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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오전에 우리아파트 단지에서 자살을 하셨네요

조회수 : 22,573
작성일 : 2015-07-08 22:41:40
50대 우울증이있던 남성분 이라고 들었는데
오전 11시경 자신의집에서 뛰어내리셨다네요,,,
반포의 비싼 아파트에 살고있던 중년의 남성,,,,남들 보기엔 성공해 보이는 그에겐 뭐가 죽을만큼의 지옥이였을까요,,,

오늘 오가다 몇번이고 마주한 아파트단지에 쓸쓸하게 처있는
폴리스라인과 열심히 물청소 해놓은 죽은자의 흔적,,,,
사는게 뭔지 한번 더 생각해 보는 씁쓸한 날입니다,,,

잘 아는분은 아니지만,,,부디 세상의 근심 전부 훌훌털고 좋은 곳으로 가셨길 빕니다,,,,,,



IP : 116.120.xxx.2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15.7.8 10:44 PM (175.209.xxx.160)

    반포 어딘가요...저 반포 사는데...ㅠㅠ

  • 2. ㅡㅡㅡ
    '15.7.8 10:46 PM (14.39.xxx.201)

    몇 달전 우리 맞은편 아파트에선 70노인이 투신하셨지요ㅜ.ㅜ

  • 3. 너무 슬퍼요
    '15.7.8 10:48 PM (118.32.xxx.39)

    얼마나 힘드셨으면,
    그곳에서는 편안히 쉬세요.

  • 4.
    '15.7.8 10:54 PM (116.120.xxx.2)

    우리네 인생,,,?
    반포가 들어가면 전부 우리네 인생인가요,,,?

    실제 오늘 일어난 사건입니다
    삼호가든 사거리에 있는 아파트요

  • 5. 카레라이스
    '15.7.8 10:55 PM (211.36.xxx.109)

    자국 콜라로 닦으면 잘 지워질겁니다
    가신분은 이제 편안하실런지 ㅠㅠ

  • 6. ...
    '15.7.8 10:58 PM (211.112.xxx.83)

    며칠지나면 물로씻어낸 흔적조차 사라지고 또 그위를
    아무일 없었던듯 무심히 지나치는 일상들...
    더욱 쓸쓸한 우리 일상이죠.
    떠나간 그곳에선 평안하시기를...

  • 7. Oo
    '15.7.8 11:01 PM (211.55.xxx.104)

    제가 오전에 집에 없었는데 저희집이 삼호가든사거리 재건축한어파트인데 설마 아니겠죠?

  • 8.
    '15.7.8 11:02 PM (116.120.xxx.2)

    윗님 맞아요
    아파트 분수대는 여전히 요란하게 틀어져있고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이들은 자전거타며 열심히 그 자리를
    오가고 있네요,,,
    늘 어제와 같은 일상에 누군가는 여전히 살고있고
    누군가는 세상에서 사라지네요,,,,

  • 9. ........
    '15.7.8 11:24 PM (115.140.xxx.78)

    제가 사는 곳에서도 얼마전 똑같은 일이 일어났었네요.
    원글님과 너무나 똑같은 감정을 느꼈어요.
    사라진 인생위로 아무일 없다는 듯 덧 입혀지는
    남아 있는 사람들의 평화로운 일상들...

    내가 어느 순간 사라져도 똑같을 것이라는 걸
    눈으로 확인 받은 것 같아, 며칠동안
    서글프고 서글펐어요.

    부엌창 너머 보이는 그 자리를 보며
    얼굴도 모르는 그 분의 행복을 빌고 또 빌어드렸습니다.

    겨우 마음 추스르고 있었는데,
    이 글을 보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새로운 세상에서 참으로 행복하시길.....

  • 10.
    '15.7.8 11:37 PM (223.62.xxx.90)

    저도 오전에 얘기듣고 넘 놀랐어요
    참 세상이 갈수록 슬퍼지네요
    사는게 뭔지

  • 11. ......
    '15.7.9 12:17 AM (182.221.xxx.57)

    ㄹㅊ 아파트 에서 그랬다죠....
    우울증이셨다더군요 ㅠㅠ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 12.
    '15.7.9 1:16 AM (218.238.xxx.37)

    약 드시지 슬프네요ㅜㅜ

  • 13. 얼마전
    '15.7.9 1:23 AM (39.113.xxx.137)

    지인이 해준 말에 멍 해졌었어요
    중년의 남자인데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서
    바로 아파트 베란다로 ...
    가신 그 분도, 가족분들도 너무 안타까웠어요

  • 14. 하루
    '15.7.9 1:24 AM (58.143.xxx.39)

    40명 정도가 선택하는 ~ 여자보다 남자가 많고 특히
    50대 많더군요.

  • 15. 에휴
    '15.7.9 1:46 AM (119.194.xxx.221)

    아마도.. 자신의 삶이 비루하게 느껴져서 그러신 걸 거예요. 뭔가 신상에 큰 변화가 있던지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사회적 위치가 내려왔거나요. 우리 남편이 그러더군요. 자신은 어릴때 너무 가난하게 살아서 지금 사는 인생이 정말 잘 사는거라고. 그래서 행복하다고요. 저는 어릴때 돈걱정 한번 안하고 살다가 친정이 안좋아져서 지금 그때의 1/3도 못살아서 항상 힘들어했거든요. 남편 말 듣고 저도 지금부터 다시 올라가면 되지..하고 마음 다잡으니 좀 살만하더라구요.

  • 16. 홍해가 갈라지는 체험해봤다는 분들
    '15.7.9 2:15 AM (58.143.xxx.39)

    많으시겠죠. 위로 못 올라가면 아래 직원들도 못 본척
    삽시간에 갈라진데요. 티비에서 화천으로 귀촌하셨던
    사무장님 말씀하시던데 비인간적인 별의별 일들이
    많겠죠. 거기에 감성적이고 인정많은 성향임 더못받아
    들이게 되구요.

  • 17. 미래소녀
    '15.7.9 9:16 AM (180.70.xxx.178)

    위에 점4개님, 이건 아파트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제랍니다. 뭔 서투른 일반화인지..

  • 18.
    '15.7.9 9:22 AM (116.120.xxx.2)

    잔혹동시를 쓴 아이도 학폭 가해자도 모두 ㄹㅊ에 살지 않습니다,,,!
    왜 연관지어 얘기하시는지,,,
    그리고 잔혹동시를 쓴 학생은 어릴때 부터 학원을 안다니는 학생으로 유명한데 그런 동시를 썼다는건 이슈만들기라고 생각 될 뿐

  • 19. 333
    '15.7.9 10:17 AM (180.70.xxx.236)

    그분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세상에서 좋은 모습으로 태어나시길...

  • 20. ...
    '15.7.9 10:41 AM (118.38.xxx.29)

    >>사라진 인생위로 아무일 없다는 듯 덧 입혀지는
    >>남아 있는 사람들의 평화로운 일상들...

  • 21. 이젠.........
    '15.7.9 2:00 PM (211.36.xxx.179)

    편히 영면 하소서.......

  • 22. 작년추석에
    '15.7.9 2:31 PM (221.151.xxx.158)

    우리 동네 아파트에선
    70넘은 아버지랑 아들(4~50대쯤 됐겠죠)이 다투던 중에
    아버지가 그만 베란다로 투신...
    에휴...

  • 23. .....
    '15.7.9 2:33 PM (59.2.xxx.215)

    1층 사는 집에 화단을 주는 아파트인데 윗층에서 우울증 환자가 뛰어 내려 자살했는데
    자연히 1층 화단으로 떨어졌고 쿵..하는 소리에 식구들이 다 나와 보는 바람에 정 떨어져
    못 살겠다고 집을 내 놨는데 그 집이 자살자가 떨어진 집이라는 소문이 쫙 퍼져 집이 안 팔려서
    그 집은 매물로 내 놓은채로 다른 집을 얻어 급히 이사 간 케이스를 알아요.

  • 24. 저도 예전에
    '15.7.9 3:07 PM (121.161.xxx.86)

    투신한 분 직접 보기까지 했다는......
    화단 안이어서 땅바닥이라 그런지 핏자국도 없이 편안한 얼굴로 누워계시더군요...
    통곡 소리 나고;;
    근처에 아파트들도 가끔 아줌마들 모여 웅성웅성하고 구급차 119 요란하게 오고 그러면
    누가 투신했다더라 그러죠
    다행히 지금 사는 아파트는 그런일 없었네요 인구밀도가 적은곳이긴 하지만요

  • 25. .....
    '15.7.9 5:03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사연많고 지루하고 복잡했던 한사람의 머리속에서
    그가 감당하지 못한 또 하나의 우주가 필름이 끊기듯 까맣게 사라진 것!

    죽음을 보면 두렵고 무섭지만 늘 죽음 가까이 가려고 시도하는 사람...
    삶은 힘들고 죽음은 용기가 없고 언제쯤 자살이라는 문턱을 홀연하고 상쾌하게 넘을 수 있을까?
    삶은 욕망이고 마음속 모두를 내려 놓으면 이 속절없는 생명이 죽음에 한층 가까울 것을...

  • 26. ㄱㄱ
    '15.7.9 7:27 PM (223.62.xxx.116)

    번포 아파트 사시는구나~

  • 27. 고통과 시련을
    '15.7.9 7:38 PM (211.196.xxx.251)

    통해 죽음을 이 길 수 있습니다.

    현대 문명의 편리한 삶의 추구한 결과임.
    참으로 죽음을 이겨 낼 수있는 힘은
    불편함을 격으면서 자아의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는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모습에 조금씩 발견하는 것입니다.

    죽음과도 같은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고인이 되신 분에...

    명복을 빕니다.

  • 28. 얼마전
    '15.7.9 8:30 PM (124.181.xxx.8)

    어느 전업주부가 올린 글이 생각나네요.

    50대 자기 남편...그렇게 미래를 준비하라 했건만, 나이들어서 회사에서 중압감 느끼고 집에 와서 앓아눕다 애들한테 짜증낸다고...왜 미성숙하게 애들한테 짜증인지, 자기가 해결해야 되는 자기 일인데...하며...

    한국 50대 남자 정말 자살률 높아요.
    사회적인 중압감...위에서는 누르고 아래에서는 치고 올라오고 마누라들은 이해심은커녕 닥달하고 애들 사교육비에 늙어가시는 부모에...어느 누구의 위로 하나 없이 오롯이 혼자 버텨야하죠.

    그러다 회사일이라도 비끄덕대면 나라도 그런 생각할거 같아요. 다 본인탓이라 하니...

    아주 오래전 남편명퇴 앞두고 동네여자들 이목 걱정하던 전업글도 봣는데, 평생 가족 먹여살리느라 일하고 추락하면 챙피해하고 못난가장 취급하는 와이프와 자식들이 옆에 잇다면...

    돌아가신 분도 누구 하나 의지할 사람이 있으셨거나 위로해줄 사람이 있었다면 그런 극단적인 행동은 하지 않았을거 같아요.

  • 29. ㅇㅁㄴㄹ
    '15.7.9 8:38 PM (219.254.xxx.207)

    10대 이십대 자살율도 전세계 1위랍니다...

  • 30. 자살 유전자?
    '15.7.9 9:22 PM (110.14.xxx.37)

    자살이 한국인 특유의 기질 인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못한 지옥같은 환경에 있는 나라들도 많던데 우리나라 자살율이 전세계 1위라는게 불가사의하더군요.
    게다가 못사는 나라사람들은 애들도 엄청 많이 낳아 재끼잖아요.
    거의 한타스씩~
    그 사람들은 애 어른 할것없이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개나 먹을법한 죽같은 음식도 허겁지겁 먹던데.

    우리나라는 애를 안낳아서 수백년후에는 한국자체가 없어질거라고 하고..

    아뭏든 세상은 요지경입니다.

  • 31.
    '15.7.9 9:33 PM (110.13.xxx.37)

    님 참 좋은 분이실것 같아요

  • 32. 흠흠
    '15.7.9 10:46 PM (117.111.xxx.36)

    대통령 더러워서 못해먹겠다는 사람도 있지 않았나요?
    노 뭐시라고..
    전직 대통령있던 그 사람도 자살했죠.

  • 33. ....
    '15.7.9 10:58 PM (121.138.xxx.111)

    흠흠.. 여름이라 벌레가 많아요.

  • 34. 흠흠
    '15.7.9 11:03 PM (117.111.xxx.36)

    올 여름에는 벌레도 많고 바이러스도 많고...

  • 35. 여기 벌레있어요?
    '15.7.9 11:09 PM (175.223.xxx.109)

    저 지금 에프킬라 들고있는데.
    치익~~~~~칙칙~

  • 36. ...
    '15.7.9 11:32 PM (182.224.xxx.72)

    노빠 광신도들은 밟아 터트려야 제맛이죠.
    이런 바퀴벌레 새끼들은 지근 지근 밟아 줘야 됨.

  • 37. 윗님
    '16.1.17 1:12 AM (180.230.xxx.160)

    너를 밟아주겠다.그리고 쓰레기 봉투에 넣어버리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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