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사진과 글 가지고, 약 한 달만에 키톡에 왔어요~~~ ^^
스크롤압박과... 시간상의 이유로 모든 레시피를 올리진 못했어요.
몇 가지는 블로그로 링크걸은 것... 이해해주세요~~~~
일단 평소 먹었던 평범한 저녁 밥상들 이야기부터 올려볼께요.

메뉴는 좀 소박한 듯? 왜 그런가 보니, 고기가 없군요~ ^^;;
북엇국, 두부조림, 봄동전, 깻잎전입니다.

배추전은 아시지요?
저희집은 봄동도 그렇게 부쳐먹어요.
손질법은 같아요.
뻣뻣한 대 부분은 칼등으로 좀 두드려서 펴주고,
부침가루 개어서 푹~ 적셔,
잘 달군 팬에 꾹꾹 눌러가며 노릇하게 부치면 되지요.
크기가 좀 작은 봄동은 엇갈려놓아 두개씩 붙여서 부치기도 하고요.
배추전과 마찬가지로, 시원 담백한 맛이예요.

간단한 저녁 밥상.
버섯들깨탕 끓이고, 고등어 조림과 생굴을 초장에 찍어먹었어요.

이모네 식구들과 함께 한 점심이었습니다.
원래도 가끔 점심 식사를 저희집에서 함께 하긴 했었는데,
이 날은 메뉴에 고기가 들어가다보니 나름 정식 초대? ^^;;;
저희집이 딸부잣집이예요. ^^
여자들(엄마, 이모, 언니 두 명, 제 동생)만 여섯 명
멤버만 보아도 수다가 끊이질 않았겠지요?

고기를 많이 담아서 파채만 같은 접시에 올리고, 배는 따로 내었어요.

요새 단골 메뉴 '연근초무침'
상큼하니 삼겹살찜과도 매우 잘 어울립니다.
전에 이거 레시피 82에 올렸었지요?
이번엔 과정 사진도 함께 새롭게 http://ey4dk.blog.me/10102957401 정리해두었어요.

생률과 함께 무친 싱싱한 굴무침도 삼겹살찜과 아주 잘 어울리는 메뉴이지요?

넘쳐나는 굴로 매생이국도 끓였어요. ^^
먹기 직전에 매생이를 넣어서 살~짝만 끓여야합니다.
대파와 함께 매운 고추를 넣으면 더욱 깔끔, 개운한 맛의 매생이국. ^^


모두들 맛있게 먹어주니 마음이 즐거워집니다. ㅎㅎ

이 날 저녁은 볶음우동이나 해먹고 간단히 때워야지~ 해서 장보러 갔다가...
괜히 두부 하나 더 집으면서, 아게다시도후 추가...
근데 냉동실에 우동이 생각보다 몇 개 없어서, 메뉴 하나 더 추가.
역시 냉동실에 있던 새우로 마요네즈새우... 마침 브로컬리도 집에 있었거든요. ^^
아무튼 어쩌다 보니 좀 잘 먹은 날이었습니다. ^^

오랜만에 해 먹은 아게다시도후. ^^
마요네즈새우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넉넉한 기름이 필요했는데,
기름 한 번에 두 가지 메뉴를 해결해서 아주 좋았어요.


레시피는 http://ey4dk.blog.me/10092984399

얌전하게 앉아있는 아게다시도후. ^^
튀겼지만 느끼하지 않고, 담백합니다.

새우만 있으면 정말 쉬운 마요네즈 새우.
코스트코에서 산 냉동 새우로 만들었어요.
생새우면 얼마나 좋을까요? ^^

간단 소스 - 마요네즈 9T, 설탕 3T 먼저 충분히 섞은 후 레몬즙 2T
자세한 레시피 http://ey4dk.blog.me/10090003635

급조된 메뉴이지만 사랑을 듬뿍 받았어요. ^^

사실 얘가 메인이었는데... ㅎㅎㅎ

언제 먹어도 맛있는 볶음우동.
크~게 두 접시 만들었습니다. ^^

베이킹은 전혀 못하고 하려고도 하지 않았는데,
콜린님의 자세한 포스팅에 힘 입어 만든 피칸파이예요. ^^

시댁에 갈 때 피칸파이 구워갔는데,
빵류는 무조건 좋아하시는 아버님이 맛있다며 두 조각이나 드셨어요. ^^

버섯매운탕칼국수예요.
얼큰~하게 한 그릇. ^^
원래 버섯이랑 고기 등을 먼저 먹고 남은 국물에 국수 넣고 끓이고... 그랬는데,
이 날은 그냥 간단하게 싹~ 다 넣고 끓였어요.
그래도 맛있던걸요? ^^

저희집 비상메뉴라고도 할 수 있는 알밥입니다. ^^
진짜 별거 없지만 이거 고소하고 맛있잖아요~
코스트코에서 날치알 사오면 집에 오자마자(이땐 살짝 해동이 되어있잖아요~)
칼로 정사각형 모양의 1인분 양으로 썰어
랩으로 싸서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해둡니다.
그러면 급할 때 이 알밥해먹기 아주 딱입니다.

입 안에서 톡톡 씹히는 고소한 알밥입니다. ^^
http://ey4dk.blog.me/10102869266

맛간장이 똑 떨어져서 만들기도 했었어요~~~ ^^

주중에 한그릇 음식 위주로 먹다가
주말엔 이렇게 차려보기도 했어요. ^^
코다리조림, 단호박샐러드, 연근초무침, 감자조림입니다.

작년에 한참 해 먹었던 맥머핀 오랜만에 해 먹었어요. ^^
이거 주말 아침으로 딱입니다.

일요일 아침 혼자 일찍 일어나서 여유롭게 커피한잔 하며 먹어야지하는 맘에 만들었는데,
맥머핀 다 만들고 나니 큰 애가 깼어요. ^^;;;;;;; 둘이서 사이좋게 반쪽씩 나누어 먹었어요.

맛있게 매운 오징어볶음입니다.

양파 50g (1/4개) 채 썰기,
애호박 40g 골패 썰기(직사각형),
대파 50g (큰 거 한 대) 어슷 썰기
풋고추 30g, 홍고추 20g 어슷 썰고, 당근 30g 골패썰기
-> 이 재료들은 없어서 저는 패쓰했고 대신 애호박양을 늘렸답니다.
깻잎은 1묶음은 한 입크기로 썰어주세요. 위에 장식용으로 약간 얹을 것은 채썰어 주시면 더 좋고요.

볶음양념 - 고춧가루 4T, 다진마늘 1T, 설탕 2T, 참기름 2T, 깨소금 1/2T, 간장 or 맛간장 1T, 소금 약간
고춧가루는 원래 4T 이지만, 혹시 매운 것을 잘 못드신다면 입맛에 맞게 살짝 조절하세요.
집에서 쓰고 있는 고춧가루의 매운 정도도 보시고, 조금 덜 넣을 건지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적게 넣던 정량대로 넣던. 아무튼 맛있게 매운 건 확실합니다. ^^

오징어는 큰 거 한 마리 혹은
작은 것은 두 마리 정도 분량이예요.
대각선 모양으로 칼집 넣어서 채썰어 준비하세요.
** 모든 조리 과정은 빨리 진행하셔야해요. 그래야 야채의 식감도 살아있고, 오징어도 연하거든요. **

달군 팬에 오일 두르고,
양파와 호박, 당근 넣어서 볶다가

파, 고추 넣어서 살짝 볶고,

오징어와 양념 넣고 빨리 볶아요.
근데 이 양념이 물기가 전혀 없어서 빡빡한 스타일이예요.
(양념이 잘 안 퍼진다고 당황하지는 마시고 ㅋㅋ)
양념이 골고루 들도록 볶은 다음

마지막에 깻잎을 넣어 주시면 향이 좋답니다. ^^

재료를 다 볶은 후 불에서 내릴 때 남은 열로 깻잎을 익히셔도 되고요.
완성입니다.

오징어볶음과 백명란을 넣은 계란찜, 감자볶음, 연근초무침과 함께 먹은 저녁밥상이었습니다.

제가 요즘 도서관에서 관심있는 요리책들을 빌려보고 있는데, 샌드위치 책 2권을 보고 있는 중이예요.
보고 있자니 신선한 샌드위치가 너~~무 먹고 싶은거 있죠!!!
게다가 책에 나오는 그... 파니니그릴은 왜 이렇게 사고 싶나요???
열심히 검색하다가... 그냥 말았어요.
일단 덩치 큰 주방기구는 제가 싫어하거든요. 보관할 곳도 없고
그릴 자국 없어도 사실 저는 맛있거든요.
비쥬얼은 그냥 포기. ^^;;;
어떤 면에서 저는 구운 식빵보다는
그냥 부드러운 식빵으로 만든 샌드위치가 먹기가 더 편하기도 해서요.
책을 참고로 하여 귀찮은 재료들은 다 빼고 핵심만 넣은 깔끔한 연어샌드위치예요. ^^
http://ey4dk.blog.me/10103365790

잊을만 하면 해 먹는 허니버터브레드... ^^

조촐한 저녁밥상...
북엇국, 굴비, 데친 봄동쌈, 섬초무침이었습니다.

달래와 냉이 깨끗이 손질하여 된장찌개에 넣었어요.
부추 사다가...오징어 다리 넣고, 부침개도 부치고,
상큼한 샐러드...
물 좋은 자반고등어도 한 손 사서 구어보았어요.

기자미 드레싱을 얹은 일식 닭고기 샐러드입니다.
기자미 드레싱은...
일식집에 가면 나오는 그냥 기본 샐러드용 채소에 약간 주황색 빛을 띤... 드레싱을 얹은 거... 뭔지 아시지요?
새콤 짭쪼름한 그 소스입니다. ^^

닭고기 250g 이 필요해요.
닭다리살로 하면 더 좋겠지만.
닭가슴살로 해도 퍽퍽하지 않고 좋습니다.
모양 잡기도 쉽고 해서 닭가슴살 추천이요~ ^^
닭가슴살이 너무 두꺼우면 절반 저며 썰거나,
두꺼운 부분만 저민 후 펼쳐서 준비하세요.

밀가루를 묻혀서 탁탁 잘 털어서~~~

기름 두른 팬에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익혀주세요.

닭가슴살 조릴 초간단 소스 준비
미림 1/2C (100ml) + 간장 1T

아까 그 팬에 기름기는 싹 닦아내고,
조림장 넣고 윤기나게 조리세요~ ^^
미림이 들어가서 금방 찐덕해질겁니다.
금방 조려지니, 타서 누르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소스는 이정도 남으면 되요~
닭가슴살에 소스가 착~ 붙을 정도면 됩니다.

요렇게... ^^
도마에 올려 한 입 크기로 썰어주세요.

필요한 채소류.
양상추, 치커리, 무순 1/2팩,
당근 30g (5cm 길이로 썰어서 세로로 반 가른 정도의 양), 오이 50g ( 작은 오이 약 반 개 분량) ->곱게 채썰어 준비
샐러드용 채소를 가장 신선하게!
양상추의 아삭한 식감마저 느낄 수 있도록 먹는 방법은???
먹기 직전에 얼음물에 담궜다가 건져 탈수기에 돌리시면 되요.
알긴 하지만... 귀찮아서 잘 못하는데, 확실히 다르긴 다를거예요. ^^
하나 더.
보통 샐러드용 채소는 종류를 여러가지 준비하잖아요.
그 채소들을 자연스럽게 잘 섞으려면?
물 속에서 섞으면 딱이랍니다. ㅎㅎㅎ -> 혹시 한 분이라도 모르실까봐 ^^;;;

기자미 드레싱 - 참기름 1t, 간장 2T, 식초 2T, 맛술 2t,
양파 강판에 간 것 2T, 당근 강판에 간 것 2t,
식용유나 포도씨유 2T (올리브유는 향이 강해서 쓰지 않아요)
양이 적지만 대접시 하나 분량으로 꽤 충분합니다.
저는 늘 모자랄까봐 걱정이라 샐러드 드레싱은 보통 2배 분량으로 만들긴 합니다. ^^;;

채소는 접시에 리스모양으로 펼쳐 담구요.

가운데에 닭고기 조린 것을 올려내면 완성입니다. ^^

차갑고 신선한 채소와 따뜻한 닭고기를 먹는 느낌도 좋고요.
닭고기는 살짝 달달하면서 간도 적당해서 애들도 잘 먹구요,
드레싱은 많이 먹어보던 바로 그 맛이랍니다. ^^
닭고기 조려서 올리기 귀찮으신 분들은
기자미 드레싱만 만드셔서 집에 있는 샐러드용 채소에 얹어드셔도 되고요.
냉동실에 있는 닭가슴살 어떻게 먹어야하나... 고민이신 분들은
닭고기만 이렇게 조려서 반찬으로 드셔도 무지 편하고 좋답니다. ^_^
여러모로 쓸모 있는 레시피라 강추합니다. ㅎㅎㅎ
자~ 오늘의 하이라이트! ^^;;;;;
엄마를 위한 딸의 생신상차림이예요. ^^
결혼하니 시부모님 생신 때는 집에서 차릴까. 외식을 해야하나... 고민했는데,
저희 부모님과는 무조건 외식이었던 것 같아요.
왜 그랬을까~~~
우리 부모님도 잘 모셔야하는데 말이지요.
아마 친정부모님이니깐! 편하다는 이유로 그랬을 것 같아요.
엄마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어서,
점심 때 이모들, 사촌언니들 모두 모여 즐거운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
전날 모든 재료들의 손질... 칼질, 양념계량 등은 90% 끝내고,
당일은 조리만 했어요.

샐러드 - 연어샐러드
매운 음식 - 물오징어무침
전류 - 연근새우튀김
고기류 - 차돌박이
해물류 - 마요네즈새우
담백한 요리 - 아게다시도후
국물 - 버섯들깨탕
이런 구성으로 메뉴를 짰답니다.

입맛을 돋우는 연어 샐러드입니다.
뭐... 저는 이런거 안 먹어도 늘 입맛이 돋긴 합니다만... ^^;;;;;;
식사대용으로도 술안주로도 좋아요.

훈제연어 슬라이스 준비. ^^

연어는 먹음직스럽게 한 입감으로 잘라주시고요.
오렌지 1개도 과육만 발라내서 준비.
혹시... 오렌지 저렇게 과육만 잘라내는 거... 한 분이라도 모르실까봐?

깨끗이 씻은 오렌지는 꼭지 양쪽을 자르고,
속살이 확실히 보이도록(아깝다고 하얀부분 보이면 깔끔해보이지가 않아요) 돌려깎은 후,
속껍질은 제외하고, V자로 칼집내어 과육만 발라주시면 됩니다.

과육만 발라내면
껍질은 너덜너덜 앞에 사진처럼 남아요.
저같은 아줌마는 저게 넘 아까워서 쭉쭉 빨아먹습니다. ^^;;;;

연어 샐러드 드레싱에서 중요한 주인공들.
케이퍼와 호스래디시...

요구르트 드레싱 - 다진양파 4T, 호스래디시 2T, 케이퍼 2T는 다져서 준비. 소금 가감
플레인 요구르트는 요플레 클래식 2개 분량입니다.

분량의 재료를 모두 섞어 따로 샐러드와 곁들여 내면,
먹는 사람 식성에 맞추어 얹어 드시기도...
상차림 모양도 더 좋아요. ^^

샐러드용 채소는 양상추, 치커리, 비타민, 겨자잎(해물과 잘 어울려요), 양파 링으로 썬 것 5개...
이렇게 준비하셔서 연어와 오렌지를 얹어 내시면 됩니다. ^^

물오징어무침.

연근새우튀김

사과를 곁들인 차돌박이 구이와 채소무침.
손님상에 불고기나 갈비찜 등이 식상하다고 느낄 때 괜찮아요.
기름기가 많지만 고소한 차돌박이를 살짝 양념에 재웠다가 구운 뒤
얇게 썬 사과와 함께 먹으면 깔끔하고 좋아요.
사과대신 배도 괜찮고요.
아니면 사과-고기-배-고기-사과-고기-배... 이렇게도 좋아요.

마요네즈새우.
http://ey4dk.blog.me/10090003635

아게다시도후.
http://ey4dk.blog.me/10092984399

버섯들깨탕.
http://ey4dk.blog.me/10098131359
이렇게 차렸답니다.

성인 8인인데, 저희집 식탁이 4인용인지라...
상 두개 붙이고, 흰색 종이 깔았어요.
한 가지 메뉴에 두 접시씩 놓으니 상다리가 휠 것 같아요! ㅋㅋㅋ

이모들도, 언니들도, 엄마도 매우 좋아하셔서
준비한 것이 보람되고,
힘들게 느껴지지도 않았어요. ^^
"엄마 이제부턴 매년 내가 생신상 차려드릴께요~!" 했더니 거절 안 하시는 울 엄마. ㅋㅋㅋ
좋으셨나봐요!
너무 좋으면서도 딸 힘들까봐 사실은 걱정도 하셨지만요~~~
아! 진짜 마지막으로 우리 엄마 생신상과 비교되는 남편 생일상... ㅋㅋㅋ
(남편 생일이 엄마보다 더 먼저였어요.)

남편 생일날은 토요일이었어요.
토요일도 출근하는데, 모임까지 있어서 밤늦게 온다네요~
그 다음날은 아버님 생신이라 가족모임이 있고...
생일상 차려줄 시간이 없어서 아침에 간단하게 먹은 생일상.

계란찜이랑 백명란, 무장아찌, 김.... ㅎㅎㅎ
저희 남편이 아침에 많이 못 먹는 스타일이예요.
사실 저는 안 차려먹어서 그렇지 눈 뜨자마자 뭐~~든 맛있게 먹을 수 있거든요. ㅎㅎㅎ
역시... 미역국과 밥만 겨우 먹고~ 반찬은 거의 손도 안대신 남편.
이상 아침엔 입이 짧은 것을 고려한 남편의 생일상이었습니다. ^_^

맛있었던 에*찌의 티라미수...
귀여운 그림이 올려져있어요. ^^
후~~~~~~~~~~ 불고 나니...
헉
코코아가루가 사방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 갯수는 모두 10개...
남편의 나이는?
1번 28
2번 37
3번 46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