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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간단한 닭요리: 닭가슴살 바베큐와 영혼을 위한 치킨누들숩

| 조회수 : 13,086 | 추천수 : 8
작성일 : 2016-12-12 06:20:50
요즘 명왕성의 산간지방은 갑자기 추워져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갔어요.
하지만 닭고기 요리를 위해서 추위를 뚫고 장을 봐왔어요.
최대한 내 손은 적게 가는 손쉬운 요리를 택한 것은, 제가 게을러서라기 보다는, 82쿡의 문턱을 낮추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험험...





보시다시피 닭가슴살 바베큐의 재료로는 닭가슴살 한 팩과 바베큐 소스, 이탤리안 드레싱, 우스터샤이어 소스, 그리고 흑설탕이 전부입니다.
사실, 이 요리를 제대로 하려면 바베큐 소스부터 육수를 내어 월계수 잎을 넣고 기타등등 기타등등을 넣어 정성껏 몇 시간 걸려 만들어야 하고, 또 고기도 군고구마통 같이 생긴 바베큐 그릴에 몇 시간을 촉촉하게 구워야 합니다.
그렇게 정성껏 만든 음식에 깊이 감사하며 먹는 것은 할 수 있지만, 두 아이 키우면서 맞벌이 하는 바쁜 아줌마는 이런 야매 방식으로 해먹고 삽니다.
그 어느 쪽이 더 낫다 못하다 하는 평가는 부질없다고 생각해요.
다들 살아가는 형편에 따라, 더 중요하다고 믿는 가치관에 따라 조리법 또한 달라지는 거니까요.






슬로우쿠커에 닭가슴살을 깔고, 위의 모든 다른 재료들을 그릇에 잘 섞어줍니다.
분량은 먹는 이의 입맛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대략 닭가슴살 이만큼에 (600-800그램 쯤 되었던 것 같네요) 바베큐 소스 반 컵, 이탤리안 드레싱 4분의 1컵, 우스터샤이어 소스 두 큰 술, 흑설탕 두 큰술 들어갔습니다.
바베큐 소스가 주류를 이루고, 이탤리안 드레싱은 그 절반, 나머지는 또 그 절반 정도의 비율이면 좋겠습니다.






잘 혼합한 소스를 고기 위에 골고루 부어주고 슬로우 쿠커를 네 시간 타이머에 맞춰놓으면 끝입니다.
이탤리안 드레싱에 마늘과 고춧가루 등 갖가지 향신료가 들어가 있어서 바베큐 소스만 붓고 만드는 것보다 맛이 깊은 것 같아요.







네 시간이 지난 후의 모습입니다.







아주 촉촉하게 익어서 닭가슴살 특유의 퍽퍽함이 전혀 없는 요리가 되었어요.
이걸 반찬삼아 밥과 함께 먹어도 맛있고, 미국사람들처럼 빵 사이에 넣고 샌드위치를 해먹어도 좋아요.







시판 햄버거 빵 사이에 고기를 듬뿍 넣고 샌드위치를 만들었더니 코난군은 두 개나 먹었어요.







다음은 영혼을 위한 치킨숩!
예전에 (제가 대학다닐 때이니 그게 벌써 수십년 전인가요? 갑자기 제 나이가 팍팍 실감이 듭니다 :-)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101가지 이야기? 뭐 그런 제목의 책이 씨리즈로 나와서 유행한 적이 있죠?
그 책이 알고보니 원제목이 영혼을 위한 치킨숩 이더군요.
영혼이 밥을 먹는 것도 아닌데 웬 국물이람? 하고 궁금했는데, 또 더 나중에 알고보니 미국인들에게 치킨숩이라는 음식은 엄마가 끓여주신 된장국? 혹은 얼큰한 김치콩나물국? 그런 음식과 동급이라는 것을 배웠어요.
별다를것 없는 재료로 별다를것 없는 방법으로 만든 비싸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은 소박한 음식이지만, 감기기운이 으실으실 들 때, 직장 상사에게 한바탕 혼나고난 날, 멀리 있는 엄마가 보고싶을 때, 등등 영혼이 허기질 때 한 그릇 뜨끈~하게 먹고나면 기운이 나는 그런 음식이죠.

재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닭고기 육수 (저는 시판 육수를 구입했습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닭뼈를 푹 끓여서 직접 육수를 만들면 더욱 좋겠죠?), 마늘가루, 후추, 식용유 (저는 올리브유), 에그누들 (혹은 그 어떤 종류라도 상관없는 파스타), 당근과 샐러리, 그리고 약간의 닭고기.






조리방법도 무척이나 간단합니다.
샐러리와 당근은 한 컵 정도 분량이 되게 썰어줍니다.
크기는 몇 센티미터... 뭐 이런 단위보다도, 숩을 한숟갈 떴을 때 숟가락 안에 고기와 야채가 골고루 담길 수 있을 정도의 크기를 생각하며 썰면 마음이 조금 더 훈훈해질 겁니다 :-)







샐러리와 당근에 후추를 원하는 만큼 뿌리고 닭육수를 부어 끓입니다.







그리고 옆에 불 위에다가는 작은 후라이팬을 놓고 잘게 썬 닭가슴살을 소테~ 합니다.
원래 제가 찾아낸 레서피에는 생강편을 썰어서 기름과 함께 볶으라고 되어있지만 마트에 생강이 없어서 마늘가루를 대신 뿌렸습니다.







만약에 옥수동 모 요리 선생님이나 그로부터 배운 제자라면 이럴 때 향신장 같은 걸 사용했겠죠?
저는 그냥 마늘가루로 만족합니다 :-)
소테~ 하는 방식은 기름을 통해 고기에 양념이 스며들게 한다 하는 마음가짐으로 (으읭?) 너무 달달 볶지 말고 앞뒤로 잘 지져주는 것입니다.







고기의 겉면이 노릇하게 익으면서 기름과 마늘가루 (혹은 생강편이나 마늘편이나 기타 향신장)의 향이 잘 스며들었다 싶으면 옆에서 끓이고 있던 닭육수와 야채에 넣어줍니다.
닭고기의 분량도 야채와 동량으로 넣었는데, 육수 2리터 정도에 당근 한 컵, 샐러리 한 컵, 닭고기 한 컵, 그리고 에그누들도 한 컵 넣고 중간보다 약한 불에 15분간 뭉근하게 끓입니다.







다 끓이면 파스타나 에그누들의 부피가 늘어나고 국물을 상대적으로 졸아듭니다.
제가 구입한 닭육수에는 이미 약간의 간이 되어 있어서 따로 간을 더하지는 않았습니다.
입맛에 따라 소금이나 후추를 더해서 드시면 좋겠어요.



맵지 않고 순한 맛이라 어린 아이들도 후루룩 후루룩 국물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게 사실, 한 그릇 뜨끈하게 먹고나면 푸근한 느낌이 들 정도로 포만감이 있지만, 칼로리는 별로 높지 않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됩니다.
제 지인 중에 끼니마다 숩을 한 그릇 먼저 먹고 본 식사를 하는 방법으로 체중을 많이 줄인 사람이 있어요 :-)
원푸드 다이어트에 비하면 영양적으로 고른 섭취를 하면서도 전반적인 열량 섭취를 낮출 수 있어서 효과적이더군요.

(근데 난 왜 맨날 이모냥이냐구... 흑흑...)





그래도 울지 않고 열심히 살았더니 산타할아버지가 이런 선물을 주셨네요 :-)



한국에서 비행기 타고 날아온 여러 가지 김치입니다.
산타, 자기 멋쟁이! 우흣~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솔
    '16.12.12 12:38 PM

    요즘...피곤한 내 영혼을 위해 닭고기 스프를 끓여봐야겠어요.
    입맛이 없어서 별로 땡기는게 없었는데
    닭고기 스프가 확 잡아끌어 주네요.
    선물로 막 담근 김장 한 통 슝~해드리고 싶습니다...ㅎㅎㅎ

  • 소년공원
    '16.12.13 12:55 AM

    김장하시느라 피로가 쌓이셨나봐요?
    뜨끈한 국물 한 사발 드시고 좀 회복하세요 :-)
    마음으로 맛난 김장김치 슝~ 잘 받았습니다.
    고마워요!

  • 2. 치킨덕후
    '16.12.12 1:30 PM

    저 저 닭가슴살 바베큐 핫도그 빵에다가 끼워서 양파랑 토마토넣고 래디쉬소스 막 뿌려서 먹고 싶네요.
    어울릴랑가??? 저도 코난이처럼 막 두개 먹고싶네요추르릅~~~~

  • 소년공원
    '16.12.13 12:56 AM

    뭐 어떻게 먹은들 치킨이 맛이 없을 수가 있겠어요 그죠?
    ㅎㅎㅎ
    닥그네는 아니지만, 치느님은 사랑입니다!

  • 3. 미모로 애국
    '16.12.12 2:40 PM

    오호.. 닭가슴살이 풀드포크 비주얼이네요. 먹고 싶어용. >.<
    아쉬운대로 비슷한거 사먹으러 코스트코 가야겠어요. 이잉..

  • 소년공원
    '16.12.13 12:58 AM

    맞아요, 돼지고기 바베큐랑 똑같이 생긴데다 맛도 아주 비슷해요.
    코스트코에 가셔서 풀드포크 대신에 슬로우쿠커를 사오시고, 김장 잘 담으시는 남편님께 이걸 만들어 달라 하심이 어떨른지요?
    ㅎㅎㅎ
    돈주고 사먹기엔 아까운 너무 쉬운 조리법이라...

  • 4. 시간여행
    '16.12.12 5:23 PM

    내 영혼의 닭고기스프 한국에서도 인기 많았던 책이죠~

    소년공원님이 만드시니 저도 따라할 수 있을듯요 ㅋㅋ

  • 소년공원
    '16.12.13 1:00 AM

    제 요리의 주안점은, 날라리 주부도 부담없이 따라 만들 수 있는 쉬운 요리 입니다 ㅋㅋㅋ
    물론, 제대로 된 정성이 담뿍 들어간 요리를 올려주시는 다른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하고, 물을 흐리는 점에 대해서는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

  • 5. 다빈치미켈란
    '16.12.12 7:47 PM

    아 참 쉽고 영양가도 높은 레시피네요.
    아이들 키우시고 살림하시고 어려우실텐데 늘 건강하신 글과 모습
    감사해요.^^

  • 소년공원
    '16.12.13 1:03 AM

    오우~ 예술가의 향취가 듬뿍 느껴지는 닉네임을 가지셨군요!
    저희 남편이 자기랑 미켈란젤로랑 생일이 같다며 저를 꼬시던 17년 전 이맘때가 생각납니다 :-)
    지금같으면야, 그래서? 그게 뭐? 하고 말았을텐데...
    그 때는 저도 눈에 뭐가 씌워가지고, 어머 멋졍~ 하면서 그의 생일을 수첩에 열심히 적어두었더랬죠.

    아 놔...
    이 무슨 주책맞은 답댓글인가요?

  • 6. 복자매3
    '16.12.12 10:35 PM

    쉬우면서도 영양가도 높은 레서피같아요~^^

    요즘 일이 많아 정말 82쿡이 필요했는데, 요긴하게 쓸께요~

  • 소년공원
    '16.12.13 1:06 AM

    저도 딱 그런 형편과 심정에서 82쿡 인생이 시작되었답니다.
    아무리 바빠도 밥은 먹고 살아야 하는데, 어쩌다 발견한 이 곳에 오니 정말 도움이 되는 좋은 글들이 많더라구요.
    고마움에 보답하려고 저도 부족하나마 글을 보태고 있고요.

    바쁘고 힘들때라도 건강 잘 챙기세요!

  • 7. 지윤마미..
    '16.12.12 11:01 PM

    좀있늠 저도 미쿡으로 연수연가 들어가요..남편님 덕에..
    한국에서 공수 된 김치는 어떻게 포장이 된건가요??진공포장?
    김치 몇 쪽 가지고 가려는데, 고민이네요......
    같은 미국 공기 마시게 되었네요.
    한국을 그냥 놓고 가려니 아쉬워요. 투표 못 하는 것도 더,더,더 아쉽고요..

  • 소년공원
    '16.12.13 1:10 AM - 삭제된댓글

    오우, 웰컴투엄뭬리카~!
    얼마나 지내실 예정인지 모르지만 이삿짐에다 김치까지 들고 오시려면 힘들지 않으시겠어요?
    저같이 명왕성에서 지내지 않는 이상은 큰 한인마트에 가시면 김치와 갖가지 밑반찬이 좋은 가격에 잘 나와있어요.
    재미삼아 직접 만들어 보셔도 - 그리고 여기에 사진도 올려주시고요 - 좋을 것 같은데요?

    한국에서 날아온 김치는, 한국 우체국에 가면 알루니늄 캔을 판다고 해요.
    거기에 비닐로 잘 포장한 김치나 각종 냄새나기 쉬운 것을 넣고 밀봉을 한 다음, 월요일에 가장 빠른 편으로 부치면 미국 서부는 물론이고 동부에서도 주중에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받아볼 수 있다고 해요.
    저도 직접 받은 것은 아니라서...
    요기까지만 :-)

  • 소년공원
    '16.12.13 1:11 AM

    오우, 웰컴투엄뭬리카~!
    얼마나 지내실 예정인지 모르지만 이삿짐에다 김치까지 들고 오시려면 힘들지 않으시겠어요?
    저같이 명왕성에서 지내지 않는 이상은 큰 한인마트에 가시면 김치와 갖가지 밑반찬이 좋은 가격에 잘 나와있어요.
    재미삼아 직접 만들어 보셔도 - 그리고 여기에 사진도 올려주시고요 - 좋을 것 같은데요?

    한국에서 날아온 김치는, 한국 우체국에 가면 알루미늄 캔을 판다고 해요.
    거기에 비닐로 잘 포장한 김치나 각종 냄새나기 쉬운 것을 넣고 밀봉을 한 다음, 월요일에 가장 빠른 편으로 부치면 미국 서부는 물론이고 동부에서도 주중에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받아볼 수 있다고 해요.
    저도 직접 받은 것은 아니라서...
    요기까지만 :-)

  • 8. 행복나눔미소
    '16.12.13 12:18 AM

    닭가슴살 싫어하는 제게 좋은 레시피입니다^^

  • 소년공원
    '16.12.13 1:12 AM

    네, 꼭 한 번 만들어 드셔보세요.
    퍽퍽함이라고는 전혀 없는, 촉촉하고 맛있는 요리가 될 겁니다 :-)

  • 9. 솔이엄마
    '16.12.13 1:15 PM

    치킨수프~ 먹어본 적은 없지만
    사진만 봐도, 글만 읽어도 따뜻함이 전해져옵니다.^^
    요즘도 소년공원님 아버님께서는 키톡을 살펴보시나요?
    혹시 솔이엄마 왜이리 뜸하냐~~ 안하셔요? ㅋㅋ
    아버님이 보고싶다하시면 키톡에 사진올리려고 기다리고 있음다~♡♡♡
    오늘도 좋은 하루!!!

  • 소년공원
    '16.12.14 1:10 AM

    치킨숩의 국물맛은 어찌보면 오뎅국 국물이랑 비슷해요.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떡볶이 사먹으면 공짜로 한 그릇 떠먹을 수 있는 그 오뎅국물...
    따뜻함과 구수함이 참 비슷해요.

    저희 부모님은 82쿡 저보다도 더 자주 보실겁니다 :-)
    제가 전도했어요 ㅋㅋㅋ
    솔이엄마 님 글 올라오면 무척 반가워하실 거예요.

  • 10. 숲길에서
    '16.12.13 11:48 PM - 삭제된댓글

    흐음~ 소년공원님 포스팅보니 영혼을 위한 닭고기수프가 많~이 먹고 싶고 싶어 지네요.
    누가 나를 위해 끓여주기 전에 ㅠ ㅠ
    제가 먼저 식구들과 친구들을 위해 끓여야겠지요?

  • 11. 숲길에서
    '16.12.13 11:53 PM

    흐음~ 소년공원님 포스팅보니 영혼을 위한 치킨누들숩이가 많~이 먹고 싶고 싶어 지네요.
    누가 나를 위해 끓여주기 전에 ㅠ ㅠ
    제가 먼저 식구들과 친구들을 위해 끓여야겠지요?

  • 소년공원
    '16.12.14 1:12 AM

    숲길에서 숲이가 먹고시퍼쪄요?

    맨날 식구들 해멕이다 어느날 내손으로 만들지 않은 음식을 먹게 되면 감개가 무량한 그 감동...
    저도 경험해요.
    우리 여기서나마 서로 위로해주며 기운내기로 해요 네?

  • 12. 프레디맘
    '16.12.14 7:17 PM

    요리는 쉽게 쉽게 해야 맛이죠 그런데 블루하우스?에 닭처리가 넘 어려웠죠 ㅎ 저희는 구워서 파는 마트 통닭 먹었어요. 닭안심도 많이 있는 데 함 해봐야겠네요. 호주는 여름이라 34도 쯤.. 요리고 뭐고 찬것만 ㅋ

  • 소년공원
    '16.12.15 1:04 AM

    한여름에는 닭가슴살 냉채 혹은 초계탕 같은 음식이 잘 어울리겠어요.
    아니면 그냥 닭가슴살 쪄서 쭉쭉 찢어올린 비빔국수 한 그릇...

    저도 마트에서 파는 철봉통닭 자주 사먹어요.
    값도 싸고 맛있고 해서 바쁠 때 저녁 식사 메뉴로 딱이더군요 :-)

  • 13. 까페디망야
    '16.12.15 7:26 AM

    여긴 한여름이지만 저 따끈한 치킨스프 호로록 마시고 싶어요.
    여름 건강히 잘 나려면 꼭 마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불끈 솟네요.
    닭가슴살 요리 보며 아 이거는 나의 슬로우쿠커 심폐소생술로 딱 인 요리구나 무릎을 탁 쳤습니다!
    기운 찬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소년공원
    '16.12.18 4:15 AM

    슬로우쿠커 심폐소생술이라니...
    참신하고 즐거운 표현에 감탄하며 저도 제 무릎을 탁! 쳤습니다 :-)
    브라질의 닭고기 요리를 보여주세요!!

  • 14. Harmony
    '16.12.15 7:54 AM

    현재 종일 안개가 끼는
    뼛속까지 으스스한 바닷가에 있다보니
    소년공원님의
    영혼을 달래주는 치킨슾 한그릇, 후추 팍팍~ 뿌려서 후루룩 마시고 싶네요.ㅜㅜ

    그리고 저 산타님의 총감김치 잘익은 무우 한 쪽을 아삭~~한입 먹으면
    정말 천국이 따로 없겠습니다.ㅜㅜ
    김치사진 정말
    염장 샷입니다.

    김치 그립고 부럽습니다.^^

  • 소년공원
    '16.12.18 4:20 AM

    안개낀 바닷가라니...
    정말 로맨틱한걸요?

    저 김치는 조금 깊은 사연이 있습니다.
    저희 학교 후배 교수님 어머님이 건강이 좀 안좋으신데, (그래서 김장도 못하시고 계심) 좋은 이웃분들이 이것저것 여러 가지 김치를 만들어 가져다주셨다고 해요.
    그런데 그 어머님은 또 명왕성에 살고 있는 따님 생각에 그 김치를 잔뜩 부치셨다는군요.
    그런데...
    그 따님되시는 제 후배는 그걸 또 덜어서 저를 가져다 주네요.
    이건 뭐...
    얻어먹기 피라미드에서 다이아몬드 계급이 된 듯한 느낌...

    그래도 참 마음이 따뜻해지는 김치 이야기였어요.

  • 15. 물방울
    '16.12.15 5:30 PM

    먹고 싶다~~ 라고 밖에는 뭔생각도 안나게 해요.
    찬공기가 오싹하게하니 더 더 그렇겠죠.
    따뜻한 분이 끓인 따뜻한 숲~~!!!!!

  • 소년공원
    '16.12.18 4:22 AM

    한국도 춥죠?
    제가 아이폰에 세계 날씨를 몇 군데 지정해두고 보는데, 요즘 저희 명왕성이 갑자기 추운 만큼 한국도 춥더라구요.
    이런 날에는 누가 뭐래도 뜨끈한 국물 한 사발이 최고죠.
    마음으로나마 함께 나누어요 :-)

  • 16. 쓸개코
    '16.12.19 11:07 AM

    소년공원님 참 부지런하고 씩씩해보이십니다.^^
    게시물 가끔 눈팅만 하는데 저까지 덩달아 으쌰 하게되는..

  • 소년공원
    '17.1.2 3:01 PM

    82쿡의 명사이신 쓸개코님의 댓글을 받은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답댓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
    으쌰으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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