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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삼시세끼 해방의 그날을 기다리며!

| 조회수 : 13,152 | 추천수 : 5
작성일 : 2016-01-25 09:32:04










삼시세끼 잘들 해먹이고 사시나요?
설거지는 싫어해도 밥하는건 좋아하는 저인데도
삼시세끼에 슬슬 진이 빠지기 시작하네요
그래도 고지가 눈앞이니 으쌰!ㅎㅎ
레시피는 제 블로그 복사해서 붙이니 글씨체랑 색깔이 달라지는데..............걍 대충 보셔요~ㅎㅎ




*홍합토마토스튜


홍합 한팩, 마늘 3쪽, 페페론치조 4~6개, 양파 반개, 방울토마토 10개, 파프리카 약간, 화이트와인 2컵, 토마토소스 2컵, 올리브오일







1. 홍합은 지저분한 수염을 띠어내고 겉면은 솔로 잘 닦아서 준비하세요

2. 커다란 웍에 기름을 두르고 편으로 썬 마늘과 페페론치노를 넣고 볶아 향을 내줍니다

3. 한입 크기로 썬 양파와 반으로 자른 방울토마토, 파프리카등도 같이 볶아주세요

4. 홍합을 넣고 화아트와인을 자작하게 부어줍니다(요즘 마트에서 와인 세일 많이 하니 한병 사오셔요~)

5. 토마토소스를 넣고 뒤적이다 뚜껑을 덮고 입이 다 벌어져 익으면 불을 꺼줍니다

6. 바게트나 하드롤같은 빵을 곁들여내세요








요건 크리스마스에 먹었던거네요
맨날 닭굽고, 파스타에 샐러드에하는게 질려서 편하게 하려고 꼼수부렸어요
연어회랑







사케동







새싹채소와 유자소스를 뿌린 가리비








후식으로 생크림케이크








저희집 냉동실에 항상 한두봉다리는 있는 비지




비지(한공기정도), 김치, 들기름, 육수, 돼지고기, 새우젓



1. 비지는 물을 약간 부어 좀 촉촉하게 개어두시는게 편해요

2. 냄비에 들기름을 두루고 돼지고기를 볶다가 어느정도 익으면 한입크기로 썬 김치도 한줌정도 넣고 볶아주세요(돼지고기는 찌개거리로 준비하시면 되는데, 기름이 살짝 있는게 좋아요)

3. 비지를 넣고 살짝 더 볶아주세요

4. 육수(멸치육수나 다시마육수, 황태육수........뭐 없으심 맹물ㅎㅎ)를 자작할정도로 붓고 새우젓 아빠숟갈로 하나정도 넣고 끓여주세요
*새우젓은 간이 조금씩 다르니 알아서 가감하시긴해야합니다

5. 간을 보시고 싱거우면 소금간하세요










봄동겉저리도 한번 먹어줘야죠~










친정에 갔더니 달래가 엄청나길래 가져와서 달래 된장찌개(이때만해도 봄같은 겨울이라고 지구가 아픈가보라고 입방정을 떨었는데ㅠㅠ)









이날은 육사시미가 올라간거보니 남편 월급날이군요!ㅋㅋ
육사시미에 두부짜글이, 세발나물, 무나물, 무말랭이무침









우나기동
토치로 살짝 그슬려줘서 맛나요~








간재미 좋은게 보이길래 한마리 사와서 찐다음 양념장 올려서 한끼 해결~









지인이 부산 갔다왔다고 어묵 한봉다리 가져다줘서 어묵탕









겨울이니 매생이 굴떡국은 한번 먹어줘야합니다




떡은 미리 불려두세요

냄비에 물이나 다시마육수를 넣고 끓이다 팔팔 끓어오르면 떡을 넣어주세요

떡이 거의 다 익으면 두어번 칼이나 가위로 자른 매생이와 굴을 넣고 다진 마늘을 넣은뒤 소금간을 합니다






*매생이는 깨끗한 물을 부어 살살 흔들며 잡것을 건져내고 체에 받쳐준비하시면되요

*매생이나 굴은 오래 끓이면 안됩니다









요건 반찬겸 술안주................오징어불고기






오징어 불고기에 오이게맛살무침을 곁들였어요



오이는 돌려깍기해서 채썰어주세요(돌려깍기 모르시는분은 검색!ㅎㅎ)

맛살은 잘게 찢어주세요

팽이버섯도 오이랑 비슷한 길이로 잘라 준비하셔도 좋아요

볼에 참기름 약간, 소금도 약간, 식초 서너방울 넣고 저어서 소금을 녹여준뒤 준비한 재료를 넣고 무쳐줍니다












요건 불금을 위한 닭발






애들 간식으로 만든 연유버터바게트로 마무리할께요
연유 1에 버터 2를 잘 섞은뒤 바게트에 발라(파슬리는 빼셔도 되요) 오븐에 구워주면 맛나요
이번주 금욜이면 개학이랍니다
마지막 몇일까지 삼시세끼 과업을 완수하고 다시 돌아올께요~ㅎㅎ







윗동네는 눈이 많이 안왔다길래.......아까 낮에 친정 가다가 찍은 사진 덧붙일께요








거의 시베리아 벌판같은 모습ㅋㅋ
원래도 눈 많은 동네지만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보기는 참 아름다운데.....
옆집 아저씨는 출근도 못하셨다하고
뒷집 할매는 눈때매 대문이 안열려 감금상태시고
저도 친정엄마 병원 모시고갔다가 차가 눈에 빠져 안나와서 엄청 애먹다가
동네 어르신이 삽들고 파주고 차 밀어줘서 겨우겨우 나왔어요





들짐승, 산짐승들도 먹이가 없어 난리인듯하고
노인네들 돈 아까워 기름도 잘 못때는데 날이 추운것도 걱정이고.....
이제 그만 봄이 빨리 오면 좋겠어요~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앙
    '16.1.25 9:40 AM

    하나 같이 맛있겠다~~~~~ 근데 우리 엄마가 왜케 생각이 날까요?

  • 백만순이
    '16.1.25 10:27 AM

    홍앙님 어머님도 저처럼 삼시세끼에 지치셨나요?ㅎㅎ

  • 2. 고독은 나의 힘
    '16.1.25 10:11 AM

    그거 아세요?
    저 이 글 클릭하기 전에.. 심호흡 한번 하고 열었어요
    '맛없을거야..~' '맛없을거야' 이러면서요..

    그런데 정녕 집에서 토치까지 사용하시는겁니까!!!

  • 백만순이
    '16.1.25 10:27 AM

    닭발은.................직화입니다
    직화가 안되면 토치라도 써야죠
    불금을 위해서라면 그까짓 토치따위!

  • 3. 르플로스
    '16.1.25 11:49 AM

    다 맜있겠어요~아웅 자극받고 갑니다..

  • 백만순이
    '16.1.25 6:06 PM

    맛있는 성공작들만 여기 보여드렸어요ㅎㅎ

  • 4. 예쁜봄날
    '16.1.25 12:18 PM

    어후~~토치까지..
    전문가네요.전문가..
    맛있겠어욤..

  • 백만순이
    '16.1.25 6:07 PM

    토치..............그까이꺼 별것도 아닌데 하나 준비하고 있음 괜스레 막 쉐프같고 그래요~

  • 5. 티지맘
    '16.1.25 1:10 PM

    하나같이 다 맛있어 보여요^^
    다이어트 중인데 침이 꼴깍..ㅋㅋ
    사케동 참 좋아하는데 연어가 정말 좋아보이네요
    밥에 뿌려먹는 간장양념은 어떻게 하면 맛있을까요~?

  • 백만순이
    '16.1.25 6:07 PM

    저는 그냥 밥을 배합초로 버무려 적당히 간을 맞추고
    집에서 만든 쯔유를 약간만 뿌려줬어요

  • 6. Harmony
    '16.1.25 1:35 PM

    요즘 부산 와 있는데 어마무시한 바람으로 동굴에 갇힌듯 몇일간 있었더니 먹을게 아무것도 없는데..사진 사진마다 테럽니다.
    부산에서는 몇년만의 한파라고 하는데ㅡ더구나 제가 있는곳이 바다 바로 앞이라 정말 바람이 굉장해서 밖에 나가질 못하겠더군요.
    오늘은 추위도 좀 누구러진거 같고
    바다도 좀 잔잔해진 것 같아
    해물 사러 기장에라도 가야겠어요.

    백만순이님 음식도 그렇고 사진등 멋진 솜씨에 감탄하고갑니다.

  • 백만순이
    '16.1.25 6:08 PM

    부산은 바람과 한파가 문제군요
    제가 사는곳은 사진 추가했다시피 눈때매 난리도 아니여요ㅜㅜ

  • 7. 날개
    '16.1.25 2:23 PM

    세상에나 세상에나 세상에나 세상엔 정말 다양한 엄마들이 있네요 절대로 이걸 우리 딸이 못보게 해야겠어요. 근데요. 봄동겉절이 레서피좀 주심 안돼요?~~글구, 쩌위에 홍합나오는데에서요..토마토소스라 함은 뭘 말하시는지 콕 집어서 알려주셔요. (최대한 불쌍한 모습으로..)

  • 백만순이
    '16.1.25 6:11 PM

    봄동겉저리는..............전에도 말씀드렸듯 김치양념만 미리 왕창 만들어서 얼려두었다가 필요할때 그냥 꺼내써요
    문제는 제가 양념만들때 계량을 잘 안해서ㅋㅋ
    담에는 김치 양념 잊지않고 계량 좀 해볼께요!(이럼서 한컵~두컵~ 세다가 금방 또 까먹는 얼척없는 여자예요ㅋㅋ)
    홍합토마토스튜에 들어간 토마토소스는 시판 스파게티소스 쓰시면 됩니다!

  • 8. 제제
    '16.1.25 5:55 PM

    맛있는 요리, 배워갑니다. 백만순이님.

  • 백만순이
    '16.1.25 6:11 PM

    맛난거 많이 만들어드세요^^

  • 9. 비바
    '16.1.25 6:27 PM

    다음 생에는 백만순이님 딸로 태어나고 싶어요....

  • 백만순이
    '16.1.30 1:03 PM

    아들은 차고 넘치지만 딸이라면 찬성입니다!ㅎㅎ

  • 10. 솔이엄마
    '16.1.26 10:25 AM

    백만순이님께서 사시는 곳에는 정말 눈이 많이 왔네요.
    어렸을 때는 눈이 오면 좋기만 했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눈이 주는 포근함보다는 불편함만 생각하게 되네요...어흑, 서글퍼~~
    백만순이님의 밥상은 여전히 럭셔리하게 잘 돌아가고 있네요~
    사진을 보고만 있어도 군침이 돕니다...^^
    저는 방학을 맞아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어서 그런지
    기계적으로 밥을 하고 기계적으로 설거지를 하고 그러네요.ㅎㅎㅎ
    홍합은 홍합탕만 끓여먹어봤는데 홍합스튜도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

  • 백만순이
    '16.1.30 1:04 PM

    저긴 친정가느라 들른 정읍이예요
    정읍이 워낙 눈이 많은 동네라,,,,,,,,,,,,동네 어르신은 이정도는 눈도 아니다~하시지만 저는 저런눈 첨봤어요ㅋㅋ

    홍합스튜는 매콤해서 애들은 물론 어른들도 그리 거부감 안느끼실맛이랍니다
    만드는법도 아주 쉽구요
    맛난 바게뜨빵 하나면 주말 별식으로나 와인안주로 좋아요

  • 11. 헝글강냉
    '16.1.26 2:00 PM

    홍합 저도 좋아하는데.. 손질이 귀찮아 코스트코 냉동 홍합 사서 파스타 만들었다가 너무 짜서 홍합젓갈인 줄 알았어요 ㅎㅎㅎ
    이제는 생물을 사야겠어요 ㅠㅠ 사진보니 더 먹고싶네요~~!!!!

  • 백만순이
    '16.1.30 1:05 PM

    코스트코 냉동은 짜군요!
    냉동은 그냥 탈각 그린홍합만 사서 오븐에 구워본지라....
    요즘 생물이 상태가 좋으니 귀찮아도 사다 드셔요~

  • 12. 빼꼼
    '16.1.26 2:28 PM

    대..대..대에박 입니다@@

  • 백만순이
    '16.1.30 1:06 PM

    가............아................아..................암사! 합니다!^^

  • 13. 소년공원
    '16.1.27 4:25 AM

    봄동 겉절이 찌~~~~~~ㅁ (=내 꺼!!)
    상큼하고 맛있어 보여요!

    눈밭에 차가 빠져서 고생해본 사람은 알죠...
    그 암담함과 추위...

    고생많으셨네요!

  • 백만순이
    '16.1.30 1:07 PM

    그래도 동네 어르신이 도와주셔서 생각보다 금방 뺏어요
    어르신들 오지랖이 진짜 짜증난다고 각자의 삶은 각자가 살았으면 좋겠다고 울부짖었는데 이럴때 저분들 아니였으니 어쩔런지
    역시 저는 아직 한참 더 살고, 한참 더 배워야해요

  • 14. 시간여행
    '16.1.27 7:53 PM

    백만순이님 집에서 같이 살고 싶은 사람들이 엄청 많네요~(물론 저 포함 ㅋ)
    아이들 역시 엄마의 요리솜씨에 삼시세끼를 포기하진 않을듯해요~~^^

    폭설로 고생하셨네요...오늘은 따뜻하던데 빨리 복구가 되길 바랍니다^^

  • 백만순이
    '16.1.30 1:08 PM

    근데 왜!때!무!네! 울집 남자들은 집밖으로 못나가 안달일까요?!
    아주 호강에 겨워 요강에 자빠질라 그런다는!!!

  • 15. hangbok
    '16.1.28 2:04 AM

    이야.... 진짜 맛있는 고 멋있게 보여요. 와~ 사진 정말 예술... 게다가 눈... 한국이에요? 한국에도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 있어요? 와~ 진짜 많이 왔네요.

  • 백만순이
    '16.1.30 1:09 PM

    정읍이 원래 눈이 많이 와요
    작년에는 초겨울에 많이 와서 난리가 났었는데 올해는 뒤늦게 난리네요
    시골어르신들이야 창고에 먹거리 챙겨놓으시니 상관없는데 병원 가시는게 한일이예요ㅜㅜ

  • 16. 게으른농부
    '16.2.15 11:43 PM

    ㅋ~ 역시나 술안주거리들이 촤르륵~~~
    침만 흘리다 갑니다.

    다음생에는 반드시 술안주 다양하게 만들어 주는 마누라를 맞이하기를 고대하면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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