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월호 오렌지맨의 정체에 대해

바람이분다 조회수 : 5,485
작성일 : 2016-10-30 03:20:13
진실의힘에서 발간한 "세월호, 그날의 기억"이라는 책에 실려있는 내용을 그대로 옮겨보겠습니다.

조기수 김규찬은 작업복 색상 때문에 '오렌지맨'이라 불렸다.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흰색 장갑을 끼고 있어 고도로 훈련된 폭파요원이라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김규찬은 선원 피의자신문에서 "배가 침몰하여 물에 빠져 헤엄을 치게 되면 체온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스즈키를 입고 모자와 등산화를 착용했다"고 진술했다.

이게 책 126페이지에 주석으로 달려있는 내용이고 본문에는 '바다에 빠지면 체온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 모자를 쓰고 흰색 마스크, 장갑도 꼈다. 해군 시절부터 익혀온 본능적인 행동이었다'고 나와있어요.

저도 이 책 보기 전에는 오렌지맨 정체를 정확히 몰라서 배에 이상한 게 실린거 아닌가 의심을 많이 했어요. 요즘 세월호 얘기가 다시 나오니 적어봅니다.

그리고 세월호 주변에 어선이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배에서 나와 물에 떠있기만 했어도 다 건져낼 수 있었대요.
628,629페이지의 내용을 옮겨보면,

둘라에이스호 문예식 선장은 구조할 수 있는 환경이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거나 구명환를 착용하고 구명뗏목에 탑승해 떠있었다면 주변에 와 있던 많은 선박이 구조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중략)
해경123정이 접근을 막았지만 어선들은 세월호에 "이물을 그냥 무조건 들이대고" 승객을 "끄잡아냈"다.

"이런 염병, 해경이 다 뭔 소용이여. 눈앞에서 사람이 가라앉는디. 일단 막 갖다대서 살리고 보는 게 이상적이제. 해경 지시 들었다가는 갸들 다 죽였어. 안 그렇소?"
20명의 승객을 구해낸 태선호 김준석 선장의 말이다. 현장에서 마지막까지 승객들을 구한 어민들이 제일 안타까워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해경의 소극적인 태도였다. 승객을 탈출시키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략)

당시 해역 수온은 12.6도였다. 최악의 경우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은 채 바다에 떠 있기만 해도 최대 6시간까지 버틸 수 있었다.
구조할 시간도, 구조할 세력도, 부족하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의 모든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IP : 211.208.xxx.7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황화수소 가스통
    '16.10.30 3:33 AM (74.117.xxx.207)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214747

    이글에 나오는 황화수소 말입니다
    그게 폭발성이죠
    전문가가 아니면 그 가스통을 틀지 못할거고
    그 오렌지맨들의 일이 그거 아닐까요?

  • 2. 바람이분다
    '16.10.30 3:43 AM (211.208.xxx.71)

    이 글을 굳이 적은 건 오렌지맨도 선원 중 한 명이었다는 얘길 하고 싶은 거였어요. 영상에 주로 등장하던 그 남자요.
    근데 오렌지맨이 한 명 이상이었다면 나머지 사람들에 대해선 모르겠네요.

  • 3. 제일 이상한건
    '16.10.30 5:28 AM (90.201.xxx.164)

    해경이 선원들은 그토록 최선을 다해서 구하면서도 선원만 태운 그 텅텅빈 해경 배에 다른 학생들을 태우는 꼴을 못봤다는거

  • 4. 이글도
    '16.10.30 7:02 AM (178.191.xxx.136)

    베스트로 가야하는데 ㅠㅠ.
    원글님 이글 저 베스트 글 댓글로 링크걸어주세요.

  • 5. ...
    '16.10.30 7:15 AM (86.171.xxx.242)

    얘들 타고 있는 배를 가라 앉혀 다 죽이라는 명령를
    받으면 , 인간이면 반항하고 , 반대로 구해야 하는게 정상 아닙니까? 명령 받았다고 , 자기 자식 친구들 300 학급 전체 죽이는 명령 수행하는건 정말...

    저기 가담한 사람들 모두, 처벌 받아야 해여.
    해경까지...

  • 6. ㅠㅠ
    '16.10.30 9:09 AM (180.230.xxx.194)

    리더를 잘못뽑으면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게 챙피하기도 하네요

  • 7. 쓸개코
    '16.10.30 9:37 PM (222.101.xxx.48)

    원글님 잘 읽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4339 논현역근처나 고ㆍ터근처 1 급질 16:14:13 91
1744338 몇끼까지 굶으실수 있으세요? 4 ㅇㅇ 16:13:18 160
1744337 순간 미쳤나봐요 ㅠㅠ 팥하드 하나, 냉면 1, 육개장 갑자기 미.. dkdlfk.. 16:08:30 467
1744336 고구마줄기 김치에 수박 넣어도 되나요? 5 열심히 16:05:48 201
1744335 빤스수괴 조지는 법 (feat. 사장남천동) ㅋㅋㅋ 15:59:58 477
1744334 올해 처음으로 종합소득세를 따로 내게 되었어요 3 나니 15:57:16 372
1744333 평생을 친정엄마의 감정쓰레기통으로 살았어요. 5 .. 15:56:22 702
1744332 어제 오늘 너무 시원해서보니 입추 uuu 15:56:07 275
1744331 윤미향은 억울한게 맞다 12 .. 15:54:43 553
1744330 친구대신자랑ㅡ대기업 들어간 잘난 아들 (초봉포함) 6 ㅋㅋ 15:48:41 1,072
1744329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여개 가입…수익자는 본인과.. 11 흠흠 15:41:58 2,798
1744328 전 찍어 먹었던 간장 8 기다아니다 15:41:49 743
1744327 인덕션 사용하고, 음식이 저는 왜 안 될까요? 7 인덕션 15:40:01 620
1744326 충무로 소나기 엄청 쏟아진대요 2 82예보 15:35:50 929
1744325 가솔린 vs 가스차 3 결정 15:34:56 197
1744324 전한길이 왜 한동훈 탓을 할까요? 11 궁금 15:34:54 830
1744323 반포 비 오나요? 1 .. 15:34:00 517
1744322 정신적으로 몇 달 너무 힘들었는데 5 .. 15:30:32 1,052
1744321 공항에서 국제운전면허증 3 ufgh 15:28:56 329
1744320 병천 순대 질문 1 순대순이 15:28:12 263
1744319 수경재배 되는 식물이 8 00 15:26:33 484
1744318 중국산 가죽신발 1 .. 15:25:29 396
1744317 오늘 소나기 예보 있었나요? 현재 종로구 2 15:25:11 956
1744316 조국대표님 사진전 펀딩모금 행사가 있네요 8 사진전 15:23:40 504
1744315 평생 적극적 사회활동 부모님들 치매 안걸리셨나요? 12 노후 15:22:24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