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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젯밤 일. 진짜 남들에게 말하기도 창피한데.

ㅡ.ㅡ 조회수 : 27,082
작성일 : 2016-08-31 07:44:52
최대한 사실위주로 간단히 쓸께요.

남편 괜찮은 사람인데 아이들에게 유난히 끔찍.
애들 신발 사줘야겠다고 아침에 얘기하길래 약간 다툼. (항상 의견 부딪히는 부분. 남편이 애들 관한건 애들이 원하지도 않고 꼭 필요한 것도 아닌데 자꾸 사주려고해서)

화해할겸
우선 다툰부분 사과한 후
그럼 애들거 사면서 나도 구두 하나 사줘~ ^^ 하고 장난스럽게 문자함.

저녁 퇴근 후 인터넷으로 내 구두 봤다면서 싼거긴 한데 맘에 안들면 바로 취소해도 된다고 함.
기대하며 들어갔더니 19,000원 효도화. (내 눈엔 진짜 효도화처럼 보여요. ㅡ.ㅡ 진짜 링크 걸고 싶은. ㅜ)

차마 고맙다 소리는 커녕
너무너무 화가나서 결국 한 소리 했어요.
솔직히 기분 많이 나쁘다고. 내가 이정도 밖에 안되냐고.
남편 당연 기분 나빠하고 그렇게 뭐 또 싸웠네요. ㅡ.ㅡ

첨도 아니예요.
지난 겨울엔. 좋은건데 셀 많이하길래 파카 하나 샀다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2만 얼마짜리 진짜 남자 고등도 안 입을.
그 후엔 가방하나 나 생각나서 샀다더니 또 진짜 내 취향아닌 3만얼마.

그 두건은 맘엔 안 든다고는 했지만 화내진 않았어요.
고맙다고도 하고.

나이먹어서 이런 인터넷 쇼핑 하는것 부터 정말 짜증나고
에휴. 제가 화내지 말았어야 하나요?
결혼 12년차입니다.

먹고 살만? 하고
돈에 인색한 사람은 아니고 제가 돈 쓰는 부분도 뭐라하는 사람도 아니예요.
IP : 220.124.xxx.131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n
    '16.8.31 7:48 AM (67.167.xxx.222)

    남자들이 다 그렇죠뭐
    님을 무시해서라기 보다 센스가 없으셔서 그런거 아닐까요?
    갖고 싶은 신발 링크를 걸어 보내서 사달라고 하시는게 나으실 뻔 했어요~

  • 2. 남편이 님이랑 두뇌를 쉐어한다 생각하세요?
    '16.8.31 7:48 AM (74.101.xxx.62)

    남편 취향이 구리다는걸 알고 계신다면,
    원글에 벌써 이번이 첨이 아니니까... 아시는거죠?
    그럼...
    당연하게,
    내가 원하는건 이거야. 라고 링크나 사진을 보내주고,
    그거 사달라고 해야지요.
    맨날 남편을 '시험에 들게 하고'
    낙제시키고 기죽이고...
    그렇게 해봐야 님만 손해예요.
    앞으론 그 시험들이 무서워서 아예 시도조차 안 합니다.

    제발!!!
    남편이 내 맘을 다 알아, 내 머릿속에 들락날락해... 그런 착각은 고만.

  • 3. ..
    '16.8.31 7:49 A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애들거 사면서 나도 구두 하나 사줘~ 내 구두는 내가 골라놓을테니 결재만 부탁해~
    이렇게 됐으면 100점이었을텐데...
    보아하니 남편분이 물건보는 안목이 없어요.
    앞으로는 물건은 님이 고르고 결재만 남편이 하는걸로 이끄세요

  • 4. ㅇㅇ
    '16.8.31 7:49 AM (121.168.xxx.41)

    구매 담당은 남편인가요?
    왜 본인이 직접 안 사시고..

  • 5. ...
    '16.8.31 7:53 AM (203.234.xxx.239)

    딱 찝어 이런 스타일의 가방이 갖고 싶다고 해도
    같은게 없으면 그 중에 제일 구린걸 고르는게
    남자들이더라구요.
    남편은 그게 최선을 다한건데 아내가 화내니 기가막히고
    황당할 거에요.
    12년째 살고 있음 아실텐데 그런걸로 기운빼지
    말고 원하는건 딱 찝어서 말하세요.

  • 6. 철없는 아내
    '16.8.31 8:07 AM (59.14.xxx.14) - 삭제된댓글

    란 생각이 딱 드네요.
    남편은 자식하나 더키유는 느낌일듯.

  • 7. ㅋㅋ
    '16.8.31 8:12 AM (114.203.xxx.61)

    제가 은제품좋아한다고 하니 결혼후 첫생일태사준 은반지ㅜ
    정말 길이길이남기고싶은;;; ㅜ 그때는 괜찮네~하다몇달후 앉아봐라~하고말헸어요 이젠 물어보고사달라고ㅎㅎ
    윗님들처럼 현금 아님 딱집어말해드리는게 정신건강상 나을듯요 남자들정말 세심하지못함이요~

  • 8. 내비도
    '16.8.31 8:21 AM (223.62.xxx.7)

    남편만의 기준이겠지만, 나름 가성비 최고인 물건을 고른듯해요.

  • 9. ...
    '16.8.31 8:22 AM (118.176.xxx.202) - 삭제된댓글

    사고싶은거 골라서 이거 사달라고 얘기하세요
    12년이나 살아서 저런거 뻔히 알면서
    뭐하러 싸움거리를 만드나요?

  • 10. 원글
    '16.8.31 8:26 AM (220.124.xxx.131)

    첨 두개는 본인이 그냥 말없이 사온거구요.
    신발은 당연히 애들데리고 쇼핑하러 갈 줄 알았죠.
    인터넷으로 또 사오니 화가 그냥. ㅡ.

  • 11. 본인건 본인이
    '16.8.31 8:28 AM (222.101.xxx.228)

    골라야지요. 인터넷도 본인이 골라 장바구니에 넣고 결재하라 했어야함.
    남자들 다 그래요

  • 12. 무슨요
    '16.8.31 8:35 AM (211.186.xxx.139)

    남편도 눈이 있는데...마누라무시한거죠
    너는딱이수준이 적당....이런거죠
    원글님 평소스타일 알건데..남편들 그정도는알죠
    내마누라가 세련된여자인지 효도화사다줘도 신을만한 촌스런여잔지 그건구분해요

  • 13. ..
    '16.8.31 8:39 AM (121.160.xxx.158)

    애들 신발은 얼마짜리 샀던가요?

  • 14. ...
    '16.8.31 8:45 AM (223.62.xxx.164)

    앞으로 신발이나 옷은 직접 입어보고 사야한다고 얘기하세요.

  • 15. 그래도
    '16.8.31 8:59 AM (59.14.xxx.80)

    그래도 뭔가 생각나서 사온다는건 일반적인 사람보다 나은것 아닐까요.

    패션센스가 부족한건.......어쩔수 없는거고 -_-

    일부러 자린고비라 그런게 아니면, 화내지마시고,
    님이 맘에 드는거 사달라고 카톡으로 사진보내고 그러세요.

  • 16. 같이
    '16.8.31 9:01 AM (14.42.xxx.88)

    쇼핑 안해보셨나요?
    그래도 보는 눈이 그렇게 없나요?
    모르면 돈을 더 주라고. 여자 구두를 사는데 만원대라니;;
    남편 데리고 백화점이든 아울렛이든 다니세요
    그리고 어떤 취향을 좋아하고 가격대부터 교육시키세요
    저는 필요한건 직접 사지만 남편을 트레이닝 시킨 결과 가끔 서프라이즈선물도 나름 괜찮게 사와요

  • 17. 구두쇠
    '16.8.31 9:15 AM (223.131.xxx.17)

    사회생활 하는데 어떤게 고급인줄 모를리가 없죠.
    생전 직접 쇼핑 안하는 제 남편도 싸구려 신발 같은거 사지 말고 좋은 거 사서 편하고 기분좋게 신으라 합니다.
    따 봐도 직접 쇼핑하는 재미를 즐기는 남편인데 최저가 검색했겠네요.
    본인것도 저런것만 사면 어쩔 수 없다해도
    그래도 자기 와이프한테 저런 저가 상품 사주고 싶은지 ㅜ
    저라면 너무 서운할것 같아요

  • 18. ㅎㅎ
    '16.8.31 9:16 AM (119.14.xxx.20)

    생일날 낚시대 선물한 남편에 비하면 애교네요.ㅎㅎ

    이쯤에서 웃어보아요.ㅎㅎ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2052036

  • 19. 궁금 남편이..
    '16.8.31 9:32 AM (116.127.xxx.116)

    애들 신발은 얼마 짜리 사 주나요? 애들은 좋은 거 사 주고 부인은 싸구려 사준다면 문제가 있는데
    다 그만그만하다면 원래 취향 자체가 그런 사람. 그것도 뭐 짜증나긴 마찬가지지만.

  • 20. @ @
    '16.8.31 9:34 AM (119.18.xxx.100)

    윗님 링크 들어가보니 별 희한한 인간들 다 있네요...

  • 21. 남자들
    '16.8.31 1:51 PM (110.10.xxx.30)

    남자들 눈 일부 빼고는 정말 구려요
    쇼핑같이 가기가 무서울정도에요
    자신이 입을옷 골라서 그거 사겠다 하면
    정말 저거 입혀 내보내면 마눌 패션감각 정말 없다 말할것 같은
    그런옷만 어쩜 그리 잘골라내는지요 ㅎㅎㅎㅎ

  • 22. ..
    '16.8.31 1:59 PM (115.140.xxx.182)

    남자들이 안 예쁜데 비싸기까지한걸 사와서 짜증나는건데 가격만 봐도 상태가 보이는것들..
    남편분은 무슨 생각하며 사셨을까요

  • 23. ..
    '16.8.31 2:03 PM (1.176.xxx.24)

    12년 같이 사는데
    취향 모르나요
    남편분이 아이들 신발도 만원짜리 사주는거면
    원래 그런사람이고요
    님꺼만 그런거면 님 무시하는거죠

  • 24. 12년차
    '16.8.31 3:10 PM (169.145.xxx.11)

    저는 몇 년 전에 내려놨어요. 사준 건 그냥 고맙다 받고 맙니다. 대신 어느 정도 값 나가는 건 꼭 나한테 물어보고 보여주고 사라고 하구요.
    자랑 같지 않은 자랑이지만, 결혼 초 해마다 다이아 목걸이, 귀걸이, 팔찌 다 제 맘에 안 드는 거 사줬는데, 바꾸지도 못하고 (남편 마음에 스크래치 생길까봐..ㅡ.ㅡ) 본전 생각에 꾸역꾸역 하고 다녀요.

  • 25. ...
    '16.8.31 3:29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남자들 정말 센스없어요.
    제남편도 돈 잘 쓰는 사람인데도 그래요.
    저 연애할때 스텐자.레이져각인이라 좋다고..
    굵기별 색색 스프링. 한국에는 아마 없을거라고..
    이런거 받았어요.
    올봄에는 스카프 사달랬더니 온몸 휘감는 전통의상용 천.
    나중에 물어보니 제가 큰거 좋아해서 사왔대요.
    냉장고.땅.이런거나 큰거 좋아하지..원.
    센스 없어서 그래요.

  • 26. dlfjs
    '16.8.31 3:34 PM (114.204.xxx.212)

    19000 원. 짜린 너무했어요

  • 27. 그런데
    '16.8.31 3:47 PM (175.223.xxx.15)

    님이 화나시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님이 평소 돈쓰는거 뭐라안한다면서요. 님이 필요한거 맘대로 사서 쓸수 있는데 뭘 남편한테 자꾸 사달라하나요?
    그리고 님 남편이 본인 물건은 님 꺼랑 달리 고급취향에 좋은것만 사시는거 아닐것 같네요. 님 남편도 본인 옷이나 용품은 그런 식으로 실용적인 저렴이로 살것 같은데 그러니 아내것도 그렇게 사는것 같은데요. 만약 비싼것 샀다 취향아니면 곤란하니. 몇만원짜리라도 마누라 생각해서 사다주는게 어디예요. 내가 내맘에 드는거 사서 쓰시고 괜한 어리광은 넣어두세요. 아님 남편한테 받고 싶은게 있으면 골라서 톡으로 링크보내세요. 이거 갖고 싶다고. 여자 취향 저격해서 제때로 선물 고를줄 아는 남자가 몇이나되나요

  • 28.
    '16.8.31 3:53 PM (115.21.xxx.251)

    앞으로 남편분 물건살때 고런걸로만 사주세요. 엄청 생색내면서.
    그리고 남편취향구리다는거 계속 말해서 주입시켜주세요. 기분나쁘지 않을정도로.
    그러니 앞으로 물건살때는 꼭 나한테 최종확인하고 시키라고 계속계속 얘기하세요.

  • 29. ..
    '16.8.31 4:00 PM (175.208.xxx.97)

    저도 비슷한 일로 남편 안목에 실망했었죠.
    그런데 인터넷에서 "그 안목으로 고른 여자가 너다"라는 글을 보고 남편을 용서하게 됐어요.

    화내지마시고 안목쪽으론 마음을 내려놓으심이 어떨지...
    일부러 짜증나게 하려고 그러시진 않았을꺼에요.

  • 30. ㄴㅅㅈㄷ
    '16.8.31 4:08 PM (121.138.xxx.232)

    돈에인색해보이는데요 와이프에겐.

  • 31. 궁금
    '16.8.31 4:19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남편 본인물건도 그정도 가격선에서 사요???

    자기껀 2,30하는 백화점화 신으면서
    설마 와이프한테만 그딴거 사준거에요
    아님 본인도 인터넷에서 아무거나 사 신나요??

  • 32.
    '16.8.31 4:21 PM (121.171.xxx.92)

    절대 같이 쇼핑도 안가고 뭐 사달라고도 안해요.
    결혼기념일 같은때도 같이 그냥 밥만 먹어요. 사고 싶은거 있으면 제가 알아서 사요. 남편도 절대 제가 뭘 사든 얼마를 사든 큰관심 없어요.
    비싼거고 싼거고 사실 남편이 사오는게 맘에 안 들어요.
    며칠전 외국가는게 미안한지 선물 사온다고 면세점에서 몇번 전화왔길래 썬크림 2개만 사오라고 했더니 6개 사왔어요.
    식빵1줄만 사오라고하면 어떻게 1개를 사냐면서 식빵을 4줄 사오구요,
    아이가 자전거 타고 싶다고 하니까 가르쳐주지동 않으면서 또래 자전거중 제일 비싼걸로 턱 사나놓았어요. 그러더니 가르쳐주진 않아서 아이가 혼자 독학으로 배웠어요 그저 사주기만 해요.

    아... 잘사주기는 하는데 뭐 사달라 하면 자기 시간날때, 자기 기분좋을때 사주다보니 갖고싶을때 애들은 뭐 가질수는 없어요. 모든 기준은 아빠.

    그냥 저는 늘 각자 자기물건은 자기가 사자고 매일 얘기해요.
    남편이 싼걸 사와도 열받고, 비싼걸 사와도 열 받아요. 카드값은 제가 내거든요. 급여관리를 제가 다 하니까 제가 내야하는데 간혹 대책없이 뭘 사와요.

  • 33. ㄱㄱ
    '16.8.31 4:33 PM (211.105.xxx.48)

    죄송한데 남편분 미치셨나봐요 가방 사줄께 가방보러가자 이러지 삼만원짜리 가방 안길 생각을.... 가방이야 뭐 저도 저렴한 에코가방도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

  • 34. ....
    '16.8.31 4:35 PM (125.179.xxx.241) - 삭제된댓글

    무슨 원글님이 말안하고 남자 볶는 걸로 몰아가시네 들.
    구두쇠라도 아낄데 아껴야지 자기 가정에 쓰는것에 저정도로 아끼는건 오히려 손해죠.
    남자가 무슨 자연인도 아니고, 사회생활하는 사람이 여자신발을 만원대를 고른다고요? ㅎㅎㅎㅎㅎㅎㅎ
    구두쇠인것도 습관이고 못고쳐지긴 하는데
    저렇게 안쓰느니만 못하게 기분상하게 쓰는 버릇은 정말 고쳐야 돼요. 사람들 인심 다잃어요.
    원글님 담부턴 사고싶은 거 찍어서 이거 살거라고 하세요.

  • 35. ㅇㅇ
    '16.8.31 4:53 PM (175.212.xxx.4)

    원래부터 소비단위가 다른사람한테 그걸필요가...
    어이구 된장...
    저도 여자지만 참..

  • 36. ㅎㄱ
    '16.8.31 9:28 PM (14.32.xxx.241)

    확실한건 문제는 남편이 마누라는 이런거 사줘도 되는 사람, 이정도 돈이면 되는 사람으로 아는거지 취향이 문제가 아닌듯합니다 여자가 사회생활하는 남자들 그런거 사줘내보냅니까? 평소에 아내가 걸치는것들이 그정도 가격이면 사는줄 알게끔 님이 하셨던지 아니면 그 이상은 낭비, 사치라고 수준을 정했던지.. 여기 남편 편드는 분들은 진짜로 왜 화나는지 답이 안나오나요?

  • 37. ㅎㄱ
    '16.8.31 9:29 PM (14.32.xxx.241) - 삭제된댓글

    저 윗분 된장요? 여자 맞아요?

  • 38. ㅎㄱ
    '16.8.31 9:30 PM (14.32.xxx.241)

    저 윗분 된장요? 여자 맞아요? 시엄마한테 19천원짜리 효도화 가격표 붙여서 선물하자고 해보지..

  • 39. 답글들 보니 좀 웃겨요
    '16.8.31 10:21 PM (74.101.xxx.62)

    남자들은 진짜로 생활센스 제로라고 생각들 하시면 되고요.
    평소에 다른 세련된 여자, 자기 아내의 비싼 옷가지, 신발을 눈여겨보지 않고 살아요.
    80년대, 90년대에 저희 엄마가 아빠 옷을 살때 언제나 제일모직에서 사셨어요. 그냥 거기서 옷 사면 아버지 대충 기본은 하신다고... 근데 아버지는 그런 옷이 얼마인지 정말 모르셨는지,
    한 몇번 출장중에 옷이 필요해서 사입으셨다고 하면서 사입고 오신 옷들 ㅋㅋㅋㅋ
    시장에서 만원자리였어요. 울 엄마가 그럴때마다 아빠한테,
    당신 저렇게 입고 다니는 옷들 만원자리 아니라고,
    몇십만원씩 한다고. 당신 만원짜리 입고 사업하러 다니면 내가 욕먹고, 또 당신 일도 잘 안 풀릴거라고 잔소리 엄청 하셨는데요.
    울 아버지가 울 엄마한테 정신없는 여편네가 어디 옷에 몇십만원씩을 쓰냐고 화를 내시고, 살림을 그따위로 한다고 어쩌고 하시면서 당신이 사신 만원짜리 옷도 좋기만 하다고 하시면서 돈 쓸데없이 낭비하지 말라고 잔소리 엄청 하시드만...
    그 뒤로 만원짜리 옷 한번도 안 입으시고 어찌저찌 ... 없애셨는데,
    절대로 아무데서 싼거 사입지 않으시고 엄마가 사다 주신것만 감사히 입으셨어요.

    저희 애들 아빠도요. 결혼해서 보니... 다 구질구질한 옷들밖에 없길래 전 결혼하고 살림 합치자마자 처음 한 일이... 남편이 입었던 옷들, 신발들... 옷장안에 있던 모든 것을 다 갖다 버리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같이 나가서 입을 옷들, 신발들, 그리고 시계, 속옷, 양말까지 다 새로 샀네요.

    절대로 남편의 취향을 시험하지 마세요.
    제가 위에 남편이 잘 치를 수 없는 시험을 주고 낙제시키는 짓 하지 말라고 쓴 아짐인데요.
    내가 이 남자랑 살아온 세월이 얼만데... 라는 쓰잘데기 없는 생각은 집어 치우시고,
    평소에 돈 가지고 어떻게 쓰냐고 잔소리 안 하는 사람이라는것에 집중하세요.
    남편이 애들 뭐 사주겠다 하면...
    그래 그럼 내가 애들거 사주면서 내것도 하나 살게. 하세요.
    님것도 후진거 사시니 애들 취향대로 잘 사실 능력도 그닥 없을거니까요.

    제발... 부부싸움 할 일이 애들 키우면서 너무 너무 많은데,
    이런 사소한 '그깟' 돈으로 해결되는 일까지 싸울 필요는 없어요.
    인생 선배로서 이야기 합니다.

    위에 다들 남편들이 마누라를 싸구려 사다준다는것을 마누라는 이런거 사다줘도 된다... 라고 생각해서라는 분들은 다 작정하고 오해하는 겁니다. 그렇게 마누라에게 싸구려인줄 알고 사다줄 인색한 남편들은 아예 매달 아내가 쓰는 돈을 가지고 헤프네, 낭비하네 어쩌네 잔소리하는 사람들이고요. 평소에 아내 돈 쓰는거 개입 안 하는 경우라면 백프로 자신이 마누라에게 사다준 것들이 싸구려인줄도 모르고, 요즘 유행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원글님 남편일거라고 봅니다.

    한가지 제가 주변 사람들 보고 알게 된건데요.
    님 남편처럼 물가 모르고, 유행 모르는 사람들이 바람은 거의 안 펴요.
    바람 피는 남자들이 아내들 뭐 사다줄때 바람피는 대상들이 사달라고 했던거 고대로 집에 사다 나르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경우엔 다 유행의 첨단이고, 좋은 것들이예요.

  • 40. ㅎㅎ
    '16.9.1 1:13 AM (1.243.xxx.254)

    위에 댓글들 죽 읽어보니
    문득 남자들 보다 여자들이 더 일곱살 철부지 같다라는 생각이.ㅎㅎㅎ
    귀엽네요..ㅋ

  • 41. 바로 위 답글들님
    '16.9.1 1:15 AM (59.13.xxx.191) - 삭제된댓글

    말씀 사이다예요.
    무슨 남편이 마누라를 그런거나 사줘도 되는 사람이라고 여긴다고들 하는지.
    저도 저위 그런데 왜 화나는지 모르겠다고 답글 사람이예요.
    마누라 싸구려 사줄려고 작정한 사람같으면 마누라한테 돈 안맡길텐데, 게다가 평소 뭘사든 돈쓰는거 전혀 터치 안한다는데 다들 이상하게 몰아가시네요. 사실 여자 맘 콕 찍어 제대로 사줄줄 아는 남자들은 열에 7,8은 바람둥이죠. 그리 살아도 남자를 또 자기 남편을 이리도 모르시는지. 제가 다 답답하네요. 애먼 남편 잡지 마시길.

  • 42. 바로 위 답글들님
    '16.9.1 1:16 AM (59.13.xxx.191)

    말씀 사이다예요.
    무슨 남편이 마누라를 그런거나 사줘도 되는 사람이라고 여긴다고들 하는지.
    저도 저위 그런데 왜 화나는지 모르겠다고 답글 쓴 사람이예요.
    마누라 싸구려 사줄려고 작정한 사람같으면 마누라한테 돈 안맡길텐데, 게다가 평소 뭘사든 돈쓰는거 전혀 터치 안한다는데 다들 이상하게 몰아가시네요. 사실 여자 맘 콕 찍어 제대로 사줄줄 아는 남자들은 열에 7,8은 바람둥이죠. 그리 살아도 남자를 또 자기 남편을 이리도 모르시는지. 제가 다 답답하네요. 애먼 남편 잡지 마시길

  • 43. 마음만 받으시는 현명함을
    '16.9.1 1:30 AM (171.249.xxx.60)

    다르게 생각하면 값도 부담없으니 마음만 받으면 좋을듯한데..
    나처럼 정말로 어르신들이나 낄거같은 노숙한?반지를 42만원주고 사오는 남편보다는 나은듯.. 하.. 생각할수록 아깝다. 말은 못하겠고

  • 44. 한심
    '16.9.1 2:55 AM (217.12.xxx.74)

    애들 사주는 거 질투해서 싸운 건가요?
    애들 사주는게 어때서요?
    맨날 싸움 걸고 이기적인 마누라가 어지간히 꼴보기 싫나보네요.

  • 45. ....
    '16.9.1 7:11 AM (101.235.xxx.129)

    월 천, 이천씩 버는? 82 답네요

    인터넷에서 물건 구입하면 찌질한건가요?

    어떨때 보면 현실과 다른세상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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