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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하기로 한 사람에게 갑작스레 이별통보 받았어요

멍청이 조회수 : 22,220
작성일 : 2016-10-23 09:16:38
제 나이는 33세. 내년엔 34세군요.
어제 긴 출장을 마치고 결혼하기로한 남친을 만났습니다.
양쪽 부모님께 다 인사 드린 상태구요.
평소와 다름 없이 데이트하다가 밥 먹고 카페 갔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저를 만나기 전 만나던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그 친구가 자기 없이는 못살겠다고 하더라.. 그런 이야기를 시작으로
나는 다른 사람 만나면 더 행복해질 수 있을거라고 말하더군요.
너무 황당하고 날벼락이었어요.
거기서 세번 붙잡아보고 그의 표정을 봤는데 묵묵부답 무표정이었어요. 알았다고 하고 그냥 자리를 떴어요.
울면서 거리를 정처없이 걷다가 밤 늦게 집에 갔어요.
그 뒤로는 아무 연락도 없고
저는 밤에 잠들었다 깨다를 반복하며 헤매는 꿈을 꾸고
깨고나면 고통이 몰려오고..
어쩌면 이렇게 간단한지.

남자와 인연이 없는건지 남들 순탄하게 하는 결혼이 나는 안되는구나 싶어요. 예전에 남자때문에 너무 마음 고생해서 아예 그런쪽으로 맘 닫고 살다가 지금 헤어진 남친을 만났는데
나도 이제 평범하게 행복하게 사는구나 싶었거든요.
아기 키우고 같이 놀러도 다니고 그렇게 살겠구나 싶었는데..
저는 정말 안되나봐요.
이젠 자신도 없고 직장이고 뭐고 다 그만두고 숨어버리고 싶네요.
IP : 222.116.xxx.138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rco
    '16.10.23 9:17 AM (39.120.xxx.232)

    양다리였나 봅니다.
    나쁜시키...
    잊어버리세요...

  • 2. 민족반역자 김일성
    '16.10.23 9:18 AM (110.9.xxx.55) - 삭제된댓글

    처음에 어떻게 만나게 되신건가요 ?

  • 3. 결혼
    '16.10.23 9:20 AM (121.133.xxx.195)

    했어도 그 남자 마음속에 다른 여자 품고 살았겠네요
    차라리 솔직하게 말해준걸 고맙다 생각하시고
    접으세요
    그딴 놈 때문에 왜 숨나요
    힘내요 원글님

  • 4. ...
    '16.10.23 9:20 AM (114.204.xxx.212)

    이미 전부터 양다리였던거죠 나쁜놈
    그런놈은 결혼해도 바람필거에요

  • 5. 너도
    '16.10.23 9:23 AM (112.169.xxx.29)

    똑같이 당할거라고 ~~
    결혼전 헤어진걸 하늘이도왔다 할만큼
    벤츠 같은사람 인연될거예요.
    나쁜 시키!

  • 6. 자자
    '16.10.23 9:23 AM (175.209.xxx.110)

    더 좋은 사람 분명히 만나실 겁니다. 어차피 쓰레기였던 놈이네. 잘됐어요

  • 7.
    '16.10.23 9:24 AM (223.62.xxx.68) - 삭제된댓글

    양다리였으면 양가 부모한테 인사까지 시키고
    그러진 않았을텐데..
    뭔 다른이유 있는거 아녜요?
    그쪽 부모가 싫다했다던지..

  • 8. ㅇㅇ
    '16.10.23 9:28 AM (49.142.xxx.181)

    헐..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요..헤어질때 헤어지더라도 납득이나 하게 이유나 알아야지
    상대 죽으라는것도 아니고, 저런식으로 이별통고하는 사람이 어딨대요..
    길게보면 결혼까지 가지 않은건 잘된것이지만 저런 남자 진짜 이기적이네요..
    저도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것같아요. 너무 비상식적이라서..
    양다리로 하다가 그녀가 임신이라도 한거든지 하면 얘기가 됩니다.

  • 9. 미친
    '16.10.23 9:29 AM (175.123.xxx.11)

    양가 부모님 인사한 상태에서. 그렇다고 날 버리면 어떻게 해요.
    님과 인연이 아닌거지요. 결혼 꼭 해서 뭐해요.
    안해도 상관없다 생각하고. 자신있게 사세요.
    지금 아무말도 안들릴텐데. ㅠㅠ
    어떤위로도 위로가 안될텐데요.

  • 10. 잊으세요
    '16.10.23 9:31 AM (223.131.xxx.17)

    님이 결혼해도 용서하지 못할 행동을 한 거에요.
    사랑이 변했니 이런 차원이 아닙니다.

  • 11. 빨리
    '16.10.23 9:33 AM (218.50.xxx.151)

    털어 내세요.
    차라리...다행이라고 봅니다.

    세상에는 결혼 하여 아이도 있는데 남자가 배신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래도 결혼 전이라 얼마나 다행인가요?

    그렇게 유혹에 허술하게 넘어가는 남자랑 결혼 해 봤자...좋을 일 전혀 없어요.
    전 도리어 님이 복이 있어 나쁜 남자가 먼저 떨어져 나간거라고 봅니다.위로 차원의 말 아닙니다.

    공부도 많이 하시고 아주 바쁘게 사세요.
    아직 늦은 거 아니니 좋은 남자 만날거에요.

  • 12. ㅇㅇ
    '16.10.23 9:34 AM (1.232.xxx.32)

    님을 이용한거에요 나쁜놈
    차이니까 복수하려고 서둘러 님 만나 결혼 추진했는데
    전여친이 다시 만나자니까
    망설임없이 돌아간거죠
    그전여친 남친이 결혼할 여자 생겼다니까
    아까운 마음에 연락한거구요
    한마디로 둘 사랑 싸움에 님만 희생당한거
    욕 싫컷해주고 잊으세요
    보란듯이 잘살아야죠

  • 13. 나야나
    '16.10.23 9:38 AM (125.177.xxx.156)

    이런말 귀에 안들어오시겠지만..살아보니까요..
    그런남자는요..결혼하고도 그래요~ 진짜로 진짜로 다행인거예요.. 사귀던 여자한테 전화왔다고 사귀는 여자랑 헤어진다?? 진짜..찌질한거죠..미련하고.. 그정도 밖에 안되는 인간이었던겁니다.. 사랑이런거랑 별개예요..그사람의 그릇이 그 정도 인거지요.. 그정도 유혹에 흔들리는 남자..
    젊디 젊은데 무슨 걱정입니까.. 배신당한것 같아서 맘 아프겠지만..조상이 도왔다고 생각하세요..
    그런남자랑 결혼했음..평생이 수행길입니다..
    장담하건데..그놈..전여친이랑 살아도 좋은 결말 아닐겁니다..

  • 14. 나쁜놈 나쁜놈 ㅠ
    '16.10.23 9:40 AM (223.33.xxx.173)

    이런 배신이 맘이 아프죠 ㅠ 원글님 날도 쌀쌀한데 맘 어청 시리겠어요 그래도 슬픔속으로 침잠하지마시고 친구들 만나 하소연하거나 아님 뭔가를 빡세게 배워보거나 운동을 매일 열심히 하거나 뭔가에 집중하시고 잊으세요 나쁜놈에게 나쁜놈이라고 실컷 욕하시고 그여자랑 언제부터 다시 만났냐 따져 물으시기도 하고 나쁜놈 쥐구멍 도망가고싶게 다 따져 물으시고 헤어진거 아니면 한번 다시 불러내서 실컷 욕해주고 헤어지시길

  • 15. 토닥
    '16.10.23 9:42 AM (58.224.xxx.11)

    어차피 외도도 쉬웠을 남자
    결혼 안하는게 님한테 행운

  • 16. 걱정
    '16.10.23 9:47 AM (223.62.xxx.31)

    마세요 결혼해도 그 따위로 살거에요
    조상이 구했네요 그리고 그 여자분하고 할지 안 할지 몰라도 애 생기면 이혼도 못 하니까 그냥 사는거죠
    그러다 황혼이혼.. 비약하는거같죠 황혼이혼은 대개 이런 경우 많아요 더 웃기는 건 그 자식들도 그러더군요 여기서 주양육자가 그리 안 키우니 안 그럴거라는데 유전이 60 양육이 40 확률이 그쪽이 더 높죠 그나마 부모가 이혼한 집은 아 그건 안 되는거야 생각하죠 그럼 끝나는거다 이렇게..
    전에 오유인가 외도한 부인의 핑계가 아버지를 닮았다나
    조상님이 구하셨다 여기세요

  • 17. ..
    '16.10.23 9:47 AM (210.217.xxx.139) - 삭제된댓글

    ....... 나는 다른 사람 만나면 더 행복해질 수 있을거라고 말하더군요.

    예의도 없는 사람이군요.

  • 18. ..
    '16.10.23 9:48 AM (210.217.xxx.139) - 삭제된댓글

    ....... 나는 다른 사람 만나면 더 행복해질 수 있을거라고 말하더군요.

    막장 주제에 상대방 위해 주는 척이라니, 예의도 없는 사람이군요.

  • 19. ㅇㅇ
    '16.10.23 9:49 AM (182.215.xxx.133)

    결혼 날짜 잡은것도 아니면 ..

  • 20. 결혼도
    '16.10.23 9:50 AM (223.62.xxx.31)

    이혼하는 세상이에요
    그런 거 던져버리세요

  • 21. 복수
    '16.10.23 9:53 AM (121.141.xxx.64) - 삭제된댓글

    제일 좋은 복수는 속히 잊는거고,
    제일 엿먹이는 복수는 남자의 주요지인(직장 선후배 등)에게 이별과정을 까발리는 거죠. 쟤는 여자도 갈아치우고 능력있어 그러겠지만 까일때는 꼭 나오는 안주거리되죠. 저 새끼, 이별도 예의없이 해서 차려던 여자와 잡음났던 새끼잖아.

    그 남자는 예의가 없는 중이예요. 사생활이라 남의 눈에 노출되지 않으니 헤어짐에 마땅한 도리를 안하는거죠. 님이 거기 쿨할수 없다면 갚아주는 것도 좋죠.

    길 가다가 이층 창문에서 침을 뱉었어요. 누군지 알 수 없죠. 씻고 잊어야 하는데, 화가 난다면 찾아서 사과받는거죠. 지금은 사과받을 대상을 알잖아요.

    그럼, 어떻게 해주면 되겠니? 뭘 원해? 보상금? 이런 관계는 원래 끝날수 있다는 거 너도 알잖아? 그가 어떻게 해야할지 리스트로 적고 단계별로 요구하세요. 종결을 지어야 님이 삽니다. 혼자 종결지을 수 없다면 의식(ritual)을 치러야죠.

  • 22. 복수
    '16.10.23 9:58 AM (121.141.xxx.64) - 삭제된댓글

    근데 아마 리스트 적다보면 맘이 풀리실 거예요. 결국 소용 없어도 꼭 해보세요.
    적으세요. 그럼 같은 생각 또 하고 또 하고 안할 수 있어요.
    그리고 놀랍게도, 훨씬 단단해진 님을 만나게 될 거예요. 단단해진 자아가 되면 정말 더 훌륭한 사람을 만나더라구요.

  • 23. 복수라니요
    '16.10.23 10:02 AM (218.50.xxx.151)

    자꾸 생각하고 집착할 가치 없는 자입니다.
    바쁘게 사세요.

  • 24. 우끼지만
    '16.10.23 10:20 AM (114.104.xxx.223)

    남자는 동정심과 의리로 원치않는 것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어요. 남친은 전애인의 매달림에(너 없으면 죽는다등), 또는 매달림에 더불어 겉모습의 예쁨에 넘어갔을 확율이 있어요. 같은 작전이면 다른 이유로 넘어갔던 놈도 잡을 수 있어요. 조금만 여유를 가지세요

  • 25. 말도 안돼요
    '16.10.23 10:37 AM (223.62.xxx.77) - 삭제된댓글

    남자가 무슨 동정심과 의리로 결혼을해요?
    동정심과 의리없어 애낳고도 바람피는 남자가 수두륵한데..매달리는 여자 스토커 취급당해요
    그냥 지가 좋으니 하지 누가 매달린다고 해요?
    말같지도 않은소리
    그런데 왜 원글님은 세번 매달렸다는데 안됐을까요?

  • 26. ...
    '16.10.23 10:37 AM (183.97.xxx.154)

    정말 하늘이 도왔네요. 결혼후에 그런일이 생기면 어쩔뻔했어요. 지금은 아프겠지만 그런 쓰레기는 빨리 잊으세요. 인연이 아닌겁니다.

  • 27. ..
    '16.10.23 10:42 AM (116.33.xxx.29)

    이미 벌어진 일이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수 밖에요 ㅠ
    결혼하고 당한일 아니라는거에 위안을 ㅠㅠ

  • 28. Fhj
    '16.10.23 10:57 AM (223.62.xxx.193) - 삭제된댓글

    정말 힘드시겠네요 ㅠ 그런데 서른 넷도 괘찮아요.
    저도 서른 둘에 결혼 말 나오던 남친한테 대 차게
    차이고 서른셋에는 진짜 죽도록 힘들어하다가 다가오는 남자들 다 놓치고 그랬는데,
    올해 서른 넷에 진짜 좋은 남자들 소개팅도 많이 받고 사귀기도 하고 그랬어요. 변호사 회계사 이런 남자들이요. 인터넷에서 퇴물 취급해도 절대 안 그러니까 걱정마시구요 오래 아파하지말고 털고 일어나세요.
    저도 서른 둘에 저 찼던 남자 그 때는 아까워죽겠더니 지금은 어후. 연락 올까 무서워요...
    지나고보면 별일 아니에요. 오래 힘들어하지 마세요!!

  • 29. ...
    '16.10.23 11:13 AM (222.116.xxx.138)

    날은 추워지는데 저 이제 어떡하죠? 부모님께 죄송하고 이제 더 늙어가는데 결혼도 더 힘들어질텐데. 어제밤엔 보일러를 틀어놓고 자는데도 사시나무 떨듯 떨었어요. 제가 직장이 외진 시골에 있어서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어요. 그렇다고 이런 얘길 남한테 할 수도 없으니까 출근해서는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지내야하는데..
    기차타면 젊은 부부가 아기 데리고 부모님 만나러 가는 장면을 자주 보는데 얼마나 부러웠는지 몰라요.
    내가 학벌이 안좋아서 차인건지.. 난 좋은 사람이 아닌가봐요.

  • 30. 떽!!!
    '16.10.23 11:24 AM (218.148.xxx.17)

    본인을 욕하려면, 남자 보는 눈이 형편없는 걸 탓해야지 무슨 소리에요??
    세상에 좋은 남자 반, 나쁜 남자 반인데 원글님은 운이 없어 나쁜 남자를 만난 것뿐입니다.

  • 31. Fhj
    '16.10.23 11:29 AM (223.62.xxx.193) - 삭제된댓글

    네 님이 별로였다몀 그 남자가 사귀지도 않았겠죠
    게다가 인사까지 시켰다면서요.

    아마도 전 여친한테 차인지 얼마 안돼서
    님을 만난게 아닌가 싶어요.
    자책 절대 하지마시구요.. 바닥 친 자존감 끌어올리려고 노력하세요. 자존감 세워지면 그래도 덜 힘들어요.

  • 32. ..
    '16.10.23 11:29 AM (59.9.xxx.34)

    마음이 얼마나 아프시겠어요..믿었던 사람한테 배신 당하는 느낌이셨을거 같아요.. 차라리 잘된거라서 마음속으로 말해보세요.. 인연이 거기까지인겁니다.. 시간이 흐르면 좋아질꺼예요. 세상에 남자가 그남자 뿐이냐..다들 말하시겠지만..상처를 버리는건 본인한테 달려있는겁니다.. 그런 남자는 양다리거나 계산적인 남자일뿐입니다.. 차라리 잘된거예요. 결혼해서 마음이 그리 왔다갔다 하면 더 큰일이잖아요.. 힘내세요..

  • 33. ㅇㅇ
    '16.10.23 11:43 AM (1.232.xxx.32) - 삭제된댓글

    님 이거 진짜 별거 아니에요
    부모님도 사실 알면 님걱정 하지 뭐라 하지 않을거에요
    요즘 부모님에게 인사 시키고 결혼까지 안가는거
    흔하고도 흔해요
    저 30년전 집에 인사시키면 결혼 해야하는줄
    알았던 시절에 님과 비슷한 일 격었어요
    남자가 바람둥이에 양다리였는데
    제가 조건이 훨 좋으니까 저한테 기울어졌던거죠
    인사오고 식구들 행사에 참석하고
    그랬는데
    전여친이 매달리니 그쪽은ㅈ깊은 사이였나봐요
    그여친한테 갔어요
    당시 충격 배신감 말도 못했죠
    엄마가 남자 회사 쫒아간다 소리도 했고요
    그런데 그게 전화위복인지
    그후 남자 보는 눈 생겨서
    진짜 진실되고 성실한 남자 만나서 잘살고 있어요
    부모님 주변 사람도 금새 다잊어버리니 걱정마세요
    님이 잘못한거 없어요
    신뢰를 약속을 아무렇지않게 저버린 나쁜놈이 개새끼죠
    이제 나쁜 남자 알아보는 눈이 생겨서
    같은 실수 안하고 좋은분 만날거에요
    힘내세요

  • 34. ...
    '16.10.23 11:44 AM (110.70.xxx.184)

    그냥 생각하지도 말고 빨리 잊으세요 정말 나쁜놈이네요 그런놈한텐 님이 아파하는 시간도 아까워요 내년에 34면 지금 맘이 많이 조급할거예요 지금부터 빨리 소개팅 하고 모임 나가고 하세요 그러면 내년이라도 좋은 사람 만나 결혼 할 수 있어요 저도 남들은 잘 하는 결혼 나만 왜이리 힘드나 싶고 시어머니랑 통화하는 여자만 봐도 부럽고 했었어요 근데 결혼하고 애 키우고 하다보니 금방 잊혀지네요 결혼은 빨리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예요 누구랑 하느냐 아가씨때보다 더 행복할 수 있느냐 그걸 따져보는 게 중요해요 결혼전보다 행복하지 못하다면 안하는 게 좋아요 부디 좋은분 만나 행복한 결혼하길 바래요

  • 35. 에구에구....
    '16.10.23 11:45 AM (211.46.xxx.191)

    저도 님 나이에 그런 일 당한 적 있었어요... 그런데 헤어지고 나서 드러나는 사실들이 정말 가관이었어요...
    직장외에는 학벌, 집안 다 거짓말에다가 여자도 있었거든요. 세상에, 그 여자를 저한테 언니라고 부르며 친하게 지내라고 소개도 해줬었어요. 아 개새... T.T 그년은 이 남자가 돈도 집안도 별로라서 일찌감치 다른 남자한테 시집가서 살면서 이남자를 몰래 만나고 있더라구요. 지금까지도 그렇다고 하더군요. 세상에. 이름 별로 알려지지 않은 희안한 대학에서 대학교수하면서 그러고 사네요 그여자..... 인조인간처럼 수술은 잔뜩하고 바짝 말라가지곤..
    중요한 건 이때 절대 바닥치고 무너지면 안되요... 전 오히려 좀 용기백배해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희안하죠. 내가 분명히 너 놈 보다는 잘 살 것이다... 하면서 더 열심히 동호회활동도 하고 신나게 돌아다녔어요. 슬프고 힘들기야 했지요.. 하지만 이런 일로 무너져버리면 나이도 많은데, 더 희망도 없어질 것같고 두려웠어요.... 그결과. 2년후 동호회에서 만난 사람과 결혼했어요. 그리고 너무너무 결혼생활 만족해요. 너무나 절 아껴주고 집안일 잘 도와주고 육아휴직하려다 결국 재택근무로 바뀌었음에도 전보다 돈도 더 잘벌고 그래요. 정말 좋은 사람 만났죠. 님. 님도 절대 우울해서 바닥치고 들어가지 마시고 오히려 액뗌했다 생각하고 더 활개치고 다니세요... 나쁜 운들 소멸했으니 좋은 운이 들어올 시기인 거에요. :) 진짜에요.
    저도 이 시기였어요..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한... 아. 처음 한 3주정도는 미친듯이 울었던 것같아요. 그래도 꿋꿋해지려고 애썼어요. 내 잘못이 아니니까. 절대 아니니까. 님도 마찬가지에요. 조상님들이 도우신거다~ 생각하고 꿋꿋해지세요.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 만나고 더 활동적으로. 오키?! 힘내세요!!

  • 36. ...
    '16.10.23 11:57 AM (222.116.xxx.138)

    이별통보한 남친이 사실 예전에 한번 결혼했던 사람이에요. 물론 혼인신고는 안 했지만 어쨌건 사실혼이긴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심하고 선택했던 사람이었는데. 어제 그렇게 헤어지곤 그 뒤론 아무 연락도 없네요. 위로해주신 분들 감사해요.

  • 37. 다행
    '16.10.23 12:35 PM (116.37.xxx.157)

    하늘이 도왔다고봐요
    어쩌면...자식도 있었을수도....

    지금 너무 함드실텐대요
    지나고나면 훗~ 할수 있어요
    여기 경험자들아 다 같은 목소리로 말하잖아요
    남녀관계뿐 아니라...살아보니 뭐든 나쁘기만 한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새옹지마인거구요

    좋은 분 만날테니 자신을 사랑하며 기다리세요

  • 38. ...
    '16.10.23 12:38 PM (220.122.xxx.182)

    결혼하고나서 안거보다 그전에 안게 어쩌면 다행인지도 모릅니다....인연이 아닌거예요.....얼릉 맘 추스리고..힘내세요..

  • 39. ....
    '16.10.23 2:25 PM (125.177.xxx.193)

    게다가 이혼남??? 세상에 제발로 떨어져 주다니 너무 잘됐네요. 이 좋은 가을날에 조상님께 감사하면서 친구들 만나고 재밌는 영화보고 즐겁게 지내세요.

  • 40. 계탄거
    '16.10.23 5:29 PM (122.44.xxx.158) - 삭제된댓글

    님ᆢ계타신거고 인생수업한 것이네요 ᆞ그런 사람과 결혼했으면 헬게이트 열릴뻔한거네ᆞ지옥행 열차에서 내린거네요ᆞ 더좋은 분을 만날수있는 또다른 기회이니 집에있지말고 동호회 취미 운동 등 모든 인맥동원해서 소개팅 나가세ᆞ인생 짧아요ᆞ

  • 41. ,,,,,
    '16.10.23 6:16 PM (175.196.xxx.37)

    억지로 이어서 결혼한다 해도 그런 인간은 결혼하고도 문제 만들어요. 차라리 결혼전에 알아서 떨어져 나가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이혼녀 되지 말라고 도와준거네요. 님 스스로 자책하거나 비하할 필요 전혀 없어요. 남자보는 눈만 키우시면 됩니다.

  • 42. ㄱㄴㅅㅈㄷ
    '16.10.23 10:07 PM (183.98.xxx.91)

    이혼하는것보다 파혼이 나아요.
    원래 좋은사람 아니었으니,집착하지마시고 훌훌 터세요
    한가지 아쉬운건 뺨이라도 쎄게한대 때리시지.
    그게좀 아쉽네요.

  • 43. --
    '16.10.23 10:25 PM (121.175.xxx.128)

    와 다행이다 소리가 육성으로 나왔습니다. 원글님 지금당장은 몸도 마음도 아프시겠지만 견디셨음 좋켔습니다.

  • 44. ㄱㄱ
    '16.10.23 10:38 PM (211.105.xxx.48)

    제가 고때 얼마나 외로웠는지 기억이 나요 신께는 미안하지만 종교단체 동호회등을 이용하세요 나야 그런거 못했지만 지나고 나니 ^^
    결혼 안해도 씩씩하게 살게 여기저기 다니세요 상처도 받겠지만

    원글님 꼭 결혼을 떠나서 되게 외로워보여요 추워보인달까 우리 누구나 외롭단말 위로가 될까요? 스스로를 감싸안아주세요 진짜 멋진 남자만나면 좋구 난 멋지니까 혼자여도 되구 이런 마음 가져봐요 딴 꿈 목표도 가져봐요

  • 45. ..
    '16.10.23 10:45 PM (121.125.xxx.163)

    남자다 양다리는 아니고 전여친을 못잊은거네오
    결혼 했어도 저울질하고 옛사랑 그리워했을 놈이에요
    시간이 약이지 새로운 사랑으로 잊을수 밖에 없네요

  • 46. 토닥토닥
    '16.10.23 11:02 PM (39.7.xxx.252)

    그 마음 어떨지 어느정도 이해가요.
    이쯤에서 헤어진거 천만다행입니다.
    청첩장 돌린후에, 신행후,혼인신고후 보다 백배 천배 낫다고
    생각해 보는거에요.
    그리고 나이 40중반에도 그후에도 좋은사람 만나 결혼 잘 하는 사람 많아요. 정해진 나이에 얽매이지 말아요 힘들겠지만요
    힘내세요

  • 47. ...
    '16.10.23 11:05 PM (1.237.xxx.13)

    그인간한테는 이혼하고 헤어지고가 별거 아니군요
    당연 전화 안오죠 자긴 이혼도 했었는데
    원글님아 조상이 도왔다고 생각하세요
    저런인간이랑 살아봤자 뻔합니다
    훌훌털고 기운내서 더 좋은 남자 만나세요
    완전 쓰레기 자식이네요

  • 48.
    '16.10.23 11:26 PM (124.53.xxx.27)

    당장은 힘들겠으나 훗날 정말 다행였다 생각할 날 올겁니다
    고맙네요
    결혼전에 그래줘서

    결혼선배들의 진심이니 짧게 괴로워하시고 본인의 존재감 비하말구요
    학벌 외모 스펙 그런것보다 본인 존재만으로도 소중하니 자신이 자신을 많이 사랑하고 존중해줘요

  • 49. 왜?
    '16.10.24 12:29 AM (115.143.xxx.77)

    왜 숨어요?
    뭐가 그렇게 힘들어요?
    이겨내세요!!!!!!!
    이 세상에 혼자서도 잘사는 사람 얼마나 많은데요.
    혼자서 행복할수 있는 사람만이 둘이 되었을때도 행복합니다.
    그런 정신나간놈 떨어져나간건 원글님에게 천운입니다.

  • 50. 헐..
    '16.10.24 12:55 AM (211.215.xxx.191)

    별 미*놈이 다 있네요.

    결혼했는데 이러면 어쩔뻔 했어요?
    정말 다행이예요!!

    30대 초반 나이..
    많지 않아요.

    이럴수록 자신을 갖고
    본인을 가꾸세요!!

    님이 아플 가치도 없는 인간이예요.

  • 51. ..
    '16.10.24 4:59 AM (223.62.xxx.22)

    쿨하게 잊으세요
    연연하면 할수록 본인 자신이 더 힘들어진답니다
    글고 천만 다행으로 생각하시고요
    그런 남자 결혼해도 분명 속 썩일넘이에요
    똥차 감 벤츠 온다고 하잔아요
    더 좋은 사람 만날려고 그런거라 생각하세요
    그리고 외모지상주의에요
    여잔 외모가 경쟁력이죠
    이쁜 사람들 이쁜만큼 투자하는거랍니다
    성형도 하고 피부 관리도 받고 본인 자신을 위해
    투자 좀 하는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52. ...
    '16.10.24 5:27 AM (62.143.xxx.135)

    위 댓글 중... 하늘이 도왔다는 말이 맞을 거에요. 결혼하기 전에 우유부단한 사람이 떨어져줬으니 이제 님의 마음만 잡으면 될거에요. 세상의 중심은 그 남자가 아니라 님입니다. 님의 행복을 위해서 잠깐 나쁜 선택을 한 것이고... 이게 경험으로 쌓여서 제대로된 사람을 만날 거라고 생각해보세요...

    연애나 결혼도... 결국 실패를 할때가 있고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를 되돌아보고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결혼전에 열정적으로 애정을 쏟았던 사람에게서 차인적이 있어요. 웃기는 건... 그사람과의 미래를 꿈꾸고 내가 열심히 그렸던 미래에 대한 그림을 사랑한 것인지, 혹은 내가 그 사람에게 쏟은 애정과 시간을 아까와했던 건지, 정말 그 사람을 사랑했던 건지... 헷갈리더라구요... 그 후 한 6개월 마음 고생을 하니까 정리가 되더군요...
    지금 아프고 힘들어도 잘 곱씹고... 님의 인생을 위해 좋은 밑걸음이 되시길 바랍니다.

  • 53. 걱정은그만
    '16.10.24 8:43 AM (175.118.xxx.94) - 삭제된댓글

    저런놈하고 결혼안한거 보니
    복이많은분이신듯요
    인간이하 말종이네요
    결혼할그여자에게 미리 깊은위로를ᆞ 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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