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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제빵기사용 식빵 처절한 실패기--;;

| 조회수 : 32,612 | 추천수 : 84
작성일 : 2010-07-15 14:46:39
얼마전에 오성제빵기 큰맘먹고 사서
믹스로 해보니까 너무 잘되는거에요. 남편도 엄청 칭찬해주고 너무 업됐었죠 ㅎㅎ
(사실 믹스랑 기타 재료 제빵기 넣고 버튼 누른게 다지만 ^^;)

나 소질있나봐를 외치며 며칠 후 82에 있는 레시피를 보고 호밀식빵을 시도했어요.
그런데 계량을 잘못해서 그런지(저울이 없어 계량컵으로 대충했거든요) 4시간 후 빵 나온게 가관이더군요.
아래는 하얀 밀가루가 그대로 뭉쳐져있고 - 아마 반죽 날개가 닿지 않는 아래부분인듯 -
겉은 딱딱하고, 빵맛은..음.. 한번 입에 넣었다가 바로 쓰레기통.

어제 퇴근하고 심심해서 다시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맘 먹고 이번엔 좀더 신중히 계량했어요.
이번엔 반죽까지만 하고 오븐에 구울 요량으로.
그런데 왠걸,, 레시피대로 넣고 반죽코스가 다 끝나보니. 반죽이 너무 질어서 둥굴리기는 커녕
손으로 꺼낼수도 없었어요.ㅠㅠ 손에 다 붙고 질척질척한 상태..

도저히 성형해서 오븐에 넣을 수가 없어 밀가루를 더 넣고 그냥 제빵기에 굽자하고
식빵코스를 눌렀죠;;
다시 반죽코스부터 시작하더군요;  에라모르겠다 걍 냅뒀어요.
기다리느라 잠도 제대로 못자고 2시넘어 끝났는데....

음... 첨것처럼 바닥에 밀가루가 있고 그런건 아닌데
일단 빵이 부풀어있지 않고,(처음 반죽했던 양 그대로) 맛은 시금털털한? 그런 요상한 맛이 나서..
다시한번 쓰레기통으로 직행했습니다.
재료가 너무 아까워요 ㅠㅠㅠㅠ

아무래도 저울이 필요한가봐요..ㅠ

참.. 근데 전 우리밀 통밀가루를 썼어요. 농협에서 나온거.
요게 문제였을까요?(레시피엔 강력분 쓰라고 나왔는데)

하긴 잘못한게 한두군데가 아니니 뭐가 문제다 얘기하기도 힘들 것 같네요.
생 초보가 정말 대책없이 일을 벌린거 같네요. 공부좀더 하고 할걸.
재료 사들인거 다 날려버려서 다시 사야해요 ㅠ

요기 보면 반죽도 둥글둥글 너무 이쁘게 잘 나오시던데 내껀 왜그런지..
제빵기만 있음 간단한 줄 알고 시도했다가 완전 큰코다쳤네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마토
    '10.7.15 4:35 PM

    제가 실력가가 아니고 대충하기 때문에 답글 적는데여..

    저는 저울 싫어해서 컵계량으로만 해도 빵이 되거든요..
    재료의 성질도 달라서 계량이 정확하다고 똑같이 나오는게 아니거든요.
    제가 쓰는 통밀가루는 갈은거고, 한국산 밀가루는 희고 고와요...
    그래서 반죽하고 있을때 질기 보세요..
    질기보면서 재료 가감하시고요...


    액체를 넣고 밀가루를 넣으셔야 할 거에요..

    오성에 통밀가루 코스가 있는지요?
    제가 예전에 쓰던 기계는 통밀가루 코스로 하면 시간이 길더라고요..

    통밀가루는 많이 안부풀어요..

  • 2. 토마토
    '10.7.15 4:38 PM

    요즘에는 겁나게 빨리 발효되던데

    반죽하면서(두번했으니까) 발효가 된 거 아닐까요?..

  • 3. 오렌지피코
    '10.7.15 5:44 PM

    통밀이나 호밀, 강력분, 유기농 강력분, 우리밀... 모두 물 먹는 정도가 다릅니다.
    질기가 차이가 나는것은 그 때문입니다.
    통밀이나 호밀을 넣으려면 보통보다 물을 많이 잡아야 합니다만, 우리밀 통밀은 엄밀하게 말해서 통밀이라고 볼수 없습니다. 그래서 물을 적게 먹습니다.
    빵의 부피면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강력분에 비해 우리밀이나 통밀, 호밀은 글루텐 함량이 다르기떄문에 부피가 작게 나옵니다.

    사실 외국 사이트 가서 보시면 컵 계량 빵 레서피 무지 많고, 실제로 저도 외국 책에서 보고 컵 계량 많이 하지만 대부분 잘 나옵니다.

    문제는 밀가루 종류에 따른 특성을 잘 모르고 대강 하시기 떄문에 실패를 하는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이미 반죽이 된 것을 다시 제빵기에 넣고 돌리셨으니 반죽 두번 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글루텐은 아마도 다 파괴되었을 겁니다.
    거기다가 발효도 두배로 더 하게 되었으니 과발효로 이스트는 더이상 먹이감이 없어서 다 죽었을 겁니다.

    제가 늘 초보신 분들께 드리는 말씀이 있는데, 제발 초기에는 레시피대로 하세요.
    강력분 쓰라고 되어 있으면 우선 강력분으로 하세요.
    강력을 중력이나 우리밀로 바꾸는것만해도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예요.
    글루텐 함량이 다른 밀가루니 완성된 부피도 달라지고 밀가루 종류에 따라 물먹는 정도가 차이가 나니까요.

    그리고 어려운 빵은 두시고 처음에는 쉬운것부터 하시길 바랍니다.
    우유식빵 해보시고 잘 되면 건포도 식빵이나 옥수수 식빵 같은것 해보시고,
    그게 잘 된다 싶으면 호밀이나 통밀을 약 20% 정도만 섞은 식빵(50% 넘어가게 섞으면 또 반죽이 어려워 집니다.) 해보시고,
    그렇게 실력을 쌓으신 다음 프렌치 브레드니 치아바타같은 고급 기술에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사실 저도 요즘 공부하면서 제가 아직 한참 멀었다고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만,
    그래도 도움이 되실까 싶어 몇자 적어 봤어요. ^^

  • 4. 오렌지피코
    '10.7.15 5:47 PM

    아, 덧붙여서, 빵 반죽이 질면 더 맛이 좋아져요. ^^
    먼저 도마에다가 덧가루 넉넉히 올려놓고 손에다가 식용유 듬뿍 바르신다음 반죽을 꺼내보세요.적당히 덧가루를 발라가면서 둥글리면 모양 잘 잡혀요.
    반죽에 따라서 유지 함량이 높으면 보기에는 엄청 질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반죽 탄력 때문에 그다지 붙지 않는 경우도 많지요. 식빵 종류는 대개 유지가 적당히 들어가는 편이랍니다. ^^

  • 5. 별사탕
    '10.7.16 12:51 PM

    반죽 두번 돌리면 떡되던데요

  • 6. 별사탕
    '10.7.16 12:54 PM

    그리고 그렇게 질어서 흘러내릴 정도라면
    호떡이나.. 찐빵을 만드시면 되구요
    보통 제빵 블로그 사진에 나오는 것 같지 않게 반죽이 질어도 축축 늘어지지 않을 정도면 빵 만들 수 있어요
    오히려 보들보들 더 맛있던데요

  • 7. 그린비
    '10.7.16 4:10 PM

    어느날 부터 아무리 계량을 다시하고 또 다시해봐도 빵이 제대로 안되더라구요
    문제는....이스트에 있었네요
    제빵기에는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를 꼭 사용해야해요
    그냥 이스트는 절대 안돼요~
    이스트 바꿔서 다시 시도해보세요~^^

  • 8. 하니사랑
    '10.7.16 6:49 PM

    아니시겠지만, 혹시 베이킹파우더 넣으신건 아닌지..ㅎㅎ
    제가 머핀엔 드라이이스트 넣고, 발효빵엔 베이킹파우더 넣고..
    맨날 하던게 왜 안되지,,,쥐어짜던 사람이건요..혹시 모르니 체크해보세용~^^
    글고 아무래도 저울이 있어야 제빵하기엔 편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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