ.ㅠ

    자기 전문성을 무시하는 것 같은 환자한테는 어떤 의사라도 기분 좋지 않을 것 같네요.

    그리고 당.연.히. 남은 기대 수명 이야기해줘야죠.
    가족이 뭐라고 내 생명에 대한 권한을 갖나요?
    그 가족이 친딸인지, 수양딸인지 알게 뭔가요.
    그리고 절절한 가족이라 해도, 한 개인이 자신의 생명과 삶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빼앗을 수는 없죠.
    직접 말 안하고 가족한테 말해주는 건,
    죽음을 불편해하는 가족들 입장에서 생각하는 거 아닌가요?
    환자한테는 내 목숨이에요.....
    본인이 아시고 고통스러워하시면 가족들이 자기들 맘 아프고....그런 거죠.
    본인한테는 하나 뿐인 목숨이고, 괴로워도 직면해야 할 현실이에요.
    아버지를 바보로 만들지 마세요.

  • 76. ㅠㅡㅡ
    '17.1.24 9:57 AM (121.166.xxx.222)

    슬프지만 받아들이고 알아야해요

  • 77. 제 경우
    '17.1.24 11:32 AM (24.115.xxx.71)

    미국인데요 넌지시 비슷한 얘기를 해요.
    엄마가 급속도로 나빠지셨는데 의사가 호스피스 권하더군요.
    그건 가망이 없을때 가는 곳 아니냐 물었더니 길면 3개월 이라고 하더군요.

  • 78. 원래
    '17.1.24 12:31 PM (121.165.xxx.186)

    의사는 감정을 철저히 배제하고 말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어설프게 슬퍼하는 척 하기 보다는 최대한 전문성에 근거해서...
    그래야 가족들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아직 마음에 준비가 덜 되셔서 의사에게 화살을 돌리시는 거 같아요.
    안타깝지만 가족 분들이 먼저 마음을 다잡으시고 아버님이 자신의 삶을 정리 하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79. 의사불쌍
    '17.1.24 3:36 PM (14.52.xxx.60) - 삭제된댓글

    잘못한 것도 없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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