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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접시 이빠진거 보고 막 울었어요

엄마 여읜 딸 조회수 : 17,348
작성일 : 2016-02-01 01:25:59

친정 어머니가 몇년전 돌아가셨어요.

사연을 말하자면 구질구질한데요,

어찌되었건 중요한 건 제가 어려서 무지막지 고생했고

그 당시에 어머니 당신도 사느라고 고생하셔서 제 처지를 살필 여력은 없으셨구요.

하여간에 그렇게 모진 고생 끝에 저는 남들이 말하는 자수성가했고

어머니도 가부장제의 희생자라는 생각에 어머니 돌아가실 때까지 용돈은 넉넉히 매달 드렸어요.


어머니가 5-6년 전에 제가 친정에 갔을 때 접시하고 찜그릇을 주시더라구요.

내가 네게 줄것이 없는데 이거 맘에 드냐구요.

저는 정말 어머니로부터 받은 게 없었기 때문에 무척 감사하면서 받았고

집에 가지고 와서 쓰면서도 애지중지 아껴쓰면서 좋아했어요.

찜그릇은 별로 쓸 일이 없어서 모셔놓기만 하는 상태지만

약간 오목하면서 큰 접시는 여러모로 쓸 일이 많아서 좋았거든요.

그 접시 자체가 아주 예뻐서 이기도 하구요.


오늘 남편이 갈비찜 먹고 싶다고 해서

제가 직장 관련 해야할 사무처리가 있어서 그거 컴퓨터로 하면서 무지 바쁜데도 갈비찜을 했어요.

어머니가 주신 예쁜 그릇에 담아서 자녁 먹었거든요.

남편이 설거지를 했구요.

근데 제가 밤에 설거지대에서 정리하면서 보니까 그 예쁜 접시에 이가 빠진거예요!

저녁 먹을 때까지 멀쩡했던 그릇이!!


제가 바로 남편한테 가서 막 울면서 그랬어요.

우리 엄마는 이제 죽어서 나한테 뭘 줄수도 없어.

이거 엄마가 나한테 주신 유일한 건데 당신이 이빠지게 해놓았잖아.

그러곤 내가 막 울면서 이빠진 조각을 이리저리 싱크대에서 찾았는데도 안 보이더라구요.

내가 너무 슬퍼서 주저 앉아서 막 울었어요.

정말 우리 엄마가 주신 유일한 건데 이젠 어떻게 해요.


IP : 121.191.xxx.51
1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1 1:31 AM (114.93.xxx.30)

    깨진거 아니고 이빠진거면 그냥 쓰면 돼요.
    정 맘 쓰이면 깨진접시 복구해주는 곳이 있으니 알아보세요.

  • 2. 예쁘게
    '16.2.1 1:32 AM (39.7.xxx.233) - 삭제된댓글

    잘 사용하다 그런거잖아요. 친정어머님이 아주 흡족하셨을것 같아요. 당신이 주신 그릇을 그토록 쓰고 또 쓰고 좋아했다는걸 아신다면 많이 기쁘셨겠지요.
    친정어머님이 아무래도 새그릇 사주고 싶어서 이가 빠진것 같네요. 혹시 꽁돈 생기시면 이쁜 그릇 사세요.

  • 3. ㅇㅇ
    '16.2.1 1:32 AM (223.62.xxx.59)

    원글님 엄마도 그립고 속상한 건 알겠으나 쓰면서 기스 안나는 그릇 없어요.
    장식장에 보관한 것도 아니고 음식 담아 먹는 그릇이잖아요.
    진정하고 남편에게 사과하고 오세요.

  • 4. 원글이예요
    '16.2.1 1:35 AM (121.191.xxx.51)

    정말로 엄마가 너무도 그립네요.

  • 5. ...
    '16.2.1 1:38 AM (175.117.xxx.199)

    그마음을 모르진않으나
    남편분은 설거지 하고서는 날벼락이네요.

  • 6. 스텔라
    '16.2.1 1:38 AM (124.54.xxx.197)

    토닥토닥...

    주저앉아서 우셨다니 제 마음이 아프네요...

    어머님이 떠나신지 꽤 되신것 같은데 어쩌면 아직 이별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셨나봐요

    어머님이 주신게 왜 그 접시뿐이겠어요

    님이 갖고 계신걸 보세요

    자수성가할만큼 출중한 능력도 갖추셨구요

    어머님을 원망하지 않고 용돈을 드려가며 챙기신걸 보면 그릇이 보통 아닌 분이시네요

    비록 접시 이를 빠지게 만들었지만 맛있게 먹고 설거지를 해줄 정도면

    남편 고르는 안목도 어느 정도는 있으신 분이구요

    이런게 다 어머님이 물려주신 님의 자산이잖아요...

    글만 봐도 멋진 분이라는게 느껴지세요

    오늘만 마음껏 그리워하시고 더이상은 슬퍼하지 마세요...

  • 7. ,,,
    '16.2.1 1:38 AM (110.70.xxx.179)

    같이 울어드릴게요...

    그래도 그간 애지중지하며 쓰셨다니 다행이에요^^
    이 빠진 접시라도 잘 사용할 수 있어요
    화분받침대나 양초대나, 버리기 안타까우시면 잘 생각해보시면 분명 쓸모있는 곳이 있을거예요

    그리고 마음푸세요
    어차피 내가 살아있을 때 정리해야할 물건인지라 지금이든 나중이든 내가 결심하고 처분해야해요.

  • 8. ㅇㅇ
    '16.2.1 1:38 AM (223.62.xxx.59)

    엄마가 그리운 마음에 내가 너무 과민반응했다고 일단 남편한테 먼저 얘기 건네시고
    그릇은 깨진 부분 때워서 장식장에 보관하시거나 그릇 들고 예쁘게 사진이라도 남기세요.

  • 9. ...
    '16.2.1 1:42 AM (222.237.xxx.142)

    토닥토닥...
    물건은 쓰다보면 언젠가 망가지고 부서져요
    그런데 원글님의 엄마 생각하는 마음
    원글님이 엄마의 딸이라는거 변함이 없어요
    너무많이 속상하지 않으셨음 해요.
    그리고 접시 안깨져서 너무 다행이에요.

  • 10. ....
    '16.2.1 1:45 AM (220.86.xxx.88)

    그렇게 아까웠다면 쓰지 말고 장식장에 보관하시지 그러셨어요....

  • 11.
    '16.2.1 1:48 AM (122.37.xxx.86)

    저는 접시 나간거보다
    그리움이 크셔서 그런거라고 느껴져요
    접시는하나의 매개체고....

    그리운 엄마 얼마나 그리우실까요
    저는 겨우 저하나 절살고
    전업이라
    고생하시는 엄마아빠 용돈도 못드리고
    마음이 너누 아파요
    엄마는 이 추운데 일까지 하시고 ㅠㅠ

  • 12.
    '16.2.1 1:49 AM (122.37.xxx.86)

    중간에 좋은글 ....

  • 13. 물질은 한계가 있다
    '16.2.1 1:54 AM (74.105.xxx.117)

    원글님! 살다보니 주변에 엄마나 시어머니께서 주신것 여럿 쓰레기로 그냥 내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려받은것 쓰지도 않고 갖다 버리는 사람도 부지기수구요.
    원글님은 그런 사람들과는 참 다른 분이네요. 엄마에 대한 그 감정만 마음에 담아서 영원히 간직하세요.
    그릇보다 그마음이 제일 중요합니다.

  • 14. 원글이예요
    '16.2.1 1:56 AM (121.191.xxx.51)

    접시가 깨졌어도 내가 엄마의 딸이라는거, 엄마가 나의 엄마라는거
    그건 변함이 없다는 말씀 너무 감사해요.
    접시가 깨지면서 엄마가 내게 주신 유일한 선물이 없어진 느낌이었거든요.
    내가 그걸 못 지켰다는게 너무 속상해서요.

    엄마도 내게 그거 주실 때 내가 쓰다가 깨질 수도 있다는거 아셨을까요?
    그렇게 생각하고 그만 슬퍼하기로 맘 먹을래요.
    근데 엄마는 어쩜 그렇게 예쁜 그릇을 구하셨을까요.

    지금 생각엔 이가 빠졌어도 그거 계속 쓸래요.
    엄마가 내게 주신 접시.. 엄마는 내가 쓰면서 이가 빠질수 있다고 이해하실 거라고 생각하셨다고 믿구요.
    정말로 이가 빠져도 내눈에는 너무도 예쁜 접시거든요.
    엄마 보기에도 예뻐서, 내가 아주 좋아할 것으로 생각하셨을 거예요.
    그 접시를 주실 때의 엄마 마음을
    앞으로도 이빠진 채 쓰면서 감사하고 또 감사할래요.

  • 15.
    '16.2.1 2:08 AM (114.204.xxx.190) - 삭제된댓글

    혼자 감성 충만해 울며불며 남편 죄인 만들고
    좀 의연하게 대처하지
    싸우다 던져서 이빠진 것도 아니고
    좋게 사용하다 그런 것을

  • 16.
    '16.2.1 2:24 AM (175.125.xxx.48) - 삭제된댓글

    아 진짜..
    공감을 못하겠으면 댓글 달지를 말지. ㅉㅉ
    무슨 혼자 감성 충만하다는둥, 의연하게 대처했어야 한다는둥...
    어이가 없네.

    글 보면서 너무 마음 아프고 안타까워서 나도 같이 속상했는데...

    요새 왜 이렇게 82에 저런 댓글다는 인간들이 많아졌지?
    애들 방학이라서 그런가... ㅉㅉ

  • 17. 헐..
    '16.2.1 2:56 AM (91.221.xxx.22)

    저 40대 아줌마인데요. 원글님 황당하게 느껴져요. 친정에서 하나도 못받으면 받은거 하나에 그리 집착이 되나요?
    정말 옆집 아줌마가 와서 깨기라도 했음 아쩔까싶어 아찔하네요.
    정도껏하세요

  • 18. 보자기
    '16.2.1 3:08 AM (210.97.xxx.128) - 삭제된댓글

    엄마가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만든 이사용 보자기를 저에게 빌려주시면서
    외할머니가 가진게 없으니 줄껀 없고 딸에게 얼마나 주고 싶었으면 이런 보자기라도 주셨겠냐고
    그러더라구요
    저 이사 할 때 필요할까봐 엄마가 빌려주신건데 요즘 이사할때 누가 보자기를 쓰나요
    제 성격에 애저녁에 갔다 버렸을 보자기지만 이건 엄마에게 돌려줘야할꺼 같아 보관하고 있어요
    딸에게 무언가 주고 싶었지만 가진게 없어 기워 만든 보자기라도 딸에게 주었던 외할머니에 마음이니까요

  • 19. 보자기
    '16.2.1 3:08 AM (210.97.xxx.128)

    엄마가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만든 이사용 보자기를 저에게 빌려주시면서
    외할머니가 가진게 없으니 줄껀 없고 딸에게 얼마나 주고 싶었으면 이런 보자기라도 주셨겠냐고
    그러더라구요
    저 이사 할 때 필요할까봐 엄마가 빌려주신건데 요즘 이사할때 누가 보자기를 쓰나요
    제 성격에 애저녁에 갔다 버렸을 보자기지만 이건 엄마에게 돌려줘야할꺼 같아 보관하고 있어요
    딸에게 무언가 주고 싶었지만 가진게 없어 기워 만든 보자기라도 딸에게 주었던 외할머니에 마음이니까요

  • 20.
    '16.2.1 3:14 AM (108.28.xxx.145)

    마음이 고우신분 같아요 엄마도 님같은딸있어서 행복하셨을거 같구요
    저 무지 냉철 이성 이런거 좋아하는데 님 글 읽으니 울컥하네요
    괜챦아요
    이가 빠졌지만 더 큰 부분이 남아있쟎아요 이게 위로가 될지 모르지만 ㅠ

  • 21. .....
    '16.2.1 4:17 AM (218.51.xxx.78)

    공감능력 떨어지는 사람이 정말로 이렇게 실재하는군요.
    심지어 그걸 인지하지도, 그게 문제라는 걸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아무 관계 없는 저도 읽으며 눈물 뚝뚝 떨구게 하는 글인데요.
    그건 그냥 그릇이 아니라
    줄 게 없던 엄마, 가진 게 없던 엄마가
    이젠 돌아가셔서 볼 수도 없는 엄마가 단 하나 준 접시잖아요.
    물건 아까워 울고불고 감상에 젖은 사람 취급을 하다니.
    세상에는 억만금을 줘도 바꿀 수 없는 것들이, 하찮고 가벼워 보이는 것들이 있게 마련이랍니다.
    그런 걸 이해하는 몇몇 사람들은 그런 걸 보물이라고 부르죠.

    안 넣어두고 쓰신 것도 당연해요.
    그릇은 써야 가치있는 물건이니까요.
    그러나 원글님, 이젠 잘 보이는 장식장에 곱게 두었다가
    가끔 혼자서 식사할 때만 꺼내서 한번씩 쓰고 다시 넣어 두세요.
    오래오래 더 함께 하도록.

  • 22. 남편만 억울
    '16.2.1 4:33 AM (95.90.xxx.246) - 삭제된댓글

    그렇게 소중한 물건이면 차라리 그냥 벽장에 진열하고 가끔 꺼내보세요. 이 빠진 채 쓰다가 깨뜨리기라도 한다면 난리 날 것 같네요. 생활용품이라는 게 보통은 쓰다가 망가지고, 버려지는 게 당연한데, 설거지잘못했다고 남편한테 그 서운함을 퍼붓는 건 번지수가 잘 못 된거죠. 남편이 슬픈 건 이해할 지 몰라도 서운하실 것 같네요. 생활 용품으로 쓸 생각이면 쓰다가 이 나가고 깨지고 결국 쓰레기통에 들어가는 과정을 인정하시구요.

  • 23. 참,
    '16.2.1 4:46 AM (1.250.xxx.189) - 삭제된댓글

    공감 능력 떨어지는 분들 많네요..

  • 24. .......
    '16.2.1 4:54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공감 능력 떨어지는 분들 많네요22222222222222
    아니면 훈장질 좋아하는 사람들이거나.

  • 25. .......
    '16.2.1 4:56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영화의 한 소재로 쓰여도 괜찮을 만큼 가슴아픈 장면인데
    공감 능력 떨어지는 분들 많네요22222222222222
    아니면 훈장질 좋아하는 사람들이거나.

  • 26. .......
    '16.2.1 4:56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공감 능력 떨어지는 분들 많네요22222222222222

    아니면 훈장질 좋아하는 사람들이거나.
    영화의 한 소재로 쓰여도 좋을 만한 장면인데 말입니다.

  • 27. ㅋㅋ
    '16.2.1 5:20 AM (180.69.xxx.11)

    시어머니가 주신 하얀 플라스틱 뚜껑있는 얇은 스뎅대접
    밥할때 위에 달걀찜하면 좋겠다고하니 나도모르게 다른짐에 싸주셨더라고요
    지금은 소원한 관계로 지내지만 묘하게 그 옛날그릇은 애착이 가요
    내가 산 그릇은 대부분 국내외 유명 그릇속에서도 그게 뒤로가지 않네요

  • 28. 진짜 헐이네
    '16.2.1 5:59 AM (118.32.xxx.51) - 삭제된댓글

    곰감제로인 분들.
    남편이 아마 마음아파했을거예요..
    우리남편이었다면 예쁜거 10개 사준다고 달래고..
    눈 마주치면 미안하다고 하고..
    우리마누라 맘 아파서 어쩌나 하고...
    아마 몇년을 그 그릇만 보면 같이 맘아파해줬을겁니다.
    님 남편도 그럴겁니다...

  • 29. 우울증이면
    '16.2.1 6:15 AM (178.191.xxx.60)

    상담받고 치료받으세요.
    애먼 남편 고생시키지 말고요.
    이건 공감능력이 문제가 아니라 님 감정과잉이고 애도하는건 좋은데
    죄없는 남편을 잡고있잖아요.
    이거 계속되면 견딜 배우자 없어요.
    슬픈건 이해되지만 반응이 영 아니네요. 상담받고 감정 다독이세요.

  • 30. 나 상담가인데
    '16.2.1 6:27 AM (77.58.xxx.200)

    윗댓글ㅡ상담받으라는 댓글 쓴 양반!
    당신이 상담받아야 합니다.
    정서인식불가, 정서접촌 불능으로요

    무슨 감정과잉?

    감성이라오, 감성.
    치료받고 얼릉 마음의 병을 고치시길
    자식있다면 자식들 정서장애 걸릴까 진심 걱정됌.

  • 31. ..
    '16.2.1 6:47 AM (121.140.xxx.79)

    이 빠진 조각을 찾을 정도면 꽤 크게 이가 나갔나봐요
    그렇게 소중한 접시 남편이 손 못대게 했어야죠
    시간을 돌리고 싶겠어요 안타깝네요 ㅜ

  • 32. 날벼락
    '16.2.1 6:54 AM (211.36.xxx.178)

    남편이 불쌍하네요
    그 접시가 그리 소중했음
    설거지를 직접 하던지...

  • 33. 원글이나
    '16.2.1 6:56 AM (1.225.xxx.91)

    댓글들이나 다들 이상하다고 느끼는 내가
    비정상인가보다...

  • 34. ...
    '16.2.1 7:07 AM (1.243.xxx.247) - 삭제된댓글

    공감능력 발휘하기엔 원글님 나이도 그렇고, 상황도 그렇고, 지나치게 자기 연민에 감상적이에요. 담요 들고 다니고 손가락 빠는 아이 수준 같아서요. 공감능력이 쓸 데 없는 데서 고생한다 싶기도 하네요.

    그 나이면 그릇이란 쓰다보면 이가 빠지고 깨질 수 있다는 것, 대저 모든 물건이 그러하다는 거 정도는 잘 알고 있으실테고, 물론 속이 많이 상하겠찌만 원글님한테는 대대로 물려주고픈 국보 급 그릇이면 모셔 놓든지 본인이 직접 잘 다뤘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 35. ...
    '16.2.1 7:16 AM (1.243.xxx.247) - 삭제된댓글

    감성 충만도 정도 문제지. 공감능력 발휘하기엔 원글님 나이도 그렇고, 상황도 그렇고, 지나치게 감상적이에요. 뭐라는 분들은 꼭 어느 나이가 되면 이러저러 해야한다는 게 아니라, 원글님 태도나 표현 방식이 나이답지 않게 좀 미성숙해 보여서 그러는 거겠죠.

    그 나이면 그릇이란 쓰다보면 이가 빠지고 깨질 수 있다는 것, 대저 모든 물건이 그러하다는 거 정도는 잘 알고 있으실테고, 물론 속이 많이 상하겠찌만 원글님한테는 대대로 물려주고픈 국보 급 그릇이면 모셔 놓든지 본인이 직접 잘 다뤘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워낙 여고생 감성이라 눈물 흐르는 거야 그런가부다 하겠는데, 엄한 남편 잡는다기에. 왜 어른처럼 안 굴고 남편이 애처럼 달래줘야 하는 존재로 만드나요?

  • 36. ㅇㅇ
    '16.2.1 7:17 AM (175.120.xxx.118)

    유품인데 그렇게 아끼는 물건이면 님께서 되도록 관리하셨어야 하는 거 같아요. 일 바쁘고 갈비찜 만들라 한 남편도 얄미우셨겠지만 저라면 그 일 안하고 그 그릇 안 썼어요. 보기만 해도 속상한 사연...

  • 37. 그러게요
    '16.2.1 7:18 AM (61.102.xxx.238)

    정말 말귀못알아듣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사람들이 참많네요
    참 가슴아픈 마음속이야기건만..

  • 38. ㅠㅠㅠ
    '16.2.1 7:21 AM (124.49.xxx.162)

    같이 울어드릴게요. 저도 너무 그립고 힘들어요 원글님어머니 우리 어머니 다 잘 계실거라 믿어요

  • 39. ㅇㅇ
    '16.2.1 7:28 AM (223.62.xxx.86)

    진짜 짜증나고 눈치없는 댓글 많네요..어머니라는 존재가 뭔지 몰라요?.귀하니까 매일 쓰면서 존재를 느끼고 싶기때문인거죠..어떻게 생각하면 감정 과잉이니 남편이 뭔죄냐..그런 말을 합니까?.

  • 40. ㅇㅇㄹ
    '16.2.1 7:55 AM (39.7.xxx.146)

    아니 남편 입장에 더 크게 공감되니 이러는 겁니다
    얼마나 황당해요 쓰다가 접시 이 나가는 게 무슨 로또 당첨 확률로 벌어지는 희귀한 일도 아니고 그렇게 소중했으면 모셔두던가 본인이 고이고이 닦던가
    밥 잘 먹고 설겆이 했더니 저렇게 펑펑 울며 세상에 둘도 없을 나쁜 놈을 만드는데
    원글님 본인 감상에 빠져 울았다, 면 위로만 해주겠는데 이건 그 일방적인 감상 때문에 황당해진 사람이 생기잖아요 그럼 좀 주변을 둘러보시란 말씀입니다

  • 41. ....
    '16.2.1 8:09 AM (112.220.xxx.102)

    남편분 황당했겠다...
    싸우다가 집어던진것도 아니고
    이빠진그릇 사용하기 그러면
    장식해놓으면 되지..
    거기서 울고불고...
    이해안되요

  • 42. 헐..
    '16.2.1 8:10 AM (91.221.xxx.22)

    공감도 정도가 있다고요
    아끼는 그릇이고 그게 한장이면 조심히 보관하고 꺼내보던가 자기가 직접 설겆이하던가
    누구 초대해서 그 사람이 일도와준디했다가 비싼 그릇 깨진 경험이 있어 그 담부턴 절대로 안맡기고

    어려운 형편에 엄마가 사준 피아노 세계 여러 나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지만 정도껏 하라구요

  • 43. 헐..
    '16.2.1 8:12 AM (91.221.xxx.22)

    더불어 이빠져도 그릇은 버릴 상태는 아닐테니 잘 보관하시면 돼요
    그대로도 충분히 추억이고 가치가 될겁니다

  • 44. ..
    '16.2.1 8:13 AM (210.117.xxx.7)

    댓글들 이상해요. ㅡㅡㅋ .. 몇몇분 따뜻한 댓글 빼고
    설겆이 도와주실 정도로 자상하신 분이면 원글님 마음도 이해 하실거에요.
    날선 댓글들은 그냥 패스하세요.
    저도 엄마에 대한 기억이 겹쳐서 마음이 휑 하네요.

  • 45. ..
    '16.2.1 8:14 AM (223.62.xxx.190)

    은으로 때우면 됩니다. 효재씨가 그렇게 쓰더라구요
    괜찮아여.

  • 46. ..
    '16.2.1 8:14 AM (66.249.xxx.20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억누르지 않고 자기 표현했으니
    남편 분도 방어 안하고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표현하면 됩니다.
    그럼 서로 이해도 깊어지고 사이도 더욱 돈독해지고
    위로가 많이 돼요.
    서로 떠오르는 대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소통하면
    더 깊은 차원의 위로와 치유가 나오지요.
    왜 나한테 탓을 하냐, 너도 잘못했다, 공격하거나 합리화하거나 변명하지 않고
    어, 정말 어떡하냐 하고 감정 그대로 창백해지면 됩니다.
    그러면서 더더더더 계속 서로 정직한 반응만 하면요

    그 자체가 성숙하게 감정을 다루는 단계예요.
    오히려 깨기 전보다
    깬 다음에 이런 서로의 모습, 반응을 보면서
    깊은 이해와 신뢰가 생겨요.
    감정이 통해야 관계가 통하는 겁니다.

    한 번 잘 안돼도
    풀릴 때까지 두번 세번 계속 해도 좋겠죠.

    원글님 반응 자체는 아주 건강하게 보이네요.
    남편분이 크게 죄책감 가질 사안이긴 한데
    풀 수 없는 그런 일은 아닙니다.
    오히려 원글님의 어머니에 대한 감정을
    더 깊은 차원에서 같이 나눌 수 있는 계기죠.

    이런 중대한 감정을 처음부터 그렇지 않은데
    성숙하게 다룬다며 억누르고 걸러내려고 하면
    오히려 그런 해소되지 않는 감정 때문에
    거리감이 생겨날 수 있어요.

  • 47. 에휴
    '16.2.1 8:28 AM (49.169.xxx.8)

    안타깝네요 .....
    여기서 왜 남편의 감정을 걱정해야 하는지 ...
    남편이라면 아내의 마음이 먼저 아프게 느껴지겠지요

    어머니를 그리워 하는 마음 ..... 그거 이해하겠지요

    원글님 .... 토닥토닥

  • 48. ..
    '16.2.1 8:28 AM (66.249.xxx.208)

    심리해부 토크쇼 : 살려는 드릴게 http://m.podbbang.com/ch/7802

    원글님 이거 들어보세요.
    자기 표현 있는 그대로 잘 하셨어요.

    여기 댓글 다신 분들도
    이 프로로 들으셨음 좋겠어요.

  • 49. 흠..
    '16.2.1 8:34 AM (223.62.xxx.1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심정 이해가요.
    하지만 남편에게는 사과 하셔야 할 듯.

  • 50. ...
    '16.2.1 8:37 AM (223.62.xxx.70)

    원글님더러 뭐라는게 남편 걱정으로 보이시나요.
    원글님 생각해서 하는 말입니다.
    일방적으로 퍼부어 놓고 남편이니까, 착하니까 알아서 이해할 거다 이렇게 대충 넘겼다가
    이런 일 반복되면 어느날 갑자기 남편이 폭발하고 그때 가서 아차 싶어 수습하자면 되돌리기 힘든 경우 많거든요.
    여기서 댓글 위로 받는 것보다
    남편에게 일단 사과하고 본인 감정을 담담히 털어놓으면
    남편분이 위로해주시지 않을까요.
    어머님과 원글님의 사연을 가장 잘 아는 사람도 남편분일텐데
    두분이 대화하면서 어머님을 추억하는게 건전한 부부관계와 원글님 마음 위로하는 것에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 51. ㅠㅠ
    '16.2.1 8:37 AM (1.245.xxx.230)

    친정엄마와의 유일한 끈같은 접시가 깨져서
    원글님이 많이 속상하셨나봐요.
    글을 읽어내려가며 저도 뭉클했어요.
    많이 그리우셔서 그러실꺼에요.ㅠㅠ
    저도 주변에서 죽음의 얘길 들을때
    언젠가 내부모와도 이별하겠구나 생각하면
    눈물부터나요.ㅠㅠ

  • 52. 원글님
    '16.2.1 8:45 AM (222.107.xxx.182)

    같이 울어드릴게요
    원글님 마음이 여기까지 전해옵니다.
    남편도 원글님한테 뭐라 안할거에요
    그 마음을 왜 모르겠어요
    그릇 하나로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풀어내시고
    덕분에 한번 시원하게 울었으니
    남은 기간 또 잘 사실 수 있을거에요

  • 53. 동병상련
    '16.2.1 8:48 AM (1.230.xxx.178) - 삭제된댓글

    저도 얼마전 엄마 잃어 아직 많이 슬프지만 물건에 집착마시고요 어머님 최대 역작이 바로 님이니....보람차게 잘 사세요.님의 몸은 엄마의 피와 골을 다 빼내어 만들어진건데 왜 물건에 집착하세요?

  • 54. 보리
    '16.2.1 8:57 AM (125.146.xxx.223)

    물건에 집착하지 마세요. 그릇이 깨졌더라도 원글님
    어머니가 기억속에서 사라지는건 아니잖아요. 어머니를 그리워 하는 것과는 별개로 너무 사물에 집착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55. ㅇㅇ
    '16.2.1 9:04 AM (4.15.xxx.147) - 삭제된댓글

    음... 이글두고 또다른 파생글이 위에 생겼길래
    보러왔는데...저도 공감능력이 없는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아니었나봅니다.
    애도나 그리움이 아니라 어린애의 억지스런
    투정으로만 느껴져서 막 오그라들려고 ...
    정상적인 성인의 반응은 아닌거같아요.
    그 그릇 깨진게 눈물나게 속상하고 마음 아픈건
    충분히 공감가는데 남편에게 한 이야기나
    댓글 내용은 여섯살짜리 아이나 할법한 소리같...
    저런 말 남편이 했다고 생각해보시면...
    희노애락을 느끼는것과
    그걸 어떤식으로 처리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라서
    댓글의 의견들이 나뉘는것 같아요
    그릇이 깨져서 속상하고 슬픈 그 마음을 이해 못하겠다는
    사람은 아마 없을거예요.
    나무라는 댓글 다신분들도.
    그러니 서로 비난할 이유도 없네요

  • 56. ....
    '16.2.1 9:18 AM (175.192.xxx.186) - 삭제된댓글

    접시 계속 사용하면 될 걸 왠 트집잡아 남편 뽂는것으밖엔 안보이네요.
    이 좀 나갔다고 사랑이 그리 흔들리나요?

  • 57. ....
    '16.2.1 9:18 AM (175.192.xxx.186)

    접시가 엄마는 아닌데

  • 58. 그리운 시어머니
    '16.2.1 9:35 AM (1.233.xxx.92)

    결혼 후 시댁에 가니 장식장에 예쁜 커피잔세트가 있었어요. 어머님이 울 신랑이 아기때부터 그 잔들을 너무 예뻐해서 나중에 물려주실려고 고이 간직하신다고...돌아가시고 시아버님이 저희 주셨어요. 오래된 빈티지 커피잔인데 정말 예뻐요. 받아서 딱 한번 남편과 차마시고 저도 장식장에 넣어두고 보고 또 보고..혹시 깨질까봐 도저히 사용을 못해요...집안을 오며가며 그 그릇이 보이는데 맘이 넘 좋아요..어머님 아버님도 그립고...참 귀엽고 멋지셨던 시부모님..그리운 아침이네요 ㅠㅠ

  • 59. 에고
    '16.2.1 9:46 AM (115.137.xxx.76)

    친정엄마의 그릇.. 위로드립니다

  • 60. ...
    '16.2.1 9:48 AM (120.136.xxx.99)

    친정에서 받은게 많아도 친정엄마유품애틋한건마찬가지인데
    공감능력 떨어지는분 많네요.

    아무리 냉정해도
    때론 무너지는 날이 있는것을.
    남편은 이해했을것 같네요.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깨진그릇 복원하는 분봤어요.
    비용은 비쌀것같긴해요.
    그래도 원하시면 한번 검색해보세요.

  • 61. 점둘
    '16.2.1 9:50 AM (1.235.xxx.186)

    자신의 슬픔을 위로 받으려고 타인을 몰아세우는게 ㅠㅠ
    접시는 쓰다가 언제라도 깨질 수 있는 물건이지 않나?
    그걸 예상하고도 모셔두지 않은 건
    결과를 감당하겠다는 판단이지 않았을까? 갸우뚱

    저도 공감능력이 떨어지나 봅니다

  • 62. ....
    '16.2.1 9:58 AM (112.220.xxx.102)

    남편분이 일부러 이빠지게 한것도 아니잖아요
    일부러 집어 던진거면 남편죽일넘이고 원글님 위로해드리죠
    이건 설거지하다가 이빠진것 가지고
    남편보고 이빠지게 했다고 화내는게 정상인가요?
    세살먹은아이행동이에요
    어른답지 못한..

  • 63. 저도
    '16.2.1 10:16 AM (211.196.xxx.175) - 삭제된댓글

    인정많다는 소리 많이 듣는 편인데 원글님 속상한건 백번 이해하지만 남편 너무 몰아세운건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엄마가 물려주신거라 예민하게 굴었다고 미안하다는 뜻 전하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릇 이나간 것만으로도 너무 힘드시다면 장식장에 넣어 두시고 예쁘게 관리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쓰다보면 누구 실수로든 산산조각날 수 있는게 그릇이니까요.

  • 64. 엄마가 돌아가시면...
    '16.2.1 10:58 AM (218.234.xxx.133)

    원글님 나무라는 사람들은 엄마가 아직 살아계시거나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해도 엄마와 그리 정이 돈독하지 않았거나 그러실 거 같아요.

    2년 전 엄마 돌아가셨지만 아직도 엄마 생각만 하면 마음이 시린데
    저는 원글님이 왜 울고 남편 탓하셨는지 이해는 됩니다. 그게 논리적인 건 아닌데 이해는 된다고요...

  • 65.
    '16.2.1 11:09 AM (175.125.xxx.48) - 삭제된댓글

    댓글보고 놀랐어요.
    똑같은 사건을 보고도 받아들이는게 이렇게 다르군요.

    공감 못하는 분들이 원글님 남편 입장을 생각해보라는데요.
    그래도 공감이 안되네요.

    제가 원글님 남편이라면 이 경우는 황당한게 아니라 같이 속상하고, 같이 마음 아플것 같아요.
    설거지 하다가 실수 좀 한걸 가지고 왜 저래? 라는 그런 마음이 전혀 들것 같지 않아요... 이 경우는요.
    일부러 그런건 아니지만 같이 속상하고 안타깝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일듯... 제가 남편이라면요...

    물론 원글님이 여기서 더 지나치게 나온다면 남편 입장에서 좀 뭐할순 있겠지만....
    글로 봐선 원글님이 남편분에게 딱히 지나치게 나쁘게 한 행동도 없어보이고요.
    그냥 그리운 마음과 속상한 마음을 말로 표출한 수준인데요.
    남편과 그 일로 심하게 싸운것도 아니고요.

  • 66.
    '16.2.1 11:10 AM (175.125.xxx.48) - 삭제된댓글

    댓글보고 놀랐어요.
    똑같은 사건을 보고도 받아들이는게 이렇게 다르군요.

    공감 못하는 분들이 원글님 남편 입장을 생각해보라는데요.
    그래도 그분들껜 공감이 안되네요.

    제가 원글님 남편이라면 이 경우는 황당한게 아니라 같이 속상하고, 같이 마음 아플것 같아요.
    설거지 하다가 실수 좀 한걸 가지고 왜 저래? 라는 그런 마음이 전혀 들것 같지 않아요... 이 경우는요.
    일부러 그런건 아니지만 같이 속상하고 안타깝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일듯... 제가 남편이라면요...

    물론 원글님이 여기서 더 지나치게 나온다면 남편 입장에서 좀 뭐할순 있겠지만....
    글로 봐선 원글님이 남편분에게 딱히 지나치게 나쁘게 한 행동도 없어보이고요.
    그냥 그리운 마음과 속상한 마음을 말로 표출한 수준인데요.
    남편과 그 일로 심하게 싸운것도 아니고요.

  • 67.
    '16.2.1 11:12 AM (175.125.xxx.48)

    댓글보고 놀랐어요.
    똑같은 사건을 보고도 받아들이는게 이렇게 다르군요.

    공감 못하는 분들이 원글님 남편 입장을 생각해보라는데요.
    그래도 그분들껜 공감이 안되네요.

    제가 원글님 남편이라면 이 경우는 황당한게 아니라 같이 속상하고, 같이 마음 아플것 같아요.
    설거지 하다가 실수 좀 한걸 가지고 왜 저래? 라는 그런 마음이 전혀 들것 같지 않아요... 이 경우는요.
    일부러 그런건 아니지만 같이 속상하고 안타깝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일듯... 제가 남편이라면...

    물론 원글님이 여기서 더 지나치게 나온다면 남편 입장에서 좀 뭐할순 있겠지만....
    글로 봐선 원글님이 남편분에게 딱히 지나치게 나쁘게 한 행동도 없어보이고요.
    그냥 그리운 마음과 속상한 마음을 말로 표출한 수준인데요.
    남편과 그 일로 심하게 싸운것도 아니고요.

  • 68. 글쎄요
    '16.2.1 11:23 AM (112.170.xxx.237)

    왜 애먼 남편은 잡는지..그냥 슬프다 하셨으면 거기까진 공감 100배 되는데요
    너때문이다? 흐음..그건 아니죠. 그 그릇의 수명이 거기까진 거죠.

    그나저나 난 왜 설거지 해준 남편님을 둔 원글님이 부러울까요..

  • 69. ...
    '16.2.1 12:25 PM (211.243.xxx.65)

    전 엄마 돌아가신지 십년이에요
    근데 아직도 엄마가 주신거 엄마 흔적 가득한거 못버려요
    엄마가 그 물건이 아니라는거 머리로는 아는데 말이죠
    그릇에 이가 빠졌을때 철렁했을 마음 너무ㅜ잘 알것같아요....토닥토닥
    그런 마음을 견디는게 상실감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겠지요
    우리는 엄마가 그립고 보고싶은 것일 뿐...

  • 70. ..
    '16.2.1 12:58 PM (210.118.xxx.90) - 삭제된댓글

    아이고 속상하셨겠어요.

    그래도 접시는 남아 있으니 위안 삼으세요.

    저도 엄마가 준 스텐 후라이팬이 있는데
    이거 스텐일뿐 너무 얇아서 한번 쓰면 닦느라 애먹어요.
    그래도 못버리고..
    계속 철수세미로 닦아가면 사용합니다.
    통삼중 통오중 다 있어도
    엄마가 주신게 제일 만만해요..

    저도 엄마가 보고싶네요.

  • 71. 그맘
    '16.2.1 1:49 PM (175.223.xxx.245) - 삭제된댓글

    알것같아요..
    저희 엄마께서도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주신 좋은 커피잔 사용 안하고 안에 보관해두세요. 너무 소중하고 깨지면 마음아프니까요...저라도 그럴것같아요.

  • 72. 그리고
    '16.2.1 1:53 PM (175.223.xxx.245) - 삭제된댓글

    여기에 설거지를 도와준 남편이 황당했겠다고 쓴 사람들은 뭐죠??
    맞벌이고 원글님이 요리했으면 남편이 설거지 하는게 당연한것 아닌가요?
    무수리들 참 많네요.....

  • 73. 슬픈
    '16.2.1 2:18 PM (1.225.xxx.91)

    기분은 충분히 이해가는데
    울면서 남편에게 했다는 말이 진짜 여섯 살짜리 어린애가 한 말투 같아요

  • 74.
    '16.2.1 2:53 PM (14.39.xxx.198)

    전 원글님 마음 공감이 되는데요.
    아까운 접시 더 어떻게 되기 전에 일단 원글님이 들고 이쁜 표정으로 사진이라도 한 장 찍어서 남겨두셨으면 해요.
    나중에 접시가 어떻게 되더라도 사진 보면서 그때 그 시절 돌이켜보시고 어머니 생각하시고 그러시길 바래요. 토닥토닥.

  • 75. ㅠㅠ
    '16.2.1 2:56 PM (122.203.xxx.130)

    엄마만 보면 못된 소리하고 상처주는데... 돌아가시고 나면 죄책감으로 어찌 살게 될지...

  • 76. 개굴개굴
    '16.2.1 2:59 PM (112.150.xxx.223)

    원글님에게 공감하시는데 그럼 남편분은요.ㅋ
    설겆이 잘해주고 갑자기 죄인되고.
    아니 계속 사용하던 접시가 이빠졌다고 울고불고 할거면 쓰지말고 뽁뽁이에라도 잘 싸서 넣어두셨어야죠.
    원글이 엄마 보고싶은 애틋한 마음과는 별개로 남편께 한 행동은 어이없네요.

  • 77. **
    '16.2.1 3:00 PM (1.236.xxx.116)

    속상하시겠어요~
    그동안 잘 사용하신걸로 위안 삼으세요.
    그래서 저는 남편이 설거지 할 땐 아끼는 그릇은
    따로 빼놓고 손 못대게 해요.
    그런 구분이 없어요 남자들은....

  • 78. ㅠㅠㅠㅠㅠㅠ
    '16.2.1 3:01 PM (1.232.xxx.176)

    남편이 그 상황에서 왜 나한테 이러냐고 버럭 화내거나 상처 받았다면
    원글님이 사과하는 게 맞겠죠. 공감능력 부족한 남편이니까..

    하지만 제가 남편이라면 그래, 내가 잘못했다하면서 원글님 등 두드리며 위로해줄 거 같아요.
    어린애처럼 반응했다 질책하시는 분요....나이 먹어도 엄마 생각하면 저는 어린애가 되더라구요 ㅠㅠㅠ그래서 전 원글님이 십분 이해되는데....

  • 79. yeni
    '16.2.1 3:04 PM (175.117.xxx.39)

    글 읽다가 저도 엄마 생각나서 눈물이 났어요... 이것저것 엄마가 주셨던 것들 사실 쓰지 않더라도 버리지 못하겠더라고요....
    남편이 엄마가 선물해주신 극세사 담요(면소재를 좋아해서 잘 안쓰고 있었어요) 홀딱 가져다가 재활용함에 가져다 넣어버렸를때 좀 속상하긴 하더라고요..... 곁에 안계시니 시간이 지나도 너무 그리워요... 기운내세요

  • 80.
    '16.2.1 3:08 PM (211.49.xxx.218)

    헐~~
    속상한건 이해하나 대처 방법은 미숙하고 별로네요.

  • 81. ...
    '16.2.1 3:09 PM (1.243.xxx.247)

    속 상한 거에 대해서 공감은 가나 아무리 봐도 반응은 이해가 잘 안 갑니다. 엄마 없어서 하늘이 무너진 어린 아이도 아니고, 접시가 이가 빠진 건 전적으로 남편 잘못 만도 아닌데 거기 화풀이를 해대는 것도 좀 과하구요. 원글님한테도 일부 책임이 있잖습니까. 사람이 살다보면 유치해질 때도 있고, 내 잘못인 거 알아도 믿거라 하는 사람한테 투정을 부릴 수도 있긴 합니다만, 성인이면 감정 추스리고 사과도 하고, 그러면서 사는 거죠. 계속 자기 감상에 빠져 있으면 자기 연민의 늦에서 허우적 대는 우스운 꼴이 되더라구요.

    내가 아무리 유아적으로 굴어도 다 이해하는 남편한테 애 취급 받고 싶은 성인 여자가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 갑니다. 남편은 아빠가 아니잖아요.

  • 82. ,,,
    '16.2.1 3:31 PM (220.127.xxx.135)

    헉...ㅠ,ㅠ 자수성가하고 고생하고 이런이야기 다 빼고..남편님한데 제가 다 미안할 지경이네요..
    누구나 속상한 마음 이해는 하지만..대처방법이 참으로..ㅠ.ㅠ
    이건 성숙한 성인의 대처방법이 아니지요
    댓글로 위로를 받고 싶었다면 죄송하지만..도대체 이해할수 없는 행동과 말이었습니다.

  • 83. 8282
    '16.2.1 3:56 PM (211.198.xxx.198) - 삭제된댓글

    저도 남편입장에 감정 이입하는 1인입니다.

    그런데요.
    추억은 온전한 접시에만 있는 거 아닙니다.

    이빠진 접시에는 더 많은 추억이 있답니다.


    어머니가 주신 소중한 접시.
    바쁘게 종종거리며 남편을 위해 했던 갈비찜.
    이 빠진 걸 발견하고 대성통곡하던 모습.
    남편이 토닥여주던 모습(혹은 성질내던 모습)

    82에 글올려 댓글러들 둘로나위어 싸우던 상황 등등...

    이 모든 사연이 더해진 접시가 되버린겁니다.

    창고에 잘 넣어두세요.
    나이들어 우연히 이 접시를 발견할때면..
    남편과 싸웠던 순간도 아련하게 그리워질겁니다.

  • 84. ㅁㅁ
    '16.2.1 3:57 PM (222.98.xxx.210)

    이해안가는분들 이해하지마세요..답답한사람들..
    저도 읽으면서 눈물나네요..대처방법이 좀 그렇긴하지만 사과하시면 남편분도 좋은분같으니 이해하실것같네요..

  • 85. 울었어요
    '16.2.1 3:57 PM (116.37.xxx.157)

    안아드려요

    접시는 그냥 계기였던거죠.
    접시가 엄마이구....

    그냥 좋게 생각하세요
    형편도 되시는것 같으니 최대한 예쁜 접시 사세요
    엄마에게 대접하고 싶은 예쁜 접시요
    남편분 많이 미안하고 당황하셨겠지만....이해하셨을 거라 믿어요

    저는 친정 아빠 돌아가시고 유품 정리하면서요
    아빠가 입으시던 겉옷을 하나 갖고 있어요
    항상 보고싶고 생각나지만 간혹 어떤 계기로 더더더 생각나면
    아빠 냄새라도 맡으려고 가끔 꺼내서 얼굴을 파묻었거든요

    그러다 어느날.....아빠냄새가 나지 않더라구요
    엉엉 울면서 아빠 냄새가 없어졌다고 한참을 울었어요
    남편은 옆에서 쩔쩔매고요
    한편 내가 아빠 냄새를 잊은건 아닌지 겁도 나고 죄송한 맘도 들고.
    그랬네요
    그 후로 아빠 옷을 봐도 좀 담담해요. 여기에 다른 일도 더해지면서
    제 가치관? 이 생겼는데요 . 물건에 의미를 두지 말자 입니다
    유형의 물건에 크기 가격 등등 어떤 조건에서라도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마음만 가슴에 새기려 합니다

    원글님 글 읽으며 다시금 생각해 보내요

  • 86. 왜들그래요
    '16.2.1 4:09 PM (61.82.xxx.136)

    꼭 아끼는 접시는 남이 설겆이 하다가 깨먹더라구요.
    난 그 심정 백번 이해가요...
    그런 사연 있는 그릇 아니더라도 잘 쓰던 그릇 이가 빠지면 속이 쓰린데...

    잘 갖고 계시다가 이 빠진 거 잘 수리해주는 데서 떼우세요.
    남편분한테는 나중에 그땐 좀 과민반응했는데 이해해달라고 하시구요...

  • 87. ......
    '16.2.1 4:26 PM (175.125.xxx.48)

    위에 아빠냄새 댓글 읽다가 눈물이... ㅜㅜ
    가슴이 참 먹먹해지네요.

    원글님, 댓글님 다들 힘내세요.

  • 88. 힘내세요
    '16.2.1 4:48 PM (180.224.xxx.207)

    원글님. 접시가 깨짐으로써 다시 한 번 상실감을 느끼셨나 봐요.

    일본 책을 보면, 깨진 도자기를 금으로 복원한 것이 꽤 있던데, 한 번 알아보세요..

    그리고 윗님들, 제가 만약 원글님의 접시같이 배우자의 소중한 물건을 실수로 부쉈다면
    그래서 배우자가 슬퍼하고 슬퍼서 화를 낸다면
    너무 미안하고 위로해주고 싶고 그 실수를 보상해 주고 싶을 것 샅아요.
    사랑하는 가족이니 당연한 것 아닌가요?

  • 89. 수리
    '16.2.1 4:52 PM (218.52.xxx.156) - 삭제된댓글

    수리해서 쓰세요..
    저도 애지중지하던 추억깃든 접시가 있었는데, 설거지하다 놓쳐 이가 빠졌어요..
    그냥 사용했더니 점점 실금이 가더니 나중에 두 쪽이 되더라구요.
    버리진 못하고 아까워서 찬장에 놓아놨는데... ㅠㅠ
    원글님은 꼭 수리해서 쓰셔요...

  • 90. ㅠㅠ
    '16.2.1 5:05 PM (118.35.xxx.89) - 삭제된댓글

    어떤 심정이었을지..글읽다 저도 모르게 코끝이 찡하니 눈물이 맺히네요..

    엄마 돌아가시고 그냥 관상용으로 전시하시고 보관만 하시지 그러셨어요..ㅠ...

    그래도 엄마한테 그거라도 받으신 님이 너무너무 부럽네요...

    가끔 엄마가 썼던 그릇들 우리 5남매 뿔뿔히 흩어져 살면서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려 속상했거든요...

    지금부터라도 그냥 애지중지 보관만 하세요~

  • 91. .......
    '16.2.1 5:24 PM (118.176.xxx.9) - 삭제된댓글

    공감능력상실한 댓글 보고 어이없어 하다가..갑자기
    저도 눈물이 펑펑 나네요
    우리 엄마 천사같은 엄마가 어떻게 나한테 와서 일평생 주고만 계시나
    늙고 여전히 검소한 엄마... 한테 잘해야겠다
    엄마도 늙고 아빠도 늙고 나도 늙는데....
    고마운 가족들...

  • 92. ff
    '16.2.1 7:24 PM (121.133.xxx.231) - 삭제된댓글

    어느글에보니깐 부모님 살아계실때 속썩인자식들이 부모님 돌아가시고나면 그렇게들 후회하고 마음아퍼한다네요 ...부모님좋은곳으로 보내드릴려면 물건가지고 울고하지말고 그냥 엄마~잘가요..하고 보내주세요..돌아가신분 물건도 가지지말라고합니다..남편분이 오히려 더안쓰럽습니다..

  • 93. ....
    '16.2.1 7:34 PM (211.172.xxx.248)

    이쁜 접시는 일부러 음식 안 담고 장식용으로도 쓰던데
    그 접시도 장식용으로 쓰세요.
    그러면 식사할때만 보는 것보다 더 자주 보게 되잖아요.

  • 94. 눈물 핑...
    '16.2.1 7:42 PM (121.167.xxx.153) - 삭제된댓글

    위에 8282님 댓글 너무 좋네요.

    저도 엄마 아버지 유품을 하나씩 간직했었어요.

    고단한 삶에 이사가 잦아서 엄마가 쓰시던 목기 잃어버리고...아버지가 양철조각을 이어 붙여 수리해준 이젤과 박스를 지인이 탐을 내면서 잠시 빌려달라고 해서 바로 돌려달라고 신신당부했지만 영영 잃어버린(나쁜 놈..내가 못난 년)..

    벌써 이십 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걸 쓰다듬고 싶어서 허전해요.
    그냥 대범해지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인 것 같아요.

  • 95. 수리
    '16.2.1 7:43 PM (121.143.xxx.223)

    엄마가 그립긴 하지만 울지마시고
    이빠진 접시는 수리해서 잘 보관해 두세요

  • 96. 공감
    '16.2.1 7:53 PM (180.68.xxx.247)

    그 마음 다 알아요 이 나이에도 (65} 엄마를생각하면 가슴 저리고 엄마와의 추억 물건은 어느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게 없는데 속상 하지만 이 세상에 영원한건 없는 것이니 우리가 떠난후 나를 그리워할 자식들 더 사랑하며 살아야지요 남은 인생 .... 하늘 나라에서 어머님이 울지 말라고 달래실듯....

  • 97. ㄱㄱ
    '16.2.1 8:05 PM (223.62.xxx.24)

    쯧..........

  • 98. 원글님 이해는 하죠
    '16.2.1 8:06 PM (92.90.xxx.44)

    그런데 이 와중에 그릇이 너무도 궁금한 저...
    공감력 떨어지지요?

  • 99. 원글님 이해는 하죠
    '16.2.1 8:08 PM (92.90.xxx.44)

    그리고 또 드는 생각은 울 딸한텐 깨질 물건은 애초 주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얘가 원글이처럼 마음 아파할까봐요

  • 100. 아!
    '16.2.1 8:17 PM (59.9.xxx.46)

    한국여자들 피곤해 !
    덜 떨어졌다 ! 어린애 투정도 아니고 이건 정말 ! 드라마틱하다!
    아무리 공감해주려해도 이건 상식밖이라...근데 더 황당한건 많은 댓글들이...!
    그렇게 소중한 어머니의 유품이라면 사용하지말고 그 접시 액자에 넣어 매일 두고 보던가...설겆이 해준 남편만 죽을 죄인됐네 !

  • 101. 근데요
    '16.2.1 8:49 PM (220.85.xxx.210)

    조심스럽게 설거지하지 않은 부분은 맞는거 아닌가요,
    오로지 설거지까지 했는데ㅈ원망들었다고 황당하다는데
    일단은 조심스러워야한다입니다
    그그릇의 사연을 남편이 몰랐을까요?
    원글님은 지적질 하라는게 아니라
    너무 슬프다는겁니다
    다시 엄마와 이세상에서 함께 있을수 없다는것이
    강열하게 실감된다고요...

  • 102. 원글입니다
    '16.2.1 9:05 PM (59.31.xxx.20)

    어젯밤 울다 잠들고선 아침에 어렴풋이 잠에서 깰때
    또 접시 생각나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이젠 시간을 되돌릴수도 없으니 어쩔수 없는거죠.

    아침먹고 주방을 다시 세세히 보니 멀리 떨어진 작은 조각을 발견했어요. 이빠진 자리에 대보니 대략 1/3 정도 메워져요. 그래서 출근 전에 로봇 돌리지 않고 나왔어요. 집에 가면 좀 더 넓은 범위까지 조각을 찾아봐야지요. 조각이 더 나와서 이 빠진 곳을 메꿀수 있는만큼 메꿔보려구요.

    어젯밤엔 그 그릇 어떻게든 쓸 생각이었는데
    정말 이젠 장식장안 눈에 띄는 곳에 고이 넣어두고
    바라만 봐야겠어요. 아직 깨지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예요.

    남편이 넘 미안하다고, 자기가 설거지 할땐 손에서. 미끄러지지도 않았고 그렇게 된지도 몰랐대요.
    내가 얼마나 슬플건지는 너무도 잘 아는데 나를 어떻게 위로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자기가 외국 가면 꼭 그거 비슷한 그릇 사오겠답이다.

    우리 엄마의 안목을 어떻게 우리 남편이 따라가겠나요. 애초에 기대하지도 않아요. 이젠 소중한 것은 소중히 다루면서 엄마 생각 날때마다 어루만져 볼래요.

  • 103. 원글입니다
    '16.2.1 9:06 PM (59.31.xxx.20)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104. ddd
    '16.2.1 9:36 PM (152.99.xxx.38) - 삭제된댓글

    원글님 끝까지 남편한테 고마운 마음은 전혀 없나보네요 되게 이기적이시네요 자기 감정만 앞세우고.
    저도 엄마 돌아가시고 너무 그립지만 내옆에 살아있는 내남편도 애틋하고 소중한데 어떻게 저럴수가 있죠?

  • 105. //
    '16.2.1 10:29 PM (175.118.xxx.50)

    상담가님의 통쾌한글이 사이다같군요

  • 106. ㄱㄱ
    '16.2.1 10:36 PM (223.62.xxx.24)

    그냥 속상해서 우는거까진 이해하겠는데 남편응 왜잡지? 정말 피곤한 스타일 엄마와 딸 모두 특이

  • 107. ...
    '16.2.1 11:16 PM (1.236.xxx.38)

    서운하고 속상할 수는 있겠는데... 좀 오버스럽고 오글거리네요...ㅠ

  • 108. 우리 남편 스타일
    '16.2.1 11:48 PM (39.7.xxx.13) - 삭제된댓글

    감정적으로 치대는 스타일.
    나 미침.

  • 109. ㅡㅡㅡㅡㅡㅡ
    '16.2.2 12:07 AM (115.161.xxx.251)

    안목도 없는 남편...

  • 110. ...
    '16.2.2 12:08 AM (59.15.xxx.61)

    와~~남편한테 그 정도 투정도 못하고 사는 여자들도 있나봐요?
    원글님 남편도 이해하고 위로해 준다잖아요...뭘 남편을 잡아요?
    저는 울엄마 칠순기념 타올을 못쓰겠더라구요.
    울엄마 칠순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또 만들 수도 없잖아요.
    수건이 많은데...새 수건 보관해논 장롱 서랍에서
    하필이면 그 칠순 수건 꺼낸 쓴 남편에게
    이건 보관만 할거라고...쓰지 말라고 했네요.
    남편은 미처 생각 못해 미안하다고...
    부부는 이런거 아닌가요?

  • 111. 개나소나
    '16.2.2 12:34 AM (88.116.xxx.226)

    상담한다고 난리치니 풉.
    내감정만 소중하고 남의 감정은 안중에도 없고
    어찌 이리 유아적인지, 증말 오글오글.

  • 112. 본인 감정에만 충실
    '16.2.2 12:41 AM (119.25.xxx.249)

    소중한 어머니 유품이였으니 순간 욱하고 화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남편분에게 그리 화낸 건 사과하셔야 하는 일이죠. 그리 소중한 물건이라면 본인이 간수를 잘하셨어야 합니다. 본인의 감정에만 충실한 원글님같은 분, 남을 많이 피곤하게 합니다.

    공감 능력 상실이라니, 원글님 감정만 공감 받을 감정은 아니지요. 설거지하다 억울하게 화풀이 당한 남편분의 감정도 공감 받아야 할 감정입니다.

  • 113. 원글님댓글보니
    '16.2.2 12:48 AM (108.28.xxx.18)

    남편분이 안됐다는 생각이 드네요.

  • 114. .....
    '16.2.2 1:30 AM (220.86.xxx.88)

    입장 바꿔 생각해보세요

    시어머님이 유일하게 남긴 유품
    실컷 쓸만큼 쓰고 설거지하다 이가 나갔는데
    그거 남편이 발견하고 울고 난리가 났다.......


    여자들 같으면
    저 인간은 받아온 건 쥐뿔 없이 접시 한 장 받아와놓고
    실컷 먹여서 설거지 해줬더만 이 나갔다고
    나갈때 되서 나간 이를 나한테 울고불고
    그 남편 진짜 우울증 있나 생각할거예요

    어머니가 부부싸움하라고 남겨준 그릇이 아닐텐데요
    .......

  • 115. 개굴개굴
    '16.2.2 2:51 AM (112.150.xxx.223)

    진짜 이해안되요.
    그릇은 사용하고 씻고하다보면 이도 나가고 깨지기도 합니다. 그거 모르고 사용하셨어요?
    왜 귀한 물건 애초에 자기가 잘 챙겨두지 않고 막 쓰다가 이제 와서 설거지하다 울고 하셔요? 그래놓고 왜 애먼 남편탓만 하시냐구요. 관리소홀하신 원글님 탓은 없어요?
    댓글읽으니 남편분이 더 불쌍하네요.
    애틋한 자기기분에 너무 취해있다는 느낌입니다.

  • 116. ...
    '16.2.2 10:22 AM (1.243.xxx.247)

    자기 감정만 소중하고 나만 불쌍하고 감상에 자기 연민에 가지가지 하는 미성숙한 피곤한 여자들이 많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자가 남자와 그냥 정서가 다른 게 아니고, 이쯤 되면 여자가 아기처럼 징징대고 모자란 존재라고 여기면서 열등 동물로 쳤던 19세기 남자들이 왜 그랬나 이해가 가죠.

    돌아가신 어머니 애틋하다고 자기 감상에 빠져서 자기 힘들 때마다 주기적으로 울고 불고 하는 지인이 두어 명 있어요. 70대, 40대 여자 분들이죠. 그 분들 아무리 봐도 자기 감상이란 느낌을 떨칠 수 없습니다.

    어머니의 그릇이 가지는 의미도 알겠고, 잘 쓰다 이가 빠지면 수리해 가면서 일상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서 갑자기 울고 국보품 골동품 손상범 취급하면 반칙이죠. 한 가지만 하세요.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 머리 모양으로 하고 옷을 입고 재산은 이 정도야 하고, 이런 겉모양이 아니라 자신의 사고나 감정을 표현하고 다루는 방식이 객관적이고 성숙한 걸 의미하는 것 같네요. 남편한테 그 정도 투정도 안 하냐고요....한숨 나오도록 견적이 안 나옵니다. 평등은 아직 멀었네요. 엄마 일이라 그런 게 아니라 그 남편이 애 데리고 사는 거죠. 그냥 어른이 안 된 겁니다.

  • 117. 원글입니다
    '16.2.2 2:13 PM (175.223.xxx.186)

    우리 남편이 설거지할 때 그릇을 헹구고 마지막에
    물기를 탈탈 터는 버릇이 있어요.
    와인잔도 그렇게 해서 버린거 수도 없고
    쌈채소도 탈탈 터느라고 막 찢어지게 해놓구요.

    이번에도 조각이 퍼진 방향을 보면
    분명히 털다가 그렇게 된거예요.
    와인잔이나 다른 접시야 뭔 걱정이겠나요.
    사람만 안 다치면 되는거고 얼마든지 새로 사면 되는거죠.

    남편이 자기 설거지 습관 고치겠다고 했어요.
    이 사람이 물기 없이 터는 버릇 진작에 고쳤다면
    이런 안타까운 일은 없었을텐데요.

    그 접시 여태 찾은 조각이 2개이고
    더 이상은 안 나올 것 같아요.
    장식장에 눈에 잘 보이는 자리에 두었구요.
    평소에 제가 물건에 아무 미련도 없다는거 남편도 알기에 이번 일로 자기가 더 속상해하고 정말로 미안해해요.

    아. 그리고 저희 집은 언제나 남편이 설거지해요
    야채 씻고 그러는 것도요.
    빨래 개기, 걸레질도 그렇구요.

  • 118. 아 참
    '16.2.2 5:45 PM (88.116.xxx.226)

    진짜 짜증나네. 끝까지 남탓.
    설거지 버릇 잘못 든 남편 탓이라는거죠? 에라이.
    관리 못한 님 탓이라니까요!
    꼭 불효한 자식들이 부모 돌아가면 이렇게 효자효녀인것처럼 청승 떨지 ㅉㅉㅉ.
    정말로 님 미숙해요. 남편 불쌍하고. 남탓 고만하고 성인으로 행동하세요!

  • 119. ...
    '16.2.3 1:27 PM (211.172.xxx.248)

    남편이 보살이네.
    가사분담 하면서 일에 그렇게 꼬투리 잡으면 대개 안한다고 버럭하지 고친다는 사람 별로 없어요.
    차라리 다른 일을 남편이 맡으라고 하세요.

  • 120. ㄱㄱ
    '16.2.3 5:35 PM (223.62.xxx.36)

    네 님과 그 그릇과 님 어머니는 정말 특별해요 됐죠?

  • 121. ㄱㄱ
    '16.2.3 5:36 PM (223.62.xxx.36)

    걍 버리지 깨진 조각찾기라니 참 어리석다 이렇게 남편잡다 남편죽으면 누굴 잡으실까 남편 유물은 깨지거나 없어지지 않는 걸로 간직하세요

  • 122. ㅡㅡㅡㅡㅡㅡ
    '16.2.3 5:56 PM (211.36.xxx.26)

    어쩌고 저쩌고 어쩌고 저쩌고 ... 정말 왜 읽었을까.

  • 123. 골골골
    '16.2.4 6:10 PM (211.243.xxx.138)

    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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