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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맘 닫은 며느리, 맘 닫은 아내입니다

고민중 조회수 : 25,214
작성일 : 2016-08-29 22:25:33
결혼초 못들을 소리도 듣고.. 
그때 때려치고 나왔어야 했는데 그땐 인터넷도 없고 82쿡도 없었으니 그냥 화장실 가서 물 틀어놓고 펑펑 울다 나오는게 다 였지요.
그런 상황이 꽤 많았어요.
그때마다 남편이란 사람은 어쩌면 그렇게 시모의 대변인 노릇을 하는지..

한번은 부부사이 좋을 때 내가 그때 그런 일로 속상했다.. 그러니 그럼 내가 엄마 나쁜년이라고 해야 겠냐고 도리어 화를 내더군요. 그런 말을 한다는 건 자기 엄마가 옳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말이겠지요? 그래도 절대 엄마편이구요.
이런 저런 여러 사연이야 다른 님들처럼 책으로 몇 권이겠지만 
오로지 남의편만 드는 남편.
막말로 며느리 무시하는 시모.
둘 중 하나만 이었어도 참았을텐데 도저히 못참겠어서 제가 마음의 문을 닫았어요.
피치못하게 꼭 만나야 할 때 시모를 만나면 안녕하셨어요. 쉬세요 어머니. 이렇게 딱 두마디와 중간에 한 마디 정도 더 말만 섞고 말 안하고 허깨비처럼 앉아만 있다가 와요.

남편에게도 마음을 닫았네요.
어쩌면 그렇게 절대적으로  저쪽편만 드는지.. 어떨 때는 내 맘과 반대로 이야기 하기도 해요. 
그럼 또 나한테 반대하느라고 내가 원하는 쪽으로 답변 하기도 하더라구요. 
길가는 아저씨와 트러블이 생겨도 절대 내편이 아니에요.
어쩜 그렇게 남에게는 이해심이 샘솟듯 솟아나는지 몰라요.

대문에 올라온 개님 이야기도 전 이해되요.
제가 시집 서열이.. 개님 다음은 아니고 시집개님하고 앞뒤로 왔다갔다 했거든요.
어떨 때는 개님 뒤이기도 했어요. 
마당에서 키우는 개라서 그렇지 아마 방에서 키우는 개였다면 제 서열이 개님 다음이었을 거에요.
시어른. 시집형제.. 조카들.. 그리고는 맨 꼬래비로 저였어요.
본인남편이 챙겨주는 동서는 저보다 앞 서열이구요..ㅋㅋ
뭐 옛날 이야기 하자면 그렇다구요.



댓글보면 시가에 연을 끊었다.. 이런 말이 많이 나오는데 제가 심정적으로 연을 끊었어요.
명절이나, 어버이날 등 가봐야 하는 날은 가지만 껍데기만 가서 앉아 있구요. 딱 해야 하는 일만 해요.
좀 너무한거 아닌가 싶어 잘 하려고 하면 남의편이 역시나 그런 생각이 든게 후회되게 만들거든요.
맘 닫고 산지는 좀 되요.
제가 결혼 햇수가 좀 되는데 절반 정도는 맘 닫고 살았네요.

이제는 옛날의 시모가 아니라 한풀 꺽인 것 같아보이는 시모에게 이젠 잘해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하다가도 너무너무 상처주던 말이 생각나고, 아직도 내편이라고는 들어줄 줄 모르는 남편 때문에라도 그런 생각이 사그러져버려요.
겉으로야 특별한 트러블은 없지만 시모랑 속 이야기를 하거나 하는 일은 제가 피해요.
대화를 피한다고할까.. 시가에 가도 그냥 주방에 있다가 와요. 



근데 요즘은 애들한테 내가 어떻게 보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심란해요.
애들이야 자기들이 겪은 일이 아니니 내가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못한다는 것만 보일테니까요.

남편이 저한테 심하게 한거 미안해하는 마음이라면 그거로라도 맘이 풀어질텐데 
아직도 그때 이야기가 나오면
그런 일을 아직도 맘에 넣고 살고있나? 질린다.. 이러면서 옛날 자기 엄마 편들던 때보다 더 심하게 절 비난해요.

그런데 사람이란게 그때는 미안했다.. 하면 풀릴 수도 있잖아요. 
미안하긴 뭘 미안하냐. 그딴일을 아직도 새기고 있으니 못됐다. 이러면 또 화가 치밀어 올라와요.
과거의 남편에게 화가 나는게 아니고 저딴 말을 하는 현재의 남편에게요.

서로 싸우다가 이혼하자고 말이 나왔는데 자기 엄마한테 상처된다고 이혼 못한다네요.
애들이 아니고 자기 엄마가 맘에 걸려서.. 부모님 돌아가시면 이혼 한다길래 
어차피 이혼할 건데 그럼 내가 이혼 당할 때까지 시가에 도리를 하고 살 이유가 없다고 앞으로 모든 시가에 대한 의무는 안 할거라 했더니 그제야 조금 숙이고 들어오더군요.
부모님으로 협박하냐고 화를 내면서 말이에요.
아직 시부모 두분이 살아계셔서 그렇지 돌아가시면 이혼 하자 그럴 것 같아요.
그게 두렵지도 않고, 저도 딱 고만큼만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요.

이렇게 남편에게도 마음을 닫고 사니 사는게 재미도 없지요.

그런데 애들은 우리 부부사이가 데면데면한게 많이 상처가 되는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엄마도 사랑하고 아빠도 사랑하는데 자기는 어쩌면 좋냐고 속상해하구요.
이혼은 안 된다고 하던 아이가 별거를 해 보라네요.
전 좋아요.안 보고 살고 싶거든요.
근데 별거를 하면 자기 엄마가 속상해한다고 별거 못한다는 남편 때문에 별거도 안 되네요.

남편이 저한테 원하는 건 딱 하나에요.
/효부/요.
전 마음의 상처 때문에 그걸 알면서도 죽어도 하고 싶지 않구요.
하나 하면 두개는 왜 안했냐고 하니 일부러 알면서도 하나마저도 안 해요.
그런데 아이들한테 눈치가 보여서 그게 힘들어요.
친정엄마는 그다지 잘 하지 못하는데도 제게 /효녀/라고 하세요.
마음으로 엄마를 대하니까요.
시모한테는 그러고 싶지 않은거죠.
친정부모와 시부모를 대하는게 다른게 애들한테 눈치가 보여요.

과거의 상처 때문에 맘을 닫았는데 
이제는 상처를 주지 않는다고 제가 맘을 풀어야 하나요?
과거 일에대한 어떤 사과도 해명도 없이 사는게 그렇지 뭐 하고 넘어가야 하는 걸까요?
이제는 상처를 주더라도 제가 상처받을 연차가 아니기 때문에 상처를 받지 않는 것 같아요.
시모는 그 옛날의 기세등등하던 기만 꺽였지 잔소리는 여전한데 제가 못들은 척하고 무시해요.

남편은... 글을 적다보니 남편에 대한 원망이 정말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편이 변하지 않으니 제가 변해야 하는 걸까요?
이제는 시집살이가 없으니 남편 원하는대로 효부가 되어줘야 하는 걸까요?

저 25년차에요.
아직도 자기 본가만 바라보는 남편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사는 제가 너무 불쌍해서 이렇게 구구절절 써 봤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234.xxx.189
9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8.29 10:30 PM (121.166.xxx.118) - 삭제된댓글

    이일을 어째요...
    안타까워요.

  • 2. 늘푸르른
    '16.8.29 10:31 PM (124.51.xxx.218)

    ㅠㅠ...아저씨 나쁘네요...
    아이들도 알꺼예요...너무 애쓰지 마세요
    남편이랑 관계가 원만한 다음에...시집도 있는거죠...
    에효...참 저런분은 뭣하러 결혼 하셨을까요?
    좋아하는 엄니랑 사시지

  • 3. 원글
    '16.8.29 10:32 PM (1.234.xxx.189)

    애들도 커서 절 이해하기도 하고, 설득하기도 하는데, 제가 남편에게 닫은 마음이 풀어지지 않는게 애들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사랑하고 사랑받기에도 짧은 인생을 미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다는게 모범을 보이지도 못하고 있는거니까요.

  • 4.
    '16.8.29 10:32 PM (121.129.xxx.216)

    효부 하지 마세요
    지금처럼 사세요
    원글님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는데 억지로 효부 가 되면 스트레쓰 쌓여 암 걸려요
    아이들하고 재미있게 사세요

  • 5. 정말
    '16.8.29 10:34 PM (223.62.xxx.105)

    좋은 분..
    끝에 질문하셨네요. 원글님 원하시는 게 그건데 억지로 껍데기인 채로 두고 계시다 보니 오죽 답답하고 외롭고 재미없으셨겠어요.
    저도 어릴 때 무슨 상처 때문인지 제가 쳐지면 그렇게 견딜 수가 없고 서러웠어요, 서열 생각하지 마시고 여기선 내가 그 역할, 베푸시는 법을 아시는 분일 거 같아요.
    남편의 한계를 어쩝니까. 나는 그나마 나대로 살 수 있어도 남은 어떻게 못하잖아요..
    저도 죽겠고 가끔 남편에게 깽판치고 이혼하네 마네 하지만 댓글 달아봅니다.

  • 6. 마음이
    '16.8.29 10:36 PM (112.187.xxx.24)

    마음이 아리겠어요 .

    효부 하지 마세요
    지금처럼 사세요
    원글님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는데 억지로 효부 가 되면 스트레쓰 쌓여 암 걸려요
    아이들하고 재미있게 사세요.

    그런데 그러려면 원글님 마음을 좀 정리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글 쓰면서 정리된다하시니
    좋은 상담사를 만나거나
    또는 상담공부를 좀 해보세요

    좋은 엄마가 되려고 하는 많으시니
    상담공부가 여러모로 흥미롭고 재미있으실거예요 .

  • 7. 별거하세요
    '16.8.29 10:36 PM (120.16.xxx.157)

    제 엄마가 평생 그렇게 사셨고 은연 중에 너만 없었더라면..내가 이렇게 안살지 자주 말하셨는 데
    제 탓을 하신 거 같아 지금은 엄마 아빠 다 안보고 살아요.. 저 삼십 중반인데 자존감이 낮아 도망치듯 결혼했다
    보란듯이 이혼 함 했고 재혼 해서 더 잘살아요
    별거 가능하면 나오세요, 애들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 삶 제대로 딱 부러지게 사세요
    정서적학대 벗어나시고 남탓 마세요

  • 8. ...
    '16.8.29 10:41 PM (118.221.xxx.43)

    글 읽어내려오며 같이 마음이 아팠어요.
    제일 가깝다고 생각하는 존재로부터
    내감정을 부정당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잘 알아서요.

    원글님을 더이상 힘들게 할수 없어서,
    보호하려고 마음 스스로가 닫혀버린걸텐데...
    열지마세요
    아이들도 이해해줄날이 올거예요...

  • 9. 에휴
    '16.8.29 10:42 PM (112.149.xxx.41)

    얼마전까지 저희얘기였어요
    결혼 26년차.
    시부모 성격을 늦게나마 알아채고 이젠 자기가 그런부모가 힘들다해요.
    어제는 우리끼리 행복하게 잘살자고 하더군요.
    외아들이라 부담감도 컸고. .
    근데 남편이 아직도 부모님 성격에 휩쓸릴때가 있어요.
    원글님 부부상담 받으시면 어떨까요.
    저흰 법륜스님 즉문즉설을 같이 보기도 했어요
    남편은 아직도 부모로부터 정서적 독립을 못하신거예요. .
    법륜스님 즉문즉설에 그런 내용들이 적잖이 있으니 먼저 찾아 보시고 남편과 같이 볼 것 찾아 보시면 좋겠네요.

  • 10. 원글
    '16.8.29 10:43 PM (1.234.xxx.189)

    살면서 받은 상처는 다 /과거/이기 때문에 잊고 지금 자기가 잘해주면 그걸로 된 거 아니냐는 남편의 사고방식이 맞는 걸까요?
    과거를 곱씹으며 여전히 남편에 대한 원망이 있허서 지금 행복하지 않은 제가 틀린 걸까요?
    이젠 뭐가 맞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이젠 얼마나 사실지 연세 많으신 부모님한테 잘 하는 것도 당당하게 못하고 남편 눈치보며 하는게 싫구요.
    애들도 저에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할까봐 몰래 친정 다녀오기도 해요.
    애들이 뭐라고 하는 건 아닌데 제가 찔려서요.

    시부모님도 이젠 연세가 많아서 돌봄이 필요한데
    결혼초 환갑도 안 되신 시부모님 수발 안 든다고 싸움걸던 남편 생각하면 잘하고 싶지 않아요.

  • 11. 먼저
    '16.8.29 10:45 PM (68.98.xxx.135)

    위안드려요.

    저도 비슷한 과정을 거쳐서 결혼 생활 30년인데
    남편이 요새 결혼을 잘 유지하고 있다 자랑하고 다니더라구요.
    아내에게는 이렇게 해줘야 한다.
    아내에게 전권을 맏겨라 등등.
    강연도 가끔 하는데
    주제가 사업이거나 가족에 대한 특히 아내사랑입니다.
    변화했냐구요???? 천만에. 까먹었더라구요.
    별거 아닌거였다는 생각도 하고 있어요.
    혹은 너 그때 싫다해서 내가 강요안했잖아( 안한게 아니라
    뛰쳐나갔죠 자기가)
    말하기 싫어서 입닫고 있다가 어쩌다가 몇 년에 한번 이야기하면
    그런걸 왜 일일이 기억하고 있냐고.
    마음에 불편한건 담아두면 너만 불행한건데 왜 그런 짓을 하냐 그러더군요.

  • 12. 하...
    '16.8.29 10:47 PM (222.113.xxx.119) - 삭제된댓글

    읽으면서 제얘기 같아 놀랬어요.
    ...하나 더 보탠다면 생활비 제때 안주고도 잘났다고 하네요.
    전26년차고요. 마음닫고 사는게 얼마나 힘든지 너무 잘알고 이해합니다. 언제까지 버틸수 있을지 맘이 넘 힘들어요.
    글 잘 쓰시는것 부럽네요. 우리 같이 힘내요.

  • 13. ㅇㅇ
    '16.8.29 10:49 PM (14.34.xxx.159)

    별거도 이혼도 남편이 막으면 못하나요??
    단호한 마음이 아니라면 별거 이혼 들먹이지 마세요~
    남편이25년차인데도 저정도면 왜결혼을 했는지ㅉㅉ
    님이 행복해지기 위해선 님이 원하는걸 위해 용기를 낼 힘부터 가져야 할것 같아요.
    자식.남편.시부모 눈치 그만 보세요.
    그래야 행복 해지죠.

  • 14.
    '16.8.29 10:57 PM (202.136.xxx.15)

    저랑 똑같네요.

    저는 시댁에 경조사 명절 생신만 참석한다고 했어요.
    그리고 남편과 일절 사적인 대회 안하고 그냥 담담하게 냉냉하게 지내니
    좀 무서워 하더라구요.

  • 15. 저도...
    '16.8.29 10:58 PM (223.62.xxx.29) - 삭제된댓글

    궁금한게 남편이 싫다고 하면 별거 이혼 못하나요..?
    이혼은 좀 번거로울 수 있더라도 별거는 님이 정말 원하면 가능한거 아닌가 싶은데요
    진짜 결심하고 하는 말이 아니라 떠보기용이나 의미없이 던지는 말같이 보여요

  • 16. 원글
    '16.8.29 10:59 PM (1.234.xxx.189)

    남편하고 시부모 눈치는 이제 안 봐요.
    근데 자식이 걸려서요.
    세상에 낳았으면 좋은 거 보여주고, 행복하게 살게 해 줘야 하는데 ..
    좋지 못한 부모사이 보여주는게 맘이 아픈 거지요.
    내가 행복한 것보다는 자식이 행복한게 더 좋은 것이 엄마맘이잖아요.

  • 17. jipol
    '16.8.29 11:04 PM (216.40.xxx.250)

    자식에게도 그닥 좋은 본보기는 아니잖아요.

  • 18. ...
    '16.8.29 11:06 PM (203.175.xxx.180) - 삭제된댓글

    빌어먹을 것들 왜결혼해서 멀쩡한 사람 이렇게 만드나요
    너무 안타까워요
    이제는 주변상황 신경쓰지말고 자기감정에 집중하세요,
    자식입에서 별거 이야기까지 나온거면 자식들도 심정적으로는 엄마편입니다
    이혼하라 함부로 얘기할수없지만, 하고픈대로 사세요
    우리나라에서 살인 저질러야 받는 형량이 25년입니다
    님이 뭘했길래 중죄인이어야합니까?
    남편이 만든 감옥에서 지금이라도 빠져나오세요
    이렇게 흘러갈 인생이 아깝다면요

  • 19. 원글
    '16.8.29 11:07 PM (1.234.xxx.189)

    아 윗님. 별거 하자고.. 내가 나갈까 자기가 나갈래? 이랬거든요.
    그랬더니 자기가 나간다고 말만 하더군요.
    집 안 나갔구요.
    그래서 내가 짐 싸서 시가로 택배로 보낼테니 거기로 가랬더니 부모님으로 협박한다고 난리를 부리더군요.
    자기가 별거한다면 부모님 맘 아파한다고 별거도 못한대요.

    서로 사랑하는 부모 밑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싶었는데 그게 안 되니 속상해서 써 봤어요.

  • 20. 자식입장에서...
    '16.8.29 11:07 PM (116.120.xxx.145) - 삭제된댓글

    이제까지 잘 못지내는 모습 다 보여줘놓고 자식이 걸려서라고 말씀하시는 건 좀 모순이다싶어요. 어릴 때야 아무 것도 모르니 부모님 잘 지내시면 좋죠. 그런데 자식들이 이제 어린애도 아니고 부모상황 다 알텐데 이제라도 원글님이 하시고싶은대로 하시길 응원하지않을까요...
    원글님 글에선 마음을 닫았다하지만 자식들보다는 원글님을 상처준 사람들에게서 사과를 받고싶다는 심리가 더 커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자식들이 괜찮다고 말해도 남편이나 시모에게 더 촛점을 두는 것 같거든요. 그냥 사과만 해줬으면 하는 데, 그걸 안해주니 불만이고 그것만 해주면 잊어버리고 살 수 있다 하시는 것 같아요.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들어다보시고 원하시는 대로 하세요. 심리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삶의 중심이 시모, 남편, 자식이 아니라 원글님이 되셨으면 하네요...

  • 21. eoslje
    '16.8.29 11:07 PM (112.121.xxx.15)

    자식도 별거 하길 원한다면서요.

    자식이 그런말 할정도면 엄마마음 많이 이해합니다.

    별거 하세요!

  • 22.
    '16.8.29 11:09 PM (121.134.xxx.76)

    원글님 자존감 너무 떨어져있고 눈치를 너무 많이 보세요
    이혼,별거는 정말 원한다면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어머니 때문에 못하는거야 남편 사정이고 거기 맞출 이유가 있나요?
    남편 입장에서는 찡찡거리는걸로밖에 안보이는거죠
    애들도 컸는데 님이 원하는대로 살아도 되요

  • 23. 같은마음
    '16.8.29 11:13 PM (175.223.xxx.187)

    제마음을 너무 잘담아 써주신 것같아요 결혼 2년도되기전에 정떨어져서 같이 살기싫어요 저기에 경제적문제등 힘들게하는 부분이 많아 그냥 봐도 데면데면해요 계속 불행한 생각만들고 이제3년찬데 앞으로 어찌살까요

  • 24. 말만
    '16.8.29 11:14 PM (223.62.xxx.29) - 삭제된댓글

    하지 마시고 짐 싸서 시댁으로 보내세요 그럼 알아서 나가겠죠
    어떻게 할래 의견 묻고 싫다하면 그냥 접을정도 마음이라면 그냥 지금처럼 사시면 되는거구요

  • 25. 같은마음
    '16.8.29 11:16 PM (175.223.xxx.187)

    애만 조금 크면 이혼하려고 돈많이 모을거예요 늙고 병들때 무섭게 버릴거예요

  • 26. 원글
    '16.8.29 11:17 PM (1.234.xxx.189)

    아이들은 이제 성인이라 이혼은 두렵지 않구요.

    애들 유치원 다닐 때 선생님이
    애들이 유치원에 오면 전날 부모님들이 뭐했는지 다 알 수 있어서 참 재미 있어요.. 이러더라구요.
    아이들한테 바람직한 부모상이 되어주고 싶었었어요.

    졸혼 참 좋다더군요. 울 딸이.
    매일 보면서 싸우느니 어쩌다 만나서 잘 지내는 게 낫다고요.
    근데 남편은 엄마 상처 입는다고 졸혼도 안 할 사람이에요.

    남편을 보면 울컥울컥 치미는게.. 안 보면 그나마 좀 낫구요.

    결혼 십년 지나면 남편이 내편 된다는 말도 있던데 전 십년 지날 때도 치열하게 싸우느라 행복한 기억이 없어요.
    이십년 째도 마찬가지구요.
    지금도 변한 건 없어요.
    부모님 걱정된다면서 주말에 가서 자고 오라면 절대 안 자고 와요.
    혹시 싸우지나 않았나 엄마 걱정한다고.. 기를 쓰고 집에 와서 자요.

    지금이라도 반납하고 애들하고만 살고 싶어요.
    어차피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보다는 남편은 좋아하는 자기 엄마랑 살라고 하고 애들하고 알콩달콩 살고 싶은데 애들 입장에서는 아빠도 사랑한다는게 문제인 거죠.

  • 27. ㅁ.ㅁ
    '16.8.29 11:23 PM (120.16.xxx.157)

    애들과 아빠는 주말에 만나 놀라고 하면 됩니다.

  • 28. 원글님 시모보다 그릇이 크신거죠
    '16.8.29 11:25 PM (74.101.xxx.62)

    원글님 시모는... 자기 자식의 부부사이 파헤칠때 ...
    자식의 행복따위야... 였거든요.

    님은 지금 자신의 감정이 이렇게 힘든데도.
    애들의 행복을 위해서 어머니입장에서 어떤게 최선인가를 고민하고 계시고요.

    근데, 제가 자식의 입장에서 말씀 드릴게요.
    자식들도 역시 부모가 행복한거... 한 사람만 희생해서 억지로 행복한게 아니라,
    희생없이 각자 행복한걸 더 좋아합니다.

    님이 맘이 가는대로. 본인의 감정을 속이지 않고 스스로를 행복하게 하면서 사는것을 자식들은 더 바랍니다.

  • 29. ㅡㅡㅡㅡ
    '16.8.29 11:27 PM (216.40.xxx.250)

    아빠 엄마 따로산다고 아빠 없어지는거 아닌데.
    딸이 많이 어려요?

    제가 볼땐 원글님이 헤어질 자신이 없는거 같아요.
    아직 참을만한것도 같구요.
    인간은 이기적이라 내가 여기 남는게 이익이면 남거든요.
    자식도 나중이고 내 가 우선이에요.

    경제적 능력은 되세요? 전업이셨던거 같은데. 위자료니 재산분할은 기대도 마세요. 남편이 현저한 유책배우자라도 재산반분할 잘 안돼요. 위자료도 턱없이 적거나 못받을수 있고.

  • 30. ㅡㅡㅡㅡ
    '16.8.29 11:27 PM (216.40.xxx.250)

    그리고 자식때매 참고 산단말좀 하지마세요. 듣는자식은 평생 상처에요.

  • 31. ....
    '16.8.29 11:28 PM (1.233.xxx.201)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과 댓글을 읽어보니
    아이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거
    다 핑계로 보입니다

    원글님 막상 별거하거나 이혼한다면 생활을 꾸려나갈 능력은 있으시나요?
    남편이 별거나 이혼은 안된다고 하는것도 다 핑계입니다

    그냥 원글님은 혼자 살아갈 능력이 없어서 별거나 이혼을 할수없는 상황이고
    그걸 아이들이나 남편탓으로 핑계를 대고 있는듯해요
    그냥 하고 싶은데 할수없는 형편에 대한 넋두리로 밖에 들리지 않아요

    정 별거나 이혼이 하고 싶으면 원글님이 적극적으로 하면 할수 있잖아요
    별거도 그냥 원글님이 나와버리면 되는거고
    이혼도 원글님이 소송으로 해결하면 되는거고

    그냥 넋두리 하는걸로 끝날꺼 같습니다

  • 32. 자식입장에서님
    '16.8.29 11:30 PM (1.234.xxx.189)

    지금까지는 자식을 돌보느라 자식이 걸리는지 마는지도 모르고 살아온거죠.
    이제 다 대학교 다니는데 이제야 돌아보니 애들한테 바람직한 부모 모습을 보이지 못한게 미안한 거구요.

    사과를 받고 싶은 건 아니고 원글에서도 쓴 것처럼 아직도 옛날일을 맘에 담고 살고 있냐고 절 이상한 사람으로 만드는 현재의 남편이 미운거에요.
    현재의 남편이 미우니 남편하고 잘 지낼 생각이 들지 않고.
    과거의 모든 일을 리셋시키고 남편과 잘 지내야 맞는지..

    아이들은 제가 시모한테 당하던 일은 기억 못해요. 어렸을 때였기 때문에요.
    제가 이야기 해주지 않으면 할머니를 제가 왜 싫어하는지 모르는 거죠.
    그런 이야기 구구절절 할 수도 없잖아요.
    자기들한테는 그다지 나쁘지 않은 할머니를 왜 엄마가 싫어하는지 속상할 수도 있구요.
    그래도 할머니가 핏줄이니까요.

    몇년 전에 부부 상담 받으러 가 보자고 했는데 남편이 싫다더군요.
    그까짓 쓰잘데 없는데 시간을 들이고 싶지 않다였나.. 그런 이유를 대서 또 한 번 맘의 스크레치를 입었죠.

    이제는 자기가 부부 상담 받으러 가자는데 제가 맘이 내키지 않아서 싫다고 했어요.
    칼로 찔러놓고 병원가서 치료하자면 그 찌른게 없었던 일이 되지는 않잖아요.
    그런 맘이라 부부상담도 필요 없다고 거부했어요.

  • 33. ㅡㅡ
    '16.8.29 11:33 PM (216.40.xxx.250) - 삭제된댓글

    정말 이혼생각 없으신거죠. 부부상담이 왠말. .
    정말 싫으면 그런것도 안하고싶어요.

    오히려 남편이 시부모 죽고나면 먼저 소장 내밀거 같은데요.

  • 34. ----님
    '16.8.29 11:37 PM (1.234.xxx.189)

    맞아요. 자식 때문에 참고 산다.. 그런 말 안하구요.

    이혼은 절대 안된다고 우는 울 아들에게 나도 행복하고 싶다고 두 시간 동안 설득했어요.
    둘이 같이 엉엉 울면서..
    부부가 이혼으로 깨져도 부모자식 사이는 계속인거라고 속상할 일이 아니라고 했죠.


    그냥 이것저것 속상해서 써 봤어요.
    맘 아픈 엄마를 꼭 안아주는 울 딸이 오늘은 없어서 82에다가 안아달라고 응석 좀 부려봤나봐요.

  • 35. 자식입장에서...
    '16.8.29 11:41 PM (116.120.xxx.145) - 삭제된댓글

    아이들은 생각보다 많은 걸 알고있어요. 아마 원글님 아이들도 원글님 생각보다 더 많이 알고있을 거에요. 그게 아니라면 원글님에게 별거를 하라고 권하겠어요?
    다만 어릴 때는 겁이 나서 모른 체 하는 거고, 지금은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지니 엄마의 입장에서 배려하는 거죠...
    상담은 부부상담 말고, 원글님 상담을 받아보셨으면 해서 말씀드렸어요. 진짜 본인이 원하는 걸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상담을 받으시면서 털어놓고 돌아보는 계기가 되셨으면 했네요.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같이 글내용에 모순이 있는데 스스로는 잘 모르시는 것 같고, 지금 본인이 행복하지않은 데, 자식때문에 또다시 억누르고 생활하신다면 자식들도 행복하지않을 거에요. 다큰 자식들인데, 아버지가 좋으면 따로 만나면 되는 데, 원글님이 걱정하실 필요없으세요. 그냥 많이 우울해보이셔서 본인의 행복을 우선으로 생각하셨으면 해서 말씀드립니다.

  • 36. 부부가
    '16.8.29 11:41 PM (211.196.xxx.76)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여 주는 게 자식에게 가장 큰 선물일텐데
    나혼자 할수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부부가 함께 뜻이 맞아야지.
    참 사는게 어려워요.
    혼자 사는 것 보다 둘이 사는 것이 나을 거라고 생각해서 결혼하고
    둘이 사는 것보다 또 자식을 낳아 함께 일가를 이루고 살면
    더 행복할 것 같은데
    이거저거 다 해보면 결국 사는 것이 고해예요.^^

    저도 원글님 처럼 맏며느리이고
    결혼년차도 비슷하고
    시댁에 마음 닫고 살고 최소한의 의무만 하고
    남편에게 원글님과 비슷한 감정을 갖고 살았는데
    (벽하고 결혼해서 사는 느낌?)
    저희는 남편이 해외파견 근무 갔을 때 제가 근무 마치고 들어오면
    이혼하자고 제안 했거든요.
    아이들 다 대학 입학 했으니
    엄마 의무, 며느리 의무 벗어나고 싶고
    인간 ***로 살고 싶다고.
    옆집에 혼자 사는 아주머니 너무 부럽다고.
    남편이 그 후 좀 많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그다음 지방 발령 나서 주말부부 하고 있는데
    저녁마다 통화 하는데
    아까 친정엄마 안부 묻더니
    토요일날 일하느냐고 묻길래 쉰다니까
    시댁 가자고.
    저 혈압 올라
    나 지금 추석이 다가와 스트레스 쌓이고 있는 중이라니까
    큰아이가 무슨 시험에 합격했는데 아버님이 보고 싶다고 전화 하셨다네요.
    그럼 둘이 다녀오라고 하고 전화 끊었네요.

    원글님 경제력이 잇으신가요?
    별거든 이혼이든 경제 민주화가 먼저 이루어져야 진정한
    독립이 가능한 거라고 생각히요.

    우선 작은 일이라도 시작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한달에 백만원 벌기 어렵고도 쉽고 그래요.
    그런데 정말 자신감이 생겨요.

    그리고 친정 부모님께 자식 눈치 보지 말고 떳떳하게 하세요.
    남편이 자기 부모에게 당당하게 효도 하는 것처럼.
    왜냐하면 효도는 셀프니까요.^^
    자식도 시부모와 나외의 역사를 헤아리지는 못합니다.
    각자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요.
    그러니까 자식 눈치도 이제는 보지 마세요.

    부부가 오손도손 사는 행복이야 무엇에 비할까요?
    그렇지만 그게 어렵다면 다른데서 행복을 찾아야지 어쩌겠어요.
    저는 무슨 일이든 꼭 일 시작해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당당한 자신감이 생깁니다.
    남편과의 관계에 몰입하던 감정도 일에 몰입되고
    육체가 피곤하면 감정도 무뎌지고
    장점이 헤아릴수 없이 많아요.
    단점은 참 돈벌기가 어렵구나. 치사하구나 기타등등.

    원글님 글 쓴 거보니 좋으사람 같은데
    이제 본인을 위해서 사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 37. ㅁ.ㅁ
    '16.8.29 11:44 PM (120.16.xxx.157)

    그냥 참고 사실려면요

    가슴에 꽂힌 칼 빙빙 돌리지 마시고
    가만히 내비 두세요
    그럼 안아픕니다

    그 남편이 이제와서 뭘 얼마나 잘하겠나 싶어도..
    아유 아들도 유난이네.. 외국에선 다들한다, 유행이다 그러시지 그랬어요

  • 38. 말로는
    '16.8.29 11:45 PM (1.234.xxx.189)

    이혼도 이해된다. 졸혼해라. 별거해봐라. 이런 대답은 하지만
    서로 소 닭보듯 하는 부모를 봐야하는 아이들은 맘이 얼마나 아프겠어요.
    성인이래봤자.. 겨우 이제 스무살을 넘긴 것 뿐인데요.
    그러니 어째야 될지 모르겠다고 고민하고 있는거지요.
    좋은 해결책은 이제라도 사이좋게 잘 사는 부모 모습을 보여주는게 아이들 아픈 마음을 달래주는 방법인걸 알면서도 남편을 보면 속에서 치밀어 올라오는 분노가 있고 그게 잘 조절이 안되네요.

  • 39. 원글
    '16.8.29 11:50 PM (1.234.xxx.189)

    부부가님 댓글 고맙습니다.
    돈 버는 이야기도 사연이 있는데..

    ㅁ.ㅁ님
    가슴에 꽂힌 칼 빙빙 돌리지 마시고
    가만히 내비 두세요
    그럼 안아픕니다

    이 말 정말 가슴에 와 닿네요. 명심할게요. 제가 그게 부족한 걸지도 몰라요. 후벼파지 않기.

  • 40.
    '16.8.29 11:53 PM (110.11.xxx.168)

    어쨌거나 저쨌거나 여기다 풀어놓고 여러분들 조언들으시면서 맘 추스리시길 바래요
    이혼하고 싶어도 귀찮지 않나요?
    애들한테 보이는 내모습까지 생각하시는게 ᆢ
    절대로 냉정하고 이기적으로 나만좋자고 살아왔던분은 아니세요
    생각이 많고 ᆢ
    저는 님과는 아주 다른상황으로 우울을 곀고 있는데요
    각기 다른 사정이지만 결혼생활과 인생은 진짜 괴롭기만 하구나 하는생각으로 ᆢ나만 이렇게ㅇ고통이 아니구나싶어 쪼금 위로도 받네요 ᆢ 죄송
    맘을 닫고 영혼없이 사람을 대하는것 ᆢ
    그 상황에서 어쩔수 없는 최선 이었던듯 ㅠ
    남편에 대한 울화가 지금 문제인데
    그양반도 오촌당숙 이려니 하고 지내보세요
    그리고 최최소한의 아내의 역할만 하고
    님 좋은거하면서 지내세요
    저도 그럴라고 노력중이예요

  • 41.
    '16.8.30 12:19 AM (211.36.xxx.15)

    남편 어리섞네요 같이산 아내편에 서야죠 자식낳고 사는부인이 엄마보다 먼저에요

  • 42. ....
    '16.8.30 2:49 AM (119.149.xxx.93) - 삭제된댓글

    그럼 지금 남편분은 잘해주시는데 과거의 상처때문에 싫으시다는 말씀이신가요?
    아내의 상처를 절대 인정하지않는 남폄때문에 이혼하고 싶으신거구요.

    저는 절대 과거를 들여다보지 않아요.
    저도 책으로 몇권 쓸만큼 사연이 구구절절이지만, 지금은 억지로 기억하지않는 한 잘생각나지 않아요.
    과거가 제 현재의 암초가 되서 걸려 넘어지고싶지않아서요.

    지금 저는 칼자루를 제가 쥐고있어요.
    남편과 시부모가 휘두르던 칼자루를 제가 가지고왔네요.

    시간이 오래걸렸어요.
    남편을 내편으로 만들어서,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해도 이제 저를 믿습니다.
    은근히 세뇌시켜서 자기 부모가 웃기는 부분이 있다는 시인도 받아냈습니다.

    정말로 힘들었을 때, 이혼을 할 것인가 살것인가...고민을 해보니
    그래도 사는게 낫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그러면 지금 이상황을 나한테 맞도록 고쳐보자고 결심했지요.

    남편의효자병을 이해해보려고 했어요.
    그래...니 엄마가 널 그렇게 키웠으니...그렇게 컸겠구나....알았다! 니 엄마는 내가 상대한다!

    그리고 시부모에 대한 불평이나 불만을 절대 남편에게 말하지않았습니다.
    남편에게는 시부모에게 엄청 잘하는 나를 보여주었습니다.
    한참을 이리저리 실험을 하던 남편이 언젠가부터는 절대적으로 저를 믿더군요.

    그리고 시부모에게는 일대일로 직접 붙었습니다.
    웃으면서 할 말 다하는 신공을 부렸지요.
    저..동네 소문난 순둥인데 정말 온몸의 기를 다 끌어모아 상대했습니다.

    용돈도 무조건 내손을 통해서 나가고, 아들도 제말이라면 깜빡 죽는것처럼 보이니까
    시부모가 수그리고 들어오더군요.

    늙은 부모는 결국 기가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나 나를 핍박하던 사람들이 제 눈치를 살살 보는걸 보면, 미워하기도 뭐할만큼 처량해보입니다.
    나도 늙을텐데...저 모습 보면서 배워야지...결심하지요.

    지금 원글님 마음은 너무나 이해가 됩니다..만...
    지금 상황에서 애들에게 미안하다고 우실 일이 아니어요.
    이미 애들에게 상처가 될만큼 됐을겁니다.

    마음이 많이 약하신 분인 것 같아요.
    누군가가 상처를 내게 준다해도 내가 안받으면 상처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남편도 일부러 님에게 상처를 주려고 한건 아닐겁니다.
    그냥 그렇게 생겨먹은 사람인거지요.

    남편은 절대 바뀌지않으실거구요.
    님께서 하루빨리 이혼을 하시던지, 이 상황에서 내가 칼자루를 쥘수 있도록 머리를 써보시든지 하셔요.
    과거의 불행때문에 현재까지 불행한건 너무 슬프잖아오.
    세상 얼마나 산다구....

  • 43.
    '16.8.30 3:01 AM (222.104.xxx.5)

    어차피 25년 동안 사이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니, 이제와서 사이좋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는 없어요. 그냥 별거라도 빨리 하세요. 남편이 어쩌고 저쩌고 하지 마시고, 단호하게 짐 싸서 시가로 보내세요. 자식 입장을 생각하면 한명이 희생해서 사이좋은 가정은 오히려 독이 되는 거에요. 자식도 똑같은 삶을 살게 되기 때문이죠. 님은 님 딸이 남편 같은 남자 만나서 전전긍긍 몇십년을 살기 바라나요?

  • 44. 본인에게 집중
    '16.8.30 3:26 AM (128.104.xxx.22)

    제가 하는 방법입니다. 효부를 원하는 남편을 선택한 댓가는 님도 저도 이미 치뤘구요. 지금은 저와 아이에게 집중해서 삽니다. 부부가 화목한 행복은 아니더라도 엄마가 성숙하고 독립되고 중심잡은 모습 아이들에게도 든든하고 아이들과 사랑과 존경 나누며 사시면 됩니다. 아이들이 존경하고 인생을 배울수 있는 것은 진정한 사과도 잘못올 인정도 하지 않는 남편이나 시댁을 감싸주는 어머니가 아니라 그 부당함 속에서도 자신은 존엄과 평화를 잃지않고 자식을 사랑해주는 어머니 입니다. 힘내세요.

  • 45. 지나가는 키티
    '16.8.30 3:51 AM (123.113.xxx.194)

    너무나 착한 분, 어쩌면 이렇게 글을 잘쓰세요

  • 46. 저라면
    '16.8.30 4:19 AM (218.54.xxx.51) - 삭제된댓글

    이번 추석 시가에 가는거부터 관두겠네요.
    정말 이렇게 시부모 죽을때까지 살고 싶으세요?
    이혼을 하든 하지 않든 제발 이제 맘가는대로 하고 사세요.

  • 47. 원글님
    '16.8.30 4:46 AM (178.191.xxx.212)

    오늘부터 컴퓨터든 노트하나 사서 그동안 시모나 남편이 서운하게 한거 다 적으세요. 조목조목.
    나중에 남편이나 애들이 보면 이해하겠죠.
    쓰면서 님도 심리적을호 후련해질거고요.

    그리고 돈 버세요. 돈 모으시고, 남편은 오피스텔이나 원룸 하나 계약해서 거기로 짐 보내고 별거하자 하세요.

    냉정히 님이 하는 말, 애 때문에, 남편이 안해줘서 다 핑계예요.
    별거하는거 시모가 어찌 알겠어요? 설사 알아도 뭐가 어떻다고.

    솔직히 님 말만 이혼이고 별거지, 자신 없으시고 그냥 살고 싶은거 아닌가 싶어요.
    경제적 문제가 제일 큰거 같고.

  • 48. ....
    '16.8.30 6:09 AM (175.223.xxx.161)

    남편놈이 지랄하거나 말거나 택배로 짐부치세요.
    그걸로 지랄하면
    나는 이것보다 더한일을 겪고도 무려 25넌을 참았는데
    겨우 이깟것 하나 못참냐고, 참기싫으면 이혼하라고
    한번 쨍하게 나가세요.
    나도 내 자식들한테는 엄마라고.
    니 엄마 가슴 아픈거는 눈에 보이고
    니 자식들 낳아준 니 자식들 엄마 가슴 아픈거는 눈에 안보이면
    니가 자식낳아키우는 애비 자격 되느냐고
    니같은 애비가 무슨 애비냐고 대찬 소리도 하세요.


    원글님이 걱정하는것만큼 대단한 일 안 벌어집니다.
    자기 의견이라고는 없이 살아온 엄마 모습,
    거기서 오는 관계파탄. 아이들은 그런것에서
    자존감을 어떻게 세워야하고 어떻게 자기의견을 표현하고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보고 배운거 없이 자란 애들이 되는겁니다.
    플랜 A가 안되는 현실이면 플랜B로 가야지요.
    왜 나는 플랜A가 안되느냐고 가슴아파하면 뭐합니까?

    25년간 참고 사신건 대단하지만
    자녀분들을 위한다면 아이들에게 뭘 보고배우게 해야하는지
    생각해보시면 좋겠네요.

    웃긴게, 원글님이 마음 다 내려놓고
    인연끊을 각오로 대차게 쨍하게 나가면
    남편 변할 가능성 높아요.
    안 변하면 이혼하고
    늙은 자기 엄마 혼자 봉양하라고 하면 큰소리 뻥뻥 치셔도 됩니다.

    근데, 원글님 이혼생각 없으시죠?
    그럼 상대가 주춤할때는 같이 주춤해주시고
    상대가 슬슬 고개들면 그때 무섭게 잡아버리고
    이렇게 강약을 조절하세요.
    25년간 쌓인 감정 푼다고 계속 몰아쳐대면
    원글님이 원하는 거, 못 얻어요.

    잘 싸우는것이 지혜이지
    싸우지않는것이 지혜가 아닙니다.

  • 49. ....
    '16.8.30 6:24 AM (175.223.xxx.161)

    자잘자잘하게 말만 하고 짐부치겠다 백날 말만 하는거
    피차간에 피곤하고 남편입장에서는
    또 시작이네.하고 신경도 안씁니다.
    25년간 매번 똑같은 패턴이라
    그러려니 할거구요.

    생각한것을 직접 행동으로 옮기세요.
    니가 이만큼 하면 나는 이만큼 잘해준다는걸
    개 훈련시키듯 훈련시키세요.
    니가 이만큼도 안하면 국물도 없다 . 개들도 이렇게
    가르치면 다 따라옵니다.
    고마우면 고맙다, 싫으면 싫다 껀껀별로 평가멘트 꼭 하시구요.

    이제부턴 주도적으로 지혜롭게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애들이 살면서 갈등상황 겪을때 어떻게 자기의견
    피력하고 지혜롭게 갈등을 풀어나가면서 자기 입장을
    반영토록할수있는지
    이제부터라도 애들앞에서 그걸 보여주세요.
    애들 사회생활 , 결혼생활 잘 하는거 바라시잖아요.
    갈등 해결 능력, 즉 지혜룝게 잘 싸우는거 그걸 몸소 실천하시길.
    갈등해결의 끝은, 문제해결이겠지요?

  • 50. 지우지 말아주세요
    '16.8.30 6:38 AM (178.17.xxx.247) - 삭제된댓글

    ....좋네요...

  • 51. 자식
    '16.8.30 6:46 AM (74.111.xxx.121)

    자식입장에서 정말 시부모가 자기 엄마에게 잘못하는데 하나도 모를 수가 있을까요? 저희 할머니 저 초등학교때 돌아가셨는데, 우리 엄마 힘들게 사신 거 압니다.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 하는 행동은 어디서나 티가 나서 아주 어린 기억에도 조금씩 남아있기 마련이예요. 그때는 몰라도 성인쯤 되면 우리 할머니가 진짜 욕심 많고 피곤한 스타일이었구나 파악이 돼요.

    저는 오히려 저희 엄마가 맨날 그렇게 하소연만 하고 결국은 평생 그렇게 사신 것이 정말 싫어요. 한번도 아버지와 분리해서 자기 인생을 계획하고 실행해 보지 못하고, 늘 그렇게 짜증 다 받아주고 말도 안되는 행동 하는 거 참으면서 사는게 더 답답하고 화나요. 이제는 더 이상 같이 살아라 말아라 말도 안합니다. 어차피 안할 거 아니까요.

    만약 원글님 자식들이 이 나이가 되도록 엄마의 고통을 모르고 원글님 비난한다면, 그냥 원글님 자식들이 속이 좁고 어리고 이기적이거나 생각이 없는 거예요. 살기 힘들 정도의 고통은 곁에 있으면 누구나 다 느껴요. 만약 그정도가 아니었다면 원글님은 살만했던 거구요. 아마도 원글님은 자식들이 착하다고 믿고 싶어서 내 고통이 그렇게 크지 않았나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원글님 글 쓰신 거 보면 그래요.

    저는 엄마도 포기했는데 생판 모르는 원글님에게 경제활동 해보고 정말 별거 하고 싶으면 집 팔아서 절반 가지고 나가라는 말은 안하겠어요. 어차피 해봤자 안할 사람들에게 지쳐서요. 자식 입장 궁금하실까봐 말씀드려요.

  • 52. 자식
    '16.8.30 6:49 AM (74.111.xxx.121)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제 형제들 중에서도 별거 하라고 하는 사람은 저 뿐이었어요. 다들 자기 인생에 기스라도 튈까봐 막상 그런 상황되니까 입 싹 다물더라구요. 그 형제들, 엄마 나이들어가면서 역시나 엄마 어떻게 사는지 관심없어요. 자기 집에 김장해주고 고추장 나르는 거 당연한 줄 알고 손자 키워주는 거 당연한 줄 알고, 손자 키우며 같이 살때는 엄마 때문에 피곤하다고 뒷말 나오구요. 한마디로 엄마 생각 안하는 자식들은 평생 안해요. 이 세상에 꿈같이 화목한 집안은 없어요. 보통 남 착취하고 이기적 인간들이 우리집은 행복하다고 해요. 본인들은 괴로운게 없으니까요.

  • 53. 힘내세요
    '16.8.30 6:59 AM (112.151.xxx.45)

    잘 정돈된 글을 읽다 보니, 오랜 세월 원글님의 고민이 얼마나 깊었는 지 느껴집니다. 저도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저는 할 말 하고 사는 스타일인데. 착한 며느리, 인내하는 여자의 미덕이란게 세뇌되다 보니 저도 내가 나중에 벌받는 거 아닌가? 쌓이는 덕이 없다는 생각 가끔 들어요.

    근데, 원글님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든지 시모나 남편은 이해(!)를 못 하고 있을 거 같아요. 좋은 말이나 침묵으로는 그걸 느낄만큼 섬세하고 열려있는 분이 아닌거죠. 정말 화해하고 잘 살고 싶다면 별거든 한바탕 설전이든 하셔서 터트리시는 과정이 필요해 보여요. 그 분들이 님께 의미있는 분들이시라면요.

    따님들은 너무 걱정 마세요. 사람은 자기 의도와 다르게 환경에 의해 고통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든, 내것은으로 받아 들이고 살든 그건 선택이죠. 환경만 탓하면서 힘들어 하는 모습 보이는 거야말로 따님께 나쁜 선례를 보이는 겁니다. 님이 왜 힘든지 구체적으로 따님에게 알리려하지는 마세요. 자기가 사랑하는 아빠와 할머니 잘못을 듣는다는 게 따님께는 고통일거예요. 현상태를 '그냥 유지'하는 게 자녀에게 좋은 건 없을 거예요. 상담이든 마음공부든 가출이든 어쨌든 좀더 오늘이 행복해지 시기 바라며 응원합니다.

  • 54. 디마프
    '16.8.30 7:15 AM (178.191.xxx.212)

    정아도 그렇게 당하다 결심하고 행동하니까 뭐라도 변하잖아요.
    한탄만 하고 행동은 없는 엄마, 자식들 한테도 짐이고 고통입니다.

  • 55. 아이들도 다압니다
    '16.8.30 7:24 AM (175.226.xxx.83)

    요새는 자식들이 황혼이혼 부추기는 시대입니다
    이혼하기전에 돈 모으시고 백만원이라도 매월 벌수있는 일거릴 찾으세요.
    양심도없는 남편놈은 돈 오십만원보다도 못합니다.
    호주머니 두둑해지면 이런저런 꿈을 꿔볼수있어서 당장 이혼안해도 설레며 살수있어요.
    헤어지면 백만번 남자만 손해예요. 시모 돌아가시기전에 상처받는거 보고싶네요

  • 56.
    '16.8.30 7:47 AM (121.129.xxx.216)

    결혼 36년차고 원글님보다 나이가 많아요
    아이들 눈치 보시고 마음 아파 하는데요
    20살 넘으면 아이들도 다 알아요
    아빠가 엄마나 자기들 보다 조부모 우선으로 한다는것을요
    대학가니 왜 저런 남자와 결혼 했냐고 이혼하고 싶으면 하라고 하더군요
    아빠는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 형제들하고 재미있게 살라고 하고 엄마랑 자기랑 둘이 재미있게 살자고 하더군요
    부부간에 행복하게 못 살아도 엄마가 그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산것은 이해해 줘요 이혼 안하고 어금니 꽉 깨물고 산것 다 알더군요 장가 가면서 앞으로
    엄마 효도 할께요 하길래 며느리에게 내 삶을 물려 주고 싶지 않다고 너희 가정을 우선으로 살라고 했어요
    25년차면 자식 눈치 보세요
    이혼 가정 안 안들고 새엄마 손에서 안 크게 한것만도 자식들에게 하실만큼 한거예요

  • 57. ....
    '16.8.30 8:20 AM (118.176.xxx.128)

    자식이 걱정되신다고 해서 말씀드리면
    자식이 잘 되려면 엄마가 행복해야 합니다.
    이혼하건 남편이랑 매일 박터지게 싸우건 상관 없어요.
    엄마가 맘이 평안하면 아이들은 행복합니다.
    원글님 하고 싶은대로 하시고 행복해 지세요. 그게 아이들한테도 좋습니다.

  • 58. 원글
    '16.8.30 8:38 AM (1.234.xxx.189)

    .님
    아이들도 부모 해바라기인 아빠를 알고 있어요
    어떤 점에서는 가족 우선이 아닌 아빠가 밉대요
    하지만 착한 아이들이라 아빠를 미워하기만 하는게 아니니 그런 아빠를 사랑하는 거지요
    쟤들도 아빠 등 쳐다보고 있는게 맘 아프네요

    그런 기분 아시죠?
    사랑하는 사람에게 맛있는 걸 해주고 먹으면서 행복해 하는 걸 보는 마음.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때는 정말 기뻐요
    근데 남편만 있을 때는 내밥도 챙겨먹기 싫어요
    밥 안주나? 이럴까봐서요
    밥 차려주긴 하죠 열심히요
    근데 남편에게선 그런 기쁨이 없네요
    내가 해준 맛있는 걸 먹고 있으니 기쁘구나 라는 감정이요

    남편이 찍은 제 사진엔 활짝 웃는 사진이 없네요
    애들이 찍어주면 오만 표정 다 짓지만 말이에요 하하

    동거인이다 생각하고 자기가 나한테 해 주는 만큼만 해줬더니
    무시한다고 난리에요

    돈 벌어오는 가징이라고 당당해요
    물론 밖에 나가서 돈 벌어오는게 많이 힘든 건 알고 있고 어쩌다 자는 모습을 보면 저 인생도 측은하기는 한데 딱 그만큼이네요
    존중 받고 싶으면 남을 먼저 존중해줘야 하는거잖아요

    이젠 나이를 먹어서 가끔 그러는데 시집모드로 스위치가 딱 바뀌면서 배신감 느끼게 만든게 학습되어 있어서 존중 하는 듯 보이면 나한테 또 뭘 요구 하려고 저러나 싶어요

  • 59. 원글
    '16.8.30 8:43 AM (1.234.xxx.189)

    아침이 되니 또 잊고 열심히 살아야겠네요
    애들이 정말 사랑받는다고 느끼게끔 더 열심히 사랑하고 살아야죠.
    속상한 이야기를 풀고나니 좀 후련해졌어요

    감사합니다

  • 60. 안타깝네요
    '16.8.30 8:44 AM (116.37.xxx.3)

    아이들 앞세워 이도저도 못하는 원글님이 안타까워요.
    님...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한거예요.
    나 자신을 위해 사세요. 그 다음이 아이들이예요.
    내가 행복해지면 아이들도 행복해요
    길지 않은인생 행복느끼며 웃으며 사세요.
    헛소리하는 남편과는 같은 공간에 있지 마시구요
    혈압오르네요

  • 61. ㄱㄱ
    '16.8.30 8:48 AM (211.105.xxx.48)

    자신의 위치는 자기가 만드는 거예요 시집 개탓은 그만하세요

    남편은 원래 내편이 아니예요 나랑 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끊임없이 가르쳐줘야하는 존재죠 그러고도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내편이 되어가는거예요

  • 62. *****
    '16.8.30 8:53 A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

    원글님께서 마음을 닫아서 형식적으로 껍데기만 있다 오건 말건
    시부모님과 남편분에게는 별다른 피해가 없어요.
    나와 대화가 안되는 상대에게 내 주장을 내 입장을 관철시키시려면
    상대방에게 타격을 입히셔야죠.
    속으로만 마음을 닫으시면 뭐합니까.
    읽어보니까 결국 하실 건 다 하시는 거잖아요.

    형식적이건 뭐건 결국 시부모님과 남편은 님의 봉양 다 받고 있는 거예요.
    25년동안 님의 말씀을 귓등으로도 안 들었던 사람들이면
    자기에게 돌아오는 피해가 없는데
    갑자기 님의 마음이 이해가 되고 뉘우치게 되겠어요?
    그렇지 않아요.
    게다가 남편이 자꾸만 부모님 마음 아프셔서 안된다 하시는데
    그건 남편에게 큰 약점인 거죠.
    원래 잃을게 있는 사람에게 약점도 있는 법입니다.
    한 번은 터뜨려야 해요.

    님께서 별거하고 싶은데
    남편분이 부모님 생각해서 반대하는 거면
    그러거나 말거나 님 생각대로
    택배로 짐을 부치시거나
    님께서 나가시는 겁니다.
    왜 남편 부모님 마음아플까봐 어쩌고 하면
    그건 네 사정이고 나는 별거하고 싶으니 내 맘대로 하겠다 하세요.
    님꼐서 이혼도 불사하겠다는 마음으로 나가시면
    남편은 부모님 마음 아프게 하기 싫다는 약점이 있으니
    님께 승산이 많습니다.
    뭐가 두려우신 겁니까.
    님은 잃을게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자녀의 경우에도 마찬자기예요.
    제가 국민학교 6학년때 저희 할머니 돌아가셨는데요.
    제가 딱 님 자녀와 같은 상황이었어요.
    제가 저희 할머니가 제 어머니에게 한 행동, 한 말들 모를것 같으세요?
    다 알아요.
    심지어 저희 할머니가 저를 얼마나 예뻐하셨는데요.
    (며느리는 괴롭히면서 그 딸인 저는 얼마나 예뻐하셨는지...)
    그런데도 전 할머니 싫었어요.
    제 엄마를 괴롭히는 사람이었으니까요.
    제 엄마가 할머니 험담을 제가 하신 것도 아닌데
    보면 알아요.
    그러니 님 자녀들도 알 겁니다.

    위의 여러분의 말씀들 처럼
    자녀들이 다 컸고 이제까지 그렇다고 화목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아니고
    엄마 혼자 속썩어들어가는 모습 다 보였는데
    이제는 차라리 엄마가 이 문제를 멋지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님 남편분께도 울 딸이 결혼해서 나같이 살면 어떻겠는지 한 번 물어보시고,
    님도 내 딸이 결혼해서 나처럼 속썩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살고 있는 걸 알게 된다면
    님께서는 딸이 어떻게 하길 바랄지 생각을 해 보세요.

  • 63. 다시 보려구요
    '16.8.30 8:59 AM (211.214.xxx.155)

    지우지마세요.
    딱 제 이야기네요.
    시댁사람들이 미운것보다
    남편이 밉네요. 60 넘어도 많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뭘 지금까지 담아두고 있냐? 이럽니다.
    자기가 조금 잘해주고나면
    제가 다 잊어버려야하는걸로 생각하더군요.

  • 64. 원글 전형적인 답정너
    '16.8.30 9:40 AM (182.224.xxx.142)

    온갖 착한척 현모인척 스스로를 속이고 있지만
    현실은

    이혼 무섭고 사회시선 무섭고 홀로서기 무서워

    갖은 인간모욕 굴욕적으로 참고 무시 받으며 산걸
    스스로 합리화 시키는 전형적인 용기없고 의존적인 주체성
    없는 군상.

    20살 넘는 성인 자녀에게 아빠를 뺏고 싶지 않다
    아이들이 자신을 어떻게 볼지 엄청 신경쓰는
    결국 남편이게서 자식으로 정서적 경제적 의존도 옮겨가고
    있는중.

    본인은 아니라고 하겠지.

    별거고 이혼이고 오히려 자신이 제일 무서워 하면서
    맘에 없는 소리로 라도 내뱉어야
    남편에게도 자신에게도 그나마 거짓된 자존심
    세울수 있는 불쌍한 할줌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결국 애들에게서 자신의 인생 보상 받으려고 또 다큰
    성인 자식들에게 정서적으로 엄청 의존하겠죠.

    그 시어매랑 다를꺼 하등 없음.


    남한테 책잡히는거 자식시선 엄청 신경쓴다고
    자기 할도리는 죽어도 해야 덜 무서운

    그랴말로 자신은 없고 가짜 인생 살은 용기없고
    불쌍한데 또 자신이 가식적인지 모르는 한국 지나간 여인상.

  • 65. 원글님은 절대
    '16.8.30 10:05 AM (175.193.xxx.99) - 삭제된댓글

    이혼 못하실 분이라는 걸 느낍니다.

    그냥 사세요.

  • 66. 원글님은 절대
    '16.8.30 10:13 AM (175.193.xxx.99)

    이혼 못하실 분이라는 걸 느낍니다.

    그냥 사세요. 불평하지 마시고.
    지금 남편이라도 감지덕지 하며 사셔야 될 것 같습니다.

    병세가 심하세요. 착한~ 병.
    시모한테 당했던걸 이야기하지 못하겠다는 글 보니
    만나야 될 남편과 시어머니 잘 만나신 것 같네요.

  • 67. 근데요
    '16.8.30 10:19 AM (61.82.xxx.223)

    친정에 하는것도 당당히 하면 안되나요?
    남편은 자기 부모한테 그리 당당히 잘 하고 아내한테까지 강요하는데
    원글님은 남편에겐 강요하지 마시고
    혼자서 친정 챙기는것도 눈치 봐야하나요?

    정말 남편 못땠네요
    자기 욕심은 다 차리고 그것도 아내를 이용해서 까지 효도??

    원글님
    이렇게 글올리시고 또 씩씩하게 (겉으론) 살아가시겠지만
    속이 어떨지 이해가 됩니다

  • 68. ㅇㅇ
    '16.8.30 10:27 AM (175.223.xxx.97)

    이분 전형적인 답정너에 드라마퀸.
    지금 남편의 모습이 이분 아드님의 미래

  • 69. 훗. 별거 하세요. 왜 못해?
    '16.8.30 10:45 AM (14.44.xxx.97) - 삭제된댓글

    자식들도 다 컸고. 하란다면서요.
    님 별거 안하면 다음 수순은 애들이 님을 떠나요.
    자식들이 대안을 내줘도. 핑계대는 엄마.. 맘 뜨죠
    자식들도 피로도가 쌓이면.. 님 떠나요

    남편이 별거를 안해준다니.
    무슨 이혼도 아니고. 별거.
    장난합니까

  • 70. 원글님이 여기서 위로 받으시고 새아침을 맞이하는
    '16.8.30 10:53 AM (125.143.xxx.246) - 삭제된댓글

    기분이 들어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누구나 쉽게 이혼을 권장하지만 나이들고 아이들이 장성했다고 이혼이 쉬워지지는 않습니다.
    이혼을 하면 결과가 참혹해도 내 스스로 책임져야 하고 이혼을 권했던 사람들은 아무 책임지지 않습니다.

    아무리 아이들이 장성해 대학을 다녀도 부모의 이혼상처는 평생갑니다.
    제 시댁 조카들 대학 다닐때 이혼하셨는데 옆에서 지켜본봐 마음이 갈기갈기 찢겨지는 모습
    한두번 겪은것이 아닙니다.
    결국 새엄마도 아빠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야 하기에 아들들은 떨어져 나와 월세부터 살아야 했지요.
    그러다보니 혼인조차 기피하고 엄마말이 나오면 고개숙인 자녀가 되고
    새엄마가 살림 꿰차고 나설때 항변 한번 못해보는 과정들이 마음만 아프구요.
    가족들이 나서서 변호해봐야 새엄마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세월만 낚아버리니
    스스로 자립할수 없이 고생만 하면서 벌써 40중반이 되었고 장가도 제대로 가질 못하더군요.

    나도 행복해야 하고 살아야겠고 그래서 이혼을 하지만 자녀들 인생은?????

  • 71. 원글님이 여기서 위로 받으시고 새아침을 맞이하는
    '16.8.30 10:55 AM (125.143.xxx.246)

    기분이 들어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누구나 쉽게 이혼을 권장하지만 나이들고 아이들이 장성했다고 이혼이 쉬워지지는 않습니다.
    이혼을 하면 결과가 참혹해도 내 스스로 책임져야 하고 이혼을 권했던 사람들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아무리 아이들이 장성해 대학을 다녀도 부모의 이혼상처는 평생갑니다.
    제 시댁 조카들 대학 다닐때 이혼하셨는데 옆에서 지켜본봐 마음이 갈기갈기 찢겨지는 모습
    한두번 겪은것이 아닙니다.
    결국 새엄마도 아빠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야 하기에 아들들은 떨어져 나와 월세부터 살아야 했지요.
    그러다보니 혼인조차 기피하고 엄마말이 나오면 고개숙인 자녀가 되고
    새엄마가 살림 꿰차고 나설때 항변 한번 못해보는 과정들이 마음만 아프구요.
    가족들이 나서서 변호해봐야 새엄마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세월만 낚아버리니
    스스로 자립할수 없이 고생만 하면서 벌써 40중반이 되었고 장가도 제대로 가질 못하더군요.

    나도 행복해야 하고 살아야겠고 그래서 이혼을 하지만 자녀들 인생은?????

  • 72. 뭐야
    '16.8.30 10:56 AM (222.109.xxx.159) - 삭제된댓글

    또 잊고 열심히 산다구요???
    결국은 인간고구마네.
    아무것도 실행하지못하고 기죽어살면서
    자식들까지 괴롭게하고 82와서 감정쓰레기 버리면 다입니까? 그러니까 20년넘게 그리살지.
    네. 바뀌는거 없어요. 시어머니 돌아가실때까지 쭉 그리사세요.
    나같으면 우는아들땜에 이혼은 힘들더라도 별거선언하고 짐싸서 우선 나가겠다. 왔다갔다 자식들만 챙기면 되지. 이래서 못한다 저래서 힘들다.....
    님같은분께는 위로가 독입니다! 이건 착한게 아니라 멍청한거다 욕 좀 먹어야 정신차릴까말까 하시겠네요.
    착한거랑 착한여자콤플렉스 병걸린거랑 구분좀하고 사세요.
    내가 님남편이나 시모라도 님같은분께는 큰소리 뻥뻥치고 부려먹습니다. 왜냐면 찍소리도 못하고 찍소리내봤자 우습거든요.

  • 73. 그렇게,그렇게
    '16.8.30 11:59 AM (1.246.xxx.122)

    맞추면서 큰소리 나지않게 살아왔던 사람 뼈저리게 후회합니다.
    시부모님 돌아가시고나니 이젠 형제들과 조카들이 자기가족이 되어 우리아이들은 뒤에 있어요.

  • 74. 25년......
    '16.8.30 12:28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꼬붕노릇은 이제 그만.
    이혼이 대수냐
    내인생 억울하다.
    이제 내인생 내맘대로다.

    빠이~

    하루 한가지씩 오롯이 나만을 위한 거 하기
    주변 둘러보고 재미있는거 찾아보기
    그러거나 말거나 뭔 개소리냐(겉은 무표정- 생까기)
    이젠 어제의 꼬봉은 없으니 닥치라 (겉 무표정-생까기 )
    여차하면 집도 며칠 비워버리기(미리 양해구하고 그따윈 난 몰라)
    난 이젠 하고싶어야 하고 안하고 싶으면 안한다.
    그래 배째..어쩔건데 ..냅둬..
    이래 저래 죽기는 마찬가진데
    내가 왜? 니들 수발하니?
    실 행-----

    이게 좋은데
    배짱 없으면 도리어 책잡히니 하지마세요.

  • 75.
    '16.8.30 12:38 PM (39.113.xxx.119)

    시모도 남편도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지도 님한테 용서를 구하지도 않는데
    왜 닫힌 맘을 풀까말까 고민하시나요.
    바뀐 거 없는 사람들한테 마음 풀어봐야 내 맘이 풀릴까요.

  • 76. 25년......
    '16.8.30 12:39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원글님 댓글보니
    맥 빠져 괜히 윗글 썼나 싶네요.
    그냥 그렇게 사세요.
    근데...
    읽는이들도 짜증나니 이런 글 안쓰심이 좋을듯 싶네요.

  • 77. ....
    '16.8.30 12:39 PM (211.108.xxx.200)

    이혼은 절대 안된다고 우는 울 아들에게 나도 행복하고 싶다고 두 시간 동안 설득했어요.
    둘이 같이 엉엉 울면서..
    부부가 이혼으로 깨져도 부모자식 사이는 계속인거라고 속상할 일이 아니라고 했죠.

    원글과 댓글 앞뒤 말이 맞지 않아요.
    정작 실행에 옮길 마음도 없으면서 왜 아이를 울려가며 설득해요?
    설득은 이혼이나 별거가 구체화되는 시점에서 하는 겁니다.
    댓글에는 본인의 경제력에 대한 대답이 전혀 없네요.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말이죠 이혼이건 별거건 본인이 독립할 수 있는 경제력이 없다면 말장난에 불과해요.

  • 78. ...
    '16.8.30 12:51 PM (211.226.xxx.178)

    마음이 아프네요...
    이삼년 전까지 제 모습이 그랬습니다.
    남편이 뭘 꺠달은게 있는지 좀 달라지면서 저도 좀 편해졌달까요..

    근데요..
    지난 일 사과받는다고 마음이 다 풀리는게 아니더라구요.
    그간의 세월이 아깝고 나 혼자 울던 시간들이 억울하고...
    지금도 쓰다보니 눈물이 날라하네요.

    제가 결혼을 늦게 해서 나이는 님과 비슷할것 같은데요.
    아이들 다 크셨으니 혼자 살 준비를 하시라 하고 싶네요.
    나중에 아이들 결혼하거나 독립하고 나면 부부 둘이 남는데...그건 너무 끔찍하잖아요..
    제일 중요한건 경제력과 스스로를 보듬어주는 마음인것 같아요.
    지나간 시간은 어쩔 수 없다 생각하시고..
    그래도 그 시간이 있어 아이들이 잘 컸고 님도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아이들 어릴때 이혼하셨으면 다른 고통이 또 있었을거라 생각해요.

    님 사정이 어떤지 모르겠는데 경제력이 든든하지 않다면 그걸 키우도록 하시고 경제력 걱정이 없다면 사는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일을 찾아보세요.
    더 힘든 상황을 겪고 난 사람들도 다 살아가잖아요..

    아이들한테는 너희들때문에 엄마가 참고 산게 아니라 그때는 엄마가 너희들을 우선시했고 그래서 노력했고 그래서 지금 후회는 없다고 말씀해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결혼을 유지하든 이혼하든 님 스스로가 행복을 찾고 잘 살아가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세요..
    그럼 이혼을 언제 하든 아이들도 엄마의 선택을 인정하고 응원해줄거라 생각해요.

  • 79. ...
    '16.8.30 12:52 PM (211.226.xxx.178)

    님에게 댓글 쓰면서 저 자신도 돌아봤네요..

  • 80. 음..
    '16.8.30 1:04 PM (168.188.xxx.99)

    전 그래서 취업했어요..
    나름 사회생활도 하고 직장잡는데 안정감도 느끼고 그러니깐. 더더욱 남편 시댁이 우습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에는 더 좋은 직장 잡으면 이혼이란 말까지 던졌어요...
    제가 전업일때는 비웃더니 회사 다니면서 구체적이고 기간까지 제시하니 남편이 그제서야 현실로 보더라구요....시부모님 손자한테 절절 매시는데 애한테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엄마 괴롭혀서 보기도 가기도 싫다 했거든요....다 알아 듣더라구요...
    저도 고맘때 다 알아 들었구요...
    그 이후로 제가 갑까진 아니고 을 이상 위치로 올라 섰어요...
    님 남편도 그런 감정적인 이혼 아니고 이러이러 해서 이때 되면 이혼이다...너랑끝..이렇게 나옴 당황하실거에요....

  • 81. ㄹㄹㄹㄹ
    '16.8.30 1:10 PM (192.228.xxx.169)

    남편놈이 지랄하거나 말거나 택배로 짐부치세요.
    그걸로 지랄하면
    나는 이것보다 더한일을 겪고도 무려 25넌을 참았는데
    겨우 이깟것 하나 못참냐고, 참기싫으면 이혼하라고
    한번 쨍하게 나가세요.
    나도 내 자식들한테는 엄마라고.
    니 엄마 가슴 아픈거는 눈에 보이고
    니 자식들 낳아준 니 자식들 엄마 가슴 아픈거는 눈에 안보이면
    니가 자식낳아키우는 애비 자격 되느냐고
    니같은 애비가 무슨 애비냐고 대찬 소리도 하세요.


    원글님이 걱정하는것만큼 대단한 일 안 벌어집니다.
    자기 의견이라고는 없이 살아온 엄마 모습,
    거기서 오는 관계파탄. 아이들은 그런것에서
    자존감을 어떻게 세워야하고 어떻게 자기의견을 표현하고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보고 배운거 없이 자란 애들이 되는겁니다.
    플랜 A가 안되는 현실이면 플랜B로 가야지요.
    왜 나는 플랜A가 안되느냐고 가슴아파하면 뭐합니까?

    25년간 참고 사신건 대단하지만
    자녀분들을 위한다면 아이들에게 뭘 보고배우게 해야하는지
    생각해보시면 좋겠네요.

    웃긴게, 원글님이 마음 다 내려놓고
    인연끊을 각오로 대차게 쨍하게 나가면
    남편 변할 가능성 높아요.
    안 변하면 이혼하고
    늙은 자기 엄마 혼자 봉양하라고 하면 큰소리 뻥뻥 치셔도 됩니다.

    근데, 원글님 이혼생각 없으시죠?
    그럼 상대가 주춤할때는 같이 주춤해주시고
    상대가 슬슬 고개들면 그때 무섭게 잡아버리고
    이렇게 강약을 조절하세요.
    25년간 쌓인 감정 푼다고 계속 몰아쳐대면
    원글님이 원하는 거, 못 얻어요.

    잘 싸우는것이 지혜이지
    싸우지않는것이 지혜가 아닙니다.22222

  • 82. ㄹㄹㄹㄹ
    '16.8.30 1:11 PM (192.228.xxx.169)

    대화로서 타협이 안 되는 관계는 행동으로 몸소 보이시고 주도권을 가지시면 됩니다. 그러기 힘드시면 그냥 불평 남탓 하시지 마시고 사시고 즐거고 증정적으로 사시면 됩니다. 삶에 정답이 없더라구요....우리가 너무 공부를 많이 했어요...사실은 행동이 더 중요한데...

  • 83. 그냥
    '16.8.30 1:19 PM (223.62.xxx.184)

    맘 가는대로 편하게 사세요

  • 84. 원하는 대로
    '16.8.30 1:56 PM (211.184.xxx.184)

    아이들 눈치 보지 마세요. 저라면 그러겠어요.
    아이들 눈치보고 미안한줄도 모르고 적반하장 님을 비난하고 상처주는 사람들과 억지로 잘 지내려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아이들 눈에 어떻게 비춰진들 무슨 상관인가요?
    아이들이 지금은 이상하게 생각하더라도 나중엔 엄마가 얼마나 상처받고 힘들게 지냈는지 이해할 나이가 될거에요.
    님 인생이에요. 님이 하고 싶으신 대로 사세요.
    억지로 잘 지내다가 또 상처받으면 그건 누가 책임져 주나요.ㅠㅠㅠㅠ
    긴시간 상처받고 힘들었던 마음이 느껴져서 님이 너무 안쓰러워요.
    위로보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 85. ............
    '16.8.30 2:07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남편이 참 못됐네요..
    결혼한지 25년이면 아이들도 다 컸을텐데,
    이제 그만 보고 사는게 어떠세요?
    니 소원대로 효부 데려다 살아봐라 하고
    확 갈라서 버리세요.
    아이들에게는 그동안 있었던 일들, 님의 느낌, 생각 솔직하게 다 이야기하시면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힘내세요..

  • 86. 독설
    '16.8.30 3:07 PM (112.186.xxx.156)

    제가 원글님 마음 아픈 말 좀 할께요.
    원글님이 이혼은 커녕 별거도 못할 위인이라는거 남편이 알고 그렇게 나오는 겁니다.
    남편도 다 자기 보고 발을 뻗는거죠.
    만일 정말로 원글님이 별거든 이혼이든 가능한 사람이라면
    남편이 그렇게 나오지 않아요.

    원글님이 자기 본가만 바라보는 남편의 뒷모습만 바라보며 산다는데
    그 기간이 무려 25년이라고요?
    애들은 대체 뭔 죄로 그런 꼬락서니 집안에서 참고 살아야 하는지.
    애들에게도 원글님 정말 못할 짓 하고 계신거예요.
    집안에 불화는 있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사람이 자신의 존엄성을 지킬 방도는 무수히 있습니다.
    애들에게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
    억지춘향같은 가짜 행복의 결혼생활 말고
    불행한 결혼을 청산하고, 또는 그 결혼생활의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엄마의 모습을 현실화 하세요.
    그게 진정 인간이 위대하다는 걸 실형하는 길이고 그게 애들에게도 교육적 가치가 있는거죠. 부모로서.

    원글님은 자기 연민이 취미입니까?
    그래, 그런 피해자의 모습을 완벽하고 구현하면 효부비라도 시댁에서 세워준답디까?
    제발, 그 말도 안되는 행복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자가당착이 얼마나 허구인지
    스스로 깨달으시고
    남편에게도 원글님이 해야할 자기주장을 하세요.
    원글님이 그렇게 스스로를 지킨다면 남편도 지금과는 다르게 나옵니다.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남들도 지켜주지 않아요.

  • 87. 남의편
    '16.8.30 3:42 PM (121.163.xxx.217)

    내 핸폰에 저장 되어있던 남편의 호칭이 남의편 이었어요
    구구절절 말 하지않아도 원글님 심정 백프로 이해합니다
    결혼 38년
    몇년전부터 남편이 변했어요
    자기의 엄마 실체를 알기 시작했거든요
    참 어리석어요 남자들은 ...아이들도 알고있을 꺼에요
    조부모님이 어떤 사람들이라는 것을

    언젠가 우리 아이들은 엄마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다 자란 아이들도 할머니 안 좋아해요
    자업자득이죠
    손자가 예쁘면 손자를 낳아준 며느리를 미워하면 안되는데
    참 미련스럽지요
    자존감을 갖고 당당하게 사세요

  • 88.
    '16.8.30 3:46 PM (115.143.xxx.77)

    원글님 새로운 아침을 맞이 하셨네요.
    다른분들 말씀처럼 남편이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었네요.
    원글님이 그러고 사니까 계속 그러는겁니다.
    진짜 우리 엄마가 저러면 저같으면 미쳐 죽을거 같습니다.
    너무 부담스럽고 짜증나고 ...
    나중에 아이들에게 그러겠죠. 내가 너희들을 어떻게 키웠는데....
    하면서... 자꾸 자식들에게 사랑하는 모습 보여준다는둥 그런말 하지 마시구요.
    한인간으로서 존엄성을 가지세요. 그런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는게 자식들에게
    행복을 주는 길입니다.

  • 89. 44
    '16.8.30 4:10 PM (175.196.xxx.212)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맘 가는데로 하세요. 그런 남편은 어차피 안 변해요. 남편이 자기부모떄문에 이혼을 못하건 별거를 못하건 그건 님이 신경쓸바 아니구요. 님이 원하는게 뭔지 잘 생각해서 님 생각만 하세요. 자식때문에 미안하다...이런 생각도 하지 마세요. 어차피 자식들도 엄마가 불행한거보다는 별거를 하건 이혼을하건 엄마가 행복한게 결론적으로 좋거든요.

  • 90. 제가봐도
    '16.8.30 4:35 PM (222.239.xxx.38)

    이혼은 커녕 별거도 못할 성격..
    지금도 다큰 성인아이들 핑계..좀있음 손자들한테 좋은 조부모되고 싶어서 못한다고 하겠죠.
    그냥 이런저런 핑계대지 마시고,남편하고 잘 지내도록 노력하세요.
    자기연민도 정도껏 하셔야지...

  • 91. @@
    '16.8.30 4:47 PM (1.224.xxx.99)

    내가 언제 유체이탈해서 82에 글 썼지....????
    헐.
    원글님 제 글 저번에 쓴 것 복사 하셨어요?
    효부.
    시부모 돌아가시면 이혼하자......이혼하자고 했더니 하는 남편말.
    어쩜 이리도 똑같지? 동서는 나보다 윗서열(시동생이 챙겨주니깐) 후하하하하하하하. 너무 똑같아요.
    18년차 입니다.

    원글님 이혼하자까지 말 나왓으면 행동으로 옮겼어야지요.
    나처럼 아예 발까지 끊었어야 했어요.
    저 안가요. 시댁 발 끊은지 어언...2년쨰 입니다.
    시에미는 더 뭇겨요. 날더러 오지 말라네요. 나한테 서러움 눈길 받을까봐 무서워 한대요.
    방귀뀐 넘이 화낸다고...날더러 시댁오려면 석고대죄 하러 오래요. 웃겨요. 내가 왜가?


    지금 남편은 님이 도망갈까봐 무서울걸요. 님 없으면 자신은 아무것도 못하니까요.ㅓ

  • 92. 아 뭐지ㅜㅜㅜ
    '16.8.30 6:30 PM (178.191.xxx.147)

    역시 무시 당하고 구박 받는 사람운 다 이유가 있구나. 아 답답.
    답정녀 2222 드라마퀸 2222
    평생 내가 제일 불쌍해 자기연민에 애들 괴롭히면서 사세요. 결국 애들도 맘 닫아요.

  • 93. 진짜
    '16.8.30 6:34 PM (116.93.xxx.245) - 삭제된댓글

    이혼하는 사람들은 진짜 자기가 죽을것같아서 살라고
    조용히 이혼서류 들이대요.이혼안해주면 그냥 집나가고요
    이혼할 생각은 없으신데 남의편인 남편이 미우신가본데
    말로만 겁주면 남자들은 겁안내요
    남편한테 교훈주고싶으면 싸늘하게
    이혼서류 내미시거나 원글님이 나가보세요
    시댁도 가지말고요.시댁안가도 아무일안생겨요
    자식들도 그 나이되면 이해합니다

  • 94. ..
    '16.8.30 7:44 PM (222.112.xxx.212)

    글쎄요. 부모가 결혼하고 30여년간 살아가는 모습을 봐도 아무리 겉으로는 시부모가 더 위인듯 싶어도 남편과 시부모 자식을 꽉 잡고 갑질 리드하는 실제적 실세는 여자아닌가요? 그래서 시어머니들이 집안에 여자가 잘 들어와야한다 하는거구요. 오래살수록 시부모는 약해지고 늙어가는데 뭐가 그리못마땅한거죠? 당신같은 여자들은 하나같이 자기연민에 내가 사랑받지 못했다고 언제나 입은 삐죽 나와서 불평불만만 늘어놓죠. 그리고 아들이 여자와 결혼하다고 하면 누구보다 갑질을 하구요. 제발 자기연민에서 빠져나오세요. 남편이 당신을 여자로 안봤으면 결혼했겠나요? 한 오백년 사는것도 아니고 길어야 정말 몇십년 백년도 안되는 결혼생활 그만 좀 불평하세요. 그럴수록 본인만 추해져요. 자식 낳아보셨으면 적어도 시부모의 불평이 이해가 갈법도 한데 참내.

  • 95. 시간이 흐르면...
    '16.8.30 7:53 PM (182.222.xxx.195)

    어쩌면 내 남편하고 똑 같네요.우리도 장남이고 술 좋아하고 책임감 없고
    효자고 ...시엄니 함부로 맘씀하시고 가슴에 상처주는 말 생각없이 해대시고
    아이구~죽을만큼 힘들게 살다 아이가 4살 때 이혼한번 했었는데
    초등들어 갈 무렵 다시 합쳤네요.아이만 다 컸으면 재결합 안했을텐데..
    지금 시집에 잘 하고싶은 생각없고 그냥 내맘편한대로
    최소한의 예의도 없고...안부전화 하고싶음 하고 그렇지 않음 안하고
    덕분에 시부모 유산 다 포기하고 내 편한대로 살겠다고
    공증까지 하고나니 너무 편안해요.
    스트레스 안받아 좋고 남편은 그러러니 하고 나는 내 편안한 대로 살고
    대신에 경제적인 문제 스스로 책임지고 살아야 해요.
    그래야 자존심 지킬 수 있어요.
    아이 시집보내는 날까지 참고 내 편안한 대로 살려구요.
    햄내시고 경제적인 힘을 가지길 꼭 권해 보아요.

  • 96. 우쒸
    '16.8.30 8:23 PM (218.153.xxx.223)

    똑갈이
    옛날일을 잊지않고 사단만든다 내가 지금 잘하면 되지 않냐는 남편한테 모범을 보이라하세요.
    지금 내가 어떻게하든 나중에 늙어서 잘 할테니 맘에 담아두지 말고 참으라고 하고 하고 싶은데로 하세요.

    말이 쉽지 지도 한번 당해보라고 하세요.

    지 부모랑 살지 뭐하러 결혼은 해서 멀쩡한 한사람 인생을 말아먹는지ㅡ

  • 97. 같은 년차인데
    '16.8.30 8:48 PM (1.235.xxx.221)

    성인이 된 미혼자식들에게 부모의 결혼상태를 미주알 고주알 ..얘기하고
    아이들이 그걸 받아주고 위로해주는 건,,좋은 상황이 아니에요.
    원글님도 아들이 위로해주고 딸이 위로해주고 할 때
    남편이 주지 못하는 다정한 감정이 좋아 그 때는 좋지만
    무의식 속에 이것이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거라는 걸 알아 두려우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엄마를 위로해도 10년 후에는
    엄마를 경멸할 가능성이 많아요.
    그리고 경멸당해도 원글님은 무기로 쓸 만한 것도 없어요.
    다 보여줬으니까요.
    고작 꺼낼 수 있는게 '너희를 위해 참고 살았다'인데
    이제 이 말은 절대 해서는 안되는 금기의 말인거는 아시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품 안의 자식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지금은 아이들이 엄마에게 죄책감과 연민의 감정 때문에 엄마와 차마 정서적 독립이 안돼
    엄마를 위로하지만,
    곧 자기들의 짝이 생기고 자기 인생을 살기 시작하면
    원글님의 지금 삶을 함께 위로해주고 지지해주기가 괴로울 거에요.
    25년이라는 긴 세월을 , 경멸과 미움으로만 산 사람의 삶...
    그 자체는 젊은 청춘들에게는 너무도 끔찍하거든요.

    내 인생을 주체적으로 독립적으로 살지 않는 사람에게
    존경과 믿음이 가지 않아요.
    그건 내 혈육인 부모,자식이래도 그래요.

    이 남편과 살고 있다면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사셔야 해요.
    결혼을 아이들 때문에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내 불행은 너희때문이야 책임전가입니다.

    내 불행은 시어머니 때문에,남편때문에,자식 때문에 ..
    그거 시어머니는 우습게 보고,남편은 가볍게 보고,자식은 나중에 미워하게 돼요.

    내 감정은 내가 풀어야 해요.오래된 감정.
    그 오래된 감정으로 지금 내 현재는 불행하죠.
    그 계산이 안되세요?
    내 오래된 불행.그 묵은 감정을 남편이 풀어줘야 한다는 건,..
    어린아기가 부모에게 부리는 응석과도 같은 거에요.

    풀기 어렵다면 당분간 그 오래된 감정을 외면이라도 해보세요.
    그건 ..진짜 좀 있다가 풀기로 하고,지금은 행복해보자..라고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남편에게 입 닫고 맘 닫고 있는 것보다는
    남편이 조금이라도 화해의 손길을 내밀 때.
    그래 지금은 사이좋게 지내자..그런 용기..내기 어려우실까요?

    결혼해서 한번이라도 잠깐이라도 행복해야죠.
    그건 남편이 오래된 그 감정 풀어주고,남편이 사과하고 시어머니가 사과하고 나서야 찾아오는 게 아닙니다.
    그런 일은 있지도 않겠지만,만약 실제로 그렇게 되어도 ..원글님은 허무하실 거에요.
    고작 이 거 받아낼려고 그 오랜 시간 괴로웠었나.그런 감정만 들거에요.

    그러니 지금은 다 잊고,-나 기억상실증 걸렸다.난 1년전..6개월전 의 일은 기억하지 못한다.-
    우선 그렇게만 생각하고 남편의 손길에 반응해주세요.
    사과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거죠.
    나를 거부하고 나를 외면하는 사람에게 ,나에게 아무 힘도 못쓰는 사람에게 ..사과하는 일은 없어요.
    남편을 굴복시킬 힘이 없고,그럴 힘을 만들 자신도 없다면,
    사이좋게 지내면서 남편의 진심이 담긴 사과를 받으세요.
    지금부터 잘 지내면 5년 안가..남편의 진심을 느끼실 겁니다.

  • 98. 같은 년차인데
    '16.8.30 8:59 PM (1.235.xxx.221)

    엄마를 경멸하든지,
    아니면 엄마가 너무 불쌍해서 지금 남편처럼 자기의 배우자에게 효도를 강요하는 자식이 되든지,
    그렇게 돼요.

    미래의 사위,며느리가 원글님과 똑같은 심정으로 원글님을 대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보세요
    끔찍하지 않나요?

    원글님이 시모와 똑같은 성품이라면
    내 자식들이 배우자와 어떻게 살건 말건
    자식에게 효도 받는 게 인생의 전부인 삶이 될 거구요.
    그래도 시모같은 사람은 안되야겠다 각성하는 분이라면
    자식들을 정서적으로 독립시켜야되는구나.
    엄마는 불행하지 않다.힘들긴 하지만 보람있었다.내 삶은 만족스럽다.
    그러니 너희도 만족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삶을 살길 바란다라는
    신호를 계속 주셔야 해요.
    지금까지 쌓여있는 엄마의 부정적인 감정이 많아.해소하는 데 오래걸릴 거거든요.

    내 삶의 행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은 나..라는 늘 머릿속에 각인시키고
    행동을 하셔야 해요.

  • 99. 알롱지
    '16.8.31 3:19 AM (39.115.xxx.183)

    같은 연차인데님 댓글 보고 저장해요.
    너희를 의해 참고 살았다는 엄마를 두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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