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간 성폭행 피해자 입니다.

... 조회수 : 34,936
작성일 : 2016-10-21 20:18:26
지난 토요일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신고를 망설였는데, 이곳에서 실질적인 조언 위로를 받고 고소장을 접수하였습니다.

부모님께도 말씀드렸습니다.
부모님은 처음엔 많이 놀라고, 저를 탓하셨지만,
고소를 원한다는 제 뜻을 아시고는,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변호사 두 분을 선임하였고, 1차 진술을 마쳤습니다.
상해 진단서 외에 산부인과 전문의 선생님의 추가 감정서와 정신과 전문의의 소견서도 받았습니다.
제 혈액에서 소량이지만 벤조디아제핀 성분이 발견되었습니다.

강간을 시인하는 가해자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녹취록의 내용은 공개할 수 없으나
고소취하 조건부 사과는 받지 않겠다,
죗값을 치룬 뒤 진심으로 사과하면 그 때 다시 생각해 보겠다는 제 뜻을 전했습니다.
물리적 충돌이 있었고, 추가로 고소장을 접수하였습니다.
정신적인 충격이 상당히 큽니다.

이 곳에서 너무나 큰 도움을 받았고,
저와 비슷한 상황에 처하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 글 남깁니다.

(일주일 남짓 사이에 이 외에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변호사가 이 이상은 공개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합니다.)

밤에 거길 왜 갔냐, 남자 혼자 사는 집에 왜 들어갔냐,
너도 원한거 아니냐, 너도 즐기지 않았냐,
책들은 왜 가지고 갔냐, 카톡은 왜 답장했냐,
소문이 더럽게 날거다, 망신살이 뻗칠거다.

그런 것은 이제 중요하지 않습니다.
잘못은 제가 한 것이 아니니까요.

법대로 공정하게 죗값을 치르게 할겁니다.

IP : 23.19.xxx.54
17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용기
    '16.10.21 8:20 PM (175.223.xxx.188)

    제가 다 울컥하고 감사하네요
    용기내세요 당당하시구요.

  • 2. 겨울
    '16.10.21 8:21 PM (221.167.xxx.125)

    잘 했어요

  • 3. 하은
    '16.10.21 8:21 PM (125.188.xxx.122)

    아가씨... 정말 잘 결정하셨고 똑똑하신분같네요..
    응원합니다

  • 4. 에휴
    '16.10.21 8:22 PM (180.230.xxx.194)

    인생 깁니다. 살다보면 X을 밟을수도 있죠. 훌훌 털어버리시고 멋지게 사셨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 토닥토닥 (안아드리고 싶네요. 고생많으셨어요)

  • 5. 힘내세요!
    '16.10.21 8:22 PM (223.62.xxx.226)

    응원합니다!

  • 6. ...
    '16.10.21 8:23 PM (182.231.xxx.73)

    응원합니다 원글님!

  • 7. ㅇㅇ
    '16.10.21 8:23 PM (1.232.xxx.32)

    용기에 박수 보냅니다
    그놈은 응분의 처벌을 받고
    원글님은 고통 잊고 행복해지시기를
    반드시 싸워 이기세요

  • 8.
    '16.10.21 8:24 PM (58.125.xxx.116)

    벤조디아제핀은 안정제예요. 즉 정신을 몽롱하게 하고 몸을 가라앉게 하는 약이죠.
    그 인간이 준 물에 그걸 탔을 겁니다. 즉 상습범이라는 얘기....

    무엇보다 짝사랑도 했던 동기라는 사실에 저도 큰 충격 받았어요. 남자동기들이랑 대학 때 MT가서 밤새도록
    술 마시고 놀고 같은 방에서 잠이 들기도 하고 다 그런 대학 시절 경험들 있으니까요.

    트라우마가 남지 않게 잘 치유되시길 빕니다.

  • 9. 화이팅
    '16.10.21 8:26 PM (122.34.xxx.75)

    꼭 죗값을 치르게 해주세요. 응원합니다.!!!

  • 10. 쓸개코
    '16.10.21 8:27 PM (222.101.xxx.48)

    술마신 원글님 탓을 하던 댓글들은 마음에 두지 마시고요, 힘내셔요.
    그렇게 하기까지 쉽지 않았을텐데 큰 용기에 박수드리고 싶네요.

  • 11. 토끼맘
    '16.10.21 8:29 PM (124.111.xxx.42)

    마음을 굳게 먹고 힘내세요~~용기를 낸 원글님,, 응원합니다.

  • 12. ???
    '16.10.21 8:29 PM (115.171.xxx.219)

    약까지 탔으면 죄질이 아주...

  • 13. ...
    '16.10.21 8:33 PM (173.234.xxx.126) - 삭제된댓글

    더 이상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많은 분들이 추측하신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 14. ㅗㅗ
    '16.10.21 8:33 PM (211.36.xxx.71)

    격려합니다

  • 15. ..
    '16.10.21 8:34 PM (123.108.xxx.190)

    궁금햇엇는데 후기 감사해요.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 16. ㅇㅇ
    '16.10.21 8:35 PM (14.75.xxx.62) - 삭제된댓글

    님이 선구자 입니다
    잘못된 사람은 벌을받아야지요
    항상응원하겠 습니다

  • 17. 똑똑하셔서
    '16.10.21 8:35 PM (119.194.xxx.100)

    제가 다 맘이 놓입니다. 죄를 지었으면 당연히 벌을 받아야죠.
    잘하고 계십니다.

  • 18. 나쁜.놈
    '16.10.21 8:37 PM (114.204.xxx.4)

    본인에 대한 호감을
    아주 비열하게 이용했네요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기를!

  • 19. ....
    '16.10.21 8:37 PM (81.129.xxx.130)

    혈액검사며 가해자와의 녹취까지 정말 대단합니다.

    저도 전적으로 원글님 응원합니다. 그때도 댓글달았듯이 원글님은 정말 아무런 잘못이 없어요. 약물까지 타면서까지 범죄를 저지른 그놈의 잘못입니다.

    일이 옳은 길로 잘 해결되길 기도할게요. 원글님 힘내세요.

  • 20. ...
    '16.10.21 8:39 PM (173.234.xxx.126)

    가해자 진술 확보는 변호사와 충분히 준비한 후 진행했습니다.

  • 21. ㅁㅁㅁ
    '16.10.21 8:39 PM (125.178.xxx.41)

    용기내기 쉽지 않으셨을텐데 잘 대처하셔서 다행이네요.. 끝까지 힘내시길 바랍니다..

  • 22. 둘리친구
    '16.10.21 8:40 PM (211.36.xxx.194) - 삭제된댓글

    아가씨... 정말 잘 결정하셨고 똑똑하신분같네요..22222
    응원합니다

  • 23. 응원해요
    '16.10.21 8:43 PM (61.84.xxx.17)

    댓글 꼭 쓰고파 백만년만에^^ 로긴 했어요
    참 멋진 분이세요
    용기있고 현명하신분 같아요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 24. 원글님
    '16.10.21 8:48 PM (218.147.xxx.189)

    원글님 응원합니다.

    겪어보지 못했지만 고소과정이 여러므로 쉽지만은 않으실텐데 힘내세요 !!!
    내가 전혀 잘못한것도 아닌데 묻지마 폭행처럼 굴욕감을 당하고 게다가 그걸 그냥 묻어줘야 된다면 그 불쾌한 기억이 계속 따라다녔을텐데 그걸 말끔히 잘라내기로한 원글님 결정 !!! 진심 응원합니다..
    그때 다른 분들 얘기대로 동기라 묻어두려해도 퍼뜨릴놈같더라구요.

    쓰레기 같은 댓글도 있었나요? 그런 글은 다 잊으세요.

    원글님은 잘하고 계신겁니다. 많은 여자분들이 수도없이 많은 성범죄에 노출되어있어요.
    저역시도 성폭행은 아니어도 추행은 정말 많았고 한번은 계속 저를 따라다녔던 남자한테 밤길에 낚아채여서
    끌려가다 간신히 도망쳤던 기억도 있어요.....

    원글님은 피해자입니다.. 폭행이어도 강도였어도 뭐였어도 그거 정리하려면 시간이 걸렸을거에요.
    제대로 가해자 처벌하시고, 마음 편안해지세요.~~

  • 25. ㅇㅇ
    '16.10.21 8:49 PM (220.83.xxx.250)

    지난번에도 느꼈지만 똑똑한 분같아요
    잘 처리하실거 같네요 .. 응원할게요

  • 26. . . .
    '16.10.21 8:50 PM (182.215.xxx.17)

    성범죄자로 얼굴 널리 알려지고 취업은 커녕
    사람 구실 못하게 감옥에서 평생 살길. .
    진짜 나쁜놈.
    원글님 앞으로도 용기 잃지 마세요.

  • 27. 화이팅
    '16.10.21 8:50 PM (118.37.xxx.5)

    참 야무지고 똑부러지네요. 경황이 없을텐데 글 올려줘서 고마워요

  • 28. ..
    '16.10.21 8:52 PM (183.96.xxx.223)

    저도 몇년만에 로긴해서 댓글달아요
    얼마나 힘들고 억울하고 두렵고 수치스럽고 복잡하고 고통스러울지 안타까워요. 저도 상상도 못했던 고통스런 송사가 일년가까이 가서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서요.
    내가 잘못한게 없어도 고통을 받아야하니 정말 버티기 힘들더라구요. 온마음으로 응원합니다. 힘든 시간들 잘 버텨내길 기도할께요

  • 29. 00
    '16.10.21 8:52 PM (203.170.xxx.181)

    헐.. 아주 나이쁜 놈이네..! 약까지 먹이고...
    힘을 내요 원글이..!
    지난글 읽었어요..
    저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비슷할것같은데..
    큰용기.. 두손모아 격려해요
    당신은 누구보다도 소중하고, 누구도 당신을 다치게 할
    권리는 없어요. 용기를 내서 잘 행동했어요
    제가 다 울컥하네요..
    사과는 무슨..! 그 놈 확실히 실형이나와요
    약물까지탄 시키가..이 나아쁜 시키.. 빨간줄 그어져도 할말없는
    놈이네요
    힘내세요 화이팅

  • 30. ㅋㅌ
    '16.10.21 8:54 PM (49.1.xxx.238)

    경황없는 가운데서도 현명하게 처리하셨네요.
    소량이지만 약물 검출에 물리적 충돌까지 있었다니
    정상인으로 살아가는 쓰레기의 가면이 벗겨지는 것 같네요.
    원하는 결과 얻어내서 피해에 대해 보상받으시길 바랍니다.

  • 31. ..
    '16.10.21 8:54 PM (219.251.xxx.254)

    잘하셨습니다. 화이팅이요!

  • 32. ㅁㅁ
    '16.10.21 8:55 PM (175.115.xxx.149)

    나쁜놈이네요..약을먹이다니.. 물리적충돌...ㄷㄷㄷ 잘해결되시길빌게요

  • 33. ㅇㅇ
    '16.10.21 8:56 PM (49.142.xxx.181)

    아 진짜 잘하셨어요. 소문요 ? 어차피 날 소문, 날때 나더라도 제대로 소문나면 걱정할거 없습니다.
    원글님이 뭘 잘못했는데요? 피해자일뿐...

  • 34. 당신을
    '16.10.21 8:57 PM (121.187.xxx.167)

    당신의 결정을 당신을 응원합니다

  • 35. ...
    '16.10.21 8:57 PM (209.58.xxx.173) - 삭제된댓글

    지금은 감정을 최대한 억누르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려 합니다.
    많은 분들이 추측하신 부분이 맞다고 생각하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되길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나라는 성범죄 실형선고율이 낮기 때문에,
    드라마틱한 단죄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하려고 합니다.

  • 36. ...
    '16.10.21 8:57 PM (218.236.xxx.162)

    정말 잘 대처하셨네요 응원합니다

  • 37. ...
    '16.10.21 8:59 PM (209.58.xxx.173)

    지금은 감정을 최대한 억누르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려 합니다.
    많은 분들이 추측하신 부분이 맞다고 생각하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되길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나라는 성범죄 양형기준도 낮고, 실형선고율도 낮기 때문에,
    드라마틱한 단죄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치유의 과정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 38. 끝까지..
    '16.10.21 8:59 PM (211.201.xxx.173)

    원글님이 그 인간같지않은 것을 단죄할 수 있는 끝까지 하세요.
    하실 수 있는 건 다 하세요. 그래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아요.
    어설프게 합의하시거나 용서하시면 그런 쓰레기들은 그걸 상대를
    깍아내리는데 이용합니다. 야무진 분 같지만 그래도 힘내시구요.

  • 39. lp
    '16.10.21 9:00 PM (223.62.xxx.187)

    님 응원하려고 로긴합니다 짝짝짝짝

  • 40. 응원합니다!
    '16.10.21 9:00 PM (110.11.xxx.115)

    현실적으로 우리나라는 성범죄 실형선고율이 낮기 때문에,
    드라마틱한 단죄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하려고 합니다.---->그리고, 존경합니다. 실천하는 용기를.

  • 41. ...
    '16.10.21 9:01 PM (49.166.xxx.14) - 삭제된댓글

    심적,육체적으로 힘들었을텐데
    대처를 잘하고 계셔서 다행이네요
    부모님께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다니 안심되고요
    그런데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는거 보니
    그놈이 폭력을 행사한건지 걱정되네요 당분간 몸조심하세요
    절대 혼자돌아다니시지마시고요
    힘내세요!!!

  • 42. nana
    '16.10.21 9:04 PM (118.32.xxx.113)

    원글님 현명하게 잘 대처하셨습니다. 절대 마음 약하게 먹고 합의하지 마십시오. 어떤 놈인지 잘 아셨으니 죗값 다 치르게 하시고 털어내세요. 응원합니다.

  • 43. .....
    '16.10.21 9:04 PM (211.204.xxx.144)

    진심으로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최선을 다 하신 것이고,
    아주 똑부러지게 일처리를 잘 하셨어요.

  • 44. 화이팅
    '16.10.21 9:06 PM (14.32.xxx.50)

    절대로 그 등신같은 댓글들이 전부라고 생각지 마세요. 님을 이해하고 응원하고 걱정해주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을거예요. 비록 댓글은 못 달았지만 저도 그랬구요.

  • 45. ....
    '16.10.21 9:08 PM (81.129.xxx.130)

    그래도 가해자에게 전과가 남게됩니다. 형량이 작든 크든요. 그게 중요한거지요. 살면서 그놈의 두고두고 지가 한 짓이 얼마나 큰 죄인지 깨닫게 될 거에요.

    정말 잘하셨어요. 원글님 이런 모든 상황을 잘 이겨내시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지 않기를 바래요. 응원계속할게요.

  • 46. 0000
    '16.10.21 9:13 PM (175.223.xxx.94)

    힘내세요 당신은 아무 잘못없습니다 누가 뭐라하면 정말 제가 다 때려주고 싶은 맘이 드네요 님 용기 멋지시고요 계속 올려주세요 우리 같이 응원하고 실질적 조언으로 도움 주실 수 있는 분들은 조언부탁드립니다

  • 47. 근데
    '16.10.21 9:16 PM (220.72.xxx.91)

    그 죄값이라는게 그놈이 어느정도 벌을 받게 되는건가요?
    생각같아선 감옥에 한 3년이상 처넣어두고 싶지만
    지금 형법상 처벌이 가볍지 않나요?

  • 48. ////
    '16.10.21 9:17 PM (61.75.xxx.94)

    저도 진짜 어이없었어요.
    그 늦은 시간에 왜 짝사랑하는 남자집에 책 받으러 갔냐는 질책
    일 당하고 책은 왜 챙겨서 나왔느냐
    왜 격렬하게 저항하지 않았냐
    강간 당하고 온 문자에 왜 다정하게 ㅇㅇ 이라고 문자를 보냈냐


    정말 인도와 다를바 없는 성의식에 충격 받았어요.
    피해자에게 따지고 비난하고... 진짜 어이없었어요

    로앤오더 suv 10년 가까이 시청하다 보니 그 비난에 대한 답도 다 알겠던데요.
    그런데 미드와 다른 점은 성폭행 가해자에 대한 비난이 82에서는 댓글다는 회원이 하는거고
    미드는 피해자가 본인 스스로 자책하면서 후회하는 말이었어요.

    82 게시판을 보고 느낀 점이 그래도 여기는 제대로 된 성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있으니
    제대로 된 조언을 하는 사람과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말을 하는 사람 반반 이었는데
    만일 이런 게시판이 없고 주변에 피해자에게 책임 전가하는 식의 성의식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조언을 구했다면 가해자는 조용히 넘어갔겠죠....



    원글님 용기가 대단합니다.
    앞으로 긴 싸움이 될텐데 강인하게 이겨내시기를 바랍니다.

  • 49. ㅇㅇ
    '16.10.21 9:19 PM (121.154.xxx.45) - 삭제된댓글

    잘 하셨어요. 경험자들의 얘기나 책을 보면 당시에는 힘들어도 시간이 지나면 법적 조치를 했던 것이 훨씬 정신적 피해 회복이 빨리 된다고 하더라고요. 원글님은 잘 회복되시기를, 가해자는 꼭 죗값을 치르고 망하기를 빌어드릴께요. 저도 어렸을때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어리고 뭘 몰라서 그냥 자책만 하고 없던일로 생각하려고 아예 생각에서 지우고 살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니 거기로 부터 파생된 정신적 상해가 제 인생에 너무 피해를 줬어요. 원글님 정말 잘 하고 계신거고 저도 과거로 돌아간다면 원글님처럼 하고 싶네요. 합의해주지 마시고 꼭 가볍든 어쨌든 법이 허락하는 한 최대로 죗값 치르게 해주세요.

  • 50. ///
    '16.10.21 9:25 PM (61.75.xxx.94)

    성폭행 피해를 입었을 때 치유하는 단계라고 합니다.
    첫번째 단계가 성폭행을 당한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둘째 신고하기
    세째 가해자가 법적으로 처벌 받는 것
    네째 심리치료받고 극복해나가는 것
    이 중 한 단계라도 생략하면 죽을때까지 자학하고 자책하고 원망하고 힘들다고 했어요.

  • 51. 정말
    '16.10.21 9:29 PM (121.171.xxx.245)

    정말 어려운 일인데 큰 용기내서 이성적으로 현명하게 처리하고 계시군요.
    범법 행위를 저지른 자는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받아야죠.
    지금 원글님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거예요.
    결과가 어떻든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후회없는 결정이었다고 여기실 수 있게 되기를 바랄게요.

  • 52. 대단하네요
    '16.10.21 9:35 PM (125.186.xxx.112)

    멋집니다
    인생의 큰 경험을 넘어 한차원 더 성숙한 인간이
    될 수 있는 전기로 전환하신듯

  • 53. 응원할께요
    '16.10.21 9:37 PM (27.1.xxx.143)

    랜선 너머로 진심으로 따뜻하고 간절히 응원보내요.!!!!

  • 54. 가치
    '16.10.21 9:37 PM (1.210.xxx.102)

    그때 댓글 단 사람이에요 넘 잘하셨어요 !
    님이 자랑스럽고 가족분들이 잘 지원해주셔서 넘 다행이에요. 본때릉 보여주세요 그 놈과 그 주변사람들이 얼마나 나쁜짓을 했는지 알아야 되욧

  • 55. ..
    '16.10.21 9:40 PM (59.0.xxx.125)

    부모님이 좋으신 분들 같네요.
    지각없는 부모는 덮으려고 할텐데...

    파이팅!

  • 56. 응원합니다.
    '16.10.21 9:45 PM (125.183.xxx.251)

    원글님 힘내시라고 로그인 했어요.
    진심으로
    잘했다고 말하고 싶어요^^

  • 57. ...
    '16.10.21 9:53 PM (121.143.xxx.125)

    저도 응원해요. 저도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인생이 나락되었던 사람이예요.
    원글님은 꼭 극복하세요. 그리고 대리만족같은 감정이 북받치네요. 감사합니다. 원글님.

  • 58. wlrm
    '16.10.21 9:54 PM (121.141.xxx.8)

    지금은 아플지라도 지금 원글님이 하신일이 옳은 길 입니다.
    본인의 치유를 위해서나, 그 ㄱ ㅅ ㄲ에게 제가 저지른 일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가를 깨닫게 해야지요.
    응원합니다.

  • 59. zzzz
    '16.10.21 10:06 PM (183.98.xxx.96)

    응원합니다!!!!!!!!!!!!

  • 60. 로그인 안 할수가 없네요
    '16.10.21 10:08 PM (125.178.xxx.137)

    지금 그렇게 강하게 정신차린다해도 언젠가 훅 무너지는 감정 느낄거에요 ㅡ 그때를 조심하세요 ㅡ 단단히 단죄해도 어차피 솜방망이니 모든것을 동원해주세요ㅡ 약까지 타는 건 정말 악질 입니다 그 약을 항시 여성을 노려 지니고 있단것 아니겠습니디까 ㅡ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은 새끼인지 그 부모도 궁금해지네요

  • 61. 그 놈을 위해서도 잘하신 거예요
    '16.10.21 10:18 PM (122.46.xxx.101)

    님 훌륭하세요.
    정말 고맙습니다.

  • 62. 저도
    '16.10.21 10:31 PM (223.33.xxx.156)

    힘내시라고 전하고 싶어요
    댓글들 보고 또 보시고 용기내세요~

  • 63. 응원합니다
    '16.10.21 10:35 PM (94.214.xxx.31)

    고맙습니다!!!!

  • 64. ..
    '16.10.21 10:36 PM (1.250.xxx.20)

    힘내세요.
    비록 지금은 아프고 힘들지라도
    시간지나 억울하고 분해서 화병나는일은 없을거에요.
    진심으로 마음의상처가 빨리 회복되기를 응원합니다.

  • 65. 응원해요~
    '16.10.21 10:39 PM (121.136.xxx.120)

    큰 용기내서 지혜롭고 현명하게
    일처리 하신것같아 제가 다 안심이 됩니다.

    앞으로 행복한일만 있기를 기도할게요~

  • 66. .....
    '16.10.21 10:51 PM (58.233.xxx.131)

    똑똑하고 야무지신 분이네요..
    응원하고 싶어요.
    잘 해결되서 억울한 마음 꼭 풀어지시길 바랄게요..
    응원합니다.

  • 67. 정말 잘 하셨어요~
    '16.10.21 10:54 PM (87.236.xxx.133)

    절대 절대 합의해주지 마시고 평생 죄인이라는 꼬리표 달고 살게 하세요.
    약까지 먹였다니 정말 죄질이 나쁘네요.
    살다 보면 더한 일도 당하는 수가 있답니다.
    잘 해결하고 이겨내면 원글님이 위너에요.
    응원합니다~!!!

  • 68. ㅇㅇ
    '16.10.21 11:10 PM (122.34.xxx.61)

    진짜진짜 고맙습니다. 힘내세요!! 일이 마무리되고 님 인생에 평안이 찾아오길 기도드립니다.

  • 69. 응원합니다
    '16.10.21 11:13 PM (222.121.xxx.139)

    원글님이 피해자인데 오히려 주변이 비난할 수 있으니 마음 단단히 하시라고 댓글 달았었습니다. 약물까지 준비한 계획 강간범인데 그동안 다른 피해자는 없었을지.. 원글님 침착하게 똑똑하게 진행하시는 거 정말 감사하고 싶어요. 몸과 마음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사실 분이에요. 응원합니다.

  • 70. aaaa
    '16.10.21 11:26 PM (175.244.xxx.160)

    전에 댓글 계속 달았던 사람인데,
    무엇보다 원글님이 예전보다 많이 강해지신게
    사건 진전된것 보다 더 맘이 놓이네요.

    벤조디아제핀이면
    아티반이나 바리움같은 신경안정제 본인이름으로
    처방받았거나 아님 본인이 평소 그걸 복용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제일 높겠네요. 본인이 직접 안 먹어보면 얼만큼
    먹여야 하는지,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감이 안오는게
    향정인데요.

    아무튼 원글님, 가해자에게 혐의가 확실하면
    중간에 고소취하나 합의여부와 상관없이 형사처벌
    이루어 진다는거 원글님이 더 잘 아시죠?

    합의해주시면 뭔가 있으니까 합의해준거다, 돈 노린거다,
    평소 좋아하다 한번 같이 잤는데 남자애가 안 사귀어줘서
    앙심품고 강간으로 몰았다 별별 소리 다 나옵니다.
    저런 인간 인생 생각하지 마시고 원글님만 생각하세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불구속, 실형 안 나올것 대비해서
    변호사에게 얘기해서 법원에 접근금지가처분신청
    내시고요.
    직접 찾아오는것, 지인을 통한 접근,
    모든 통신매체를 이용한 접근 모두 할수 없도록요.
    님은 이제 강간 피해자가 아닙니다. 생존자입니다.

  • 71. 등신같은 댓글때문에 열받았었는데
    '16.10.21 11:37 PM (123.111.xxx.250)

    잘 하신겁니다
    응원합니다

  • 72. 감사합니다.
    '16.10.21 11:37 PM (1.239.xxx.93)

    그 놈 님이 처음이 아니라는 느낌이 듭니다...물리적 충돌...몸은 괜찮으신지...님이 할 수 있는 일 다하시고 꼭 치유되어 앞으로 꽃 길만 가시길 빕니다.

  • 73. rrt
    '16.10.21 11:41 PM (112.171.xxx.144)

    응원합니다.

  • 74. ..
    '16.10.21 11:45 PM (49.170.xxx.24)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 75. 정말
    '16.10.21 11:45 PM (223.62.xxx.24)

    대처 잘하셨어요.
    본인 뿐만이 아니라,
    다른 많은 피해자들을 대신해
    좋은 판례와 선례를 남기신다는 사명감으로
    끝까지 힘내셔서 잘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 76. ...
    '16.10.21 11:53 PM (23.19.xxx.54) - 삭제된댓글

    aaaa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지금 법적으로 필요한 조치는 다 하고 있습니다.

    고소취하,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수사는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소취하, 합의, 사과문, 공탁금 등 반성과 화해의 제스쳐가
    형량에는 큰 영향을 끼친다고 들었습니다.

    가해자 진술 확보는 고소장 가접수 상태에서 이루어졌고,
    이제는 말을 바꿔 합의 하의 성관계라고 주장한다고 들었습니다.

    약물 외에도 제게 매우 유리한 정황이 (이 사건과 별개의 경찰기록 정도로만 해두겠습니다)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범이라 영장 발부조차 실질적으로는... 어렵다고...

    이 댓글은 곧 지우겠습니다.
    참... 답답하기도 하고...

    여기저기서 연락이 옵니다. 남의 말 좋아하는 사람들,
    그냥 한번 봐주라네요. 이미 제 손을 떠난 일인데...
    그쪽 부모가 저희 아버지 일하시는 곳으로 연락을 했습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 77. ....
    '16.10.21 11:53 PM (114.205.xxx.69)

    박수쳐 드리고 싶어서 로그인했어요~
    정말 옳은일 하셨고
    치유의 과정이 되리라 믿어요
    잘 해결되시길 바랄께요

  • 78. aaaa
    '16.10.21 11:57 PM (175.244.xxx.160) - 삭제된댓글

    근데...님 제가 법 전공자도 관련 종사자도 아니지만
    이런경우 증거가 너무 명백해서 불기소처분, 무혐의는
    나오기 힘들고요,
    집행유예도 초범에 본인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음을 충분히 소명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피해자와 필히 합의부터 봐야 하는데,
    죄질과 차추 태도를 보시면 우발적이었네
    뉘우치고있네 드립이 통할지. 원글님도 합의 안해주실듯
    하고.

    실형 나오면 죄명이 준강간이든 강간이든 강간미수든
    형량은 3년이상 유기징역으로 똑같습니다.
    변호사 잘 써서 어떻게 실형만은 면하고 벌금형 받게
    된다해도, 사회적으로 매장이나 다름없을겁니다.

    일단 성범죄자 교육 500시간 미만으로 들어야하고
    벌금형이면 3년동안 성범죄자 알림이 사이트, 어플로
    사진, 주거지, 범죄내용, 실명, 다 공개되죠.

    저 남자 주거지 인근 이웃에겐 우편으로 공지되니
    그동네에서 가족전체가 얼굴들고 못 삽니다.
    경찰서에서 찍은 머그샷이 지인들 사이에서 돌걸요.
    아무리 캡처금지라지만 아는사람은 다 들어가서 볼듯.

    해외 이직이요? 거기거 어느나라인지 모르겠지만
    선진국일수록 입국금지될 가능성 높구요.
    이제 취업, 공무원시험도 맘대로 안돼...

    dna정보도 경찰청 DB에 평생 남습니다.
    동일수법의 미제사건 나면 용의자로 계속 지목당하고
    조사받으러 불려다니고 전과자로 사는게 얼마나 x같은지
    당해보면 알겠죠.

    조사받다 여죄나오면 이번건까지 해서 2건이니
    전자발찌도 차야되구요. 이젠 뭐 취직이고
    결혼이고 물건너 가는거죠. 지금 소문 걱정하고
    망신살 걱정해야 할건 원글님이 아니라 강간범 본인인데
    엄청난 일을 저질러놓고는 수습이 안돼서 인지부조화가
    오는듯 ㅉㅉㅉ

  • 79. ..
    '16.10.21 11:59 PM (221.165.xxx.224) - 삭제된댓글

    응원합니다!!!!!!!!!!!
    현명함과 용기에 박수 백만번 보냅니다.

  • 80. 정말정말 잘하셨어요
    '16.10.22 12:03 AM (61.255.xxx.154) - 삭제된댓글

    꼭 승소해서 반드시 죄값 치르게 하길 바랍니다.

  • 81. ....
    '16.10.22 12:05 AM (175.223.xxx.70) - 삭제된댓글

    가해자가 합의된 성관계로 주장할거고 형량 낮추려고 안간힘 쓸거니 그에 대한 대비까지 하란 취지로 댓글썼다 왕창 욕 먹었는데 역시 제 예상 그대로네요.
    가해자가 추가의 물리적 폭력을 행사한 건 원글님께 심적 육체적 부담이 됐겠지만 그놈 죄가 점점 더 무거워진단 점에서 한편으론 다행?인 것 같습니다.
    현명하게 잘 대처하고 계신듯하여 다행이고, 지난번 조언드렸듯이 이곳에서 긍정적 지지와 격려는 받으시되 감정적으로 격앙된 댓글은 오히려 해가 되니 끝까지 이성의 끈을 놓질 않길 당부드립니다.

  • 82. ...
    '16.10.22 12:06 AM (124.49.xxx.100)

    속이 후련하네요! 감사합니다.

  • 83. ...
    '16.10.22 12:07 AM (23.19.xxx.54) - 삭제된댓글

    전 댓글은 지웠습니다.

    제가 제일 걱정하는 것은 그대로 외국으로 가버리는 것인데,
    변호사님들은 지금 출국하면
    영원히 한국에 안 돌아온다면 모르겠지만,
    공소시효도 정지되고,
    돌아오면 바로 수사 재개된다고 하시는데,
    그 시간 동안 closure 없이 지낸다는 것이...

    출국금지 받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아무튼... 정신줄 꼭 잡고 내가 해야하는 일을 하자고 마음 먹었다가도
    밤이 되면 저도 모르게 약해지네요.

  • 84. 잘하셨어요....
    '16.10.22 12:07 AM (211.219.xxx.22) - 삭제된댓글

    저는 어렸을 때 성추행을 장기간 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가까운 사람한테요.
    그 일이 제 인생에 미친 영향은 결코 작지 않았어요.
    모든 일을 다 말씀드릴 순 없지만 어쨌든 성범죄를 당했다는 거 자체보다
    아무에게 말하지 못하는 비밀을 가졌다는 게 더 저를 병들게 하더군요.
    많은 일들을 겪은 후 나이를 먹어 용기를 내어 엄마한테 말씀드렸어요.
    더이상 그 사람과 마주치고 싶지 않아서 그 사람 집안과의 인연을 끊어버리고 싶었는데
    그러려면 엄마의 도움이 필요했거든요.
    저는 엄마가 많이 놀라실 줄 알았어요.
    말 그대로 이성을 잃고 충격을 받으실 줄 알았던 거에요.
    절 위해 그 사람에게 난리를 치실까봐... 절 더 수치스럽게 만드실까봐
    엄마에게 수십년간 차마 말을 못했던건데...
    왜냐면 저희 엄마는 저에게 극히 희생적인 열성 엄마시거든요.
    저를 위해서는 못 하실 게 없는 엄마.
    오직 자식들만 위해서 살아오신 엄마.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시고 주위의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며 저희 형제를 부러워합니다.
    그런데...평생 잊을 수 없는 것이 엄마의 처음 반응이 뭐였는지 아세요?
    그건 바로 제 탓을 하는 거였습니다.
    왜 따라갔냐...왜 거부하지 않았냐... 왜 반항하지 않았냐...
    네 잘못이다 그건...
    제가 최초로 성추행을 당했던 건 5살이었고 위협으로 그 이후로도 계속 이어진 건데 말이에요.
    그리고 그 다음으로 엄마가 했던 건 저를 위로하는 동시에 사건을 조용히 무마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어렸을 때 그런 일 겪는 애들 생각보다 많다...엄마도 그랬다...잊어라...별 일 아니다...
    그 사람한테도 아무렇지 않게 대해라...그 사람 집안에선 네가 그런 일 당한 거 모를텐데
    네가 자꾸 숨고 회피하면 그 집안에선 너나 우리 식구들을 얼마나 이상하게 생각하겠냐...
    가족을 위해서 그런다고 생각하고 다 잊어라...

    그런 엄마의 태도는 저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습니다.
    엄마에게 분노를 했고 엄마는 자기 방어를 하고 모녀가 많이 싸웠죠.
    그 일로 저는 모성애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모성애란게 과연 무엇일까?
    엄마들은 말로는 자식을 위해 죽을 수까지 있다고 하는데...과연 그럴까?
    엄마는 나를 위해서 많은 것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과연 그 희생이란 게 어느 정도인가?
    나를 위해 자신의 평온한 인생, 인간관계...이런 것들을 다 무너뜨리고 싶지 않은 마음이란게 엄마에게
    있었구나. 그걸 알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저에겐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사람에대한 믿음이 많이 깨어지는 과정들이었어요.

  • 85. 진술확보까지 하셨다니
    '16.10.22 12:11 AM (115.93.xxx.58)

    정말 잘하셨네요.

    안좋은 댓글도 있었지만
    혹시나 재판과정에서 만신창이 되고도 혹시라도 못이길까봐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의사분도 증언해주신다 하셨고
    가해자 진술도 확보되었다니
    이제는 마음이 놓이네요.

    꼭 가해자 응당한 벌 받게 하시고...그 과정 통해 이번일 훌훌 털어버리실수 있기를 바랍니다.
    잘하셨어요. 누군가도 원글님보고 용기내면 좋겠네요.

  • 86. aaaa
    '16.10.22 12:13 AM (175.244.xxx.160) - 삭제된댓글

    넵 댓글 읽었습니다 얼른 지우셔도 됩니다.
    부모님도 핸드폰으로 다 녹취해두시고, 찾아오면 동영상
    촬영해두시도록 사용법 평소에 수시로 연습시켜두세요.

    정신과 계속 다니시면서 가해자의 합의종용과
    지인들에게 피해사실을 알려서 연락이 오는 바람에
    2차 피해를 당하고있다고 진료기록도 계속 남기세요.
    변호사와 상담후 협박,명예훼손 등으로도
    추가로 고소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하시구요.
    저도 이 댓글 곧 삭제할테니 읽었으면 읽었다고
    댓글 부탁드려요.

  • 87. ...
    '16.10.22 12:14 AM (23.19.xxx.54) - 삭제된댓글

    읽었습니다.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 88. 절대
    '16.10.22 12:17 AM (70.212.xxx.211)

    합의해주지 마세요. 사람 안변하고 지금 재수없이 걸렸다, 생각할거에요. 그집 부모들이 와서 젊은 사람 인생한번 살려달라고 매달려도 하지 마세요.
    자기 죗값 치루는데 왜 피해자가 그걸 용서해야 하나요. 원글님은 평생 그걸 안고 가야하는데.
    합의해주면 그 새끼는 악어의 눈물 보이면서 곧 잊을것이고 원글님은 평생 두고두고 생각날꺼에요. 절대 명심하세요.

  • 89. 원글님...
    '16.10.22 12:18 AM (125.176.xxx.245)

    저는 원글님과 같은 종류(표현이 이런 점 죄송합니다...)는 아니지만
    다른 이유로 소송을 걸고 변호사를 만나고 재판의 과정을 겪었기에...
    원글님의 이성과 감정이 얼마나 교차하시는지 약간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약한 감정이 드실때는 강한 이성으로 이겨내세요..
    원글님의 강한 결심에 무한한 응원을 보내며...
    건강지키세요... 늘 응원하겠습니다..

  • 90. bottega
    '16.10.22 12:21 AM (175.223.xxx.138)

    너무 잘하셔서 대견하다고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 원글님 잘못 없습니다. 힘내시고 씩씩하게 해쳐나가시길 기원합니다

  • 91. 잘하셨어요....
    '16.10.22 12:23 AM (211.219.xxx.22) - 삭제된댓글

    하지만 원글님 자기 자신의 힘을 믿으세요.
    시간의 치유력도요.
    어떤 상처든 시간이 지나면 아물어요.
    저를 믿으세요. 제 경험상 그래요.
    지금 이 시간만 조금 더 지나면 됩니다.
    저는 원글님이 지금의 시련을 극복하고 더 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내적인 힘과 용기를
    가진 분이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시련을 극복하시면 더 큰 내적인 힘을 얻으실 수 있게 될 거에요

    전 이제 엄마와 많은 화해를 했어요.
    예전만큼 엄마의 모성애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은 잃은 상태지만요...
    엄마는 제가 용기를 내어 말을 꺼냈을때 제 탓을 하고 사건을 무마하려했지만
    결국 몇년이 흐른 후 그 사람 집안과의 인연을 끊으셨어요.
    그렇게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분이셨는데...
    그리고 그 사건에 대해 결코 입에 올리진 않으시지만
    뭔가 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시는 마음이 많이 보여요.
    형제들 앞에서도 저를 감싸주려고 하시고요.
    그런 과정들을 통해 저는 엄마에대해 형제들과는 다른 차원에서 생각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 일들을 겪지 않았으면 결코 몰랐을 인생의 또다른 진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원글님이 겪으신 일을 세상에 알린 건 너무나 잘하신 일이에요.
    원글님은 저처럼 아프고 병들고 비밀스러웠던 젊은 시절은 겪지 않으시길...진심으로 바라며 응원하겠습니다.

  • 92. ...........
    '16.10.22 12:23 AM (66.41.xxx.169)

    현실적으로 우리나라는 성범죄 실형선고율이 낮기 때문에,
    드라마틱한 단죄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하려고 합니다.---->그리고, 존경합니다. 실천하는 용기를.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그리고 211.219님, 위로를 드립니다. 행복하세요.

  • 93. ...
    '16.10.22 12:25 AM (209.58.xxx.173)

    겉으로는 강한 모습을 보이지만,
    속으로는 많이 아픕니다.

    제 주변에 이 사실을 아시는 분은
    부모님 뿐인데 (형제에게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부모님 앞에선 제가 담담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니까
    제 상처 드러내지 못하고, 속으로만 앓습니다.

    자책도 많이 합니다.
    왜 알아보지 못했을까, 왜 의심하지 않았을까

    내가 이랬더라면, 저랬더라면
    여러 가정도 해봅니다.

    그 놈이 내게 범죄 중 했던 말과
    사과랍시고 했던 말을 곱씹고 또 곱씹으며
    치떨리게 분노합니다.

  • 94. ...
    '16.10.22 12:28 AM (209.58.xxx.173)

    따뜻한 위로, 냉정한 질타, 실질적 조언 모두 감사드립니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더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 95. 침착하게
    '16.10.22 12:28 AM (24.245.xxx.167)

    대처 잘 하신 원글님 응원합니다!!!!
    많은 댓글들의 응원의 말을 믿으세요.
    시간의 치유력도 믿으세요.
    잘 하셨어요...

  • 96. ..........
    '16.10.22 12:33 AM (66.41.xxx.169)

    원글님 보니 부모님도 보입니다.
    제 자식도 원글님같이 당당하고 용감하고 자존감있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합니다.
    멀리서나마 응원보내드립니다.
    앞으로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해지실 겁니다. 진짜로.

  • 97. 격려
    '16.10.22 12:44 AM (125.129.xxx.172) - 삭제된댓글

    님 겉으로 담담한 척 하셔도 많이 힘드시겠죠
    그렇지만 잘한 결정 같습니다.
    힘내시고 전화위복이 되어 더욱 세상을 힘있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겁니다

  • 98. aaaa
    '16.10.22 12:46 AM (175.244.xxx.160)

    지금 많이 아프고 분노하셔야 합니다.
    없었던 일이 될 순 없겠지만, 그래야 이 일이
    오랜시간 님을 따라 다니면서 괴롭히지 않을거에요.

    지금 많이 힘들다고 하고 부모님께 위로도 받으세요.
    눈물나면 같이 부둥켜 안고 우시고, 서로 눈물도
    닦아주고, 그러다 다시 기운 차려서 밥도 챙겨먹고
    어떻게 대처할지 상의도 하고 또 그러다 복받치면
    또 울고 그렇게 털어내시는 겁니다.
    부모님도 아마 원글님 만큼이나 울고 싶을거에요.
    부모님 마음도 치유가 필요하구요.

  • 99. 잘하셨어요
    '16.10.22 12:56 AM (95.223.xxx.28)

    많이 힘드시겠지만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원글님의 용기가 많은 다른 사람들을 구하셨어요.

  • 100. ㄱㄱ
    '16.10.22 12:58 AM (219.248.xxx.115) - 삭제된댓글

    신고 잘하셨어요 원글님은 잘뭇한게 하나도 없어요 나쁜놈은 그 놈이죠 저도 가족이 추행을 당해 신고했고 진술조사도 하고 그랬습니다 자세한 말은 하기 그렇지만 증거가 없으니 증거부족으로 기소가 되지 않더라구요 그렇더라도 가해자가 잘못하지 않은것이 아니라고 피해사실이 없어지는것이 아니라고요 모든 조사가 경찰서 기록에 남게 된다고요 다만 저희는 신고를 즉시 하지못했는데 피해를 당하면 무조건 즉시 신고를 하는것이 좋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현재도 우리가족은 고통받고 있지만 신고를 했고 가해자에게 벌을 주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여성들이 피해를 입었을때 그 가족들 특히 엄마의 역할이 중요한데 피해사실을 믿어주지 않는 엄마의 태도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우리나라만 유독 그런건지 그런 경우가 매우 많다고 들었어요

  • 101. 원글님은
    '16.10.22 12:59 AM (114.205.xxx.69)

    아무 잘못도 없어요
    님 탓이 아니예요..

    죄책감 수치심도 님의 몫이 아니예요
    잘 이겨나가시길 바랄께요

  • 102. 정말 장하세요
    '16.10.22 1:08 AM (74.111.xxx.102)

    원글님이 이렇게 용기있게 행동하신 것이 또 이 글을 읽는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것이라고 생각해요. 성폭행 관련 아니더라도 재판이란게 피곤하고 힘들어서 차라리 그만두고 싶은 일인데, 고통스러운 일을 되뇌어야 하는 일을 감수하고 이렇게 신고하신 거,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 103. 님은
    '16.10.22 1:14 AM (223.62.xxx.223)

    당신은 용기있는 대단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런 부모님을 둔 운좋고 복받은 사람이기도합니다
    교통사고와같은 사고를 당했지만 곧 건강히 회복 될것입니다
    눈물 날정도로 장한 사람입니다
    용기에 찬사를 보냅니다

  • 104. 티니
    '16.10.22 1:15 AM (125.176.xxx.81)

    정말 대단하세요... 꿋꿋하게 견디셔서 꼭 법적 처벌 이끌어 내시고 사과도 받으시길.
    님 같은 비슷한 일을 당하는 여자들이 수없이 수없이 많은데...
    왜 그렇게들 음지에서 고통스러워 하는지 지난번에 올리신 글에 댓글 단
    일부 몰지각하고 뒤떨어진 사람들의 글을 보면서 알았어요.
    우리 나라, 이제 변화할 때라 생각합니다. 정말 잘 하셨어요.

  • 105. 합의 절대 안돼요
    '16.10.22 1:16 AM (83.78.xxx.45)

    가해자 부모에 아는 사람들까지 나서서 구술리고 맘 약하게 해서 합의 하는 경우 있을 수 있는데요. 그거 절대 하면 안됩니다!

    합의 해주시고 소송 취하하면 상대가 무고죄로 역고소해서 꽃뱀으로 몰리는 경우 허다합니다. 피해자가 졸지에 가해자 되는 거 순식간이에요.

    일단 형사로 실형 때리시고,(그래봐야 초범이라고 집유나오겠지만, 일단 빨간 줄 확실히 가구요. 만약 동일한 범죄가 추가되면 당연히 인생 망하는 거)

    형사 재판 끝나면 민사로 따로 거셔서 손해배상 위자료로 탈탈 터세요.

    행동하는 용기, 응원합니다!!!!!

  • 106. ㅇㅇ
    '16.10.22 1:21 AM (116.36.xxx.78)

    잘 하셨어요 어떻게 됐는지 걱정했는데 잘 대처하고 있다고 글 올려줘서 고마와요 응원합니다

  • 107. ㅇㅇ
    '16.10.22 1:25 AM (211.36.xxx.64)

    이전 글에 댓글도 달았었는데 고소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성폭력이 우발적 순간적인줄 아는데 그 어떤 범죄보다 성폭력만큼 계획적이고 사전에 미리 모든 시나리오를 짜둔 범죄도 없어요. 그리고 저 새끼는 상습범이고 아주 경계하지 않고 그 새끼를 인간으로 보면 당할 수 밖에 없고요. 저는 성추행을 많이 당했는데 어떤 부류의 쓰레기들은 여자를 인간으로 안 봅니다. 자기엄마와 자기여동생을 제외하면 여자를 인간이 아니라 장난감으로 보는 쓰레기들이 있어요. 아무리 많이 배워도 여자를 사람으로 안 보기에 자기가 갖고놀아줬다고 생각하죠..ㅎㅎ고마운줄 알라고.

    제가 몇년전에 동네헬스장에서 왠 이상한 할아버지가 계속 말걸아서 너무 씹으면 예의없어보일까 적당히 아 네네하고 넘겼거든요? 근데 그 인간이 제게 운동은 쥐뿔도 모르면서 (참고로 전 운동 아마추어치곤 매우 잘하는 편이예요. 지금 체대입시해도 상위권 대학 갈 수 있을 정도의 운동신경이 있습니다.) 이상한 운동법 알려줘서 ????이러다가 그 헬스장관장님이 뜯어말리고 아예 그 인간을 등록 취소시켰어요.

    그리고 2년 지나서 동네 다른헬스장갔는데 그 인간을 거기서 마주쳤는데 절 딱 알아보고 악수하자며 저에게 추근덕대는거 있죠?? 순간 소름이 싹 끼치면서 아뇨 무슨소리하는거냐고 개정색했는데 그뒤로도 계속 추근덕 대서 "난 운동할때 말시키는거 진짜 싫고 왜 나한테 말거냐고 신경끄라고" 아주 강하게 말했더니 꼬리내리고 그담부턴 말걸고 싶어도 쩔쩔매더군요. 물론 그 헬스장관장님이 도와주긴 했는데..

    싫은 사람에게 단호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런 부류들이 강자에겐 얼마나 꼬리를 내리는지 느꼈네요. 고소진행하다보면 님에게 인간적으로 스스로를 자꾸 불쌍하게 만들고 구걸하고 그럴거예요. 절대 믿지마세요. 약물까지 쓰는 쓰레기는 악어의 눈물을 흘릴 줄 압니다. 그리고 저새끼 상습범이예요. 아마 님말고도 대학동기 후배 중에 당한 사람 꽤 될겁니다. 지인생을 스스로 쓰레기통으로 그리고 범죄자로 쉬쉬하며 살아온 게 저 새끼니 절대로 흔들리지마시고 그날 일 이랬다면 저랬다면 가정하지마세요.

    아무리 가정해도 저 쓰레기를 인간으로 본 이상 마수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저 쓰레기도 지가 쓰레기인걸 알아야만 추가범행을 막을 수 있고요..

  • 108. ...
    '16.10.22 1:33 AM (58.143.xxx.210)

    잘 해결되길 빌께요~힘내세요~~

  • 109. ..
    '16.10.22 1:52 AM (58.123.xxx.214)

    같이 분노하고 같이 아파합니다.
    힘들면 글 올려주세요. 끝까지 지지하겠습니다.

  • 110. 친구
    '16.10.22 2:01 AM (50.137.xxx.131)

    원글님
    잘하셨어요

    많이 우셔야해요
    참지 마시고요.
    애도기를 충분히 거치셔야 할거에요.
    그러나 화살을 자신에게 돌리지 마세요.
    누구나 예기치 않은 사건을 만나게 되는 거니깐요.
    원글님은 그 뒷처리를 잘 하고 계신거에요.

    저도 자라며 성과 관련된 크고 작은 일을 겪었는데요..그것을 건강하게 나누고 잘 교육받을 만한 사회적..공동체적 장치가 부족한 것이 우리 현실이에요.

    지혜로운 분이니
    그 아픔이 진주가 되어
    원글님 인생을 더 단단하게 해주리라 믿어요

    좋은 상담자..기도..신앙이 저에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지금 짧은 시간 이나마
    원글님 현재와 미래위해 기도드려요.

    감사해요.

  • 111. 123
    '16.10.22 2:41 AM (120.50.xxx.29)

    원글님의 아버지가 강력하게 항의를 하고, 전반적인 고소과정에 개입을 하는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원글님이 불쌍해보이지 않 (피해자이지만, 불쌍해보이는것은 원글님 자존감에 타격을 줄 수 있으므로 또한 보호를 받는 사람이라고 가해자에게 인식을 시키므로)
    부모님이 지금은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드셔서 님탓을 하지만, 원글님 뿐만아니라 부모님도 주축이 되서
    원글님을 도우면서, 그 과정에서 더 가족애가 생기고, 원글님을 위하는 분위기가 형성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처한 현실은 평범했던 지난날보다 힘들겠지만, 이 일이 원글님의 미래나 현재를 좀먹지 않게 할 수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성폭력 피해자를 돕는 봉사활동을 했었는데, 가족들이 맹렬히 서로 위해서 그 일을 헤쳐나간 사람들은 그 일로 말미암아 더 강해지고 가족애가 끈끈하고 힘든시기를 견뎠으니 자존감도 높아진 분들을 간간히 봤어요. 드물지 않고 꽤 됍니다. 물론 그 일 자체는 나쁜일이죠. 그렇지만 원글님의 남은인생은 그 일과 상관없이, 오히려 더 멋진 삶을 살 수 있어요. 화이팅입니다.

  • 112. 지팡이소년
    '16.10.22 4:25 AM (210.91.xxx.64)

    응원합니다! 정말 잘하셨어요.
    저는 20년 전 스무살에 학교선배라는 짐승에게 강간미수를 겪었어요.
    어리고 무서웠고 아무것도 못하며 20년 가까이 살다가 작년에 폭로했어요.
    힘들었지만 짐 하나를 내려놓은 기분, 비로소 성장했다는 기분이었어요.
    사건 그 자체보다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것, 그 무기력감과 비겁한 합리화가 저를 더 힘들게 했었으니까요.
    곧고 강한 원글님의 선택,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 113. 원글님
    '16.10.22 4:39 AM (222.110.xxx.31) - 삭제된댓글

    똑부리지게 처신하셔서 제가 다 고맙네요. 응원합니다

  • 114. ㅇㅇ
    '16.10.22 4:58 AM (1.232.xxx.29)

    역시 약을 탔었군요. 소문날거란 헛소리 댓글듣고
    신고 안했으면 어쩔뻔했나요?
    그놈은 상습범이었고 다른 피해자들도 많을겁니다.
    절대 초범이 아닐거예요.
    다른 사람들은 여기 달렸던 일부 거지같았던 댓글같은 이유로 신고하지 않은 것이고
    원글님은 용기를 갖고 신고하신거고요.
    놈이 가벼운 처벌로 끝난다고 해도
    무의미한 일이 아닙니다.
    범죄경력을 추가해서 서류에 남겨주는건
    좋은 일이죠.
    국회의원 선거때 소개자료 집에 오는거 보면
    범죄기록도 나오잖아요.
    이 새끼가 선거나가진 않더라도
    평생 성범죄자로 기록에 남아요.
    그리고 최소한 이런 짓이 범죄라는걸 스스로
    인식하고 살겠죠.
    다른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대단한 일을 하신거예요.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위해서요.

  • 115. ㅇㅇ
    '16.10.22 7:34 AM (1.232.xxx.29)

    윗분들도 말씀해 주셨지만 절대로 절대로 합의하지 마세요.
    안하시겠지만요.
    그러면 정말 죽도밥도 안됩니다.
    그 새끼가 와서 무릎꿇고 빈다고 해도
    사과한다고 고소취하해주고, 합의금(정신적 보상금이라 생각하고) 받았다가는,
    진짜 끝입니다.
    악마같은 놈이 무고로 역고소할 수도 있으니 절대 하지 마세요.
    이 경우는 약도 탔으니 무고죄로 고소하기 힘들겠지만요.

    형사고소 잘 끝내시고, 할 수 있다면 민사소송까지 변호사분 도움 받으면서 진행하셨음 좋겠어요.
    충분히 싸우고 그 과정을 통해 상처 다 치유하시고 더 강한 분으로 거듭나시길.

  • 116. 진심으로
    '16.10.22 7:43 AM (173.224.xxx.92)

    응원합니다.
    정말 용기있고 현명한 분이시고,
    내면이 참 강인하고 아름다운 분이세요.
    자신을 믿지않으면 쉽게 내기 힘든 용기인데 정말 잘하셨어요.

  • 117. ...
    '16.10.22 7:45 AM (74.111.xxx.102)

    전 글에 달린 댓글 읽고 왔는데요, 쓰레기 같이 피해자에게 매 순간마다 잘못이라고 따지고 드는 댓글들 보고 열받아서 댓글 달러 왔어요. 그런 댓글은 원글님이 현실세계에서 마주할 쓰레기들 미리 예고편으로 본 것으로 생각하고, 내가 이런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정신적으로 준비하셔도 될 것 같아요. 내 딸이라면 꼭 안아주고 힘내라고 하고 싶어요.

    원글님에게 강하다..이런 말은 하고 싶지않아요. 아무리 보기에 흔들림 없이 일 잘 처리하고 똑부러지는 사람도 정말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서 그런게 아니라 마음속 밑바닥부터 용기를 겨우 끄집어 내어 한발한발 걸어가고 있을 뿐이죠. 어려운 일을 참아내고 뚫고 나가면 분명 원글님 상처도 회복될 거예요. 길가다 난데없이 두드려 맞았어도 그 미친놈 잡아내면 되는 거예요. 이 모든 과정이 원글님이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길이라 믿고 꿋꿋이 걷길 바래요. 그리고 이게 시간이 길어지면 분명 미친 소리 하는 사람들 주위에서 꼭 나와요. 그럴 때는 미친 소리라고 생각하고 신경쓰지도 마세요. 힘내요.

  • 118. 힘내세요!!!
    '16.10.22 8:07 AM (121.88.xxx.127)

    응원드립니다!!!

  • 119. .....
    '16.10.22 8:12 AM (175.117.xxx.200)

    정말 힘내세요..
    원글님을 응원드려요...
    앞으로도 힘드신 일 있으시겠지만
    부디 승소하세요~~

  • 120. ....
    '16.10.22 9:16 AM (61.204.xxx.1)

    많이 힘든 일일텐데 글에서 느껴지는 담담함이 참 대견하면서도 한편으로 가슴 아픕니다.
    충격과 상처, 그걸 피해자가 오롯이 감당해야하는 고통, 그리고 느끼지 말아야할 자책까지...
    이 모든 걸 이겨내고 이성적으로 차분하고 현명하게 대처하시는 원글님,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정말 잘 하셨고 잘 하고 계십니다. 댓글에서 쓰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치유의 과정이라 생각하신다는 말씀... 정말 제 마음에 새기고 싶은 배움이였스빈다.
    현명하신 분이니 잘 이겨내실 거라 믿습니다.
    힘드신 거 혼자 감당하고 계신 게 가슴 아픕니다. 곁에 계시면 안아드리고 싶어요. 힘 내세요. 정말 잘 하고 계세요.

  • 121. .....
    '16.10.22 9:19 AM (58.227.xxx.138)

    잘하셨어요. 장하고 또 장하시네요.
    꼭 승소하시고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빕니다.
    힘내세요!

  • 122. 멋진원글
    '16.10.22 9:23 AM (122.36.xxx.80)

    잘못은 제가 한 것이 아니니까요.
    원글님 참 현명하고 똑또가신분이세요


    진심으로 응원기도 할께요

  • 123. ㄹㄹㄹㄹ
    '16.10.22 9:29 AM (192.228.xxx.10)

    혼자 곱씹지 마시고 운동하세요..
    땀 뻘뻘 흘리시면서 운동하시고 건강한 육체가 건강한 정신을 만든다는것 잊지마세요..
    우린 너무 정신과 의지에 강박 교육을 받았어요..

    님은 이제 강간피해자가 아니라 생존자입니다.2222
    그놈은 약까지 먹인 나쁜놈입니다. 그것만 기억하세요...

  • 124. 0000
    '16.10.22 9:32 AM (175.202.xxx.21)

    잘했습니다. 정말 응원합니다. 딸 둘 가진 엄마로서. 지지합니다.

    님은 이제 강간피해자가 아니라 생존자입니다 33333

  • 125. 아아...
    '16.10.22 9:38 AM (121.129.xxx.190) - 삭제된댓글

    잘하셨고 깨끗하게 처리된거 같아 다행이에요.
    사람들이 추측했든 약물성분이 나왔군요. 역시... 많은 사람들이 이상하다 한게 맞았네요.
    이번 일로 충격, 배신감 많이 느끼셨을텐데 님의 이런 일이 추후 강간피해자를 막는 길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좋은 일 많이 생기길 바랄게요. 이제는 마음 추스리는데 힘쓰세요.

  • 126. 응원합니다.
    '16.10.22 9:39 AM (121.129.xxx.190) - 삭제된댓글

    잘하셨구요, 사람들이 추측했든 약물성분이 나왔군요. 역시... 많은 사람들이 이상하다 한게 맞았네요.
    이번 일로 충격, 배신감 많이 느끼셨을텐데 님의 이런 일이 추후 강간피해자를 막는 길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좋은 일 많이 생기길 바랄게요. 이제는 마음 추스리는데 힘쓰세요.

  • 127. 잘될거예요
    '16.10.22 9:55 AM (175.192.xxx.242)

    다 의도적 장치였고 그 놈의 의도였어요.
    님은 무방비로 있다가 당하신 거고요.
    아마 고소하지 않았다면 님은 그놈의 술자리 무용담으로 전락했을 겁니다.
    님으로 인해 앞으로 생겼을 여러 명의 피해자가 없어진 거예요.

    평정심을 유지하시고 죗값을 물으세요.
    자신의 한순간 쾌락을 위해 다른 한 사람의 인생에 깊은 상처를 냈다면 돌려줘야지요.
    응원합니다.

  • 128. --
    '16.10.22 10:02 AM (121.138.xxx.15)

    저보다 어린 분 같은데
    이런 용기와 현명한 대처까지 대단하시고 존경합니다.
    응원하고요.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

  • 129. 원글님
    '16.10.22 10:20 AM (1.11.xxx.133)

    부디 잘 이겨내세요
    저는... 그런 일은 아니었지만... 어떤 사람을 고발하고 송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그런 인간은
    내가 하지도 않은 말
    내가 하지도 않은 행동을 마음대로 지어내어서 사실인 것처럼 주장해요
    그 민낯을 보아야하는 아픔
    나를 모함하고 깔아뭉개고... 인격을 파괴하는 언행,,
    그런 것들과 마주쳐야 할 것입니다
    하루 이틀에 끝나는 것이 아니고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
    내가 그만두고 싶을 정도도 피폐해질지도 몰라요
    그러나 그만 두시면 안되어요
    철저하게 냉정하게... 사실만 직시하면서
    그 인간이 이 세상에서 악종으로 살아남지 않도록 끝까지 잘 버텨내시길 기도드려요
    사랑합니다... 님의 용기를
    인간을, 나를 사랑하고 바로 살려는 그 됨됨을...

  • 130. 원글님이
    '16.10.22 10:22 AM (1.229.xxx.60) - 삭제된댓글

    순진하셨나봐요
    우리딸들에게 미리미리 교육시켜야겠네요
    남자혼자 사는 집은 절대로 들어가는거 아닌것은 물론 그곳이 어디든지 닫혀진 공간에서 단둘이 있는건 위험을 초래하는 것이다

    님이 이렇게 강단있게 대처하시는건 씩씩하고 바람직한 일이지만 님이 입은 상처는 그 무엇으로도 보상이 안돼요
    이런 일 당하기전에 다음부터는 조심해주세요

    경찰서에서 남자경관들에게 모욕감당하신 거 생각하면 참 가슴이 아프네요
    다른 댓글들은 다 응원이라 저는 좀 다른 면으로 글을 써보았습니다
    그러나 응원하는 마음은 마찬가지입니다

  • 131. 원글님 응원하비다.
    '16.10.22 10:35 AM (112.153.xxx.165)

    어떤 말로 힘을 실어드려야할지....

    어쩔수 없는 상처들 사간에 맡겨두시고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 132. ...
    '16.10.22 10:38 AM (23.19.xxx.54)

    제가 순진해서 당한 일은 아닙니다.
    저는 직장인이고, 새벽 1-2시까지 남자 동료와 단 둘이 작업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20대 후반 싱글, 적극적인 대쉬도 받아봤으나, 대부분 거절의 뜻을 밝히면 받아들입니다.

    제 수차례 구두로, 물리적으로 거절의 의사를 밝혔음에도
    강간을 행한 가해자의 잘못이지,
    남자 혼자 사는 집에 들어갔기 때문에 생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남자경관들에게 모욕 당하지 않았습니다.
    전 글에서도 밝혔지만,
    고소장 접수는 평범한 은행 업무만큼 용이했으며,
    1차 진술은 변호사와 함께 진행했고, 전혀 불쾌하지 않았습니다.

  • 133. 1.229
    '16.10.22 10:42 AM (66.41.xxx.169) - 삭제된댓글

    이런 일 당하기전에 다음부터는 조심해주세요

    --------------

    이분 왜 이래요?

  • 134. ...
    '16.10.22 10:43 AM (23.19.xxx.54)

    이런 일을 당하기전에 조심해 달라...
    다르게 얘기하면, 네가 조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는 말입니다.

    물론, 저도 그날 밤으로 돌아간다면,
    책들을 받으러 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문제의 발단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라 조심스럽지만,
    우발적인 범죄는 아닌 것 같습니다.

  • 135. 1.229
    '16.10.22 10:43 AM (66.41.xxx.169)

    이런 일 당하기전에 다음부터는 조심해주세요

    --------------

    이분 왜 이래요?
    원글님 신경쓰지 마세요, 저런 글.

  • 136. 들꽃향기
    '16.10.22 10:49 AM (114.70.xxx.56)

    원글님 잘못 아닙니다

    제가 꼬옥 안아드릴께요....

    후기 올려줘서 고마워요

  • 137. ...
    '16.10.22 10:54 AM (175.198.xxx.65)

    원글님께 정말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어요 힘든 과정을 공유해주심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셨어요 저도 다 큰 딸이 둘이나 있는 엄마라 늘 걱정이지만 원글님 글과 댓글들을 보고 성폭력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없어졌어요 아..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혹시 있어도 두려워말고 이렇게 대처하면 되겠구나하고요. 앞으로 더 단단해지고 자신을 자랑스러워 하실거에요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 138. ...
    '16.10.22 10:54 AM (23.19.xxx.54)

    강간은 친고, 반의사불벌죄가 폐지돼서
    제가 합의를 해도 수사는 계속 진행이 됩니다.
    그러나 합의 여부가 형량에는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상대 쪽에서 합의를 종용할 거라고 예상합니다.

    저는 원리원칙으로 합의할 생각이 없고,
    변호사를 통해서 검경과 상대방 측에
    합의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히려구요.

  • 139. 친일매국조선일보
    '16.10.22 11:02 AM (24.52.xxx.236)

    저도 온 마음으로 응원하려고 천만년만에 로그인했어요.

    전 어렸을적 성추행과 성희롱 당한 경험이 내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여성학 등 인문학 책 읽고 알게됐어요. 사실 직관적으로 이미 알고 있었는데 나뿐만 많은 여성들이 억압당하는 구조라고 배우고 나니 여성들이, 아이들이 나같은 경험을 하지 않도록 내가 뭔가 할 수 있을까로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님도 좋은 책 많이 읽으시고 상담도 받으시고 최대한 편안하고 의연하게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잘 해내실 분이란거 글만 봐도 알겠어요. 혹시나 힘드실때도 혼자가 아니란거 기억해주세요.

  • 140. ㅇㅇ
    '16.10.22 11:22 AM (115.137.xxx.75)

    오마이갓..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에 응원한다는 분, 응원한다며 순진하다니 자기는 자기딸에게 그렇게 안 가르칠거라니 설교하는 꼴이란. 나는 아니니까 너보다 더 깨끗하다는 도덕적 우위 집어치우세요.

    저런 사람들이 정말 이런 일이 (꼭 성폭력이 아니더라도 기타 인생에 사건이 끼어들면) 나몰라라 하고 지 자식 버릴 것들이죠.. 못됐어요. 이런 일은 길가다가 칼에 맞은 거랑 비슷해요. 그냥 길 가다가 칼에 맞은거고요, 강남에서 22살 짜리 어린 여자애 죽인 거랑 비슷한 일이라고요. 그 여자애가 그 화장실에 들어간 게 뭐가 잘못입니까. 거기서 2시간 넘게 사람 죽이려고 기다린 가해자가 잘못이지. 남자가 들어올 땐 찍소리 않던 게 지보다 작고 어린 애가 들어오니 신나게 죽인거지.

    이런 일 님만 겪은 거 아녜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숨 죽이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생존자라는 말에 연연하지 마세요. 피해자에게 생존자라고 하는 건 넌 불쌍한 사람이다 그래서 넌 다른 사람들이랑 똑같을 수 없다는 프레임이랑도 비슷하거든요. 길걸어가다보면 길빵하는 사람때문에 담배 연기도 맡게 되고 길을 유랑하는 강아지가 싼 똥을 밟을 수도 있죠. 그렇다고 해서 그 일떄문에 남들이랑 평생 다르게 사나요? 길빵 냄새 맡았다고 내가 더러워지나요?????????? 아니죠. 절대 아닙니다.

    나중에 상담받으실 때 피해자라고 불쌍하다고 하는 상담사는 피하세요.. 그게 처음에는 위로가 되어도 나중에 다 털고 일어났을 때 또다른 족쇄가 됩니다. 그런 낙인 웃기지말라고 그래요. 전에 글에서도 댓글 달았지만 유년 시절에 소아성애자 목사에게 성추행당했지만 저는 아주 잘 삽니다. 남자도 잘 만나고요. 물론 중간에 그걸 인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불쌍하거나 피해자라고 생각 안해요. 그냥 똥밟은 거고 그때 얘기해서 ㅈㄹ했음 그 다음에 더 심한 피해자를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은 하죠. 그새끼 ㅋㅋ 얼굴도 쓰다보니 생각나네요.

  • 141. ㅇㅇ
    '16.10.22 11:24 AM (115.137.xxx.75)

    다시말하지만 길빵한 사람이 잘못이지 그 길빵 냄새를 맡은 사람이 잘못한거고 경범죄를 저지른겁니까? 그 길빵냄새 맞고 싶어서 환장한거예요? 아녜요. 저런 새끼들은 진짜로 치밀하게 범죄를 조직한다니까요.

    근데 이런 사실을 위에 응원한다면서 ㅈㄹ하는 분은 인정않죠. 왜냐면ㅋㅋㅋ 이게 인정이 되면 지 딸도 지도 언젠가는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으니까요.
    범죄자도 인간이지만 결정적으로 인간으로서의 요소가 빠진 것들이고 그런 것들은 죽어도 그렇게 태어나요. 절대 같은 인간이라고 측은지심 발휘하지 마세요. 측은지심을 발휘하는 순간 나중에 더 큰 범죄로 이어집니다.

  • 142. ...
    '16.10.22 11:26 AM (218.145.xxx.181)

    원글님의 멋진 대처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계속 응원합니다!

    이 와중에도 헛소리하는 아줌마들, 제발 정신차리세요.
    원글님이 조심을 안해서 이런 일이 생기는 게 아니라,
    아줌마처럼 이런 범죄를 피해자의 부주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 때문에
    계속 이런 일들이 횡행하는 겁니다.
    아줌마의 무식함이 바로 이런 범죄의 암묵적 공범행위라고요.

  • 143. 정말이지
    '16.10.22 11:31 AM (110.12.xxx.143)

    죽일놈이네요. 원글님 용기내줘서 다행이고 일처리함에 있어서 복잡하겠지만 치유과정이라 생각하시고 힘

    내세요. 미래의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게 해줘서 또한 정말 고맙습니다.

  • 144. ....
    '16.10.22 11:38 AM (1.232.xxx.29)

    이 와중에도 앞으로는 조심하라는 훈계질 댓글 정말 역겨움.
    조심하고 말고는 피해자가 더 절실하게 느끼고 알아서 살아갈 겁니다.
    조심하라는 너님이나 조심하고 사세요.
    남자 경관들에게 모욕당했단 글도 없는데 혼자서 상상해서 소설쓰며 위로하고,
    아주 혼자서 뭐하는 짓인지?
    변호사 입회아래 기분 나쁜 일 하나도 없이 잘 조사받고 나왔다는 원글의 사이다 글 좋네요.

  • 145. 님 부모님이 부럽네요
    '16.10.22 11:59 AM (39.121.xxx.22)

    상대적으로 팍팍한가정
    경제적으로 어려운집이었음
    변호사선임은 고사하고
    딸만 잡는부모 많을꺼에요
    위 어떤 댓글처럼요
    님같이 당찬분들은 거의 부모가 자식편이더라구요
    부모님께 감사드려야될듯

  • 146. 이 사건
    '16.10.22 11:59 AM (120.17.xxx.229)

    언론에서 보도된적 한번이라도 있나요?

  • 147. ..
    '16.10.22 12:02 PM (180.134.xxx.134)

    잘 하셨어요. 정면돌파하신 용기를 응원합니다.

  • 148. 원글님 감사합니다
    '16.10.22 12:09 PM (223.38.xxx.245)

    원글님의 먼저글을 읽었을때만해도
    저같음 모른척 덮고 넘어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비겁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원글님의 의연한 대처를 보고
    저도 많은 용기를 얻었고 앞으로 딸에게도
    이런일이 생겨도 어떻게 행동해야겠다는
    다짐이 생겼습니다
    원글님 덕분에 만명도 넘게 읽고 저와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 많을거예요
    몸소 실천해주신 용기 감사드립니다!!!

  • 149. 님 잘못이 아닙니다.
    '16.10.22 12:16 PM (211.43.xxx.66) - 삭제된댓글

    지난번 글에도 말도 안되는(피해자 탓을 하는) 글을 읽고 마음이 많이 무거웠었습니다.

    성폭행은 절대 100% 가해자 잘못입니다. 피해자 탓이 아닙니다.
    피해자가 빌미를 줬다? 이건 100% 가해자 입장에서 재구성된 이야기이며
    우리가 이에 동의하는 순간
    우리도 가해자를 옹호하는 것이 됩니다.
    한명의 여성을 통제하는건 전체 여성을 통제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네가 그때 거길 가서 그런 것 아니냐
    왜 밤에 거길 가냐
    간건 이미 빌미를 준게 아니냐

    모두 말도 안되는 주장입니다.
    심지어 관계 도중에 Stop을 외치면 멈춰야 하는데, 계속 진행하는 것 역시 성폭행입니다.

    정확한 의사소통 없이, 네가 ~한 행동을 했으니 당연히 동의한 것이다?

    이렇게 가해자를 옹호하며 피해자 탓을 하는 순간
    나중에 내가, 나와 매우 절친한 관계의 사람이 피해를 당했을 때
    사람들의 이목이 무서워서
    내가 한 말이
    내 발목을 잡습니다.

    "그것은 썸도 데이트도 섹스도 아니다" 책에 보면
    피해자가 NO싸인을 보내도 그것을 가해자가 임의로 yes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원글님 정말 대처 잘하셨고,
    원글님 행동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응원합니다.

    원글님 잘못은 하나도 없습니다.
    9년간 알고 지낸 친구에게 책(맞나요?)을 받으러 들어갈때
    이런 일을 예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미 그 가해자는 의도한 일입니다.


    피해자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인정하고 대처하면서 치유의 첫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 150. 님 잘못은 없습니다.
    '16.10.22 12:19 PM (211.43.xxx.66)

    지난번 글에도 말도 안되는(피해자 탓을 하는) 글을 읽고 마음이 많이 무거웠었습니다.

    성폭행은 절대 100% 가해자 잘못입니다. 피해자 탓이 아닙니다.
    피해자가 빌미를 줬다? 이건 100% 가해자 입장에서 재구성된 이야기이며
    우리가 이에 동의하는 순간
    우리도 가해자를 옹호하는 것이 됩니다.
    한명의 여성을 통제하는건 전체 여성을 통제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네가 그때 거길 가서 그런 것 아니냐
    왜 밤에 거길 가냐
    간건 이미 빌미를 준게 아니냐

    모두 말도 안되는 주장입니다.
    심지어 관계 도중에 Stop을 외치면 멈춰야 하는데, 계속 진행하는 것 역시 성폭행입니다.

    정확한 의사소통 없이, 네가 ~한 행동을 했으니 당연히 동의한 것이다?

    이렇게 가해자를 옹호하며 피해자 탓을 하는 순간
    나중에 내가, 나와 매우 절친한 관계의 사람이 피해를 당했을 때
    사람들의 이목이 무서워서
    내가 한 말이
    내 발목을 잡습니다.

    "그것은 썸도 데이트도 섹스도 아니다" 책에 보면
    피해자가 NO싸인을 보내도 그것을 가해자가 임의로 yes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원글님 정말 대처 잘하셨고,
    원글님 행동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응원합니다.

    원글님 잘못은 하나도 없습니다.
    9년간 알고 지낸 친구에게 책(맞나요?)을 받으러 들어갈때
    이런 일을 예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가해자는 사전에 모든 일을 계획했습니다.

    원글님이 이랬더라면 저랬더라면.. 그런 생각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책하실 필요가 없으니까요
    원글님 잘못이 아니니까요...


    피해자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인정하고 대처하면서 치유의 첫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 151. 님 잘못은 없습니다.
    '16.10.22 12:27 PM (211.43.xxx.66) - 삭제된댓글

    '16.10.22 10:22 AM (1.229.xxx.60)

    순진하셨나봐요
    우리딸들에게 미리미리 교육시켜야겠네요
    남자혼자 사는 집은 절대로 들어가는거 아닌것은 물론 그곳이 어디든지 닫혀진 공간에서 단둘이 있는건 위험을 초래하는 것이다

    님이 이렇게 강단있게 대처하시는건 씩씩하고 바람직한 일이지만 님이 입은 상처는 그 무엇으로도 보상이 안돼요
    이런 일 당하기전에 다음부터는 조심해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님 딸들에게 이렇게 교육시키시면
    정말 정말 만일에 하나라도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당연히 발생하면 안되는 일이지만요)
    따님들이 자신을 자꾸 자책하게 됩니다...

    아무리 내가 조심해도 작정하고 계획하는 범죄이므로
    100% 예방이 불가능합니다.

    가해자 잘못이 100%다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다. 피해자가 빌미를 준게 아니라는
    생각을 공유하는 것, 이런 생각을 가지고 생존자를 대하는 것

    2차성폭력 피해를 예방하는 길입니다.

  • 152. 님 잘못은 없습니다.
    '16.10.22 12:28 PM (211.43.xxx.66) - 삭제된댓글

    '16.10.22 10:22 AM (1.229.xxx.60)

    순진하셨나봐요
    우리딸들에게 미리미리 교육시켜야겠네요
    남자혼자 사는 집은 절대로 들어가는거 아닌것은 물론 그곳이 어디든지 닫혀진 공간에서 단둘이 있는건 위험을 초래하는 것이다

    님이 이렇게 강단있게 대처하시는건 씩씩하고 바람직한 일이지만 님이 입은 상처는 그 무엇으로도 보상이 안돼요
    이런 일 당하기전에 다음부터는 조심해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님 딸들에게 이렇게 교육시키시면
    정말 정말 만일에 하나라도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당연히 발생하면 안되는 일이지만요)
    따님들이 자신을 자꾸 자책하게 됩니다... 피해당한 것만으로도 힘든데, 가해자 탓이 아닌 자신 탓을 하며
    더 고통스러워집니다.

    아무리 내가 조심해도 작정하고 계획하는 범죄이므로
    100% 예방이 불가능합니다.

    가해자 잘못이 100%다
    생각을 공유하는 것, 이런 생각을 가지고 생존자를 대하는 것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다. 피해자가 빌미를 준게 아니라는
    2차성폭력 피해를 예방하는 길입니다.

  • 153. 님 잘못은 없습니다.
    '16.10.22 12:29 PM (211.43.xxx.66)

    '16.10.22 10:22 AM (1.229.xxx.60)

    순진하셨나봐요
    우리딸들에게 미리미리 교육시켜야겠네요
    남자혼자 사는 집은 절대로 들어가는거 아닌것은 물론 그곳이 어디든지 닫혀진 공간에서 단둘이 있는건 위험을 초래하는 것이다

    님이 이렇게 강단있게 대처하시는건 씩씩하고 바람직한 일이지만 님이 입은 상처는 그 무엇으로도 보상이 안돼요
    이런 일 당하기전에 다음부터는 조심해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님 딸들에게 이렇게 교육시키시면
    정말 정말 만일에 하나라도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당연히 발생하면 안되는 일이지만요)
    따님들이 자신을 자꾸 자책하게 됩니다... 피해당한 것만으로도 힘든데, 가해자 탓이 아닌 자신 탓을 하며
    더 고통스러워집니다.

    아무리 내가 조심해도 작정하고 계획하는 범죄이므로
    100% 예방이 불가능합니다.

    가해자 잘못이 100%다
    생각을 공유하는 것, 이런 생각을 가지고 생존자를 대하는 것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다. 피해자가 빌미를 준게 아니라는 생각,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것

    그것이 2차성폭력 피해를 예방하는 길입니다.

  • 154. 쓸개코
    '16.10.22 12:36 PM (222.101.xxx.48)

    1.229.xxx.님 원글님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시나봅니다.

  • 155. aaaa
    '16.10.22 12:51 PM (175.244.xxx.236)

    ㅇㅇ님 제가 원글님한테
    님은 더이상 강간피해자가 아닙니다, 생존자입니다라고
    이글에서 처음 댓글 달았고요, 그 이전글에도
    댓글 많이 달았습니다.
    제 댓글 어디에서 원글님을 불쌍하게 보고,
    넌 다른사람과 절대 똑같을 수 없다는 프레임을 씌운다고
    느끼신건지 모르겠네요.
    제가 님께 제 진심이 이러이러하다 설명할 이유는 없지만
    전 원글님 그런 눈으로 보는 시선 내비친적도,
    그런 감정 가져본적 조차 없습니다. 단어 하나로
    사람 이상하게 만들지 마시죠.

  • 156.
    '16.10.22 12:58 PM (210.179.xxx.20)

    응원합니다 홧팅이요~~~~~!!!

  • 157. ...
    '16.10.22 1:02 PM (23.19.xxx.131)

    언론에 보도된 적 없고 (보도될 만한 단계도 아니고),
    앞으로도 보도되길 원하지 않습니다.

    이곳에 글을 공개 게시판에 올리는 이유는
    과정을 공유함으로써
    제 자신도 힘을 얻고
    비슷한 상황에 처한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기 위함 입니다.
    이 일을 널리 알려 상대를 망신주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변호사 선임과 경찰 조사 얘기가 나와서 이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적습니다.

    피해자는 자신을 “변호”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변호사를 선임할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최근 법이 개정되어 피해자 변호사 제도가 확대 됨에 따라,
    성범죄 피해자는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국가에서 이 권리를 보장합니다.
    저 또한 국선 변호사에 대해 소개 받았습니다.
    상대가 해외로 출국을 계획 중이라서 수사를 신속히 진행하길 원했고,
    상대에게 처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하여 사선 변호사를 선임하였습니다.

    변호사가 있으면, 법률에 근거한 조언을 얻고,
    절차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설명 들을 수 있고,
    수사, 재판 과정을 미리 준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변호사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경찰 조사는 결코 모욕적이지 않습니다.
    전문 인력이 있고,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주지 않도록 매우 조심하십니다.

    예를 들어, 왜 거길 가셨어요? 이렇게 묻지 않습니다.
    어떤 용무로 가셨습니까? 판단과 평가는 배제하고 사실관계를 묻습니다.

    범죄 순간을 묘사하는 것이 수치스럽고 고통스럽다고 하는데,
    저는 담당수사관 분이 범죄 사실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자세하게 물어볼 것이라고 미리 설명해주셔서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묻는 질문을 매우 많이 하시기 때문에
    꼬치꼬치 캐묻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노력해주신다,
    제 말씀에 귀기울여 주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158. ...
    '16.10.22 1:52 PM (124.49.xxx.143)

    야무지고 당당하신 원글님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예전과 다른 모습으로 잘 대처해 준 우리 경찰도 화이팅입니다.
    그 남자는 꼭 죄값을 치르게 되길 바랍니다.

  • 159. 로그인
    '16.10.22 1:55 PM (115.137.xxx.213)

    잘 안하는편이였습니다. 그날 댓글 달았습니다.
    지금이 최악입니다. 만약 고소하지않았으면 원글님 정신은 지금이 최상이고 악으로 치달았을듯합니다. 같이 견뎌주지못해 안쓰럽지만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약물은 경악하겠네요..죽일놈
    지금 악다구니해봤자 그놈 더이상안합니다...보복무서워서 참았음 아주 호구로 알았을겁니다.

    더 좋은세상에서 날개펴고 사실거에요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 160. ...
    '16.10.22 1:57 PM (112.170.xxx.205)

    응원합니다. 잘하셨다고, 괜찮아질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 역시 최근 너무 실망스럽고 처절한 심정이 되었고 왜 그런 사람을 알아보지 못했을까 왜 믿었을까 후회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미 이런 일이 벌어진 상태에서 내가 할수 있는 일을 할뿐이고 치유의 과정이라 생각한다는 말.
    전적으로 동감하고 저 역시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마음이 참 힘들고 아픕니다.
    원글님도 토닥토닥 위로드리고 싶네요.

  • 161. 음..
    '16.10.22 2:02 PM (110.13.xxx.194)

    잘 하셨습니다. 응원합니다. 잘 드시고 잘 주무시고 끝까지 잘 마무리하시고 멋지게 업그레이드 하세요.
    힘든일을 잘 해결하고나면 자존감도 더올라간다지요.
    딸키우는 엄마로써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계신 님께 고맙다고 말씀드립니다.

  • 162. 진술서 작성
    '16.10.22 2:27 PM (110.11.xxx.115)

    경찰 조사는 결코 모욕적이지 않습니다.
    전문 인력이 있고,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주지 않도록 매우 조심하십니다.---->저도 유사한 경험 있는데, 경찰 조사시 원글님이 설명한 것처럼 느꼈습니다. 저는 제 자신이 적극적으로 신고를 하고, 조사에 협조하였고 비록 결과는 제 성에 차지 않았지만 그 절차를 밟은 것, 충분히 잘 쓴 시간이었다고 생각하고 주위에 알려 권장하고 지지합니다.
    원글님, 원글 뿐만 아니라 덧글 하나하나 읽고 있으며, 읽을 때마다 님의 용기와 진솔함에 감탄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 163. ........
    '16.10.22 2:53 PM (66.41.xxx.169)

    생존자라는 말을 115.137님처럼 저렇게 사용하고 이해하는 분 처음 보네요.
    이 단어는 영어의 survivor에서 온 말입니다.
    survivor는 말 그대로 생존자이기도 하지만
    자기 인생에 닥친 난관이나 고난을 잘 극복해 낸 사람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암을 잘 이겨낸 사람을 cancer survivor,
    가정폭력을 잘 이겨낸 사람은 domestic violence survivor
    강간의 충격을 잘 이겨낸 사람은 rape survivor
    이런 식으로 부른다고요.
    예전엔 희생자로 생각해서 domestic violence victim, rape victim
    이렇게 표현했지만 이제는 더이상 그렇게 표현 안하죠.
    더 긍정적이고 진취적으로 그분들을 응원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잘 아시지도 못하면서 다른 이들 비난은 좀 자제하시길.

  • 164. 그린 티
    '16.10.22 3:32 PM (222.108.xxx.7)

    원글님, 현명한 대처 정말 잘하셨고 응원합니다.

  • 165. 감사
    '16.10.22 4:05 PM (50.137.xxx.131)

    저도 이런 사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어왔고두 딸이 있기에 나를 넘어 아이들 안위도
    걱정이 되었는데
    원글님의 용기있고 현명한 대처가
    진짜 길이 되는 느낌이고
    두려움도 한겹 걷어주는듯 해요.

    감사합니다. .

  • 166. ......
    '16.10.22 4:49 PM (175.253.xxx.239)

    웅언합니다
    저도 그 전 글 심지어 캡쳐도했어요.
    저도비슷한일있으면 그리 대응하려고요.

    멋지시고 잘극복하시리라 믿습니다.

  • 167. 생존자 2
    '16.10.22 5:28 PM (58.142.xxx.98)

    이전 글은 못 읽었지만, 응원해 드리고 싶어 백만년만에 로긴 했습니다.

    저도 같은 일을 겪었어요.
    부끄럽게도 전 사건 직후 원글님처럼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빨리 잊어버리는게 상책이라는 어리석는 생각을 했었고 모든 걸 여기에 끼워 맞췄죠.

    그런데 그 후유증이 엄청났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사건 자체의 후유증보다,
    '내가 왜 별것도 아닌 제3자의 시선이 두려워 내 스스로의 편이 될 용기를 내 주지 못했나...라는 자책감이 나중엔 절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태로 만들더군요.
    (사건 후 한동안 못자고, 못먹고...하다보니 대형 사고 직전까지 간 경험이 많았습니다.)

    시일이 지난 후 객관적으로 정황을 곱씹어보니
    가해자는 철저히 계획적이었고, 약물을 썼을거라 의심되는 기억도 있는데... 원글님처럼 빨리 결단하지 못한 점은 제게 두고두고 깊은 후회로 남네요.

    그러니, 원글님.
    전 원글님 자신과 가해자로부터 또다른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분들을 위해 옳은 결단을 하신거라 얘기드리고 원글님의 결단과 앞으로의 과정들을 응원해 드리고 싶어요.

    저는 또 다른 희생자가 생기고, 제가 그걸 알게되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는 상황은 막기 위해 가해자 주변의 여성들에게 가해자의 자백진술 등 자료를 공유하곤 하지만...
    그럼에도 좀 더 일찍 현명한 판단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시간이 흘러도 쉬이 가시질 않네요.

    그러니, 원글님께선 앞으로의 상황들이 녹록치 않더라도 흔들리지 않으셨음 합니다. 응원하고, 기도할게요.

  • 168. 생존자 2
    '16.10.22 5:31 PM (58.142.xxx.98)

    모바일로 급히 쓰다보니 오타도, 비문도 많이 섞였네요.
    그래도 응원해 드리고픈 맘은 제대로 전달됐길...

  • 169. aaaa
    '16.10.22 5:56 PM (175.244.xxx.236)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당하신 일과는 조금 다르지만,
    저도 갑자기 30대에 예고없이 암환자가 되었어요.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앞으로 내가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어떻게 남은 인생을 정리할것인가, 마음을 다스릴 것인가
    여기에 글을 쓰면서 조언을 구하는것 만으로도
    안정이 많이 되더군요.

    그래서 여기 틈나는 대로 와서 저도 암관련된 글에
    댓글을 많이 달고 있어요.
    특히 암걸리면 난 그냥 죽을래요 이런글요.

    아무것도 하지않고 죽는게 왜 불가능한지
    왜 치료를 해야하는지 경험자 입장에서 설명하고,
    암걸리면 난 ㅇㅇ할거다 하기전에
    어떡하면 건강하게 오래살지를 더 고민하라고 합니다.

    제 댓글을 보고 암환우 분들이나 가족분들이 조금이라도
    힘을 내시고 용기를 얻기를, 암에 대한 두려움이나
    인식이 조금이라도 바뀌길 기대하면서요.
    그래도 남은 시간동안 뭐라도 하면서 싸워야지
    그냥 가버리면 너무 억울하잖아요

    그날도 그런 글에 댓글을 남기다 님글을 봤어요.
    아 이분 이렇게 살아갈날이 많은데 그냥 덮으라고 하면
    이대로 평생 피해자로 살라는것 밖에 안된다 싶어서
    감히 맞서시라고 댓글로 조언드렸습니다.
    저나, 제 가족의 일이라도 그렇게 했을거고요.

    일에도 의연하고 차분하게 잘 대처하시고
    같은상황에 처한 다른 여성분들을 위해 진행상황까지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예전에 같은일을 겪고도 미처 대응하지 못하던 분들도
    원글님 보면서 조금 위안을 받으실것 같고,
    이럴때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잘 모르고 계셨던 분들도
    많은걸 보고 배우는 계기가 되실것 같아요.

    또 이번 일로 내가 얼마나 왜곡된
    성의식을 가졌는지 깨달은 분들도 계실테구요.

  • 170. 00
    '16.10.22 6:03 PM (175.223.xxx.37)

    마음의 비밀...
    한국 여성으로서 성에 대한 상처가 아예 없는 사람이 오히려 드물것같아요. 왜 여성이 피해를 보는가. 제 경험에 미친놈 한명이 여러 여성 상처주더군요. 왜 그랬을까 그때 왜 갔을까 되씹으며 후회하지마세요
    누구라도 걸렸을거애요. 저.라.도..!
    호감있고 믿었던 놈이 책빌려준다고 부르면
    가서 책 받고 차 한잔 주면 감사히 마시고 오는 정도 생각하지
    누가 약타놓고 강간당할 생각을 하나요?!
    일말의 자책도 하지마세요.
    막말로 벌거벗은 여자가 눈앞에 있다고 해도 원치않으면 안하는게
    인간.아닌가요? 그 놈은 인간이 아니니 인간으로 이해하지마세요...


    고난과 역경이 사람을 더 강하게 만들어요..

    고소했고 신고했잖아요. 여기에 글도 쓰고 여러 사람의
    조언과 기도를 받고 있으시잖아요
    훌륭하게 잘 싸우고 있어요. 자랑스러운 분이세요...
    혼자가 아니에요. 손을 꼭 잡아드리고 싶어요.
    상처받지마세요

    이야기해줘서 고마워요
    훌륭하고 멋진 딸로 있어줘서 고마워요

    이곳의 수많은 지지의 글이 앞으로의 원글님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만한 작은 빛이 되었으면 해요

  • 171. 저는요
    '16.10.22 6:06 PM (122.46.xxx.245)

    저도 고소하고 피의자가 도망다녀서 1심,2심 하는데 2년 반이 걸렸어요. 2심도 검사가 형량이 낮다고 항소한거였고요. 결론은 항소기각 1심 형 확정 이지만요.
    할 수 있는 걸 다 하는 게 글쓴님에게 정말 도움이 될 겁니다. 저도 그 상황에는 스스로를 지키지 못했지만 이후에 법적으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게 큰 위안이 되더라고요.
    다만 정신과 치료는 금전적 문제로 못받아서.. (일단 제 돈으로 받고 나라에서 구제해준다는데 부모님께 말씀 못드려서 돈이 없었습니다..) 사회생활은 아직도 못하고 있습니다.
    부디 글쓴님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다시 건강하게, 무탈하게, 무난하게, 평범하게, 별일 아닌 듯 사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 172.
    '16.10.22 6:07 PM (39.118.xxx.173)

    원글님 용기에 박수보냅니다.
    한편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십니다.
    마음이 힘들면 참지마시고 우셔야해요. 앞으로 헤쳐나갈 일들에 맘도 튼튼하게 가져가지요.
    그런데 생각을 달리하면 울필요도 없어요.
    교통사고 나듯 이것도 사고예요. 억울하고 화나지만 재수없이 걸린 사고..
    맘다치지 않도록해요.

    님의 치유를 위해 권해주고 싶은 책이 있는데 '신과나눈 이야기' 닐 도날드 월쉬의 실화를 쓴 유명한 책이예요. 종교랑 아무상관없구 저도 종교가 없어요.
    영혼의 깊은 성찰, 깨달음도 가질 수 있어요. 사실 희노애락이란 건 없어요. 우리가 아는 좋은 것이 좋은 것이 아니고 나쁜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는 사실.
    다만 어떤 현상이 일어났을 때 그것을 영성을 키워나가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인데,, 그럼으로써 깨달음에 다다르는 것이지요.
    철학적이지만 읽어가면서 고개를 갸우뚱하다가도 무릎을 치게 하는 책입니다.
    치유를 위해 꼭 읽어 보기실 권합니다. 총 1,2,3권이 있어요.

  • 173. 저도요
    '16.10.22 6:22 PM (122.46.xxx.245)

    그리고 국선 변호사 덕분에 한번도 재판에 가지 않았습니다. 참 좋은 제도더라고요..
    그런데도 그 기간동안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이제 민사를 걸어야 하는데 도저히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그냥 다 잊고 싶어서..
    이제는 남일처럼 까마득하지만 힘든 건 힘드네요.

  • 174. 쓸개코님
    '17.7.1 9:08 PM (98.10.xxx.107)

    원글의 이전 글에 이렇게 나옵니다.

    "그 이후에는 자세히 기억은 안나는데
    (술은 마시지 않았습니다. 너무 당황해서 기억이 정확하게 나지 않아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7418 배트민턴 동호회 열심히 나가면 의심해봐야하나요? ... 18:41:29 98
1577417 보험 계리사...가 전문직이라니... 4 궁금 18:38:33 212
1577416 전 야구선수 오재원 마약 2 ..... 18:36:06 485
1577415 버핏옹의 유언 중에 1 ㅎㄴ호 18:34:57 221
1577414 내일 의대정원 발표나면 끝이네요 3 ㅇㅇ 18:32:09 598
1577413 조수진 승~!! 5 예화니 18:27:27 788
1577412 사랑을 하면 세상이 아름답게 보일듯 18:26:49 112
1577411 “바보 될 거면 썩어 헌신” 조수진에 박용진 “배지 줍기 몰두”.. 14 .... 18:21:31 748
1577410 피부관리실 순례중 8 .. 18:20:09 471
1577409 대략 난감 6 ~~ 18:19:44 219
1577408 2년전 건강검진때 당뇨전단계를 아슬아슬 피했는데요 2 ... 18:15:51 592
1577407 尹 한마디에 때아닌 '대파' 논쟁… '875원대파' 어디에? 6 ... 18:13:58 662
1577406 류삼영 동작을 후보 당선되겠는데요 14 매사열심해 18:08:15 1,139
1577405 타투브로우펜 좋은거있나요? 펜슬 18:06:47 85
1577404 사람 대면안하는일 어떤게 있을까요 17 ... 18:05:00 986
1577403 유시민 관찰. 2월 여조 광풍 소멸 후 조국당 태풍 왔다 4 민들레 칼럼.. 18:04:48 721
1577402 남자가 화장하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19 30대남 18:02:57 707
1577401 25일이후에 대학병원 정기진료있는데 별일없겠죠. 3 무슨일인가 .. 18:02:41 303
1577400 당근 후기 안 써도 상관없는 거죠? 1 .. 18:02:04 276
1577399 항암)노원구 눈썹문신 잘하는곳 추천요. 흑흑 17:57:51 188
1577398 남편이 가성비 없는 취미에 진심이라면 어떨 것 같으세요? 47 만약에 17:54:37 1,859
1577397 냉이를 손질해서 얼려서 주셨는데..요리법 8 초보 17:46:21 679
1577396 토익 인강으로만 승부를 볼까 하는데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5 에휴 17:43:20 326
1577395 오늘 서울 공기 질 심각하네요 4 중구 17:43:09 974
1577394 베드민턴 동호회 회식 하고 현타오네요 13 ... 17:42:52 1,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