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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제 목 : 몇 가지 바느질

| 조회수 : 24,084 | 추천수 : 4
작성일 : 2016-04-22 05:27:25
저희집 둘리양은 하는 짓은 천방지축 말괄량이인데 스스로는 공주라고 착각하는 재미난 어린이입니다 :-)
오빠인 코난군은 여간해서는 옷에 구멍을 내는 일이 없었는데 둘리양은 매일같이 바지 무릎에 구멍을 만들어와요.
그나마 옷 안에 살갗은 안다쳐서 다행이죠.

뻥! 하고 크게 생겨난 구멍은 박음질로 메꾸기가 어렵더군요.
쫄바지라서 바느질이 더 힘들기도 하구요.
그래서 집에 있는 자투리 부직포 천으로 모양을 만들어 땜빵을 붙여주었어요.

중요한 팁 하나:
쫄바지를 다리 굵기 만큼 충분히 늘인 상태에서 바느질을 해주어야 입을 때 불편하지 않아요.
둘리양 다리만큼 굵은 컵을 넣고 바느질을 하는 모습입니다.

둘리양은 종일반 어린이집에 가는 5일 동안 매일 갈아입을 바지가 다섯 벌, 주말에 어쩌다 외출할 때 입고, 어린이집에 여벌로 가져다 놓는 것, 해서 대략 7-8벌의 바지가 있는데 그 모든 바지에 구멍을 내오는 대단한 어린이...
그 덕에 바느질 내공이 날마다 상승해서 이런 것도 만들어 내게 되었습니다.

세상에나...
뭘 하면 바지 엉덩이에도 구멍이 나는지!
또다른 만화 캐릭터로 궁뎅이 가림판도 만들어 붙였어요.

어린이집에 가서도 울라울라 엉덩이춤을 추면서 친구들에게 페파피그를 자랑했다더군요 ㅎㅎㅎ
이런 주제에 자기가 공주인줄 착각하는 둘리양에게 이런 옷도 만들어 입혀봤어요.
미녀와 야수의 벨 드레스...

이제 240여일만 있으면 승선하게 될 디즈니 크루즈에서 여러 공주들과 기념촬영을 하려면 둘리 공주도 좀 차려입혀야겠길래...
외교에는 뭐니뭐니해도 공주님의 몸매와 옷차림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 하늘이 도와서 우주의 기운으로...
이것이다 하는 마음을 가지고...
아몰랑...

디즈니 크루즈 해적 파티에 소품으로 어깨를 장식할 앵무새 두 마리도 포획했습니다.




얘네들과 좀 비슷해 보이나요?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나나
    '16.4.22 9:47 AM

    우와;;; 드레스 만든 부분에서 입이 딱 벌어지네요;; 저걸 언제 저렇게 만드나요? 솜씨도 그렇지만 시간도 무척 많이 걸릴 것 같아서요. 다 손바느질로 한건 아니지요? 제 눈에는 꼭 손바느질로 보여요; 하지만 손바느질로 저걸 다 하려면 시간이 더 무지하게 들텐데 ㅎㅎ;; 그럴리 없겠지 ㅎㅎㅎ;; 이러면서 봤답니다^^
    재봉실도 구경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왠지 보물창고 같은 것 같거든요!
    둘리양이랑 코난군은 이런 멋진 엄마가 있어서 무척 행복할 거에요~

  • 소년공원
    '16.4.22 10:47 PM

    저는 재봉틀보다 손바느질이 더 손쉽고 좋더군요.
    재봉틀은 걸핏하면 실이 끊어지거나 아니면 통제할 수 없을만큼 너무 빨리 바늘이 나가버려서 오히려 일을 망치게 되는데 반해, 손바느질은 내가 원하는대로 통제를 할 수 있어서요 :-)
    드레스 만들기의 요령이라면, 바느질이 꼼꼼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은 듬성듬성 꿰매고, 소맷부리나 허리등 힘을 많이 받는 부분은 촘촘하게 꿰매면 그리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어요.
    아참, 그리고 부직포는 시접 처리를 안해도 되니까 더더욱 바느질 하기가 쉬웠어요.
    요약하자면 진짜로 입고 다닐 수 있는 옷은 못만들지만, 아이들 놀이옷은 부직포를 활용하면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말씀 :-)
    님도 한 번 해보세요!

  • 2. 주니엄마
    '16.4.22 10:47 AM

    요새는 왜 안오실까 바쁘신가보다 ...그랬는데 반가워요
    맨 아래사진 둘리양 옆모습 참 이쁩니다
    눈,코,입 오동통한 볼살~~~~

    디즈니 크루즈 승선은 코난 둘리보다 엄마가 더 설레어하며 기다리시는것 같은데요
    드레스만든 솜씨며 수선하신 솜씨며 솜씨가대박이십니다요

  • 소년공원
    '16.4.22 10:50 PM

    주니엄마 님 키친토크에 올리신 글 잘 읽었어요.
    전원주택 입주하시면 사진 많이 올려주시길...

    저는 지난 한 달 정도 무지무지 바쁘다가 이제 조금 한숨 돌리고 있는 중입니다.
    키친토크에는 음식 사진이 없어서 못가고 여기서 인사드립니다.
    얼른 음식 사진 모아서 거기도 찾아뵐께요 :-)

    감사합니다!

  • 3. 헝글강냉
    '16.4.22 1:56 PM

    헬로키티 완전 귀여워요!!!
    드레스도 벨 드레스랑 똑같고~~!!!
    디즈니 크루즈 저도 가고싶으네용~~~ 한국에서 탈수도 있었음 좋겠어요 ^^

  • 소년공원
    '16.4.22 10:54 PM

    헝글강냉 님,
    곗돈 부어서 디즈니 크루즈 한 번 질러버려요!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도 제법 계시는 것 같아요.
    디즈니 크루즈는 아이들이 다 자라면 갈 기회가 드물어지니, 어린애들 키우는 엄마들에게는 밥 안하고 애들 신경 안써도 되는 상으로다가 한 번 다녀올만한 여행이라고 생각해요 :-)

    그 댁 아이들도 많이 자랐죠?
    보고싶어요~

  • 4. hoshidsh
    '16.4.24 6:43 PM

    세상에..
    요술의 손을 가지셨군요.
    둘리 양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봐요!!!

  • 소년공원
    '16.4.26 12:53 AM

    제가 전생에 죄가 많았던 거 아닐까요...?
    ㅎㅎㅎ

  • 5. 미모로 애국
    '16.4.25 7:39 PM

    잘 지내시지요? ^^

    만두군도 양 무릎, 가랑이를 줄기차게 찢어먹습니다.
    그래서 절대 비싼 옷 안사주고 마트 세일하거나 온라인몰 세일할때 몰아서 사줘요.
    그래도 축구복같은 스포츠 계열 옷들은 그나마의 처치도 통하지 않아 지갑이 웁니다. ㅠ ㅠ

  • 소년공원
    '16.4.26 12:55 AM

    이야~~~ 이게 도대체 얼마만이예요 미모로 애국님??
    만두군은 이제 초등학생이 되었을까요?
    하시는 일은 잘 되시고요?
    언제 짧게라도 안부글 남겨주세요.

    참, 아이들한테 비싼 옷 안사주는 거, 격하게 동의하고 공감하고 찬성합니다!
    ^__^

  • 6. 시간여행
    '16.4.25 9:06 PM

    대문에 사진이 떠서 들어왔더니 소년공원님 솜씨였군요~~
    와우~~ 손재주 많은 사람들 부러워요!!!^^

  • 소년공원
    '16.4.26 12:56 AM

    시간여행 님, 책 내신 것 축하드려요!
    다음엔 또 어디로 여행을 가실 계획이신지요?
    사진 잘 찍으시는 손재주를 가진 님이 부러워요 저는 :-)

  • 7. 들만2
    '16.4.27 7:05 AM

    어머냐 세상에나
    하나를잘하면 열을 잘한다더니
    옛말씀 틀린거하나없군요 대단하세요^^
    이것이다~하는 마음을가지고 ㅋ ㅋ ㅋ아몰랑 부끄

  • 소년공원
    '16.4.28 10:06 PM

    아유 과찬이 심하십니다 :-)
    정말 제대로 잘 하는 건 별로 없어요...

    저도 부끄...

  • 8. 베티야
    '16.4.27 11:41 PM

    페파피그를 둘리양 엉덩이에서 두번째로 보다니 ...

    오늘, 어린이날 조카 선물로 페퍼피그 책과 DVD를 구매하려고 웹서핑을 했어요.
    전 페파피그를 동생한테 처음들었는데 캐릭터 상품이 무궁무진하더라구요.

    그런데 ... 그 페파피그를 둘리양 엉덩이에서 또 만났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이기는 하네요.
    제가 보기에는 안얘쁜데 ..

  • 소년공원
    '16.4.28 10:09 PM

    페파피그는 그림이 너무 단순해서 예쁘지가 않죠 :-)
    그런데 돼지들이 영국 액센트로 말하는 게 귀엽기는 하더군요.
    따라 그리기도 쉽구요.

    조카가 저희집 둘리양과 비슷한 나이인가요?
    한국에서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고모이모삼촌들이 고심하는 시기가 왔군요.
    화이팅 하세요!

  • 9. 그림속의꿈
    '16.5.3 12:46 AM

    우아 대단하셔요. 똑같고 이뻐요.

  • 소년공원
    '16.5.4 4:39 AM

    칭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 10. 얼음동동감주
    '16.5.15 4:31 PM

    둘리양 옆모습 정말 이쁩니다~!♡
    아이들옷 수선하는거 생각도 못해봤는데 좋은 아이디어네요~!!
    감사합니다^^

  • 소년공원
    '16.5.17 10:40 PM

    둘리양 칭찬에 제가 오히려 감사합니다~!♡
    (복붙, 이거 참 손안대고 코푸는 불로소득 같아요 ㅎㅎㅎ 저는 하트 모양 타이핑할 줄 모르는데 복사해서 붙이기 했거든요 :-)

    해마다 계절마다 싸이즈가 안맞아서 새 옷을 사입혀야 하는 아이들 옷은 저렴한 걸로 사다가 이렇게 수선해가며 입히는 것이 경제적인 것 같아요.
    애들한테 생색도 내구요 ㅎㅎㅎ
    엄마가 너한테 이런 것도 다 해줬다... 이러면서 말이죠 :-)

  • 11. 유지니맘
    '16.5.21 5:23 PM

    제가 또 한 곰손이라
    이 동네 마실조차 ㅜ
    잘 하지 않습니다만 ..

    간만에 휘~~돌다가
    깜짝 놀라고 갑니다 ~~~~

    그래 ..결심했어 !
    (어차피 재주는 없으니 열심히 일해서 사는수 밖에;;)

    멋진 작품
    잘 감상하고 갑니다

  • 소년공원
    '16.5.23 10:19 PM

    가장 아름다운 곰손이 아닐까 짐작합니다만... :-)
    82쿡 회원으로서 유지니맘 님의 선행에 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 글에 댓글 달아주셔서 영광이고요 :-)

  • 12. 100
    '17.1.7 5:24 PM

    오!!!!!
    아들이 좋아하는 바지 무릎이 찢어졌는데
    죽어도 계속 입고 다니겠다며.......그래서 와펜을 사다 붙여야 하나 했는데
    부직포가 있군요! 좋은 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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