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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미쳤나봐요.

... 조회수 : 25,493
작성일 : 2016-09-01 00:38:21
6개월 된 아가...
이 나기 시작하면서 12시 넘어자고 새벽에 몇번씩 깨고 새벽부터 일어나고 내내 짜증내고 토할때까지 울고...

오늘은 참다참다 폭발해서
오디오 앰프 발로차서 부서뜨렸어요.
벽을 주먹으로 치다가 감각이 없어요.
아이 엉덩이 세게 세번이나 때렸어요....

10년 넘게 직장다니면서 첫째 키우다가
둘째 낳으면서 가족반대로 복직 못하고
전업으로 돌아섰는데...
하루하루가 행복하지가 않아요...
미쳐가는거 같아요..
IP : 110.70.xxx.182
1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1 12:41 AM (182.212.xxx.23)

    낮에 도우미 불러서 애 맡기고 낮잠자세요..

  • 2. ㅜㅜ
    '16.9.1 12:43 AM (110.12.xxx.10)

    헐..어째요..
    너무 힘드신듯..
    도움받으실때 있음..
    도움받으시고
    최대한 집안일보다 휴식과 숙면에 집중해보세요..

  • 3. 오디오는
    '16.9.1 12:43 AM (14.34.xxx.210)

    그렇다쳐도 아이는 무슨 죄인가요?
    낳지를 말던가!
    원글님 기분도 중요하겠지만 아이의 상처는 누가 보듬어
    주나요?
    부디 이성을 찾고 지금 부터라도 참 어머니의 모습으로
    돌아가시길요..

  • 4. 무셔라
    '16.9.1 12:44 A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

    뉴스에 나오겠네.

  • 5. 큰 일 나겠어요..
    '16.9.1 12:44 AM (211.178.xxx.206)

    당장 사람 쓰시고, 약도 드세요..다 지나갑니다만, 현명하게 넘겨야

    나중에 후유증이 크지 않아요. 문제라고 느꼈으면 방법을 써야 합니다.

    현실은 현실대로 인정하고, 과거와 비교하지 마세요. 나아질 겁니다.

  • 6. ...
    '16.9.1 12:45 AM (1.235.xxx.86)

    우울증이신가봐요. 빨리치료 받으세요..따뜻한 엄마 품이 제일 필요한 아가에게 몹쓸 짓을 하셨네요 ㅠㅠ

  • 7. 근처면
    '16.9.1 12:50 AM (182.222.xxx.79) - 삭제된댓글

    한두시간만이라도 아기 봐주고 목욕이라도 다녀오라 하고싶네요.
    돈생각말고 도우미나 가족한테 도움 요청하세요.
    병원도 가보세요.ㅠㅠ
    안타깝네요.아이랑 엄마랑.
    큰일 나기전에 병원과 도움요청 꼭 하세요.
    한번이 힘들지,한번 때림 계속 손올라가요

  • 8. ...
    '16.9.1 12:51 AM (110.70.xxx.182)

    저 문제 있는거 맞죠...
    첫째 겨우 재우고 둘째 재우는데 계속 우니 첫째 깨서 울고... 두달 가까이 반복되니 오늘은 머리가 너무 깨질것처럼 아팠어요...
    벽치고 앰프 부순건 첫째 잠들었을때 둘째 눕혀놓고 마루에서 해서 애들은 못봤어요.
    때린건 기저귀한데 손바닥으로 때린거라 그리 아프지는 않겠지만 그 분위기는 알겠죠...
    하루 두시간만 내 시간, 내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 9. ㅗㅗ
    '16.9.1 12:52 AM (211.36.xxx.71)

    어머나.. 낳지를 말았어야죠

  • 10. 그런데
    '16.9.1 12:54 AM (121.145.xxx.156)

    맞벌이했으면 자다깨고
    더 힘들었지 않을까요?
    상황을 잘 모르니 조심스럽네요
    노견때문에 새벽에 자꾸깨서 출근하는 입장이라
    더 힘드셨을거같아서요

  • 11. 힘든건 알겠는데
    '16.9.1 12:56 AM (125.180.xxx.52)

    엄마가 너무 과격해요
    낮에 도우미좀 부르세요
    애 놀라겠어요

  • 12. ...
    '16.9.1 12:58 AM (110.70.xxx.182)

    첫째때도 자다깨는건 계속 이었어요.
    꿈꾸면 일어나 앉아서 울다자는 아이여서
    그리고 이불 걷어찰까봐 중간중간 깨서 확인했었거든요.
    일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우울하지는 않았어요...
    저 일 정말 열심히 하거든요. 잘했구요...
    한달전에도 어제도 전 상사가 꼭 다시 일했으며 한다고 지금 당장 힘들면 아기 돌때까지 복직 기다리겠다고 연락왔는데... 그래서 더 가라앉았나봐요...
    자다깨는건 저한텐 문제가 안되요...첫째 80일
    되었을때 복직해서 계속 그렇게 살았어요...

  • 13. ...
    '16.9.1 1:00 AM (180.65.xxx.11)

    복직하시는게 답이에요.
    돌까지 쉬시고 복직하세요.

  • 14. 복직하시고
    '16.9.1 1:04 AM (223.62.xxx.23)

    도우미 부르는게 답일 것 같은데요 222

  • 15. ㅇㅇ
    '16.9.1 1:10 AM (218.54.xxx.51) - 삭제된댓글

    꼭 복직하세요.
    님같은 성향은 전업하시면 나날이 울화가 쌓여요.
    고칠수 있는게 아녜요.
    일하는게 아이들 위해서도 좋아요.

  • 16. 진통제
    '16.9.1 1:15 AM (120.16.xxx.213)

    아기 이나는 거 진통제 약간 쓰세요, 삼일 계속 쓰시는 거 아니고..
    Teething 젤이나 천연허브로 약 여러개 파는 데.. 외국이라.. 전 두 세개 구비해서 잘 썼네요
    아파 우는 아기 절대 때리지 마시고요

  • 17. jipol
    '16.9.1 1:22 AM (216.40.xxx.250)

    차라리 내월급 도우미한테 다 들어가도 복직하세요. 서서히 돈은 다시 모여요

  • 18. ....
    '16.9.1 1:52 AM (39.121.xxx.103)

    아기가 낳아달라 사정한것도 아니고 본인이 원해서 낳아놓고 왜 이러는건가요?
    힘든거 충분히 이해가지만 오늘도 5개월 아기 죽인 엄마 기사나오는거 보고나서인지
    원글님 글 화나네요.

  • 19. 남편은 뭐하고 혼자서 그래요?
    '16.9.1 1:58 AM (74.101.xxx.62)

    남편이 육아는 무조건 전업이 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면 ...
    아이를 때리지 말고 대신 남편을 깨서 따귀를 날리세요.

    니 새끼 같이 키우는거라고.
    나 혼자 미쳐가는거 볼거냐고.
    잠이 오냐고!
    오디오도 꺠부시지 말고,
    절대로 절대로 아이는 손대지 마세요.

    화풀이 대상은 말이 통하고, 이기적으로 구는 남편이 적합합니다.
    이혼을 각오하고 남편에게 도움을 청하세요.
    도움을 좋은 말로 해서 못 받으시면... 애 같이 낳은 그 망할 놈을 때리란 말입니다.

    절대로 애들은 떄리지 마세요.
    애들은 어릴때 맞은 만큼, 구박받은만큼... 나중에 엄마 심장에 대못 박습니다.
    그거 다 님이 갚아야 할 빚 됩니다.
    나중에 아이들 삐뚤어지고 방황하고, 범죄 저지르는거... 다 엄마들이 기억하지 못하는 시절에 엄마아빠가 아이에게 해꼬지 한거... 기어나오는 겁니다.

  • 20. 남편 뺨 날리라는 윗분에 찬성!!!!
    '16.9.1 2:09 AM (121.108.xxx.27)

    남편분 뭐하시나요?????????
    저, 첫애 키울때 정말 남편한테 화풀이 많이 했어요
    낳기만 낳았지, 이건 뭐 그냥 보리쌀자루만도 못해서요
    육아를 몰라서 돕지 못하겠음 날 도와달라고요
    기저귀 찼다한들, 엄마목소리와 분위기, 얼굴만으로도 애들은 귀신같이 알아요
    아이는 절대 손 대지마세요

  • 21. ㅜㅜ
    '16.9.1 2:14 AM (180.230.xxx.161)

    아휴 제일 힘드실 때네요...다들 뭐라고 하시는데 제가 그마음 알아요...첫째한테는 잘해주시나요? 저는 그때 아기한테는 손못대고 첫째를 잡았고 그게 지금껏 저한테는 가장 아픈 부분으로 남아있어요...ㅠㅠ 평생 가슴아픈 일이 될듯..
    뻔한 소리 같지만 시간이 흘러야해요. .
    둘째 돌지나고 두돌지나고..점점 나아지더라구요
    물론 그때그때 힘든일은 또 있지만요...
    지금처럼 힘들지는 않더라구요...시간이 약이에요
    저처럼 나중에 후회할일 만들지 마시고 조금만 더 버텨보시길..힘내세요..아무리 붙들어매도 시간은 흐르고 아이들은 자라더라구요

  • 22. . . .
    '16.9.1 2:28 AM (125.185.xxx.178)

    아이 하나일때는 남편손이 그닥 필요없지만
    둘이면 반드시 필요해요.
    남편이 안도와주면 도우미 꼭 쓰세요.
    시간이 해결하지만 혼자서만 너무 참지마세요.

  • 23. ...
    '16.9.1 2:32 AM (131.243.xxx.6)

    아이허브에 teething 젤이랑 파네요. 잘 들어요.

    http://www.iherb.com/Hyland-s-Baby-Nighttime-Teething-Tablets-135-Quick-Disso...

    http://www.iherb.com/Hyland-s-Baby-Teething-Gel-0-5-oz-14-7-ml/41547

    젤이랑 태블릿이랑 둘 다 사서 애기 칭얼거릴때 번갈아가면서 쓰세요.

  • 24. ....
    '16.9.1 2:35 AM (110.70.xxx.182)

    제 잘못이죠..
    남편한테도 말 못하는게 요즘 한창 비쁠때라 새벽 6시 출근, 퇴근도 좀 전에 했어요. 주말도 없구요.. 업무 스트레스로 지금 원형탈모증 번지고 있어요.. 같은 직장이었고.. 십년 넘게 버틸만큼 저 멘탈 강해요.

    근데 육아에서 만큼은 무너지고 또 무너지네요...
    첫째한테는 처음에 좀 잡다가 오은영선생님 책보고 정신차리고 따뜻하게 대해요...

    둘째도 항상 웃으며 사랑한다 말하면서 키웠어요..
    근데 오늘은 진짜 참을수 없이 편두통이 있었고 웃으면서도 눈물이 계속 났어요.. 진짜 미쳐가나 싶었어요.


    첫째 6살인데 발바닥 한번 때린적 없어요..
    오늘 제 모습에 제가 완전 무너졌어요.
    저 자신을 견디기가 힘드네요..

    그리고 위에 39.121님.
    무시하려다가 말이 너무 심해서 한마디 하네요.
    위에 애는 왜 낳았냐는 말은 제가 잘못 했으니 반성해요. 아이 죽인 엄마랑 비교하다니요. 세상이 흑백으로 갈리던가요? 지금 이 상황이 제가 제 아이를 죽일려고 하는 상황으로 보이세요? 내가 당신한테 그런 비교 당할정도로 막 키우지 않고 말 함부로 할 정도로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럴거같은 사람은 아닌거 같습니다.

  • 25. a...
    '16.9.1 2:37 AM (124.51.xxx.238)

    댓글이 왜 이렇게 날서있는지
    공감이 안되면 그냥 지나갈것이지 힘든사람 마음을 왜 후벼파나요
    82 몇몇 댓글 정말 너무 나빠요.

  • 26. a...
    '16.9.1 2:39 AM (124.51.xxx.238)

    애궂은 젖병 던지는걸로 화풀었네요.
    진짜 힘드실거 같아요. 사람이 기본욕구가 충족되어야 하는데...

    그래도 첫째 키워봐서 아시겠지만
    시간이 약이고 또 지나가니까...
    조금만 견디셔요

    따뜻하고 달달한 커피 한잔 사드리고 싶네요.

  • 27. ㅜㅜ
    '16.9.1 2:42 AM (180.230.xxx.161)

    힘든거 공감되서 자꾸 댓글 달아요..
    아기 혼내고 마음아프고 신경쓰이니까 글도 올리죠
    그만큼 마음간다는 얘기니까요..
    잘못된거알고 마음잡고싶어 글올리는거잖아요..
    아기죽인 인면수심의 부모랑 비교하는 글은 뭔가요?
    심보가 고약하네요

  • 28. ...
    '16.9.1 2:43 AM (14.138.xxx.57) - 삭제된댓글

    저 4살2살 두 아이 키워요
    저도 아이들때문에 지치고 그러면
    물건 팍팍 놓는다든가 그러는데, 아이를 때리는 것과는 별개더라구요

    반드시 도우미 도움 받으세요
    가족의 행복 (님의 행복, 아이들에게 양질의 육아)을 위해서요
    이럴땐 돈 써야해요
    잘 쉬면 좀 나아요

  • 29. ....
    '16.9.1 2:50 AM (121.167.xxx.153) - 삭제된댓글

    위 댓글 중에 진통제니 젤이니 좋은 말씀 많으시네요.

    저는 옛사람이라...아기 이 날 때는 아프기도 하지만 간지럽다고 들었어요.
    깨끗한 가제 손수건으로 꼭꼭 눌러주고 닦아주세요.

    직장에서 하듯이 아기들이 울 때는 성질이 나빠서가 아니라 불편해서라는 걸 명심하세요.

    그 불편을 알아주고 해결해줘서 아기들 맘이 편해지고 온화하게 키워줄 수 있는 건 세상 천지에 부모 밖에 없어요. 남들은 화내고 때려도 부모는 그러면 안돼요.

    저도 이렇게 입바른 소리 하지만 젊을 적 내 애 키울 때 그러지 못해서 지금 뼈저리게 후회해요.
    아이가 잘 크던 못 크던 나중에 엄마로서 무지 후회된답니다.
    조금만 더 참고 아이 키우는 것도 시간아 가거라 하지말고 직장 다닐 때 업무 똑순이처럼 하듯이 연구하시고 아기들 맘을 읽으세요. 화이팅입니다요.

  • 30. ...
    '16.9.1 2:53 AM (117.111.xxx.21)

    왜 낳았냐니요...이미 아이들은 크고있고 그런 말이 무슨 소용인가요
    사람은 다 다른거고..원글님은 휴식이 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저도 아이둘 전업인데 아기들 어렸을때..잠을못자 피곤한데도 핸드폰이나 책을보면 남편이 그런 말을 했어요
    니가 지금 살아있다는걸 느끼고있냐고..세상과 소통하고 있냐구요..
    원글님은 그게 일이고 그 성취감인것 같은데 복직은 영 안되는건가요?

  • 31. ...
    '16.9.1 2:54 AM (131.243.xxx.6)

    저도 굉장한 강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해요. 근데 정말 육아는 장난이 아니죠.

    스스로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본인의 한계를 잘 모르고 너무 혹사하는 경향이 있는 듯요.

    편두통이 오면 약도 드시고 가족에게 도움을 청하시던, 사람을 쓰던, 잠깐이라도 애들한테서 완전히 벗어나는 시간을 만드세요. 아니면 미칩니다.

    그 시간이 삼십분이던 두시간이던, 밖에 나가서 먼산보고 앉아 있던지 운동을 하시던지 혼자 낮술을 드시던지 하고 싶을걸 하세요.

  • 32. a...
    '16.9.1 2:54 AM (124.51.xxx.238)

    저도 자꾸 들어옵니다 ㅎㅎㅎ
    저는 22개월 아기 키우고 있어요..
    6개월 고맘때 여기 게시판에 힘들다 울며 글 남겨서
    조언도 많이받고 위로도 많이 받았네요.
    아기 엉덩이 팡팡 때리고 제일 미안한 사람이 누굴까요.
    함부로 말하는 글은 잊으셔요.

    아기 낳기 전에 친한언니 카톡상태메세지가
    하루 두시간만 내 시간 안되겠냐는..
    그때는 그거보면서 애키우면 걍 다 내시간 아님???
    생각했던 때도 있었네요.
    정작 키워보니.. 30분도 온전히 내시간이 아닌데 말이에요.

  • 33. ....
    '16.9.1 2:55 AM (121.167.xxx.153)

    위 댓글 중에 진통제니 젤이니 좋은 말씀 많으시네요.

    저는 옛사람이라...아기 이 날 때는 아프기도 하지만 간지럽다고 들었어요.
    깨끗한 가제 손수건으로 꼭꼭 눌러주고 닦아주세요.

    아기들이 울 때는 성질이 나빠서가 아니라 불편해서라는 걸 명심하세요.
    그 불편을 알아주고 해결해줘서 아기들 맘이 편해지고 온화하게 크게 도와줄 수 있는 건 세상 천지에 부모 밖에 없어요. 남들은 화내고 때려도 부모는 그러면 안돼요.

    저도 이렇게 입바른 소리 하지만 젊을 적 내 애 키울 때 그러지 못해서 지금 뼈저리게 후회해요.
    아이가 잘 크던 못 크던 나중에 엄마로서 무지 후회된답니다.
    조금만 더 참고 아이 키우는 것도 시간아 가거라 하지말고 직장 다닐 때 업무 똑순이처럼 하듯이 연구하시고 아기들 맘을 읽으세요. 화이팅입니다요.

  • 34. ㅎㅎ
    '16.9.1 3:06 AM (223.62.xxx.106)

    토닥토닥. 심정알아요. 힘내세요.

  • 35. 애들 키울때 고비
    '16.9.1 3:08 AM (74.101.xxx.62)

    만 한살 전에 아기가 뱃속에 가스 차서 울때,
    이가 나느라 간지럽고 아파서 울때,
    밤에 엄마가 옆에 없으면 못자는 아이라 꼼짝 못하고 아기 옆에서 벌 설때,
    이유를 모를 이유로 아이가 힘들어하고 울때,
    아이에게 철분이 부족하다고 철분제를 먹이라고 하는데 먹이다가 아이가 액상을 잘못 삼켜서 숨을 못 쉬던 그 순간. ... 애 숨 돌아오게 할때까지 느꼈던 공포.

    둘째 낳고, 큰 애가 작은 애때문에 엄마 곁에 바로 못 있게 되는거 힘들어 할때,
    아기 밀어내고 지가 옆에 와서 엄마 젖 물고 싶어하는데 아기 젖줘야 한다고 큰 애 떼어내고 달랠때, 같이 아기 돌보자가 살살 달래서 같은 편 먹어도... 행여라도 엄마가 작은 애한테 젖주고 기저귀 갈아준다고 지 옆을 떠날까봐 깊게 잠을 못 자고 얕은 잠을 잘때...
    유난스레 입 짧던 큰 아이... 작은 아이는 다 먹고 지 언니 그릇까지 넘 볼때... 큰 애는 밥은 안 먹고 노래 부르고 돌아 다니고, 그래서 빈혈로 치료 받고... 아 진짜로 ㅠ.ㅠ
    길고 긴 리스트죠.

    그럴때 남편이라도 도와주면 한결 수월하고, 살만 한데
    저는 그 시절에 남편이 일년에 반 이상을 해외 출장 다녔고,
    저희가 해외에 살아서 주변에 일가친척 도와 줄 사람도 하나도 없고, 돈이 많지도 않아서 사람 쓸 수도 없을때였거든요.
    저도 육아휴직 연장하고, 회사에서 복직 안 할거냐고 연락오고...
    남편보다 더 잘 벌었고, 더 욕심 많고 일 잘 했던 시절... 다 포기하고 전업으로 애들 둘 키우면서 애들 키우는 것에서 낙을 찾으려고 ... 더 기를 쓰고 애들에게 '전문인처럼 잘 하는 엄마' 로 살자고 매일 아침 새로 다짐을 했었는데요.

    그래도 원글님... 애들이랑 그렇게 부대끼고, 애들 궁둥이 때리고 싶은 유혹 이겨내고, 어린 시절부터 인격체로 존중하면서 잘 키우고, 정신적으로 외롭고 지치고, 체력적으로 힘들게 '잘 버텨내면'
    그만큼
    애들이 잘 커줘서 보답을 해줍니다.

    전 요즘 사춘기 잘 지내 보내고, 자기 앞가림 잘 하는 두 아이들 보면서 맨날 맨날 감사합니다.
    정말 그 힘들던 시절에... 제 곁에서 좋은 엄마로 잘 버텨내라고 수호해주신 저의 수호천사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진짜 감사합니다.

  • 36. ...
    '16.9.1 3:11 AM (185.104.xxx.11)

    '독박' 육아라 애를 창밖으로 던져버리고 싶다던 분 아닌가요?
    아래층은 무슨 죈지..
    병원에 한 번 가보세요.
    애기 낳았다고 다 님 같은 거 아닙니다.
    정 힘들면 사람을 쓰시든가요.

  • 37. 왜 둘을?
    '16.9.1 3:13 AM (192.99.xxx.154)

    아니 둘째는 왜 낳았어요?
    평소 본인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셨는지.
    왜 애기 예뻐하는 엄마들은 하나만 낳고 이런 사람들은 둘셋씩 낳는 건지 참

  • 38. ...
    '16.9.1 3:18 AM (24.84.xxx.93)

    그럴꺼면 왜 나아서. --; 감당이 안되면 (그럴 수 있어요 사람에 따라) 도우미 쓰세요. 그리고 원글님 하루 두시간이라도 쉬세요. 그러다 사단나요.

  • 39. ...
    '16.9.1 3:27 AM (110.70.xxx.182)

    답들들.. 전부 감사드립니다.
    아직까지 저 울고 있어요. 지금 제 마음도 힘들고 아이한테도 미안해서 아가 발 붙잡고 울고 있어요..
    잉- 거리면서 우는데 손에 제 팔뚝 갖다대주니 붙잡고 다시 잠드네요..

    아가가 150일 전까지 8번 수유하면 6번 분수토 했어요.. 정말 애 붙잡고 맨날 울었어요.. 하루 200 먹는 날이 대부분 이었고 600먹이는걸 목표로 삼고 살았어요.. 150일 지나고 훨씬 나아졌고.. 조금이라도 다 먹이려고 하루종일 애 붙잡고 있다보니...
    아이가 아무한테도 안가요...ㅠ

    누가 안기만하면 자지러지게 울어요.. 심지어 아빠가 안아줘도 눈 앞에는 제가 있어야해요..
    도우미 도움을 못 받는 상황이에요...
    더불어 복직도 힘든 상황이죠.. 분리불안 올까봐 화장실 갈때도 문 앞에 앉혀두고 볼일봐요..

    복직이 답이라는걸 알고 있어요.. 도우미 도움 받는게 좋다는 것도 아는데... 아이가 안 떨어지려고 해요. 잘때도 제가 옆에 없으면 알아채고 바로 울어요.

    돌되면 좀 나아질까요? 분리불안이 더 심하게 오나요? 일할수 있을까요...?

    항상 잠들기전에 완벽하게 집정리하고 자는데 오늘은 집 엉망인채로 앰프 망가진채로 널부려두니 남편이 놀랐는지 한참을 보네요..

    마음 잘 다스리고 정성으로 키우도록 노력할게요..
    말씀들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아이 이날때 끄는 진통제 잘 알아보고 구입할게요.
    감사드립니다.^^

  • 40. 남편에게 이거 꼭 보여주세요
    '16.9.1 3:28 AM (74.101.xxx.62)

    남편이 님을 집에서 애 키우라고 강요하는 중이라면...
    정말 꼭 ...
    이 포스팅 보여주고 남편에게,
    내가 이 정도로 힘들다.
    라고 알리시고,
    님은 복직하시고, 아이들은 아줌마 들여서 키우세요. 진짜로 애들을 위해서 좋은 결정 하시길.

  • 41. 애정
    '16.9.1 3:30 AM (45.63.xxx.126)

    애기들이 엄마한테 애정이 결핍되어있다는걸 귀신같이 알아요.
    그래서 불안해서 더 그러는 거예요.
    충분한 애정을 주면 어느 정도 떨어뜨려 놔도 안 보채죠.
    아이한테 진심어린 애정을 주세요.
    짐으로 생각하는 거 같은데 진짜 왜 그런 마음으로 애를 낳았나요.
    일 좋아한다면서 왜? 정말 이해가 안 가네요.

  • 42. ...
    '16.9.1 3:44 AM (110.70.xxx.182)

    저 독박육아 맞지만.. 그 단어 싫어해서 쓴적 없어요. 이 아이들 제 책임이라는거 알구요.
    창밖으로 던져버리고 싶단 끔직한 생각한적 맹세코 단한번도 없습니다.
    제가 아이 이뻐라 안한다고 썻나요?
    어떻게 보면 그럴수도 있겠어요.. 저 평소 늘 하는 말이 "이 아이들이 이쁜거보다는 책임감이 더 느껴진다"고 말하니까요..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해요.
    아이 어릴때니 잠시 나를 뒤로 밀어놓자. 그러다가도 나는? 내 인생은? 싶고...

    제 역량 제가 알아요. 살림이나 육아보다는 일하는게 더 낫다는 거요. 지금은 육아를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니 저 나름대로는 육아책 스무권도 더 읽고 공부하면서 배우는 중이에요..

    저 우리 두 아이 사랑합니다.
    책임감 강하게 느끼고 있구요.
    어설프지만 최선을 다해서 대하고 있어요.
    오늘은 제가 제 잘못으로 아이한테 상처주고 저 스스로도 상처받고 무너지고 자책하고 반성하고 있어요.

  • 43. 잘 하는거 하세요
    '16.9.1 4:06 AM (74.101.xxx.62)

    제발 아이들에게 조금 더 친절한 다른 대안을 제시해 주세요
    아이들 절대로 때리면서 키우면 안됩니다.

    최소한 애 이뻐하는 도우미 아줌마라도 시간제로 부르시든지요.
    요즘 다들 하루에 몇시간이라도 부르는 사람들 많아요. 더구나 아이가 둘인 경우엔요.

  • 44.
    '16.9.1 4:06 AM (39.7.xxx.134)

    5살과 13개월 두아이 엄마에요.
    저도 요즘 둘째가 좀 거짓말 보태서 1시간마다 깨네요.
    돌무렵되어 좀 나아지나 싶더니 욘석이 쪼끔 정신차렸다고 목소리도 자기주장도 엄청 세져서.. 밥먹이기 잠재우기 둘다 정말 너무너무 힘드네요. ㅠㅠ

    힘내세요. 힘내시라는 말 밖에는...
    첫째 키워보셨으니 아시지요..버티다보면 금세 다 지나가요.

    육아서를 스무권도 넘게 읽으셨다니.. 너무 잘하려고 열심히 하시느라 더 힘드실수도 있을 것 같아요.
    마음을 좀 편안히 가지시고.. 너무 애쓰지마세요..

    저는 설거지나 청소는 열심히 안해요.ㅎㅎ
    육아 다음으로 집안일 할게 아니라 내 몸부터 챙기세요.

    아이한테는 손대지마세요.
    함부로 하다보면 점점 강도가 세지게 마련인 것 같아요
    .. 같이 화이팅해요!!

  • 45. 신경쓰여서 또 와봤네요
    '16.9.1 4:10 AM (121.108.xxx.27)

    원글님 강한분같아요
    그런데 아기에게, 큰애 발바닥 때리고 이게 아닌데! 하며 무너지는 자기모습에 더 슬프신것 같아요

    냉정 냉정해지자고 생각하세요
    미친것처럼 앰프걷어차고 애 궁둥이 때리고 나니 내가 왜이러나 제정신 아니다 싶으셨죠???
    지금의 후회를 되풀이하고싶지 않다는걸 꼭!!기억하세요
    그리고 성질이 나면 곱씹으세요
    미친것처럼 굴고 또 후회하는 바보가 되지 말자고요

    솔직히, 저희 애 이제 곧 세돌인데도 엄마 껌딱지에요
    애착형성, 아~주 잘됬죠. 그래도 엄마가 최고에요.
    화장실요? 제 프라이버시요?
    "엄마 냄새나서 창피해요 문좀 닫아줄래요?"하면 문닫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요;;;;
    그래도 미치게 행복한 건, 절 꼭 안으면서 "옴마 딸이야~사랑해"해요. 아빠, 필요없대요

    남편분도 일때문에 힘드시군요..
    그럼 집안일에서 손 좀 떼세요
    집에 먼지 좀 굴러다님 어때요 적당히 간단하게 주먹밥같은거드시면서 몸좀 쉬게 하세요

  • 46. .....
    '16.9.1 4:26 A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딴소리지만
    비슷한 주제 글 읽고 와서 저번에도 니가 쓴거지 이런 궁예질좀 안하면 안되나요
    참 보기 불쾌해요.
    동일인이면 어쩔거고 아니면 또 큰 실례 아닌가요?

  • 47. ....
    '16.9.1 5:45 AM (131.243.xxx.6)

    도우미한테 집안일 도움이라도 받으면 좀 나아요. 자기전에 정리 다 하시다는데 애가 좀 편해질때까지는 살림도 좀 놓는다 생각하시고. 다 잘하려고 생각하지 마세요.

  • 48. 아마도
    '16.9.1 6:20 AM (49.169.xxx.163)

    저녁시간이 젤 바쁘실거예요
    큰 애가 6살이니 한창 놀이터에서 놀고도 싶어하고 작은애때문에 계속 밖으로 돌 순 없고
    저녁되면 큰 애 먹여야지 씻겨야지 둘째도 봐야지
    그리고 둘 다 재워야지....

    어린 아기를 떼어놓긴 힘드니
    당분간 돈을 더 준다 하고 저녁에 사람을 쓰세요
    돈만 더 주면 구할 수 있습니다. 못구할까 미리 걱정마시구요
    저녁에 대충 청소해주면서 큰 애 케어해주실 분을 구하세요. 둘째가 너무 안떨어지려고 한다면....
    어떻게든 이 시기를 버텨내시면 됩니다.
    저도 이제 둘째가 두 돌 넘어서 잘 알아요. 돌지나면 훨씬 나아지고요 두 돌되면 정말 또 달라지고 그래요.
    힘든 시기 혼자 다 감당하려고 하지말고 빚을 내는 거 아님 돈 쓰세요.
    막상 이렇게 말하는 저도 그렇게 못하고 혼자 끙끙대며 큰애한테 화풀이, 둘째한테도 화풀이 그랬는데 젤 후회스러워요. 돈이야 벌면 되지만 아이들과의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잖아요.

    도우미 도움 최대한 받으시고 작은 애 낮잠시간엔 같이 자고 그러세요. 그래서 덜 피곤해서 신경도 덜 곤두스게 됩니다. 화이팅~~

  • 49. 저도..
    '16.9.1 6:57 AM (61.73.xxx.214) - 삭제된댓글

    6살,5개월아기키우는데 파트타임베이비시터써요.. 아기때문에 베이비시터가 안됨 그냥 와서 집안일하는분이라도 부르시는게 좋을것같아요.. 같이 얘기도 좀 나누구요..지금 엄청 힘드실 시기고 짜증나는거 당연해요.. 사람이 잠을 못자면 비이상적인 행동할수있구요 (저도 벽친적있어요ㅋ)넘 자책하지마시고 이렇게 반성도 하시고 후회하시는거보니 앞으로 더 좋은 엄마가 되실거에요.. ^^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시려 노력하신거같네요 힘내세요-

  • 50. ..
    '16.9.1 7:22 AM (118.38.xxx.143)

    힘들어서 위로가 필요한 분한테 댓글 날선분들 많네요 다들 완벽한 육아 하셨나부죠? 누가 몰라서 안하나요?
    말 한번 내뱉기 참 쉽다 그죠
    잘못한거 아니까 미쳐간다하는거잖아요
    상황이 참 어렵네요
    남편이 그리 바쁘다니 가정에 충실하게 할수없는 회사.사회가 문제네요
    남편이라도 도와줄 시간이 있었다면 애기엄마가 이리 힘들진 않았을텐데

  • 51. 산후
    '16.9.1 7:27 AM (222.239.xxx.49)

    산후 우울증이 와서 더 힘드신 걸 수도 있어요. 상담받아 보심이 어떠실런지요.

    글고 엄마들 아기는 수면 조끼 입혀서 재우시고
    푹 주무세요.

  • 52. ..
    '16.9.1 7:27 AM (211.203.xxx.83)

    지금 너무 힘든상태네요..저도 이제 둘째 9개월인데
    밤에 너무 자주 깨 이불속에 머리파묻고 얼마나 울고 소리질렀는지 몰라요. 잠을 아예못자니 딱 죽고싶더라는..
    저는 둘째 일주일에 이틀 시댁에 맡겼어요. 주변에 도움받을곳 찾아보세요.그러다 큰일나요. 전 원글님 맘 이해가요.

  • 53. dd
    '16.9.1 7:53 AM (218.48.xxx.147)

    저도 나이차나는 둘째 키우는중이라 이런글 올라오면 시간 지남 괜찮아진다 토닥토닥이였는데 순해서 여유있게 키우던 둘째아가 요새 기어다니기 시작하면서 치대는게 엄청나고 밤에도 계속 깨서 힘드네요

    이제 겨우 밤에 잘잔다고 남편이랑 방 합쳤는데 남편 깨서 다른방으로 갈까봐 노심초사해요 각방써야되는것때문에 스트레스가 컸거든요

    누워잘자던애가 이제 안아재우지않으면 뒤집고 일어서느라 잠을 못자고 팔키로짜리를 한시간씩 안아 재우다 성질나서 저도 아기 엉덩이를 발로 차버렸다가 살짝 넘어지면서 서럽게 우는 아기보고 미안했네요 아프진않았을텐더 울음이 서러운걸보니 분위기를 아는듯요

    둘째리 여유있게 키운다고 키우는데 가끔 성질이 날때가 있어요 엄청 순한성격인데도 불구하고요

    늘그렇듯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리함서 견딥니다

    저도 좀 키우그 다시 직장나가야할듯요

  • 54. 힘내세요!!!!
    '16.9.1 8:10 AM (218.147.xxx.246)

    글쎄요
    문제 있는 사람은 문제 자체를 인식 못해요
    원글님도 깜짝놀라셨을 듯
    속으로 괜찮다 괜찮다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그리고 뭐가 힘든지를 생각해보세요
    힘든게 어떻게 풀릴지두요
    제 생각에 복직하면 나아질거 같아요
    저는 첫 아이 때 잠깐 전업주부하다가 다시 일하는데 둘째 키우는 지금은 좌절감은 없어요.
    큰 애 때는 좌절감이 있었던거 같아요.
    내가 왜 이러고 있나를 하루에도 여러 번 생각했어요

  • 55. 토닥토닥
    '16.9.1 8:35 AM (122.38.xxx.145)

    그 힘든거 알지요....
    애둘에 몸은 파김치 만신창이
    두통!!!그 죽일놈의 두통까지있으면ㅜㅜ
    아이가 낯가려서 육아 도우미 못쓰시며
    가사도우미라도 도움받으세요

    아이키우고 살림다하고 하니 더 몸이 축나고
    참다 견디다 폭발하는겁니다
    일단 가사도움만 받다가
    아이가 낯가림 좀 덜하면 그땐 또 다른대책?을
    생각해보시고요

    첫째도 아직 어린거같은데
    그아이도 아직 아가잖아요
    육아 살림 다 잘할순없고
    엄마 체력이 우선이에요

    누가 행복한 엄마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는데
    전 몸이 튼튼한 엄마가 그렇다고생각해요
    제가 워낙 저질체력이라 제 컨디션따라 애 대하는게
    다르더라고요ㅜㅜ

    암튼!!!
    괜찮아요 괜찮습니다
    따뜻한차 한잔 드시고 릴렉스하세요
    잘하고계실거에요^^

  • 56. 다시시작1
    '16.9.1 8:41 AM (182.221.xxx.232)

    너무 힘들 때 다리 뻗고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나요.
    그땐 왜 그렇게 못 견디겠던지...
    원글님, 저는 세상 가장 힘든 일이 육아였어요. 원글님도 육아가 힘드신 거에요. 힘내시고 조금만 견디세요.
    다들 하시는 말씀이지만 곧 비구름 걷히는 날이 와요.

  • 57. 스물 넘은 울 애들
    '16.9.1 8:43 AM (182.211.xxx.221)

    어릴적에 아빠가 우는 아이를 벽에 던져 죽게 한 사건이 뉴스에 나온 적 있었어요.
    그걸 보고 당연히 욕하죠..저럴 걸 왜 애는 만들었나 애비 자격도 없는 놈 부모 같지 않은 부모들이 너무 많다 등등
    하지만 저는 부끄럽게도 그 아빠가 이해됐어요.그 즈음에 울어대는 두 아이들에 지칠 때면 베개를 벽에 던지곤 했는데 베개를 던질 때의 심정은 이 베개가 저 아이들이어서 제발 좀 조용해져라,였거든요..제가 그 아빠처럼 술에 젖어 살..수..있었다면 제가 뉴스에 안났으리란 보장도 못하겠어요.
    힘들어요..아이 기르는 거 너무 힘들죠.
    근데 남편의 직장생활 힘든것도 제가 힘든 것만큼 이해되니 뒤집어 씌울 수도 없고요
    부모님도 시조부모님에 골아픈일 많아 비빌 언덕도 없었고
    참 힘들었는데 그 시절도 이 글 쓰며 생각하니 참 제가 어렸었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 58. ...
    '16.9.1 8:46 AM (124.111.xxx.84)

    그거 우울증이에요~

    원글님 완벽주의 성향 있으시죠? 내주변 상황들 또 아이들이 내맘같지않아서 그만큼 못따라주면 엄청나게 스트레스받고 제대로 대처못하는 내자신에게 또 스트레스받고

    문제의 귀인을 아이들에게 하지 마시고요 본인이 좀 숨쉬고 행복할수있는 구멍을 찾으셔야되요 하루 한두시간 만이라도 내시간 갖고싶으시댔죠 무조건 애가울어도 도우미 부르셔서 맡기고 나가세요

    영화도보고 산책도하고 바깥공기도 쐬이고요. 죄책감드시겠지만 엄마가 살아야 애도 살고 행복하죠. 돌아와서 그만큼더잘해주시고요

    처음엔 엄마이외에 안가려해서 힘드시겠지만 계속 반복하고 시도하고 노력하셔야 원글님이편해요. 꼭 자기시간 의무적으로라도 1-2시간 갖으세요. 댓글중엔 육아하는데 그런시간 없어도 잘만키웠느니 누가 다 그렇게 키우니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성향이 달라요. 제가 원글님과라 똑같이 겪었거든요.

    할수있으시면 좋은입주도우미 잘골라서 들이시고 복직하시고요. 회사에서 나오라는 말에 이미 맘은 출근했는데 현실적으로 발목을 잡는 아이들이 무의식적으로 미워질수있어요. 그래서 더 우울해요.....전 돈하나도 못번다 생각하고 복직했어요 도우미에 돈 많이쓰고. 후회안해요

  • 59. 시간이 지나면
    '16.9.1 8:49 AM (59.10.xxx.68)

    맞아요.
    너무 힘드시죠?
    아이 어릴때 너무 힘들었어요.
    직장일 잘 하시는 분들은 더 힘들어하셔요.

    토닥토닥입니다...

    그래도 애들은 잘 클겁니다..너무 심려마셔요..

  • 60. ..
    '16.9.1 8:52 AM (59.10.xxx.68)

    그리고 남편 바쁜거...그때..남자들도 무진장 바쁠때죠..
    어케 일을 시키겠어요..남편도 파김치인데

    그 와중엔 난 전업이고...

    지금은 지나왔지만...
    정말 힘들었는데
    남편은 아마 영원히 모를거여요^^

  • 61. 마인드콘트롤
    '16.9.1 9:10 AM (121.167.xxx.191)

    죽도록 힘들 때 마인드콘트롤하는 방법 하나 알려드릴게요. 저도 육아 등등으로 죽도록 힘들 때 도움 받았던 방법인데요, 지금이 내가 5년 후 또는 10년 후로부터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어서 다시 온 거라고 생각하는 거에요. 예전에 했던 실수를 만회하라고 하늘에서 준 기회인 거죠. 10년 후에 이 때를 난 어떻게 기억할까 생각하는 거 은근 도움 많이 돼요.

    또 하나는 내가 육아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자라고 생각하는 거에요. 옆에는 카메라가 항상 돌아가고 있고 내가 놀아주는 모습 화내는 모습이 계속 찍히고 있어요. 힘들어서 울 때도 예쁘게 울어야 화면에 잘 잡혀요. 이렇게 상상을하면 누가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좀 나아요. ㅠㅠ 아 슬프다.

    원글님 힘내세요. 꼭 또 유난히엄마 밝히고 힘들게 하는 아이가 있어요. 첫째 키워 보셔서 아시잖아요. 영겁같이 느껴지는 이 시간도 금방간다는 거요. 전 가끔 여기가아우슈비츠라는 상상도 해요. ㅎㅎ 살아 남기만 하면 되는 곳이요. 같이 힘내보아요~

  • 62.
    '16.9.1 9:11 AM (223.62.xxx.95)

    그럴수있어요
    누구나 그럴수있어요
    힘내세요!

  • 63. 해결
    '16.9.1 9:50 AM (39.118.xxx.173)

    자신있게 해법알려드릴게요!!!!!!!
    그대로 실천만하세요.
    신세계가열립니다.

    아나로그식 라디오있죠.
    주파수를 일부러 맞추지않고 칙~~~ 소리나게틀어요.
    아이머리맡에 두고 칙~~ 소리내면 잘자요.
    또 깨려고 낑낑거리면 칙~~ 소리내세요.
    깨려다가 다시 기절.
    첫애때는 알고도 까먹고 못썼는데
    둘째때는 너무 잘써먹어서 거져키웠어요.

    둘째가 지금5학년인데 착하고 똘똘해요.
    그러니까 성격이나 지능에문제주는거아니라는 말씀.

    이거이 태내 소음과 비슷해서 안정을 찾는거예요.
    물소음도 아이들이 좋아하는데 수도꼭지옆에 애를 재울 수는없으니..

    이건 해법입니다. 흘려듣지 마세요.!!!

  • 64. 흑흑
    '16.9.1 9:51 AM (175.223.xxx.227)

    원글님 저도 밤에 아이자꾸 깨서 잠 푹 못자는게 제일 힘들었어요
    애가 자꾸 깨서 침대 주먹으로 치면서 울부짖은적도 많구요
    전 하나인데도 그렇게 힘들었는데 혼자서 둘보니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큰아이는 기관에 다니나요? 아기 낮잠잘때 무조건 같이 자세요
    살림도 좀 놓으시구요
    그리고 이나서 밤에 우는건 달래도 소용없더라구요 마치 우는 시간이 딱 정해진것처럼 우는데..
    이또한 지나가리라.. 약간 정신을 살짝 놓고 견디는수밖에 없는것같아요
    도우미 도움도 받으시구요

  • 65. 그시기가
    '16.9.1 9:55 AM (223.33.xxx.45) - 삭제된댓글

    긴거 같아도 잠깐이에요.
    엄마도 아빠도 제일 힘세고 젊을때고요.
    반짝이며 빛나는 날들이죠.
    괜찮아요. 힘내세요.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어느순간 그런때도 있었지 할거에요.

  • 66. 순이엄마
    '16.9.1 10:29 AM (211.253.xxx.82)

    지역이 어디세요?

    제가 애를 좋아하는데 진짜 가서 봐주고 싶네요.

    혼자 못 키워요. 저도 맨날 친정 도움 받았어요.

    잠자야 해요. 자기 시간 있어야 하구요.

    지역이 어디세요.

  • 67. 저는
    '16.9.1 10:54 AM (223.62.xxx.116)

    이래서 애는 엄마가 키워야지 하는 말하면 반감생겨요
    아이를 키우려면 마을 하나가 필요하고 사회가 전체적인 책임을 져야된다는 생각을 해요
    엄마 한 사람에 한 생명의 모든 것을 맡기기는 위험부담이 큰 것 같아요 그 사람의 건강상태나 잠재적인 성향 전부를 고려할때..
    본인도 그러고 싶어 그러겠어요?저도 산후우울증 겪어봤지만 지나고나서 생각이 정상이 아니었어요
    지금은 유치원보내고 멀쩡하게 사회생활 잘하지만요
    옛날 조선시대도 엄마는 밖에서 농사일하고 조부모가 애기보고 그랬어요 아파트 생기기전엔 골목에서 같이 육아하고요 지금 엄마들은 가족과 이웃과 동떨어져서 육아를 하니 우울증도 많이 발병하는거 같아요 직장에서 동분서주하다가 갇혀서 애만 보는게 정말 쉽지 않아요 애낳고 호르몬 변화도 가뜩이나 심한데
    자책하지 마시고 본인 상태가 힘들면 꼭 도움을 받아요 한 생명 만들려다 두 생명이 다 위태롭게 되면 안되잖아요

  • 68. 에휴
    '16.9.1 10:56 AM (112.133.xxx.45)

    남일 아니죠... 육아가 이렇게나 힘들다는건.. 아무리 24시간 옆에 같이 있어도 몰라요.
    엄마 본인만 알죠... 이해해요.. 저도 그 힘든시간 지나 지금 아기가 돌인데요.
    아기 태어난 후부터 지금까지 4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어요. 완모 아기거든요.
    이빨날때 엄청 칭얼거리죠.. 저도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자식이지만... 너무 화가 치밀어 오를때가 있어요.
    아기 왜 낳냐고 날선 댓글들 무시하세요.
    아기가 소중한 존재가 아니라면.. 육아가 왜 힘들겠어요? 돈주고 남에게 맡기면 끝이거늘...
    너무너무 소중하고 귀중한 내 아기니까 육아가 힘든거죠....
    원글님은 살짝 우울증 오신거 같은데요... 스트레스 풀곳을 찾아보세요.
    저 같은경우는 좋아하는 드라마를 주구장창 틀어놨어요.
    내 신경이 온통 아기에게만 가 있으면 돌아버릴거 같아서요 ㅠㅠ
    아시겠지만.. 조금 지나면 나아지잖아요. 말귀 알아듣고 그러면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저 아는 엄마도 우울증 와서 보모 두고 매일 자유롭게 놀러다니니 좀 나아지더래요.
    그러니깐... 방법을 찾아보세요. 복직도 방법중 하나겠어요. 힘내세요 ㅠㅠ

  • 69. 복직하세요.
    '16.9.1 11:04 AM (58.120.xxx.213)

    복직이 답이예요.
    집안에서 애 둘하고 갖혀 있어서 그래요. 돌아버려요.
    제가 알아요.^^
    몸이 힘든 건 둘째고 맘이 힘들어서 그래요.

    애가 엄마한테 딱 달라붙어 있어 걱정된다 하셔도요.
    애는 애대로 또 적응해요.
    애 봐주는 분을 구해서 복직하세요.
    아니면 어린이집에 맡기시던가요.
    처음엔 애가 안 떨어지고 힘들어도 그 시기를 지나면 또 애도 적응해요.
    번 돈이 애들 케어하는데 다 들어가는 한이 있어도 복직하세요.
    애 맡기고 집안일 해주는 분 쓰세요.
    그 시절엔 그저 돈으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어요.

    안 그러고 지금처럼 혼자 해결하려고 하다보면
    님은 님대로 돌아버리고 애도 애대로 힘들어요.
    일하면 몸은 힘들어도 지금처럼 우울하거나 죽을 것 같진 않아요.
    저녁 때나 밤에 집에 와서 애 보면 도리어 애한테 잘해주게 되고요.

    일하는 게 좋은데
    애 둘하고 집에 갖혀 있으니 맘에 병이 나는 거예요.

    그럼 화이팅입니다.

  • 70. ....
    '16.9.1 11:06 AM (222.238.xxx.240)

    본인 자녀들이에요.
    귀히 여기세요.
    스스로 화를 제어 못해서 폭력적인 부모들 많죠.

    아동학대의 시작이 뭔데요.
    아이가 울어서, 말 안들어서........
    자기연민 합리화 하시지 마시고
    정신줄 똑바로 잡으세요.

  • 71. ㅇㅇㅇㅇㅇ
    '16.9.1 11:19 AM (121.7.xxx.214)

    너무 안타까워서 썼다 지웠다 반복하다가 그래도 혹시나 도움이 될까봐 댓글 남겨요.
    육아서 많이 읽으셨다 해서 이미 다 아시는거 제가 반복하는걸까봐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혹시라도 안하고 계신게 있다면 오늘부터라도 당장 시작하시라고.. ㅠㅠ
    1. 무조건 일찍 7시에 재우기. 아무리 늦어도 8시 이전엔 잠이 들어야 해요!
    - 일찍 자야 푹 깊이 자고 오래 자니까..
    2. 수면의식 철저히 한번도 안빼먹고 하기.
    - 다아시겠지만.. 이걸 하면 그다음은 무조건 자는거다.. 각인시키기. (목욕, 책읽기, 등등0
    3. 무조건 암막 커튼! 수면등 다 필요 없음. 그냥 무조건 깜깜!
    - 위에 수면의식 하고 나면 무조건 깜깜하게 만들기.
    4. 백색소음! 밤새내내 틀것!!!!!! - 특히 자다가 새벽에 잘 깨는 아기한테는 아주 중요... -
    -저는 그냥 제일로 싼 스마트폰 하나랑 연결해서 쓸 스피커 사서 baby white noise같은걸로 검색해서 앱 몇개 다운 받아서 쓰고 있어요. 수면의식 하고 나면 무조건 깜깜하게 하고 그다음에 백색소음을 좀 강하게 틀어요.. 그리고 아기가 잠이 푹들면 볼륨을 낮춰요.. 하지만 그래도 밤새 내내 틀어요.. 그러면 아기가 새벽에 깨더라도 다시 쉽게 잠들더라구요..

    다 아시는 팁이겠지만 그래도 혹여나 안하고 계신게 있다면 꼭 실행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기 자는 시간이 지금 만일 9시면.. 첫날부터 7시로 당기지 마시고 20-30분씩 야금야금 당기는것도 잊지 마시구요...
    그리고 지금 이미 다 실행하고 계신데도 아기가 힘들다면.. 도우미 도움을 꼭!! 받으세요..
    불가능해 보여도 가능해요. 아기가 울어도 도우미 와있는 시간동안 한시간이건 두시간이건 낮잠 주무세요!!!
    안그러면 큰일나요!!! ㅠㅠ
    엄마가 제정신이어야지.. 힘내고 앞으로 긴긴 세월 아기를 돌보지요.
    멀리서 화이팅 드립니다..

  • 72. ㅇㅇㅇㅇㅇ
    '16.9.1 11:27 AM (121.7.xxx.214)

    아, 다시 읽어보니까 이가 나기 시작하면서부터 12시 넘어서 잔다고 되어 있네요.
    12시 넘어서 자니까 새벽에 더 많이 깨는것 같아요.
    그러면 저녁때 형광등을 많이 키지 마시고 저녁이 되서 어두워지면 간접등 몇개로 어스름하게 지내보세요..
    절대로 집안을 밝히지 마시구요..
    teething을 심하게 하는 아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teething gel 도움 받으시구요. 목욕시키기 전후로 가재수건 차갑게 해서 잇몸 눌러주시고.. 계속 어둡게 지내보세요..
    정말 티끌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올립니다..

  • 73. 힘내세요
    '16.9.1 11:27 AM (124.111.xxx.197)

    저도 첫째때는 안 힘들었는데 둘째는 돌때까지 계속 안아달라하고 재울때도 안아서 재우고 밤에 깨우기를 수십번...ㅠㅠ
    정말 1년을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지금은 둘째 놈이 6살인데 옛날돌전사진을 봤는데 너무 이쁘더라구요..
    그땐 넘 힘들어서 몰랐다죠..ㅠㅠ
    힘들었지만 더 안아줄것을 하며 후회하고 있어요...
    조금만 힘내세요^^

  • 74. 케로로
    '16.9.1 11:52 AM (116.39.xxx.169)

    지금 미치게 힘든거에요..
    내감정이 내가 제어가 안될정도로 힘이 든거죠..
    몸이 지치는건 그나마 견딜만한데 마음이 지치는거예요.
    일하던 사람이 일 놓고 애보는게 정말 정신적으로 쉽지 않더라구요.
    조심스레...입주도우미 두고 일 다시 하시길..추천드려요.
    저는 아기 어릴때로 돌아간다면 반드시 입주도우미 둘거예요..
    참고로 저도 아기 낳고 3주만에 복직해서 밤샘일하고 그랬답니다.
    그땐 종종거리며 퇴근하고 후다닥 와서 일하고..지금도 그러고 살고 있지만..
    돈 좀 더주더라도..입주도우미두고 내맘 편히 살걸 그랬다는 후회가 늘 있어요.

  • 75.
    '16.9.1 11:59 AM (117.111.xxx.9)

    미친거 아닙니까
    아기 키울때 힘들어요
    잠제대로 못자고
    아프면 등에 업고있어야지 내려놓으면 울어서
    밤새 등에 업고 있다가 아침에 병원으로 가고
    정말 말할수없이 혼자 연년생도 키웠는데
    엄마가 어떻게 참을줄을 모르나요

  • 76. 마키에
    '16.9.1 12:56 PM (211.36.xxx.232)

    에구 ㅠㅠ 애 때렸단 말에 화나서 댓글 쓰려다 원글님 답글 보고 안쓰러워 써봐요
    조금만 참고 버티세요 어린이집 보낼 수 있으면 한두시간이라도 보내세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요 종일 붙들고 울고 화내는 것보다 한두시간 보내고 내 시간 가지고 마음 다잡고 아이 반갑게 맞아주세요 아이 궁둥이 팡팡 했다는 말씀을 때렸다 이리 쓰시니 다들 아동학대범 다루듯 쓰시는데 아닌 거 알아요
    조금만 힘내세요 저두 제 역량 알아서 아이 하나만 키우는데도 죽을 지경이네요
    호흡곤란까지 올 지경이니 말 다했죠 ㅠㅠ
    우리 같이 힘내요

  • 77. ...
    '16.9.1 1:22 PM (114.204.xxx.212)

    남편 설득해서 복직하세요
    전업도 아무나 못해요 엄마가 우선 편안해야 아기도 좋아요

  • 78. 다른 곳도 아니고
    '16.9.1 1:24 PM (61.80.xxx.186)

    아이 엉덩이 살이 가장 많은 곳 세게 세대때린 거
    너무 자책 마세요.
    그럴수 있죠.

    자 이젠 정신바짝 차리시고
    1주일에 하루라도 도우미 부르시고
    그 시간에 휴식을 좀 취하세요.

    아이 금방 큽니다 1~2년안데 돈 좀 쓴다고 생각하시고
    아이와 엄마 함께 건강하길 빕니다.

    요즘 방송에 종종 등장하는 학대부모정도가 아니라면

    이렇게 아이 몇 대 때리고 자학하는 부모라면
    앞으로 아이에게 뭘 하던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라고 말할 수 있어요.
    우리 모두 부처도 도닦는 스님들도 아니라 혹 감정억제가 힘들 수 있다고 봅니다.

  • 79. 만고의 진리
    '16.9.1 1:27 PM (210.90.xxx.209) - 삭제된댓글

    빚을 내서라도 사람 쓰고 되도록 직장 복귀하세요.
    전업소질없으면 나가야 삽니다. 괜히 애 둘 끼고 괴로워 마세요.
    애 볼래 밭 갈래하면 밭갈았다고 조상님들도 그랬다는데
    우리라고 별 수 있나요.
    200점짜리 육아의 본좌에 오를 엄마들도 많지만
    그냥 80점짜리 엄마 정도만 해요.
    학교에서 80점 맞으면 잘난척은 못해도 꿇리진 않잖아요.
    내가 좀 못해야 애한테도 미안한 마음이 들고
    가끔봐야 빽빽 울어도 귀엽죠.
    주말에는 그 직장복귀 반대했다는 사람한테 애 맡기고
    어디 모텔이라도 가서 실컷 자고 놀든지 쇼핑하든지 땡땡이 치다가 들어가세요.
    애도 이뻐보이고 속이 다 후련해요.
    제가 애 둘 키우는 전업일땐 금요일 토요일 저녁에 상습적으로 가출?을 노려서
    애들 아빠가 카키랑 지갑 숨기고 현관문 사수했다는.. 에효..
    자기도 살아야 한다며. 고 반나절도 힘든게 애보기..
    큰아이 애기때 사진 보시며 마음수련하시면 좋아요.
    (애들이 사람이 아니라 뭐도 모르는 애기멍뭉이더라고요)

  • 80. 엄마도 사람
    '16.9.1 1:39 PM (168.154.xxx.189)

    자녀분들 안 때리고 잘 키우신 어머님들도 정말 많겠지만, 저는 아니라서 원글님 마음 이해됩니다. 때릴 때의 마음과 그 이후 아이를 보면서 느끼는 마음. 어느 순간 감정 조절이 안되는 느낌도 싫고, 내가 좋아서 나아 놓고는 이 정도도 못참자 싶고요. 저는 직장맘이라서 토, 일 보는 데도 그래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엄마도 사람이고 점점 능력이 향상되는 거죠. 회사일도 신입이랑 10년 경력이랑 같나요?
    원글님... 좋은 엄마이시고 노력하시는 거 보여요. 혼자서 육아 할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할 수 있다면 받으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본인에게 너무 엄격하지 마세요. 지금까지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하실 거예요. 다만..여유를 가지시고 울지 마시구요.

  • 81. 6개월요?
    '16.9.1 2:11 PM (210.222.xxx.147)

    6개월요?6개월요?6개월요?6개월요?6개월요?6개월요?6개월요?6개월요?6개월요?6개월요?6개월요?6개월요?6개월요?6개월요?6개월요?6개월요?6개월요?6개월요?6개월요?6개월요?6개월요?6개월요?

  • 82. 이해해
    '16.9.1 2:17 PM (182.226.xxx.49)

    젤 잔인한 고문이 수면박탈.
    그걸지금 몇년간 당하시니 제정신이 아니죠

  • 83. ..
    '16.9.1 2:20 PM (14.138.xxx.57) - 삭제된댓글

    어제 댓글 썼다가 다시 들어와보네요
    저도 4살2살 아이 혼자서 키우는데
    저는 좀 털털한 편이에요

    아이들에 대해서도 털털하고 (먹는거 씻는거 입는거)
    집안일도 정말 대충이에요
    집 반짝반짝한것보다 내 몸 쉬는게 먼저예요
    내가 잘때 애들이 깨면 (첫째는 잘 자고, 돌쟁이 둘째가 2-3번 깨는데) 젖물려 재우고
    그것마저도 힘들면 그냥 울려요

    아이들은 한참 울다가도 엄마가 반응 없으면
    포기하고 같이 자요 ^^;
    여튼 너무 잘할려고 하지 마세요

  • 84. ....
    '16.9.1 2:23 PM (39.7.xxx.206)

    앗... 지금 들어와보니 베스트 글이네요..^^
    위로, 질책 글 모두 감사드립니다.
    정신 다시 한번 가다듬어야겠어요...

    맞아요.. 제가 완벽주의 성향이 좀 있었어요.. 근데 경혼하고 보니 남편이 저보다 더 예민하고 다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이네요. 이러다 첫째아이 성격 버리겠다 싶어서 의식적으로 저자신을 느슨하게 풀었어요. 아이 낳고 직장 사람들이 저보고 많이 푸근해졌다 얘기해줄 만큼요..

    근데 둘째 낳고 전업되면서 그 성격이 다시 나왔나봐요. 바닥에 머리카락 하나 떨어져 있는게, 설거지통에 그릇이 있는게 서랍장에 옷이 각 안 맞춰져있는게 하나하나 보이기 시작하면서 모르는 사이에 저 자신을 밀어붙이고 있었나봐요..(사실 지금도 아이 서랍장 까내와서 하나하나 다시 개고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옷갈아입고 단정하게 하고는 홍삼이랑 영양제 챙겨먹고..
    깨서 엄마 찾는 아이한테 미안하다고 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어제 너한테 큰 잘못을 했다고 사과하고 우유 먹였어요..
    아이가 제가 사과하는걸 느낄까요?
    마음 추스려도 언젠가 또 이렇게 무너지는 날 오겠죠.. 시부모님께 말씀 드리고 일이주 친정 다녀오기로 했어요. 추석 신경 쓰지말고 맘편히 푹 쉬다 오라고 하셨어요.(제가 진짜 시부모님 복은 최고예요..)

    조언 글들 명심할게요.^^
    도우미는 우선 가사 도와주시는 분으로 부탁하기로 생각했고, 복직도 내년에 아이가 어린이집 들어가면 하려구요.
    첫째때 돌 지나고 말문 트일때 너무너무 이뻤어요. 이 모습을 내가 많이 놓치는구나 싶어서 마음 아팠었는데.... 저는 일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남편이랑 저 둘다 기가 세고 성격이 세요.
    시댁에서 결혼 허락하실때도 이 직장에서 십년 가까이 버티고 인정 받았다는 이유 하나로 허락하실 정도로 업무량과 스트레스가 장난아닌 직장이에요.
    그만큼 둘다 세구요. 양가 부모님이 그걸 아세요.
    항상 하시는 말씀이 아이 기죽이지 말라고..;;;;;
    24시간 붙어있다가는 제가 아이들 기를 다 눌러버릴거 같아요.
    아이 돌때까지는 제가 할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복귀하려구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베스트글 된거 보고 부끄러워서 지울까 하다가 그건 예의가 아닌거 같고, 혹시나 만에하나 저같은 엄마가 있으면 도움 되시라고 남겨놓아야 겠어요..^^

  • 85. 111111111111
    '16.9.1 2:23 PM (222.106.xxx.28)

    에고 저도 지금 힘들게 살지만
    가까이 있음 주말에라도 애봐주고 싶을정도로 감정이입이 되네요
    저도 산후우울증으로 애한테 화풀이도 많이 하고
    남편과도 죽일듯 살릴듯 싸우고 했었는데 ㅠㅠ
    지금은 다 학생이라 옛일이 후회되고 돌아가고 싶고 그럴때가 있어요
    꼬물거리는 아이 손이 그리워서ㅠㅠㅠㅠ
    조금만 참고 주말엔 남편한테 애 둘 맡기고 스트레스도 풀겸 외출도 많이 하시고요
    그렇게 견딜수밖에 없어요
    아님 돈이 많으시면 시터를 쓰시던가...

  • 86. ㅠㅠ
    '16.9.1 2:24 PM (121.165.xxx.114)

    그 폭력성 무서워요
    어떤방법이던 마음 가라앉히세요

  • 87. Cantabile
    '16.9.1 2:57 PM (39.113.xxx.119)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

  • 88. ㄴㅅㅂㄱ
    '16.9.1 3:03 PM (121.138.xxx.232)

    헉! 정상아니세요 ㅠ
    아동학대 일보직전이네요
    빨리빨리 주변도움받으시고, 구청에 도우미 의뢰하세요
    아기가 불쌍해요 ㅠ

  • 89. 사탕별
    '16.9.1 3:20 PM (1.220.xxx.70)

    인터넷에
    "건강가정지원센터 아이돌보미" 검색해보세요
    의료보험 등급으로 돌보미 비용 책정되요
    가장 낮은등급이 2시간에 3천원인가? 그랬어요
    가장 높은 등급이 3만원이었던거,,,, 가물가물하네요
    저 둘째 19개월부터 7년간 아이 돌보미 썼어요

    꼭 알아보세요

  • 90. 여유
    '16.9.1 3:25 PM (112.222.xxx.60) - 삭제된댓글

    님한테 제일 필요한건 여유예요
    완벽하신 성격이라 .. 잠들기전에 완벽하게 집정리하는 정도이신것 같은데
    그건 님만 피곤하게 만들고 육아에 하등 도움이 안돼요 독이죠
    아이 어릴때는 아이랑 행복한 시간 만드는데 집중하세요
    집안일 아무 소용없어요

  • 91. 맞벌이면
    '16.9.1 3:31 PM (222.109.xxx.87)

    잠도 못자고 자다깨다 그 상태로 출근해야됩니다. ㅜ

  • 92. 심미안
    '16.9.1 4:01 PM (110.15.xxx.42)

    원글님~ 얼마나 힘드셨을지 마음이 아프네요...
    그 월령에 예민한 아기 하나만 키워도 혼이 빠지는데 첫째를 돌보면서 보시려니 얼마나 힘드세요.
    전 원글님 미쳤다고 생각 안하고 아동학대라고 생각도 안 해요. 이런 말 쓰는 댓글은 아마 애 키워본 적이 없는 사람일거예요 ㅜㅜ

    엄마도 사람인데 잠 잘 못자고 신경 곤두세우면서 하루 이틀 일주일 이주일 지나면 몸 망가지고 멘탈 끊겨요. 이 상황에 짜증 안 날 사람 없어요.

    둘째가 낯가려서 낯선 사람에게 안 간다고 하도 가사도우미 꼭 쓰세요. 해놓아야할 집안일에서만 해방되어도 훨씬 나아요.
    그리고 전 아이가 알아듣든말든 엄마도 사람이고 네가 이러면 엄마가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어요;
    큰아이 키울 때 예쁜 시기 놓쳐서 아쉬우시다면, 지금 진 빠질대로 빠져서 지친 심신으로 자학에 가까운 마음으로 '내 성격에 일이나 하러 나가야지' 하지 마시고 가사도우미 도움 일주일에 두 세번 정도 받으시면서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겼을 때 결정하세요.
    지금 이 상황은 원글님이 아니라 그 어느누구라도 짐승이 될 상황이에요. 그나마 원글님 정도 근성이 있는 분이라서 이정도 버티신거네요.

  • 93. 저는
    '16.9.1 4:10 PM (147.6.xxx.61)

    이런글에 낳지를 말든가 하는 사람 젤 미워요. 안낳고 싶다고 안낳을 수 있나요?
    원글님 모유수유 하세요? 모유수유 하면 좀 쉬워요. 가슴 아프거나 할수는 있지만... 아이가 엄마냄새만 나도 마음이 안정되는거 같아요. 젖먹다 자던 버릇땜에 초딩이 되어도 꼭 안아주면 "엄마냄새" 하면서 스르르 잡니다 ㅎㅎ

  • 94. 토할 때까지
    '16.9.1 5:20 PM (59.13.xxx.191) - 삭제된댓글

    우는 아기 ... 힘드시겠지만
    아기가 엄마 닮은거 같아요.쩝

  • 95. 완벽주의 얘기 나와서
    '16.9.1 5:29 PM (175.198.xxx.115)

    제 깜냥으로 낄 데 아닌 거 같지만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는 거 말씀드리고 싶어서..

    22개월 아들 하나 키우는데 저 가사일 거의 안해요. 애 밥 내 밥 만들어 차려먹고 개수대에 그릇 넣어놓으면 남편이 저녁에 설거지 해요.(그나마 요샌 야근이 많아 제가 하네요.)
    빨래도 거의 애 빨래랑 침구 빨래만 해요. 미안하지만 남편이 나머지 빨래 알아서 해입고 다닙니다.
    애 반찬은 1식 1찬이예요. 대신 영양가는 신경써서 돌려가며 두루두루 먹입니다. 인스턴트는 지양하고 간식, 과일 떨어지지 않게 사서 꼬박꼬박 먹이구요, 미역국같은 거 소분해서 냉동한 뒤 하루 한 끼씩 며칠 해결하구요. 요샌 샌드위치같은 거도 곧잘 사서 같이 먹어요.
    청소 안해요. 음식물쓰레기만 바로 치우고요. 먼지나 머리카락은 그냥 냅둬요;; 너무 심하다 싶으면 물티슈나 청소기로 한 번 쓱쓱. 그것도 거실과 안방만..;; 대신 가사도우미 주 1회 써서 집안에 찌든때나 곰팡이는 없게 관리하는 걸로 만족합니다.
    힘들면 저는 종종 외식해요. 애는 집밥 먹이지만요.
    애 목욕.. 한여름 아니고서는 잘 안 시켜요ㅡㅡ3-4일에 한 번 시킬 때도 많아요. 첨엔 매일 시켰는데 감기걸려 건너뛰다보니 안 시켜도 괜찮드라구요. 손발은 열심히 닦구 얼굴, 응가부위는 매일 닦구요.
    주 2회 4시간씩 정부지원 아이돌보미한테 맡기고 나가요.
    신생아때부터 아이 낮잠잘 땐 절대 다른 일 안하고 같이 자거나 쉽니다. 이건 철칙이에요. 애 자는 시간에 집안일 절대 안해요.
    애 먹이고 나서 저 밥먹을 때.. 호비나 뽀로로 틀어줍니다. 30분 넘어가면 마음이 좀 그렇지만... 밥만은 좀 맘편히 느긋하게 먹고 싶어요.
    집안일은 꼭 해야 하면 애 잘 때 말고 깨어있을 때 합니다. 자꾸 달라붙으면 뽀로로 보여주고요ㅡㅡ
    애랑 놀아주다 지치면 유모차 태워서 홈플러스 가요. 커피 사먹고 저 구경하고 싶은 거 하면서 스트레스 풀어요.

    애는 2개월 때부터 수면교육 시키고, 6-7개월 10개월 고비가 있을 때마다 다시 시켰어요. 돌무렵까진 화이트노이즈 엄청 틀었구요.. 애 청력이 걱정될 정도로... 이나는 시기엔 저희 애도 10번씩 깨고 했는데.. 거의 집안일 포기하고 틈만 나면 같이 자면서 버텼구요, 그 시기 지나면 다시 재교육.. 수면교육만큼은 정말 열심히 시켰네요. 저 편할라구.

    이렇게 사는데도 힘에 부쳐요. 지병도 좀 있구요.
    그래도 이래서 정신건강 유지하며 산다 생각해요. 몇 가지 중요한 것만 챙기고(그것도 많은 부분 남의 도움으로) 나머진 다 내려놓으니까요.

    이렇게 에너지를 아끼니 아이 보고 한 번 더 웃어주게 되고 매일 데리고 나가서 뛰놀아줘도 덜 힘들고 놀이나 노래, 동화구연 등도 좀더 적극적으로 해주게 되고 그러는 거 아니겠냐고 스스로 합리화합니다.. 무엇보다 내 자신이 덜 우울하니...

    그냥 이렇게 대충하는 사람도 있단 거 말씀드리고 싶어서 했어요.

  • 96. 코댁
    '16.9.1 5:30 PM (117.111.xxx.193)

    저도 곧 출산인데 지혜로운 댓글들 감사합니다
    원글님너무 자책하지마세요. 전 다 이해가가요. 우린 인간이기에 엄마이기에 이런 기회로 성장하는거래요. 아이에게 잘못한 순간 알아차리고 다음엔 그러지않으려고 노력하는게 진짜 부모가 되가는 과정이래요. 같이 힘냅시다

  • 97. 완벽주의 얘기 나와서
    '16.9.1 5:37 PM (175.198.xxx.115)

    원글님은 아이 둘에 남편 도움도 없으니 얼마나 더 힘드시겠어요.. 그냥 더더더 많이 타협하시고 가사도우미 육아도우미도 쓰시고 자신을 몰아세우지 마셨음 좋겠어요..

  • 98. 이그
    '16.9.1 5:46 PM (116.127.xxx.116)

    엄마의 불안함과 우울함을 아이가 다 느끼는 거잖아요. 그러니 자다 깨써 자꾸 울고 안아줘도 자꾸 울고
    엄마가 안 보이면 자지러지고...
    애가 별나서 그러는 거 절대 아니에요. 엄마가 불안하니 아이도 불안.
    마음 다스리도록 애써 보세요. 경제력 되시면 도우미한테 살림 맡기도 여유 있게 아기만 보세요.

  • 99. 님탓 아님
    '16.9.1 5:57 PM (180.224.xxx.91) - 삭제된댓글

    돈으로 해결볼 수 있는 부분은 돈 쓰시고 복직하세요.

    입주도우미 쓰니 부부싸움 없다는 글이 기억나네요.

    저녁에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아기 하나였을때도 자다 깨거나 배고프다고 울면...머릿속으로 별의별 상상 다했네요.

  • 100. 저도
    '16.9.1 6:34 PM (112.151.xxx.34)

    아이 낳고 한 달 내내 한시간에 한 번씩 수유하면서 거의 한 잠도 못잤더니 저도 모르게 1부터 10까지 계속 머릿속으로 세고 있더라고요. 정신병 증상이었던 것 같아요. 친정에서 키웠는데도 너무 힘들어서 친정엄마한테 편지 써놓고 가출하려고도 했네요. "엄마 미안해. 호텔 가서 삼일만 자고 올게." 하고요. 원글님은 첫째까지 있어서 훨씬 힘드실텐데... 제가 도와드리지는 못하지만 위로하고 싶은 마음에 제 이야기 꺼내봅니다.

  • 101. 아들둘엄마
    '16.9.1 6:42 PM (175.215.xxx.63)

    저도 제 정신을 잃고 이성을 제어하지 못할때가 가끔 있어요. 오늘도 그랬구요. 어제도 아마 그랬었던것 같아요. 그렇다고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죠. . 도우미도 써봤지만 영 맘에 덜들었구요. 암튼 우리모두 힘냅시다. 지금을 즐기면서 애들 커가는 모습 사랑해주면서 조금만 더 힘내서 버티고 견디자구요

  • 102. 저도 힘들었어요
    '16.9.1 7:34 PM (211.205.xxx.157)

    저는 26개월 차이나는 오빠랑 쌍둥이 둘 키운다고 너무 힘들었어요. 모유 수유가 안돼 쌍둥이들 밤중 수유할 때 하루에 잠을 2시간 잤어요. 정말 말이 안나올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첫째는 소변 갈자마자 동생봐서 마음이 불안한 지 밤마다 오줌을 쌌는데, 아침에 일어 나면 마음이 절망...육아책도 읽고 했는데, 오히려 육아책은 도움이 안되더군요. 육아책 내려 놓고 제가 할 수 있는 부분만 신경써서 했어요. 난 쌍둥이들 딴데 안 보내고 내 옆에서 키워 내는 것만으로도 할 일은 다 하는 거다 마음 먹고 나니 좀 낫더군요. 쌍둥이들 자랄 때 노래 한 번 못불러 줘서 노래 불러 주려고 했는데, 목이 막혀 소리가 안 나오더군요. 눈물만 주룩, 주룩.... 이제 고학년이 된 아이들, 언제 그런 때가 있었나 싶네요^^
    화이팅! 하세요^^

  • 103. 궁금
    '16.9.1 8:05 PM (116.36.xxx.54)

    아이가 토할때 까지 울때.. 엄마는 뭐하고 계시는지 궁금해요.

  • 104. 우리의
    '16.9.1 8:24 PM (118.44.xxx.16)

    부모들도 그렇게 힘들게 우리를 키웠어요
    내리사랑 이란 말도 있잖아요
    부모님 한톄 받은 사랑 내아이한테 돌려준다 생각하고
    힘내세요

  • 105. 에궁
    '16.9.1 8:44 PM (116.37.xxx.3)

    아이 왜 낳앟냐는 댓글들 패쓰하시고~
    아이 키우며 안그런 엄마들 있을까요?
    남들도 다 그래요. 저도 그렇고요.
    이렇게 자책하는 것만 봐도 좋은 엄마예요.
    머리를 쥐어짜내서 쉴수 있는 시간을 좀 만드세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요. 엄마가 우선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돼요.

  • 106. ..
    '16.9.1 8:54 PM (14.32.xxx.179)

    위에 토할때까지 울 때 엄마는 뭐했냐는 댓글. 애들이 안고 얼러주면 다 달래지는 줄 아는 분인갑네요.

  • 107. 정말
    '16.9.1 9:45 PM (110.12.xxx.204)

    힘드셨겠어요. 토닥토닥
    도우미가 꼭 필요해요. 그리고 밥해먹는것도 배달해 주는 곳 이용해보세요. 그때는 드물어서 이용못했는데 지금은 많으니까 알아보고 꼭 쓰세요. 엄마가 힘들고 피곤하면 없던 병도 생겨요. 아이 잘때 집안일 하지말고 주무세요
    중학생.초등 키우는데요 절보는것 같아서 많이 안쓰럽네요. 시가옆에서 살면서 남편은 새벽에 나가서 오밤중에 들어오고. 방도 따로 사용했어요. 시어머니가 잠못잔다고 따로 쓰라했거든요.
    허허벌판에 비바람 맞으면서 혼자 서있는 기분이었어요. 그래도 견딜수 있었던건 아이가 있어서였어요.
    몇 달 만이라도 그렇게 지내고나면 아이도 자라있고 지금보단 훨씬 나아져있을거에요. 비용들더라도 꼭 그렇게 하세요. 힘내시고요. 아이패드라 띄어쓰기 엉망이에요.

  • 108. 호르몬
    '16.9.1 10:20 PM (114.201.xxx.155)

    호르몬 변화 때문에 더 감정이 격해질 수도 있어요. 아기와 엄마 모두 위해 눈 딱 감고 몇 달 도우미분 쓰세요. 집안일도 좀 더실 수 있는 방법 생각하셔서 그렇게 하시고요. 저도 친정 엄마 도움 받다가 며칠만 혼자봐도 딱 미칠것 같더군요. 인간이 간사해서 아무리 내 새끼라지만 내 몸이 우선이더라고요;;; 네 물론 도움없이 훌륭하게 케어하시는 분도 많은걸로 압니다. 하지만 개개인차는 있으니까요. 내가 모성애가 부족한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환경이 그렇게 많드는거라 생각하고 죄책감 덜어내시고 할 수 있는한 최대한 환경을 개선 시켜보세요. 힘든 시기는 곧 지나갑니다. 몇 개월 도움 받으며 더 추스리세요. 아기 돌 지나고 말 알아듣고하니 그래도 딱 미칠것 같은 감정은 안들더라고요. 힘내세요!

  • 109. ㄱㄱ
    '16.9.1 10:49 PM (211.105.xxx.4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심정 이해하지만 아이는 물건이 아니예요 원글님 마음대로 때리면 안되기에 댓글에서 뭐라하는거예요 아이죽인 부모랑 비교되기 싫으면 폭력 쓰지 마세요

    육아를 혼자 담당하는건 가혹한 이시대의 숙제예요 그렇다고 대가족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어떻게든 육아도움 받는길을 찾으세요 원글님은 폭발해서 몇대때렸다 생각해도 아가에겐 심각한 위협이예요 원글님도 맞아보실래요?

    절대 절대 때리지 마세요 남편과 주말에 대화를 하세요 현재 마음 상태를 고백하시고 방법을 같이 찾으세요 아이를 왜 낳았냐는 말이 억울하시면 때리지 마셨어야죠

  • 110. 첫째~~~
    '16.9.1 11:06 PM (49.1.xxx.144)

    저희집 첫째가 손이 많이가고 힘들게하는 아이였는데
    지금도 여전히 힘들게해요 여러가자면에서~ 둘째보다~
    3돌까지 밤낮이 바뀌었으니~ㅠㅠ
    낮에 밖에 아무리 돌아다니고 와도 밤새고 아침9시에 자는~~~
    애들키워보니 힘들게하는 아이가 있어요
    힘내세요~~~~~

  • 111. 안타까움
    '16.9.1 11:09 PM (121.161.xxx.38)

    낮에 사람 쓰세요. 몸이 힘들어서 더 울화가 치미는 거예요.
    육아가 정말 사람 잡는 강도의 노동인데,
    엄마라면 당연히 해야 되는 걸로 인식되니까 더 힘들죠.
    꼭 하루에 몇 시간이라도 도우미 쓰셔서 숨 돌릴 시간 만드시길.

  • 112. ㅔㅔ
    '16.9.1 11:27 PM (175.223.xxx.181)

    끝나지 않을것 같던 그 시간이 금새 끝나버리고 잠깐씩 그 시간들이 그리워질때가 있어요
    5,8세 키우고있어요
    도움 받을곳 있음 받으세요
    저도 완벽주의 성향이라 가사도우미도 안쓰고 미련떨었는데... 그시간에 좀더 아이들 얼굴보고 웃고 만지고 그럴껄 그랬다 하는 생각 들어요

  • 113. 마른여자
    '16.9.2 1:25 AM (182.230.xxx.115)

    아니에여~당근힘들죠!

    애키우는일이얼마나힘든데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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