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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성경공부반 연말 디너

| 조회수 : 18,520 | 추천수 : 4
작성일 : 2015-12-17 00:30:07


다사다난했던 2015년이 저물어 갑니다. 지난 봄학기 때 저와 남편이 함께 공부했던 우리 교회 갈라디아서반의 네 번째 reunion이 우리집에서 모였습니다. 한 달 전에 L 권사님이 중국집에서 우리들을 거하게 대접해 주셨을 때 공부를 가르치셨던 M 목사님을 모시지 못해 다들 서운해하시길래 반장이었던 남편이 목사님을 모시고 송년 모임을 우리집에서 갖자고 제안했지요.




음식은 부페식으로 준비하는데 부엌에 서빙 그릇을 놓고 음식 이름표를 담아 놓습니다. 그러면 음식이 준비되는대로 어디에 놓아야 할 지 금방 알 수 있지요. 먼저 해 놔서 식어도 되는 음식부터 준비하고 뜨겁게 서빙해야 되는 음식은 손님들 도착 시간에 맞춰 조리가 끝나게 합니다.




오늘은 시간 별로 Apple-Orange Cranberry Sauce, 디저트용 모듬과일, 버섯야생쌀밥, 아스파라거스볶음, Arugula Berry Salad, 콘브레드, 오븐에 햄 데우기, 파미잔치즈 감자오븐구이, 그리고 마사고새우오븐구이 순으로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자기 접시를 들고 부엌으로 와서 먹고 싶은 음식을 담습니다. 음식이 다 맛있다며 모두는 한 두번씩 더 음식을 refill합니다. 음료수는 여성분들을 위한 석류, 그리고 애플사이다와 red grape 세 종류의 sparkling juice입니다. 음료수는 하루 전날 냉장고에 넣어 차게 준비합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칼라풀한 아스파라거스볶음.




딸의 대학 졸업식 때 레스토랑에서 너무 맛있게 먹어서 그 이후로 종종 만들어 먹는 Arugula Berry Salad.




그릴에 데운 9.6파운드짜리 (4.4킬로그램) 햄 (Spiral Sliced ham with Natural Juices - Hickory Smoked - Gluten Free).




햄 또는 터키와 함께 먹는 Apple-Orange Cranberry Sauce (크랜베리 소스)




우리 딸이 이번에 제일 맛있다고 한 Wild Rice with Mushroom (버섯야생쌀밥)




남녀노소 누구나 다 좋아하는 마사고새우오븐구이. 1파운드에 16마리꼴인데 크고 살이 통통합니다. 어찌나 맛있는지 나이프와 포크가 아니라 손으로 드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이렇게 먹는 게 더 맛있다면서요.




미네소타 살 때 Mrs. Robinson한테 배운 파미잔치즈 감자오븐구이.




벌써 배가 불렀지만 이제는 디저트 시간. 남편은 방금 전에 커피를 뽑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둥굴레차를 준비합니다. 디저트는 손님들이 사온 녹차블루베리케잌과 모카케잌, 그리고 제가 준비한 모듬과일입니다.




즐거운 대화는 끝이 없이 이어집니다.




이제는 크리스마스 선물 교환 시간. 모두들 정성껏 $20 상당의 선물을 준비해 오셨고 흥분된 마음으로 번호를 뽑았습니다.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년공원
    '15.12.17 2:11 AM

    연말이라 모임도 많고 그래서 바쁘실텐데도 자주 오셔서 글을 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선배 엄마로서 경험도 좀 나눠주시면...
    안될까요?
    ^__^

  • 에스더
    '15.12.17 1:46 PM

    맞아요, 연말이라 여러 모임이 많네요. 가족모임도 있고요.
    소년공원님도 요즘 바쁘시지요? 좋은 제안을 하셨네요. 생각해 볼게요.

  • 2. Christina0
    '15.12.17 5:59 AM

    그래도 미국은 먹거리 넉너해 좋습니다. 우리나란 이제 저렇게 차려먹는거 모이는거 잘 못합니다.
    각박해지고 모두 어렵습니다. 사진만봐도 좋네요.

  • 에스더
    '15.12.17 1:52 PM

    그렇군요. 각박해지고 어려우면 집으로의 초대가 어려운 건 당연하겠지요.
    제 사진을 즐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3. 가을속으로
    '15.12.17 7:38 AM

    정말 아름다운 모임이네요..
    에스더님의 세심한 손길이 느껴집니다.
    연말 잘 보내시고 내년에도 좋은 사진,글 기대할께요.

  • 에스더
    '15.12.17 1:54 PM

    말씀대로 정말 아름다운 모임이지요.
    제 포스팅을 꼼꼼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을속으로 님도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내년에도 키톡에서 자주 뵙도록 할게요.

  • 4. hangbok
    '15.12.18 3:17 AM

    알록 달록, 정말 시즈널 하네요. :) 아~ 정말 얼마 안 남았네요. 빨리 일 끝내고, 저도 슬슬 준비 해야 할 텐데...올해는 우찌나 일 복이 터졋는지...

    여튼, 눈이라도 호강 하고 갑니다.

  • 에스더
    '15.12.18 6:55 AM - 삭제된댓글

    Christmas theme의 알록달록 테이블세팅이라 화려하지요? 네, 빨리 일 끝내시고 즐거운 연말 모임 즐기시기 바랍니다. 호강하셨다니 저도 감사!

  • 에스더
    '15.12.18 6:55 AM

    Christmas theme의 알록달록 테이블세팅이라 화려하지요?
    네, 빨리 일 끝내시고 즐거운 연말 모임 즐기시기 바랍니다. 호강하셨다니 저도 감사!

  • 5. 헝글강냉
    '15.12.18 9:52 AM

    에스더님 식탁 사진은 미국 요리잡지 같아요^^
    항상 너무 분위기 있네욤!!!!
    크리스마스 느낌 확나요~~~

  • 에스더
    '15.12.18 10:48 AM

    미국 요리잡지 같다는 칭찬 감사합니다.
    크리스마스 느낌이 확 난다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 6. 치로
    '15.12.18 11:15 AM

    전 에스더님 사진만 봐도 기분이 좋아요.
    멋있고 다른 세상같고 행복해지네요.

    연말 잘 보내세요.

    참 아스파라거스 볶음옆에 있는게 뭐에요? 치즈케익처럼 생긴거...?
    전 그게 먹어보고싶네요.

  • 에스더
    '15.12.18 11:50 AM

    치로님의 답글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제 포스팅을 보고 행복해지셨다니 말이예요.
    치즈케잌은 아니구요 콘브레드랍니다.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시즌에 딸이 종종 만들고 있어요.
    치로님도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입니다.

  • 7. 게으른농부
    '15.12.20 10:36 AM

    상차림이 예술수준이네요. 먹어보고 싶은 이 간절함...... ^ ^

  • 에스더
    '15.12.22 10:02 AM

    예술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접해 드리고 싶어요.

  • 8. 백만순이
    '15.12.23 9:21 AM

    아~ 저기 한자리 차지하고 앉아있음 좋겠어요~^^
    감자는 삶은뒤에 치즈랑 파슬리가루 얹어서 구운건가요?

  • 에스더
    '15.12.23 2:42 PM

    네, 초대해 드릴게요. 눈으로라도 맛있게 드시기 바랍니다.
    파미잔치즈 감자오븐구이는 링크 걸어 드립니다.
    http://blog.naver.com/estheryoo5/220371334822

  • 9. 핑키앙앙
    '15.12.27 12:52 PM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너무 멋져요
    아스파라거스 볶음하고 버섯 야생쌀밥 하는거 알고 싶어요

  • 10. 핑키앙앙
    '15.12.27 12:55 PM

    에스더님 블로그 가서 찾았어요 꼭 해볼게요^^
    즐거운 연말 보내시길 바랄게요

  • 에스더
    '16.1.8 12:29 PM

    그러셨군요. 네,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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