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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이 넓어야 하는 이유, 경험에 비추어서..

... 조회수 : 30,172
작성일 : 2017-01-20 21:10:43

저 초등학교때까지는 14평짜리 관사에 살았고,

지금도 친정집은 21평짜리 서민아파트입니다.

저는 건축,공간을 전공해서 관련분야에서 15년 넘게 일하고 있고요.


결혼을 해서 집을 구하는데,

부족한 가운데 구하는데도 자꾸만 넓은 집에 눈길이 가는거예요.

보통 깨끗하고 위치좋은 20평대랑 낡고 교통 불편한 30평대가 있으면 전자를 선택하기 마련인데

저는 자꾸만 후자가 하고 싶더라는 말이죠.

그래도 운이 좋아서 지금까지 평수는 한 번도 안좁히고 계속 더 큰 평수에서 살고 있어요.


여기서 저희 친정, 시댁의 주거 조건을 비교해 보면

친정은 아까 말한 21평짜리 낡은 아파트에 살고 계시고

시댁은 땅값 싼 변두리에 주택을 지어 사시는데 주택 자체는 낡고 집 평수는 그다지 크지 않은데

공간이 크게 분리가 되어 있어요. 그리고 주택이다보니 마당도 넓고, 소위 '짱박힐' 공간도 많고요.


저는 소득수준이나 그런 걸 말하려는게 아니라

공간이 사람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준다고 경험에 비추어 믿고 있는 사람으로서

(왜 그런 말 있잖아요..해안가랑 산간지방이랑 사람 성격 다르고, 나라의 자연환경에 따라 민족성 다르다고..)

나중에 나이 들어도 집 줄이지 말고

어지간하면 심리적으로 분리될 수 있는 넓은 평수와 구조에 살아야겠다..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어릴 때를 생각해보면

TV 드라마같은데서 사춘기 아이가 음악을 크게 틀어 놓거나, 전화통화를 마음대로 하거나,

그런게 참 부러웠어요.

저희 집은 거실 중심으로 방 3개가 다 집중되어 있어서

밤에 혼자 거실에서 TV본다는건 꿈도 못꿨고요.(안방으로 소리가 다 들어감..)

화장실 갈때도, 물마시러 갈때도 안방에서 엄마가 '왜?'라고 묻는 것에 대답해야 했어요.

엄마가 유독 잠귀가 밝으시고..또 성격이 좀 피곤해요. 모든 걸 자기가 관장하고 알아야 직성 풀리는 타입..

그런 환경에서 고등학교때까지 알게모르게 억압당하고, 표현하지 못하고 살다 보니

(뭔가 자꾸 음침한대로 숨어들어가게 되더라고요..소리내서 말하는 것도 좀 그렇고)

이건 저희 집만의 분위기때문일 수도 있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그 시절을 떠올릴 때, 제 일거수일투족이 엄마의 사정권 안에 있던 그 답답한 느낌이

시각적으로 먼저 떠오르기 때문에..공간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나만의 집을 찾으면서는..그렇게 넓은 집, 넓은 집 찾았나봐요.


정작 저는 고시원에서도 살아봤고, 혼자 자취도 했는데

고시원도 전혀 답답하지 않게 오히려 아늑하게 잘 지냈던 사람이거든요.

그러니 공간의 크기가 아니라..분리가 안된다는 게 스트레스였나봐요.

결혼후엔 나 말고 다른 식구가 있으니 제 경험에 비추어서 그들을 배려하려고 자꾸 넓은 집 찾고..


시댁은, 제가 이제 결혼8~9년 되었는데

시부모님 성격도 친정부모님이랑 많이 다르긴 하지만

시댁에 가면 친정에 간 것보다 마음은 훨씬 더 편해요.

친정 가면 계속 식구들이랑 부딪치니 자꾸 뭔가 말을 해야 하고..눈마주치고..걸리적거리고 그렇거든요.

그런데 시댁 가면 뭐랄까 여백이 있어요.

각자 가지는 시간이 있고 그게 공간적으로 뒷받침이 된다는거죠.

밥먹고나면 시부모님은 뒷마당에, 앞마당에 일하러 가시고 제 아이는 또 어느 구석에서 놀고, 저는 또 이 방에서 쉬고..

남편도 저쪽에서 뭐 하고..그렇게 혼자 혹은 한두명씩 자유를 누릴 수 있는데, 친정 가면 그게 안되니 너무 답답하고..

그래서 솔직히, 저는 친정 가서 하루 자고 오는 것도 이젠 꺼려집니다.  저도 불편하고..부모님도, 아직 미혼인 동생도 불편할 것 같아서요.


그래서 우리 나라 아파트들도 점점 평면이 변화해가는 것 같아요.

4 bay로 만들면서 생긴 변화이긴 하지만..

요즘은 소위 죽은 공간으로 여겨졌던 복도를 길게 빼거나, 알파룸 같은걸 드레스룸 옆에 만든다거나 해서

심리적 짱박힘이 가능하게 해주는 것..저는 이게 중요하다고 봐요.


제가 너무 극단적인 부모 밑에서 극단적인 환경에 둘러싸여 살아 그런지 몰라도

노년에 아이들이 마음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부모집이 되려면..

경제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얘기긴 하지만 넓게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IP : 211.176.xxx.202
1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끄덕끄덕
    '17.1.20 9:13 PM (118.221.xxx.144)

    글 잘 쓰시네요?대체로?동의해요

  • 2. ㅠㅠ
    '17.1.20 9:14 PM (58.226.xxx.116) - 삭제된댓글

    20대때 독립해서 10년간 자취중이예요.
    지금은 서른 후반이고요.

    20대 후반에서 서른 후반까지의 젊고 좋은 시절을
    코딱지만한 원룸에서 보냈네요........


    20대 초반엔 원룸 구할 돈도 없어서
    몇년을 고시원에서 살았는데

    정말 폐소공포증 까지 생겼어요....

    가까스로 돈 모아 고시원은 벗어났지만.......

    전 언제 원룸을 탈출할수 있을까요..

    가난한 삶을 벗어나기가 진짜 힘드네요.
    어릴때 부터 쪽방에서 자랐는데....ㅠㅠ

    저도 넓게 살고 싶어요.

  • 3. ...
    '17.1.20 9:15 PM (220.75.xxx.29)

    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지금 제가 사는 집이 동쪽 서쪽구역이 확실하게 갈라지는 ㄱ자 아파트인데 안방과 애들 방 구역이 달라서 솔직히 애들이 엄마 몰래 밤에 나가도 모르겠다고 생각할 정도인데 애들은 나름 호젓함을 즐기고 있을 수도^^

  • 4. ...
    '17.1.20 9:16 PM (116.34.xxx.239)

    설득당했어요.

    아..그럴 수 있겠다싶네요.

  • 5. --
    '17.1.20 9:18 PM (114.204.xxx.4)

    일단 저는 원글님 의견에 동의하기가 어려운데요.
    왜냐면 제 생애에서 가장 행복했다고 느끼는 순간들은
    좁은 집에서 복닥복닥 지냈던 순간들이었거든요.
    지금은 제법 넓은 집에 삽니다만, 저쪽 방과 이쪽 방이 너무 멀다보니
    결국은 지금도 안방에서 온 가족이 모여서 함께 생활하게 되네요.
    (서로를 너무 좋아하는 가족이라 그런가봐요)

    그리고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복도를 길게 빼서 서로 서로 독립된 공간을 만들어주는 식의 주거형태는 일본 아파트들에 많아요.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심리적 짱박힘..이게 극단화되는 경우가 바로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히키코모리족입니다.
    그런 식으로 서로 분리된 공간에서 살다보니..정서적 유대감을 나눌 기회가 적어지게 되고 부모조차도 아이들이 방문 닫고 들어가면 구조적으로 서로 관심을 가질 기회가 없어지게 되거든요.
    결국 장단점이 다 있겠지만 제 생각은
    주거공간의 넓이와 마음 편함, 그리고 가족 간의 유대감과는 꼭 비례하지 않는 것 같네요

  • 6. 언제나봄날
    '17.1.20 9:20 PM (175.223.xxx.231)

    그래서 어린애들도 인디언텐트 쳐놓고 짱박히면 좋아하잖아요^^혼자 호젓이 있고 싶은 인간의 기본욕구 같아요
    짱박히는거 저도 좋아하는데 ㅎ

  • 7. ㅇㅇ
    '17.1.20 9:20 PM (121.168.xxx.41)

    원글닝도 쓰셨지만
    무작정 넓어야 되는 게 아니라
    분리가 되어야 하는 거 같아요
    우리 애들이 싸울 때 제가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애들 싸움을 보면 제가 몰라도 되는 것들, 지들끼리 싸우다 말 일인데
    제가 알게 돼서 서로가 피곤해지는 상황이 생길 때

    문득
    내가 내 형제랑 싸웠을 때
    엄마는 어떻게 하셨더라?
    물론 어렸을 때는 엄마도 개입하셨지만
    (어렸을 때는 늘 엄마 옆에 있으니 모르실 수가 없죠)
    중고딩 이후로는 우리의 싸움은 우리끼리의 싸움이었는데
    그게 가능한 게 2층 주택이어서 그랬던 거 같아요
    부엌과 우리 방은 멀었고 각 방들 구조가 꽤 독립적이었던 거 같아요

    (아 근데 요즘은 애들이 각자 게임하느라 안 싸워요
    차라리 싸웠으면 좋겠어요ㅎㅎ)

  • 8. 글 잘읽었습니다.
    '17.1.20 9:23 PM (115.140.xxx.74)

    글이 참 좋습니다.
    분리되는공간이 필요한 이유네요.

  • 9. 원글
    '17.1.20 9:23 PM (211.176.xxx.202)

    윗님은 참 좋은 가족을 가지셨네요. 부러워요.
    저도 이제 제 아이들과는 그런 가족을 만들어가야죠. ^^

    저도 아이들이 어릴 때는 사실 원룸에 살아도 좋았는데요.(지금도 어립니다만)
    저는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서부터, 그리고 성인이 되어 다른 가정을 이루었을 때는 말할 것도 없이
    공간적으로 분리가 되는게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건 제 경우에만 국한되는 얘기일수도 있겠지만요..

    주거공간이 넓다고, 혹은 좁다고 그게 가족 간의 심리적인 거리와는 큰 관계가 없을 것 같은데
    오히려 거리가 어느 정도 확보되어야 할 때(그러니까 성인으로써 자아가 확립될 때)는 분리되는게 더 나은 것 같아요. 물론 이 거리감은 가족 간의 유대감과는 상관없는 개념이고요.

  • 10. ......
    '17.1.20 9:25 PM (122.47.xxx.19)

    이런글은 애 여러명 낳고 이런것에 대해 경험에 비추어 좀 더 다양한 시각으로 적었음 어땠을까 그런생각이 ㄷ네요..글을 읽고 처음 든 생각이 아이가 여러명이라면 몰라도.요즘처럼 애 하나 달랑 있는 집이 많은경우.넓은집이 무슨 큰 소용이 있을까 싶거든요.
    그리고 저 예전에 좁은집에서 살아봤는데 그 집은 희한하게..작은평수인데도 각각의 공간이 분리되어서 만들어졌어요.빌라였는데.어찌보면 잘 만들어진 집 같다가도..문닫으면 모두가 다른공간에 있는 느낌이 들었어요.심리적안정감은 들수 있었다고 봐요.이상하게 컴터사용하는 공간에만 가면 지짜 컴터만 사용하는 느낌들고 다른공간의 소리도 거의 안들리구요.방해받지도 않구요.우리애도 자기만의 공간에 딱 들어가 안나오면 몰라요.그때가 초딩때였거든요.그때 우리애 사고 많이 쳤어요.공부한다고 들어가서 딴짓많이 했거든요..터치하기 힘든구조였어요..ㅋ 아무튼 저도 별의별 공간에 전세로 2년씩 우리애 어릴때 여러군데 돌아다녀봤는데.큰집은 식구적으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짧은 사람들에게는 별로였어요..애 입장은 또 다를수 있겠지만.저는 그때의 집이 짐같았거든요.좁아도 아늑하고 그런집이 있긴하더라구요..
    전 오히려 정남향이 딱 바로 되어 있어서 창이 남향쪽으로 많이 난집이 참 좋더라구요.평수의 문제라기보담.
    아무튼 애들이 어릴때 그리고 좀 커서.그리고 어른이 되어서의 집은 모두 다른걸 요구하는것 같다고 생각해요

  • 11.
    '17.1.20 9:27 PM (115.136.xxx.173)

    넓은 집에 사는 노인들
    따뜻하게 시원하게 살면 다행인데
    대부분 알뜰병으로
    겨울에 춥고 여름엔 덥게 살아요.
    시댁 60평인데 진짜 불편하고 가기 싫어요.
    겨울 관리비가 평당 만원 보통으로 나오니까
    어릴 때 한옥살던 추억이 새록새록 날 정도입니다.
    저는 20평대 작은 집에서
    겨울에는 지글지글 뜨시고
    여름에는 에어컨 시원하게 틀고
    관리비 걱정없이 살고 싶네요
    자식들은 외부에서 보고 싶어요.
    손자와서 층간소음 일으키고
    며느리 불편하게 집에서 만나는 건 민폐에요.

  • 12. ㅇㅇ
    '17.1.20 9:27 PM (121.168.xxx.41)

    아파트 설계하는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싶은 글이네요^^

  • 13. ㅇㅇ
    '17.1.20 9:27 PM (58.140.xxx.89)

    적어도 전화통화는 다른식구들에게 안들리고 할수있을 정도의 공간 이 구절에 끄덕이게 되네요.
    젊을때 부모님 앞에서 받기어려운 직장전화 친구 전화 밖에나가 받고 들어오면 짜증내며 의심의 눈초리 보내는 엄마한테 누구는 이런집에서 살고싶냐고 나도 개인적인 전화는 아무렇치 않게 받을수 있는 집에서 살고싶다고 말하려던거 참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어요. 진짜 지속적인 스트레스였어요. 그때 이후로 적어도 식구들 프라이빗한 전화통화는 지켜줄수있는 공간정도는 갖고 사는게 집 볼때 중요요소예요.

  • 14. 공감
    '17.1.20 9:28 P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맞습니다 분리된 자신만의공간이있어야
    스트레스를 안받아요
    그런면에서 우리나라아파트정말 맘에안들어요
    새아파트는 방이 복도에 나열시켜서
    주방거실과 분리됐더라구요
    만화 아따맘마네집처럼요
    이런게진짜좋은데
    옛날구조는 죄다 거실중심으로 방이 빙둘러싸고있잖아요
    문열면 거실나오고 티비소리다들어오고
    그래서 주택2층에짱박혀있던친구방이 진짜부러웟어요

  • 15. 저도
    '17.1.20 9:29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평수로는 조금 더 넓긴 하지만 원글님 친정처럼 모든 게 거실을 향한 집에 살아봐서 그 기분 알아요. 더구나 엄마 성향까지 비슷 ㅋ.
    근데 결혼해서 보니 시댁도 구조는 똑같아요. 시골이라 마당이 더 넓을 뿐, 실내구조는 친정과 같은데도 시댁에 있을 때 더 맘이 편하거든요.
    물론 공간도 한 몫 하지만 구성원들의 성향도 큰 것 같아요. 시어머니 포함 모든 시집 식구들은 서로에게 쿨해요. 맘만 먹으면 언제든 짱박힘이 가능하고 그렇게 짱박혀 있는 상태를 존중해 준달까? 친정에선 방문을 닫고 있어도 매사 참견받는 기분인데 시집에선 문을 열고 있어도 일단 그 공간에 들어있는 이상 그 곳이 완전히 제 공간이 된 느낌.
    저는 문과생이지만 공간구조와 인간생활의 관계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 글 되게 반가워요^^

  • 16. 남편이
    '17.1.20 9:29 PM (61.80.xxx.94)

    젤 행복했을때가 단칸방에서 아이랑 알콩달콩 지냈던때라고 합니다
    지금은 복층에 사는데 윗층에도 거실 따로있고 욕실 따로 있다보니 애들이랑 한집에 사는거 같지가 않아요
    대화가 거의 단절된듯한..
    화목하다면 작은집이 정서적으로 훨 나아요..

  • 17. 적극동의해요
    '17.1.20 9:30 PM (112.154.xxx.145) - 삭제된댓글

    어릴때 부모님의 사정권안에 있는 그 답답함 정말 표현 잘하셨네요
    제가 폐쇄적인 이유일수도 있겠다 싶어요
    저도 친정에 가면 그렇게 답답해요 님말대로 돈있고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각자의 공간이 있어야 심리적 안정이 오는거 맞아요
    좋은글 잘봤습니다

  • 18. ㅇㅇ
    '17.1.20 9:32 PM (121.168.xxx.41)

    가난하게 자란 작가가 자기가 크면 밝고 큰 집을 지어 살겠다고
    다짐했대요
    다행히 유명 작가가 돼서 4면을 온통 창문 그것도 커다란 통창
    위주로 집을 지을 수 있었나봐요
    근데 고등 아들이 말썽을 좀 심하게 일으키곤 했나봐요
    심리전문의가 그 작가 집에 오더니
    집 구조가 식구들이 특히 아이가 숨을 곳이 없다고 하더래요

  • 19.
    '17.1.20 9:34 PM (115.136.xxx.173)

    그리고 원글님이 친정이 불편한 건
    예민한 엄마탓이 아닐까요?
    거실중심 집에 살았지만
    우리 부모님은 내가 물을 먹든 거실에 대자로 누워
    만화를 보든 암말 않고 내버려뒀어요.
    지금 두분 20평대 집에 사시는데 뵈러가도 좋아요.
    빌딩지어서 꼭대기에 집 몇 개 만들어서
    그중 하나고요.
    노부부 계시는데 방 세개면 넉넉하죠. 그리고 누가와도 같이 외출하는 거 좋아하시고요.
    시댁은 60평이라도 시어머니 잔소리 심하고
    춥고 덥고 먹으려고 놀려고 외출 잘 안하니
    갇혀있어서 더 답답해요. 그냥 친정어머니가 까다로운 분이신듯...

  • 20. 드 물 게
    '17.1.20 9:35 PM (220.81.xxx.187) - 삭제된댓글

    잘 읽히는 글 감사합니다.
    잘 쓰신 덕분이겠죠,

  • 21. 맞아요
    '17.1.20 9:36 PM (223.62.xxx.224) - 삭제된댓글

    저는 옛날에 개량한옥같은데가 저희 외갓집이었어요
    작은방두개는 마당을 사이에두고 본채?랑 떨어져있었어요
    화장실도따로있고 밖에ㅋㅋ
    이런구조 옛날엔많았는데
    거기작은방이 제가썼었어요 동생이랑
    옆방이 이모방
    왔다갔다 신발신고나가고
    귀찮으면서도좋았던거같아요
    그립네요

  • 22. ㅇㅇ
    '17.1.20 9:38 PM (121.168.xxx.41)

    단칸방에서 아이랑 알콩달콩 지냈던때
    ㅡㅡㅡㅡㅡ
    단칸방이 핵심이 아니라 아이가 어렸을 때가 핵심인 거 같은데요

    아이들이 어릴 때는 대궐 같은 집에서도 알콩달콩 지내지 않나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엄마 아빠가 하늘이고 온 세상인데
    행복하지 않을 수 없죠

  • 23. ...
    '17.1.20 9:39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저도 설득 당했습니다 ^^
    우리 아이들이 사춘기가 될때쯤에는
    자기만의 공간과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는 엄마가 되어야겜ㅅ네요

    저는 노부부 둘이 살면서 방 몇개짜리나 큰 평수 사는거 사치라고 생각했는데
    님 글을 읽으니 나중에 저도 넓은 집에서 살아야 겠어요

    덕분에 엄마로서 주부로서의 지혜가 조금은 더 깊어졌네요

  • 24. 맞아요
    '17.1.20 9:39 PM (58.121.xxx.166)

    아들이 사춘기가 되면서부터 분리된공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어요
    어떤 연예인분이 대지가 집짓기엔 좁은곳인데
    층을 높게해서 집을 지은게 나왔는데
    2층은 아들방 3층은 엄마방으로 나눠놓은거보고
    저런식으로 분리되게 살면 참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 25. 그러게요
    '17.1.20 9:40 P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애초딩만되도 단칸방이면 집에 안들어오려고할걸요
    응8볼때도 덕선이네보면서
    난저렇게 내공간없는데서는 못살거같던데

  • 26. ㅇㅇ
    '17.1.20 9:42 PM (121.168.xxx.41) - 삭제된댓글

    제가 결혼이 늦어 애들이 어린데
    친구들 조언이 애들 사춘기 되면 방문 확실히 잠글 수 있는
    걸로 해줘라였어요

  • 27. 소심하게 동의
    '17.1.20 9:45 PM (220.118.xxx.81)

    남편 퇴직하고 집에 들어앉으니
    제 공간이 없는 것 같고 심하게 스트레스 받네요.
    같은 집에서 사는데도 여기저기에 흩어져있는 남편 흔적이 짜증이 나요.
    젖은 낙엽이라 하더니
    마트갈때 마저도 따라가겠다고 하니
    내 생활이 없어요.. T T

  • 28. 좋네요
    '17.1.20 9:46 PM (222.107.xxx.251)

    김진애 전 국회의원이 쓴 책에 이런 비슷한 내용이 있었던 듯해요.
    옛날 우리집들은 좁고 춥고 불편했지만
    작은 다락이나 반지하, 마당, 창고 이런 공간들이 있어서
    어딘가에 숨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했었죠.
    눅눅한 먼지 냄새 맡는 것도 싫지 않았구요

  • 29. ㅇㅇ
    '17.1.20 9:46 PM (121.133.xxx.158)

    공간의 독립성..공감합니다
    전 이걸..가족의 사생활을 지켜줘야한다고 표현해요
    글을 읽다보나 제가 생각하는 개념이랑 같네요^^
    전 아무리 가족 부모 형제라도 개개인의 사생활을 절대 지켜줘야 하고 서로 침범하지 않는 영역을 확보해줘야한다 생각해요
    전 애들 방에 함부로 불쑥 들어가지 않고 핸드폰 비번 알아도 안봅니다
    애들도 제방에 노크없이 안들어오고 부부침대에 함부로 드러눕지 않습니다
    가족들이 같이 밥먹고 티비보고 얘기하고 잘 놀지만 각자 혼자 쉬겠다고 방에 들어가면 안 건드려요
    대신 시간을 좀 정하는 편이죠 애들이 사춘기라 하염없이 방에 짱 박힘 안되니까 지금부터 2시간 혼자 있겠다..그럼 안건드리는 식..
    제가 성격상 가족이라도 뭐든 다 알아야하고 일거수일투족 다파악하고 우린 한몸이다..이런거 숨막혀서 못살거든요
    애를 키워보니 특히 남자들은 독립된 공간이나 시간 정말필요해요

  • 30. ㅁㅁㅁ
    '17.1.20 9:47 PM (121.130.xxx.134)

    공감합니다.
    저도 어린 시절 마당 있는 2층 집에 주로 살았는데
    집안 구석구석 참 숨을 곳이 많았네요.
    2층에 방이 남아돌아도 언니랑 저랑 무서워서 할머니 방에 자기는 했지만
    2층방, 2층 마루, 계단, 층계참, 마당, 장독대, 장독대 아래 광(여긴 잘 안 들어갔지만), 지하실...
    진짜 구석구석 탐험할 곳도 많고 놀곳도 많고 숨을 곳도 많았어요.
    아빠가 건축업 하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전 공간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서
    나중에 인테리어 관련 일도 좀 했었어요.
    공간을 꾸미고 바꾸는 게 너무 재밌었거든요.
    지금도 어린 시절 살았던 집이며 그 구조들이 훤히 떠올라요.
    아미 건축하신 아빠보다 제가 더 생생히 기억할 겁니다. ㅎㅎㅎ
    이렇게 어린 시절 주거 공간이 저의 정서뿐 아니라 진로에도 영향을 미쳤구요.

    그게 아니어도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공간은 필요해요.
    해리포터처럼 계단 밑 좁은 공간이라도요.
    예전 아이들처럼 낮에는 골목골목 나가 놀고 친구집에 가서 놀고
    그런 시절은 단칸방에 살아도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이 보장되었던 거 같아요.
    그러니 저녁엔 온가족이 티비 앞에 모여 된장찌개 놓고 밥 먹고
    단칸방에 이불 펴고 자도 훈훈하고 좋았던 기억으로 남는 거죠.
    부모님이 자상하실 경우에요.
    단칸방 살면서 아버지가 술주정하고 부부싸움 맨날 하면 애들이 진짜 숨을 곳이 없죠.

  • 31. 정말
    '17.1.20 9:49 PM (211.201.xxx.168)

    공감하면서 잘 읽었습니다^^

  • 32. 그냥...
    '17.1.20 9:50 PM (61.83.xxx.59)

    가족들의 관계와 본인의 성향 나름인 것 같아요.

    글쓴님은 방이라도 3개였지 저는 방2개에 거실까지 좁은 집에서 고등학교까지 살았어요.
    심지어 아들, 딸 남매관계였구요.
    불편한 점이 많긴 했지만 이후에 2층집으로 이사갔는데도 큰 방에 다들 모여서 복닥복닥 지냈어요.
    각자 방에 틀어박히는게 어색하고 심심했던거죠.
    친척들이 아버지와 자식들이 친하게 지낸다고 부러워했어요.

  • 33. ....
    '17.1.20 9:50 PM (125.186.xxx.152)

    원글님 좋은 글인데 처음에는 넓은 집이 좋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공간의 분리가 중요하다고 했다가...

    제 경험으로는 이것도 사람 성격이다 싶어요.
    제가 사람 치대는거 싫어하고 방해받는거 싫어하는 성격이라..여행만 가도 집보다 좁은 숙소에서 식구들과 내내 부대끼는게 참 힘들어요.
    원글님 엄마와 반대로 저는 식구들이 저에게 요구사항이 많아서 힘들거든요.
    부부 침실도 요즘에 분리했는데 그게 너무 좋구요.

    근데 좁은게 아무 문제 없는 성격도 있더라구요.
    좀 외로움 타고 식구들이랑 큰 문제 없는 경우요.

  • 34. 그리고
    '17.1.20 9:54 PM (39.7.xxx.145)

    사람성격 같이 지내는 사람에대한 호불호
    시어머니와는 100평집이라도 단 둘이 있으면
    막 밖으로 나가고 싶을 것 같네요.

  • 35. 격하게 공감합니다
    '17.1.20 9:55 PM (49.164.xxx.209) - 삭제된댓글

    공간은 적당히 분리되어야하고
    사람은 누구나 혼자 누워서 편히 음악도 듣고
    전화도 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방이 필요해요.
    그 방에 얼마나 머무냐는 각자의 성향차이지만요.

  • 36. 원글
    '17.1.20 9:56 PM (211.176.xxx.202)

    다른 님들 글 읽다보니 저도 재밌어서 게시판을 떠나질 못하고 있..
    ^^;

    그러게요 저도 왜 제목을 저렇게 달았지, 후회하던중이었습니다.
    제가 살던집이 성인 너덧이 살긴엔 많이 좁았고,
    또 공간분리가 확보되려면 넓이도 일정 이상 중요하니
    그런 생각으로 글을 시작했나봐요.

    댓글중 아이가 어릴때, 사춘기때, 성인일때 필요한 집의구조가 다른다는 거 재밌어요. 생애주기에 따른 공간연구는 오래된 주제이긴 한데 좀 더 감성적인 측면에서 주부들끼리 생생한 얘기 오가니 좋네요.

  • 37. 원글님
    '17.1.20 9:57 PM (220.72.xxx.244) - 삭제된댓글

    이건 공간의 문제라기보다 원글님 자란 환경에서 원글님만이 받은 심리적 요인이 큰 원인이에요
    공간이 좁아 집안에서 온식구가 다닥다닥 붙어 살아도 정서적으로 포근하고 안정된 느낌으로
    자란 사람이 있는가하면 원글님처럼 엄마 눈치보고 식구들 눈치보면서 심리적 스트레스 받은 사람도 있잖아요

    집안이 대체적으로 넓어봤자 평창동처럼 대저택에 사는거 아니고선
    서민들 거의 고만고만한 집에서들 다 복작이고 살아요
    그로 인해 특별히 어긋나지 않는법인데
    원글님은 트라우마가 크네요

    애들도 어릴때 너무 넓은집 독립된 공간속에서 키우는게 마냥 좋은것만은 아니에요
    정서적으로 불안장애를 훨씬 더 호소하는 경우도 생기거든요(어른되서 나타나기도하고)
    공간이 뚝뚝 떨어진곳을 선호하는건 거의 완전한 성인으로 독립을 누리고 싶을때 나타나죠
    심리적 요인이 원인이고 엄마나 가족관계로부터 억눌리고 강요당한 트라우마가 커서
    상대적으로 집공간이 붙어있어서 그렇다고 자기결론을 도출시킨거죠
    잘 따져보면 억압을 주었던 대상의 문제일겁니다

  • 38. 초중고딩이 되면
    '17.1.20 9:57 PM (121.141.xxx.64)

    https://www.google.co.kr/amp/www.sfgate.com/homeandgarden/amp/Big-kids-small-h...

    너무 크고 독립된 집에서는 십대와 너무 유리될 수 있으니, 집은 적당히 넓되 십대가 소음도 내며 편히 놀 수 있는 가족실을 줘라.

    그래서 미국은 대개 지하실을 플레이룸으로 주지만 친구들과 일정 시간만 놀지 계속 있게는 안 하는 것 같아요. 아이 방이 너무 독립적이면 컴에 빠지기 쉬운 아이를 건전하게 제지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아파트는 거실이 너무 개방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원글님에 동의합니다만, 아이가 초등 고학년이상 되면 제 걱정도 이해되실 거예요...

  • 39. 원글님
    '17.1.20 9:57 PM (220.72.xxx.244)

    이건 공간의 문제라기보다 원글님 자란 환경에서 원글님만이 받은 심리적 요인이 큰 원인이에요
    공간이 좁아 집안에서 온식구가 다닥다닥 붙어 살아도 정서적으로 포근하고 안정된 느낌으로
    자란 사람이 있는가하면 원글님처럼 엄마 눈치보고 식구들 눈치보면서 심리적 스트레스 받은 사람도 있잖아요

    집안이 대체적으로 넓어봤자 평창동처럼 대저택에 사는거 아니고선
    서민들 거의 고만고만한 집에서들 다 복작이고 살아요
    그로 인해 특별히 어긋나지 않는법인데
    원글님은 트라우마가 크네요

    애들도 어릴때 너무 넓은집 독립된 공간속에서 키우는게 마냥 좋은것만은 아니에요
    정서적으로 불안장애를 훨씬 더 호소하는 경우도 생기거든요(어른되서 나타나기도하고)
    공간이 뚝뚝 떨어진곳을 선호하는건 거의 완전한 성인으로 독립을 누리고 싶을때 나타나죠
    원글님은 심리적 요인이 원인이고 엄마나 가족관계로부터 억눌리고 강요당한 트라우마가 커서
    상대적으로 집공간이 붙어있어서 그렇다고 자기결론을 도출시킨거죠
    잘 따져보면 억압을 주었던 대상의 문제일겁니다

  • 40. 자기방 놔두그ㅡ
    '17.1.20 10:04 PM (115.136.xxx.173)

    자기방 놔두고
    거실에서 모여서
    TV보며 라면 먹는 고딩 큰 딸
    이어폰 꽂고 춤추고 있는 중딩 둘째딸
    소파에 누워 핸드폰 하는 나...
    공간분리가 뭐래요?

  • 41.
    '17.1.20 10:04 PM (211.36.xxx.58)

    어릴땐 같이있는게 정서적으로좋았구요
    커서 독립해서는ㅡ특히자식이결혼해서새가족이생길경우엔ㅡ각자의공간이필요한것같아요
    지금전 주말부부하는데 남편오피스텔원룸에있는데 방3개짜리 본가보다훨씬좋네요 왜냐하면새집이주는깨끗함이좋구요 한공간에남편이랑늘있으니좋고살림이간편해서 살림하는데에너지가작게드니 훨훨살만해지네요

  • 42. ㅇㅇ
    '17.1.20 10:08 PM (121.168.xxx.41)

    115님 그것도 일종의 공간분리라고 생각해요
    요즘 사람들 같이 있어도 같이 있는 게 아닌..

  • 43. 자기방 놔두그ㅡ
    '17.1.20 10:12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심리적 독립감이 아닐까요?
    같이 있어도 하고 싶은 거 하고 편하게 지내고
    가끔 할말있으면 하고...같이 있다고 피곤하지 않은거요.
    같이 있으면 눈치 보이고 짜증나서
    숨고 싶어서 요구되는 게 공간분리겠죠.

  • 44. 자기방 놔두그
    '17.1.20 10:14 PM (115.136.xxx.173)

    심리적 독립감 아닐까요?
    같이 있어도 하고 싶은 거 하고 편하게 지내고
    가끔 할말있으면 하고...같이 있다고 피곤하지 않은거요.
    같이 있으면 눈치 보이고 피곤하고
    숨고 싶어서 요구되는 게 공간분리겠죠.

  • 45. 반은동의
    '17.1.20 10:26 PM (223.62.xxx.171)

    어릴때는 좁은 공간이더라도 친밀하게 스킨쉽 하면서 지내는게 좋고 (어린 아이들 독립된 방에 혼자 재우려해도 무서워하며 엄마 품으로 와서 안방에 오글오글 자게되죠). 초등 고학년 사춘기가 접어들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수 있게 독립된 방 한개씩 줘야한다고 생각해요. 들어갈때도 노크후 허락받아야하구요.
    그런데 개인의 성향도 있는 듯. 전 무조건 넓은 집이 좋은데 청소에 민감하지않기도 하고 개인주의적 성향이어서기도 해요. 근데 반대 성격이라면 집 크기 키우는걸 좋아하지 않더라요.

  • 46. ...
    '17.1.20 10:27 PM (223.62.xxx.78)

    원글님 글 읽고 힐링됐어요 ㅠ 눈물날 뻔 했어요
    어린시절 성격과 자아가 형성되는 청소년기를 좁은공간에서 눈치보며 자랐어요 지금은 제 일 찾아서 잘 살고 있는데 가끔씩 발견되는 저의 소심한 모습을 보면 이제 괜찮잖아 그런데 왜 소심하니 이렇게반문하곤 하는데 공간이 이렇게 인격형성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게 님글을 읽고 끄덕끄덕하게 됐어요.
    통찰력 있는 님의 시선 덕분에 힐링됩니다 정말 좋아요

  • 47. 맞아요
    '17.1.20 10:31 P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언제든 갈수있는 내방이 있는거랑
    아예 갈곳자체가없는거랑
    심리적압박이 완전다르죠
    가족이모여있다가도 나혼자있고싶을때
    갈곳이 있어야돼요
    옛날방하나에 살때 부부관계하는거
    사춘기애들도다보면서 모른척귀막고자고
    엄청고통스러웠다는얘기도 들었네요
    넘끔찍하죠

  • 48. 각설탕
    '17.1.20 10:35 PM (211.214.xxx.192)

    김진애님 책 '그 집은 누구인가'에 보면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전 원글님 글에 반은 공감하고 반은 공감하지 못해요.
    각자의 공간이 필요하다는건 공감하지만, 그게 꼭 큰집일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세식구 큰집에 살다가 이번에 평수 줄여서 이사했는데, 전 오히려 전에 살던 집보다 새둥지처럼 아늑 느낌도 있고 안정감이 있어 좋기만 하네요.
    집이 작아도 가족 구성원 간에 서로의 공간을 인정해주고, 상대가 원할 때 혼자만의 시간을 존중해준다면 충분히 행복하지 않을까 싶은대요.
    전에 살던 집이 공간도 훨씬 많고 긴 복도로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서 독립성은 더 있었겠지만 저한테는 그 공간들이 불필요하게 느껴지더라구요.

  • 49.
    '17.1.20 10:35 PM (112.151.xxx.48)

    맘에 드는 글^^

  • 50. 샐러드
    '17.1.20 10:47 PM (125.177.xxx.130)

    월글님 좋은 글 감사해요.
    모처럼 정독했네요^^

  • 51. 동감이에요
    '17.1.20 10:48 PM (68.41.xxx.10)

    동감이에요... 어렸을때 억압을 건축의 시각으로 풀어내셨네요.. 참신해요..

    저는 지금 미국에 살고 있는데 미국에 와서 특히나 한국과는 전혀 다른 주거환경이 엄청 충격이었답니다. (물론 땅덩어리의 크기나... 현대화가 먼저 된것.. 이런 배경으로 단순 비교를 하면 안되지만..)

    일단 1인당 차지하는 공간의 크기가 실제적으로도.. 그리고 심리적으로도 엄청 큽니다. 아이가 하나였을때 방두개 조그만 아파트에 살았는데 그것도 한국에 살던 아파트에 비하면 엄청 컸었거든요... 저는 만족햇는데 주변사람들(미국인들)이 네 식구 되면 그 집에서 못산다고 난리난리.. - 이때 알았어요 .... 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공간에 대한 기본 사이즈가 아예 다르구나.. 하는걸요

    그리고 한가지.. 아무리 조그만 아파트라도 공동 공간 (외부인이 들어올수도 있는)과 사적인 공간 (가족들만 들어가는) 을 구분해서 디자인하는것.. 참 마음에 들어요.. 원글님이 말씀하신대로 우리는 거실을 주변으로 방이 둘러져있기 때문에 거실에 앉으면 화장실도 보이고 그러잔아요.. 화장실은 아주 사적인 영역인데 ... 미국은 대다수의 주택이 이 두 공간이 확실히 나누어져 있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이런 건축을 이사람들은 우리가 아직까지 보릿고개다 뭐다 하고 국민의 대다수가 아직 극빈층일때 이런 건축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제가 지금 사는 집도 70년대에 지어진 집인데 수납공간이다 뭐다 한국에 최신형 전원주택보다 설계가 훌륭한것 같아요 ) . ... 미국에 와서 충격 많이 받았습니다.

  • 52. ...
    '17.1.20 10:50 PM (182.231.xxx.214)

    좁은집은 뭣보다 금방 냄새차서 싫으네요.밥먹을때 세제 응가 콘크리티냄새까지... 실내공기오염도 빠르죠.하루종일 문열어둘수도없고 넓은집은 상대적으로 냄새차는게 느려요.
    옷에도 금방 배어들어요.
    정서적으로는 넓은집이 주는 탁트인 공간감 여유로움이 좋아서 애들 다 떠나도
    그냥 넓은집에 살려구요.

  • 53. ㅇㅇㅇ
    '17.1.20 10:54 PM (175.223.xxx.224) - 삭제된댓글

    오~~
    공간의 분리와 심리 ...
    가족 구성원이 복닥거리고 싶으면 거실로 모였다가
    혼자 있고 싶으면 자유자재로 짱박힐수 있는 확보된공간이 있다는 안도감이 정서에 너무나 좋은 영향을 줄듯요

    저 어릴때 셋방에 사는 신혼부부의 그소리가 들려서 어찌나 불쾌하던지
    소리나 냄새, 시각적인 모든 감각이 해방된 채로 사느냐
    언제나 구속당할수 있다라고 불안해하며 사는냐는
    하늘과땅차이죠

  • 54. ㅇㅇ
    '17.1.20 10:55 PM (125.191.xxx.220)

    아 재미잇네요. 저는 어릴때 꽤 넓은집에서 살앗어요 그래서 그런가 공간이 좁거나 제 공간이 없으면 못견디갰더라구요.

  • 55. 일본집 별로인데
    '17.1.20 11:06 PM (126.205.xxx.179)

    음 제가 그런 복도가 길게 빠진 일본아파트에 사는데 저는 별로입니다..애들 방이 현관 쪽에 있으니 중문을 닫으면 애들이 나가는지, 인사 안 하면 들어오는지도 몰라요.
    한가지 좋은점은 화장실과 욕실 세면실이 따로따로 되어 있어서 그거 하나는 좋아요.

  • 56. ㅎㅎㅎㅎ
    '17.1.20 11:07 PM (121.130.xxx.134)

    윗님 여기서 반전은 애들은 그런 구조를 좋아한다는 거죠. ^ ^

  • 57. 저 요즘
    '17.1.20 11:41 PM (121.128.xxx.130)

    시댁 가면 엄청 불편해요.
    섬에 사시다가 지난해 도시에서 노후를 보내겠다고
    도심 아파트로 이사혀셨는데
    갈때마다 너무 불편한 거에요.
    아버님이 거실에 계시면 한눈에 다 보이니
    화장실 가는 것도.ㅠㅠㅠ
    섬에 살고 계실 때는 원글님 시댁처럼
    분리가 되어 있었거든요.
    이번 설에도 공간 분리가 안되서 불편할 걸 생각하니 숨막혀요.
    25평 아파트 거실 쇼파가 아버님 좌석이다 보니
    화장실도 마음대로 들락거리지 못하고. 흑흑

  • 58. ㅎㅎ
    '17.1.20 11:46 PM (14.52.xxx.60)

    개개인 성격, 가족구성원 성격 따라서 다르겠죠.
    전 원글님 과라서 원글님 글에 200프로 동의합니다.
    넓이가 문제가 아니라 혼자서 차분히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중요한거요.
    공간도 공간이지만 애들 어릴땐 혼자서 뭘 한다는 게 어려우니
    쉬지못하고 계속계속 달리는 느낌입니다. 피곤해요.

  • 59. 의식주
    '17.1.20 11:49 PM (210.183.xxx.241)

    자기만의 방은 꼭 필요하죠.
    여기에 아이들이 방을 안 치운다고 걱정하는 글들이 자주 올라오는데
    그렇게 마음껏 어질러도 괜찮은 방,
    어지러운 그 속에서 자기만의 질서를 가질 수 있는 방,
    혼자 있되 혼자가 아닌,
    집안에 분명히 다른 식구들이 있지만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과 여유는 꼭 필요해요.
    그 방이 아주 작더라도 상관없어요.

    옛날 주택들을 보면 공간 분리가 잘 되어 있어요.
    그래서 그 집에서 여러 세대가 모여 살 수 있었을 거예요.
    그러나 지금의 아파트는 여러 세대가 같이 살 수 없는 구조예요.
    숨어있기 좋은 자기만의 공간도 없구요.
    그래서 어쩌면 세대 간의 마찰이 더 심한 것인지도 몰라요.
    서로 모든 걸 공유하고 간섭하는 게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니까요.

    그러나 너무 휑하고 넓은 집도 좋지는 않아요.
    가족 수에 비해 공간이 너무 많고 집이 넓으면
    단절감만 생기고 쓸쓸하죠.
    크기뿐만 아니라 공기의 흐름이나 정리 상태나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과 채광 등등
    모든 게 사람의 심리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의식주는 정말 중요한 거예요.
    몸과 마음과 인간관계와 성격과 성품 모든 것에 영향을 주니까요.

  • 60. 저도
    '17.1.20 11:51 PM (49.1.xxx.60)

    넓은집 좋아하지만
    집살때
    어쩔수없이
    미래가치보고샀어요ㅜㅜ
    좁아요ㅜㅜ

  • 61. 저도
    '17.1.20 11:52 PM (49.1.xxx.60)

    그래도
    집값이 더오르니 감사해요
    삶의질보다돈을택했어요ㅜㅜ

  • 62. ..
    '17.1.20 11:56 PM (222.235.xxx.37)

    전 시댁에 가기 싫은 이유가 내가 잠깐 쉴 공간이없어요 명절에 일하고 허리아파서 잠깐 눕고 싶어도 그럴 공간이 없어요 그래서 가기가 싫네요

  • 63. 글쎄요
    '17.1.21 12:00 AM (182.209.xxx.230)

    글은 설득력있게 좋은 글인데 최근 50평대에서 30평대로 이사한 저로서는 공감이 어렵네요
    그전에는 원글님이 말씀하신 짱박힐 공간이 부부 각자에 주어지다보니 부부간의 대화단절로 외로움에 고통받고 결국 상담까지 가는 지경에 이르렀었어요
    삼십평대 사는 지금은 싫어도 붙어자야하고 얼굴도 자주 부딪히니 오히려 가족끼리 친밀도도 높아지고 그외의 여러가지 장점들이 있어서 너무 만족합니다. 앞으로도 넓은집은 안갈래요

  • 64. 작은집 싫어요
    '17.1.21 12:14 AM (220.76.xxx.170)

    공감 300프로예요 우리도 남편따라 감옥 ? 같은 관사에서 살았어요
    우리 아이들에게 마안해요 본인의 의사는 무시당한채 전학을 시켜야했고
    힘들어하는 아이들볼때마다 무기력 했던거 마음 아파요
    그때 마음속에는 이다음에는 큰집에서 살겠다고 다짐 했어요
    아이들 결혼할때 다30평대로 사줬어요 삶에질이 달라요

  • 65. ㄱㄱ
    '17.1.21 12:42 AM (211.105.xxx.48)

    좁은집에서 행복했단 건 가족 성격이 잘맞았거나 본인이 그걸 행복했다고 스스로 세뇌시키는 거죠

    원글님 말씀 맞는게 작은 전원주택 지으며 설계를 제가 했거든요 건축비때문에 제가 설계해야했기에 전문가적이고 창의적인 설계는 하지 못했고 내가 이런집에 살면 마음이 편안하겠다 위주로 우리 가족 생활 스타일 위주로 설계했어요 그때 작은집이나마 분리를 많이 고려했던거 같아요
    1층에 거실과 부엌이 있고 2층에 방세개와 드레스룸이 있는데 2층 복도가 T자형으로 빠지고 안방과 나머지 방들이 복도에 의해 분리되는..
    알파룸을 만들고 싶었으나 사정상 용을 써도 못만들었죠
    아무튼 건축물은 사람의 마음에 귀기울여야

  • 66. ㅇㅇ
    '17.1.21 1:09 AM (121.168.xxx.41)

    집이 좁으면 환기에 특히 더 신경 써야 돼요
    주방에서 주전자로 물 끓일 때 문 닫고 있으면
    거실 창문에까지 금방 김이 서려요..
    그러니까 집안 여기저기 녹이 슬더군요

  • 67. ....
    '17.1.21 1:31 AM (198.91.xxx.108)

    좁은집에서 행복했단 건 가족 성격이 잘맞았거나 본인이 그걸 행복했다고 스스로 세뇌시키는 거죠222222

    예전에 반포주공 22평 살때 온가족 싸우기 바빴어요
    지금 마당있는 단독주택 사는데 너무너무너무 좋아요ㅡ
    저는 아파트 다시는 안살거에요

  • 68. .............
    '17.1.21 1:40 AM (216.40.xxx.246)

    당연히 자기공간 필요해요.
    자기공간이 있어도 좋아서 모이는거랑, 갈데가 없어 모여 옹기종기 있는거랑 달라요.

    특히.. 사적인 전화통화 소리에 부모가 온갖 간섭하는거 으악. 저도 공감해요.

  • 69. ..
    '17.1.21 2:11 AM (156.222.xxx.204)

    저도 공간분리는 정말 필요한 것 같아요!
    한국은 대게 평수가 적어서 그런지 문화적 영향인지
    거실을 중심으로 방이 꾸며져 있고
    해외에 살며 다양한 집구조를 보면
    거실과 방이 완전히 분리되어있어요.
    저는 때땨로 동굴들어가는거 좋아합니다. 이건 남자들만의 특성이 아니라 인간의 기본욕구가 아닐지.
    그래서인지 특히나 아이들 어릴 때 온종일 누군가와 붙어있는게 고욕이었고요. 혼자만의 시간이 없으면 힘들더라고요.
    원글님이 말한 집이 커야한다는 말은 공간의 분리 차원에서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 70. ..
    '17.1.21 2:47 AM (218.236.xxx.152)

    버지니아울프의 자기만의 방과도 어느 부분 일맥상통 한다보네요..

  • 71. 저장
    '17.1.21 3:13 AM (118.40.xxx.151)

    좋은 글 저장할게요

  • 72. ..
    '17.1.21 3:28 AM (223.62.xxx.115) - 삭제된댓글

    시댁방이 15평 임대아파트인데
    큰방 하나라고 보시면 될정도인데
    화장실은 중간에 있고요
    다 보게되고 듣게되고 여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또 많더라구요.
    맞아요. 진짜ㅠ

  • 73. zxc
    '17.1.21 4:06 AM (58.230.xxx.247)

    60대 은퇴자인데
    내차 내방이 따로있는게 너무좋았어요
    지금은 녹슬까봐 한번씩 굴려주는 정도라도 없앨수가 없네요
    특히 차안이 온전히 내공간이라 혼자 좋아하는 음악 듣는게 너무 좋아
    퇴근때 혼자 드라이브하듯 미사리까지 들러 돌아가기도 하고요
    지금은 두식구 방 4개라도 3개는 조그만해서 남편 2개쓰고 넓은안방 혼자 쓰고 창고방
    화장실도 분리해서 편하고
    며느리도 오면 안방화장실 쓰고 아들 손자는 현관옆 남편 화장실

  • 74. ...
    '17.1.21 5:24 AM (175.116.xxx.236)

    이렇게 자기생각을 잘 정돈한 글은얼마만인지...
    다른말이긴 한데 자기생각을 저렇게 글로 잘 풀어놓는것도 능력이더라구요.... 부럽네요 원글님 ㅎㅎ

  • 75. 60대
    '17.1.21 5:44 AM (180.92.xxx.88)

    저도 넓은 집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했지만 그래도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양보할 줄도 알고 그를 고마워하면서 은혜를 갚는 마음으로 살던 때가 많이 그립습니다.

    오늘날 물질 중심의 사회에서
    배려와 공감의 부족, 부모 자식간의 비화합, 결혼한 형제간의 다툼 등을 볼 때면
    저희가 어렸을 때를 많이 생각합니다.
    겨울이면 큰방에 모여 다함께 같은 프로 TV를 보면서 서로 웃고 의견을 나누면서 발로는 이불 속에서 장난도 치고 그랬지요.
    잘 때도 남매가 많으니 대개는 형제, 자매 등으로 나누어져 함께 자면서, 생활했습니다.
    밥도 아침, 저녁으로 한 상에 둘러앉아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하루를 이야기하면서 먹었습니다.

    사회의 기초인 가정에서 형제남매들과 혹은 부모님과 서로 충돌할 때 원인을 찾아서 문제를 해결하면서 공감, 배려, 양보, 타협하는 가정에서의 역할이 중요한데 지금은 분리된 공간이 있거나, 없거나....대개는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이 별로 없는 집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모든 기초가 시작되어야 밝고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으로 생각되네요.

    ZXC님 내 차는 참 좋지요?
    저는 운전을 하면서 타율적인 삶에서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생활이 되어서 제일 좋았어요.
    시간과 타인에 구애받지 않고, 내 생각대로 내가 움직이는 것.....
    오로지 나만의 내 공간, 마음놓고 큰 소리로 노래 듣고, 따라서 부르고, 속도도 높여보고, 줄여가면서.....그 누구의 간섭도 없이......

  • 76. 집이 크고작고의 문제가 아니고
    '17.1.21 6:10 AM (112.152.xxx.220)

    원글님 1000프로 동감합니다
    지금 저희집이 안방이 긴 복도끝에 중문으로 열고 들어가면 안방ㆍ욕실ㆍ옷방ㆍ이렇게 또 복도식으로 연결되어있어요‥정말 지하 벙커??같은 분리되고 독립되고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줍니다‥
    가끔 택배가 오면 안들리기도 하고
    뛰어나가다 보면 우리집이 이렇게 넓나?? 이런 행복감??
    그래서 윗층이 청소기ㆍ세탁기 이런소음이 전혀 안들려요

    아이들도 고등학생들인데 각자방에서 독립적이고
    문을 2중으로 열어야 만날수있어서 정서적으로
    아이들도 저도 편안하고 좋습니다‥

    거실에 티비ㆍ컴퓨터 없어요‥그림ㆍ턴테이블만 있습니다
    서재에 컴퓨터가 있어 아이들 감시할 이유도 없고
    그냥 푹 쉬게 해주고 싶어요 ‥

  • 77. 우와
    '17.1.21 6:19 AM (211.108.xxx.216)

    원글님과 댓글님들이 써주신 좋은 말씀들 보면서 물리적 공간과 심리적 공간에 대해 새삼 생각해보게 됩니다. 집이 작은 편은 아니었지만, 엄마가 방문을 아예 못 닫게 하시고 잠깐이라도 닫아놓으면 벌컥벌컥 열어두셔서 어린시절 늘 마음 한켠이 불안했어요. 지금 돌아보니 제가 느낀 불안의 이유도 이해가 가고, 닫아두는 걸 못 견디셨던 엄마의 마음도 이해가 가네요...

  • 78. 공감해요
    '17.1.21 6:34 AM (211.199.xxx.141)

    요즘 아파트 평면 보면 그리 큰 평수 아니어도 복도 구조에 가족실이라고 작은 거실을 따로 두는 경우가 꽤 보여요.
    좁아보인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춘기 아이들과 있는 집은 공간 분리가 돼서 좋아보이고요.
    좁은 집에 서로 부대끼며 좋게 느끼는 경우도 반대의 경우도 성향이나 여러 면에서 개인차가 있어서 단정짓지는 못하겠지만 예전에 이부분에 대한 연구를 본 기억이 나네요.
    집에서 개인이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에 대한 얘기였는데 6,7평 정도였나 기억이 가물가물...

  • 79. ...
    '17.1.21 8:51 AM (118.42.xxx.77) - 삭제된댓글

    와. 글들이 너무 좋네요

    친정집이 공간분리가 안되어있어서, 결혼하기전까지 스트레스가 많았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도 친정집가면 너무 불편하고요..(엄마 미안..)

    반면 시댁은.. 넓고 쾌적해요.
    힘들면 딴곳에 앉거나 누워서 좀 쉬어도 되고요..
    어머님은 불편하지만 집은 시댁이 더 좋고..

    그런점들을 혼자 속으로만 생각하곤했었는데,
    이렇게 공간과 생활에 대한 여러글들을 보니
    이젠 자식키우는 입장이 되다보니..
    여러결심들을 하게 되네요~

    오늘은 도서관가서 공간에 관한 책들을 함 빌려봐야겠네요 ^^

  • 80. 넓으면 좋긴하죠
    '17.1.21 10:27 AM (61.82.xxx.218) - 삭제된댓글

    울 시댁도 60평 아파트 안방만 난방하세요.
    그래서 시댁에 가면 춥고 더워서 빨리 집에 오게 되요. 아파트 낡았고, 짐도 많고 정리도 안되어 있고요.
    너무 인색하신분들이라 한 공간에 가까이 있으면 너무 불편합니다.
    반면 친정은 25평이라 난방 따듯하게하고 여름에도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잔짐 없어요. 새집이고요.
    방이 작아도 3개, 티비도 2개라 아이들끼리 모여놀고 어른들끼리 모여 놀고 작지만 복닥복닥한게 좋아요.
    씀씀이와 개인의 취향인거 같아요.
    전 낡은 30평보다는 깔끔하고 모던한 20평 아파트에 미니멀하게 꾸미고 사는게 더 좋습니다,
    대신 식탁은 좀 커서 친구 초대 할수 있는집, 난방 따듯하고 에어컨 빵빵하고 공기청정기 돌아가는집이 더 줗습니다.
    집의 크기보다 쾌적한 온도, 습도 집주인의 살림솜씨나 따듯함 분위기 이런게 더 중요하다 생각해요,
    남의집에 방문해보면 집의 크기와 상관없이 참 불편한집이 있고, 편안한 집이 있는데.
    결국은 그건 그 집주인의 성격이 반영된거더라구요.
    넓은집은 깔끔하게 살려면 그만큼 더 바지런해야하고 에너지 써야하고, 냉,난방비 더 들고요,
    이게 버거울바에야 차라리 작은집 깔끔하게 정리하고 쾌적하고 따듯한집에서 사는게 좋네요~~

  • 81. 윗님..
    '17.1.21 10:35 AM (124.53.xxx.20)

    다른 조건 동일하다는 의미에서 출발하면 좁은 것보다 넓은 게 낫다는 것입니다..
    넓다는 것도 원글님 글에 보면 알 수 있듯..대형 평형을 말하는 건 아닙니다..
    독립된 나올 수 있는 넓이를 말하는 거죠..

  • 82. 땅 작은 나라에서
    '17.1.21 10:48 AM (61.82.xxx.218)

    거실 확장을 안한집보다는 확장한집이 더 많은거보면 공간분리는 땅 작은 나라에서 사치인거 같아요.
    작은집일수록 공간을 터야 답답함이 즐어드니까요.
    30평 아파트에서 4인가족 사는데 분리 할만한 공간이 읍네요.
    울 아파트는 똑같은 평수에 주방이 안쪽 깊숙이 따로 분리된 구조의 아파트가 있는데 인기가 없고 가격도 더 떨어져요.
    그게 현실인가봐요. 그래서 미니멀리즘이 유행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좋은 의견이긴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넓은 집에 공간분리해가며 산다는건 많은 경제력이 필요하네요.
    결국 많은 사람들이 공간분리보다는 교통의 편리함 아이들 교육 환경 그리고 확장한집을 찾게 되요.

  • 83. ㅇㅇ
    '17.1.21 10:48 AM (172.58.xxx.103) - 삭제된댓글

    저는 미국 펜실바니아에 있는 애미쉬 빌리지의 생활상을 보고 느끼는 바가 많았어요. 방은 거의 잠만 잘 수 있도록 좁고, 거실에 큰 책상겸 식탁에서 가족이 모두 함께하는 공간이 인상 깊었어요. 가족간의 유대가 강화되는 집안 구조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요즘은 각자의 방에서 티비, 컴퓨터로 각자의 생활 만이 강조된 구조와 대비되어 보였어요.
    일본의 독서실같은 이치란 라면집과 극대비를 이루는 구조.
    전 그래도 가족이 복작복작하는 구조가 좋습니다.

  • 84. ㅇㅇ
    '17.1.21 10:51 AM (108.30.xxx.157)

    저는 미국 펜실바니아에 있는 애미쉬 빌리지의 생활상을 보고 느끼는 바가 많았어요. 방은 거의 잠만 잘 수 있도록 좁고, 거실에 큰 책상겸 식탁에서 가족이 모두 함께하는 공간이 인상 깊었어요. 가족간의 유대가 강화되는 집안 구조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요즘은 각자의 방에서 티비, 컴퓨터로 각자의 생활 만이 강조된 구조와 대비되어 보였어요.
    일본의 독서실같은 칸막이에 혼자만 앉아 식사하는 이치란 라면집과 극대비를 이루는 구조.

    전 그래도 가족이 복작복작하는 구조가 좋습니다.

  • 85.
    '17.1.21 11:16 AM (223.33.xxx.196)

    백프로 동의.
    여기다가 지네 가족은 사이좋아서 좁은집이 좋다는 사람들은 이해가 안감.
    쥐들도 넘 좁은 축사에 가두면 서로 물고 지랄해요.
    반드시 개인공간이 있어야됩니다

  • 86. 인간
    '17.1.21 11:22 AM (122.128.xxx.97)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거리가 확보될 공간은 있어야 하는게 맞죠. 쥐 실험 이야기도 맞구요.
    좁은 공간에 넣어두니 스트레스로 털 몽창 빠졌다는
    ..

  • 87. 121님
    '17.1.21 11:39 AM (211.208.xxx.21)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 88. ㅁㅁ
    '17.1.21 11:57 AM (1.236.xxx.107)

    저도 개인간 적당한 공간 분리는 필요한거 같아요
    그런데 가족수에 비해 넓고 거리가 깊은집은 단절이 쉽다는 댓글도 공감해요...누가 오가는지 어디에 있구나 정도 알수 있는 정도가 저는 좋더라구요

  • 89. 저는
    '17.1.21 12:05 PM (124.49.xxx.61)

    어려서 120평 대지에 44평 건평 2층집 살았는데요. 앞마당이 너무 넓어 밤에 혼자들어가기 무서웠어요. 뒷마당에도 각종 주방기구 항아리등 잔짐들
    2층에 큰 마루 방두개 보일러실 다락..
    남들이 다부러워하는 그 큰집이 싫었는데
    지금 30평대 국민 아파트 사니 원글님 하는말 뭔지 알거 같아요.
    어려서 2층이 무서워 귀신 나올거 같아 못올라갔었는데
    지금 우리애들 그 옛날집 데려가면 좋다고 방방뛸거 같아요.
    그걸 부숴서 4층 상가를 지으셨죠 부모님이..허물때 슬프더라구요.

  • 90. 그레이
    '17.1.21 12:25 PM (110.11.xxx.228) - 삭제된댓글

    심리적거리 독립된공간.. 안정감..
    원글님 동의해요

  • 91. 공감
    '17.1.21 12:37 PM (211.221.xxx.51)

    내용은 격하게 공감하구요
    원글님 글 잘 쓰시네요
    가끔씩 관련글 좀 부탁 드립니다

  • 92. 흐음
    '17.1.21 12:52 PM (175.192.xxx.3)

    글 보니깐 생각나는게, 남동생이 미국에서 옥탑방 살았었어요. 결혼해 올케가 들어갔는데 시골이라고 엄청 싫어했죠.
    전 가보지 못했지만 부모님이 다녀오시더니 옥탑방이 특이했다고, ㄷ자 모양이라 방2개, 주방이 같이 있는 느낌이었대요.
    올케의 성화에 대도시로 이사해서 전보다 넓은 평수지만 완전 정사각형 모양이라 눈만 뜨면 마주친다고 힘들어해요.
    상대방이 뭘하는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다 보이고 들리니깐 싸우게 되고 피곤하다고 그러네요.
    전 처음에 왜 더 넓은데 싸운다는거지 이해가 안갔는데, 이 글을 읽으니 대충 이해가 가네요.

  • 93. ㄱㄱ
    '17.1.21 1:32 PM (211.105.xxx.48)

    61.82님
    그 분리 얘기하는게 아니잖아요 딴소리야

  • 94. !!
    '17.1.21 1:49 PM (218.39.xxx.22)

    어느정도 심리적 거리와 독립된 공간이 필요한 건 공감하지만 큰집은 싫어요.
    사춘기 아이가 있는 4인가족인데..아이가 학교 끝나고 학원 다녀오면 저녁에나 들어와요.
    남편도 회사생활로 늦게 들어구요.
    집에 종일 혼자 있는데..휑한 집이 쓸쓸하게 느껴져요.
    새벽에 혼자나와 앉아 있으면 적막감이 느껴지고 무섭기도 하구요.
    30평대로 이사오기전엔 시원하고 쾌적한 느낌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작은집이 주는 아늑함과 안정감이 있더라구요.
    저는 아이가 둘이라 24평정도 딱 좋았어요.

  • 95. 집이 넓어야 하는 이유, 경험에 비추어서..
    '17.1.21 2:02 PM (61.78.xxx.137)

    집이 넓어야 하는 이유, 경험에 비추어서..
    저장합니다

  • 96. tods
    '17.1.21 2:30 PM (119.202.xxx.204)

    반 정도 공감합니다. ^^
    왜냐하면, 사람마다 기질과 성향이 다르고, 가족마다 나름의 케미가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 97. 공감 ㅠㅠ
    '17.1.21 4:14 PM (61.75.xxx.65)

    저도 정말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요
    사실 심리적 공간도 물리적 공간이
    어느정도는 넓어야 가능하죠

    초6까지 단칸방에서 네식구 살았구요
    초졸업즈음에 거실 없는 방 두개로 이사...
    늘 집이 편안하지 않고 내 공간이 없어 슬펐어요
    남동생이라 성별도 다르지만 좁은 집이니
    내 방이라는 개념도 없구... 그냥 책상에다
    이층침대만 있었거든요 (침대도 저 안쓰럽다고
    외할머니가 장만해주심 ㅠㅠ)

    책상이 항상 문을 등지고 있게 앉아야해서
    노크 없이 문 벌컥 여시는 부모님때문에
    늘 불안했어요 책상앞에서 공부도 하지만
    공상에 빠지거나 만화책도 보고 그러는데...

    13평 원룸서 신혼살다 큰애낳고 18평, 21평
    작은 애낳고 26평 살다 지금은 32인데요
    물리적 공간도 진짜 중요하고 심리적 공간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느껴요

    그래서 애들 책상도 문을 바라보게 해서
    제가 실수로 문을 벌컥 열게 되어도
    애들이 충분히 방어(?) 할 수 있게끔 ㅎㅎ

    다음에는 40평대 가고 싶은데 나이들어
    애들 독립하면 관리비도 많이나올테니
    다시 작은 집으로 옮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그닥 좋은 방법이 아니군요 ^^;;

    저도 시댁친정 다 20평대 좁은 아파트라
    일하다 힘들어서 잠깐 쉬고 싶어도 그럴 공간이
    없어서 너무 힘들거든요 자고오기도 싫고..
    화장실 소리 다 들려서 너무 불편하고요
    왜 이 생각을 못했는지... 원글님 고맙습니다ㅠㅠ

  • 98. 플럼스카페
    '17.1.21 4:50 PM (182.221.xxx.232)

    저도 설득되고 공감가네요.

  • 99. 코댁
    '17.1.21 5:06 PM (117.111.xxx.113)

    주악같은 원글과 댓글들이에요. 집의 넓이와 공간구조에 따른 마음들.....

  • 100. ......
    '17.1.21 5:57 PM (218.51.xxx.19)

    집이 넓어야하는 이유..원글과 댓글 좋은글 감사해요..

  • 101. 집이 넓고,좁고는 주관적인
    '17.1.21 6:28 PM (39.7.xxx.118)

    기준이 있을테니...
    뭐라하긴 그렇지만,
    공간의 독립성이
    관계의 분리는 아니라고 봐요.
    지상의 방 한칸이...
    가장 목 말랐던,제게...방이 생겼어요.
    초등학교 고학년때,
    언니하고 같이 쓰던 방 말고,
    제 공부방이 생겼을때,
    저만의 우주를 가진것 같았네요.
    지금도 같은 맥락에서,
    저만의 소호사무실이나,
    오피스텔...그런데 전전하며 소일하기도 하고...
    여튼,지금은 안방을 홈오피스로 사용중,
    식구들과 분리된 공간이기도 하지만,
    저만의 세상이기도 합니다.
    자유...
    정말 온전히 자유로와요.
    이 지상의 작은 방 한칸이...
    저를 행복하게하네요.
    원금님 글쓰신 맥락과 상통하는 그느낌대로...

  • 102. ^^
    '17.1.21 6:46 PM (110.70.xxx.207)

    오랜만에 로긴했어요
    글 잘 읽었습니다. 건축만 아니라 생각을 차분히 정리해서 글로 푸는 능력도 있으신거 같아요~

  • 103. 공감합니다.
    '17.1.21 7:40 PM (119.205.xxx.76)

    저희는 50대중반 조금 못되는 부부입니다.
    아이가 아들 하나만 있어요. 현재 군대에 있어 둘만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대학을 다른지역에서 다니느라 4년 전부터 줄곧 둘이 살았는데 주변 사람들이 큰집에 덩그러니
    둘만 사냐고(32평 아파트인데) 합니다.
    아들 고등학교때 이아파트로 이사왔거든요. 살아보니 저희 동네40평하는 지인집에 갈일이 있었는데
    집이 너무 넓고 좋더라구요.
    그래서 기회되면 이사하고 싶습니다. 아주 예전에 지인이 아이가 아주 어릴때는 좁은 집에서 사는게좋고
    학교 다니면서 조금씩 크기 시작하면 평수를 자꾸 늘려서 가야한다는 말을 이아파트에 이사오면서
    실감했어요. 원글님 말처럼 저희는 시골이라 밖으로 볼일이 자주생겨 주말이면 여행도 그렇고 여러가지
    이유로 집을 나설일이 자주 생기는데 돌아가는길에 차안에서 교대로 운전을 하면서도 집에가면 아무것도
    하지말고 그냥 푹쉬자~ 그러면서 오다가 막상 집에 도착하면 각자의 공간에서 짐정리를 하다보면 어느새
    피곤이 풀리고 그런움직임이 오히려 힐링이 되는걸 느낍니다.
    보통집들도 애들이 출가했거나 타지역에서 학교나 직장을 다니다가도 집에오는일이 종종 생기는데 그럴때
    내방, 내공간이 그대로 있다는걸 늘 상기시켜 주기도 하지만 본인도 그걸 알기에 집에오면 편안히 쉬었다
    가는것을 뒷모습에서 느낍니다.
    나이와 집평수를 같게 가야 한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데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나이 먹는다고 무조건
    평수를 줄여서 가는게 심리적인 여유가 없는건 맞는것 같아요.
    가족수가 예전처럼 많지는 않아도 내아이가 만든 가족들이 좀 넓은 내집에서 편안하게 지내다 가는게
    마음이 편하기도 하겠죠.
    그런데 아들이 이따금씩 초등학교때 살았던 15평아파트를 그리워하는 적도 많습니다^^
    공간의 크기보다 어릴때의 추억을 그리워 하는것 같아요~

  • 104. Hoony
    '17.1.21 7:49 PM (122.62.xxx.103)

    글 잘 쓰시네요.
    그런 집에서 살았기때문에 또 이런 소재가
    나오지않았을까요.
    저도 20대초반까지 단칸방에서 살았는데
    지금은 외국에서 200평 대지에 100평 실내에서 살아요.한이 풀렸네요(자랑해서 죄송^^)

  • 105. ..
    '17.1.21 7:54 PM (14.41.xxx.136)

    비유가 그렇지만 강아지들도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하더군요.맛나는 간식 주면 지집에 쏙 들어가서 먹고 가끔 혼이라도 내면 지집으로 냅다 도망갑니다.

    아주 작더라도 나만의 공간은 중요한거 같아요.
    어릴적 가난했는데 단칸방에서 살다 방두개인 집으로 옮기면서1평 남짓한 아주 작은 방을 내방으로 가졌을때 넘 행복했던 기억이 있어요~^^

  • 106. 일리있는
    '17.1.21 8:13 PM (110.8.xxx.185) - 삭제된댓글

    이글 저도 동의해요~

    무슨 외국 연구 결과에서도 어린시절부터 천장이 높고 공간이 넓은 집에서 자란
    아이들이 사춘기를 수월하게 넘긴다는 글을
    봤어요

    원글님 글을 읽어보니 원글님 이 부분에 대한 논리나
    분석이 참 설득력있어보이네요~~

  • 107. 일리있는
    '17.1.21 8:14 PM (110.8.xxx.185)

    이글 저도 동의해요~

    무슨 외국 연구 조사에서도 어린시절부터 천장이 높고 공간이 넓은 집에서 자란
    아이들이 사춘기를 수월하게 넘긴다는 글을
    봤어요


    원글님 글을 읽어보니 원글님 이 부분에 대한 논리나
    분석이 참 설득력있어보이네요~~

  • 108. ..
    '17.1.21 8:35 PM (211.204.xxx.71) - 삭제된댓글

    어차피 1인가구 늘어날거고 또 기혼자들도 아들이든 딸이든 1명 아니면 2명...
    가족은 있지만 언제나 홀로인 나 같은사람은
    내 어릴적 살던집이 비좁고 춥고... 지금사는 집 보다 별로였지만 같은공간에서 동생들과 떠들고 싸우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 109. ...
    '17.1.21 8:39 PM (211.204.xxx.71) - 삭제된댓글

    어차피 1인가구 늘어날거고 또 기혼자들도 아들이든 딸이든 1명 아니면 2명...
    가족은 있지만 언제나 홀로인 나 같은사람은 (한 집에살지만 일주일에 2~3번 대면)
    내 어릴적 살던집이 비좁고 춥고... 지금사는 집 보다 별로였지만 같은공간에서 동생들과 떠들고 싸우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 110. 나중에
    '17.1.21 10:35 PM (223.62.xxx.38)

    시간있을때 천천히 읽어봐야겠어요

  • 111. 동감
    '17.1.22 11:42 PM (211.178.xxx.112) - 삭제된댓글

    저도 심리적 물리적 독립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방 문 닫고 들어가 있으면 남편이 문 열어 놓으라고 닥달하는데 제가 못 그러게 해요. 아이들도 프라이버시가 필요하다고요. 그래서 아이들 방 문 닫아 놓는다고 문을 안 잠기게 잠금 장치를 부숴 놓은 집도 있던데 안타까워요.

  • 112. 공간
    '17.2.1 2:15 AM (90.222.xxx.130)

    사람마다 가져야 하는 필수 공간이 있어야 하는거 같아요. ^^

  • 113. ..
    '17.2.6 6:28 PM (211.179.xxx.206)

    집이 넓어야 하는 이유..천천히 읽어봐야겠어요.

  • 114. 폴리
    '17.3.30 10:50 PM (61.75.xxx.65)

    집이 넓어야 하는 이유
    진짜 공감해요 좁은 집 살다가 조금씩 넓혀가도
    삶의 질이 확확 달라지네요...

  • 115. 감사합니다.
    '18.4.10 10:49 PM (58.228.xxx.153) - 삭제된댓글

    집이 넓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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