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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2010.11.23 화요일의 아침상 이야기

| 조회수 : 16,936 | 추천수 : 104
작성일 : 2010-11-23 23:17:55

오늘 같은 날은,
가족을 생각하면 그냥 눈물이 괜시리 살짝 나네요.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바랍니다.

이렇게 반복되는 긴 역사가 얼마나 슬프고, 비극적인지...
우리 세대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 세대를 생각하면서...
부디 평화적인 결과로 잘 마무리 되어 지기를 그저 한마음으로 기도할 수 밖에요.
오늘 아침에 써 놓았던 글을 올려 봅니다.





<2010.11.23  화요일의 아침밥상 이야기>


먼저, 부엌바닥에 신문을 한 장 넓게 펼쳐놓고 편안하게 앉아서
콩나물과 시금치 2단을 손질했지요.

사진 찍는것은 생각도 앉고 무심코 손질만 묵묵히 하다가
퍼뜩 생각이 나서 중간즈음에 이렇게 찍어 보았어요.

이때는 이미 푸짐했던 콩나물은 깨끗이 손질을 마친 상태이고,
시금치도 두 단 중에 한단은 손질을 마치고
나머지 남은 한 단도 마무리 손질하던 중이지요.








가스불 위에 올려놓은 스뎅들통물이 팔팔 끓을 때
이렇게 손질 끝내고는 깨끗이 씻어놓은 시금치를 넣어서







파랗게 데쳐내고...








찬물에 몇번씩 아주 맑게 헹궈내면서
잘 삶긴 시금치 건더기들을 건져올려
양손으로 물기를 뽀꼰 짜 둡니다.








요즘은 해초 볶아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염장미역이나 염장다시마채 같은 것은 어디에서든 구하기도 쉽고
값도 참 착하지요.
씹히는 식감이나 파릇한 바다향도 참 먹을수록 기분이 좋구요.

염장 다시마채도 물에 풀어넣고 흐르는 물에 씻어 건져가며
아래에 가라앉은 짜고 무거운 소금은 물과 같이 다 흘려버리고는,
건더기만 맑은 물에 담궈서 짠기를 빼 놓고요.







염장미역도 마찬가지로
엄청나게 뭉쳐놓은 떡진 소금덩어리들은 다 흘려버리고
맑은 물에 이렇게 담궈서 여분의 짠기가 빠지도록 두었어요.








이제 얼른 준비한 나물재료들을 차례로 맛있게 볶아봅니다.
먼저, 콩나물부터.







참기름 넉넉히 넣어 볶으니,
고소한 냄새가 벌써부터 부엌에 가득합니다.

국간장 넣어 볶아도 간이 참 맛나지만
오늘은 소금간으로 볶았어요.
그래서 볶은 다음 검은빛이 돌지 않고
이렇게 콩나물볶음 노랗고 말그라니 색이 곱지요.







시금치 삶아 물기 꼭 짜 놓은것은
바로 간장양념 무쳐서 먹어도 좋지만,
기왕 나물들 차례로 볶는김에 오늘은 시금치도 이렇게 볶아 먹기도 했답니다.






시금치 나물도 오늘은 소금간에 참기름 듬뿍 넣어서
고소하면서도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돌도록
달달 볶아 놓았어요.
이렇게 볶아서 간 하기만 했는데도,
입안에 두어줄기 넣어 먹어보니 단맛이 입안에 가득 퍼집니다.
찬거리가 맛있게 만들어지면 기분이 참 좋지요.

특히나 한 여름, 나물이 쉽게 상할적에는
시금치 나물을 이렇게 데쳐내서 간장양념에 무쳐서 먹기 보다는
한번 더 뜨거운 팬에 이렇게 들들 볶아서 먹으면
무더운 여름에도 그리 쉽게 잘 상하지 않아요.







다음 차례로 짠기 쪽 뺀 염장다시마채도 팬 위에 올려서
당근채 조금 넣고서 같이 달달 볶아 봅니다.







다시마채도 초록색으로 쫀득한 식감이 나도록 잘 볶아지고
당근도 어우러지도록 이렇게 나른하게 볶아지면 다 된거지요.
마찬가지로 소금간해서 기름 넉넉히 넣고 볶아 놓았더니
냄새도 맛도 고소함이 마냥 그윽합니다.







이어서, 염장미역도 짠기와 물기 모두 쪽 뺀 다음에
가위로 먹기좋게 잘라서 준비해서는 팬에다 넣었어요.
다시마채 볶을때와 마찬가지로
이 미역도 볶을때 기름 넉넉하게 넣어 달달 볶아야
구수하니 제대로 맛나게 볶아지지요.








양파채 넣고서 같이 볶으면서 역시나 깔끔하게 소금으로 간 하고
미역이 초록으로 볶아지고 양파가 반투명하니 나른하게 익으면 다 된거지요.

이때쯤 되면, 간을 보면서 맛있다고 계속 집어먹느라
이렇게 미리 맛보기부터 서서히 배가 불러오기도 하지요.
이런 해초종류는 먹다보면 어느새 뱃속에 포만감이 그윽하게 느껴지거든요.







모두 반찬통에 담아 두고나니,
늘 그렇듯 맘이 참 흐뭇해요.

이 나물들 먹다가 다 먹어가는 마지막 즈음에는
남은 나물종류 다 섞어서 고추장 몇 숟가락 떠서
훌훌 풀어 비빔밥을 만들어 먹어도 얼마나 맛있는지요.







다들 초장찍어서 맛있게 잘 먹는 한치도
데쳐 낼 준비해 봅니다.

한치 데쳐낼만한 작은 냄비에 물 부어 불에 올리니
금새 팔팔 끓기 시작하네요.
깨끗하게 갈무리 해 놓은 한치 3마리를 넣어 봅니다.







한치는 오징어보다도 더 작고 살도 얇으니
오래 데칠 필요없이 슬쩍 적당히 익혀 내면
야들야들 씹히는 식감도 맛도 훨씬 좋지요.







한치 데쳐낸 물은 버리지 않고
냄비채로 그대로 둡니다.
나중에 여기에다 하다못해 라면을 하나 끓여 먹더라도
그냥 맹물에 끓여 먹는 것보다
오징어류 특유의 향이 물씬 느껴지는것이, 국물맛이 훨씬 좋으니까요.

데쳐낸 한치는 도마위에 올리고...






먹기 좋게 칼로 썰어서 준비를 해 두었어요.
이어서, 초장도 얼른 맛있게 비벼서 한 종지 만들어 두고요.







밥솥에다 안쳐놓은 밥도 거진 다 되어가니...

이제는 뜨끈한 국 한가지 만들어 봐야지요.
국물멸치로 구수하게 육수를 우러내 봅니다.







오늘은 간단떡국을 끓일껍니다.
그래서 김치냉장고안에 넣어 두었던 떡국떡을 꺼냈지요.

그리고는 뭉쳐있는 떡국떡을 이렇게 흐르는 물로 몇번 헹궈줍니다.
붙은 떡들이 떨어지면서 안좋은 냄새는 없어지도록
찬물에 잠시 담궈 두고요.







떡국에 넣을 건더기 재료들을 냉장고에서 모두 꺼내어
깨끗하게 씻어 도마에 올린 다음,







알맞게 모두 썰어서 준비를 해 두고...






구수하게 우러낸 멸치 육수를 멸치는 건져낸 다음
다시 가스불에 올려서 팔팔 끓기 시작하면
떡국을 제외한 나머지 재료들부터 이렇게 넣어서 먼저 끓이다가...






떡국떡도 넣고 간 맞추고 계란 줄알만 쳐주면
쫄깃하면서 구수한 떡국 한 냄비가 완성.






언제 먹어도 참 만들기 편하고 맛도 좋은 이 간단떡국은
요즘같은 추운 계절에는 정말 딱이지요.







오늘 화요일의 아침밥상은 이랬습니다.

시금치나물과 막김치 한 접시에...






새콤달콤한 빨간초장 곁들여 같이 찍어 먹은
야들야들한 한치도 한 접시.







다시마채볶음과 콩나물볶음도 나란히 한 접시씩...







순하고 고소한 미역나물볶음과
떡국에 곁들여 먹으면 맛있는 빨간 오징어젓갈도
이렇게 같이 상에 내었지요.






그리고 포슬포슬 잘 지어진 햅쌀밥 한 공기에
구수한 떡국 한 그릇.







오늘은 7시가 조금 넘어서
다른 날보다 좀 더 일찍 아침밥을 먹었네요.
남편이 일이 있어서 학교에 일찍 가야하는 날이라서 그런거지요.

그래도 다들 그만큼 모두 같이 조금 더 일찍들 일어나서
씻고 옷입고 챙길 것 다 챙기고,
밥 시간에 잘 맞춰서 밥상앞에 딱딱 앉아주니
따뜻한 밥 한끼를 준비하는 엄마,아내 입장에서
이런게 괜시리 참 고맙기만 합니다.

특히나 늘 제일 일찍 밥상에 앉아서
다른 가족들 수저를 놓아주는 우리 예인이.
그 친절한 배려의 마음...엄마가 늘 고맙게 생각한다, 예인아.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빛물살
    '10.11.23 11:20 PM

    제가 1등이네요..
    오늘은 정말 마음 답답한 날이에요..
    하지만 보라돌이맘님 글보면서 마음이 가라앉네요...
    늘 잘보고 있습니다...

  • 2. 고독은 나의 힘
    '10.11.23 11:31 PM

    2등입니다.

    보라돌이맘님 있잔아요

    저는 부산에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요

    이제 부산을 생각하면 자연스레 보라돌이 맘님이 생각이 난답니다.

    왠지 부산에 아는 사람이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 3. 찌우맘
    '10.11.23 11:36 PM

    가족이 있기에...가족이기에...모든게 소중한 하룹니다.
    보라돌이맘님 글 되뇌이며 낼 식단 다시 함 짜보네요...^^

  • 4.
    '10.11.23 11:43 PM

    따뜻한 음식과 글을 보니
    마음이 놓여요.
    일상의 평범함이 진정한 행복이예요.
    그렇죠?

  • 5. 비니채니맘
    '10.11.24 1:09 AM

    보라돌이맘님은 저~연혀 저를 모르시겠지만 왠지 부산에 내려가면

    보라돌이맘님을 만나고 돌아와야할듯한 느낌이 듭니다

    키톡에서 자주 뵈니 베프보다도 더 친한 생각이 들어요 ㅋㅋ

  • 6. ylang
    '10.11.24 2:24 AM

    저도......윗님들과 중복이지만.....
    부산에 신랑보러갈때마다 왠지 한번 만나고싶어지는 .......
    연말에 부산에서 모임이라도........^^

  • 7. annabell
    '10.11.24 8:28 AM

    오랜만에 보는 오징어 데쳐서 초장에 찍어먹는단 말씀에
    엄마가 자주 밥상에 올리시던 기억이 새롭네요.
    제가 어류를 싫어하다보니 밥상에 자주 안 올리는데
    낼 한번 올려봐야겠어요(비린내를 어떻할지가 문제긴 하네요.ㅋㅋ)

    늘 가족들을 위한 따뜻한 정이 흐르는 밥상을 대하면
    행복이 별게 아니란 생각을 하게 만드세요.
    하나 더 글로 자주 뵈니까 정이 들어서 그런지 꼭 제가 아는분 같단 느낌이 들어요.

  • 8. cathy
    '10.11.24 8:42 AM

    얼마전 엄마가 오징어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었는데 오징어가 얼마나 달던지요.
    사진이 군데군데 보이지가 않아서 더 아쉽습니다.

  • 9. 물레방아
    '10.11.24 9:45 AM

    얼마전에 딸과 함께 부산에 다녀왔답니다
    자갈치 시장에 들러보았는데
    보라돌이맘님이 생각나더라고요
    부산에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거든요
    아니
    떡국떡은 그냥 국이었네요
    밥도 있고 반찬도 또 있다니요
    한치 한접시만 가지고도 감사할것 같은데요...

  • 10. 최살쾡
    '10.11.24 9:53 AM

    휴 저도 얼마전에 야심차게 글을 하나 올렸었는데
    사진이 중간중간 안보이더라구요;
    이 게시물에도 사진이 중간중간 안보여요 ㅠ_ㅠ
    cathy님도 비슷한 댓글 다신거 보니 저만 그런건 아닌가 봐요
    아마 ㅇㄱㄹㅅ의 문제인거 같은데 ㅠ_ㅠ

  • 11. 또하나의풍경
    '10.11.24 10:00 AM

    오랜만에 글 보니 얼마나 반가운지요 ..^^
    오늘도 역시 변함없는 맛있는 반찬들이 가득~~~~ ^^ 한치 데쳐낸것도 너무 이뻐요..ㅎㅎ(어느분이 보라돌이맘님댁은 흐르는 수돗물도 이쁘다고 하셔서 그때 진짜 공감했었거든요 ^^)
    다시마채는 전 한번도 안사먹어봤는데 혹 시장이나 슈퍼에서 발견하면 사봐야겠는데요 ^^

  • 12. 단추
    '10.11.24 10:08 AM

    요즘 이상하게 파란과 이글루스 사용하시는 분들의
    사진이 중간중간 배꼽이 많은 것 같아요.

    예인이는 마음씀이 참 이쁜 아이라 보기 좋아요.

  • 13. 보라돌이맘
    '10.11.24 10:13 AM

    아,위의 사진이 안보이는게 있나요?
    지금 제 컴퓨터에는 모두 잘 나오는데... 이게 어찌된건지.
    살쾡님 글을 읽으니 난감하네요.
    제 눈엔 모두 잘 보이니...
    어떤 사진이 어디가 문제인지도 모르겠고요.

    컴맹에 가깝지만 좀 알아봐야 겠어요.
    고칠 수 있으면 고치고 답글은 이따가 쓸께요.

    친절하게 이렇게 알려주시고
    또 따뜻한 글 남겨주시는 님들...
    언제나 참 고맙습니다.^^

  • 14. 메종
    '10.11.24 10:13 AM

    오늘도 푸짐하게 눈으로 한상 먹고 갑니다 ~언제나 봐도 먹으면 힘이 불끈불끈 솟을것같은 가정식이에요^^

    어제 어느집 귀한 아드님 두분에게 가슴아픈일이 있었죠ㅜ
    저도 함께 명복을 빌어요...

  • 15. 만년초보1
    '10.11.24 10:32 AM

    저도 파란에 이미지 링크 시키는데... 보라돌이님 사진이 군데군데 안보이니 속상하네요.
    그래도 글만 봐도 음식이 파릇파릇 눈에 보이는 듯 해요.
    저도 보라돌이맘님 평안한 글 보며 어제부터 답답한 마음 풀고 갑니다. 감사! ^^

  • 16. 변인주
    '10.11.24 11:57 AM

    보며 배운다는데 예인이의 이쁜 모습이 상상이 되는군요.
    언제나 집밥 잘 보고 있어요. 아! 오늘 저거 해먹자하기도 하고요.

    늘 건강하세요. 감사~

  • 17. 갈매나무
    '10.11.24 1:04 PM

    언제나 고맙습니다.
    비록 제대로 따라하지도 못하지만, 푸근한 마음 넉넉한 마음 그리고 사랑을 배웁니다.

    오늘아침 우리집은 떡만두국에 김치 하나였어요. 그나마 멸치국물에 달걀만 들어간ㅠㅠ
    저녁에는 뭐라도 좀 제대로 채려줘야지 싶네요.

  • 18. 꿀짱구
    '10.11.24 3:29 PM

    언제나 고맙습니다.
    돼지고기마늘쫑볶음;;;; 그거 해 먹을 때마다 제가 보라돌이맘님 얘기합니다.
    이런 귀한 레시피를 아무런 댓가 없이 공개해 주신 분 정말 대단하지?
    사실 저는 마늘쫑보다도 그냥 양파 많이 썰어넣고 볶아 먹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먹을 때마다 감탄한답니다.
    저도 윗님들처럼 부산 가면 어쩐지 보라돌이맘님 댁에 놀러가고 싶습니다 :)

  • 19. 보라돌이맘
    '10.11.24 5:48 PM

    아무리 봐도 제 컴퓨터에서는 사진이 다 정상인지라...
    이글루스 고객센터에 이런 현상에 대해 문의를 드렸어요.
    지금은 어떤지요?
    아직 안보이는 사진이 있으세요?

    은빛물살님... 어처구니없는 상황과 이 무력함...
    모두 느끼는 마음은 같을껍니다.
    편안한 느낌의 첫 댓글 남겨주셔서 제 맘도 얼마나 좋았던지요.
    고맙습니다.^^

    고독은 나의힘님... 정말 고독이 힘이 되세요?
    그런 내공은 진정 대단한 것인데...
    저랑 이렇게 주거니 받거니 하시니, 부산에 아는 사람 있는 것 맞지요.ㅎㅎ
    언젠가 부산이든 어디서든 다음에 뵐 수 있기를.^^

    찌우맘님... 그렇지요. 내 주변에 이런 소중한 사람들이 있는데...
    어떤 경우라도 쉽게 동요되기 보다는 좀 더 차분하게 마음가짐을 달리 하는것이
    더 멀리 볼 수 있는 방법일껍니다.
    찌우맘님네 가족들, 오늘도 맛있는 식사 한 끼 모두 잘 드셨겠지요?^^

    화님... 네.동감합니다. 어떤 경우라도 일상의 중심을 잃지않고 단단히 붙잡고 있는 것.
    한번 맘이 흐트러지고 여기저기에 동요하기 시작하면
    특히나 판단이 약한 아이들은 얼마나 맘이 쉽게 동하는지...
    잘 마무리 되기를 바라며,오늘도 묵묵히 그리고 열심히 살아야지요.
    누구나 다들 마음이야 같을테니까요.^^

    비니채니맘님... ㅎㅎㅎ고맙습니다.베프보다도 더 가깝게 느껴진다 하시니...
    저도 벌써 비니채니맘님 베프 중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이예요.
    부산은 아무래도 겨울이라도 좀 더 따뜻한 곳이지요.
    부산에 언젠가 내려오시면 그 때 베프끼리 한 번 볼까요?^^

  • 20. 보라돌이맘
    '10.11.24 6:01 PM

    ylang님... 아, 낭군님이 여기 부산에 계시나봐요.
    그럼 여기 부산쪽에는 정말 자주 내려오시겠네요.아마도 여기저기 친근한 곳도 많으실테고...
    우리집도 그렇고 연말은 다들 집집마다 벌써 계획이 많으실텐데...
    금방 다시 돌아올 따뜻한 봄이 오면 정말 여기에서 한번 뵈어요.꼭이요.^^

    annabell님... 오징어 데쳐서 초장 찍어 드신 다음, 그 후기가 저도 무척 궁금해요.
    그렇게 익혀내면 아마 오징어에서 나오는 비린내는 없을꺼예요.
    새콤달콤 초장 듬뿍 찍어 먹는 그 맛에 중독되면 우리집처럼 어쩌면 자주 드시게 될 듯도요.
    저도 애너벨님 자주 뵈어서 지인 이상으로 벌써 정이 많이 들었어요.^^

    cathy님... 제 글에 사진이 보이지 않는 다는 것, 처음으로 알려주셨어요.
    고맙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난건지.
    이글루스 블로그...사진 올릴 때 사실 애먹는 일은 많았어도, 한번도 이런일은 없었거든요.
    오징어 맛도 참 달고,
    한치 몇마리도 그렇게 데쳐서 찍어 드셔 보시면 아마 오징어보다 더 맛있을꺼예요.^^

    물레방아님... 아.. 여기 부산의 자갈치시장까지 오셨었네요.
    비릿하지만 온갖 물고기들 해물들 구경도 많이 하고,
    더불어서 따님이랑 또 맛난것 많이 잡숫고 돌아가셨어요?^^
    부산에 오셔서 제 생각까지 해 주셨다니... 몸둘바 모를 정도로 제가 더 고맙습니다.
    저도 우리딸 손 꼭 붙잡고 그렇게 훌쩍 떠나보고 싶어요.
    모녀끼리의 그런 소통의 추억... 살면서 큰 힘이 되고 참 좋지요.

    최살쾡님... 언제 뵈어도 기분좋은 닉네임.아시지요?ㅎㅎ
    그 때 살쾡님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셨는지 궁금하네요.
    덕분에 이리 알려주셔서 고객센터에 문의메일을 보냈는데,
    아마 잘 해결해주시겠죠? 이런쪽에는 다들 전문가 이실텐데...^^

  • 21. 보라돌이맘
    '10.11.24 6:27 PM

    또하나의풍경님... ㅎㅎㅎ 그러셨구나.
    아직 드셔보시지 않았던 것이라면 뭐든 살 때마다 고민되는것...누구라도 당연한 일이지요.
    염장다시마채나 염장미역은 그냥 고민하지 마시고 사 오시면, 냉장고에 얼마간 넣어 두고 쓰기에 두루두루 편하답니다. 이렇게 볶아 먹으면 참 맛도 좋구요.
    오랫만이든 자주 보든 늘 반겨주시는 풍경님.
    늘 제 마음의 고마움도 배라는 것도...잘 아시지요?^^

    단추님... 이미 이글루스와 파란이 그런 경향이 있었는데, 저만 모르고 있었네요.
    역시 아는만큼 보인다고...
    이럴때는 컴맹에 가까운 제가 참 무능력하게 느껴지고
    뭐라도 뚝딱 고쳐낼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얼마나 또 아쉬운지..
    아, 우리 예인이 좋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말씀 들으면 괜시리 덩달아 좋아지고...엄마 맘이 또 이렇네요.^^

    메종님... 말씀대로..우리집도 늘 이렇게 차려먹는 한끼 두끼에 다들 힘을 얻네요.
    차려내기가 힘이 들 듯 해도..요령껏 만들어내면 생각보다 수월하면서
    입맛에 맞는 것 많이 만들어 놓으면 또 두고두고 먹기도 편하지요.^^
    어제 있었던 가슴 아픈 일들이 또 생각나네요.
    이번일도 여운이 참 오래갈껍니다.
    근본적인 해결이 있어야 할텐데 늘 같은 자리...그게 더 가슴아프구요.

    만년초보1님... 파란 링크해 놓으신 글들은 다행히 다 잘 보였어요.
    볼때마다 늘 행복을 느끼게 하는 글과 일상의 사진들. 참 고마운 맘으로 잘 보고 있답니다.^^
    답답한 맘이 조금이라도 풀어지셨다면 다행이예요.
    저도 만년초보님도 아마 누구나 같은 마음...
    내일은 오늘보다 좀 더 나은 세상이 되기를 늘 간절한 맘으로 바라며 사는 요즘이지요.

    변인주님... 말씀 하나하나가 참 힘이되는 좋은 덕담을 이리 주시니...
    또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어요.
    늘 건강하고 행복하도록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변인주님도 편안하고 건강하게 오늘 저녁도 잘 보내시고,
    이제 곧 저녁식사도 맛있게 드시고요.^^

    갈매나무님... 우리집도 아직 저녁식사 전인지라...
    떡만두국에 김치 이야기를 하시니 입안에는 침이 가득 고이고
    또 뱃속에서 꼬로록 소리가 요동을 치네요.ㅎㅎ
    엊저녁도 분명 맛난 것 만들어 드셨을텐데... 오늘 저녁은 무얼 드실지도 궁금해 지고요.
    저도 갈매나무님처럼 저녁에는 냉동실에 만두 꺼내어 만두국 끓여볼까 생각해봅니다.^^

    꿀짱구님... ㅎㅎ 저도 양파,마늘쫑 둘 다 좋아해서 많이 푸짐하게 넣어서 잘 먹고 있답니다.
    이렇게 비슷한 입맛에, 맛있게 잘 드신다는 글을 읽으면 저도 보람이 크지요.
    글을 읽으면서, 언젠가 한번 뵈면 꿀짱구님이랑 돼지고기마늘종볶음 잔뜩 만들어서
    푸짐하게 배불리 한 상 차려서 같이 먹고 싶어지는걸요.
    저 윗글에도 썼듯이 따뜻한 봄날에 그럼 부산에서 뵙지요.그게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데요.
    저녁식사도 맛있게 드시고, 오늘 하루 마무리도 편안히 잘 하시길요.^^

  • 22. 파란하늘
    '10.11.24 7:29 PM

    보라돌이맘님의 푸짐한 밥상을 보면 그냥 정겨움이 우러나요.
    많이 먹어도 살찌지 않을 것 같은 건강식이 마음까지 녹녹하고 너그럽게
    만들어 주는 느낌이랄까요.
    비싸지 않은 식재료로 맛나게 요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어가니 항상
    감사하고, 왠지 가족애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까지 되네요.^^

  • 23. 푸르른날
    '10.11.24 8:17 PM

    이런...저도 드문드문 사진이 안보이네요
    귀찮아도 꼭 사진을 보아야 한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X 로 나타난 사진 부분 아이콘 에 마우스 우측버튼 클릭-속성 클릭 하시면 창이 하나 나오는데
    그 창 안에 주소(URL) Http://로 시작되는 부분의 주소 전체를 블록잡고 Ctrl +C 로 복사한 다음
    인터넷 주소창에 주소 지워버리고 붙여넣기하시고 엔터 누르면 사진 한장이 짠 보입니다
    그러면 뒤로 버튼을 눌러주세요
    이런식으로 한장 한 장 안보이는 배꼽사진을 해결하시면 볼 수는 있어요
    메일로 온 사진 안보일 때도 이렇게 하시면 되구요

  • 24. 옥수수콩
    '10.11.24 8:19 PM

    전 사진 수정하시면 댓글달라고 기둘리고 있었다요...
    그래도 첨보단 몇개 더 보여요...
    완전 건강상차림....따끈한 한치데침 너무 먹고파요...
    더 많이 보고 싶은데...혹시 사이트에 공개,비공개 설정이 있는 건 아닌가요?
    아쉬워요...징징...

  • 25. 호호바
    '10.11.24 8:35 PM

    오랫만에 보라돌이맘의 글을 보니 정말 좋아요~
    다른 분들처럼 저도 부산하면 보라돌이맘님이 떠오르니....ㅎㅎㅎ
    님의 정성들인 아침상 보면서 늘...제 맘을 다잡아 본답니다.

  • 26. 인왕산
    '10.11.24 11:34 PM

    따뜻한 집밥~~ 집밥의 힘을 느낍니다.
    근데 사진이 군데군데 안보이네요.

  • 27. 순덕이엄마
    '10.11.25 10:54 PM

    안녕 보라돌이맘님?^^
    오늘도 그냥 인사만 하고 갑니다.
    리플 자주 안 달아도 올라오는 사진 반갑게 보고 있어요~^^

  • 28. 보라돌이맘
    '10.11.26 4:52 AM

    파란하늘님... 뱃속 든든하게 많이 먹어도 그리 부담되지 않는 밥상...
    아마 맞을껍니다.ㅎㅎ 말씀 고맙게 잘 읽었어요.
    아침은 다른 끼니때보다 아무래도 좀 맘의 부담 줄이고 넉넉하게 드셔도 좋을꺼구요.
    또 새롭게 시작되는 기나긴 하루의 출발점이기도 하고...
    파란하늘님 말씀대로 우리집 밥상에 오르는 메뉴들재료들이 보통은 아주 소박해요.
    그래도, 다 싱싱하고 몸에도 어지간히 좋은 것들이라서 더 집밥이 좋은거구요. ^^

    푸르른날님... 아,이렇게 해결책을 척하니 바로 제시해 주시네요.
    사진들이 모두 정상으로 매번 잘 보이는 저로서는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네요.
    글 올린 입장에서 다른분들께 의도치않은 불편을 끼쳐드려 얼마나 죄송한 맘인지...
    이렇게 친절히 방법을 알려주셔서...다시 한번 더 감사드려요.
    푸르른날님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에 맛난것이라도 제가 꼭 대접해 드릴께요.^^

    옥수수콩님... 그러게요. 사진이 그래도 좀 나아졌나봐요.
    제 눈에는 하나도 이상없이 바로 또렷이들 잘 뜨니...
    문제의 사진들이 뭔지도 모르고 그저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만 가득할 뿐이지요.
    그래서 이리 말씀하시는 옥수수콩님께도...
    죄송하고 고맙고 하는 마음이 같이 교차합니다.
    한치 한 너덧마리 데쳐서 한접시 그윽하게 담아서 가져다 드리고 싶은 마음만 가득....^^

    호호바님... ㅎㅎ 이리 말씀하시니, 여기 부산에 살다가 다른 곳으로 이사라도 가면 어쩌지요?
    지금같은 겨울에는 좀 더 푸근한 기운이 돌아서 좋은면도 있을테고요.
    싱싱한 해물들을 1년내내 좀 더 편하고 쉽게 접할 수 있다는것도 좋은 면일테고...
    사람 살아가는 곳이란... 어디든 좋고 불편한 점들이 실은 비슷비슷할꺼예요.
    저 역시 호호바님의 댓글보며 고마운 맘으로 또 마음을 잡으며 ,
    오늘 하루를 이렇게 시작하게 되네요.^^

    인왕산님... 위의 푸르른날님이 알려주신 방법대로 한번 해 보시면,
    안뜨던 사진들이 아마 보일꺼예요.
    의도치않게 이런 불편 끼쳐 드려서, 정말 죄송한 제 맘 아시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밥의 따뜻한 힘을 느끼신다니
    부족한 사진때문에 영 맘이 안좋은 저는...인왕산님의 댓글에 더욱 고마운 맘 가득하고요.^^

    순덕이엄마님... 아. 이런게 이심전심인가 싶네요.
    그 순수하고 예쁜 아가들만 생각하면 복잡하게 엉키고 설킨 맘이 스스르 풀어지는데.
    지난 사진 보면서 참 우리 순덕이네 아가들도 이쁘지만,
    이렇게 제일 예쁘고 소중한 순간을 멋진 사진으로 담아낼 수 있는 엄마의 능력이란.
    또 얼마나 대단한지... 매번 감탄 감탄만...^^
    사진도 배우고 우리 예쁜 순덕이네 아가들 보러 독일로 날아가고 싶어지는 아침입니다.

  • 29. 푸르른날
    '10.11.26 12:39 PM

    보라돌이맘님 맛난 것요? ㅋ 진짜죠?
    저 부산에 살아요. 부담되시죠?*^^*
    혼자 책 보고 괜히 잘 아는 사람인듯한 착각이 들어서 괜히 더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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